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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에스겔

[스크랩] 에스겔 44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8:21

에스겔 44장 주석

 

=====44:1

 성전 출입의 자격과 성전 봉사자들의 자격 및 성전 봉사시의 유의 사항이 45:8까지

세부적으로 기술된다.

   그 문이 닫히었더라 - 여기서 '닫히었더라'(*     , 사가르)는  문자적으로  '닫아

잠그다', '밀폐시키다'란 뜻으로 완전한 '닫아 잠그다', '밀폐시키다'란 뜻으로  완전

한 봉쇄를 가리킨다. 이는 문법상 미완료형으로 그 문의 계속적인 봉쇄를 가리키는  2

절의 '닫고'(*                 , 사고르 이헤예)와 최종적으로 그 문의 영원한  봉쇄

를 의미하는 '다시 열지 못할지라'란 표현과 함께 상붕적으로 반복 강조됨으로써 완전

한 봉세의 의미를 더욱 가중시킨다.


=====44:2

  나 여호와가 그리로 들어왔음이라 - 동문의 봉쇄 이유이다. 곧 성전에 있어 동문이

가장 중요한 출입구인데도 그 문이 봉쇄된 것은  여호와의  영광이  들어온  곳이기에

(43:4) 사람들로 하여금 그 문을 더럽히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동시에 새 성전에  임

재하신 하나님께서 다시는 이전 성전에서처럼 떠나는 일없이 그곳을 영원한 거처로 삼

아 그 백성들과 함께 계시겠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43:7).


=====44:3

 왕은 예외적으로 현관의 출입이 가능했으나 동문이 닫혀있는 관계로 일반인들과 같

이 남쪽이나 북쪽 문을 통해 전의 현관에 이를 수 있었다.

   나 여호와 앞에서 음식을 먹고 - 왕은 백성의 대표자로서 제사를 수행한 뒤 그  음

식을 먹을 수 있었다(45:17). 이처럼 왕이 그러한 특권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과거의 타락한 왕들과는 달리 새로운 질서 속에서 하나님과 백성을 위해 봉사해야  하

는 거룩한 직무를 맡은자였기 때문이다.


=====44:4

 성전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자에 대한 규정이 9절까지  이어진다(시  15:1-5;24:3-

6). 그들은 새 성전에 합당한 언약 공동체의 일원이 될 수 없는 자들이다. 이러한  제

규정은 새로 회복될 이스라엘에서 그 백성들의 성결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기 위한 것

이며 학개(학 2:14), 에스라(스 4:1-3;10:10-44), 느헤미야(느 13:1-9) 등에 의해  게

승된 사상이기도 하다.

   북문을 통하여 - 혹자는 이를 성벽에 위치한  바깥  북문으로  이해하나(Kliefoth)

43:5에서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한 곳이 안뜰로 제시된 점과 안 북문이 바깥  북문보다

약 4철이 더 높았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선지자가 직접 그 영광의  현현을  목격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안쪽 북문임이 분명하다(Delitzsch, Schroder, Hitzig). 한편 이처

럼 여호와의 영과의 현현을 재삼 언급한 것은 이하 전개될 내용에 비추어 함부로 근접

할 수 없는 새 성전의 거룩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다(Delitzsch).


=====44:5

 너는 전심으로 주목하여...귀로 듣고 - 이는 40:4;43:11, 12과 동일한  의미로  볼

수 있다.

   전의 입구와 성소의 출구를 전심으로 주의하고 - 전의 모든 규례와 함께 특별히 성

전의 모든 문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언급된 것은 본절의 내용이 성전 출입자의 자격

을 말하는 것이란 점에서 전의 출입에 합당하지 않은 모든 부정한 것의 출입을 철저하

게 방지함으로써 성전의 거룩과 백성들의 성결을 수호하기 위함이다.


=====44:6

 패역한 자 곧 이스라엘 족속 - 과거 하나님 심판 당시에 모든 종교적, 도덕적 범죄

를 일삼던 이스라엘을 지칭하나(2:5, 7) 여기서는 특별히 성전의 거룩과 성결을  훼파

한 사실을(7, 8절) 지적한다. 이러한 과거의 죄악상이 새삼 본문에 언급된 것은 새 성

전의 거룩과 성결에 대한 역설적인 강조를 나타내기 위함이다.

