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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잠언

[스크랩] 잠언 20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5:46

잠언 20장 주석

 

=====20:1

   포도주는 거만케 하는 것이요 - 원문에서 '포도주'는 의인화되어 거만한 자로 묘사

되고 있다.  이는 술에 취하면 흔히 아무나 조롱하고 멸시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그리고 하반절의 내용은, 술에 취하는 것 자체가 현명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술을 너무 많이 마신 사람은 지혜로운 행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특히

상반절이 술에 취한 자의 어리석은 행위를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절 역시  술취함

과 지혜에의 탐구는 서로 상반될 수밖에 없는 태도임을 나타낸다(McKane).


=====20:2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 싸애명을 해하는 것이니라 - 본절은 왕의 진노를  사자

의 부르짖음에다 비유하고 난 다음에 그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왕의 분노는 심판과 처벌이 뒤따르므로 배것자들은 왕에게 순복해야 하며, 반면에  왕

은 생사권을 쥘 정도로 막강한 권좌에 있는 바 부당하게 섣불리 노를  발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할 것을 아울러 가르치는 말씀이다.


=====20:3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 - 격력한 논쟁이나 상대방을 자극하는 말을 쓰

는 것이 그 사람의 어리석음을 보여 주는 행의란 점을 말해 주고 있는데, 이 같은  내

용은 17:14과 18:1에서도 나타내고 있다.  즉 극한 다툼을 야기하는 것은 스스로를 자

제하거나 또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능력이 없음을 보여 주는 것고 다름 아니다.  자

제심이 있고 온화한 사람이라면, 그런 다툼에 말려들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다(McKane).


=====20:4

   게으른 자는 가을에 밭 같지 아니하나니 - '가을'로  번역된  '호레프'(       )는

'가을', '겨울' 혹은 '추운'으로 번역된다.  따라서 영역본들은 '가을에'를 '추위  때

문에'(by reason of the coil, KJV), '계절에 맞게'(in  season,  NIV),  '가을에'(in

the autumn, RSV) 등으로 다양하게 번역하고 있다.  팔레스틴에서는 10, 11월에  이른

비가 내리는데, 이떠 팔레스틴 농사는 파종기에 접어 들기 떠문에 이른 비는 건기  동

안에 메말랐던 땅을 경작하기에 좋게끔 부드럽게 적셔준다.  또한 이른 비가 오는  시

기에는 쌀쌀하고 습하여 기동하기에 불편하기 마련이다.


=====20:5

   명철한 사람은 그것을 길어 내느니라 - 현명하고 명철한 사람이란 그 마음속의  동

기가 무엇인지도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사리분별이 뛰어난 자를 뜻한다.  또한  본절

은 구조상 대구를 이루는 형태이긴 하지만, 전체가 하나의 문장으로 진행되고 있다.


=====20:6

   많은 사람은 각기 자기의 인자함을 자랑하나니 - 아람어 탈굼역은 본 구절을 '많은

사람이 각기 인자하다고 불리운다'라는 수동형으로 읽고 있는데, 이것도 가능한  번역

이다.  그러나 한글 개역 성경이 따르고 있는 맛소라 본문 역시 부족함이  없다.   즉

자신의 충성됨과 인자함을 내세우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반석같이 굳은 충성심을 가

진 사람은 드물다는 사실이 반의법적 평행어구로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에 대한 평가이든 혹은 타인들에 의한 평가이든 간에 그것은 단편적이거나 편견에  사

로잡힌 것일 수 있으며, 진정한 평가는 하나님의 뜻과 그 말씀에 비추어 내려져야  한

다.


=====20:7

   완전히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 성경에서 '완전'이라는 용어가 인간에게 적용될 때

에는 '성숙', '정직' 등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창 6:9;시 26:1;고전 2:6).  하나님

은 문자 그대로 절대적인 의미에서 온전하신 분이지만 유한한 인간에게 있어서는 최선

을 다하는 성실한 삶의 차원에서 이해됨이 마땅하다.  그리고 '의인'으로 번역된 히브

리어 '차디크'(        )는 하나님의 법에 따라 살려고 하는 신앙 공동체일원을  뜻한

다.  하반절은 이런 자의 후손에게 하나님의 복이 있을 것임을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부모의 성품이 자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출 20:4-6), 부모가 의로울 때 그 자

손이 열매를 거두게 된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Allen P. Ross).  한편 조상의 삶의  양

테로 말미암은 축복 혹은 거주가 자손에게까지 미친다는 것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깊이

뿌리박힌 사상이다(창 3:15;출 20:5,6;사 14:20).


