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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잠언 23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5:46

잠언 23장 주석

 

=====23:1

   네 앞에 있는 자 누구인지 생각하며 - 혹자는 이를 '네 앞에 놓인 음식이 어떤  것

인지...'라는 의미로 해석한다(LXX, Vulgate, Bertheau, Ewald). 그러나 자신보다  높

은 지위에 있는 자에게 초대받을 때, 처신에 각별히 조심하라는 의미로 이해함이 자연

스럽다(Zockler). 한편 본절은 고대 군주제의 문화 배경속에서 이해하는  것이  좋다.

궁중에 초대받은 자는 초대한 통치자의 성품과 기질 타위를 부지런히 탐색하고 최선의

예의를 갖추어야 했다. 왜냐하면 당시 통치 구조 속에서 통치자의 권력이란 막강한 것

이었는데, 피통치자에게서 조금이라도 불쾌한것이 발견되면 그 권력을 휘둘러  얼마든

지 그를 멸망시킬수 있었기 때문이다.


=====23:2

   목에 칼을 둘 것이니라 -  '식욕을 억제하다' 혹은 '자신을 통제하다' 등을 뜻한다

(Delitzsch). 고관이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을 초대했을 때에는 어떤 중요한 문제

를 협의하거나 승진의 기회를 주려고 하는 등과 같은 의도를 지니고 있을  수  있으므

로, 먹는 일에만 너무 집착하여 스스로 신임을 잃는 일을 자초하지       말라는 경계조의

권면이다. 우리는 본절을, 굳이 고관과 함께하는 자리가 아니라 할지라도, 일상  생활

중에 먹고 마시는 일을 지나치게 탐하지 말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23:3

   간사하게 베푼 식물이니라 - '간사하게에 해당하는 원어 '케자빔'(*           )의

문자적인 뜻은 '속이는'이다. 본 용어를 통해 우리는 초대자가 악한 목적을 가지고 만

찬을 베풀었다고 추측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피초청자를 관찰하기 위하

여 만찬을 베풀었다고 보는 것이 무난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본절 경고의 핵심은  '케

자빔'의 문자적인 뜻과는 달리 음식에 대한 지나친 욕심이기 때문이다.


=====23:4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  여기의 '지혜'는 종교적, 도덕적 감각이 없어도 획

득할 수 있는 단순한 도구적 지식이나 식별력 따위를 가리키는데 그 같은 식별력은 부

를 만들고 지키기 위해서는 유용하게 사용된다. 어떤 학자는 본 구절을 이렇게 해석하

고 있다. '그 자체가 아무리 우수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부를 추구하기에만 필요한  지

혜라면 그 지혜는 사용을 중지하라. 그것은 악을 행하는 것을 막는 것과 같다.'


=====23:5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  애굽 지혜서인  아메네

모프(Amenemope)의 격언에도 본 구절과 유사한 내용이 나온다: '거위처럼 스스로 날개

를 달고 있는 것들은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7:9:10,11). 고대 세계에 있어서  날아가

버리는 새의 이미지는 흔히 부가 사라져 버리는 것을 상징한다. 특히 독수리가 날아가

는 것은 눈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사라져 버린다. 이처럼 덧없는 부의 노예가

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 뿐 아니라(눅 12:20) 결국 부에 대한 욕심은 악의 근원이 된

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딤전 6:7-10).


=====23:6

   악한 눈이 있는 자 - 70인역은 '안드리 바스카노이'(*                        ),

곧  '유혹하는 눈을 가진 자 '로 번역하고 있는데  성경에서 유혹하는 눈을 가진 자란

자신의 행복과 번영만을 중시하고 이웃의 그것은 용납하지 않는 자이다(신15:9;마20:1

5). 이런 이유 때문에 NIV는 '인색한 자'(a stingy man)로 번역하고 있다.


=====23:7

   대저 그 마음의...그러한즉 - 원문을 직역하면 이와 같다: '그는 마음에  생각하는

바로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여기'생각하는'은 '솨아르'(*      )로서  본 문맥에서는

'계산하는'으로 의역하는 것이 좋다. '그 마음으로 계산하는 그런  사람'이란  남에게

대접을 하면서도 수지타산만 맞춰보는 사람이다. 이 같은 의미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

는 역본이 있다: '그는 항상 비용에 대해 계산해 보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기  때문에'

(NIV).


