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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에스겔

[스크랩] 에스겔 9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8:13

에스겔 9장 주석

 

=====9:1

 그가 또 큰 소리로...가라사대 - 이스라엘 백성의 가증한 우상 숭배와 강포에 대한

내용에 이어 그들의 죄악상을 지적하시는 장면이 본장에서도 주어진다. 다만 본  구절

에서는 '큰 소리로' 말씀하시는 것이 이전 모습과 다르다. 히찌히(Hitzig)는 이를  하

나님의 '격렬하신 감정'을 뜻하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이 성읍을 관할하는 자들로 - '관할하는 자들'(*         ,  페쿠도트)이란  '파카

드'(*     , 방문하다, 보살피다, 감독하다)란 동사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는 사 10:3

에서는 '벌하시는'으로, 렘 11:23에서는 '벌할'로, 왕하 11:18에서는 '관리들'로,  본

서 44:11에서는 '맡을 것이며'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되었다. 본 구절에서  이들은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의 성읍인(시  48:1;87:3)

예루살렘 성읍을 맡아 감독하고 관할하는 천사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천사들의

이와 같은 임무 수행은 성도 각 사람들을 맡아 돌보는 장면에서(마 18:10;히  1:14)와

땅 네 모퉁이를 담당하고 있는 모습에서도(계 7:1-4) 엿볼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이들

을 부르신 것은 그들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읍의 악한 자들을 징벌하기 위하심이다. 하

나님께서 천사들을 통해서 불의한 자들을 징벌하신 것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압박하는

애굽인들을 멸망케 할 때(출 12:23, 29;시 78:49), 불의를 행한 다윗  왕을  징계하실

때(삼하 24:10-17), 유다 왕국을 침입한 앗수르 군대를 멸할 때(왕하 19:35-37), 세상

마지막 날 불의한 불신자들을 멸할 때(마 13:40-42) 등에 나타난다.

   각기 살륙하는 기계를 손에 들고 - '살륙하는'(*         , 마쉬헤토)은  문자적으

로 '파괴하는', '부수는'의 뜻이다. 렘 51:20에서 이 말의 파생어가 '철퇴'로  번역되

고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천사들이 가지고 있는 기계는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 도구가

아니라 철저히 진멸시키는 도구임을 알 수 있다.


=====9:2

 여섯 사람이...그 중에 한 사람은 - 이들은 외형적으로는 사람의 형상을  가졌으나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천사들로서 초자연적인 존재들이다(Cooke).  여

기서 문제시 되는 것은 한글 개역 성경처럼 베옷 입은 사람이 여섯 사람에 포함된  것

인지 또 다른 한 사람인지 본절 자체로는 판단하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칼빈(Calvin)

은 여섯 사람으로 인정하고 본절을 주석했으나 NIV, RSV와 같은 영역 성경과 여러  학

자들은 일곱 사람으로 해석하고 있다(Plumtre, Bruce). 이는 '그들 중에'로 번역된 히

브리어 '베토캄'(*         )이 '그들 중에' 뿐 아니라 '그들과 함께'로도 해석될  수

있는 데서 유추된 것이다. 또한 슥 4:10;계 1:16, 20;15:6 등을 근거로 볼 때 본 구절

에 언급된 천사는 일곱일 가능성이 크다. 일곱이 당시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완전수

를 뜻하는 바(창 2:2, 3;출 12:15), 이들이 온전한 자들로서 하나님의 임무를  수행하

는 자들로 왔음을 암시한다. 천사들이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기 위하여 사람의  형상으

로 이 땅에 온 대표적인 실례는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시키기  위하여  온  때이다(창

18:1-19:22).

   북향한 윗문 길 - 이는 8:14에 언급된 '북문'의 길로서 8:3, 5에 언급된 것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이 길로 오는 것은 이곳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 숭배를  하

여 하나님의 진노를 촉발시켰던 사실과 연관이 있다.

   가는 베옷을 입고 - '베옷'이란 고대 근동 지방에서 아마에서 짜낸 실로  만든  흰

천의 옷이다. 고대 애굽에서 그 천의 가공 기술이 발달해 많이 보급되었고 히브리인들

에게도 중요한 옷들 중 하나로 사용되었다(레 13:48, 52;삼하 6:14;잠  31:24).  특히

이스라엘인들에게 있어서 이 옷은 거룩한 직무를 수행하는 제사장들이 만들어 입는 옷

이기도 하였다(출 28:39, 42). 이때 옷의 흰색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순결성,  무죄

의 뜻을 상징적으로 암시한다. 본 구절에서 한 사람이 베옷을 입은 것은 그가  하나님

앞에서 순결하고 거룩한 존재로서 하나님의 사명을 수행하는 자임을  암시한다.  이는

말세에 천사들이 빛난 세마포 옷을 입고 일곱 대접의 재앙을 땅에 쏟거나 주님의 재림

시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주님을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것과도  연관이  있다(계

15:6-16:1;19:14).