   너희의 모든 가증한 일이 족하니라 - 본 구절은 '너희의 가증한 죄악이 너무나  크

다'로 해석할 수 있는데, 그 죄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이제는 그것을 제하여야 한다는

(벧전 4:3) 역설적 표현이다(Schroder).


=====44:7

본절은 특별히 이전 성전에서의 제사장들의 직무 유기를 진술한다. 제사장들은  이

스라엘 중에 이방적 요소의 침입을 막아야 할 의무가 있었다(출 12:43, 44;레  17:10,

12;민 15:13 이하;왕상 8:41 이하).

   마음과 몸에 할례받지 아니한 이방인을 데려오고 - 특별히 '마음의 할례'가 언급된

점에 비추어 본 구절이 성전 출입의 부적격자로 순수한 이방인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

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실 이전 성전에 있어서도 소수 이방인들의 제의 참여가 허

용된 바 있다(레 17:8, 9;민 15:14-16). 따라서 본 구절의 이방인은 육신의 할례를 받

지 않음은 물론이고 그 마음에 경건함과 여호와 경외의 신앙이 없는 이방인들을  가리

킨다(Delitzsch). 혹자는 이를 '우상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Raschi), 10절과  관

련하여 '하나님을 떠나 이방의 제의를 수용한 레위인들'(Havernick), '제사용  제물이

나 향료 등을 파는 자들로서 상업적 목적에서 성소의 출입이 허락된 자들'(Hitzig) 등

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새 성전에 대한 성결의 유지를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잇

는 본절에 이들이 언급되었다는 것은 상징적으로 이들이 유대인과 이방인이라는  혈통

적 구분을 벗어나 메시야 시대의 영적 이스라엘 백성과 구별되는 영적 이방인들을  지

칭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슥 14:21;롬 2:25-29;빌 3:3).


=====44:8

  본절에서 '성물의 직분'은 성전 제사에 관계된 모든 직책을 가리킨다.  이방인들에

게 그러한 직분을 대신 지키게 하였다는 것은 성전에서 경건치 못한 이방인들에게  제

사를 수행하게 했다는 의미로 거룩한 성전에 우상 숭배와 같은 이방적 요소가  횡행했

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22:9).


=====44:9

  7절 주석을 참조하라.


=====44:10

 새 성전에서의 레위인들의 직무가 그들의 이전 행위에 대한 책망과 함께 기술된다.

   레위 사람도 그릇하여...그 죄악을 담당하리라 - 레위 사람들은 우상 숭배에  앞장

섰던 죄악(렘 2:8)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 직분을 박탈당하고 대신 더 천한

봉사직으로 격하되었다(11, 13, 14절). 한편 여기서 책망 대상이 된 레위인은  성전의

모든 잡일을 처리하는 일반 레위인이 아니라 제사 수행의 직책을  맡았던  제사장들을

가리키는 듯하다. 이는 그 제사 직분이 사독의 자손에게 이임된 사실에서 입증된다(15

절;43:19).


=====44:11

 10절에서 언급된 그 죄의 결과가 구체적으로 기술된다. 본절은 문장 초두의  '그러

나'가 암시하듯 레위인들의 범죄 결과가 그들의 완전한 파멸이 아닌 직분의 격하에 국

한된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에 대한 지속적인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드러내

준다(딤전 1:12 비교).

   백성 앞에 서서 수종들게 되리라 - 이러한 직무는 민 16:9에서도 언급된 바 있듯이

일반 레위인들의 직무였다(대상 23:2-5, 24-32;26:20-28;대하 29:34).


=====44:12

 내 손을 들어 쳐서(*                 , 나사티 야디) - 이는 문자적으로 '내 손을

들다'란 뜻이다. '손을 드는' 행위는 맹세나 서약의 표시로 손을 드는 히브리의  관용

적 용례(20:5, 6)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특별하게 죄에 대한 하나님의 필연적

인 형벌을 강조하는 것이다.


