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5장 주석
=====45:1
제사장, 레위인, 왕을 위해 가나안 땅의 일부를 성별하라는 내용이 8절까지 어어진
다. 여기서는 가나안의 중부 지역에 대한 성별만 언급되었으나 각 지파별 땅의 분할은
47:13-48:35에 상세하게 기술된다. 한편 민 35:2-8에서처럼 특별하게 제사장들에 대한
당의 분할이 언급된 것은 일견 44:28과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나 이는 하나님게서 그들
의 생계를 책임지시겠다는 약속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신 것으로서 일반적인 땅의
분할과는 달리 하나님게 드려진 예물로서의 땅을 제사장들의 소유로 돌린다는 뜻이다.
제비뽑아...기업을 삼을 때 - 수 13:6;14:2에서 언급된 가나안 땅 분배 방법과 같
다.
한 구역을...예물로 드릴지니 - 여기서 '예물'(* , 테루마)은 원어상 그
제물의 분깃이 제사장의 몫으로 돌아가는 거제나 요제의 제물을 가리킨다. 그러나 여
기서는 48:20에서 보여지듯 본 단락에 언급된 성별된 땅 모두가 이 '예물'(테루마)로
언급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께 바쳐지는 일반적인 예물의 의미로 쓰여진 것이다.
=====45:2
성별된 땅 중에서 가장 먼저 성전 지역의 척량을 기술한다(42:15-20). 이처럼 거룩
한 지역의 분할에 있어서까지도 하나님의 거처가 될 성전 지역을 제일 먼저 지적한 것
은 그 땅의 궁극적인 소유주가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는 당위적인 행위였다. 이는 또한
구약의 십일조 정신(민 18:21-31)과도 그 맥을 같이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자신들의 처
음 것을 드린다는 온전한 신앙심의 발로이기도 하다(민 18:12).
사면 오십 척으로 뜰이 되게 하되 - 이는 성전 외벽으로부터 사방 오십 척을 뜻하
며 성전과 그 성전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제사장들의 거처 사이의 공간을 말한다
(Hengstenberg, Delitzsch). 이는 곧 거룩함과 속됨의 엄중한 구별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전의 절대적인 거룩과 성결의 유지라는 하나님의 뜻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
=====45:3
4절과 함께 제사장들에게 주어질 구역의 면적이 측량된다.
이 척량한 중에서...척량하고 - 1절에서 척량한 면적 중의 한 부분이 제사장들에게
주어질 것임을 밝힌다.
그 가운데...지극히 거룩한 곳이요 - 성전이 제사장들에게 할당된 지역의 중심에
위치할 것임을 시사한다. 한편 여기서 '성소'(* , 미크다쉬)는 2절의 '성소'
(* , 코데쉬)처럼 성전 전체를 가리킨다기보다는 '지극히 거룩한 곳'이란 수식어
가 암시하듯 성전의 핵심인 '지성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43:12, Schroder,
Delitzsch).
=====45:4
그 땅의 거룩한 구역이라 - 여기서 '그 땅'은 3절에서 척량된 제사장들의 지역 전
체를 가리킨다. 또한 3절의 '지성소'가 거룩한 '곳'으로 언급된 데 비해 거룩한 '구
역'(portin)은 그 성소에 부속된 인근 지역을 함께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43:12). 따
러서 본 구절은 하반절(그 집을 위하여...거룩한 곳이 되게 하고)과 함께 제사장들에
게 주어진 땅 주에서 제사장들의 거처가 있으며(2절) 그들의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마
련된 부속지역 역시 성소와 직접적인 연관을 가진다는 점에서 성소와 마찬가지로 성결
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Schroder, Delitzsch).
=====45:5
1절에 언급된 면적 중에서 제사장의 분깃에 이어 레위인들의 분깃이 언급된다.
전에서 수종드는 레위 사람 - '성소에서 수종드는 제사장'과 비견되는 말로 제사장
들과 레위인들의 분명한 직능상의 차이점을 밝힌다.
그들의 산업을 삼아 촌 이십을 세우게 하고 - 여기서 '촌 이십'(*
, 에수림 레솨코트)이 문자적으로 '방 이십'을 뜻하는 말이란 점에서 혹자는
'촌 이십'을 레위인들이 제사장을 도와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끔 제사장의 집에 소
속된 레위인들의 20개의 방으로 해석한다(KJV, Schroder, Havernick).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본절의 문맥과 모순된다는 점에서 여기서의 '촌 이십'은 '거주지로서의 마을'
(* , 아림 라쉐베트)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45:6
구별한 거룩한 구역 옆에 - 여기서 '옆에'(* , 레우마트)란 말은 제사 용어
로 거룩한 예물을 드릴 때 부수적으로 수반되는 것을 뜻한다. 이는 본절에 언급된 성
읍의 기지가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주어진 거룩한 지역과 또 다른 별도의 성별된 지역
임을 밝힌다(Delitzsch).
