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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스겔

[스크랩] 에스겔 29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8:18

에스겔 29장 주석

 

=====29:1

나님의 말씀을 통해 32장까지 이어진다. 먼저 그 첫 번째 말씀인  16절까지는  애굽

왕 바로와 애굽 사람들 그리고 애굽 땅에 대한 포괄적 의미에서의 경고(2절)가 기술되

고 있다.

   제 십 년 시 월 십 이 일에 - 곧 여호야긴 왕이 바벧론의 포로가 된 지 10년이  되

는 해로서 태양력으로는 B.C. 587년 1월경으로 보여진다. 이는 곧 열방에 관련된 예언

중 26장에 언급된 두로의 심판 예고의 시기보다(26:1) 앞서는 것으로 이처럼 시기적으

로 앞선 기사가 제일 뒤에 언급된 것은 (1) 애굽의 응대함과 그 국제적인 위상이 고려

된 것이며(Delitzsch, Schroder), (2) 애굽의 실제적인 명망이 두로의7  멸망  이후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기인한 듯하다.


=====29:2

 낯을 향하고 쳐서 - 여기서 '향하고'(*   , 알)는 6:2에서와 같이 '적의를  가지고

대면하다'란 뜻의 '엘'(*   )과 동일하게 사용되었는 바(against, KJV, NIV, RSV), 본

구절은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선포가 그들의 자고함에 대한 하나님의 극에  달한

분노의 일환으로 되어진 것이며, 따라서 그 심판은 결코 철회될 수 없는 엄중하고  확

실한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29:3

 자기의 강들 중에 누운 큰 악어라 - 여기서 '자기의 강들'은 곧 고대 사람들이  생

기의 원천으로 여겼던 동시에(Champollion) 애굽의 심장이라고 일컬어지는 '나일  강'

과  그  지류들  또는  그곳에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운하들을  일컫는  것이다

(Delitzsch, Schroder, Gesenius). 한편 '악어'(*       , 타님)은 문자적으로는  '긴

짐승', '기다란 뱀', '용'등을 가리키는 말이나 여기서는 나일 강의 생태적 특성상 개

역성경의 번역이 타당한 듯하다. 특히 이 말은 성경의 여러 곳에서  애굽의  상징으로

쓰여졌다(시 74:13, 14;사 27:1;51:9). 곧 본 구절을 교만한 악어가 자신이 나일 강의

주인인양 물 속에 가만히 누워 있는 모습을 빗대어 자신을 애굽의 절대적 주권자로 자

처하며 그 권력 속에서 자고하는 바로를 탁월한 문학적 표현 양식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 강은 내 것이라 - 혹자는 이 표현을 바로가 자신의 권력을  바탕으로  인위적인

공사를 통해 나일을 생명의 원천으로 만들었다는 뜻으로 해석하나(Hitzig), 원어상 소

유의 의미를 나타내는 '리'(*   )가 일반적인 소유의 개념을 넘어서 자신이 만들고 소

유한다는 뜻의 절대적인 소유의 권한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본 구절은 자신을  신성을

가진 창조자로 자처한 바로의 교만을 더러낸 말이다. 실로 이러한 교만이 바로와 애굽

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근거가 되는 것이다. 한편 고대 애굽의 비문들은 바로를  신적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Duncker).


=====29:4,5

 교만의 결과로 주어질 형벌의 전모가 비유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곧 물고기가 물을

떠난 것과 같이 바로를 비롯한 전애굽이 바벧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공으로  말미암아

풍요와 행복과 안락을 상징하는 나일 강으로부터 쫓겨난 기근과 핍절과  폐허  속에서

고통받게 될 것임을 뜻한다.

   네 강의 고기 - 이는 곧 바로의 수하에서 활기있게 생활하던 모든  애굽  국민들을

비유한 말이다.

   들에...지면에 - 이는 모두 사막 가운데서 풍요와 생기의 원천으로 지칭되던  나일

강과 대조를 이루는 지역으로 '들'은 죽음과 기아, 목마름을 상징하는 황폐한  광야를

(Schroder), '지면'은 고대 애굽의 왕들이 매장되었던 비옥한 곳과 대조되는 의미로서

의 광야를 가리키는 말인 바(Hengstenberg), 곧 그들이 생전의 고통과 함께 죽은 후에

도 매장되지 못하고 진정한 안식을 얻지 못하리라는 엄중한 심판적 의미를 암시해주고

있다. 고대 애굽의 바로들은 권력과 부의 상징으로 거대한 피라미드(Pyramid)를  건축

하여 자신의 무덤을 만들었다. 그러나 더 이상 그런 무덤을 만들지 못할 정도로  애굽

을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29:6

 혹자는 본절의 하번절과 이어지는 7절을 애굽 거민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는 이유로

