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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스겔

[스크랩] 에스겔 32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8:18

에스겔 32장 주석

 

=====32:1

 본절에서 16절까지는 애굽에 대한 심판 예고 중 여섯 번째의 것으로 애가의 형식으

로 기술되고 있다.

   제 십 이 년 십 이 월 초 일 - 31:1의 예언이 선포된 지 21개월 가량이 지난  때이

며, 예루살렘이 바벧론의 느부갓네살에게 함락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을  가리킨

다. 이때 선지자 예레미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패망한 유다의 남은 자들이 애굽을 그

피난처로 삼았었다(렘 42-44장).


=====32:2

 열국에서 젊은 사자에 비하였더니 - 여기서 '젊은 사자'는 고대 애굽의 바로들에게

쓰여지던 관례적인 표현을 빌린 것으로 강인한 지도자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바로의 패

기있고 강력한 지도력과 정복욕을 비유한 것이다(Schroder). 이는 곧 바로가 처음에는

그 주변국들을 정복하고 질서있게 잘 통치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실상은 바다 가운데 큰 악어라 - 본 구절부터 4절까지는 애굽에 대한 첫 심판 예고

(29:3-5)와 비슷한 비유가 언급되고 있다. 여기서 '바다'(*       ,  야밈)은  원어상

'근 강'이란 뜻을 함축하고 있으며, 또한 고대 문학 작품 속에서도 나일 강이  '바다'

로 표현된 바 있다는 점에서 이는 29:3과 후반절에 언급된 것과 같은  '나일  강'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Schroder).

   강에서 뛰어 일어나(*                     , 티가흐 베나하로테카) - 혹자는  '키

가흐'의 어근 '기아흐'(*     )가 '내뿜다'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강'을  가리키는

'베나하로테카'를 '코'를 뜻하는 '비느헤로테카'(*             )로 읽어 '코로  숨을

내뿜다'란 뜻으로 이해한다(Ewald, Hitzig, Schroder). 그러나 다른 사람은  '기아흐'

가 원형이나 사역형으로 쓰일 때에는 '터치고 나오다'란 뜻으로 사용된다는 실례를 들

어(삿 20:33) 개역 성경의 번역과 같은 말로 이해한다(Delitzsch).  후반절과의  문맥

관계로 볼 때 후자의 견해가 더 자연스럽다. 즉 본 구절은 바로의 심판 근거를 제시해

주는 것으로 바로가 심판을 받는 것은 단지 통치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교만함

과 정욕에 이끌려 자신의 권력을 남용한 사실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Kliefoth).

바로는 나일 강(애굽)을 의지하고 살아가던 주변 국가들을 침략하고 괴롭혔으며  나아

가서는 그처럼 무분별한 정복 전쟁의 도발로 자신의 백성들마저 혼란과 불안에 빠져들

게 한 것이다(Delitzsch, Philippson).


=====32:3

 많은 백성의 무리 - 이는 곧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바벧론 군대를 가리킨다.

   그물을...끌어 오리로다 - 고대 애굽에서는 특수한 갈고리 낚시 외에도 그물로  악

어를 사냥했다고 전해진다(Aelian).


=====32:4

 본절은 애굽에 대한 심판의 엄중성과 그 심판의 참혹한 결과를 언급함과 동시에 그

러한 애굽의 멸망으로 말미암아 그동안 애굽의 압제에 시달리던 많은 나라들이 유익을

얻게 되리란 의미이다. 31;13 주석을 참조하라.


=====32:5

  네 시체를 여러 골짜기에 채울 것임이여 - 상반절의 '산'과  함께  여기에  언급된

'골짜기'는 악어로 비유된 바로가 자의적으로 교만과 탐욕을 거리낌 없이 행했던 '강'

과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곳으로 바로에게 있어 작은 소망도 보이지 않는 완전한 심

판적 죽음의 장소를 상징한다. 한편 '시체'(*         , 라무테카)는  '높다'란  뜻의

아랍어 '룸'(*     )에서 파생된 말로 높게 쌓여진 시체의 더미를 가리키며(Gesenius,

Delitzsch) 주로 짐승의 주검에만 통용된다. 이는 또한 '(가장 낮은  곳으로서의)골짜

기에 채울 것임이여'란 말과 문맥상 좋은 대구를 이룬다(Hengstenberg).


