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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스겔

[스크랩] 에스겔 11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8:13

에스겔 11장 주석

 

=====11:1

  때에 주의 신이 나를 들어 데리고 - 에스겔 선지자를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이상 중

에 예루살렘 성전 가운데로 인도하셨던 성령께서(8:3) 그를 계속 인도하고 계심을  뜻

한다. 그리고 이는 에스겔의 선지자 사역이 그 자신의 능력이 아닌 성령의 능력에  의

해 행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1:3;2:2).

   동문 - 일반적으로 이스라엘 내의 문제를 심의, 재판하고 처리하기 위해 모이는 재

판소이거나(Dyer) 지배층 인사들의 회합 장소일 것이다(Cooke).

   이십 오인이 있는데...방백이라 - 이들은 8:16에 언급된 이십 오인이 아니다. 이들

이 거하고 있는 장소도 8:16의 이십 오인이 있는 장소와 서로 다르다. 또한 이들은 신

분상에 있어서도 8:16의 이십 오인과는 다르다. 즉, 이들 중에는 '방백'(*      ,  사

리) 두 사람이 포함되었는데, 그들은 이스라엘의행정적인 일을 관장하는 지배층  인사

들이었다. 8:16에서 '이십 오인'이란 수효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으나 이스라

엘의 각 열 두 지파에서 두명씩 선출된 사람에 우두머리 한 사람을 더한 수효로  추측

된다(Lange). 특히 이들 중 '야아사냐'의 아버지 '앗술'이 렘 28:1의  '앗술'과  동일

인물이라면 '야아시냐'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방해하고 거짓 에언을 한 거짓 선지자 하

나냐의 형제이다(렘 28:1-4). 그러나 '브나야'나 '블라댜'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이

없다. 다만 블라댜가 이곳 동문에 있는 자로서 언급된 것은 그가 같이 있는 자들과 함

께 이스라엘의 지도자층에 속한 자로서 상당한 귀족이었음을 암시해준다.


=====11:2

그가 내게 이르시되...베푸는 자니라 - 1절에 언급된 '이십 오인'은  남들이  알지

못하고 자신들만이 거하는 은밀한 곳에서 하나님을 거역하는 우상 숭배를 하였으나 하

나님은 이들의 은밀한 죄를 아시고 당신의 종에게 드러내 폭로 하신다. 이는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신 바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천지에  충만하지  아니하냐'(렘

23:24)라고 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온 우주의 시공을 초월하여 계시므로 모든 것을  아

시고 인간들의 은밀한 죄악과 불의들을 드러내시고 책망하실 수 있다. 특히  하나님께

서 이들 특별한 인물들 이십 오인의 불의를 지적하신 것은 이들이 사회적으로  지도자

적인 위치에 있는 자들로서 그들의 죄악이 예루살렘 성읍을 패망으로 이끈 큰 원인 중

하나임을 암시해준다(마 15:14;눅 6:39).


=====11:3

  집 건축할 때가 가깝지 아니한즉 - 이는 여고니야 곧 여호야긴 왕과 기타 이스라엘

백성이 바벧론의 포로되었을 때 그 포로된 백성들에게 선포한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과

깊은 연관을 가지는 것 같다. 즉,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이 화정되자 바벧론 포로들에게 그곳에서 하나님의 정하신 때까지  거할

수 있도록 집을 지으며 밭을 개간하도록 권고했었다(렘 29:5). 그러나 이곳  예루살렘

성읍에 남아 있는 자들은 예레미야 선지자의 말과는 달리 하나님의  심판을  의식하지

못하고 평안의 때로 간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성읍은 가마가 되고...고기가 된다 하나니 - 본 구절도 앞  구절처럼  예레미야

선지자가 끊는 가마의 비유로서 유다의 멸망을 예언한 것과 연관이 있는  표현이다(렘

1:9 참조).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징계의 심판으로 인한 그들의 멸망을 의식

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들이 끊는 가마 속의 고기처럼 예루살렘 성벽이 바벧론  군대

로부터 보호되어 평안하고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스라엘  족속의

영적 무지는 하나님께 대한 범죄로 인해 지혜가 사라지고 영적 소경이 되었기  때문이

다(요 9:40, 41).