=====20:8

   심판 자리에 앉은 왕 - 이는 문맥상 의로운 통치자를 뜻하고 있다.  이런 통치자는

하나님의 공의를 대행해야 하는 자신의 직분을 잘 감당하는 자요 따라서 하나님의  보

호와 인정을 받은 자이다.  본절은 또한 권세의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

을 것이다.  그럭 다고 정부가 사회의 모든 악을 근절시킬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불행하게도 역사사의 그 어떤 정부도 이런 사상적인 통치를 실현시켰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Allen P. Ross).


=====20:9

   내 죄를 깨끗하게 하였다 할 자가 누구뇨 - "누가 깨끗한 것을 더루운 것 가운데서

낼 수 있으리이까"(욥 14:4) 혹은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

가 능히 이를 알리요"(렘 17:9)라는 말씀을 연상시켜며,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

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16:2)란 내용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설사 스스로 결백하다고 주장한다 할지라도 여호와의 염격한 판

단에서 볼 때 그의 결백은 함량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McKane).


=====20:10

   한결같이 않은 저울추와 말 - 여화와는 저울을 속여서 장사하는  부정직한  행위를

미워하신다.  이것은 신 25:13-16의 율법에 근거하고 있다(Allen P.  Ross).   여기서

'저울추와 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의 문자적 의미는 '돌과 돌'이며 이는 이중 저울에

관해 암시한다.  그 당시에는 상거래가 주로 저울과 말로 이루어졌는데, 팔 때는 작은

말을 사용하여 적게 주고 살 때는 큰 말을 주어 많이 받아서 이중적인 이(利)를  취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20:11

   그 동작으로 ... 정직한 여부를 나타내느니라 - 이 잠언은 예수께서 "이러므로  그

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20)고 말씀하신 내용과 같은 교훈을 준다. 말보다  그

사람의 자질을 더 잘 보여 주는 것은 그 사람의 행위이다.  또한 본절은 자녀  교육으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내용으로도 이해된다.  즉 자녀의 올바른 행실에 대해서  부모는

계속 장려하고 칭찬해야 하며 그릇된 행실에 대해서는 그것이 습성으로 굳어지기 전에

훈계나 징책을 통해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20:12

   듣는 귀와 보는 눈은 다 여호와의 지으신 것이니라 - 이것은 하나님께서 만문을 주

권적으로 통치하고 계신다는 사실 및 우리의 귀와 눈이 다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것이

므로 그것들은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다.  이  교훈은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을 사양할때 하나님이 모세를 설득시키시는 과정에서도  언급된  내용과

유사하다.  귀와 눈, 그리고 입은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이므로, 여호와는 모세를  주

장하사 마땅히 해야 할 말을 주실 것이란 내용이었다(출 4:11, McKane).


=====20:13

   네 눈을 뜨라 그리하면 양식에 족하리라 - 근면하고 부지런할 떠,  번영과  축복이

주어질 것임을 교훈하고 있다.  본절은 잠자기를 좋아하는 것과 깨어 있는 것이  대조

를 이루는 반의법적 평행구로 구성되어 있다.  눈을 뜨라고 하는 것은 활기있고도  적

극적으로 행동하라는 의미이다.  원문상 하반절은 이런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두 개의

명령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눈을 뜨라, 그리고  만족해

져라'이다(Allen P. Ross).


=====20:14

   돌아간 후에는 자랑하느니라 - 본절은 우스꽝스럽지만 상거래에서 실제적으로 충분

히 있을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한다.  즉 사기 전에는 물건의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해

불평 불만을 늘어놓지만 자기 수중에 들어오면 그것을 자랑하는 구매자의 이중적 심리

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앞에서 언급된 바 있는 속이는 저울과 말

의 교훈과 일맥 상통하는 셈이다(10절).  이러한 이중 심리는 비단 상거래에서만이 아

니라 인간 심성에 깃들어 있는 보편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20:15

   지혜로운 입술이 더욱 귀한 보배니라 - 지혜로운 말을 하는 사람을 발견하기란  그

리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는 '지혜로운 입술'을 '귀한 보배'와 비교하여 그  소중

함을 강조한다.  금과 재물에 의지해 사는 자보다는 지혜에 의지해서 사는 자가  더욱

더 내실있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  한편 지혜의  소중함과  유익함에  대해서는

3:1;8:11 등에서도 역설된 바 있다.