=====32:6

 본절은 31:4과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네 피로 네 헤엄치는 땅에 물 대듯 하여 - 여기서 '헤엄치는'(*       , 차파트카)

은 '넘치다'란 뜻의 '추프'(*     )에서 파생된 말로 '넘쳐서 뒤덮다'란 의미를  가진

다. 혹자들은 이러한 의미에서 유추하여 본 구절을 '네 피가 흘러 넘쳐서 땅을 적시고

덮을 것이다'란 뜻으로 해석하나(Havernick, Hitzig, Kimchi), 여기서는 좀더  구체적

으로 '헤엄치는 땅'이 '넘쳐 흘러서 뒤덮은 땅', 곧 나일 강이 범람함으로 애굽  땅이

비옥해졌던 사실을 비유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바로의 탁월한 영화가 넘쳐 흘렀던  애

굽의 전지역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본 구절은 바로의영황가 극에 달했던 애굽 땅에  생

명의 원천이 되는 물 대신(31:4) 죽음과 파멸을 상징하는 바로의 피가 물 대듯 할  것

이라는 의미로 바로 개인의 파멸이 곧 애굽 전역에 처참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을

상징한다(Schroder, Delitzsch).


=====32:7

  하늘을 가리워 별로 어둡게 하며 - 성경의 용례상 하늘이 어둡게 된다는 것은 하나

님의 심판의 때를 상징하며(30:3, 18;욜 2:2), 조금의 위로나 소망도 없는 완전한  절

망의 시기를 가리킨다(Schmieder). 따라서 협의적으로 본 구절은 바로의 모든  영광과

탁월했던 위상이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 철저하게 소멸되어질 것이며 동시에 그가 다스

리던 애굽 땅에도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임할 것임을 상징한다(Hengstenberg).


=====32:8

 하늘의 모든 밝은 빛 - '빛'은 애굽의 번영과 풍요를 주도했던 바로의 탁월성을 가

리킨다(Duncker).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저자인 에스겔 선지자가 사 13:10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암시하고 있다(Delitzsch).


=====32:9

  너의 알지 못하는 열방 - 이 '열방'은 애굽과 멀리 떨어져 전혀 알려진 적이  없는

나라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특히 애굽과의 상관 관계가 전혀 없음을  강조하는  표현이

다.

   많은 백성 - 이를 애굽의 쇠퇴함으로 이미 여러 곳에 포로로 흩어져 있던 애굽  사

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Havernick, LXX). '너의  알지  못하는'이란

표현과 연관시켜 볼 때 이 견해는 애굽 민족으로 한정시킬 필요는 없다. 따라서 그 백

성들은 바벧론의 침공으로 멸망한 열국에서 타국으로 도피한 자들로 이해하는 편이 더

낫다.


=====32:10

  9절에 언급된 많은 백성들의 근심과 공포에 대한 부연적 설명이 회화적으로 묘사되

고 있다.

   내 칼로...춤추게 할 때에 - 이 표현은 애굽 왕 바로에 대한 심판을  수사학적으로

묘사한 것으로서 그 심판의 맹렬함과 엄중함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로 쓰여졌다.


=====32:11

 바벧론 왕의 칼 - 10절에서 언급한 하나님의 칼이 애굽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도구

로 쓰일 바벧론 왕 느부갓네살임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32:12

  용사 곧 열국의 무서운 자들 - '용사'(*           , 기보림)는  '힘센  사람'이란

'게베르'(*     )의 강세형으로 그 힘을 탁월성을 드러내는 말인 바,  동격으로  쓰인

후자의 의미를 보충해 준다. 그리고 '열국의 무서운 자들'(*                      

      , 아리체 고임 쿨람)의 '열국의'(고임 쿨람)는 원어상 '전체 백성',  '모든  나

라'란 뜻을 나타내며, '무서운'(아래체)은 '강력한', '난폭한', '맹렬한' 등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에서 본 구절은 '모든 나라들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잔혹한  군대'(the

most ruthless of all nations, NIV)라는 최상급의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애굽의 교만(*                   , 네온 미츠라임) - 이에 애굽이 교만하다는  의

미가 아니라 애굽 안에 속한 모든 교만한 것을 이르는 말이다(Delitzsch, Hitzig).