성읍의 기지를 삼아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돌리고 - '성읍의 기지'(*
, 아흐주트 하이르)는 문자적으로 '성읍의 소유'란 뜻으로 전체 성읍들에 대한
수도의 의미를 가진다(Delitzsch). 한편 이곳은 각 지파의 소유로 분할된 땅과는 달리
'이스라엘 온 족속' 곧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공동 소유로 지정되었다.
=====45:7
왕에게 돌려질 지역의 지정이 8절과 함께 기술된다.
서편으로 향하여...동편 국경까지니 - 이는 제사장, 레위인, 성읍의 기지 구역
(48:20)의 측량과는 달리 그 성별된 지역의 좌우경계에서 서쪽으로는 지중해, 동쪽으
로는 요단 강에 이르는 가나안의 동서쪽 변경까지를 가리킨다(48:8-22 도면 참조).
그 장이 구역 하나와 서로 같을지니라 - 개역 성경에는 그 내용이 모호하게 축약되
었으나 히브리 본문에서는 왕에게 주어진 지역의 동서쪽 경계가 이스라엘 각 지파 지
역의 동서쪽 경계와 같다는 뜻으로 언급되었다(48:1-7, 23-27). 또한 이는 그 지역의
남북쪽 폭이 성별된 지역과 같아서 다른 지파의 경계를 넘어서지 않는다는 뜻을 내포
하고 있다(Delitzsch, 48:8-22 도면 참조).
=====45:8
이 땅으로 왕에게 돌려...압제하지 아니하리라 - 왕의 기업이 별도로 할당된 이유
를 밝힌다. 이스라엘의전역사 속에서 경제적 불균형의 시작은 왕정 체제의 출범과 그
맥을 같이하며 그 체제 속에서 행해진 권력의 남용은 일반 백성들에 대한 경제적 수탈
과 착취로 이어짐으로써 많은 경제적, 윤리적 폐해를 가졌왔다(왕상 21:1-16). 따라서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폐단을 제거하시고 당신의 의로운 통치 이념과 공의를 실현
하시기 위해 별도로 왕의 기업을 할당해주신 것이다(Schroder, Delitzsch).
그 나머지 땅은...나눠줄지니라 - 이는 각 지파별 땅 분배를 축약한 말로서
48:1-7, 23-29에서 좀더 상세하게 기술된다.
=====45:9
왕의 기업이 할당된 이유를 제시한 8절 내용에 대한 부가적 기록으로 권력의 올바
른 사용과 공의로운 치리가 전형적인 선지자적 권면으로(렘 22:3) 기술된다.
내 백성에게 토색함을 그칠지니라 - '토색'(* , 게루솨)은 불법적인 재산
의 탈취와 몰수를 뜻하는 말이다(왕상 21:1-16).
=====45:10
공평한 저울과...공평한 밧을 쓸지니 - 경제적 정의의 실현에 대한 구체적 언급으
로 특별하게 공정한 도량형의 사용이 언급된 것은 구약의 왕정 당시 불공정한 상거래
의 횡행이 백성들의 불만을 야기시켰으며 결과적으로는 전사회적인 폐해의 주요 원인
이 되었기 때문이다(레 19:35-37;신 25:13-16;잠 11:1;암 8:5;미 6:10-12). 곧 9절 이
하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은 성경에서의 사회 정의가 단순한 정치적 공의의 시행만
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비롯한 그들의 삶과 사회 전반의 요소까지를 포함하
는 포괄적인 개념임을 암시하고 있다.
=====45:11
에바와 밧은 그 용량을 동일히 하되 - 구약의 도량형에서 '에바'는 그 용량이 현재
의 22리터에 해당하는 것으로서 주로 고체의 부피를 나타내는 데 사용되었으며(출
16:36), '밧'은 그 용량에 있어 '에바'와 같은 22리터이나 주로 액체의 부피를 재는
데 사용되었다(왕상 7:26).
호멜의 용량을 따라...담게 할 것이며 - '일 호멜'이 각각 '십 에바'와 '십 밧'에
해당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호멜은 현재의 도량형으로 220리터에 해당한다(레 27:16).
=====45:12
11절이 물체의 부피에 대한 공정한 측량을 언급한 것이라면 본절은 화폐의 통용 단
위를 말하는 것이다.
세겔은 이십 게라니 - 여기서 '세겔'은 금과 은 둘 다 적용되는 단위로서 먼저 '은
일 세겔'은 일반 노동자 4일의 품삯에 해당되는 것이며(삼하 24:24), '금 일 세겔'은
은 일 세겔의 15배에 해당된다(대상 21:25). 또한 '게라'는 세겔의 1/20이다(출
30;13).