=====44:13

 곧 지성물에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리니 - '지성물'(*                     , 카드

쉐 하카다쉼)은 문자적으로 '거룩한 것들 중에 거룩한 것들'로 번역되며 '가장 거룩한

성물'이란 뜻이다. 이는 희생 제사시 여호와께 바쳐지는 거룩한  부분을  가리킨다(민

4:19). 이 지성물에 가까이 가지 못한다는 것은 곧 그들이 제사의 직분을 수행하지 못

하게 됨을 시사한다(Delitzsch).


=====44:14

  그 죄의 결과로 격하된 레위인들의 직무가 11절과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다.


=====44:15

 새 성전에서 제사장직을 담당할 사독계 제사장들의 의무가 27절까지 기술된다.

   사독의 자손...수종을 들되 - 사독은 아론의 자손으로서(대상 6:50-53) 다윗 왕 당

시에 아비아달과 함께 제사장직을 수행했었다(삼하 8:17;15:24 이하). 압살롬 반역 사

건 때는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으며(삼하 15:24 이하) 그 후 아비아달이 아도니야를 지

지한 데 반해 사독은 다윗이 후계자로 지목한 솔로몬을 후원함으로써(왕상  1:7,  26,

32 이하) 결과적으로 왕이 된 솔로몬에 의해  유일한  대제사장으로  발탁되었다(왕상

2:26, 27, 35). 이처럼 사독 게통은 대제사장직을 안티오커스 4세가 베냐민 지파의 메

넬라우스(Menelaus)에서 넘겨 줄 때(B.C. 171)까지 독점하였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

실은 그 후 쿰란 공동체에 소속되었던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사독 계열의 제사장직의

회복을 원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암시하듯 사독 계통의 제사장  직분이

본서에 특별하게 다시 예시되고 있는 것은 그들의 신실함과 동시에 사독이 다윗  왕에

의해 발탁되었다는 점에서 다윗의 왕권을 가진 한 목자에 대한  약속과  잘  부합된다

(34,:23, 24). 다시 말해서 새 성전에서 제사장직을 수행할 사독의  자손들은  다윗의

왕권을 승계할 메시야 기대에  그  영적  제사를  수행할  자를  상징한다(Fairbairn,

Delitzsch).


=====44:16

  내 상에 가까이 나아와 - 여기서 '상'(*         , 슐하니)은 성소 안에 있는  '향

단'을 가리킨다. 따라서 그 향단에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은 곧 거룩한 성소 안에서 제

사장직을 수행하게 될 것이란 의미이다.


=====44:17,18

  사독계 제사장들이 지켜야 할 구체적인 규례의 시작이다.

   양털 옷을 입지 말고 가는 베옷을 입을 것이니 - 베옷을 입는 것은 모세  율법에도

명시된 바 있다(출 28:39 이하;39:28;레 16:4, 23). 한편 '양털 옷'(*     ,  체메르)

은 '털이 많다'란 뜻의 어근에서 파생된 말로서 일종의 '털 옷'을 가리킨다. 이의  착

용 금지 규정은 두터운 방한용 의복을 가리키는 '땀나게 하는 것'(*     ,  예차,  18

절)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곧 담은 제의상 부정하고 불경한 것으로 취급되

었으며 그렇게 땀을 내게 하는 두터운 의복들은 거룩한 제의상 합당치 않은  것이었다

(Delitzsch, Schroder). 실로 이러한 옷에 관한 규례는 거룩한 제사를 수행하는  제사

장들의 영적, 육적 정결의 유지를 암시한다(롬 6:13).


=====44:19

  본절에 대해서는 42:14 주석을 참조하라.


=====44:20

 머리털을...길게 자라게도 말고 - 이러한 머리에 대한 금지 규례는 이미 율법에 명

시된 바 있다. 곧 전자의 행위는 죽은 자에 대한 애통을 표현하는 이방적 풍습인 까닭

에 금지된 바 있으며(레 21:5), '길게 자라게'(*         , 예쉴레후)는 원어상 '느슨

하게 하다', '풀어 헤치다'란 뜻으로 그 금지 규례는 레 10:6에 기술된 것처럼 그  머

리를 제멋대로 자라게 놔두지 말라는 것이다.

