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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스겔

[스크랩] 에스겔 43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8:21

에스겔 43장 주석

 

=====43:1

  본절은 성전에 대한 모든 측량을 끝내고 다시 본래의 자리로(40:6) 돌아온  사실을

묘사함으로써 성전 구조에 대한 측량 기사가 일단락되고 있음을 밝힌다.


=====43:2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동편에서부터 오는데 - 본 구절은 성전의 구조적 측량에

이어 19년 전 이스라엘의 패역으로 그 동문을  통해  성전을  떠났던  하나님의  영광

(10:18-22;11:22-24)이 그 동문을 통해 다시 완성된 성전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묘사하

고 있다. 한편 5절까지 이어지는 이러한 하나님의 임재와 그 영광의 회귀는 모세의 성

막 봉헌식(출 40:33, 34)과 솔로몬 성전 봉헌식(왕상 8:11) 당시에도 보여진 바  있듯

이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통치와 새롭게 갱신된 교체의 회복을  암

시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곧 성전 완공의 마지막 단계인 성전 봉헌식과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Delitzsch).

   하나님의 음성이 많은 물소리 같고 - 이는 하나님의 직접적인 음성이라기보다는 하

나님의 현현 때 나타나는 장중한 소리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다(1:24;시  29:3;93:4;계

1:15;14:2).

   땅은 그 영광으로 인하여 빛나니 - 모세의 성막이나 솔로몬 성전의 봉헌 때 있었던

하나님의 현현 묘사와 다소 차이를 보이는 부분으로 그곳에서 언급된 '가득찬 구름'대

신 '영광의 빛'이 언급되었다. '구름'이 하나님의 임재와 그 영광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되었으므로 내용상 본 구절의 '영광'과 별차이가 없다. 다만 여기서 '땅'이  성전

입구나 이스라엘 등 국부적인 장소가 아닌 하나님의 영광이 비치는 모든 곳, 곧  전우

주적 의미의 지역을 포괄하여 지칭한 것이라는 사실(사 6:3,;40:1)과 함께 에스겔  성

전이 역사적으로 세워졌던 성막이나 솔로몬 성전과는 달리 선재적으로 성취된  미래의

성전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이라는 종말론적 특성을 가진다는 사실이 조금  특이할

뿐이다(계 18:1;21:11, 23, Delitzsch, Schroder).


=====43:3

  그 모양이...이상과도 같기로 - 1장에 나타난 그룹의 형상과 동일한 형상이라는 사

실이 '...와 같다', '...와 마찬가지이다'란 뜻을 지닌 히브리어 '카'(*  )의  반복을

통해 설명된다. 곧 이는 대조적으로, 동일한 하나님의 영광의 현현이 처음에는 예루사

렘에 대한 심판을 위한 것이었으나 지금은 온전한 회복과 영광의 회귀를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43:4

  2절 내용의 구체적인 진행을 보여준다. 곧 여호와의 영광이  동문으로  들어갔다는

기사를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과 구원의 당위적인 성취를 암시한다.


=====43:5

  성신이...안뜰에 들어가시기로 -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한 안뜰에 들어가서 그 영광

의 현현을 보는 데는 성령의 인도(3:12, 14)가 필요하였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하나님

은 제사장 출신인  에스겔  선지자에게  그  영광의  현현을  보는  것을  허락하셨다

(Schroder).

   여호와의 영광이 전에 가득하더라 - 출 40:35-38;왕상 8:10, 11을 참조하라.


=====43:6

 하나님의 영광의 현현에 이어 이스라엘의 회복과 하나님 성전의 제일 원리인  거룩

을 설파하는 성전 신학의 원리가 전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12절까지 선포된다.

   누구인지...사람이 내 곁에 서서 - 혹자는 7절 이하의 단락을 하나님께서 직접  에

스겔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으로 이해한다(Kliefoth). 그러나 이는 선지자  곁에  섰던

'사람'인 천사로서 중간자의 입장에서 선지자에게 대언했다. 따라서 7절 이하의  실제

적 화자는 이 천사로 볼 수 있다. 한편 이 천사는 알 수 없는 한 천사가 아니라  40장

부터 계속 선지자를 안내하고 그와 대화했던 '척량하던 천사'(40:3)를 가리키는  듯하

다(Schroder).