이십 세겔과...너희 마네가 되게 하라 - 여기서 '마네'(* )는 특별하게 솔로몬
후기나 포로기 이후에만 등장하는 단위로서(왕상 10:17;스 2:69;느 7:17, 72) 왕상
10:17;스 2:69;느 7:71, 72) 왕상 10:17과 대하 9:16과 비교해 볼 때 금 백 세겔에 해
당한다. 그러나 본 구절에서 그러한 이전 단위로서의 '마네'의 의미를 찾을 수는 없
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일 마네'가 20+25+15=60세겔이라는 새로운 단위로 언급되
었다고 보기도 하며, 본 구절에 언급된 세 가지 세겔을 삼중적 의미로 보아 각각 금,
은, 동으로 주어진 세 가지 단위의 마네로 이해한다(Hengstenberg, Hitzig). 그러나
그러한 해석에도 불구하고 이 '마네'의 정확한 가치는 많은 학자들 사이에서 명확한
해석이 주어지지 못하고 있다.
=====45:13
9절부터 시작된 부가적 내용에 이어 본절부터 46장 끝까지는 하나님께 드릴 예물과
여타의 규례들이 기술된다. 먼저 17절까지는 공적 예배를 위해 백성들이 왕에게 바칠
예물의 규례가 전개된다. 왕은 이 예물을 다시 정한 절기와 안식일에 하나님께 드려야
했다.
=====45:14
한 고르는..곧 한 호멜이며 - '고르'와 '호멜'이 같은 부피의 단위라는 사실을 시
사하는데, '호멜'은 이스라엘의 전례적인 도량 단위이며 '고르'는 아람 시대나 포로
귀환 후에 소개된 호멜의 다른 명칭으로 보여진다(Hengstenberg). 이러한 이유에서 문
장 뒤에 별도로 '십 밧은 한 호멜이라'란 재래의 도량 단위가 언급된 듯하다.
=====45:15
이스라엘 윤택한 초장의...한 어린양을 드릴 것이라 - 여기서 '윤택한'(* ,
마쉐케)은 '물을 대다'(창 13:10)란 문자적 의미로 팔레스틴 지방에서 물의 공급은 곧
비옥한 토양의 제일 요건이었던 바, 여기서는 예물로 드려질 양들의 충실함을 암시하
는 말로 사용되었다. 한편 여기서 일반적인 속죄 제물이 '양'과 '소'라는 점을 들어
델리취(Delitzsch)는 이 예물을 '양'으로 해석하지 않고 속죄 제물로서의 '양과 소'를
포함하는 '짐승'으로 이해했으나, 슈로더(Schroder)는 이를 속죄 제물의 표준적인 것
만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한다.
=====45:16
이 예물로 이스라엘 왕에게 드리고 - 여기서 '...에게 드리고'(* , 하야
엘)는 문자적으로 '...의 것이 되는 것'을 의미하므로 백성들의 예물이 왕의 권한에
소속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델리취(Delitzsch)는 이 말을 백성들이 반드시 이행해
야 할 의무와 연관시킨다.
=====45:17
정해진 제사 때에 행해질 왕의 역할을 규정한 절로 여기에서 보여지듯 이스라엘의
왕은 정치적 역량은 물론 종교적인 측면에 있어서까지 백성들을 대표하고 선도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시사한다.
드릴지니(* , 알 하야) - 이 말을 잘못 이해하면 왕이 직접 제사 의식을
수행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이 말은 사람에게 양도한다는 뜻을 가지는 바
(Delitzsch), 곧 왕이 백성에게서 받은 예물을 다시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 제사 직분
을 수행할 제사장에게 양도한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상반절의 '번제와 소
제와 전제'는 후반절과 같이 '번제와 소제와 전제의 제물'로 번역되어야 한다(NIV,
LB, RSV).
=====45:18,19
정한 절기의 규례가 25절까지 개괄적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이러한 개괄적 기술은
이미 백성들 사이에서 그 절기의 규례들이 잘 알려져 있었던 사실에 기인한 것으로 보
여진다.
정월 초 하룻날에 - 이는 이스라엘 종교력상의 첫달인 니산(아빕) 월(민간력 7월)
의 첫날로서 메달 드려지는 월삭의 제사에서 이 달의 제사는 특별히 절기를 준비하기
위해 성전을 정결케 하는 제사로 드려진 것이다.
흠 없는 수송아지 하나를...바를 것이요 - 이 속죄제는 그 드려질 예물을 종류와
희생 제물의 피 처리 문제에 있어서 모세 율법에 언급된 속죄제와 상이점을 가진다.
