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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잠언 15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5:44

잠언 15장 주석

 

=====15:1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 여기서의 '분노'(*       ,  히마)는  원어상

'열', '독'이란 어의(語義)에서 파생된 말인 바, 극한에 이른 맹렬한  분노를  가리킨

다. 또한 '쉬게 하여도'(*      , 야쉬브)는 '돌이키다', '멎게 하다'란 뜻을 가진다.

따라서 본절은 부드럽고 정중한 말이 상대의 극렬한 분노를 가라앉힐 뿐아니라 그  마

음을 평온한 상태로 돌려놓는다는 의미이다(삼상 25:24-31).  한편 70인역은  '유순한

대답'을 '순종하는 말'이란 뜻으로 해석한다.  과격한 말(*              , 데바르 에

체브) - 문자적 의미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주는 말'이다(grievous words

, KJV).  곧 이는 단순히 험하고 거친 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내적, 외적

삶에 상처를 내고  그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LXX, Delitzsch,

Hitzig).


=====15:2

  지혜 있는...선히 베풀고  -  여기서 '선히 베풀고'(*          , 테티브)는 '좋게

만들다', '유익하게 사용하다'란 뜻을 가지는 바, 본 구절은 지혜있는 자가 자신의 지

식을 시의적절하게 사용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유익을 가져다 줌은 물론 이를 통해 자신

과 사람들 모두를 즐겁고 기쁘게 해 준다는 뜻이다. 쏟느니라(*      , 야비아) - '

용솟음치다',  '넘쳐 흐르다'란 문자적 의미로 70인역의 '선포한다'란 번역보다 더 강

한 표현이다. 이는 곧 악의적인 말을 때와 장소, 그리고 상대를 가리지 않고 제멋대로

내뱉는 상태를 가리킨다.


=====15:3

  여호와의 눈은...감찰하시느니라 -  '감찰하시느니라'(*        , 초포트)는  원어

상 '주의깊게 살피다', '자세하게 관찰하다'란 뜻을 가지는 바, 본절은  모든  인간의

내적, 외적 사고와 행위가 결코 하나님 앞에서 숨겨질 수 없다는  사실을  주지시키는

것으로 하나님의 편재(偏在)하심과 전지(全知)하신 속성을 보여 주고 있다(대하 16:9;

슥 4:10;마 10:26,30;히 4:13).


=====15:4

  온량한 혀 - '온량한'(*       , 마르페)은 원어상 '치료하다', '건강하다'란 뜻을

가지는 바, '온량한 혀'는 곧 상대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시키며 다시금 건강

한 영적 생기를 얻게 하는 말(that brings healing, NIV)을 가리킨다(1절 주석 비교).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  '패려한 혀'(*      , 셀레프)는 원어상  거

짓말과 왜곡된 말을 가리킨다(11:3). 또한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 쉐베르 베루아흐)는  '영혼(생명)을  깨뜨린다(파멸시킨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

는 바, 본 구절은 거짓되고 왜곡된 말은 단순히 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영적, 육적 생명까지 파멸시키는 심각한 것임을 보여 준다. 한편 많은 주석학

자들은 '패려한 혀'를 말을 통해  나타나는  모든  종류의  범죄로  폭넓게  해석한다

(Luther, Ewald, Zockler).


=====15:5

 1:7;13:1 주석을 참조하라.


=====15:6

  의인의 집에는 많은 보물이 있어도  - 여기서 '보물'(*       , 호센)은  '저장하

다'. '저축하다'란 뜻의 어근 '하산'(*      )에서 파생된 말로 그 '소유나 재산의 풍

족함', '부'(富)등을 가리키는 말이다.  곧 의인은 합당한 방법으로 꾸준히 그 재산을

늘려감으로써 많은 소유를 축적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한편 '보물'은 원어상  '강함'

의 의미도 함축하고 있는 바, 70인역은 이를 '힘'으로 번역하였다.  악인의 소득은 고

통이 되느니라  -  곧 부정하고 부당한 방법을 통해 획득한 악인의 재물은 표피적이고

일시적인 안락을 가져다 줄지는 몰라도  궁극적으로는 모든 고통스러운 문제의 동인이

될 것이란 의미이다.


