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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스겔

[스크랩] 에스겔 8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8:13

에스겔 8장 주석

 

=====8:1

 제 육년 유 월 오 일 - 이는 유다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힌 지 육년 유월 오일을 가

리킨다(1:2 참조). 이는 태양력으로 환산하면 B.C 592년 8-9월 어간이다. 이때는 하나

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이신 첫 이상 계시 후 14개월째이다.

   나는 집에 앉았고 유다 장로들은...앉았는데 - '유다 장로들'이란 에스겔 선지자의

경우처럼(1:1) 바벧론 군대에 의해 포로로 잡혀온 자들이다(11:25). 이들은  포로지에

서도 그곳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도자로서 대표적인 역할을 한 자들이다(Wycliffe). 이

들이 에스겔 선지자를 찾아와 그 앞에 앉은 것은 포로 생활 중 그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기 우해서였다(11:25;14:1;20:1). 그러나 혹자는 본

절의 '장로들'이 포로가 아니라 예루살렘에 있는 자들로서 여기에서는 하나님의  예언

적 이상 중에 언급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고(Calvin), 예루살렘에서 방문해 온 자들로

보기도 한다(Plumtre). 그러나 본절 중에는 그런 암시가 전혀 나타나지  않으므로  이

견해들은 타당하지 않다.

   여호와의 권능이 거기서 내게 임하기로 - 1:3 주석 참조.


=====8:2

 불 같은 형상이 있어 - 이는 1:26-28에서 언급된 하나님의 모습을 반복한  것이다.

'불'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함과 동시에 심판을 상징하기도 한다.  여기서  하나님의

형상이 불과 같이 묘사된 것은 우상 숭배와 기타 불의 등을 행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

해 심판하시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위엄의 영광을 암시하기 위함이다.


=====8:3

그가 손 같은 것을 펴서 - 본 구절은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적인  표현이

다. 특히 이 표현은 1:26의 이상 중에 임재하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양  같더라'는

구절에 근거해서 이해되어진다. 하나님께서는 이상 중에 나타나셔서 에스겔  선지자에

게 당신의 권능의 손길로써 역사하시고 계신다(2:9).

   주의 신이 나를 들어 - 하나님은 성령의 초자연적 능력으로 이상 중에 에스겔 선지

자를 예루살렘에 이르도록 하신 것이다. 이와 같은 현상은 에스겔 선지자에게 가끔 나

타났다(3:12, 14;12:24).

   안뜰로 들어가는 북향한 문 - 이 '문'은 솔로몬 왕이 건축한 바 하나님 성전의  안

뜰로 들어가는 북쪽문을 가리킨다(16절;왕상 6:36;7:12). 그리고 '안뜰'이란 제사장의

뜰로서(렘 36:10) 바깥뜰로 불리는 일반 백성의 뜰보다 높으며 백성들이 넘겨다  보지

못하도록 담이 쳐져 있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를 성전 안뜰로 이끄신 것은 이

스라엘 백성들이 그들 중에 가장 중요한 곳인 하나님의 처소에서 우상 숭배의  가증한

죄를 범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시켜 주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그

사실을 확인시켜 주심으로 자신의 심판이 정당한 것임을 보여 주신 것이다.

   투기의 우상...있는 곳이라 - '투기의 우상'이란 하나님의 질투를 야기시키는 우상

을 가리킨다. 하나님은 '질투의 하나님'(출 20:5;34:14;신 4:24)으로서 마땅히 자신에

게 돌아갈 경배와 영광을 다른 존재에게 돌아가도록 할 경우  질투하시며  진노하신다

(신 32:16). 본절에서 '투기의 우상'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이는 가나안 신들의 어머니요, 바알 신의 배우자 신으로 섬겨지는  아세라

(Ashera) 우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된다(Wycliffe, Dyer, Ewald). 이 우상은  한때

므낫세 왕이 하나님의 성전에 세워 놓고 숭배한 적이 있었다(왕하 21:7). 후에 요시야

왕이 개혁을 진행하던 중 이를 헐어버렸으나(왕하 23:6)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이를

세워두고 섬긴 것 같다. 그런데 혹자는 본 구절에 사용된 '우상'의 히브리어   '세멜'

(*     )이 본절과 8:5;신 :16;대하 33:7, 15 등에서만 발견되는 점을 중요시하여  시

리아나 소아시아 또는 메소포타미아 등지에서 발견되는 우상과 유사한 것으로서  벽면

에 홈을 파고 세워두는 얇은 우상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Albright).


