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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잠언 30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5:48

잠언 30장 주석

 

=====30:1

 야게, 아굴, 이디엘, 우갈 - 학자들은 이들을 실존 인물로 보거나 가상 인물로  이

해하기고 한다. 가상 인물로 보는 학자들의 경우 아굴은 솔로몬, 야게는 다윗,  이디

엘과 우갈을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데 무리한 추측에 근거한 해석이라 하겠다.   본장

의 형태 혹은 일부 내용들은 본장의 기자가 솔로몬이 아니라는 사실을 뒷받침해 준다.

예를 들면 2,3,8절 그리고 9절등은 솔로몬의 삶이나 그의 상황과 부합되지 않는  내용

들이다.  왕상 4:30, 31은 솔로몬의 주위에는 적지 않은 지혜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데 아마도 본장은 그들 중의 하나가 기록했다고 보는 것이 무난하다.  그리고

개역 성경이 '말씀'으로 번역한 '하마사'(*       )는 어떤 지명을 가리키는 용어라는

설이 제기된다. 그렇다면 본장의 저자 '아굴'은 본 용어의 음역인  '마사'라는  곳에

사는 아라비아인이었던 셈이다.  마사는 아라비아의  한  동네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Kidner).  그러나 '마사'라는 히브리어가 '예언', '발언'등의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

에 이를 고유 지명으로 단정할 수만은 없다.


=====30:2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 문자적인 뜻은 '확실히 나는 그  어느  사람보다

더욱 짐승과 같다'이다.  아마도 본장 저자의 주위에는 지혜가 뛰어난 자들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저자가 비교한 지혜는 다른 어떤 사람의 지혜라기보다는 하나

님의 지혜였던 것 같다. 자신만이 지혜롭다고 외쳤던 많은 이방 현자들과는 대조적인

자세를 나타내고 있는 저자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고백한 아삽을 연상케  한다(시

73:22).


=====30:3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 저자는 지혜자였다(1절 주석 참조).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하는 것은 자신의 내면을 검토해 본 결과 참 지혜인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너

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편 종교 개혁가인 칼빈(Calvin)은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하고는 하나님을 알 수 없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서는  자기  자신을

알 수 없다'(기독교 강요, 1권 1장)고 말했다.


=====30:4

  '너는 아느냐'는 알지 못한다는 답을 염두에 둔 일종의 수사학적 표현인데  저자는

이같은 표현법을 사용하여 하나님과 감히 비교될 수도 없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강조하

고 있다.  본절과 유사하지만 그 내용이 더 상세한 욥 38-41장의 경우 화자는  하나님

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본절에서 하나님이 화자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앞서

언급되었듯이 본절은 2,3절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인간의 지식의 한께 및  어리석

음을 강조하기 위하여 저자 스스로 던진 질문의 내용으로 보면 될 것이다.  저자는 가

시적 피조 세계에 드러난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사색을 통해 인간은 먼지처럼  낮아져

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 여기서 '하늘'은 단순히 천체,  우주등

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기보다는 '하나님의 처소'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겠다(시

2:4;14:2).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하늘에 계시며 특별한  목적을  위해

때로는 지상에 몸소 내려오신다고 믿었다(창 11:7;17:22). 그리고 그들은 뚜렷한  내

세관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창 15:15;신 33:27) '하늘'은 더더욱 외경의  대상이었다.

결국 본절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초월성과 아울러 낮고 천한 인생을 품에 안으시는  하

나님의 사랑의 섭리를 암시한다.

   그 이름이 무엇인지 - 초월적 존재로서의 하나님이 지니신 속성 곧  그의  영원성,

전지성, 편재성, 전능성 따위를 온전히 이해하였으면 설명해 보라는 것이다.

   그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 본절에 근거하여 아굴이 삼위(三位) 하나님 중 제  1

위와 제 2위에 대하여 본절을 통하여 언급하고 있다고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Clark).

그런가 하면 고대 랍비 문헌인 미드라쉬(Midrash)에서는 '아들'을 이스라엘과  동일시

하고 또 어떤 학자는 이를 창조주, 로고스(the Logos) 혹은 하나님의 이름에 대한  시

적 평행어 등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이들중 어느 것이 타당한지 명확히 단정내리기는

상당히 어렵다.