=====15:7

 지혜로운 자의...전파하여도 - 2절;10:31 주석을 참조하라.  정(定)함이 없느니라(

*         , 로 켄) - 문자적 의미는 '그렇지 않다'(doeth not so, KJV; not so, NIV)

. 곧 상반절과 비교해 문맥상 '(지식을)전파하지  않는다'로 읽을 수 있다. 이러한 번

역은 미련한 자도  '지식'을 소유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전제하는 듯한 인상을 주며

전파의 주체가 상반절의 '입술'과는 달리 '마음'이 되므로 어색해 보인다. 따라서 '로

켄'을 그 함축적 의미인 '옳지 않다'란 의미로  해석하여 미련한 자의 마음은 '올바르

지 않다'로  읽는 것이 대조적 의미는 희박하지만  더  자연스러운  해석이라  하겠다

(Delitzsch, Ewald).


=====15:8

 악인의 제사 ... 정직한 자의 기도 - 여기서 '제사'는 진정한 제사의 정신을  상실

한 체 단지 의례적인 형식과 율법의 외적 준수에만 집착하여 드리는 값비싼 제물의 제

사를 기리키며, '기도'는 비록 그 외적 형식은 미비하나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

인 순종과 헌신의 기도를 의미한다.  실로 성경에서는 이처럼 외적 형식에 대한  내적

순종의 우월성을 강조한 곳이 많이 있다(삼상 15:22;사 1:11;렘 6:20;호 5:6;암 5:22;

마 6:5,6).


=====15:9

 의를 따라가는 자 - 여기서 '따라가는'(*     , 라데프)은 원어상 '추적하다'란 뜻

을 가지는 바, 이는 중도에  포기함  없이  끝까지  따라간다는  의미이다(11:19;  신

16:20; 시 34:14).  따라서 본절은 절대적인 확신과 인내로써 의를 추구하는 자를  가

리킨다.


=====15:10

  도를 배반하는 자 - 문자적 의미는 '그 길을 버리는 자.' 여기서 '그 길(道)'은 하

나님이 제시하신 의의 길을 가리킨다(2:13;10:29).  따라서 '도를 배반하는 자'는  곧

하나님의 모든 율례와 명령을 거역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자로서  이들은

결국 영적, 육적 파멸의 지경에 처하게 된다. 견책을 싫어하는 자  -  '도를 배반하는

자'와 동의어이다(10:17;12:1 주석 참조).


=====15:11

 음부와 유명(幽冥)도 ... 드러나거든 - 여기서 '음부'(*        , 쉐올)는 죽은 자

들의 영혼이 거하는 곳을(1:12), '유명'(*          , 아바돈)은 '음부'보다 더  깊은

죽음의 세계를 뜻하는 말로 신약에서는 '지옥의 가장 깊은 곳', '무저갱'을  가리키는

'아폴레이아'(*              )로 번역되었다(눅 8:31;게 9:2).  곧  본구절은 그렇게

깊은 죽음의 세계조차도 하나님  앞에서는  숨겨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욥

26:6;시 139:7-12). 하물며 인생의 마음이리요 - 여기서 '인생'(*             , 베네

아담)은  문자적으로  '인간의 자녀'란 뜻으로 보편적인 인간 전체를 강조하여 가리키

는 말로 이해된다(all mankind, LB).  곧 본 구절은 인간에게 영원한 숙제로 여겨지는

죽은 자의  세계까지 훤히 아시는 하나님께서 땅 위에서 활동하는 인간의 일거수 일투

족을  모르실  리 없다는 강조적 표현이다(11:31;19;7).


=====15:12

 9:8;12:1 주석을 참조하라.


=====15:13

 마음의 ... 빛나게 하여도 - 히브리 관념상 '마음'은 전인격의 중심으로 인간의 내

적 사고와 외적 표현의 근거가 되는 곳이며 '얼굴'은 그 외적 표현을 대변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한편 '빛나게 하여도'(*      , 야타브)는 원어상 '선한'이란 뜻도 내포하

나 여기서는 기쁘고 행복한 모습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그러한  마음

의 즐거움이 영적, 육적 삶에 생기와 평안을 준다는 의미이다.  마음의 근심은 ... 상

하게 - 12:25 주석을 참조하라.


=====15:14

 명철한 자의 ... 요구하고 - 여기서 '요구하고'(*     , 바케쉬)는 원어상 '간절히

청하다'란 뜻으로 특히 종교적 방도(예배와 기도)를 통한  간구를  가리키는  말이다.

곧 지혜있는 자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더 완전한 지식을  그

지식의 근본되신 하나님께 간구한다는 의미이다.