=====23:8

   네 아름다운 말도 헛된 데로 돌아가리라 - 원어는  '쉬하타 데바레이카 하그이밈'(

*                                  )으로서 직역하면 '너의 달콤한  말들을  잃으리

라. '이는 초대자가, 식탁을 받고 식사한후 피초청자가 하는 감사의 말에는 귀 기울이

지도 않는다는 의미 혹은 피초청자가 식사 중인 초청자를 즐겁게 하기 위하여 늘어 놓

는 재미있는 말들이나 삶에 유익한 여러가지 선한 이야기들을 초청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흘려 버리고 만다는 뜻이다.


=====23:9

   미련한 자의 귀에 말하지 말지니 -  여기의 '미련한 자'는 의도적으로 그리고 지속

적으로 지혜를 멸시하려고 애쓰는 자를 말한다. 이 같은 자를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것

은 헛된 일이다. 이같은 자는 훈계와 가르침을 베푸는 자에 대해 냉소적인 자세를  보

이기까지 한다. 그래서 몇몇 영역본들은 이를 '조롱하는 자', '코방귀 뀌는 자로 번역

하기도 한다(KJV, NIV).


=====23:10

   외로운 자식의 밭을 침범하지 말지어다 - '외로운 자식'은 '예토밈'(*           )

으로서 문자적인 뜻은 '아버지가 없는 자.' 당시 사회에서 아버지는 한 가정의 가장일

뿐  아니라 그 가정의 법적 대표자였다. 이 아버지가 없는 자는 재산상의 법적 불이익

을  당하기 일쑤였다. 본절은 다시 한번 경계선을 함부로 바뀌는 일과 법적인  약점을

가진 자의 재산을 빼앗는 일을 경고하고 있다(22:22, 23, 28).


=====23:11

   대저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시니 - 원문 직역하면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시기  때문

에.' 아버지가 없는 자의 재산을 빼앗는 일을 금하고 있는 바로 앞절 내용에 대한  이

유를 설명하는 구절이다. 여기 '구속자'는 '고알람'(*       )인데 이 용어는 원래 한

사람이 살해를 당하였을 때 그 사람의 원한을 복수하는 책임을 맡은, 그 죽은 자의 친

척 중 가장 가까운 자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던 말로서, '보복자', '보수자'로  번역되

었다(민 35:19). 그러나 이 용어의 사용 범위는 좀더 넓어져서 재정상의 불이익을  당

한 어떤 사람이 있을 경우 그 위기를 처리하기 위하여 그 사건에 개입한, 피해 당사자

의 가장 가까운 친척을 가리키는 말로도 사용되곤 하였다(레 25:25;룻 3:6-13 주제 강

해, '기업 무를자'의 구속사적 의미 참조). 본절에서는 아버지가 없는 자의 권리를 보

호해 줄 친척을 가리키기 위하여 본 용어가 사용되었지만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  자신

을 암시하고도 있다. 피해자의 법적 지위와 재산을 회복시켜줄 친척이 없을 경우 하나

님은 피해자의 '고엘'(*     )이 되어주기도 하시는 것이다(창 48:16;출6:6 ;욥 19:25

;사41-63장).


=====23:12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 이는 참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지혜의 말

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데 이면에는 참 지혜를 가볍게, 쉽게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이 숨겨져 있다(23절 참조). 흔히 본절을 후대 편집자가 삽입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그것은 22:17-24:34의 서론적 구절인 22:17과 본절을  유사

한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 때문이다(Whybray). 말하자면 본절은 22:17에  이어  일종의

후렴구처럼 의미없이 삽입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본절은 분명한 독자적 의미를 지니

고 있다. 더구나 본절과 다음절의 연관성을 암시하는 근거로는 이 두 구절에 공통적으

로 사용된 단어, 곧 개역 성경에 '훈계'로 번역된 '무사르'(*        )가 있기 때문이

다(Kidner).