곧 율법에 있어서 월삭을 비롯해 연중 절기의 모든 속죄 제물은 수염소였으나(민
28:15;29:5) 여기서는 수송아지로 언급되었다. 또한 율법상 월삭과 절기의 속죄제에서
는 피뿌림의 언급이 없으나(속죄일의 속죄 제사는 예외) 여기서는 41:21에 언급된 문
설주 곧 성소의 문설주에 피를 바르며 제단의 모퉁이(43:20), 안뜰 문설주에까지 피를
바를 것을 지시한다.
=====45:20
그 달 칠 일에도 - 혹자는 대속죄일도 아닌데 범죄한 자들을 위해 성전을 정결케
한 지 6일만에 또다시 속죄 예식을 반복하는 것이 모순된다는 점에서 이를 종교력상 7
월(민간력 1월)의 첫날로 보아 본문을 새 월삭일의 제사(민 29:2-6)로 이해한다(LXX).
그러나 18, 19절의 의식이 성전의 정결에 관한 것이고 본절의 예식은 백성들의 범죄를
정결케 하는 것으로서 대상의 차이점을 가진다는 점에서 이는 원문 그대로 정월을 일
곱째 날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한 본서의 많은 규례들이 옛 율법에 대한 변형이
나 새로운 추가적 규정들이 많이 있다는 점에서 대다수의 학자들은 맛소라 본문의 여
자적 해석을 지지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영역 성경도 맛소라의 독법을 지지한다.
=====45:21
유월절 곧 칠 일 정기를 지키며 - 이는 문자적으로 '유워럴이 너희에게 있게 될 것
이다'란 의미로서 전통적인 유월절(출 13장) 절기의 게속적 준수에 대해 언급한 것이
다. 그러나 고대의 번역가들이 제사한 본 구절의 '칠일 절기'(*
, 하그 쉐부오트 야밈)란 말은 유월절 기간에 대한 난제를 야기시킨다. 곧 혹
자는 여기에 쓰인 '하그 쉐부오트)'가 성경에서 무교절(유월절) 기간 중 첫 이삭을 요
제로 드린날로부터 50일째가 되는 날에 준수된 '칠칠절'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다
는 점과(츨 34:22;신 16:10), '날'(* , 욤)은 그 복수형인 '야밈'을 날들의 연속
이란 뜻으로 이해해 본절에서 언급한 유월절 기간이 첫 이삭을 바친 날 곧 유월절 둘
째 날부터 첫열매를 봉헌하는 칠칠절까지의 7주간(신 16:9) 동안이라고 해석한다
(Kliefoth). 그러나 23절에서 '절기 칠 일 동안에'란 말이 분명하게 21절부터 언급된
유월절의 기간을 명시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칠 일 절기'의 '쉐부오트'는 '칠 일간'을
의미하는 '쉐부아트'(* )의 뜻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이를 '칠일간의 절기'로
해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Delitzsch, Schroder).
=====45:22-24
그 날에...속죄제를 드릴 것이요 - 여기서 '그 날'은 유월절 첫날로서 무교병을 먹
기 전날인 아빕월 14일을 가리킨다. 이날 백성들은 저녁에 어린 양을 잡아서 먹게 된
다(민 28장). 한편 본절에 기술된 유월절의 규정은 모세 율법의 유월절 규례(민
28:19, 20)보다 번제와 소제의 규모에 있어서 더 커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레 23
장).
=====45:25
칠 월 십 오 일 절기 칠 일 동안에도 - 출애굽 당시의 광야 장막 생활을 기념하는
장막절 절기를 가리키는 말로 이 절기 역시 유월절과 마찬가지로 7일간 준수되었다(출
23:16;34:22;레 23:33-43;민 29:12-34;신 16:13-17;슥 14:16-19). 그러나 본절에서 특
별하게 이 '장막절'이란 명칭이 사용되지 않는 것은 장막절을 기념하기 위해 7일간 초
막을 짓고 그안에서 기거하는 준수 방식이 회복될 새로운 이스라엘에서는 실제적으로
시행되지 않을 것이란 사실에 기인한다(Kliefoth, Delitzsch). 한편 그때의 제사 제물
역시 기존의 장막절에는 첫날 13마리의 수송아지로부터 매일 한 마리씩 줄여 나가 7일
도합 70마리의 수송아지를 드렸으나 여기서는 유월절의 규례와 동일한 것으로 변경되
었다. 한편 18절부터 기술된 절기의 규례에서 기존의 절기 곧 칠칠절, 나팔절, 속죄일
등을 생략한 것은 회복될 새 이스라엘에서는 본문에 언급된 절기만을 준수하게 될 것
임을 암시한다(Delitzsch). 더욱 명확한 것은 본문의 절기 모두가 '7'이란 완전수를
내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래할 새 이스라엘의 온전함과 잘 부합되고 있다(Havernick,
Ba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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