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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미가

[스크랩] 미가 3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46
미가 3장 주석

 

========3:1


  청컨대 들으라 공의는 너희의 알 것이 아니냐 - 재판관 혹은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중의 하나는 '공의'이다. 이 '공의'는 백성들을 치리하고 백성의 억울함을 판결하

는 데 있어서 공정하고 공평하게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McComiskey). 한편 '너희의 알

것이 아니냐'는 수신자들, 곧 야곱의 두령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들이 공의로 책

임을 지기보다는 자기 편리와 만족을 위해서 고의적으로 공의를 굽게 만들었음을 지적

하는 설의법적 질문 형식이다(Calvin). 여기서 '알 것'은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

목이 공의임을 단순히 지적으로 아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직접  행할

수 있는 실천적 지식을 가리킨다(Smith, Delitzsch). 두령들과 치리자들은 분명히  공

의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공의를 버리고 악을  행하

기를 즐거워하였다.



========3:2,3


   본문은 야곱의 두령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들이 공의를 저버리고 행한 죄악에

대한 묘사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직무가 백성들을 공평하고 공정하게 다스리는 일임에

도 불구하고 자기 만족을 위해 백성들의 고혈(膏血)을 짜는 일을 서슴지 않았다. 미가

는 지도자들의 행위를 사람들이 고기로 음식을 만들 때 행하는 방식을 빌어서  표현하

고 있다. 사람들이 음식을 만들 때 고기의 가죽을 벗기고 살을 다지며 뼈를  발라내듯

이 지도자들은 백성들을 무자비하게 다루었다. 그들의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을 두려워

하지 않는 자세에서 비롯된 것이며 선을 미워하고 악을 좋아하는 완악한 마음에서  기

인한 것이었다(렘 17:9).




======3:4


  그 때에...그들 앞에 얼굴을 가리우시리라 - '얼굴을 가리우시리라'는 '응답지  아

니하시고'와 병행을 이루는 표현으로 하나님께서 지도자들의 간구를 외면하실 것을 시

사한다. 하나님의 외면과 무응답의 원인은 공의를 버리고 백성들을 압제한 지도자들의

행위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언약 백성이며 하나님께서는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이

기 때문에 자신들의 행위와는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며 도와주실 것이라고  생

각하였다. 그러나 공의 대신에 불의를 행하여 하나님과의 언약을 파기한 자들이  하나

님의 응답과 축복을 기대하는 것은 자기 위선과 욕심에서 비롯된  어리석음에  불과하

다. 그들은 율법을 무시하였으므로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파기되었고, 결국  하나님

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3:5


  내 백성을 유혹하는 선지자는...전쟁을 준비하는도다 - 본절은 거짓 선지자가 자신

의 목적을 위해서 거짓 예언을 행하는 것을 묘사하고 있다. '이에 물면'은  '그  입에

무엇을 채워주지 아니하는'과 병행을 이루며, '평강'은 '전쟁'과 대구를 이룬다. 그러

므로 '이에 물면'은 먹을 것, 곧 뇌물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Delitzsch, McComiskey).

그들은 백성들이 먹을 것(뇌물)을 갖다주면 백성들이 듣기 원하는  평안을  선포하나,

멱을 것을 가져다 주지 않으면 전쟁을 선포하여 백성들의 마음에  공포심을  불어넣었

다. 그들의 예언은 특별한 기준이 없다. 다만 기준이 있다면 그것은 백성들이  자신들

의 배를 채워주느냐 하는 것뿐이다. 그들은 선지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대변하기보다는

오직 자기들의 만족만을 위해서 거짓말을 두려움없이 내뱉었다.



