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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미가

[스크랩] 미가 6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46
미가 6장 주석

 

======6:1


  너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내게 이르시기를 -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

다'라는 말은 선지자들이 중요한 선언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문구이다. 선지자  미가

는 하나님의 변호인으로 이스라엘과 변론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선지자 미가의 직무

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그 동안 어떻게 은혜를 베푸셨는가를 변호하는 것이다.

   산 앞에서 쟁변하여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트 헤하림'은 '산과 더불어 쟁변

하다'로 번역해서는 곤란하다. 미가가 여호와의 변호인으로서 쟁론할 상대는 이스라엘

이며 '산'은 단지 증인이나 배심원일 뿐이다(2절).



========6:2


  너희 산들과 땅의 견고한 지대들아 너희는 여호와의 쟁변을 들으라  -  여호와께서

백성들과 쟁론하시려고 할 때 '산들과 견고한 지대들'이 증인으로서  초청을  받는다.

왜냐가면 '산들과 견고한 지대들'은 이스라엘 역사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

성들에게 행하신 모든 사역의 산증인이기 때문이다(Smith). 만약에 이스라엘 온  역사

와 더불어 살아온 산들과 견고한 지대들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아마도 그들은 이스라엘

의 불성실함을 정죄하고 하나님의 신실함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6:3


  무엇에 너를 괴롭게 하였느냐 너는 내게 증거하라 -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죄를

고소하시기 전에 먼저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신들의 생각을 변호할 수  있도록  여지를

주신다. '괴롭게 하였느냐'(라아)는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고난을 줌으로 인내의 한계

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괴롭게'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

성들을 괴롭힘으로 이스라엘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음을

암시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너는 내게 증거하라'는 명령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당신에

게 순종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인내의 한계에 도달하도록 하는 고통을 준 적이 없다고

암시적으로 항변하신다. 또한 선지자들은 비록 이스라엘이 불의와 재물  앞에서  자기

욕망과 하나님의 율법이 상치됨으로 인해서 괴로움을 당했을런지  몰라도  실제적으로

괴로움을 당하신 분은 하나님이라고 선포하고 있다(사 7:13;43:24;말 2:17).



========6:4,5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를 나열한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이

스라엘을 괴롭히신 적이 없다. 도리어 그들을 속량하시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보

내셨으며 역사를 행하셨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를 증거하는  본문에

기록된 모든 사건들은 출애굽에서 가나안 정복까지 있었던 대표적 사건들의 나열이다.

   내가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종 노릇하는 집에서 속량하였고 - '인도하여

내어'(헤어레티카)는 '괴롭게 하였느냐'(헤레티카)와 와 동음이어의 형태를 이루고 있

다. 하나님은 이러한 언어적 유희(word play)를 통해서 역설적인 증언을  하신다.  곧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괴롭히신 적이 없으며 도리어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을

속량하여 구원의 은총을 베푸셨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신 사건은 하나님의 구원과 사랑을 증거하는 선지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근거였으

며 역사 신학이 되었다(McComiskey).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을 보내어 네 앞에 행하게 하였었느니라 - '모세'는 이스라엘

을 출애굽시킨 지도자였으며 선지자였다(신 18:15-22). '아론'은  제사장의  시조로서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였으며(민 12:6;14:5,26;20:7,29) '미리암'은 여선지자였다(출

15:20).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킨 것에서 만족하지 않으셨으며 그들의  조상에

게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기 위해서 합당한  지도자들

을 세우셨다.

   내 백성아 너는 모압 왕 발락의 꾀한 것과 브올의 아들 발람이 그에게 대답한 것을

추억하며 - 본 구절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모압 왕 발락이 발람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던 사건이다(민 22-24장). 그러나 하나님은 발람에게

나타나셔서 그로 하여금 발락 왕의 말대로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도록 하셨다.

  싯딤에서부터 길갈까지의 일을 추억하라 - '싯딤에서 길갈까지의 사건'은  미디안의

패배, 요단 강을 건넘, 여리고를 무너뜨림등을 의미한다. 미디안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자기 백성의 여인들과 음행을 하게 하고 우상을 섬기게 하였으나 하나님은 음행한  이

스라엘 사람들과 미디안에게 진노하셨다(민 25:1-18). 또한 하나님은  홍해를  갈랐던

동일한 기적적인 방법으로 여호수아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게  하셨으며

할례를 행하셔서 언약 백성이 되게 하셨다(수 3:1-5:15).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은  길

갈에 진을 치고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으로 철옹성이었던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

고 정복하였다(수 6:1-27).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과

정에서 경험하였던 초자연적 역사를 상기시킴으로 하나님 자신이  결코  이스라엘에게

불성실하시지도, 괴롭히지도 않으셨음을 변증하셨다.