=====32:13

 모든 짐승을 큰 물가에서 멸하리니 - 본 구절은 두 가지 견해로 대별할  수  있다.

((1) '모든 짐승'은 '큰 물가' 곧 나일 강 주변에서 그 물을 마시고 사는 애굽의 모든

가축들을(창 47:6;출 9:3, Delitzsch, Hitzig) 가리킨다. 이럴 경우 본 구절은 애굽의

멸망이 그러한 가축들의 죽음까지도 포함한 완전한 멸망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

이를 상징적으로 해석할 경우 후반절의 '흐리지'란 말에서 유추하여 이미 바로가 나일

강을 요동시켜 흐리게 하는 악어로 비유된 바 있다는 점에서 '모든 짐승'은 포악한 애

굽의 지도자들을 비유한 것이며 '큰 물가'는 애굽의 번영과 영화의 원천으로서의  '나

일 강'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Schmieder, Schroder). 이 견해를 받아들인다면 본 구

절은 애굽 번영의 근원인 바로 그곳에서 그 지도자들을 멸하시겠다는  극적인  심판의

정황을 묘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본절이 비유적인 표현이라는 점에서 (2)의  견해

가 더 타당하다.


=====32:14

 그 물을 맑게 하여 - 여기서 '맑게 하여'(*         , 아쉬키아)가 원어상 '감소시

키다'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혹자는 본  구절을  13절과  같은  내용으로  취급한다

(Hitzig, Kliefoth). 즉 그 물이 감소됨으로써 애굽의 황폐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한다. 그러나 '맑게 하여'의 원어적 의미가 '감소시키다' 외에 '가라앉다'

란 뜻도 지닌다. 이로 볼 경우 이는 흐려진 강의 오물들을 가라앉혀 깨끗하게 함을 가

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을 이미 흐려져 있는 그 물의 오물들을 깊게 가라앉혀  다시는

흐려지지 않게 안정시킨다는 뜻으로 해석하여 하반절과 문맥적 연관을 갖게 하는 것이

더 낫다(Delitzsch, Jerome).

   그 강으로 기름같이 흐르게 하리로다 - 여기서 '그 강으로 기름같이'(*          

              , 나하로탐 카쉐멘)는 직역하면 '기름의 강같이'란  뜻이다(욥  29:6).

이는  강의  물이  기름같이  부드럽게  흘러간다는   것을   나타내는(Hengstenberg,

Schroder) 비유적 표현이라기 보다는 기름 그 자체의 의미와 특성을 반영한 표현이다.

곧 기름이 성경의 용례상 하나님의 선택과 축복을 상징하는 것이란 점에서(신  32:13)

나일  강으로  하여금  다시금  생명과  번영의  원천이  되게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Delitzsch). 이런 점에서 본 구절은 단순히 애굽의 회복과 그들이 누릴 평강을  암시

하는 것이 아니라(Grotius) 메시야 시대에 임할 보편적인 구원과 축복을 언급한  것으

로(Ewald) 볼 수 있다. 왜냐하면 29:13-15에서 하나님은 애굽의 회복이  매우  미미할

것임을 이미 선포하셨기 때문이다.


=====32:15

  29:9, 12 주석을 참조하라.


=====32:16

  본절은 애굽 심판에 대한 비감한 애가의 예고로 여섯 번째 심판 예고의 마무리  부

분이다.

   열국 여자 - 애굽에 대한 애가를 부를 자들이 특별히 이방 여인들로  언급된  것은

당시 죽은 자에 대한 애곡이 여자들에 의해 행해졌던  관습을  반영했기  때문이다(렘

9:20).

   슬피 부름이여(*     , 쿤) - '소리내어 울다'란 문자적 의미로 본 애가에 대한 탄

식과 비감의 정도를 잘 드러내 주고 있다.


=====32:17

  애굽에 대한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인 심판 예고가 본절에서 32절까지 이어진다. 이

마지막 심판 예고는 모두 여섯 개의 애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본절에서  21절까지

는 그 첫번째로 애굽 백성과 그 용사들에 대한 애가가 기술된다.

