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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잠언 28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5:48

잠언 28장 주석

 

=====28:1

  악인 - 악인이란 한마디로 하나님을 모르는 자로서 스스로 범한 악행에 따른  죄의

식이나 보복의 공포로 인하여 항상 그 마음이 눌려 있어서 누구든 두려워하고  의혹의

눈으로 살핀다(민 32:23).  반면 하나님을 알고 그 은총을 구하며 사는  의인은  비록

자범죄는 범하나 곧 회개하여 기쁨을 얻으며 사자처럼 앞만 보고 달리고 좌우를  살피

지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자유를 얻고 삶의 푯대를 발견한 바울은 뒤에 있는 것

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좇아간다고 고백하였다(빌 3:12-14).


=====28:2

  죄(*      , 페솨) - 여기서는 '반역', '모반'이라 함이 옳겠다. 통치자에 대한 반

역이 있으면 왕조는 자꾸 바뀌게 마련이다. 그러나 그 통치자에게 분별력과 지식이 있

다면 그 같은 불행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통치자의  지혜는  그

나라의 질서와 안정을 가져온다. 물론 한 나라의 정치적 무질서는 그 민족의  범죄에

대한 징벌일 수도 있다. 2세기 남짓한 기간 동안 북 이스라엘에서는 그 민족의  죄로

말미암아 아홉 차례나 왕조가 바뀌었다.  그러나 3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유다에서는

한 왕조가 유지되었다.


=====28:3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가난한 자  -  여기 후자의  '가난한 자'란  '게베르 라쉬'(

*           )로서 그 문자적인 뜻인 개역 성경 번역과 동일하다. 그런데 어떤 주석가

들은 본서 다른 곳에서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가난한 자에 대한 언급은 없고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악한 통치자에 관한 언급은 있으므로  '게베르 라쉬'를 '악한통치자'로

수정 번역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주장은 옳지 못하다. 우선 원문  수정이

므로 무리가 따르고 비록 본서에는 없다고 할지라도 다른 성경에는 가난한 자가  가난

한 자를 학대하는 장면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주님께서는 두 빚진 자에 대

한 비유를 감명깊게 예시하신 바있다(마 18:21-35).


=====28:4

  율법을 버린 자는 악인을 칭찬하나 - 여기 '율법'이란 유대인의 믿음과 삶의  기초

로 간주되었던 모세 오경에 수록된 하나님의 뜻을 말하므로 '율법을 버린 자'란  결국

하나님의 뜻을 버린 자를 가리킨다.  악인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러한  자들은  서로를

좋게 말할 뿐 아니라 자신들의 양심의 아우성 소리에 귀막고 악을 행하는 일을 격려함

으로써 사단의 왕국의 확장을 꾀한다.  반면 하나님의 뜻에 대해 그 양심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들은 맹렬히 악을 대적한다.  절대 기준인 하난님의 뜻과 계시가 없는  곳

에는 상대주의가 판을 치며(Kidner), 여기서 상대주의가 판을 친다는 말은 인간이  스

스로 설정한 감정이나 가치를 따라 행동함을 뜻하는데 이 같은 행동이 낳은      양상들에

관해서는 롬 1:18-32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28:5

  공의(*  , 미쉬파트) - '재판','심판' 등의 의미로 주로 쓰이나 여기서는 정

치적,도덕적인 의미의 '정의' 혹은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을 가리키는 것 같다.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것을 깨닫느니라 - '여호와를 찾는 자'란 하나님의  뜻을

깨달은 대로 행하는 자를 가리킨다.  항상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하여 관심을  집중하

는 자는 진정한 의미의 정의가 무엇인지 알며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28:6

 사곡(邪曲)히 행하는(*             , 메이케쉬 데라카임) - 문자적인  뜻은

크게 둘로 이해해 볼수 있는데 하나는 '그 길이 구부러진 자'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

길이 이중적인 자'이다.  전자는 재산을 모으는 방법이 부정직한 자를 가리키고, 후자

는 그 마음에 정함이 없어 두 주인을 섬기는 자를 가리킨다(약 1:8).  이중에서  전자

가 본절과 더 부합된다고 보는데 그 까닭은 본장이 물질적인 면에 있어서의 부자와 가

난한 자를 계속 대비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28:7

 율법을 지키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요 - 여기 '율법'이란 본장이 경건한 삶에  강

조점을 두고 있음을 감안할 때 경건한 삶의 경험을 담은 조상들의 교훈  및      명령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지혜로운 아들'이란 '벤 메빈'(*             )으로  '분별력

있는 아들'이 그 문자적인 뜻인데 즉 세상에 물들지 않는 경건한 삶을 사는 것이 무엇

인지 파악하고 있는 아들을 가리킨다.