=====11:4

 그들을 쳐서...예언할지니라 - '그들을 쳐서'란 히브리어로 '알리헴'(*          )

으로서 문자적으로 '그들을 대하여'(against them, KJV, NASB)의 뜻이다. 이는 하나님

께서 범죄한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커다란 반향적인 감정을 가지고 대하심을 암시해준

다. 이런 감정은 질투의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으로서 그분을 섬기고 따라야 할 자들이

오히려 거역하고 우상 숭배한데서 비롯되었다. 한편 본절의 '예언하고  예언할지니라'

란 반복적 표현은 예언의 필연성을 강조한다. 이 예언이 선포됨으로써 그 예언을 듣지

않은 자들에게 심판의 근거가 된다.


=====11:5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 이 표현은 본서에서 이곳에 단 한 번  나온

다(Wycliffe). 그러나 이 의미는 2:1;3:14, 24 등에 계속 연관되는 말씀이다. 이는 에

스겔이 자신의 선지자 사역을 담당하게 된 것이 그의 능력과 스스로의 힘으로 하는 것

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에 의해 행하고 있음을 나타내준다.

   너희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을 내가 다 아노라 - '마음'(*     , 루아흐)이란  문자

적으로는 '영'을 뜻한다.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다 아신다는 것은  그

분이 인간을 창조하신 전능한 분으로서 인간 내부의 모든 것, 즉 생각하고 품은 뜻 등

을 다 아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능력은 신약 시대에 예수께서  이

땅에서 활동하시던 때에도 구체적으로 보여졌다(마 9:3, 4). 그리고 히브리서  저자는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히 4:13)고 진술하여 하나님의  전지성을

잘 보여주었다.


=====11:6

 너희가 이 성읍에서...살륙하여...채웠도다 - 이는 7:11, 23;9:9과 연관되는  말씀

으로서 예루살렘 성읍에서 도덕적으로 많은 불의가 행해졌음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족

속 중 특히 지도자들은 우상을 숭배함으로 하나님께 범죄했을 뿐만 아니라 백성들에게

도 강포한 죄악을 행했다. 그들은 온갖 불법과 권력 등을 이용해 일반 백성들을  살해

하고 착취하며 갖은 불의를 행하였던 것 같다(22:12). 혹자는 '살륙'이라는 말이 육체

적인 몸의 살해라는 의미보다는 연약한 자에 대한 압제를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로  보

기도 한다(Kraetzschmar). 이 해석도 무시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유다의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심하게 압제함으로 간접적인 폭력과 살육을 자행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11:7

  이 성읍 중에서...끌려 나오리라 - 유다 족속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이 예루살렘  성

안에 있으면 자신의 안전과 평안이 보장될 것으로 생각했으나(3절) 하나님께서 그들의

생각을 비참하게 무너뜨리신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을 거역하고 불의를 행한 자들

의 생각과 뜻을 헛것으로 만드신다는 뜻이다(고전 1:19;3:20).


=====11:8

 너희가 칼을 두려워하니...임하게 하고 - 하나님께서 유다를 징벌하시되 그들이 가

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보응하심을 가리킨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이  상황과  경우에

따라 그 수단과 방법이 다를 수 있으나 징벌의 대상자에게 가장 힘겹고 고통스러운 형

태로 임하게 됨을 보여준다.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은 당시 유다가 얼마나 부패해 있었

는가 하는 사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11:9

 너희를...타국인의 손에 붙여 -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것을

헛된 것으로 만드시고 당신의 징벌을 감행하심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예언이  성취될

때 그들이 구체적으로 깨달을 수 있도록 예언의 내용도 구체적으로 주셨다. '타국인의

손에 붙여'란 표현이 그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 표현에는 비록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

의 언약 백성이라 할지라도 당신을 떠나고 불의한 일을 행할 때에는 하나님과 전혀 상

관없는 이방인들을 당신의 도구로 쓰셔서 그들을 징계하실 수 있다는  사실이  명백히

나타나 있다. 특히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죄할 때 하나님께서 징벌하심으로 이방  나라

에  사로잡히게  된다는  사실은  이미  모세의  율법에  예언되었다(레  26:27-39;신

28:63-65).