   제 십 이 년 어느 달 십 오 일 - 많은 학자들이 1절에 언급된 여섯 번째 예언의 시

기가 '십 이 월'이란 점에서 '어느 달'을 같은 '십이  월'로  보는  바(Hengstenberg,

Delitzsch) 이 예언의 선포는 여섯 번째 예언으로부터 14일 뒤에 행해진 것으로 본다.

그런데 26:1을 참조해 볼 때 '어느 달'을 그 이전 예언의 시기와 같은 달로 볼 필요는

없다. 다만 일곱 번째 예언이 앞 부분과 서로 연관된다는 점에서 같은 달로  볼  수는

있다.


=====32:18

  유명한 나라 여자들 - 이에 대해 어떤 학자는 이미 강력한 나라의 백성들을 '딸'들

로 표현한 용례(26:8 등)에 비추어 22-30절에 언급된 강력했던 이방 나라들의  백성들

을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Delitzsch). 이와 달리 혹자는 본장의 형식이 애가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어 이를 16절에 나타난 '열국 여자'들과 동일한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내용상 전자의 견해가 더 타당하다.

   구덩이에...지하에 던지며 - 31:14 주석을 참조하라.


=====32:19

 너의 아름다움이 누구보다 지나가는고 - '네가 누구보다 아름다우냐?'(Are ou more

favored than others ?, NIV)란 뜻이다. 곧 애굽의 헛된 교만에 대한 질책으로 그들이

자랑했던 그 영화가 실상은 그 주변의 여느 나라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표현이다.

   할례받지 않은 자와 함께 뉘울지어다 - 31:18 주석을 참조하라.


=====32:20

 살륙당한 자 - 19절의 '할례받지 않은 자'와 같은 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이들은

이미 모두 하나님의 심판의 칼 앞에 죽임을 당한 자들이다(31:18 주석참조).

   그와 그 모든 무리를 끌지어다 - 개역 성경에는 주어가 생략되어 있으나 히브리 본

문에는 '그들이'란 주어가 명시되어 있는 바, 여기서의 '그들'은 상반절에 언급된 '그

들'(바로와 그의 백성들)과는 달리 이미 죽은 '할례받지 않은 자'와 '살륙당한  자'들

을 가리킨다. 또한 '끌지어다'(*     , 마솨크)는 '잡아가다', '제거하다'란 뜻을  함

축한다. 따라서 본 구절은 이미 죽어 음부에 내려간 '그들'이 심판의 칼 앞에  죽어갈

바로와 그의 백성들을 음부로 끌어내릴 것임을 암시한다.


=====32:21

  용사 중에 강한 자 - 문맥상 이들은 바로보다 먼저 죽어 음부로 내려간 이방의  폭

군들과 그 무리들로, 특별히 생전에 막강한 권력을 가졌던 자들을 지칭한다(31:11).

   그를 돕는 자 - 곧 바로에게 충성하던 모든 측근들과  동맹국의  왕들을  가리킨다

(31:17 주석 참조).


=====32:22

  그 무덤이 그 사방에 있도다 - 곧 '앗수르의 열왕들은 그 백성들의 무덤에 의해 둘

러싸인 그곳에 누워있다'(LB)란 뜻이다.


=====32:23

  그 무덤이 구덩이 깊은 곳에 베풀렸고 - 여기서 '깊은 곳'에(*           , 베야르

케테)란 '후미진 곳', '가장자리'란 뜻으로 그 장소가 극히 외짐을  가리키는  말이다

(Schroder). 곧 음부 중에서도 가장 낮고 후미진 곳을 가리킨다. 따라서 본 구절은 앗

수르의 열왕들이 가장 높은 세상 권세와 영화의 위치에서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음

부 중에서도 가장 낮고 후미진 곳으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강조하는 말이다.


=====32:24

  엘람이 있고 - 엘람은 바벧론 동쪽 티그리스 강 유역에 위치한 셈족 계통의 호전적

인 국가로(창 10:22) 한때는 바벧론을 자신들의 위성 도시로 만들고(B.C. 1160)  도처

에 그들의 신전을 세웠었다. 그러나 B.C. 1130년 경 바벧론 왕 느부갓네살 1세의 공격

으로 수도 '수사'가 함락된 이후 바벧론의 지배를 받게 되었으며 결국 B.C. 640년  앗

수르의 앗수르바니팔에 의해 소멸되었다. 후일 이 엘람 지역은 바사 제국의 한 부분이

되었으며 수도였던 '수사'는 바사 제국에서도 또한 수도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수치를 당하였도다 - 여기서 '수치'(*       , 칼라마)는 '상처를 입히다'란  뜻의

어근 '칼람'(*     )에서 파생된 말로 상반절에 언급된 '칼에 엎드러진 자'와  연관하

여 그 외적인 상처를 내적인 치욕으로 표현해 적절한 의미상의 대구를 이루게 한 말이

다.