=====23:13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 일반적으로 본 구절  해석의  관심은

본절이 말하는 '죽음'의 성격이 무엇이냐에 쏠려있다. 물론 본서 전체 속에서  볼  때

이 같은 죽음은 육체적 의미뿐만 아니라 도덕적 및 사회적인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Allen P.Ross).그러나 원문적으로 볼 때 본절의 강조점은 징계의 채찍을 들고 치라는

명령에 있다. 원문에 보면 '채찍으로 때린다'는 구절 앞에 강조적 이유를 뜻하는 접속

사 '키'(*    )가 있다는 사실에 주의 할 필요가 있다. 본절은 아들에 대한 징계의 채

찍으로 그가 상처를 입을까 하는 염려 때문에  채찍을 거두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고

잘못된 행실에 대해서는 엄하게 징계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23:14

   그 영혼을 음부에서 구원하리라 -  이 말을 역으로 이해하면, 어린 자식의  잘못된

행실을 바로 잡지 않을 경우 더 큰 범죄에도 방치되어 결국에는 육체는  물론이고  그

영혼마저 멸망의 구렁에 빠지고 만다는 뜻이 된다(Toy).


=====23:15

   네 마음이 지혜로우면 -  본 구절은 앞절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해석되어야  하는

데 그 까닭은 앞 문맥(12-14)과 본절이 취하고 있는 교훈이 대상은 동일하게 한  부모

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아들아'라는 호칭이 그것을 반영하고 있다. 우선 앞 문맥은

부모가 자녀를 위하여 채찍, 곧 육체의 징계를 가해야 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 그렇다

면 본 구절은 그 육체의 징계의 두려움에 따른 자녀편에서의 지혜로운 선택을  뜻하는

것으로 보아야 바람직하다. 자녀가 부모의 육체적 징계라는 긴장 속에서 바른  선택을

한다는 그것은 그 부모의 기쁨이 된다.


=====23:16

   네 입술이 정직을 말하면 -  문자적인 뜻은 '네 입술이 바른 것을 말한다면.' 여기

의 '바른 것'이란 '메이솨림'(*          )으로 속으로 품은 생각과 겉으로 드러난 행

실이 다름이 없음을 뜻할 때 사용되는 용어인데 이 사실을 고려할 때 개역 성경의 '정

직'은 바람직한 번역이라 하겠다. 이는 육체의 징계를 통해 되어질 수 있는 모범적 행

실 중의 하나이다. 내 속(*            , 킬리오타이). 원래는 인간 내부  기관 중의

하나인 '신장'을 뜻한다. 그러나 이것이 '나의 뼈 속', '나의 마음 중의 마음' 등으로

번역되기도 함을 볼때 이것을 해부학적 관점에서 보다는 정신적 관점에서  번역되어야

옳다고 본다. 문맥도 그것을 지지한다. 자녀가 그 행실의 모범을 보일 때 부모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진한 기쁨을 맛보게 된다.


=====23:17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 '부러워하지'에 해당하는'예카네'(*         )는

특히 악행자의 번영을 어느 정도는 갈망하는 마음으로 바라본 것을 가리킨다.  그래서

원문 직역은 '죄인을 부러워하지 말고'임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번역한 것이다. 경외하

라. 원어는 '베이레아트'(*        )로서 문자적인 뜻은 개역 성경의 번역과 동일하지

만 어떤 역본은 '부러워하다', '열망하다' 등으로 번역하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

도 상반절과 대비를 이루게 하기 위함인 것 같다(be zealous for, NIV).


=====23:18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 '장래'에 해당하는 '아하리트'(*          )는 (1) 생(

生)의 마지막 국면 (2) 특정한  기간 혹은 (3) 어떤 행실에 따른 결과(결말)등의 여러

의미로 쓰이나, 여기서는 세 번째 의미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다 즉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보응, 아름다운 결실이 있게 마련이라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그

보응이란 구약적 배경에서 볼 때 장수, 물질적 번영  따위를  기리킨다(Toy).  하지만

본절 속에는 미래의 영원한 생명이라고 하는  궁극적 의미도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

아도 무방하겠다(Otto Zockler).


=====23:19

   너는(*     ,아타) - 이 용어는 한 개인, 특히 많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을 강조할

때 사용하는 대명사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계속 되는 교훈 속에서 다시  한번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하여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주의 환기는 이후에 되어질 교훈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 시킨다.