   탐식자를 사귀는 자 - 여기 '탐식자'란 '소동을 일으키는 자', '난폭한 자'라는 뜻

도 있으나 문맥상 '방탄한 자'로 보는 것이 좋겠다.  물질적, 도덕적으로 방탕한 자와

친구가 된 자는 그를 닮아가기 마련이고 그가 속한 가정에 불명예를 끼침으로써 그 가

정의 가장인 아버지를 수치스럽게 만들기도 하는데 그 까닭은 '방탕함'은 신앙적,  도

덕적으로 각종 죄악을 유발하며 반사회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Greenstone).


=====28:8

 중한 변리로 자기 재산을 많아지게 하는 것 - '중한 변리'란 어떤 물질이나 금전을

빌려주고 엄청난 고리(高利)로 되돌려 받는 것을 가리키는데 모세 율법은  이  행위를

금할 뿐 아니라 비난하고 있다(출 22:25;레 25:36-37;신 23:20;시 15:5).  율법이  금

한 이 행위는 일시적으로는 토지나 재물을 늘리게 한다.  그러나 그렇게 모은  토지나

재물은 곧 선행과 구제를 베푸는 의로운 자들에게 돌아가고 만다는 것인데,       만일  그

모은 재물과 토지가 강제로 다른 사람에게 돌아간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징벌을  받은

사실의 증표이다.  결국 본절은 어차피 율법이 금한 고리대금 행위를  성공하지  못할

것이니 부당하게 모은 그 재물이나 토지를 일찌감치 자선사업으로 사용하라는  권고로

볼 수도 있겠다.


=====28:9

 사람이 ... 율법을 듣지 아니하면 -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기를 거절하는 자의

기도는 그 자체가 적절한 기도일 까닭이 없다.  아마도 그는 자신의 육신적이고  정욕

적인 욕망만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하나님이 들으시는 기도의 조건으로는       용서하는

마음, 단순함, 겸손과 회개, 일치된 마음, 강력함, 확신에 찬 기대, 끊임없이 드림 등

인데 이 같은 내용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는 마음을 견지하지 않거나 하나님의  말

씀에 착념하지 않고는 알 수가 없는 것들이다.  기도자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머거리가

될 때 하나님은 그 기도자의 기도에 귀머거리처럼 되신다(Toy).


=====28:10

 정직한 자를 악한 길로 유인하는 자 - 이 표현은 예수님의 강한 질책을 받았던  바

리새인과 서기관들을 생각나게 한다 :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

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마 23:15). 이 같은 악행의 동기는 다양한데  우

선 고상한 행위 기준에 대한 증오(암 2:12), 자신의 의견에 대한 자만(골 2:18), 남을

지배하고 싶은 욕망(딤후 3:6)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을 자기 자신의 목적의 수

단으로 이용하고 싶은 욕망 등이다(벧후 2:15, 18, Kidner).  악인이  이러한  동기로

의인을 유혹하는 데 성공할 때 악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승리는 자멸

적이다.  유혹자는 받아 마땅한 징벌에 직면하여 고통할 것이다.  그러나  그  유혹에

끝내 넘어가지 않은 의인은 그 유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큰 영적 힘을 얻고  성숙

해질 것이다(약 1:12, 13;벧전 1:6,7).