=====11:10

  내가 이스라엘 변경에서...국문하리니 -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전하다고  여겼

던 예루살렘 성읍에서 쫓겨나고 포로되어져 멀리 떨어진  변두리에서  멸망당하리라는

것을 가리킨다. 이것은 바벧론 군대의 침략으로 인해 유다 왕국의 멸망시 시드기야 왕

과 기타 유다 지도자들에게 이루어졌다(왕하 25:4-7, 18-21;렘 39:5-7;52:24-27).


=====11:11

  이 성읍은 너희 가마가...되지 아니할지라 - 이는 3절의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부정하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7절의 예언과 같이 그들의 생각,  즉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스스로 여기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생각을 헛된 것으로  간주하

시며 그들을 멸망시키기로 하신 당신의 뜻을 확정적으로 말씀하신다.


=====11:12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 6:7 주석을 참조하라.

   이방인의 규례대로 행하였느니라 - 하나님의 언약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하나님

으 뜻과 율법을 따르지 않고 오히려 이방인의 불법을 좇았다.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은밀히 이방 우상을 숭배한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다(6:2-13;8:3-16). 하나님께서는 이미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

에 들어간 후 그곳 이방인들의 풍습과 규례를 좇지 말 것을 율법으로  엄숙히  명하신

적이 있다(레 18:3, 26, 30;20:23).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들은 이를 어기고 스스로 불

의를 자행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였다.


=====11:13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죽기로 '블라댜'는 1절에서 언급된 대로 여호와의 성전 동

문에서 불의를 행한 이십 오인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죽은 것은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

지자에게 암시하신 것처럼 그의 가증하고 불의한 죄악으로 인한 것이다(3, 12절).  그

의 죽음은 불의한 자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본보기이다. 에스겔 선지자는 지금  8:3

이하에서 계속 환상 중에 하나님께 이끌려 있는 상태에 있었으므로  블라댜의  죽음을

본 것도 환상 중에서 본 것이라 할 수 있다(11:24, 25, Wycliffe, Calvin).

   내가 엎드리어 큰 소리로...멸절하고자 하시나이까 - 하나님의 징벌의 본으로서 블

라댜가 죽자 에스겔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위하여 중보 기도를 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에스겔 선지자의 중보 기도는 전후 문맥상 갑자기 행해진 것으로서 그의  심령에

서 나오는 부담을 토로한 것이며 이와 비슷한 중보 기도는 9:8에도 언급된다.


=====11:14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가라사대 - 이는 이 말씀의 배경으로서  구체적인  연대에

대한 언급이나 장소의 변경에 대한 암시가 없는 것으로 보아 8:1-5에  암시되어진  두

번째 환상 중에 계속 에스겔 선지자에게 말씀되어진 것이라 볼  수  있다(6:1;7:1  참

조). 그러나 그 내용면에서는 1-13절의 내용과 다르다.


=====11:15

  예루살렘 거민이..하신 것이라 하였나니 -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자들은 바벧론 등

지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향하여 업신여기며 조롱하였다. 그 조롱의 이유는 그들 자

신이 의롭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으로 예루살렘 성에 남아 거하게  되었고  바벧론에

포로된 자들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바벧론 포로들  중

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다니엘이나 그의 세 친구들, 에스겔 선지자 같은 훌륭한 신앙인

들이 고난 속에서도 그들의 신앙을 지켜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중에는 자신의 죄악

을 깨닫고 회개하는 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반면 예루살렘 성읍에 거한  자들은  많은

불의와 가증한 죄악을 범하였다(6:3-14;7:23;8:3-18). 따라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두

무화과 광주리의 비유를 통해 예루살렘 성읍에 남아 있는 자들의 악함과 바벧론  포로

된 자들의 선함을 드러내기도 했다(렘 24:1-10). 한편 본 구절에서 '형제'나 '친족'이

란 표현은 빚을 대신 갚고 속량해야 할 자(레 25:25, 48)를 가리킨다. 이 표현을 사용

한 것은 예루살렘에 남은 자들이 형제애를 버리고 교만히 행하는 것을 경고하기  위함

이다.