=====15:15

  고난 받는 자는 ... 험악하나 - '고난 받는 자'(*     , 아니)는 원어상 '(정신적,

물질적으로) 빈곤한 자', '심리적으로 억압받는 자'를 가리키나 여기서는  하반절과의

문맥적 연결로 볼 때 물질적 빈곤의 의미라기보다는 죄악으로 인한 내적 불안과  압박

에 시달리는 자를 가리킨다(Delitzsch, Zockler).  곧 이러한 자들은 그들의 전  삶이

천박하고 비참하며 불행한 것이다(레 26:17;마 6:25, wretched, NIV).  한편 70인역은

'아니'를 '눈'을 뜻하는 '아인'(*      )으로 읽어 본절을 '(악한 자의)  눈에는 항상

악이 있다'로 번역한다.


=====15:16

  크게 부하고 번뇌하는 것 - 여기서 '번뇌하는 것'은 자신이 축적한 재물을  상실할

가능성에 대한 근심이라기보다는(Bertheau) 끊임없는 탐심과 정욕으로 인한       다함없는

불만족의 근심을 나타내는 말이다(시 39:6, Hitzig, Zockler).  한편 혹자는 이를  상

반절의 '여호와 경외'와 연관시키고 '번뇌하는 것'(*          , 메후마)의  일반적인

의미가 '혼돈', '무질서'라는 점을 들어 본 구절을 여호와 신앙 없이  축적된  인간의

부는 그 축적의 과정뿐 아니라 용도에 있어서까지 극단의 혼란과 죄악을 유발시킬  뿐

이라는 의미로 해석한다(Delitzsch, Rueetsch).


=====15:17

 여간 채소를 먹으며 ... 나으니라 - '채소'는 일상적으로 먹는 값싸고 흔한 음식이

었고(단 1:12) '살진 소'는 특별히 식용을 위해 길러진 소로(왕상 4:23) 성대한  잔치

때에만 사용되던 값비싼 것이었던 바(눅 15:23, 30).  본절은 16절에 연속되는 내용으

로 16절이 물질에 대한 신앙의 우월성을 설파한 대신적(對神的) 의미라면 본절은 대인

관계에 있어서의 물질에 대한 사랑의 우월성을 주지시키고 있다.


=====15:18

 29:22 주석을 참조하라.  여기서 시비(*      , 리브)는 원어상 '말다툼하다'란 뜻

의 어근 '루브'(*     )에서 파생된 말로 하찮은 말다툼이나 무익한 논쟁을 가리킨다.


=====15:19

  게으른 자의 ... 같으나 - 곧 게으른 자는 아주 사소한 장애나 어려움도 극복하기

를 싫어하여 그 모든 일을 회피하고 변명하며 실제적으로 아무것도 행치 않는  자이다

(Delitzsch).  그러기에 그의 전 삶은 가시 울타리 속에서만 안주하는 미련한  가축의

그것과 같다.  한편 히찌히(Hitzig)는 '게으른 자'(*      , 아첼)가  문맥상 '정직한

자'와 대조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를 '포악한 자'(*        , 아리츠)로 해석하나 본

서에 있어서 '게으름'이 흔히 '불성실'과 '부정직'이라는 악의적 의미로 사용되고  있

다는 점에서 그러한 해석은 억지스럽다. 대로니라(*       , 셀룰라) - 문자적 의미는

'쌓아 올리다.'  곧  단단하게  흙을 돋우어 만든 길이란 의미로 그 길이 탄탄하고 장

애가 없이 평탄함을 시사한다.


=====15:20

  10:1 주석을 참조하라.


=====15:21

  무지한 자는 ... 즐겨하여도 - '무지한 자'(*            , 하사르 레브)는 원어상

'마음이 없는 자'로  이성적인 판단 능력을 상실한 자를  가리킨다(10:23 주석 참조).

명철한 자는 ... 바르게 하느니라  -  여기서 '그 길'은 인간의 종교적,  도덕적 삶의

행로를 가리키는 바(Zockler), 명철한 자의 삶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모든 관계에서 정

도(正道)를 좇아간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15:22

姐 '(서로간의) 긴밀한 숙의가 없으면'이란 뜻으로 개인적인 아집과 독단만이  있

는 상황을 말한다(Delitzsch).  또한  '경영'(*            ,  마하솨보트)은  '목적'

(purposes, KJV), '계획'(Plans, NIV, LB)을, '파하고'(*     , 하페르)는 '실패하다'

란 뜻의 어근 '파라르'(*      )에서 유래된 절대 부정사로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는 말인 바, 본 구절은 그 처럼 이기적인 아집과 교만에 기인한  독단적

인 공동체는 항상 불신과 불화가 상존하기에 결코 그들이 목적한 바를 성취할 수 없음

을 나타낸다. 모사가...성립하느니라 - 여기서 '모사'는 특별한 정책 수립에 참여하는

조언자나 충고자를 가리키는 바(대상 27:32;사 1:26;미 4:9),  '모사가 많으면'은 '의

논이 없으면'과 좋은 대조를 이루는 말로 많은 유능한 조언자들이 숙고하여 의견을 나

누고 뜻을 하나로 결집시킨다는 의미이다.  실로 어는 공동체를 막론하고 이러한 모사

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그 뜻이 하나로 일치될 때  그 모든 계획과 목적한 바가 성취될

수 있는 것이다(11:14 주석 참조).