   먹 그릇 - 이는 구약 성경 중 본장에서만 나오는 단어로(3, 11절) 애굽에서 유래된

외래어로 보인다(Wycliffe, Brownlee, Cooke). 이는 갈대 펜에 사용되는 잉크를  담기

위한 용기(容器)이다.


=====9:3

 그룹에 머물러 있던...하나님의 영광이 - '그룹'(*       , 케루브)이란 그 어원이

나 뜻이 불분명하다. 이는 아카디아어의 '중재하다'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기도

하며, '붙잡다', '빈틈없이 지키다'의 뜻을 지닌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성경에서

이는 창 3:24에서부터 시작하여 많은 곳에서 언급되어 하나님의 영광,  보좌,  그분의

뜻의 수행 등과 관련하여 언급된다(삼하 22:11;시 99:1;사 37:16). 본서에서는 생물들

로도 표현된다(10:15, 20). 그리고 이는 구약 율법에서 하나님의 장막이나 성전의  지

성소에서 하나님의 임재 장소인 속죄소를 덮고 그 얼굴을 속죄소로 향하는 존재로  언

급되고 있다(출 25:17-22;왕상 6:29). 한편 본 구절에서 에스겔 선지자는 하나님의 영

광을 하나님 자체와 동일시하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아름다우신  영광

으로 표현하고 계시기 때문이다(1:28).

   성전 문지방에 이르더니 - '성전 무지방'을 혹자는 백성의 뜰(바깥 뜰)로 들어가는

바깥 입구로 생각하나(Lange), 이는 성전 중앙 성소의 입구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10:18, 19). 하나님의 영광 곧 하나님께서 친히 이곳에 임하신 것은 천사들로 하여금

우상 숭배하는 모든 가증한 자들을 징벌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일 뿐  아니라  당신께서

우상 숭배로 더렵혀진 이곳 성전을 떠나신다는 뜻을 분명히 나타내  보이시기  위함인

듯하다(10:18, 19:11:23, 24).


=====9:4

 탄식하며 우는 자...표하라 - 이는 예루살렘 성읍에서 가증한 우상 숭배를 하는 일

반 사람들과는 달리 그 가증한 일을 애통해 하며 마음에 괴로움을 가지고 있는 자에게

표를 하라는 뜻이다. 그들이 이렇게 하나님으로부터 인정받는 표를 받을 수 있었던 것

은 예루살렘에서 다른 사람에 의해 행해지는 가증한 죄에 동참하지 않고 같은  이스라

엘 족속으로서  애통해 하며 통탄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표'

(*   , 타우)란 히브리어 알파벱의 마지막 글자인 '타우'(*  )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

것은 고대에서 십자가와 같은 기호를 나타내는 낱말로도 사용되었는데 아마 이런 형태

의 표가 영적으로 인친것을 뜻하는 듯하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 인치시는 것은  가인

의 생명을 보호하시기 위해 표하신 것(창 4:15)과 출애굽 전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이스라엘 백성의 문설주에 발라 죽음의 사자(천사)가 그 집을 넘어가  멸망치  않도록

한 것(출 12:13, 21-29), 말세에 하나님께서 다신의 종들의 이마에 인을 치시므로  열

방에서 구원하시는 것(계 7:1-8) 등과 유사하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인을 치시는 사건

은 하나님께서 항상 당신의 심판 속에서도 당신의 긍휼에 의해 보존된 자들을  지키시

고 보호하심을 엿보게 한다(6:8).


=====9:5

 너희는 그 뒤를 좇아...쳐서 - 하나님께서 심판을 행하시는 순서가 구체적으로  묘

사되고 있다. 즉 하나님은 구원받을 백성들에게 인을 쳐서 심판을 면할 방도를 마련하

신 후에야 비로소 엄한 심판을 시행하신다. 이런 심판의 방법은 신약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마 24:29-31).


=====9:6

 늙은 자와 젊은 자와...다 죽이되 - 이는 예루살렘 성읍의 남녀 노소를 가릴 것 없

이 다 무자비하게 죽이라는 뜻이다. 특히 '늙은 자'나 '처녀', '어린 아이'등은  일반

적으로 연약한 자로 분류되어 긍휼과 도움을 받을 자들로 지칭되나  이들도  무자비한

죽음에 포함된 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가 어느 정도에 다다렸는지를 짐작케 한다.

   내 성소에서 시작할지니라 - 하나님의 성소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

요하고 거룩하며 중심적인 곳이었다(민 2:2-34;5:3). 피의 보수를 당할  처지에  있는

자가 이곳에 도피할 경우 그가 이  곳에  있는  동안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왕상

1:50-53).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곳에서부터 살육을 시작할 것을  명하셨다.  이것은

가장 거룩하고 신성시되어야 할 이곳 성소에서 이스라엘 족속들이 우상을 만들어 놓고

숭배하였기 때문이다(8:3-16).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성소를 떠나시고(8:6)  이

곳에서부터 살육이 자행되도록 허락하심으로 가장 불경하게 우상 숭배 죄를 범한 자부

터 징벌하셨다.