=====28:11

  외관상 본절은 부자와 가난한 자를 대비시킨다.  대비를 통하여 부자는 자기  기만

적인 반면 가난한 자는 분별력을 가지고 부자를 살핀다고 가르친다.  말하자면 가난한

자는 영적 통찰력인 '분별력'을 가지고 가식 속에 숨어 있는 부자의 약점을  찾아낸다

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본절이 부자는 절대로 지혜로울 수 없다는  극단을

가르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우리 주위에서 부자로서 지혜로운 자들을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본절의 초점은 일반론적 진리인 지혜는 (1) 사회, 정치,  경

제적인 지위와 관계가 없다는 것, (2) 자기 만족이 지혜로운 삶의 증표는 아니라는 것

등으로 보면 무난하다(Kidner).


=====28:12

  의인이 득의하면 큰 영화가 있고 - 여기 '득의하면'(*        , 바알로츠)은 그 문

자적인 뜻이 '기뻐하면'으로 그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  이 경우  하

반절의 동사를 주시해야 하는데 하반절의 동사는  '일어나면'으로  번역된  '베쿰'(

*        )으로서 그 뜻은 '권력을 잡다'란 이다. 본절은 상반되는 두 내용을 엮은 반

의적 평행절인데 반의적 평행법의 경우  상.하반절의 동사들은 그 의미가 동일한 경우

가 대부분인 사실을 생각할 때 상반절의 '기뻐하면'도 '권력을 잡으면'으로 번역될 수

있겠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의인이 권력을 잡으면 그 나라 백성은 기쁨을 누리며 산다

. 솔로몬의 치세 때 그 백성을 수가 늘었을뿐 아니라 먹고 마시는 일을 즐거워했을 정

도로 평안하고 기쁜 삶을 살았다(왕상 4:20).  그러나 악인이 권력을 잡을 때 그 백성

들은 몸을 숨기게 된다고 한다. '몸을 숨긴다'는 것은 히브리어 '예후파스'(*       )

를 번역한 것인데 이 용어는 '엎드리다',  '극도로 피로하게 되다',  '유린당하다' 등

의 뜻이다.  이 의미들은 결국 악인의 학정으로 말미암은 백성들의 고통을 연상케  한

다.


=====28:13

  죄를 회개하고 거기서 돌이킬 때 하나님의 자비와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이 본절의

핵심이다.  본서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 주제는 시 32:1-4 그리고 요일 1:6-9

에 유사하게 나타난다.  상반절의 죄를 숨긴다는 것은 죄에 탐닉해 있으면서도 그것을

가볍게 여기거나 변명하거나 심지어 부인할 뿐 아니라 그로 인한 비난을 다른  사람에

게 전가하는 것까지를 포함한다(Henry).


=====28:14

 항상 경외하는 자 ... 마음을 강퍅하게 하는 자 - 목적어가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

에 '경외하는 자'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그 목적어를 '죄'로 볼 경우, 이는 '죄를

두려워하는 자'가 되며 '하나님'으로 볼 경우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이해된다.

하지만 어떤 해석을 취하든 상관이 없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당연히 죄악을  두

려워하며 멀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서는 '죄'가 핵심인 13절과의 문맥적  연결을

중시할 때 그 목적어를 '죄'(죄악)로 보는 것이 좋다.  한편 죄를 두려워하는  거기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에게 일종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것은  자기  학대이다.

이 같은 부작용은 스스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이 강할 때 나타난다.   인간은

자기 힘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단지 죄에 대해 민감하려고  애쓸수  있을

뿐이다.  이 노력을 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는 자에게 주어지는  천상

의 축복이 임한다(시 1:1).  이상의 주석을 근거로 할 때 '마음을 강퍅케 하는  자'란

죄에 대한 이해도 없을 뿐더러 죄에 대해 민감하지도 않고 그래서 결국 파멸에 이르는

자를 가리킨다 하겠다.


=====28:15

 가난한 백성을 압제하는 악한 관원 - 여기 '가난한 백성'이란  경제적으로  빈한한

백성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두움을 받을 수 없는 딱한 처지에 있는 백성을 가리킨다.

이런 형편에 있는 백성을 압제하는 관리란 강압적이고 무자비하고 무감각한 자라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본절은 정치적 학정의 위험성과 파괴성을 지적하고 있는데 학정은

자주 으르렁거리는 사자에 비유된다(렘 4:7;50:7;딤후 4:17).  특히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하는 악한 세력은 그 발이 곰의 발에, 그의 입은 사자의 입에 비유된다(계 13:2).