=====11:16

  내가 잠간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 - 하나님께서 바벧론에 포로된  자들에게  직접

'성소' 자체가 되신다는 뜻이다. 이 표현은 구약 시대에서 하나님의 성소가  장막이나

(출 25:8, 9;40:1-35) 솔로몬 성전(왕상 6:1-38)과 같은 가시적 건물 모습으로 나타나

는 관례에 비춰볼 때 특이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소'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 임재하시어 다스리시고 영광과 경배를 받으시는 처소라는 점을 감안할  때  본

구절이 영적 성소에 대한 것임을 이해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친히 바벧론 포로로  잡

힌 자들 가운데 임재하시어 그들을 보호하시고 다스리신다는 뜻이다. 그리고 '잠간'이

란 말은 하나님께서 바벧론 포로들 가운데 임재하시어 함께하시는 것이 영원하지 않다

는 뜻이다. 이는 하나님이 그들을 바벧론에 영원히 머물게 하신다는 것이 아니라 잠시

후 가나안 땅에 돌아오도록 하신다는 것이다. 이 예언은 고레스 왕 때 바벧론  포로들

이 귀환해 학개 선지자의 권면으로 새로운  성전을  건축한  사실에서  성취되었다(스

1:1-11;학 1-3장). 한편 신약적 차원에서 이 땅에 성육신하시어 사람들과  함께  계신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 되셨으며(요 2:21), 새 하늘과 새 땅의 새 예루살렘에서도 하나

님 자신이 성전이 되신다(계 21:22).


=====11:17

  너는 또 말하기를...주리라 하셨다 하라 -  남은  자들에  대한  회복의  말씀이다

(6:8). 하나님께서 불의한 자들에 대한 심판 속에서도 당신의 은혜로 남아 있는  경건

한 자들을 보존하시고 구원하심으로 그들을 통해  당신의  뜻과  경륜을  이루신다(시

4:3). 이러한 남은 자 사상은 본서에서 20:34, 41, 42;28:25;29:13;34:13;36:24;37:21

;38:8;39:27 등에도 나타난다. 다른 예언서에서는 사 43:5, 6;54:7;56:8;렘  23:3;29:

14;31:8, 9;32:37;미 7:18-20;슥 10:8, 9 등에도 나타난다. 한편  본절에서  이스라엘

땅, 즉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 주신다는 뜻은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

즉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족장들 시대 때 체결된 언약을 이행하시는  것을  뜻한다

(창 15:7-21;17:7, 8;26:3;35:9-15). 그리고 언약의 땅에 대한 회복은 모세의  율법에

서도 예언되었다(레 26:42).


=====11:18

  모든 미운 물건과 가증한 것을 제하여 버릴지라 - '모든 미운 물건과 가증한 것'이

란 이스라엘 족속들이 산이나 성전 은밀한 곳에 세워두고 숭배한  우상들을  가리킨다

(6:3-11;8:3-17). 그런데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이런 것들을 제한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새로운 개혁의 삶을 산다는 뜻이다. 이는 또한 사람이 새롭게

되고 변화된 삶을 사는 것은 그를 돌보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에  의해

서만 되어짐을 교훈해준다(엡 2:8).


=====11:19

  내가 그들에게...부드러운 마음을 주어서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은혜를 베푸신다. 이 은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후  하나님께

서 율법 언약을 체결하시고 율법을 주시사 지키라고 명하신 것과는  다르다(출  19:5,

6;24:3). 오히려 이 은혜의 형태는 신약에서 하나님께서 새 언약을 체결하시고 새  마

음을 주시고 성령을 부어 주시사 성령의 능력으로 말씀을 따라 살도록 하신 것과 상통

한다(히 8:10-13).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심은 시내 산의 율법 언약으로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스스로 그 율법을 지킬 힘과 능력이 없어 실족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하

나님의 은혜의 계시는 36:24-31과 렘 31:31-34 등에도 나타난다. 특히 본서 36;26에서

는 본 구절의 '일치된 마음' 대신에 '새 마음'으로 되어 있다.