=====20:16

   타인을 위하여 ... 외인들의 보증이 된자는 그 몸을 볼모잡힐지니라 - 섣불리 보증

서는 일에 대한 경계는 6:1,2;11:15;17:18;22:26;27:13에도 나온다.   특히  여기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 자의 빚 보증을 선 사람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본절의 '타인'( 

  , 자르)과  '외인'(            ,  나케리얌)은  각각  '(공동체  밖의)낯선  자'(a

stranger, KJV, RSV), '행실이 나쁜 여자'(a wayward woman, NIV)를 뜻한다.   다후드

(Dahood)는 후자를 '창녀'로 이해하기도 한다.


=====20:17

   속이고 취한 식물은 ... 모래가 가득하게 되리라 - 본절은 부정직한 방법으로 돈을

쉽게 버는 것이 결국에는 좋지 못한 결과를 낳게 됨을 말하고 있다.   속임수로  혹은

아무런 수고도 하지 않고 얻은 빵이 처음에는 맛이 좋은 듯하지만 결국 그것은 입  속

에 가득 담긴 모래와 같이 해독만 끼치게 될 것이다(McKane, Keil & Delitzsch).   한

편 이러한 표현은 창세기 3장에 나오는 금단의 열매를 연상시키나,  부당한  방법으로

얻은 모든 것에 적용되어도 무방할 것이다.


=====20:18

   무릇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취하나니 - 유효적절한 생각과 성취 가능성 있는 계획은

건전한 비판과 조언이 있을 때에야 가능하다.  본절은 명령형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

렇기 때문에 하반절의 '전쟁하라'는 말은 상반절의 '의논하라'는 말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즉 어떤 사명을 완수하는 데에는 '의논'과 '모략'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이곳의 '전쟁'이란 말은 일상 생활 속에서의 악과의 투쟁이나 재판정에서의 소송 등에

대한 상징적 표현일 수도 있을 것이다.


=====20:19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 본절에는 말많은 사람과 교제하지 말라는  내

용외에, 한걸음 더 나아가 험담하는 자에게 조용히 하라거나 침묵을 지키라고 하는 등

의 충고조차도 하지 말라는 내용이 암시되어 있는 것 같다.  즉 어리석은  자가  말을

많이 하게 될 경우 그의 입에서는 어리석은 말만이 나올 것이므로, 이런 자를 아예 피

하는 것이 최상책이라는 것이다.  이런 자는 가는 곳곳마다 유언비어와 중상모략을 일

삼아 타인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분주하다(Keil & Delitzsch).


=====20:20

   그 등불이 유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 - 율법에서는 자기 부모를 저주하는 자를 사

형에 처할 것을 명하고 있다(출 21:17;레 20:9).  그러나 여기서는 율법 조항에  명시

된 어떤 형집행에 대한 내용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야기될 끔찍한  결

과를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이런 자에게는 빛나는 영광이 모두 사라져 버리고 없을

것이며, 결국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따라 망하고 말 것이다(30:17).  즉 그는  캄

캄한 중에 겨우 남아 있던 등불마저도 꺼져버리는 그런 절망 상태에 놓이게 되는 것이

다(Keil & Delitzsch).


=====20:21

   처음에 속히 잡은 산업은 마침내 복이 되지 아니하느니라 - 본절에 언급되고  있는

내용은 본질상 13:11과 15:27의 내용과 동일하다.  즉 성급하게 부자가  되려고  하는

부당한 행동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산업'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나할라'( 

       )는 단순히 '재물'이라기보다는 '유산', '상속'의 의미를 가지는 말이다.   그

렇다면 본절은 무절제하고 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섣부르게 재산을 모은  사람을

비난할 뿐만 아니라, 때가 되지도 않았는데 가족의 재산을 손에 넣으려고  하는  그런

사람을 향해 경고하고 있는 셈이다(McKane).  그리고 로스(A.P. Ross)는 이를  느닷없

이 횡재한 재물이란 결코 만족감을 줄 수 없음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즉 그것은

겉보기와는 달리 실제적인 유익을 주지 않으며 도리어 삶의 자세만  흩뜨려  놓는다는

것이다.  또한 '속히 잡은'이라는 말은 법을 어기거나 또는 정당하지 않게 재물을  취

득하려고 하는 것을 암시한다.  이것은 눅 15:12에 언급되고 있는 탕자의  재산  분할

요구와 같은 그런 행동을 뜻하는 말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재산은 속히  낭비되

어 버리기 마련이다.