   그 머리털을 깍기만 할 것이며 - 곧 창조자의 창조 의도에 따라 지극히 정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상태를 유지하라는 의미로서(고전 11:14) 이는 그 창조자되신 하나님께 백

성을 대표해서 거룩한 제사를 드릴 제사장들의 합당한 자세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Schroder).


=====44:21

  포도주를 마시지 말 것이며 - 이미 레 10:9에 명시된 바 있는 이 규례는  나실인의

경우와 같이 세상과의 단절이나 완전한 헌신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거룩한  안

뜰에 들어가는 자로서의 그 영혼의 성결과 하나님의 거룩을 대하는 신앙 정신을  가지

게 하기 위함이다(Schroder).


=====44:22

  제사장의 아내 선택에 관한 규례이며 이러한 규례는 특별하게 구별되어 성전의  거

룩한 직무를 수행하는 제사장들에게 있어 그들의 결혼 생활 또한 무흠해야 한다는  사

실을 강조한다. 모세 율법에서는 제사장에 있어 부정한 여인과 이혼한 여자와의  결혼

금지를(레 21:7), 대제사장은 이에 더하여 과부와의 결혼 금지와 처녀와의 결혼  규례

를(레 21:14) 구별하여 명시했었으나 여기서는 그것을 모든 제사장들에게  포괄적으로

적용시키고 있으며 특별하게 제사장의 과부와의 결혼을 허용하고 있다.


=====44:23

 본절과 24절은 제사 업무를 제외한 제사장들의 일반적인 직무를 기술한다.

   거룩한 것과...가르치며...분별하게 할 것이며 - '가르치며'(*     , 야라)는  '겨

누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다'란 문자적 의미로 어떤 사실을 정확하게 지적하고  가

리키기 위해 손가락을 뻗는 것을 말한다. 또한 '분별하게'(*     ,  야다)는  '알다',

'깨닫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 바, 본 구절은 제사장들이 백성들에게 그들이  준행

해야 할 하나님의 규례와 교훈들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가르치고  깨닫게  함으로써

(22:26 비교;레 10:10;신 17:10-12;33:10) 그들로 하여금 바른 영적 안목과 영적 분멸

력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성결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지시하

는 것이다(말 2:7).


=====44:24

  송사하는 일을...재판할 것이며 - 이는 이스라엘의 신앙 공동체적 특성을 보여주는

구절로 신정 체제 하에서 제사장의 직무가 종교적 관할권 외에 교육(23절), 사법권(신

17:8 이하;19:17)에까지 포괄적으로 적용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 그 재판의  준

거가 하나님의 정하신 규례라는 점에서 종교적 성결과 더불어 사회 정의의 실현  또한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필수적인 요소임을 암시한다.

   모든 정한 절기에는...거룩케 하며 - 이는 레 23장에 명시되어 있다.


=====44:25

 죽은 자로 인한 부정의 발생과 그 부정에서 정결케 되는 규례가  27절까지  이어진

다.

   시체를...더럽히지 못할 것이로되 - 율법에 있어 시체는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는

데(레 21:1-4;민 6:6, 7;19:11-19), 이는 죽음이 곧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단절시킨

죄의 결과로 주어진 형벌이기 때문이다(창 3:19). 제사장은 그러한 부정한 세체로부터

자신의 성결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었다.

   부모나...더럽힐 수 있으며 - 모세 율법에서는 이러한 근친의 시체라 할지라도  대

제사장만은 그 부정의 허용에서 제외되었다(레 21:11). 그러나 본서에서는 모든  규례

들이 그러한 구분없이 제사장에 적용되고 있다.


=====44:26

  스스로 정결케 한 후에 칠 일을 더 지낼 것이요 - 모세 율법보다 한층  더  강화된

정결 규례가 주어진다. 율법에 있어서 시체를 만져 부정하게 된 자가  정결하게  되는

기한을 칠 일이었다(민 19:11 이하). 따라서 본 구절은 그 정결례 기간이 지난 후  칠

일의 기한을 더  설정함으로써  새  성전에서의  거룩과  성결을  특별하게  강조한다

(Delitzsch).