=====30:5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純全)하며 - '순전하며'에 해당하는 '체루파'(*

  )의 문자적인 뜻은 '정화되었으며'이다. 이 표현은 그 이미지를 불순물이 제거된 금

속에서 따온 것이다.  정화된 금속은 순결하다는 이미지와 함께 귀한 것이라는 이미지

도 내포한다.  인간 스스로 하나님에 관한 지식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한  후

오는 것은 하나님에 대하여 계시해 주는 살아 있는 말씀의 고귀함에 대한 인식이다.


=====30:6

 너는 그 말씀에 더하지 말라 - 정결한 금속에 더러운 찌끼를 다시 섞어서는 안  되

듯이 계시된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에 인간의 상상력이나 전승(傳承) 따위를 섞어 해석

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이다.  보이지 않는 실체 및 진리에 대한 사색에  있어서  곡해

(曲解)의 위험성은 항상 상존해 있다 :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말을 너희는  가감하지

말고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라"(신 4:2).  특히  지

식의 교만에 빠진 자의 경우 자신의 이성적 판단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더하기도 하

고 빼기도 한다.  이것은 스스로 하나님이 되겠다는 교만을 드러낸 것이며 인간의  이

성이 지극히 유한하며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간과한 소치이다.


=====30:7

 두 가지 일 - 문맥이 인간 지혜의 한계성을 말하고 있으니 본 구절도 그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저자는 자신의 지식의 한계성을 인식하고서 그의 소

원도 그러한 인식에다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30:8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 두 가지 요구의 서술 순서가 의미 심장하

다.  지혜자인 저자는 인간의 물질적인 면보다 정신적인 면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다.

'허탄'은 모든 거짓된 모습, 거짓된 행복의 외양들, 헛된 기대들을 가리키며 '거짓말'

은 모든 속임수, 겉치레, 지키지 못할 약속 등을 가리킨다.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 문자적인 뜻은 '나에게 정해진 몫의 빵

을 음식으로 내게 주소서'이다.  이 기도는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를 바라보게 한다

(마 6:11).


=====30:9

 본절에서 두 극단의 위험이 묘사되고 있다.  자칫하면 부유함은 자만과 불신앙  혹

은 바로가 그랬던 것과 같은 냉소주의(출 5:2)로 빠지게 하고 극심한 가난은  부정직,

거짓 맹세등으로 나아가게 만들 위험이 있다.  그리스도인이 두 극단 중 하나로  빠지

게 될 때 하나님의 영광은 가려진다.


=====30:10

 종을 그 상전에게 훼방하지 말라 - 문자적인 뜻은 '종은 그 상전에게 너의 혀로 헐

뜯지 말라'이다.  이것은 공개적으로든 은밀하게든 간에 어떤 종을 그 상전에게  모함

하거나 고발하지 말라는 명령이다.  만일 나중에 조사해 본 결과 그 종에게 잘못이 없

을 경우 모함한 자는 도리어 수치와 징책을 당할 수 있고 설령 잘못이 있는      경우라도

나중에 그 고발당한 종은 고발한 자에게 원할을 품고 결국엔 그도 고발할 기회를 엿볼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현저히 죄를 지은 자에 대해서는 책망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범죄를 상관에게 고하는 형식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지는 말라는 것이  본절의  핵심인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지나친 관심을 표명할 뿐 아니라 그 잘못을 또 다

른 사람의 귀에 옮기는 것을 좋아 하는 자에게도 본절은 경종을 울려준다.


=====30:11

 원문 직역은 '그들의 아비를 저주하고 그들의 어미를 축복하지 않는 세대이니라'이

다.  저자는 당대의 지혜자로서 그의 세대에 만연하고 있는 대표적인  악들을  본절과

이어지는 세 절들에 열거하고 있는데, 십계명 중 제5계명과 관련된 폐단을 먼저  언급

한 것은 이것이 당시에 매우 심각한 죄악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본절은 평행법을 사

용하되 독특하게 긍정문 뒤에 부정문이 연결되는 표현법을 도입하고 있는데 아마도 묘

사하려는 바는 부모를 모욕하고, 경솔히 대하고, 존경하지 않았던 당시의  세태인  것

같다.