=====43:7

 이는 내 보좌의 처소, 내 발을 두는 처소...영원히 거할 곳이라 - 선재적으로 성취

된 에스겔 성전의 성격을 규정하는 구절이다. '내 보좌의 처소'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의 핵심이 되는 곳을, '내 발을 두는 처소'는 하나님의 안식처가 되는 곳을,  '내

가 이스라엘 족속 가운데 영원히 거할 곳'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의 삶을 지배하

시며 그들과 교제하시는 곳이란 의미를 각각 내포한다. 한편 여기에 언급된 '내  보좌

의 처소'와 '내 발을 두는 처소'(나의 발등 상-시 132:7;사 60:13;66:1)는 모두  모세

의 성막과 솔로몬 성전의  지성소에  있는  '언약궤'를  지칭하는  말로  쓰여졌다(출

25:22;삼상 4:4;대상 28:2;시 132:7, 8). 여기서 하나님의 거처로서의 언약궤를  직접

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은 '영원함'(*         , 레올람)의 적용 여부에 따른 것이며

(37:26, 28) 에스겔 성전의 영원성과 완전함을 암시한다. 곧 이전 성전에서의  언약궤

는 하나님의 영원한 거처가 될 수 없었다는 점과 에스겔 성전의 완성때인 메시야 시대

에는 그 언약궤가 필요치 않다는 점, 궁극적인 의미에서 메시야 시대의 '하나님의  보

좌'는 '하늘'을, '하나님의 발등상'은 '땅'을 상징한다는 점(사 66:1;마 5:35)에서 언

약궤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것이다.

   그 죽은 왕들의 시체로...더럽히지 아니하리라 - '죽은 왕들의 시체'를 혹자는  성

전 근처에 매장된 왕들의 시체로 해석하나(Ewald, Hitzig, Kliefoth) 성경의 어느  곳

에도 성전 내부나 근처에 왕들의 매장지가 있었다는 기록이 없다는 점에서  '죽은  왕

들'을 므낫세나 아몬같이 우상을 숭배했던 왕으로(왕하 21:4-7), '시체'는 극히  무력

한 시체와 같은 '우상'으로 이해해 '이미 죽은 그 왕들이 섬겼던 죽은 시체와 같은 우

상'이란 뜻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Delitzsch, Havernick, Rosenmuller).


=====43:8,9

  이전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혔던 이스라엘의 가증한 행위와 그에 따른  하나

님의 진노의 심판을 상기시킴으로써 새 성전에서 다시는 그러한 행위를 행하지 말  것

을 경고한다.

   그 문지방을...겨우 한 담이 막히게 하였고 - 여기서 '그 문지방'과 '그 문설주'는

이스라엘의 패역한 왕들이 성전 바로  옆에  세웠던  이방  신전을  상징하는  것이다

(Delitzsch). 또한 '담'(*     , 키르)은 '금지하다'란 뜻을 지닌 동사 '쿠르'(*     

  )에서 파생된 말로 여기서는 특별히 성전의 담과 관련되어 거룩함과 세속적인  것에

대한 구별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따라서 본 구절은 그 이방 신전이 문지방과 문설주가

닿을 만큼 성전과 너무 가까이 있어서 단지 그 성전의 벽만이 성전과 이방 신전의  경

계였을 뿐이라는 사실을 토로한다. 이는 곧 상징적으로 죽은 시체와 같은 우상들의 위

상을 살아계신 하나님과 동일한 위치에 놓았던 이스라엘의 패역한 우상  숭배  행위를

질타하는 것이다.


=====43:10

 이 전을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여서 - '보여서'(*       , 하기드)는 원어상  '입증

하다', '알리다', '선언하다'란 뜻이므로 본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새  성전의

계시를 선포한다는 의미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은 철회되었고 이제  다시  회복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새 성전의 계시가 함축하고 있는 소망의 메시지를 통해 선포하라는

것이다(사 40:2, 9).