지적하나(Hitzig, Kliefoth), 히브리어의 관용적 표현상 하반절과 7절은 상반절과  관

계없는 일종의 상반절은 8절의 귀결절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Delitzsch,

Schroder). 곧 애굽의 거민들이 이스라엘과의 정치적 연관 속에서 하나님을 알게 되는

것이(6b, 7절) 아니라 자신들에게 임한 직접적인 하나님의 심판 속에서 자신들이 신적

존재로 여긴 왕에 대한 허상과 진정한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8-12

절).

   애굽은...갈대 지팡이라 - 여기서 '갈대 지팡이'는 나일 강둑에서  자생하는  크고

굵은 갈대를 가리키는데, 이 말은 사 36:6에서 언급된 '상한 갈대 지팡이'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지극히 쓸모없는 애굽의 역할을 비유한 것이다. 실로  애굽

은 역사적으로 b.C. 701년 앗수르의 이스라엘 침공 때나(사 36:1, 6) B.C. 588년 바벧

론의 예루살렘 침공 시(렘 37:5, 6) 동맹국이었던 이스라엘에게 전혀  무익한  존재였

다.


=====29:7

  본절은 나일 강의 갈대들은 모두 속이 비어 있어서 그것을 부러뜨리면 날카로운 갈

대 껍질이 지나는 사람의 어깨를 상하게 하면 만일 갈대의 온몸을 기대면 그것이 부러

지면서 기댄 사람의  허리를  상하게  한다는  자연적인  특성에서  비유된  표현이다

(Delitzsch). 곧 그런 갈대와 같은 애굽은 결코 의지할 대상이 아니며 도리어  의지한

자에게 해가 될 뿐이란 의미다.

    의지한즉(*     , 솨안)은  원어상  전력을  다해  기대고  의탁한다는  뜻인  바

(Kliefoth, Schroder), 애굽에 대한 이스라엘의 의탁 정도를 강조하고 있다. 실로  하

나님께서는 빈번하게 이스라엘의 대애굽 의존 정책을  경고하셨던  바(사  2:22;30:1,

2;31:1-3),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동맹 체결과 군사 원조의 요청은(렘 37:5,  6)  결국

하나님의 심판인 바벧론의 침공을 자초한 결과를 낳고 말았다(왕하 24:20;25:1, 2).


=====29:8

  칼로 - 이는 곧 전쟁을 상징하는 말로서(14:17) 애굽의 바벧론과의 전쟁으로  황폐

케 될 것임을 암시한다.

   네게...네게서 - 7절에 어늡된 '너'란 대명사가 각각 '베카'(*   )와 '알레카'(* 

       )란 남성으로 지칭된 것과는 달리 여기서는 '밈메크'(*       )와  '알라이카'

(*       )란 여성 접미어로 쓰여진 것은 본절에 언급된 경고의 대상이 일반 애굽  국

민에 대한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Delitzsch, Schroder).


=====29:9

 8절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겨과가 12절까지 이어진다. 본절은 시판의 결과와  함께

그것을 통한 여호와에 대한 인식(6절 주석 참조), 그리고 그 심판의 궁극적인  근거가

3절에 이어 다시금 반복되어 있다(3절 주석 참조).

   사막과 황무지(*                     , 리쉐마마 웨하레바)  -  문자적으로  이는

'황무하고 황폐한 곳'(adesolate wasteland, NIV, LB)이란 의미로 근동의 지리적 특성

상 개역 성경의 번역은 적절한 의역으로 보여진다.


=====29:10

 믹돌에서부터 수에네 곧 구스 지경까지 - '믹돌'은 애굽의 최북단에 위치한 성읍이

며, '수에네'는 구스 지역 곧 나일 강의 동편 둑에 위치한 에디오피아의 한  성읍으로

애굽의 최남단의 경계를 이루는 서읍인 바, 본 구절은 나일 강의 줄기를 따라  형성된

애굽의 북쪽 경계와 남쪽 경계 사이 곧 애굽의 전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황무한 황무지 곧 사막이 되게 하리니 - 여기서 '사막'(*         하르보트)은  히

브리 문법상 최상급을 나타내는 이중 속격 '황무한 황무지'(*               , 호레브

쉐마마)의 수식을 받는 바, 애굽의 전지역이 극도로 황폐하게 될 것이란 의미를  더욱

*강조해 주고 있다.