=====30:12

 원문 직역은 '그들 자신의 눈에는 정결하여 그 더러움을 씻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

는 세대이니라'이다. 여기 '더러움'은 '체에트'(*      )로서 일반적으로는 육체적 불

결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도덕적, 종교적 불결을 가리킨다(사 36:12;슥 3: :3,4).   당

시에는 자신들이 불결한 상태에 있으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스스로를 정

결한 자로 여기는 부류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이들의 특징은  외면적인  의식(儀

式)은 준수하지만 내적인 청결에는 무관심하다는 점이다(사 1:16). 이것은 당시뿐 아

니라 신약 시대 바리새인들의 특징이었기도 하다(마 23:27).


=====30:13

  본절은 스스로를 고상하다고 평가하고 다른 사람은 경멸하는 교만한 자들을 회화적

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의미에 걸맞는 번역을 하는 역본이 있다 : '그 눈이  지

극히 교만하고 남을 쳐다보는 눈초리가 아주  경멸적인  사람들이  있는  세대이니라'

(those whose eyes are ever so haughty, whose glances are so disdainful, NIV)


=====30:14

 욕심 때문에 타인을 잔혹하게 억압하고 탈취하되 특히 가난한 자들에 대하여  그렇

게 하는 힘있는 자들에 대한 묘사이다.  그들의 탐욕과 잔혹성을 묘사하기 위해  상반

절에서는 그들이 휘두르는 긴칼과 작은 칼, 그리고 하반절에서는  굶주린  갈가마귀와

무자비한 야수의 이미지가 각각 동원되었다.  본절이 그리고 있는 특성이 통치 세력의

특성이 될 때 그 나라의 운명은 절망적이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하나님을       불순종한

중요한 이유 외에 힘없고 소외된 계층을 향한 통치 세력의 억압, 탈취 및  그  가운데

드러난 잔혹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멸망하고 말았다(암 5:12, 13).


=====30:15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고  하느니라  -  '거머리'에 해당하는  '알루카'(

*         )는 성경에서 여기 한 번만 나오는 용어이기 때문에 그 정확한 의미를 규정

하기가 매우 힘들다.  (1) 저자가 잘 알 뿐 아니라 당대 거의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던

탐욕으로 악명 높은 딸을 가진 한 여인의 이름으로 해석하는 견해가 있고(Clark)  (2)

아라비아 민요에 나오는 사단의 이름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며 (3) 개역 성경의 번역처

럼 피를 빨아 먹고 사는 생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하반절이  끝없는  욕심의

개념을 분명히 견지하고 있는 사실을 중시할 때 계속 피를 빨아 먹고도 족한 줄  모르

는 특성을 가진 거머리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고 본다.  이를 거머리로 볼  경우,  '두

딸'이란 거머리 몸에 부착되어 있는 강력한 흡인력을 지닌 두 개의 흡입관으로 이해하

면 되겠다.


=====30:16

  족한 줄 모르는 특성을 지닌 대표적 네 가지 범례들이 나오는데 이 범례들은  인생

의 삶과 피조 세계를 주의 깊게 관찰한 결과 얻은 것들이다.

   음부 - '무덤'으로 번역되기도 하는 스올, 곧 지옥을 가리키는데 27:20에서는 이곳

을 모든 것을 삼키고도 만족해 하지 않는 곳으로 묘사한 바 있다.


=====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 쪼이고 - 앞, 뒷절과는

연관성이 없지만 11절과 그 주제에 있어서 동일한 본절은 부모를 경멸한 자식이  맞을

운명을 묘사하고 있는데, 경멸의 의사(意思)가 그 눈을 통하여 드러나게 된다는  점에

서 눈이 뽑히우리라는 경고는 매우 적절하다 하겠다.  뿐만 아니라 그 자식이  아무도

없는 황량한 곳에서 무덤도 없이 죽고 말 운명에 처할 것이라는 강한 경고도 적절하다

고 볼 수 있다.


=====30:18

  본절의 원문 직역은 이와 같다.  '나에게 너무 경이로운 것 세 가지가 있다.  내가

모르는 네 번째 것도 있다.'  이 직역은 저자가 밝힐 수수께끼와 같은 이야기는 네 가

지인데 그 중의 세 가지는 한 범주에 묶을 수 있고 나머지 하나는 다른 범주에 속하는

것임을 암시할 뿐아니라 마지막 네 번째 것은 앞의 세 가지 이야기보다  가장  오묘한

것임을 동시에 암시하는 듯하다.