   그들로...측량하게 하라 - 상반절에서 제시된 새 성전에 관한 계시 선포의  목적이

다. '측량하게 하라'는 단순한 성전 구조물의 측량이라는 문자적 의미가 아니라 그 새

성전을 계시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숙고하게 하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스

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이 계시 선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그들의 이전 악행

을 부끄러워 하며 회개케 함과(36:31, 32;롬 2:4) 동시에 그들에게  제시된  하나님의

뜻을 깊이 헤아려 보게 하라는 뜻이다(Delitzsch, Schroder, Hengstenberg).


=====43:11

 이 전의 제도와 식양과 그 출입하는 곳과 그 모든 형상을 보이며 - '제도와 식양과

그 출입하는 곳'은 40장 이하에서 이미 측량된 바 있는 성전의 상세한 부분들을,  '그

모든 형상'에서 '형상'(*       , 추라트)은 어떤 물체의 전체적인 외양을 뜻하는  말

이란 점에서 성전 전체의 모습을 나타내는 말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미 에스겔  선

지자가 측량하는 사람으로부터 그 성전에 대해 보고 듣고 생각한 모든 사실들을  알려

주라는 의미로 그 성전의 모든 구조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심중한 뜻이 계시되어  있음

을 암시한다(Delitzsch).

   그 모든 규례와...알게 하고...지켜 행하게 하라 - 상반절이 성전의 구조적  특징,

곧 성전 자체에 대한 외양과 그 의미에 관계된 것이라면 본 구절은  그러한  성전에서

지켜야 할 영적, 윤리적 규범들의 제시와 그 실행을 지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절 전

체는 새 성전의 내적 규범과 외적 실재 모두를 동시에 언급함으로써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의 성결한 삶'이란 성전의 근원적인 원리로 집약시킨 12절을 적극적으로 수식하고

있다.


=====43:12

 본절에서 에스겔은 40장부터 지속된 새 성전에 관한 기사를 일단락한다.

   전의 법 - '법'(*       , 토리트)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극한 부담과 외식의  빌

미를 제공했던 불완전한 율법으로서의 모세 율법과 대조되는 것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될 메시야 시대의 새 법이다(요 1:17;롬 3:19-31;엡 2:15;히 8:6, 7). 그러한  법

의 사상은 하나님의 영원한 임재의 상징인 새 성전에 있어서 성전의 제일 원리인  '거

룩'으로 요약된다(레 6:16;7:6;24:9;고전 3:17). 바로 이어서 언급되는 '산꼭대기  지

점의 주위는 지극히 거룩하리라'란 구절에서 '산꼭대기 지점'은 그 성전의 핵심으로서

하나님의 거처가 되는 '지성소'를 가리키며, 상징적으로 모든 법의  정점인  '거룩'을

의미한다(Delitzsch, Schroder). 따라서 그 주위 또한 지극히 거룩하게  되리란  것은

하나님의 임재와 거처의 장소가 지성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전 전체가 될  것이

란 의미로 이는 이전 모세 성막이나 솔로몬 성전과 특별하게 구별되는 점이다. 곧  이

전에 제사장만이 밟을 수 있었던 하나님의 처소가 모든 일반  백성에게까지  확산되고

개방된다는 것은 에스겔 성전이 모든 믿는 성도들에게 개방될 메시야  시대에  완성될

하나님 나라를 상징함을 보여준다(Fairbairn).


=====43:13-17

  에스겔 성전에 대한 모든 내적, 외적 지침에 이어 본절부터 46장까지는 그  부가적

인 설명으로 새 성전에서 드려질 거룩한 예배의 새로운 규범들을 제시한다.  이는  곧

에스겔 성전이 궁극적이고 영원한 하나님의 처소인 점과 하나님과 그 백성들의 관계

또한 새롭게 회복되고 갱신되었다는 점에서 그에 합당한 하나님과의 교제 방법을 지침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러한 지침은 먼저 번제단의 규모(13-17절)와  그  봉헌

규례(18-27절)로 시작된다.