======3:6,7


  너희가 밤을 만나리니...하나님이 응답지 아니하심이어니와 - 비록 거짓  선지자들

이 사람들의 귀에 솔깃하고 달콤한 말을 함으로 백성들의 지지를  받을지라도  그것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참선지자인 미가가 선포한 것처럼 하나님은 정치 지

도자들(1-4절)과 이스라엘 백성, 그리고 거짓 선지자들을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셨기 때

문이다. '이상'(*        , 하존)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계시와는 다른 것으로  환상중

에서 이상한 것을 보고 미래의 일을 예측하는 것을 가리킨다. 거짓 선지자들은 이상과

점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현혹하였고 그것의 대가로 부(富)와 번영과 안락한 생

활을 누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때에 그들은 더 이상 이상도 볼 수  없으

며 점도 칠 수 없어 안락한 생활을 추구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또한 그들은 심판의 날

에 자신들이 현혹하여 인기를 누렸던 백성들 앞에서 공개적인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다.  '입술을  가리울  것'은  본래  슬픔을  나타내는  표현이나(레  13:45;  겔

24:17,22). 본문에서는 문맥상 부끄러움을 나타낸다(Von Orelli). 거짓 선지자들은 자

신의 배와 만족을 위해서 이스라엘이 평안할 것이라고 계속해서 거짓 예언하였다.  그

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심판이 임하는 그날에 이스라엘을 포로로 잡혀가게 함으로써, 거

짓 선지자들이 모두 거짓으로 예언하였음이 공개적으로 드러나게 하신다. 심판의 날에

거짓 선지자들은 자신들이 한 번도 하나님의 음성과 응답을 들은 적이 없는  존재들임

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수밖에 없게 됨으로 백성들에게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이

다. 



========3:8


  오직 나는...권능과 공의와 재능으로 채움을 얻고 - 본 구절은 미가가 자신에 대해

변호한 내용이다. '오직 나는'(웨우람 아노키)은 '그러나'라는 반의 접속사와  '나'라

는 인칭 대명사가 합쳐진 강조 용법의 표현이다. 미가는 '웨우람 아노키'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자신의 사역과 선포가 거짓 선지자의 선포와는 전혀 다른 하나님의 계시임을

강하게 묘사하고 있다. 한편 미가는 거짓 선지자들과는 달리 여호와의신,  곧  성령의

감동함으로 인해서 '권능'과 '공의'와 '재능'을 소유하였다.  '권능'(코흐)은  사역을

감당하는 잠재력을 뜻한다(Von Orelli), '공의'(미쉬파트)는 넓은 의미로 사용되는 단

어이다. 법적인 차원에서는 '율법'이나 '규례'를 의미하였으며(출 24:3; 레 5:10), 문

화적인 측면에서는 '방법'이나 '관습'으로 이해되었다(창 40:13; 왕상 18:28). 선지자

들에게 있어서 이 '미쉬파트'는 율법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의 성취를 의미하였다.  이

것은 윤리적인 성격을 내포하고 있어서 예레미야는 '미쉬파트'를 가난한 자를  돌보는

것으로 생각하였다(렘 5:28; 7:5). 그리고 '재능'(게브라)은 '힘'을 의미하는  단어로

사람들의 위협이나 협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며 사람들의 죄악을 고

발하는 용기를 뜻한다. 거짓 선지자는 자기 생각과 허망한 환상을 보고 점을 치며  미

래를 예측하였으나, 참된 선지자인 미가는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주

신 권능과 공의와 재능을 가지고 하나님의 계시를 선포하였다.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 - 거짓 선지자들은 평안을 선포

하여 백성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도 하고, 전쟁을 선포하여 백성들에게 공포심을 조장

하여 자신의 부(富)와 번영 그리고 안락한 생활을 추구하였다. 그들이 선포한 것은 사

람의 만족을 전제로 한 인간의 생각에 불과했다. 그러나 미가의 사역은 거짓 선지자의

사역과는 전적으로 달랐다. 미가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였

다. 하나님의 계시는 이스라엘 전체가 범죄하였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우상을  숭배

했을 뿐만 아니라 언약 속에 내재된 공의를 저버리고 가난한 자들을 압제하는  죄악을

범하였다. 거짓 선지자는 이들의 죄를 개인적인 안락을 위해서  옹호하였으나  미가는

하나님의 권능과 공의와 재능으로 이스라엘의 죄를 고발하였다.