   그리하면 나 여호와의 의롭게 행한 것을 알리라 하실 것이니라 - '의롭게 행한 것'

(치드코트)은 '의로운'의 복수 형태로서 문자적으로는 '공평'을 의미한다. 이것은  종

교적인 의미는 물론 세속적인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이것이 하나님에게 사용될 때에는

하나님께서 신실하셔서 이스라엘과 맺었던 언약을 성실하게 지키시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앞서 출애굽에서 가나안 정복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과 함께하셔서 대적자들

을 물리치시고 약속한 축복의 땅으로 인도하셨음을 예증하심으로  자신의  신실하심과

의로우심을 드러내신 바 있다.



======6:6,7  


  본문은 하나님께서 역사적 예증을 통해서 자신의 신실하심을 드러내신  것에  대한

이스라엘의 답변이다. 미가는 마치 이스라엘이 말하는 것처럼 자신이 이스라엘의 변명

을 대신 하고 그것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며 하나님께서 경멸하시는  외식적인  종교

행위인가를 드러내었다.

   높으신 하나님께 경배할까 - '높으신'(마롬)은 '하늘에 계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하나님이 계신 처소를 나타낸다(시 68:18). 고로 '높으신 하나님'은 곧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의미한다(Calvin, McComiskey).

   내가 번제물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 앞에 나아갈까 - 번제물 '일 년 된 송아

지'는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된 가장 적절한 제물이었다(출 12:5; 레 9:2,3).

   여호와께서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을 기뻐하실까 - '천천의 수양'

이나 '만만의 강수같은 기름'은 하나님의 관심을 얻고자 드리는 수많은  희생  제물을

가리킨다. 

   내 허물을 위하여 내 맏아들을, 내 영혼의 죄를 인하여 내 몸의 열매를  드릴까  -

'맏아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드릴 수 있는 최상의 희생  제물

을 가리킨다. 실제로 맏아들을 희생 제사로 드리는 행위는 가나안의 풍습이었으나  이

스라엘은 이를 받아들여 종종 행하였다(왕하 3:27;16:3;사 57:5). 사실 이스라엘이 드

리고자 했던 '일 년 된 송아지', '천천의 수양이나 만만의 강수 같은 기름', '맏아들'

은 하나님의 은총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기 위해서 이스라엘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정성이었다(Von Orelli).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결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의식적(儀式的)인 행

위가 아니라 마음을 드리는 헌신이었기 때문이다(Delitzsch).



====6:8


  본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요구하시는 항목을 세 가지로 언급하고 있다. (1)

오직 공의를 행하며 - '공의'는 의로운 삶을 말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모든  사람

에 대해 공평하게 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2)인자를 사랑하며 - 이것은 인간을 사랑하

는 것이다. '사랑하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세드'는 하나님의 속성이면서  동시에

언약의 기본적인 원리이다. 그래서 선지자들은 타인에게 '헤세드'를 보이지 못할 경우

하나님과의 언약을 어긴 것으로 이해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의  '헤세

드'를 얻게하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자신의 속성인  '헤

세드'를 보여주고 그로 인해 언약을 맺었던 것처럼, 자기 백성들도 타인에게 '헤세드'

를 보여 하나님과의 언약을 신실하게 지킬 것을  요구하신다(McComiskey).  (3)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요

구하시는 것은 겸손하게 하나님과 더불어 교제하며 행하는 것이다(Delitzsch). 하나님

께서 가장 원하시는 것은 이상의 세 가지이다. 그렇다고 해서 선지자  미가가  율법에

기록된 희생제사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미가가 강조하는 것은 앞서 언급된 세 가지

마음 자세와 행위를 동반하지 않은 희생 제사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본절에서 요구된 마음의 자세와 행위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사함을  얻는

조건들이 아니다. 분명히 죄사함은 희생제사를 통해서 가능하다. 그러나 본절의  윤리

적 행위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곧 죄사함을 받은 백성으로서  삶

가운데 마땅히 드러나야 할 삶의 규범들이다. 이것이 없는 희생제사는 아무런  용서도

구할 수 없는 자기 만족의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6:9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나니 - 하나님은 재판장으로서 이스라엘의 범죄를  고발

하시기 위해서 피고인 이스라엘을 부르신다(Lange, Smith).