=====11:20

 내 율례를 좇으며...행하게 하리니 - 하나님의 율법의 말씀 자체는 의롭고  온전하

다(시 19:9;롬 7:12). 그러나 죄악된 인간은 자신의 능력으로서는 이 말씀을 지킬  수

없다(롬 8:3). 이처럼 무능력에 빠진 인간을 위해 하나님은 당신의 은혜로 사람을  새

롭게 하시어 말씀을 다라 살 수 있게 하신다(19절). 신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

해 성도의 마음에 이 말씀을 새기어 두시고 성도로 하여금 이 생명의 성령의 법을  따

라 살게 하신다(롬 8:2;히 8:10-13).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되리라 - 본 구절은 본서에서 첫  번째로  언급되는

말씀이나 이후에는 몇 번 더 언급된다(14:11;36:28;37:23, 27). 이 사상은 이미  하나

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하실 때부터 주셨던 말씀이다(창 17:7-14).  그리고  하나님이

언약의 말씀을 친히 지키시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셨다(출  6:7;레

11:45;22:33). 따라서 본 구절은 구속사의 주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택하신 근본 의도는 이 땅에 당신의 통치권을 확립하시고 그들  가운

데 거하시어 다스리시며 경배받으시고 그 백성들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시는 것이

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의도는 천국 도래를 선포하심으로 복음을  전하시고  사역하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마 4:17;눅 17:21). 한편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여기서

다시 언급하신 것은 이스라엘 족속들이 죄악과 불의에서 회복되어 하나님의 언약된 백

성으로서 다시 재정립될 것을 바라심을 나타낸다.


=====11:21

  미운 것과 가증한 것 - 18절 주석을 참조하라.

   내가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갚으리라 - 9:10 주석을 참조하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을 확언하시고 그 말씀에 대

한 권위를 부여하시는 말씀이다. 이는 이전에 5:15,  17에  한  번  나왔으며  이후에

12:25, 28;13:8, 16;14:11, 14 등에 다시 나타난다.


=====11:22

  때에 그룹들이 날개를 드는데 - 이는 그룹들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행동을  개시

하려는 모습을 나타낸다(1:9, 23, 24;10:16, 19). 이전에 그룹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좌하며 수종하는 가운데 성전 동문에 머물러 있었다(10:19). 그러나 이제 그들은 하

나님을 모시고 이곳을 떠나려 한다. 특히 이 그룹들은  성령의  뜻에  따라  움직인다

(1:20, 21).    


=====11:23

 여호와의 영광이...성읍 동편 산에 머물러 - 하나님이 성소를 떠나실 뿐 아니라 예

루살렘 성읍을 떠나심을 뜻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성소와 기타 수많은 산당  동지에서

우상 숭배하며 범죄하는(6:3-14;8:3-17) 이스라엘 백성들을 떠나시는  것을  가리킨다

(8:6;10:18 참조). 특히 하나님께서 성전 문지방에서(10:18)  성전  동문(10:19)으로,

그곳에서 다시 성읍을 올라 성읍 동편 산으로 단계적인 절차를 통해 떠나시는 것은 하

나님의 언약 백성된 이스라엘 가운데를 떠나시는 데에 대한 안타까운  미련을  가지고

계심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가 이스라엘을 확실히 떠나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  다

른 한편으로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그만큼 사랑하셨음을 나타낸다. 예루살렘  성읍의

동편 산은 감람 산을 가리킨다(삼하 15:30;슥 14:4).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회복될 때 떠나신 방향대로 다시 돌아오신다(겔 43:1-7).


=====11:24

 주의 신이 나를 들어...이르시더니 - 에스겔 선지자가 성령을 통해서 이상 중에 예

루살렘 성읍에서 다시 바벧론의 포로 지역을 시공을 초월하여 옮겨지게 되었음을 뜻한

다(8:3 참조).


=====11:25

  내가 사로잡힌 자들에게...고하니라 - 에스겔이 환상 중에서 정상적인 평상시의 상

태로 돌아왔을 때 바벧론 포로된 자들에게 그가 본 이상에 대해 말한 것을  가리킨다.

특히 그가 말한 대상은 8:1을 근거로 해 볼 때 포로된 이스라엘 족속을 대표하는 장로

들이었던 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본토에 있는 자들뿐만 아니라 바벧론 포로

된 자들도 여전히 완악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반감(反感)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으므로

에스겔  선지자로  하여금  이상을  통해  경고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던   것이다

(2:3;3:24-26).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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