=========3:9


   야곱 족속의 두령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말을 들을지어다 - 미가는 본절에서

'야곱 족속의 두령과 이스라엘 족속의 치리자'들을 '공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

게 하는 자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표현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죄악이 매우

심각함을 시사한다(11절). 특별히 '미워하고'는 몸서리칠 정도의 혐오감을  나타낸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공의자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할 뿐만 아니라 악을 즐겨

행하는 자들이었다.



=======3:10


  시온을 피로...건축하는도다 -'시온'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인 예루살렘을 나타내는

또다른 표현이다. 미가는 지도자들의 죄를 '피'와 동일시하여 지도자들이 끔찍한 죄를

범했음을 강하게 묘사하였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  자신들의

만족을 채웠으며 자신들의 사회적 위치를 세워나갔다.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인

예루살렘을 피로, 죄악으로 세우는 것과 동일한 처사였다.



=======3:11


   그 두령은...돈을 위하여 점치면서 - '두령'은 재판관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정치나

법계의 지도자를 의미하며, '제사장'과 '선지자'는 종교계의 지도자를 가리킨다. 두령

은 공의로 재판을 하여 부당한 처우를 당하는 사람이 없게하는 책임을  갖고  있으나,

당시 이스라엘의 두령들은 뇌물을 수수하고 공정하지 못한 판결을 내렸다. 또한  제사

장은 백성들이 율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교훈해야 하나, 당시

제사장들은 자신들의 삯을 위해서 백성들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고 악과 타협하며 편안

하게 살아갈 수 있는 가르침을 교훈하였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고 세대의 죄

를 고발하여 회개하도록 유도하는 선지자들은 본연의 임무를 잊어버리고 안락한  생활

을 위해서 먹을 것(돈)을 주는 자들에게 평안을 예언하였다(5절). 이상과  같이  당시

이스라엘의 전지도자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돈을 숭배하였고, 안락한 생활을

위하여 공의를 굽게 하였다.

   오히려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 본 구

절은 당시 지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나타낸다. 참된 선지자인 미가는 하나님의  계시

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멸망을 선포하였다. 이스라엘의 멸망의 원인은 공의를 미워하고

불의를 즐겨 행함으로 빚어진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파기였다. 그러나 당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외적인 의식, 곧 언약 백성이라는 사실만을 붙들고 자신들에게는 언약하시

고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절대로 재앙과 심판이 임하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들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을 굳게 믿었고 그것을 자신들의  권세와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Smith). 그러나 그 결과는 심판이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언약 백성이라는  외

적인 표징이나 의식의 준수가 아니라 언약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 곧 공의를  행하

며 순종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이를 외면하고 불의를 자행했으므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3:12


  이러므로 너희로 인하여...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과 같게 되리라 -  '시온'은

다윗이 정복한 여부스의 땅이었으나(삼하 5:7) 솔로몬시대에 이르러서 하나님의  성전

이 세워진 관계로 '거룩한 땅', '거룩한 도성'으로 불리움을 받았다(왕상 8:1).  본절

에서 시온은 10절에서와 같이 예루살렘과 동의어로  사용되었다(시  149:2;  사  4:3;

40:9; 암 6:1). 하나님의 성전이 세워지고,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거룩한 곳이된  시

온이 파괴당하며 거민들이 멸망당할 것이라는 사실은 당시 지도자들이나 백성들의  사

고와 신앙의 차원에서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미가의 입을 통해서  시

온, 곧 예루살렘 멸망을 예언하셨다. '밭같이 갊을 당하고', '무더기가 되고','수풀의

높은 곳과 같게 되리라'는 모두 예루살렘의 완전한 멸망을 나타내는 다양한 묘사이다.

예루살렘은 지도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그들의 죄로 인해서 완전히 파멸될 것이다.  예

루살렘의 멸망에 대한 미가의 예언이 즉시 성취된 것은 아니다. 예레미야는 오랜 시간

이 지난  후에  다시  미가의  말을  인용하여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하였으며(렘

26:1-9), 그 예언의 실제적 성취는 B.C.586년 바벧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해서 이루어진

다(대하 36:6-20).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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