   완전한 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 - '경외함이니라'에 대해서 혹자는 '보리

라'(Keil, Kleinert)고 해석하나 시편 86:11에서처럼 '경외함이니라'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여기서 '경외함'이란 악을 떠나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순종하는  삶의

자세를 가리킨다(McComiskey).

   너희는 매를 순히 받고 그것을 정하신 자를 순종할지니라 - '매'(마테)는 이스라엘

을 향한 하나님의 징계를 의미한다(Calvin). 선지자 이사야는 '마테'를 하나님의 심판

도구인 앗수르에게 적용시켜 사용한 바 있다(사 10:5,24). 만일 선지자 미가가 이사야

와 동일한 방법으로 '마테'를 본 구절에서 사용했다고 한다면, 본 구절은 하나님의 심

판 도구로 사용될 앗수르의 침략을 예고한 것이 된다(McComiskey). 하나님은 이미 '마

테'로 이스라엘을 징계하실 것을 결정하셨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길이다.  그러기에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주시는 '마테'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하나님에게  순종하는  삶의

자세, 곧 경외함을 보여야 할 것이다.



======6:10,11,12  


  본문은 히브리어 '오드'(*       , 그러나)로 시작되며 수사 의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징계하시기로 결정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이 본문에서

지적된 죄를 계속해서 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문에서 지적된 이스라엘의 죄는  우

상을 섬기는 죄가 아니라 사회적인 불의이다.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주머니에 거짓 저울추를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

- '에바'(에파)는 곡식의 양을 재는 단위이다. '축소시킨 에바'는 곡식의  양을  속여

나머지를 착복하는 불의한 행위를 가리키며 '거짓 저울추' 역시  그러하다.  하나님은

이러한 불의를 엄격하게 금하셨다(신 25:13-16).

   그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고 - 부자들은 단순히 도량 단위를 속여서 불의한  재

물을 모은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권력과  힘으로  폭력을  사용하였다

(2:1;3:2,3). 

   그 거민들은 거짓을 말하니 그 혀가 입에서 궤사하도다 - 이스라엘의 죄는  부자들

의 불의만은 아니었다. 이스라엘 거민들도 혀를 잘못 사용하여 늘 거짓을 말함으로 하

나님께 범죄하였다. 여기서 '그 혀가 입에서 궤사하도다'라는 표현은 '입을 열 때마다

거짓이 튀어 나옴'을 뜻하는 것으로(Calvin) 이스라엘 거민들의 거짓이 얼마나 많았던

가를 나타낸다.



=======6:13


  그러므로 나도 너를 쳐서 중히 상하게 하였으며 - '그러므로'는 이후에 선포된  하

나님의 징계가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한 결과임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시

기로 결정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범죄 때문이다. '너를 쳐서 중히 상하게  하였으며'는

하나님의 징계를 나타내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심판 도구인 적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이

침략당하여 상하게 되며 질병에 걸릴 것을 의미한다(Calvin, Von Orelli).




======6:14,15


  네가 먹으나 배부르지 못하고 속이 항상 빌 것이며...포도를 밟으나  술을  마시지

못하리라 - 이스라엘 부자들과 거민들이 자기 만족을 위해서 도량형을 속이고  불의한

재물을 채웠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더 이상 자기 만족을 채울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들이 불의한 재물을 숨겼을지라도 하나님의 심판 도구인 적들의 칼 앞에

서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될 것이며, 그들이 추수한 모든 것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될

것이다. 



=======6:16


  너희가 오므리의 율례와 아합 집의 모든 행위를 지키고 그들의 꾀를 좇으니 - 오므

리는 시므리를 살해한 후에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으며 여로보암의 우상 숭배를 계속

하였다(왕상 16:25,26). 또한 그 아들 아합은 이방여인인 이세벧과 결혼하였으며(왕상

16:29-34) 아버지 오므리의 죄악을 본받아 재물에 대한 만족을 채우기 위해서  가난한

자의 고혈을 짜내었으며, 바알 숭배를 허용하여 우상 숭배를 조장하였고, 이에 반대하

는 선지자들을 박해하였다(왕상 18-21장). 미가 당시의 이스라엘은 오므리와 아합  왕

의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나로 너희를 황무케 하며...너희가 내 백성의 수욕을 담당하리라 - 본  구절  앞에

'레마안'(그러므로)이 위치해 있다. 이는 본 구절이 본절 상반절에 언급된 이스라엘의

죄, 곧 오므리와 아합 집의 규례를 따르는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결과임을  시사한다.

이스라엘은 적들의 침략으로 황폐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멸망

을 당함으로 이방 거민들 사이에서 비난과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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