======15:23

 그 입의 ... 기쁨을 얻나니 - 여기서 '그 입의 대답'(*               , 마아네핀

)은 원어상 '(정중하고 겸손하여)  호감을 주는 적당한 대답' (28절;욥 32:3,5  참조)

이란  의미로서 그러한 말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유익과  호의를   가지게   한다

(Delitzsch).


=====15:24

 위로 향한 생명길 - 이는 지혜를 소유한 자의 삶이 세속적인 일상을  탈피한  보다

고차원의 종교적, 도덕적 지향점을 추구하는 것이라는 현세적 의미로 볼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그러한 삶의 결과로 주어질 영원한 생명의 소망이 있는 천국에 대한  사상

을 반영하는 내세적 의미로도 볼 수 있다(14:32). 곧 이러한 길을 추구하는 자는  천

국의 위로와 기쁨을 누리게 됨과 동시에 그 지상적인  삶  또한  자족할  수  있다(마

6:33;빌 3:20).   아래 있는 음부 - 이는 위에 있는 천국의 소망과 대조를 이루는 말로

항상 세속적 삶에 집착하며 죄의 성향 속에 사는 악한 자의 궁극적인 처소, 곧 아무런

소망이 없는 죽은 자의 세계를 가리킨다(11:7).


=====15:25

 교만한 자의 집 - 이는 곧 교만한 자에게 속해 있는 모든 사람과 부속물들을  포함

한다(12:7;14:11). 과부의 지계를 정하시느니라 - '과부의 지계'(*

,게불 알레마나)는 '과부가 소유한 땅의 경계'를, '정하시느니라'는 '지키신다'(keeps

, NIV)란  뜻을 가지는 바, 본 구절은 하나님이 직접 연약한 과부를 보호하시고 그 땅

을  지키신다는 의미이다.  성경에서 과부는 가난하고 학대받는 자로 묘사되었으며 따

라서 고아와함께 특별한 보호의 대상으로 자주 언급된 바 있다(신 10:18;24:17, 19-21

;욥 22:9;시 146:9;사 1:23;눅 20:47).  한편 고대 사회에 있어서 자신의 권력과 힘을

악용하여 땅의 경계를 표시하는 지계석을 임의로 옮김으로써 가난하고 연약한 자를 곤

경에 처하게 하는  사례가 허다하였던 바,  이 또한 성경에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항목 중의 하나이다(신 19:14;27:17;욥 24:2).


=====15:26

 선한 말은 정결하니라 - '선한 말'(*               , 이므레 노암)은 원어상 '(유

쾌한) 즐거운 말'을, '정결하니라'(*          , 테호림)는  '(육체적으로)  순결한',

'(도덕적, 의식적으로) 흠없는'이란 뜻을 각각 가지는 바, 사람들로 하여금  영육간의

위로와 생기를 주는 즐거운 말은(16:24) 하나님께서 열납하시는 흠없는  재물과  같이

인정된다는 의미이다(Vulgate).  한편 혹자는 본 구절의 주어와 술어를 도치시켜  '정

결한 자는 즐거운(위로와 생기를 주는) 말을 한다'란 의미로  번역한다(LXX,  Jerome,

Luther).


=====15:27

 이를 탐하는 자는 ... 해롭게 하나 - '이'(*      , 바차)는 원어상  '약탈한 것',

'부정하게 획득한 것'을 가리키며(1:19), '해롭게 하나'(*     , 오케르)는 '동요하게

하다', '괴롭게 하다'란 뜻을 가진다.  한편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를  탐하는  자'를

하반절과 연관시켜 부정한 뇌물을 받고 불공정한 판결을 내리는 사악한  '재판관'으로

보는데(Zockler 등) 그러한 자들은 종교적, 도덕적 측면을 포괄하는 극악한 범죄로 말

미암아 자신은 물론 그에게 속한 가족들에게까지 준엄한 하나님의 현세적, 내세적  심

판의 여파를 입게 한다(수 7:25;왕하 5:27).