=====32:25

  침상(*       , 미쉬카브) - 델리취(Delitzsch)는 이를 대하 16:14에서와 같이  죽

은 자의 거처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 생각하나 쉬로더(Schroder)는 '미쉬카브'가  원

어상 '눕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죽어 누워있는 상태를 의미하는  말

로 이해한다. 그런데 본절에서 히브리서의 특징인 평행 대구법이 사용되었으므로  '침

상'은 다음에 언급된 '음부'와 같은 뜻이다. 따라서 첫 번째 견해가 더 타당하다.


=====32:26-28

   네 번째 애가로 위와 유사한 형식으로 '메섹'과 '두발'의 종국을  기술하고  있다.

여기서 '메섹'은 성경에서 야벱의 아들로 기술되고 있으며(창 10:2;대상 1:5), 앗수르

의 기록에 의하면 무스키족(Muskis)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앗수르의 사르곤 왕 당시에

막강한 국력을 바탕으로 두로 등과 활발한 교역을 벌였드나 B.C. 696년  키메르인에게

멸망당했다. 또한 '두발'은 정치적 요충지인 소아시아의 갑바도기아 지역에 있던 나라

로 B.C. 9, 8세기경에 전성기를 구가하였으나 앗수르의 사르곤 왕에게 멸망당했다. 혹

자는 이들을 한데 묶어 '스키디아인'(Scythians)으로 보기도 하며(Ewald, Hitzig)  다

른 사람은 38정에서처럼 북방 세력의 상징으로 보기도 한다(Delitzsch).


=====32:27

  병기를 가지고 음부에 내려 - 이는 죽은 용사의 무덤에 그 용사의 병기를 함께  묻

는 고대 관습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여기서 '병기'는 모든 종류의 공격용, 방어용 무

기들을 지칭하는 바, 이러한 것들을 가지고도  패배하고  멸망당한  사실을  강조한다

(Schroder).

   그 백골이 자기 죄악을 졌음이여 - 곧 그들의 죽음이 자신들이 저지른 죄과에 대한

당위적인 결과임을 강조한다(사 14:18-20).


=====32:28

  너는 - 이 대명사 주어와 관련된 동사들이 미완료형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이미

음부에 누워 있는 메섹과 두발이 아닌 본 예언의 주대상인  애굽을  가리키는  것이다

(Schroder, Hitzig, Delitzsch).


=====32:29

거기(*     , 솨마) - 이에 대해 혹자는 이전 열방에  대한  묘사에서처럼  '거기' 

(*   , 솽)로 표현되지 않은 것은 본절의 시제가 미래적이라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으

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Havernick). 이는 B.C. 164년 마카비 혁명 때 에돔이  완전

하게 멸망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타당한 듯하나 델리취(Delitzsch)는 본절의  동사들이

완료형으로 쓰여졌다는 점과 에돔이 이미 패배당한 전례가 있다는 점(왕하  14:7;대하

25:11, 12)을 들어 위의 견해를 반박한다.


=====32:30

  북방 모든 방백 - 여기서의 '북방'은 먼 북쪽 지역을 가리킨 것이 아니라 팔레스틴

지역과 관련된 북쪽 지역의 나라들과 그 나라의 고위 지도자들을 가리키며 특별하게는

성경에 나타나는 이름(다메섹, 수리아)의 통치자들을 가리키는 듯하다(Havernick).


=====32:31

 그들을 보고...위로를 받을 것임이여 - 31:16 주석을 참조하라.


=====32:32

  사람을 두렵게 하게 하였었으나 - 여기서 '두렵게 하게 하였다'(*              

                , 나타티 에트 히티티)는 '두려움을 주었다'란 의미로 바로가 한때는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 역할을 수행했다는 사실을 암시해준다(Schroder, Delitzsch).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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