=====8:4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이 거기 있는데 - 하나님의 첫 번째 이상 때처럼(1:28)  무

지개의 아름다운 형체로 비취었던 하나님의 위엄의 영광이 다시  나타남을  암시한다.

특히 본절에서 1:28의 '여호와'라는 성호 대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언급한  것

은 에스겔을 포함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비록 이방 땅 바벧론으로  포로되어  사로잡혀

온 처지에 놓여 있지만 여호와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과 언약하신 하나님으로서 그들을

다스리시고 그들의 왕이 되심을 암시하고 있다(2:3 참조).


=====8:5

 제단 문 - 이 '문'은 제단으로 통하는 문으로 3절의 '북향한 문'을 가리키는  것으

로 짐작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을 통하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갔던 것 같다

(Cooke). 특히 구약에서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번제단 북편에서 제물을 잡아  드

리기도 했다(레 1:11). 한편 유다 왕국의 악한 왕 아하스는 앗수르 왕을 방문하기  위

해 다메섹에 갔다와서 그곳의 우상단을 모방해 만들어 하나님의 놋제단  자리에  놓고

하나님의 단은 그 우상의 단 북편에 놓는 불의를 범하기도 했다(왕하 16:10-15). 아마

본절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곳 제단으로 통하는 문 어귀 북편에 우상을 세워  놓

고 그 우상을 숭배했던 것 같다.


=====8:6

나로 내 성소를 멀리 떠나게 하느니라 - '성소'(*         , 미크다쉬)란 하나님께

서 당신의 언약 백성 가운데 임재하시어 언약의 하나님으로서 통치하시고  경배받으시

며 또한 그들을 인도하시는 처소이다(5:11 참조). 따라서 그곳은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곳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곳에서 우상 숭배를 함으로 언약의 율법을  파기

하며(출 20:3-5) 성소를 더럽힘으로써 언약의 축복 관계를 단절시켰다. 그리고 하나님

은 인간들에 의해 더럽혀진 그 성소에 더 이상 거하실 수 없으셨다. 하나님은  더럽혀

진 성소를 떠나시되 그곳을 더럽힌 이스라엘 백성들을 언약에 따라 징벌하시는 것이다

(레 26:14-39;신 28:15-68). 하나님께서 당신의 임재 처소를 떠나시는 것은  하나님께

서 거룩하신 분이신 바 부정한 곳에 거하시지 않음을 암시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하나

님은 당신의 거룩한 영광을 위해 부정을 범하는 백성들 곁에서 떠나시며 그들을  징계

가운데 붙이심을 암시한다(7:22, 26 참조).


=====8:7

  뜰 문에 이르시기로 - 이는 3절에 암시된 것처럼 바깥뜰에서 안뜰로 들어가는 입구

를 가리키는 것 같다(Cooke, Wycliffe, Lange). 이것은 선지자가 이전보다 더욱  은밀

한 장소로 이끌려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담에 구멍이 있더라 - 혹자는 '담'을 바깥뜰(백성의 뜰)과 안뜰(제사장의 뜰)을 구

분해주는 담으로 보기도 한다(Lange). 그러나 이는 성의 복잡한 내부 형태에 따라  구

성되어진 어느 방의 벽을 가리킴이 분명하다(Cooke, Plumtre). 그런데 담에 구멍이 왜

나있는지에 대해서는 본절을 통해서 정확히 알 수 없다. 담 안에서  벌어지는  더러운

일들을 은밀히 보기 위해 백성들이 뚫어놓은 것인지도 모른다.