=====30:19

  저자는 주로 피조 세계의 관찰을 통하여 얻은 사실들을 진술하고 있다.  특히 본절

에는 자취로 번역된 '데레크'(*      )가 네 차례 사용되고 있는데 이  용어는 행동의

과정을 의미한다.  이중 앞의 세 가지는 하늘, 땅위, 그리고 바다 위에서 일어난 장대

하고도 신비스러운 동작(행동)을 나머지 하나는 남녀간의 관계 속에서 발생한  동작을

염두에 둔 것이다.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 - 하늘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모습을

보는 것은 쉽다.  그러나 그의 나는 방향 그리고 목적지 따위는 관찰자에게 숨겨져 있

다.

   반석 위로 기어다니는 뱀의 자취 - 발이 없이도 부드럽고 능숙하게 갈  길을  가는

뱀 역시 그렇다.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 - 길이 없는 바다를 웅장하게 항해하는 배 역시 그렇

다.

   남자가 여자가 함께 한 자취 - '여자'는 '알마'(*       )로서 '처녀'가 아닌 결혼

하여 이미 성적인 경험이 있는 젊은 여인을 가리킨다.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  사

랑을 나누고 깊은 육체적 관계를 갖고 아이를 낳게 되는 모든 과정은  신비롭기만  하

다.  저자가 가장 오묘하게 알 수 없다고 생각한 자취는 바로 이 남자와 여자의  관계

성을 통하여 드러나는 일들이었다.


=====30:20

 음녀의 자취 - 성적 관계를 직업으로 삼는 여인에 대한 언급이 이어지는 까닭은 바

로 앞절에 합법적 결혼을 통한 성적 관계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앞절

과는 달리 본절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 특권을 왜곡되게 사용하는 인간의 악한 본성을

경고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먹고 입을 씻는다는 이미지는 성행위의  완곡한  표현이

다.


=====30:21

 본절의 원문 직역은  '이 세 가지 것들때문에  세상이 시끄럽고 이 세 가지 것들을

사람들은 참을 수 없다.' 즉 이는  22,23절에 진술된 사건은 가정, 사회, 그리고 국가

에 큰 소동이 일어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임을 암시한다.


=====30:22

 종이 임금된 것 - 이것은 종의 신분이었던 사람은 통치자가 될 수 없음을 암시하기

보다는 전혀 그 자격이 되지 않는 사람이 나라를 통치하는 것을 풍자하는 말이다.  종

이었다가 국무총리가 된 요셉의 경우도 있거니와 고대 근동 국가에서는 종이었던 자가

왕이 되는 일이 간혹 있었다.  그런 왕의 경우 왕의 자격에 맞는 훈련을 쌓고  정치를

잘하여 앞선 시대의 통치자보다 훌륭하다는 평가도 듣기도 하였다.       그러나 인격이 제

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권력에 굶주린 자가 왕이 될 경우 영락없이 폭군, 압제자가 되

기 일쑤였다.  현대적 사례로는 히틀러가 그 대표적인 경우라 하겠다.


=====30:23

 꺼림을 받는 계집 - '매력이 없거나 밉살스러운 여인'이 그 문자적인 뜻이다.   남

자는 원치 않았으나 강압적인 상황이나 조건에 의하여 시집간 여인의 경우 남편의  미

움을 계속 받게 된다(창 29:31, 32).

   계집 종이 주모를 이은 것 - 대표적인 예를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와 그의 여종  하

갈에세거 찾을 수 있다. 하갈이 임신하고 사라를 멸시하였을 때  아브라함의  가정의

평화는 사라지기 시작하였고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사라는 하갈을 내쫓고  말았다(창

16:15;21:10).


=====30:24

  가장 지혜로운 것(*                       , 하카밈 메후카밈) -  문자적인  뜻은

'지혜중의 지혜'인데 70인역은 '지혜로운 것보다 지혜로운 것'으로  번역한다.   어떤

번역을 취하든 본 구절이 암시하는 바는 25-28절에 나오는 생태계에서 드러나는  경이

로움이 인간의 지혜로써 포착할 수 없는 것들이라는 사실이다.