=====44:27

 속죄제를 드릴지니라 - 새 성전의 제사장들은 그 부정에 대한 정결의 기한이  끝났

을지라도 그들의 제사 직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속죄제(레 4:3-12)를 드려야 했

다.


=====44:28

 새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준수해야 할 규례의 진술에 이어 본절부터는 그들이  그렇

게 봉사한 대가로 주어질 분깃을 말한다. 한편 본절에서

   기업(*       , 나할라)은 이스라엘 각 지파가 하나님께로부터 약속받고  분배받은

토지를,

   산업(*       , 아후자)은 각 사람의 생계 유지에 필요한 소유물들을 가리킨다. 따

라서 본절마은 새 성전의 제사장들 또한 이전과 같이 아무런 토지나 재산을  분배받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민 18:20;신 10:9;18:1). 그러나 그 제사장들에게  하

나님이 직접 그들의 분깃이 되시리라는 말씀을 통해 제사장들의 탁월한 위상을 드러내

주고 있다(Schroder).


=====44:29

 본절과 30절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분깃이 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진술한다.

   소제와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을 먹을지니 - 이러한 제사의 제물들은 모두 제사장

들의 응식(應食)으로 돌려질 것이다(레 10:12-15;민 18:8-10;신 18:8 참조). 한편 '번

제'는 희생 제물을 완전히 불태워 드리는 제사인 점에서, '화목제'는 그 제물을  제사

장뿐 아니라 모든 가족들이 함께 먹는 것이란 점에서 각각 제사장의 응식이 되는 제사

가 아니었다.

   구별하여 드리는 물건 - 여기서 '구별하여'(*     , 헤렘)는  원어상  '격리하다',

'성별하다'란 뜻의 '하람'(*     )에서 유래된 말이므로 본 구절은  백성들이  자신의

소산 중에서 성별하여 하나님께 바친 모든 예물들을 가리킨다(레 27:28).


=====44:30

 거제 제물을 다 제사장에게 돌리고 - '거제'(*         , 테루마)는  제사장이  그

예물을 제단 위에서 높이 들었다가 내려놓는 제사로 하나님께 바쳐진 것을 다시  제사

장이 하나님게로 부터 받는 것을 상징한다(출 29:28;레 7:14, 32;민 15:19-21).

   밀가루(*         , 아리사) - 이는 문자적으로 '빻은 가루', '가루 반죽'이란  뜻

이다. 혹자느 이를 '껍질을 벗긴 곡식'(Gesenius)이나 그냥 '곡식'(Meier)으로 이해하

나 그보다는 '첫'이란 말과 함께 제사 때 거제의 제물로 드려진 '처음 익은 곡식의 가

루 떡'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민 15:20, 21).

   네 집에 복이 임하도록 하게 하라 - 본 구절이 '네'를 포함해 28절부터 지시된 2인

칭 대명사는 제사장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예물을 드림으로써  제사장들이

그 분깃을 받도록 해야 할 책무가 있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킨다(말 3:10  참

조).


=====44:31

  레 22:8의 반복이다. 여기서

   죽은 것(*       , 네벧라)은 문자적으로 '시체'를 뜻하며 자연사한 시체를 가리킨

다. 그리고

   찢긴 것(*       , 테레파)은 '동물들에 의해 물려진 찢긴 시체'를 가리킨다(4:14;

출 22:31). 이는 율법에서 일반 이스라엘 백성이나 타국인이 먹었을지라도 부정한  것

으로 언급되었다(레 17:15). 그러므로 거룩한 성결을 유지해야 하는 제사장들에게  있

어서는 더욱 삼가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또한 제사장들이 여호와께 드려진 예물을 그

들의 분깃으로 받는다는 점에서 그러한 부정한 것들이 결코 여호와께 드려지는 예물이

될 수 없음을 암시하고 있다(Ewald).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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