=====23:20

   술을 즐겨하는...고기를 탐하는 - 이것은 술이나 고기를 지나치게 마시고  먹는 행

위를 묘사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이 행위들은 징계, 훈련이라는 문맥에서 볼 때  징계

받지 않는 결과의 양상이다. 본절은 결국 징계를 통하여 삶의 구체적인 영역에 있어서

절제가 연습되지 않는 자와의 사귐을 금하는 권고로 볼 수       있다.  미쉬나(Mishina)는

술취한 자, 고기를 즐기는 자를 완고하고 반역적인 자로 보고 있다(Allen, P. Ross).


=====23:21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 일반적으로  술 취함과 지나친 탐식

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킬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탐식보다는 술 취함에 더 큰  우려

를 나타내는데  그것은 술취함이 대인 관계 속에서 예상치 못했던 심각한 결과를 야기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식 문화가 극도로 발달한 오늘날 탐식 역시 술취함 못지 않

게 건강상으로 많은 문제를 초래한다.  특히 본절에서는 술취함과 탐식을 통해 무기력

에 빠지고 결국 이로 인해 궁핍하게 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23:22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 부모의 훈계에 귀를 기울여야 할 이유는 그들이  갖

고 있는 풍부한 삶의 경험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그 생명을 낳

아준 자이기 때문이다. 원문 성경은 '너 낳은' 대신 '네게 생명을 준'으로 되어 있다.

이것을 통하여 부모에게 순종하는 일은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이는 일이기도  하다고

추론할 수 있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하나님이 부모를 통하여 자식에게 생명을  부여

하셨기 때문이다.


=====23:23

   본절은 진리를 먼저 얻고 그것을 근거로 하여 지혜, 훈계 및 통찰력을  획득하라고

가르친다.  사거나 판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진리는 최고의 가치가  있으니  그것을

얻기 위하여는 모든 희생과 가치를 지불하라는 것과 한번 얻은 진리는 결코      망각하지

말라는 뜻을 강조하기 위함이다(4:5, 7;16:16).  '명철'이란 진리를 삶의 구체적 영역

속에 적용함을 통하여 얻은 교훈 및 그 과정을 통하여 습득한 지각력  따위를  말한다

(Toy).


=====23:24

   의인은 다름아닌 앞서 언급된 진리, 지혜, 훈계, 통찰력 등을 갖추고서 구체적  삶

속에 적용시키는 자를 가리킨다. 이 자는 부모뿐 아니라 하나님을 즐겁게  하는 자이

다.


=====23:25

   사용된 용어, 표현 등을 미루어볼 때 부모 공경(경외)을 가르치는 제 5계명에 관한

교훈임에 분명하다(출 20:12).  이스라엘은 말할 것도 없고 고대 근동에서 부모  경외

는 가장 중요한 의무로 알려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자식에 대한 자부심은 오

늘날보다 훨씬 컸는데 그 까닭은 한 사람의 생명은 그 자녀의 생명을 통하여 계속된다

는 믿음이 강했기 때문이었다(Whybray).  그 같은 부모에 대한 경외의 가장 좋은 방법

은 다름아닌 진리를 얻고 그 진리를 통하여 지혜, 훈계, 통찰력을 구비하는 일이었다.


=====23:26

   네 마음을 내게 주며 - 지금 지혜 선생이 생도를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생

도의 마음, 관심이 자기에게 집중되기를 원하는 지혜자의 소원으로 볼 수 있으나,  그

가 원하는 것은 생도의 지혜에 대한 관심 집중임을 고려할 때 지혜의 착념 권고로  보

면 무난하겠다. 내 길 - 이것은 '나의 행실'로 번역될 수 있다.  이 경우 하반절은 자

신의  행실을 그대로 닮을 것을 권하는 선생의 권고로 이해된다.


=====23:27

   음녀...이방 여인 - 원어는 '조나'(*        ), '나크라야'(*          )인데 전자

는 결혼하지 않은 매춘부를, 후자는 결혼했으나, 성적인 면에 있어 그 행실이  비뚤어

진 여인을 가리킨다.  그리고 '깊은 구렁'이나 '좁은 함정'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가 대단히 힘든 것인바, 음란한 여인의 유혹에 빠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를

잘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이다.