=====28:16

 무지한 치리자(治理者)는 포학을 크게 행하거니와 - 문자적인 뜻은 '이해가 부족한

왕은 큰 압제자와 같다'이다.  이해가 부족한 왕이란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기 때문에 통치에 필요한 지혜와 신중함을 결여하여 그 신하들이나 백성들을

부당하게 취급하고 억압하는 왕을 가리킨다.  이 같은 왕의 특징은       욕심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과 항상 반역과 암살당할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사심(私心)

이 없는 통치자는 개인적으로 장수(長壽)할뿐 아니라 그 통치 기간도 길다. 하나님이

그를 세우시고 보존하시기 때문이다.


=====28:17

 본절은 원문상으로 '다른 사람에게 피의 폭력을 행한 자는 구덩이로 도망감을 당한

다.  아무도 그에게 머물지 마라'로 직역될 수 있다.  이것은 다른  사람의  피흘림을

주도했거나 방관한 자가 결국 영육간에 징벌을 당함을 뜻한다.  그리고  징벌  받기로

된 자의 곁에 머물거나 도울 뜻을 품어보아야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도리어      해(害)만

당할 뿐이라는 것이다.  문맥상 이 경고는 무고한 백성을 폭력으로 다스리는 악한  왕

에게 주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가운데 백성의  피를

흘리고 강포를 행한 왕에 대한 경고는 예레미야가 살룸과 여호야김에게 주는 책망  속

에 잘 나타나 있다(렘 22:13-19).


=====28:18

 성실히 행하는 자(*                  , 흘레크 타밈) - 이  용어는  '순결한  자',

'흠이 없이 걷는 자' 등의 문자적인 뜻을 갖고 있지만 대비적 의미를  지닌  하반절의

'사곡히 행하는 자'가 '이중적인 길을 가는 자'를 뜻하기 때문에 '한길만 가는  자'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고 사는 자는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유익을 위해 힘쓰는 자이며 이 같은 삶을 사는 그는 큰 역경의 때에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곧 구원을 받게 될 것이다.

   사곡히 행하는 자 - 문자적인 뜻은 '길들 속에서 사특한 자' 혹은 '사특한  길들로

행하는 자'이다.  문자적인 뜻에서 드러나듯 이런 사람은 상반절의 '한길만 가는  자'

와는 대조적으로 참된 인생의 목표가 결핍된 삶을 사는 '이중적인 길을 가는 자'이다.

따라서 이는 하나님과 재물 혹은 육신적 쾌락을 겸하여 섬기려는 자로 볼 수 있다(6절

주석 참조).


=====28:19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 ... 방탕을 좇는 자 - 문자 그대로 보면  전자는  지주

(地主)를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성경 그 어디에서 지주의 경우만 그  수확

이 풍성하다고 말하는 곳은 없다.  그렇다면 전자는 자기 땅을 가졌느냐 아니냐가  중

요한 것이 아니라 비록 소작인이라 할지라도 아니면 그가 장사를 하는 사람이라도  그

하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자를 암시한다고 보는 것이 옳

겠다.  그에 비교되는 후자는 환락만 추구하며 매사에 게으른 자를       암시함이  분명하

다.  하나님은 비록 타락한 피조 세계이지만 열심히 일하는 자에게는 그에 따른  대가

를 얻도록 하셨는데 이것은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이른 바  일

반 은총이다(마 5:45).


=====28:20

 충성된 자 ... 속히 부하고자 하는 자 - 전자는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자신의 의무

에 성실한 자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 묵묵히 일하는 자이다.  반면 후자는

일확 천금을 노리며 그 목적을 위해 성실히 일하기보다는 부정직한 행동을 일삼는  자

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얻는 데만 급급하는 자는 부정직한 계획에 빠

지게 되고 결국은 심각한 범죄에까지 이르므로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수밖에  없다.