=====29:11

 거접하는 사람이 없이 - 여기서 '거접하다'(*      , 테쉐브)는 원어상 '(어떤  것

을 소유하여) 주인이 되다'란 의미로 본절에서는 주거용의  집을  소유한다는  뜻이다

(Schroder, Kliefoth). 이는 직접적으로 전 애굽이 전혀 사람이 살지 않는 황막한  곳

이 되리란 의미이다. 한편 델리취(Delitzsch)는 이를 피상적인 일종의 시적 표현 구절

로 이해한다(사 13:20).

   사십 년 - 하나님의 심판으로 애굽이 폐허가 되어 고통받는 기간으로 이에 대한 해

석에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1) 정확한 사십 년은 아니지만 느부갓네살이  예루살

렘 정복 16년 후 애굽을 공격한 때로부터 바사 왕 고레스가 바벧론을 정복할 때까지의

실제 기간(4:6)을 가리킨다(Hitzig, Brown, Tholuck). (2) B.C. 605년 갈그미스  전투

에서 애굽이 바벧론에게 대패한 후 그 세력이 급격히 약화된 때로부터 정치적, 사회적

으로 무력하고 황폐하게 퇴락하는 상징적 기간을 지시한다(Keil, 왕하 24:7;렘  46:2,

26). (3) 연대기적 계산 방식으로 추출된 것이 아니라 애굽의 형벌과 회개를 위해  하

나님이 정하신 상징적인 고난의 기간이다. 곧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시련  기간이었던

광야 40년을 빗대어 애구의 형벌 기간을 상징적으로  유추시킨  것  뿐이다(Schroder,

Delitzsch). 여기서는 (3)의 해석이 어느 정도 타당한 듯하다.


=====29:12

 황무한 열국 같이...사막이 된 열국의 성읍 같이 - 여기서 '...같이'(*       , 베

토크)는 원어상 '...중에', '...가운데서'란 뜻인 바, 본문에 언급된 '황무한 열국'과

'사막이 된 열국의 성읍'은 애굽의 황폐함을 강조하려는 일종의  상징(Havernick)이라

기보다는 실제적으로 애굽과 함께 멸망하고 황폐하게 된 애굽의 주변국들과 그 도시들

을  지칭하거나  애굽의  속국  또는  반바벧론  동맹  국가들을   가리키는   것이다

(Hengstenberg).


=====29:13

 개역성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으나 히브리 본문에는 이유를 나타내는  접속사  '키'

(*   )가 문장의 초두에 언급됨으로써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으나 사십 년  후에

애굽 사람들이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갈 이유가 발생하리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Schroder).

   사십 년 끝에...모아 내되 - 바벧론의 침략으로 시작된 애굽의 고난의 시기가 끝나

면(11절) 다시 애굽의 회복이 이루어질 것을 예언한 말로 바사의 고레스가 식민지  국

가에 대한 배려로 그들을 석방시킬 때 애굽 사람들도 함께 그들의 고향에 돌아가게 될

것을 암시한다.


=====29:14

  바드로스 땅 곧 그 고토로 - 여기서 '바드로스'는 상 애굽의 북쪽 지역에 속한  중

요한 성읍이다(렘 44:1). 한편 이 바드로스가 애굽의 고토로 언급된 용례는  고대사가

헤로도투스(Herodotus)의 디오도루스(Diodorus)의 기록뿐 아니라 고대 애굽의  신화에

서도 언급되는데 애굽 최초의 왕이 태어난 곳으로 기술되고 있다.

   미약한 나라가 되되 - 여기서 '미약한'(*       , 쉐팔라)은 '욕보이다', '내리 누

리다'란 뜻의 어근 '솨펠'(*      )에서 유래한 말로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과 관

련되어 자주 사용된 말이다. 이는 곧 애굽이 회복되나 전성기 때와 같이 완전히  회복

되지는 않으리라는 사실을 예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원인이 애굽의 이전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이 완전히 철회된 것이 아님을 암시하고 잇다. 한편 이는 약간 다른  각

도에서도 해석될 수 있다. 즉 이스라엘과의 관계 속에서 다시는 애굽이 이스라엘의 의

지 대상이 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또한 그런 애굽을 신뢰하지 말라는  예언

적 경고로도 볼 수 있다(Delitzsch, Hengstenberg).