=====23:28

   강도같이 매복하며 - 원문은 '먹이를 위하여 누워 기다리며.'  이것은 매춘부가 행

인을 유혹하기 위하여 온갖 음란한  교태를  부리며  손짓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7:12). 궤사한 자가 많아지게 하느니라 - '궤사한 자'에 해당하는 '보그딤'(*

      )은 '속이다', '약탈하다', '범죄하다'의 뜻인 '바가드'(*     )에서 유래한 말

로서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율법에 대해 신실하지 않은 자를 가리킨다.  음란한 매춘

부는 결국 하나님의 율법을 멀리하는 패역한 범죄자의 수를 증가시킬 뿐이다.


=====23:29

   뉘게 있느뇨 - 원어는 '레미'(*      ).  감탄사로서 대개 슬픔이나 고통의 내용이

그 뒤를 따르게 된다.  본절에서는 여섯 번이나 사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술취함의

결과를 상세히 묘사하여 술취함을 경고하기 위해서이다.


=====23:30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 - '혼합한 술'이란 너무 독해서 물을 탄 술로 볼 수

도 있으나(9:2 주석 참조) 향기가 나는 향료를 넣은 술로 보는 것이 좋다. 당시  술

제조자들은 미각을 돋우기 위하여 술에 향료를 넣었다(사 5:22).  '구하러 다니는 자'

란 원래 어떤 지식을 얻기 위하여 부지런히 연구하는 자를 가리키는 용어인데(25:2;욥

11:7;시 139:1), 술의 맛을 판정하기 위하여 술맛을 보는 자 혹은 이곳저곳 술집을 다

니면서 술맛을 보고 평가하는 애주가를 가리키는 용어이기도 하다(W.J.  Deane,  S.T.

Taylor- Taswel).  여기서는 바로 이 애주가를 가리킨다.


=====23:31

   포두주는 붉고 ... - 이는 포도주가 충분히 발효되었을 때의 상태를 묘사한 내용이

다.  완전히 발효된 포도주가 붉다는 사실은 창 49:11의 '포도의  피'(개역  성경에는

'포도즙' 이라 번역됨)라는 표현에서 잘 드러난다(Toy).  이러한  포도주를  유리잔에

담으면 아주 매혹적인 향취를 발하며 목에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그래서 폭주를 하게

되면 겉잡을 수 없이 취해버리기 쉽상이다.


=====23:32

   뱀 ... 독사 - 본절에서 이들을 언급하는 이유는 한번 물리면 야기되는 치명적이고

도 신속한 영향력 때문인 것 같다.  뱀이나 독사에 물리면 그 독은 신속히 퍼져  전신

마비를 일으키고 결국엔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술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

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엡 5:18).


=====23:33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 '괴이한 것'에 해당하는 '자로트'(*        )의 기본형

인 '주르'(*     )는 '곁길로 돌다', '간음하다', '이상한 것' 혹은 '매춘부' 등의 뜻

이다.  '자로트'를 '이상한 것'으로 보면(strange sights, NIV;strange things, RSV),

본 문구는 술취한 자의 감각과 판단력이 마비된 사실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를 '매춘

부'로 보면 (strange women, KJV), 음란한 정욕에 휩싸이기 쉬운 술취한 자의  방탕한

모습을 나타낸다.


=====23:34

   바다 가운데 누운 자 같을 것이요 - 술취한 자가 깊은 바다에 누운 자 같다는 것은

일어설 수 없어서 바닥에 누워 있으면 마치 파도가 있는 물결 위에 누운 듯 계속 울렁

거림을 느낀다는 것을 가리킨다. 또한 이는 감각이 마비되어 몸이 상하는 줄도  모를

정도로 이르렀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을 것이며 - 돛대 위는 누

울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런데 그 위에 누었다면 그것은 굉장히 위태로운 상태에 들

어간 것이다.  술취한 자의  상태가 바로 그렇다는 것이다.


=====23:35

   술취한 자에 대한 묘사는 술에서 깨자마자 다시 술을 찾겠다고 하는 무서운 알콜중

독 증세에 관한 것으로 끝이 난다.  이쯤되면 이제 사람이 술을 먹는 것이 아니라  술

이 사람을 먹는 형편이 된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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