=====30:25

 힘이 없는 종류 - 문자적인 뜻은 '강하지 않은 민족'이다.  곤충을 인간의  무리인

듯 '민족'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 사실은 메뚜기를 이방 민족에 비유한 욜 1:6을  상

기시킨다.  잘 훈련된 조직체처럼 겨울 식량을 준비하는 개미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것

들 속에 심기워진 본능의 경이로움을 보게 된다.


=====30:26

 약한 종류 ... 사반 - 여기 '사반'은 토끼, 생쥐 등으로 볼 수도 있으나 무대가 팔

레스틴인 사실을 고려할 때 팔레스틴 산 너구리 정도로 보면 되겠다.  이 너구리는 연

약하고 겁이 많은 짐승으로 누구든 보면 바위 틈 사이로 숨어버리는 특징을 지녔다(시

104:18).


=====30:27

 메뚜기 - 메뚜기 떼의 이동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질서와  규율이다.

이 곤충은 잘 훈련된 군대가 그러듯이 한 지역을 공격하여 삽시간에 폐허로 만들어 버

린다(욜 1:6,7).


=====30:28

  손에 잡힐만 하여도 - 원문상 '그(도마뱀) 손으로 잡으며'(taketh hole  with  her

hands, KJV) 혹은 '(사람의) 손에 잡힐만 해도'(can be caught with the  hand,  NIV)

등과 같이 두 가지의 번역이 가능하다.  개역 성경은 후자를 택했으며,  만일  전자를

취할 경우 본절은 '도마뱀은 가옥이나 건물의 벽 속에 굴을 뚫고 그속으로 자유  자재

로 다니면서 독을 내뿜는 발로 거미나 그 외의 곤충들을 잡는 동물인데  왕궁  출입도

예외는 아니다'는 뜻이 된다.


=====30:29

 본절 원문 직역은 '잘 가는 것들 셋이 있다.  가는 데 당당한 네 번째 것이  있다'

이다.  먼저 언급된 세 가지 예는 동물 세계에서 관찰한 것이고 마지막 네 번째  예는

군대의 호위를 받으며 위풍당당하게 걷는 왕을 관찰한 것이다.


=====30:30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가지 아니하는 사자 - 짐승 중에 가장 강하여 짐승의 왕이

라 불리우는 사자는 그 어떤 짐승이 쫓아와도  숨지  않으며  달리거나  걷는  페이스

(path)를 바꾸지 않느다.


=====30:31

 사냥개(*            , 자르지르) - 구약 성경에서 이곳에만 등장하는 용어이다. '허

리에 띠를 두른 사람'이란 유사어가 있기 때문에 그 몸에 줄이 나있는 얼룩말로  보는

견해가 있고, 고대 페르시아의 수도로 현재 이란 남부의 그 유적이 있는 페르세폴리스

의 조각품들을 통해 그 모습이 재현되고 있는 호화스러운 장신구를 부착한 당당한  모

습의  전마(戰馬)로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런가  하면 개역  성경처럼 '사냥개'

(greyhound, KIV) 혹은 '수탉'(rooster, NIV;cock, RSV)으로 이해하기도 하나 그 정확

한 뜻을 단정하기가 힘들다.

   당할 수 없는 왕 - '항거할 수 없는 왕'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신하나 백성들에

둘러싸여 있는 왕'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는데 여기서 왕이 언급되는 이유가 그 걷는

모습의 당당함 때문인 사실을 고려할 때 이 견해도 상당한 타당성을 지닌다.


=====30:32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 - 이것은 죄를 짓고 난 후의 치욕과 뉘우침의 침묵  그리고

교만하고 사악한 생각을 말로 표출하기 전에 스스로 억제하는 자기 절제의 침묵의  표

현이다(Cook).


=====30:33

 저으면 ... 비틀면 ... 격동하면 - 이 단어들은 '압력'이란 의미를 공유하고 있다.

그런데 본절은 압력을 가하면 좋은 결과 혹은 나쁜 결과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교

훈하고 있다.  본장의 결론에 해당하는 본절의 의도는 분노가 시작된  마음에  압력을

가하여 더 큰 문제에로 나아가게 하지 않음으로써 평화와 조화를 이루라는 충고를  주

기 위함인 것 같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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