=====29:15

 애굽에 대한 심판적 형벌의 근거(3, 9절)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완전한 회복이 이루

어지지 않는 이유가 그들의 이전 교만 때문임이 다시금 언급된다.

   감하여(*     , 마아트) - 원어상 '껍질을 벗기다', '작게 하다', '효과가 없게 하

다'란 뜻으로 애굽의 위상이 다른 주변 국가의 의뢰의 대상이 되었던  이전과는  달리

극히 보잘 것 없게 될 것임을 함축적으로 전달해준다.

   열국을 다스리지 못하게 할 것임이라 - 여기서 '다스리지'(*      , 라다)의  원어

적 의미는 '짓밟다', '부스러뜨리다'로 이전 애굽의 식민 정책이 극히 잔혹하고  포악

한 것이었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29:16

 그들이 - 본절 전체에 대한 주어로 여기서는 원어상 남성형으로 단순한 애굽  땅이

라는 피상적 의미가 아니라 왕과 백성을 포함하는 구체적인 예언의 대상으로서의 애굽

왕국을 지시한다(Delitzsch, Schroder).

   그 죄악이 기억나게 되지 아니하리니 - 개역성경의 번역상 자칫 이 문장의  주어가

이스라에로 이해되기 쉬어나 않은 학자들이 이 문장의 주어를 '그들'(애굽)로  주장하

는 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Kliefoth, Delitzsch). 곧 이스라엘이 다시는 애굽을  신뢰

의 대상으로 삼지 않기에 이전에 행해졌던 애굽의 교만과 이스라엘을 실족케 했던  죄

과가 하나님 앞에서 기억되지 않으리란 의미이다. 그래서 혹자는  '그  죄악이'  앞에

'그들(애굽)이 범한'이란 말을 첨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Kliefoth).


=====29:17

 일곱 번 계속되는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 중 1-16절에 이은 두 번째 말씀

이 21절까지 기술된다. 곧 1-16절까지가 추상적인 심판 예언이었던 반면 두 번째 예언

은 그 추상적 심판 예언의 구체적 내용으로서 바벧론의 애굽 침략을 보여주고 있다.

   제 이십 칠 년 - 여호야긴과 에스겔이 바벧론에 포로가 되어 끌려간 지 27년이  되

는 해이며 첫 번째 애굽 심판의 경고가 주어진 지 17년이 지난 B.C.  570년을  가리킨

다. 한편 이 예언이 연대가 기록된 에스겔의 여느 다른 예언들보다  후대의  것인데도

16절에 이어 곧바로 삽입된 것은 앞의 기사와 내용상의 긴밀한 연관 관계를 고려한 편

집자의 의도로 보여진다(Delitzsch, Schroder). 한편 혹자는 이를 30:1과 직접 연관시

켜 그 예언의 시기를 동일한 것으로 이해하나(Hitzig, Hengstenberg) 이는 본절의  결

론인 21절과 내용상 배치될 뿐 아니라 28:25, 26에 언급된 두로와 시돈에 대한 결론부

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타당하지 않다. 그래서 본절은 애굽에 대한 예언의 최종적 결론

이나 내용상의 연관 관계를 고려해 1-16절과 30:1 사이에 삽입된 것이다.


=====29:18

 각 머리털이 무지러졌고 각 어깨가 벗어졌으나 - 여기서  '무지러졌고'(*        ,

무크라)는 원어상 '털을 뽑다', '대머리가 되다'란 뜻으로 '어깨의 벗어짐'과 함께 극

히 오래 시행된 힘든 노역들 상징하는 말이다. 이는 곧 바벧론이 두로를 공격할 때 본

토와 섬 두로 사이의 해협을 막기 위해 운제와 토성을 쌓았던(26:8) 사실을 비유한 표

현인 듯하다(Hengstenberg, Ewald, Delitzsch).

   그 수고한 보수를 두로에서 얻지 못하였느니라 - 이에 대한 견해는 학자들간에  다

소 차이가 있다. (1) 바벧론 군대가 두로를 공격하여 얻은 모든 전리품과 돈들을 전쟁

을 통해 이미 다 소진해버렸다(Hitzig). (2) 바벧론이 두로를 공격 할 때 두로를 완전

한 폐허로 만들어 버렸기에 아무런 전리품도 발견하지 못했다(Schroder). (3)  바벧론

왕 느부갓네살이 두로를 공격한 것은 그의 즉위 제 7년부터 20년까지 13년 동안이었다

(26:7-9). 따라서 그기간 동안에 두로의 함락을 예견한 많은 두로의 부호들이  재물과

가족들을 다른 섬이나 카르타고 등지에 빼돌리고 피신시켰던 것이다. 그 결과  느부갓

네살이 성 안에 진입했을 때에는 아무런 전리품도 남아 있지 않았다(Jerome,  Ewald).