=====8:8

  담을 헐라 하시기로..허니 - 하나님께서 에스겔 선지자로  하여금  내부의  은밀한

일, 즉 이스라엘 장로들의 가증한 우상 송배를 보게 하기 위해 담을 헐도록 하신 것이

다. 특히 이 담이 하나님의 성소 건물의 한 부분임을 생각할 때 이는  하나님께서  이

전을 이미 더럽혀진 것으로 간주하셨음을 뜻한다.

   한 문이 있더라 - 이는 안의 한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인 것 같다. 그리고 이것

은 에스겔 선지자가 처음에 보았던 구멍의 맞은편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Cooke).


=====8:9

  또 내게 이르시되...보라 하시기로 - 6절에 이미 언급된 '다른 큰 가증한 일'을 하

나님은 에스겔에게 보이셨다. 이스라엘 장로들은 하나님의 성전 은밀한 장소에서 가증

한 우상 숭배 죄를 범하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만군의 주요 온 우주에 충만하신 분으

로서(렘 23:24) 모든 것을 다 아시고 당신의 종에게 그 일을 폭로하고 계신다.


=====8:10

 각양 곤충과 가증한 짐승 - '각양 곤충'(*                     , 칼 타베니트레메

스)이란 문자적으로는 '모든 종류의 기는 것들'(all kinds of creeping things)의  뜻

이다. 이것은 날개가 있되 네 발로 기어다니는 곤충이나 파충류를  가리킨다.  그리고

이것들은 이스라엘의 율법에서 부정한 짐승으로 이미 규정되어  있었다(레  11:20-23,

29-31, 41-4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들이(11절) 성소에서 이 부정

한 짐승들을 우상으로서 숭배하는 것은 언약의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인들의 관습을 좇

아 불의를 범하는 일이었다. 혹자는 이것을 이스라엘 장로들이 애굽의 우상 숭배 습관

을 모방해 섬긴 것이라고 주장한다(Albright, Lange, Plumtre). 유다  왕국  후반기에

여호야김 왕은 애굽 왕 바로느고와 동맹을 맺어 애굽과 가까이 한 적이 있었으며(왕하

23:33-35), 마지막 왕 시드기야 시대에는 반바벧론 정책이 팽배했으며 애굽을  의뢰하

고 애굽적으로 지향했던 풍조가 가득 찼었기 때문에(대하 36:11-14;렘 37:1-15)  이스

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우상을 숭배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 사면 벽에 그렸고 - '그렸고'(*       , 메후케)란 문자적으로는 '새기다', '조

각하다'의 뜻으로 해석될 수 있을 뿐 아니라(왕하 6:35, Calvin, Wycliffe)  '그리다'

(23:14)의 뜻도 내포하고 있다. 그런데 본 구절에서 '메후케'가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

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8:11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 중 칠십인 - 이들은 모든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자들을  가리

키는 것 같다. 이스라엘의 장로 칠십인이 백성들을 대표해서 하나님 앞에  나선  것은

출 24:9;민 11:16, 24, 25 등에도 나타난다. 아마 본절도 이에서부터 유래된  듯하다.

산헤드린을 구성한 70인은 포로기 이후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사반의 아들 야아사냐 - 본절의 '사반'은 아살리야의 아들로서 요시야 왕 때  서기

관 직분을 수행한 자이며(왕하 22:3-10) '아히감'(왕하 22:12)과 '엘라사'(렘 29:3)및

'그마랴'(렘 36:10-12)의 아버지이다. 또한 그가 '그다랴'(렘 39:14)의  조부(祖父)라

면 그는 사회적으로 명성있는 자였다. 따라서 그의 아들 '야아사냐'도 다른  형제들처

럼 명성이 있었을 것이다. 바로 이런 사실 때문에 70인 중에 그도 포함되었고  그중에

서도 특별히 언급되었던 것이다.