   성전 앞에 있는 늙은 자들로부터 - 이들은 8:16에 언급된 자들, 즉  '여호와의  전

문 앞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태양을 숭배하던 '이십  오  인'을  가리키는  것  같다

(Brownlee, Cooke). 이들이 가장 먼저 살육의 대상이 된 것은 이들이 이스라엘 사회의

높은 지위에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신앙의 모범을 보이고 선도(先導)해야  할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성소의 중심적인 위치 곧 성소의 문 앞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불경스럽게도 우상을 숭배하였기 때문이다.


=====9:7

  성전을 더럽혀 시체로 모든 뜰에 채우라 -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처소  성전을

더럽히도록 허락하신 것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곳에서 우상 숭배함으로  그곳을

더럽혔으므로   그곳을   떠나시기로   결정하셨음을   강조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8:3-16;10:18, 19). 특히 구약 율법 중 의식(儀式) 법에서 시체는 부정한 존재로  간

주되어졌다. 이것은 시체가 '죄의 삯'인 '사망'(롬 6:23)에 의한  결과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구약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임무를 수행하는 제사장들은 죽은 다른  사

람의 시체로 더럽혀지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었다(레 21:1). 더욱이 대제사장은 부모

의 시체로도 더럽혀지지 않도록 해야만 했었다(레 21:11). 그런데 하나님께서  시체를

성전의 뜰에 채우게 하신 것은 이미 그곳을 버리시고 떠나실 것을 결정하신  것을  잘

반영해준다.


=====9:8

 엎드리어 부르짖어...멸하려 하시나이까 - 본 구절은 에스겔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

성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모습이다. 본래 선지자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사역자로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자이다. 이런 사명을 지닌  선지자는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보살피시는 그의 백성에 대해서 사랑과 돌봄의 자세도 가지고  있어야  한

다. 본절의 에스겔 선지자도 이런 마음 자세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이스라엘 백

성이 모두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을 경우 남은 자까지 멸망받을 것을 염려하며 하

나님께 부르짖게 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에스겔의 중보 기도 자세는 롯을 위한  아

브라함의 중보 기도(창  18:22-33),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모세의  중보  기도(출

32:11-14, 31-33) 등을 생각케 한다. 한편 '남은 자'에 대해서는 5:3;6:8을 참조하라.


=====9:9

 그 땅에 피가 가득하며 - '피'는 사람의 생명을 대표하는 것이다(레 17:11).  노아

시대에는 이 생명되는 피를 먹는 것이 금지되었으며 이 피를 흘리게 하는 자는 하나님

이 대신 그 사람에게서  피를  흘리게  하심으로  보응하신다는  것이  규정되었다(창

9:4-6). 또한 구약 율법에서도 이 생명과 일체되는 피를 먹는 것이 의식법으로 금지되

었다(레 17:10-14). 이런 의미에서 볼 때 본 구절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남을

해하는 불의가 편만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7:23;8:17).

   그 성읍에 불법이 찼나니 - '불법'(*     , 무테)이란 '뻗치다' 또는 '굽다'를  뜻

하는 히브리어 동사 '나타'(*     )에서 유래된 말로 '왜곡', '그릇됨' 등의 뜻을  갖

는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타락한 죄인으로서 하나님을 떠난 결과 그들의  타락

한 본성대로 불의한 일을 멋대로 행함을 보여준다.

   여호와께서...보지 아니하신다 함이라 - 8:12 주석을 참조하라.


=====9:10

  내가 그들을 아껴 보지 아니하며...아니하고 - 5:11;7:4을 참조하라.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갚으리라 - 이는 문자적으로는 '내가 그들의  행위를  그들

머리 위에 둘 것이다'(I will bring their conduct upon their heads,  NASB)의  뜻이

다. 이는 7:3, 4의 경우처럼 사람이 범죄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죄에 대해 보응하

심으로 심판하신다는 히브리인들의 사고 방식에서 기인한다. 즉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그대로 방치해 두시지 않고 그대로 그들 머리  위에

돌려 보내사 나타나게 하심으로 그 죄악대로 심판하신다는 뜻이다.


=====9:11

  주께서 내게 명하신 대로...하였나이다 하더라 - 하나님의 사명을  위임받은  자가

그에게 부과된 명령에 따라 순종하여 일을 처리했음을 하나님께  보고하는  내용이다.

하나님의 사역자에게 있어서 순종은 중요한 실천 강령 중 하나이다. 따라서  하나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邪神)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삼상 15:22,  23)

고 말씀하셨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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