   제단의 척수는 이러하니라 - '제단'(*       , 미즈베아흐)은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번제단을 가리킨다(9:2;40:47;출 30:28). 또한 이 번제단의 기준 척수 역시 성전 측량

때와 같은 왕실 규빗이다(40:5). 한편 여타 성전 기물들이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는

에스겔 성전 기사에서 유독 이 번제단만이 상세하게 설명, 기술되고 있는 이유는 성전

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의 하나가 바로 속죄란 점에서 그 속죄가  수행되는  번제단의

중요성을 주지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히 9:22). 한편 이 번제단은 밑받침을  제

외하고 모두 정방형의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의 변의 길이는 각각 16, 14, 12

규빗으로 그 아래층보다 2규빗씩 짧다(본장 13-27절 문단 강해, 번제단 도면 참조).


=====43:18

 성막 제단과 솔로몬 성전 제단의 봉헌(레 8:11, 15, 19, 33;왕상 8:62-66;대하 7:4

-10)과 마찬가지로 에스겔 성전의 제단 또한 그 봉헌이 명령된다.

   이 제단을 만드는 날에 - 성전 건립 시기에 대한 최초의 언급으로 이 제단을  포함

한 성전의 미래적 실재를 확신시켜 주는 말이다.

   번제를...규례가 이러하니라 - 본절 이하에서 지시될 '규례'는 일반적인 번제의 규

례가 아닌 제단 봉헌에 국한된 규례다(Delitzsch). 그리고 이 에스겔 성전 제단의  봉

헌식은 성막 제단의 봉헌식(출 29장;레 8장)과 비교해서 다음과 같은  상이점을  가진

다. (1) 제단의 성결을 위한 기름부음 의식이 없다(20절;레 8:11). (2)  성막의  제단

봉헌식에서 수송아지는 7일간의 봉헌식에서 매일의 속죄 제물이었으나(출 29:36) 여기

서는 첫날에만 국한되었으며 그 이후는 번제물로 언급되고 있다(19-24절).  (3)  성막

제단의 경우 그 속죄 제물의 피는 제단의 뿔에만 발랐으나(출 29:12;레 8:15)  여기서

는 뿔을 비롯해서 제단의 각 모퉁이와 사면 가장자리까지 발랐다(20절). (4) 성막  제

단의 매일의 번제물은 어린 양이었으나(출 29:15-18) 여기서는 수송아지가 추가되었다

(23, 24절). (5) 성막 제단 봉헌식은 제사장 위임식과 함께 행하여졌던  바  어린양이

그 위임식 제물로 드려졌으나(출 29:19 이하) 여기서는 그 위임식 자체가 생략되고 있

다. 이는 에스겔 성전에 있어 제단 봉헌식 이전에 이미 그 제사장직의 직분과  직책이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19절).


=====43:19

  사독의 자손 레위 사람 제사장 - 본래적으로 제사장직은 아론의 자손에게 계승되었

으나(출 28:1-3) 특별하게 레위인 중 '사독의 자손'이 제사장직을 위임받게  된  것은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에서 이들만이 신실하게 여호와 신앙을 수호한 사실에 기인한 것

이다(44:15;왕상 12:28-32).


=====43:20

  속죄하여 제단을 정결케 하고 - '제단의 정결'은 백성들의 생명과 관계괸 것으로서

(레 17:11) 하나님의 거룩에 합당한 백성들의 정결과 동일시된다. 여기에 언급된  '속

죄'와 '정결' 역시 그와 같은 의미에서 백성들의 완전한 성결을 의미한다(Schroder).


=====43:21

  전의 정한 처소 곧 성소 밖에서 불사를지며 - 이 '처소'는 일반적으로 제물을 태우

는 곳이다(레 4:12;8:17). 에발트(Ewald)는 이를 46:19에 언급된 제사장들의 부엌으로

보나 제사장들만이 먹을 수 있는 거룩한 제물의 고기를 요리하는 성별된 곳이란  점에

서 여기서는 성소와는 분리된 건무로서 41:12에 언급된 일종의 '창고'(*       , 기즈

라)의 한 장소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Kliefoth, Delitzsch).