본절은 결국 성실함이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28:21

  본절의 원문 직역은 이와 같다.  '사람을 차별 대우하는 것은 좋지 않다.   왜냐하

면 그 행위를 하는 사람은 한 조각의 빵을 위해서 범죄하기 때문이다' 본절은 특히 법

을 집행하는 자가 귀기울여야 할 교훈에 해당한다.  그는 흔히 지연, 학연, 혈연,  이

해 관계에 따라 차별 대우를 나타내기 쉽다.  그리고 이러한 차별 대우는 뇌물을 받는

단계에까지 나아간다.  처음에는 그 뇌물의 큰 액수에 마음이 끌려 차별 대우를  시작

하나 그것이 습관화되어 양심이 굳어지면 빵 한 조각 같은 작은 것 때문에도 차별  대

우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28:22

 악한 ... 급하고 - 문자적인 뜻은 '부자가 되기 위하여 서두르는 자는  악한  눈을

갖고 있고'이다. 여기 '악한 눈'은 23:6에 사용되었던 용어 '라 아인'(*          )으

로 '이기적이며 인색한 사람'을 수식하는 용어이다.  빠른 시간안에 부자가 되려는 자

가 수반하는 특징은 인색하며 부정직한 수단도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자에게

는 도리어 빈곤의 징벌이 임할 것이다.


=====28:23

 아첨하는 혀는 잠시 자아 도취에 빠지게 만들지만 '경책'만큼 건설적인 도움을  제

공하지는 못한다는 내용이다.  아프더라도 진실을 듣기 원하는 자는 진실한 친구를 얻

을 수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은 진리에서 떠난 자를 야단을 쳐서라도 돌이키게  해야

한다(약 5:19,20).


=====28:24

  부모의 물건을 도적질하고 - 이는 문자 그대로의 의미 외에도 억지 고집과  횡포까

지  부려가며  부모  재산을  자기  소유로  돌리는  악한       행위를 암시하는  듯하다

(A.P.Ross).  이런 시도를 하는 자의 경우 누가 물으면 언젠가는 내 재산이 될 것이니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당당히 말한다.  이 같은 시도는 대체로 부모에 대해 감사치 않

고 잔인하고 불순종하는 자녀에 의해 자행된다.  이 같은 자식은  살인자에       비견되는

파괴자의 친구로 불리울 수밖에 없다.  한편 성경은 부모 공경에 관해 무게있는  권면

을 베풀고 있다(막 7:11-13;딤전 5:4-8).


=====28:25

 마음이 탐하는 자(*              , 레하브 네페쉬) - 문자적인 뜻은 '교만한  마음

을 가진 자'로서 지극히 이기적이고 무법한 자를 가리키는데 이 사람은 자신의 욕심을

만족시키기 위하여 항상 다투며 따라서 그 마음에 평안이 없다.

   풍족하게 되느니라 - 자신의 욕심이 아닌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는 물질적인 풍성함

뿐 아니라 영적인 축복과 마음의 평안을 누리게 된다(Cook).


=====28:26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가 어리석을 수밖에

없는 까닭은 그 마음이란 속임수로 가득하고 철저하게 타락한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믿는 자는 세상의 위험에서 구조를 받지 못할 뿐더러 궁극적으로는 자기 영

혼을 파멸에 처하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고 의뢰하는 지혜로운 자는 세상의  위

험을 면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그 영혼이 구원받는다.  이러한 자를 성경은  심령의

가난한 자, 겸손한 자, 어린아이와 같은 자등으로 부르기도 한다(마 5장;눅 10:21).


=====28:27

  못본 체 하는 자 - 문자적인 뜻은 '그 눈을 숨기는 자'이다.   행여  동정심이라도

느낄까봐 혹은 구걸할까봐 가난한 자로부터 그 시선을 돌리는 자 혹은 가난한 자에 대

해 철저히 무관심한 자를 가리킨다(시 27:9;69:17).  이 같은 사람은  결국 예수님께

대해 무관심한 자이다(마 25:31-46).


=====28:28

 본절의 '악인'은 평범한 개인이 아니라 '왕', '권력자'로 보아야  할  것이다(12절

11:10;29:2,16).  그가 권좌에 오르면 백성은 학정을 두려워하여 그의 통치 행위에 무

관심 내지는 비협조적이 된다.  반면 의인이 권좌에 오르면 그 주변에 지혜롭고  덕망

있는 인재들이 몰려들며 그 나라는 공의가 하수처럼 흐르게 된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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