   각기 손에 향로를 들었는데...오르더라 - '향로'란 구약의 제사장들이 번제단의 불

을 채워서 그 불로 향을 살라 하나님께 분향할 때 쓰던 분향 도구이다(레 10:1;16:12;

민 16:6, 18, 46). 그리고 이때에 사르던 향은 기도의 상징적인 비유로서 하나님 앞에

상달된다(시 141:2;계 5:8;8:3, 4). 그런데 본절에서 장로들이 향로를 들고 우상 숭배

를 한다는 것은 율법과 전혀 상관이 없는 행위로서 그들 스스로가 이방의  우상  숭배

습관을 따른 것임을 잘 보여준다.


=====8:12

 그 우상의 방안 어두운 가운데서 - 이는 7, 8절에서 암시되어지는 것처럼 이스라엘

장로들이 어두운 데서 비밀스럽게 우상을 숭배하고 있음을 암시한다(Wycliffe).  이들

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폐쇄된 곳에서 비밀리에 가증한 우상을 숭배하였다. 그

러나 하나님은 영으로서(요 4:24) 시공을 초월하시고 모든 곳에 충만하신 분이시며(렘

23:24) 모든 것을 다 아시는 바 인간의 은밀한 행위도 모두 감찰하신다. 한편  이들이

우상을 은밀한 곳에서 비밀리에 숭배하는 것은 그들 스스로가 그 일이 하나님  앞에서

잘못되었음을 시인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호와께서...버리셨다 하느니라 -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므로 언약 백성

들이 거역하고 우상 숭배를 행할  때에는  율법에  따라  징께하신다(레  26:14-39;신

28:15-68). 그렇게 하심으로써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과 공의를 보존하시고 또한  사람

들에게 드러내신다. 하나님께서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을 주위 열국을  통해  징계하신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왕하 13:1-3;17:1-23;24:1-17). 그런데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그들 자신의 죄로 인하여 자신들이 곤궁한 처지에 빠진 것을 생각지 못하고  하나님께

서 자기들을 버리셨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그들의 생각은 모든 책임을 하나님께  돌림

으로써 자신들의 우상 숭배를 정당화시키는 변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자기  합리화는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죄악 가운데 살 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8:13

 다른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 '다른 큰 가증한 일'이란 3, 5절의 '투기의 우상'과

6절의 '다른 큰 가증한 일'에 이어 세 번째로 이스라엘 백성이 또 다른 우상을 숭배하

고 있음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8:14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더라 - '담무스'(Tammuz)란 수메르어  '두무

지'(Dumuzi, '충성스런 아들' 또는 '생명의 아들'의 뜻)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는  고

대 바벧론이나 베니게 등지에서 봄에 식물을 성장, 결실케 하는 우상으로  숭배되어져

왔다. 뜨거운 여름이 돌아와 식물들이 타고 시들어 죽게 될 때에는 이 신이 죽어 지하

세계에 간 것으로 사람들이 믿었다. 그리고 이 신은 그의 누이이면서 배우자 신인  풍

요의 여신 이쉬타르(Ishtar)에 의해 지하 세계에서 봄에 지상으로 이끌려져 만물을 다

시 소생케 하여 결실하게 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당시 고대 바벧론 사람들은 이런  미

신의 사상에 따라 바벧론의 담무스 월, 즉 제 4월, 현재 태양력의 6-7월에는 이  신의

죽음을 애도하는 종교 의식이 행해졌다. 이런 우상 숭배 습관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해진 것은 B.C. 8-7세기경으로 본다. 그리고 바벧론 포로 후에는 유다인들이 이  풍

습을 본받아 그들의 제 4월을 '탐무즈'(Tammuz)로 부르기도 했다. 한편 본절에서 이스

라엘 여인들이 이 담무스를 위해서 애곡한 것은 고대 바벧론의 우상 숭배 사상에 근거

한 것이다. 이것은 봄에 만물이 소생하고 풍요롭게 되는 것처럼 그들의 삶이 풍요롭고

풍성하게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라 하겠다. 첨언하면 이와 같은 담무스 우상 숭배는 시

리아의 아도니스(Adonis) 숭배나 애굽의 오시리스(Osiris) 숭배 사상과 흡사하다.