=====43:22

 수송아지를 통한 제단의 정결 의식에 이은 두 번째 날의 제사 규례가 기술된다. 첫

날의 속죄 제물이 수송아지였던 데 반해, 둘째 날부터 봉헌의 마지막 날까지는 숫염소

가 속죄 제물로 드려지게 된다. 이는 본래적으로 숫염소가 족장의 속죄  제물이었으나

(레 4:22, 23) 모든 회중의 속죄를 위한 대속죄일에 이 숫염소가 속죄 제물로  사용되

었다(레 16:5)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새 성전에 출입하는 모든 백성의  온전한  속죄를

상징하는 듯하다.


=====43:23

  정결케 하기를 마친 후에는 - 이는 해석에 따라 번제단 봉헌식의 거행 일수가 달라

진다(25절 주석 참조).


=====43:24

  그 위에 소금을 쳐서 - 모세 율법에 나타난 제사 규례에서와 같이, 번제물에  대한

'소금'의 사용을 명시한다(레 2:13). 곧 '소금'은 그 맛과 함게 부패함을 방지하는 특

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부정을 제거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다

(민 18:19).


=====43:25

 본절은 23절에서 이미 밝힌 바 있듯이 학자들간이 견해가 분분한 부분이다. 혹자는

'정결케 하기를 마친 후에'(23절 주석 참조)란 구절과 본절에 언급된 칠 일 동안의 제

물이 첫날의 제물과 다르다는 점을 들어 제단에 대한 정결의 의미로서의 속죄  제사가

이틀에 걸쳐 수행되었으며(19-24절) 본절의 '칠 일 동안'은 그 이틀을 제외한  별도의

칠 일로 본다(Hitzig, Kiefoth). 이 견해에 따르면 제단 봉헌식의 총 일수는 9일이 되

며, 27절에 언급된 '제 팔 일'은 봉헌의 시작으로부터 '제 십 일'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전 모세 성막의 제단 봉헌(출 29:37;레 8:33)이나 솔로몬 성전 제단 봉헌(대하 7:9)

이 모두 7일 동안 지켜졌다는 점에서 봉헌 제사는 7일간 드려졌음에 분명하다. 그리고

본절은 염소가 7일 동안 제물로 드려졌음을 제시하므로 수송아지가  드려진  첫날에도

염소가 드려졌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본절의 날짜 계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자는 첫날에 염소가 제물로 바쳐진 기록이 없는  점을  들어

'7'(*     , 쉐바)은 '6'(*   , 쉐쉬)으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Keith).


=====43:26

  본절은 18절에서 25절까지의 내용을 모두 포괄하여 언급한 독립적인 문장으로 에스

겔 성전의 제단 봉헌이 7일에 걸쳐 수행된 사실을 재삼 확인시켜 준다. 또한  '칠  일

동안 매일 수행된 속죄제를 드려 정결케'란 말이 시사하듯 히찌히(Hitzig)나 클리포스

(Kliefoth) 등이 제단의 정결을 이틀에 국한시켜 언급한 것이 모순임을 보여준다.

   봉헌할 것이요 - 18절부터 제시된 규례가 곧 제단 봉헌식임을  결론적으로  밝혀준

다. 한편 '봉헌'(*     , 말라)은 문자적으로 '채우다', '충만하다'란 뜻을  내포하는

바, 이 칠일 간의 봉헌이 완전한 헌신을 상징함을 강조해준다.


=====43:27

 이 모든 날이...번제와 감사제를 드릴 것이라 - 칠 일 동안 제단 봉헌식이 끝난 다

음날부터 일상적이고 정규적인 제사를 수행하게 될 것이란 의미이다. 특히 여기서 '번

제'와 '감사제'가 그 정규적인 제사로 언급된 것은 '번제'가 하나님과의 정상적인  관

계 유지와 백성들의 온전한 헌신을, '감사제'가 하나님의 축복과 구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내포한다는 점에서 선지자에게 계시된 새 성전에 가장 합당하기 때문이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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