=====15:28

 2절 주석을 참조하라(마 12:35).


=====15:29

 멀리하시고(*        , 라호크) - 어떤 친분 관계를 '물리다', '옮기다'란 뜻의 어

근 '라헤크'(*      )에서 파생된 말로 그 관계의 간격이 극히 먼 상태를 나타내는 말

이다.  곧 하나님과 악인의 관계는 그들이 하나님에게서 돌아서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직접 그들과의 관계를 단절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경멸의 지경에 처하게 하신

다는 의미이다. 의인의 기도를 들으시느리라 - '들으시느니라'(*      , 쉐마)는  '깊

은 관심으로 주의깊게 듣는다'는 의미로 하나님이 악인을 멀리하시는 것 이상으로  의

인들에게  친히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신다는 말이다(8절 주석 참조;시 145:18,19;요 9

:31).


=====15:30

 눈과 귀, 마음과 뼈를 대조시켜 인간의 전인적인 면모를 포괄적으로  언급하고  있

다.  눈의 밝은 것 - 히브리 관념상 '얼굴', 그 중에선도 '눈'은 그 사람의 내면이 외

적으로 표출되는 것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눈이 맑고 밝다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이 지

극히 순수함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한편 혹자는 이를 '기쁜 얼굴'(Luther),  '밝은

것(선한 것)을 보는 눈'(LXX, Hitzig)등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좋은 기별 - 이는 자신

에게 돌아오는 좋은 평판이라기보다는 지혜에 의거해서 하는 '좋은 말'들을 가리킨다(

Delitzsch). 뼈를 윤택하게 하느니라 - 3:8 주석을 참조하라.


=====15:31

 생명의 경계를 듣는 귀 - 여기서 '생명의 경계'는 본서의 통시적인 맥을  이어가고

있는 모든 지혜의 교훈들을 가리킨다.  곧 본서에 있어서 모든 지혜의 교훈들은  단순

한 삶의 지침이나 처세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인간의 생과 사를 결정짓는

심중한 것이다(6:23).  또한 히브리의 문학적 기교상 '귀'는 '사람'을 지시하는  제유

법적 표현인 바, 본 구절은 곧 적극적으로 지혜를 수용하고 그 교훈에 순종하여  따르

는 자를 가리키는 말이다.  혹자는 '생명'을 나타내는 히브리어  '하임'(*        )을

직접적으로 '지혜'(*     , 하캄)로 읽으나(Hitzig) 이는 하반절에서 동일하게 반복된

다는 측면에서 좋지 못하다.   지혜로운 자 가운데 있느니라  -  여기서  '있느니라'(

*       , 탈린)는 '밤을  세워 계속 하다'란 뜻의 어근 '룬'(*      )에서 파생된 말

로 일시적인 머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영구히 머무는 상태를  나타낸다(abide, KJV,

RSV).


=====15:32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 - '경히 여김이라'(*        , 모에스)는 문자적으로

'증오하다', '경멸하다'란 뜻인 바, 생명길로 인도하는 지혜의 훈계를 배격하고  무시

하는 자는 결과적으로 영멸의 길로 나아가는 자이기에 자기 스스로를  혐오하여  자기

생명을 버리는 자와 같다는 의미이다(10:17;12:1).  지식을 얻느니라(*            ,

코네 레브) - 원어상 '마음을 얻는다'란  의미로 '마음'이 전인격이 좌소라는 점에서,

또 상반절과의 대조상 이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봄이 적절하다

(Delitzsch, Zockler).


=====15:33

 여호와를 ... 지혜의 훈계라 - 곧 지혜가 교훈하는 것의 최종적인  귀결점이  바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임을 보여 준다.  실로 여호와 경외는 지혜의 알파와 오메가이다

(1:7 주석 참조;9:1).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의 가장 큰

특성 중의 하나가 겸손이라는 점에서  이 구절은 상반절과 의미상 연속되는 부분이다.

겸손한 자에게 따르는 축복과 영예는 성경 전반에 걸쳐 언급되고 있다(18:12;마 23:12

;눅 1:52;14:11;약 4:6).  특히 70인역은 문자적으로  '존귀가 겸손한 자에게 있다'로

해석하여 존귀가 겸손한 자에게 주어질 상급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루터(M. Luther

)는 '겸손'(*       , 아나와)을 '고난'이란 뜻의 '오니'(*     )로 해석하여 본 구절

을  존귀가 고난뒤에 오는 상급이라는 의미로 번역했다(빌 2:8,9;히 12:2;벧전 1:11).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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