=====8:15

 이보다 더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우상

숭배가 얼마나 극심했는가를 적나라하게 공개하고 계신다.


=====8:16

 여호와의 전 안뜰에 들어가시기로 - 하나님은 지금까지 에스겔에게 보여주셨던  것

보다 더 가증한 일을 보여주시기 위해 성전 안쪽으로 데려 가셨다.

   여호와의 전 문 앞 현관과 제단 사이 - 이곳은 원래 제사장들이 백성들의 죄를  위

해서 하나님께 간구하는 중보 기도 같은 특별한 일을 행하는 장소이다(욜 2:17). 그러

나 이곳이 오히려 우상에게 경배하는 신성 모독의 장소로 바뀌었다.

   이십 오 인 - 이는 일반적으로 24반열에 든 제사장과 대제사장을 포함한 자들의 수

효로 본다(대상 24:5-19, Plumtre, Keil).

   여호와의 전을 등지고...태양에 경배하더라 - 태양  숭배  사상은  고대  애굽에서

'라'('태양'이라는 뜻)라는 태양신을 숭배하는 의식에서 시작되었으며 그 후 고대  근

동의 여러 나라에 전해져서 숭배되었다. 이스라엘 족속들에게도 이런 의식이 있었으나

요시야에 의해 한때 제거되었다(왕하 23:11). 그러나 후에 다시 이 숭배 사상에  빠졌

던 것 같다.


=====8:17

 그들이 강포로 이 땅에 채우고 - '강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마스'(*      )가

7:11에서 '포학'으로 번역되었다. 이 말은 3-16절에 언급된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우상 숭배하는 가증한 일을 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  윤리적으

로 서로를 해하는 행동을 했음을 뜻한다. 이런 강포로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가나

안 땅을 채운다는 것은 가나안 원주민들이 우상 숭배 등 가증한 죄로 그들의 땅  가나

안을 더럽혔 듯이(레 18:25, 27) 그 땅을 더럽히는 격이 된다. 바로 이  죄악이  우상

숭배와 더불어 그들이 이 땅, 곧 하나님의 축복의 기업을 빼앗기고  쫓겨나는  원인이

되었다(레 18:28).

   나무가지를 그 코에 두었느니라 - 이러한 종교 의식은 고대 근동의 페르시아  지방

에서 행해졌던 우상 숭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고대 페르시아인들 중 태양을  섬기

는 자들은 그들이 숭배하는 태양에 기도할 때 종려나무나 석류나무 가지를 코 앞에 대

고 기도했다. 혹자는 그들이 기도할 때 태양의 광선이 인간의 더루운 숨으로 더럽혀지

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Plumtre). 따라서 이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

위는 16절에 연관되는 우상 숭배로서 언약 백성이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을  배

반하는 행위이며 그 하나님의 진노를 격동시키기에 충분했다.


=====8:18

  그들이 큰 소리로...듣지 아니하리라 -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기도하며 부르

짖을 때 응답하여 주시는 자비와  긍흉의  속성을  가지신  분이시다(삿  2:18;3:9;렘

29:12;33:3).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도해도 응답지 않으시리라는 것은 그들의 죄가  이

미 도를 넘어서 있음을 암시한다. 그리고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

의 가증한 죄악들에 대해 징계하시기로 당신을 뜻을 정하셨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

한 내용은 에스겔 선지자와 거의 같은 시기에 유다 왕국의 운명에 대해 예언한 예레미

야 선지자의 글에서도 나타난다(렘 11:9-14;14:10-12).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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