=====20:22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 의인은 자기 손으로 법을 집행할  필

요가 없으며, 단지 여호와께 의지하기만 하면 그분께서 악을 심판하시고 보복하실  것

이라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그는  여호와의  구원하시는  행위를  기다려야  한다

(McKane).  어떤 주석가는 여기서 사랑의 법칙을 적용시키고 있다.  즉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갚되, 오히려 그 악을 초월해 버려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그들

에 대한 응징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그들에 대한 원한에서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

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할 것이다(Keil & Delitzsch).  한편  출21:23-25에는  '이에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갚는 소위 '동해보복법'이 언급되어 있다.  이  법칙은  이스라엘

사회 전체의 질서와 순수성을 위해 제정된 것으로써 상황을 불문하고  모든  개인에게

적용될 수는 없다.  더구나 동해보복법의 근본 원리는 감정에 치우쳐 죄값 이상의  앙

갚음을 함으로써 보복의 악순환을 조장하는 폐단을 미연에 방지코자 하는 질서와 보호

의 정신이었다.


=====20:23

   속이는 저울은 좋지 못한 것이니라 - 10절과 11:1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20:24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원기에 따라  행동

할 수 있고 또 이곳저곳을 다닐 자유가 있다.  그리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나 그가 행한 모든 것의 결과는 그 사람의 한계를  넘어서  있으므로

그는 결코 자신의 길을 알 수 없으며 미래를 속단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지에 따라 걸음을 내딛였지만, 결국 그것은 여호와의 지혜와 계획 내에 포함되어 있

다.  그러므로 가장 현명한 삶이란 범사에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의  보호와

인도를 구하는 것이다.


=====20:25

   그것이 그물이 되느니라 - 여기서는 성급한 수원이나 맹세를 금하고  있는  내용이

들어 있다(룻 3:6-13, 주제 강해, '맹세에 대한 바른 이해').  즉 성급하게  맹세하고

난 다음에 그것을 지키기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수 있는데, 이때 그 맹세는 그에게 함

정과 굴레가 되고 마는 것이다(Allen P. Ross).


=====20:26

   지혜로운 왕은 악인을 키질하며 ... 굴리느니라 - 지혜로운 왕이 공의에 따라 악이

능마 찾아내어 체벌하는 과정이 키질 및 탈곡하는 일에 비유되고 있다(사 28:27,  28;

암 1:3 참조).  특히 '키질하며'에 해당하는 '자라'(      )는 알곡과 가라지를 '가른

다'(분리해 낸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한 국가에서 공의가 왜곡되고 불법이 자행되면

백성들의 원성과 불만이 누적된다.  특히 고대의 군주체제에서는 왕의 공의 집행 능력

이 더없이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타작하는 바퀴'란 소가 끄는 탈곡기를  말하

는 것인데, 여기에는 서너 개의 바퀴가 달려 있었다(Keil & Delitzsch).


=====20:27

   사람의 영혼은 여호와의 등불이라 - '영혼'의 히브리어 '네솨마'(        )는  '바

람', '호흡', '영혼' 등의 뜻이로서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불어놓

으셨던 생기, 영혼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다(창 2:7).  이런 맥락에서 본절에서는  '양

심', '종교심'의 뜻으로 번역될 수도 있겠다.  사람은 하나님과 신령한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생령'으로 지음 받았으며(고전 15:45), 영적 삶이 정당하게  영위될  때  의

(義)에 대한 무관심이나 스스로를 속이는 그런 생각은 자연히 없어질  것이다(Pulpit,

Allen P. Ross).


=====20:28

   왕은 인자와 진리로 스스로 보호하고 - 인자와 진리란 말은 주로 여호와의  언약과

관련된 변함없는 사람과 관련되어 쓰였다(삼하 7:11-16).  그런데 이것이  본절에서는

왕권과 사회의 안전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상으로 표현되어 있다.


=====20:29

   젊은 자의 영화는 그 힘이요 ... 백발이니라 - 늙은이나 젊은이나 할 것없이  나름

대로의 장점과 영광이 있다는 내용이다.  오늘날에는 늙은이가 큰 대접을 받지 못하고

또 존경도 받지 못하는 경향이 허다하지만 그 당시 사회에서 노인은 젊은이들에게  상

당한 영향력을 끼쳤던 것이다.  한편, 젊은이들의 용기와 힘은 적절한 훈련을  통해서

통제될 때에야 비로소 그의 영광이 될 수 있다(Allen P. Ross).


=====20:30

   상하게 때리는 것이 - 육체적 체벌이 영적으로 유익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그 내적인 존재가 깨우침을 받게 되며,  악습이  교정받게  되는  것이다

(Pulpit, Allen P. Ross).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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