여기서는 (3)의 견해가 당시의 정황에 비추어 가장 타당한 듯하다.


=====29:19

 바벧론에게 있어 애굽 정복의 가장 큰 유익은 역사적으로 보아 반바벧론 동맹의 분

쇄에 있었다.

   그가 그 무리를 옮겨 가며 - 혹자는 이 말은 바벧론 군대가 애굽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 끌고 갔다는 뜻으로 해석하나 여기서 '무리'(*       , 하몬)가 '시끄러운 소음'

이란 듯으로 정신없이 노략과 약탈을 감행하는 느부갓네살의 군대를  일컫는  말이며,

또한 '옮겨 가며'(*     , 나사)가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사용된

말로  바벧론  군대의  이동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란  점에서(Schroder,   Hitzig,

Delitzsch), 본 구절을 바벧론 군대가 애굽 사람들을 포로로 끌고 갔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타당치 않다(De Wette, Kliefoth).


=====29:20

 그들의 수고 - 여기서 '수고'(*      , 아바드)는 단순히 '일'이란 의미 외에 '(하

나님을) 섬기다'란 의미도 내포하는 바, 바벧론이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다

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또한 여기서의 수고는 문맥상 바벧론의 두로 성 공략을  가

리키는 것이다(18절). 곧 그 결과로 하반절에서와 같이 애굽 땅을 보수로 받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이 말 뒤에 이어지는

   나를 위하여 함인즉(*                   , 에세르 아수  리)은  히브리  본무에서

'애굽 당을 그에게 주었다'란 말 뒤에 나타난다. 그래서 혹자는 이 문장의 주어를 '애

굽'으로 보아  '그들(애굽)이  나에게  행한  (범죄의)  대가로'란  의미로  해석한다

(Hitzig). 그러나 본절에서 바벧론의 수고는 애굽 정복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두로

의 공략을 가리키는 것이란 점에서 이러한 견해는 타당하지 않다. 사실상 바벧론이 두

로를 공격한 이유가 하나님을 위한 의도는 아니었다. 다만 본 구절과 같은 표현이  사

용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사용하셔서 고만한 두로를 심판하셨다는 사실에  근거한

것이다(사 45:1-7;빌 1:15-18).


=====29:21

  그 날에 - 내용상으로는 바벧론의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의 도구로서 애굽을  정복하

게 되는 날을 가리킨다. 그러나 이  날은  영적으로  궁극적인  여호와의  시판의  날

(30:3), 곧 메시야의 때를 가리킨다(Hengstenberg, Ewald, Schmieder).

   이스라엘 족속에게 한 뿔이 솟앝나게 하고 - '뿔'(*     , 케렌)은 성경의  용례상

'권세와 힘'의 상징인 동시에 대부분 포괄적으로 메시야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삼상

2:1;시 75:5:132:17;애 2:3;눅 1:69). 특히 여기서의 '뿔'은 '메시야적 구원'을  의미

한다(Delitzsch). 한편 본절에서 이 이스라엘의 '뿔'의 생성을 애굽의 멸망(그  날에)

과 연관시키고 있는 것은 곧 애굽이 하나님 나라와 대치되는 모든 이방 세력을 상징한

다는 점에 기인한 것이다(Havernick, Delitzsch, Schroder). 곧 애굽이  상징하는  바

이방 세력이 패배하여 소멸되는 날 이스라엘의 뿔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구원과 그  나

라의 권세가 확실하게 성취되고 드러날 것이다.

   내가 또 너로 그들 중에서 입을 열게 하리니 - 본 구절은 특별하게 24:26, 27에 언

급된 하나님의 약속을 지칭한다. 이는 33:21, 22에서 성취되었다. 그러나  본  구절은

그러한 일차적 으미보다는 더욱 중요한 영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통하여 욜 2:28과 같이 메시야적 구원이 임하는 시기의 정황을 설파한  모든

이전 선지자들의 약속을 확증하셨다는 것이다(Theodoret). 한편 혹자는 '그들'을 애굽

과 이스라엘로 생각하나(Kliefoth), 여기서는 문맥과 의미상 '이스라엘 족속', 나아가

서는 '모든 믿는 자들'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Delitzsch).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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