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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잠언

[스크랩] 잠언 17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5:45

잠언 17장 주석

 

=====17:1

 육선(肉饍)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 온갖 산해진미를 먹는다 해

도 가정에 화평이 없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나타낸다(15:17).  '육선'이란  '희생

제물'을 가리키므로 본절은 유대인들의 감사제나 화목제를 암시한다.  그들은  감사제

나 화목제를 드린 제물중에서 일부만 불사르고 나머지는 가족끼리 화목하게 나누어 먹

었다(레 7:16;19:5,6;신 12:11, 12, 21;삼상 20:6).  때로 이것은 호화로운 식사가 되

기도 하였다(신 12:15;사 34:6;겔 39:24-30).  기자는 본절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아

들과 슬기로운 종을 비교하여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7:2

  슬기로운 종은 ... 아들들 중에서 유업을 나눠 얻으리라 - 이스라엘 사회에서 부모

의 권위를 업신여기는 패역한 아들은 하나님의 신성한 창조 위계(位階)를 파괴하는 자

로 간주되어 공개적인 처형을 당할 정도였다(신 21:18,19).  반면에 비록 종의 신분에

있는 자라 해도 지혜롭고 능력있는 자는 아들들과 마찬가지로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

었다(창 15:3;삼하 16:1-4;19:24-30).  기자는 본절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아들과  슬

기로운 종을 비교하여 지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7:3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 도가니와 풀무가 광석을 녹여서 순수한 은과 금

을 분리하여 내듯이, 여호와께서는 고난이나 질병과 같은 시련을 통해 마음과  생각과

동기를 시험하셔서 사람들로 정결케  하며,  원하시는  그릇이  되도록  훈련시키신다

(16:2;욥 23:10;사 1:25;렘 12:13;말 3:2;벧전 1:7;계3:18).


=====17:4

  악을 행하는 자는 ... 악한 혀에 귀를 기울이느니라 - '입술'과 '혀'와 같은  환유

는 '악을 행하는 자'와 '거짓말을 하는 자'가 공히 악한 말과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한

다(A.P. Ross).  '악을 행하는 자'와 '거짓말을 하는 자'는 악한 험담을 즐겨 들을 뿐

만 아니라 그것을 쉽게 타인에게 전달하여 타인과 공동체 전체의 인간 관계를  파괴한

다.  이들은 본성적으로 악을 좋아하며 즐기기까지 한다.


=====17:5

 가난한 자를 조롱하는 자는 이를 지으신 주를 멸시하는 자요 - '이를 지으신 주'는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지칭한다.  하나님은 빈부 귀천을 막론한 모든 인생을 창

조하셨으며 또한 주관하시기에 그분의 피조물들을 대하는 태도는 곧 하나님을  대하는

태도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가난한 자를 멸시하는 행위는 곧 그를 지으시고 섭리

로 이끄시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위이며 그를 긍휼히 여기는 것으로 곧 하나님을  존

귀히 여기는 것이다(14:31, Toy).

   사람의 재앙을 기뻐하는 자는 형벌을 면치 못할 자니라 - 문맥상 '재앙'은 앞서 언

급된 '가난'과 연결된다(A.P. Ross, W.J. Deane, S.T. Taylor - Taswell).   하나님은

타인의 가난과 멸시당함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도리어 즐기는 자들에게는  그들의

행한 바와 똑같이 긍휼을 베풀지 않으시며 정죄하실 것이다(마 5:7).


=====17:6

  손자는 노인의 면류관이요 아비는 자식의 영화니라 - '손자'(                , 베

네 바님)는 문자적으로 '아들들의 아들들'이란 뜻으로서 '후손'이라는 넓은 의미로 이

해할 수 있으며 '노인'(           , 제케님)은 조상들을 가리킨다.  자손들은 그  가

문의 왕성함과 지속성을 나타내는 증거로서 조상들의 기쁨과 영광이 되며, 부모를  비

롯한 조상들은 자손들의 지위와 영광을 보장하며 강화시켜 준다(16:31,  W.  McKane). 

특히 혈통과 가계를 중요시하는 이스라에 사회에서는 선조로부터 후손에로이어지는 연

대 의식이 매우 큰 의미를 가진 것으로 인식되었다.


=====17:7

 분외의 말을 하는 것도 ... 하물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

냐 - 본절은 그 하반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분외의 말'은 '거만한 말' 혹은  '주

제넘는 말'을 의미하며 '미련한  자'는  신앙심이  없고  부도덕한  사람을  가리킨다

(30:22;삼상 25:25;시 14:1).  또한 '존귀한 자'는 신실하고 고상한 사람을  가리킨다

(W. McKane, A.P. Ross).  신앙이 없고 부도덕한 사람이 주제넘는 말을 하고 큰소리를

치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데 하물며 신실하고 고결한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너무

도 합당치 않다는 의미인 것이다.


=====17:8

 뇌물은 임자의 보기에 보석 같은즉 어디로 향하든지 형통케 하느니라 - '뇌물'( 

      , 하쇼하드)은 자발적으로 드리는 설눌이 아니라 사욕을 추구하기 위한  동기에

서 바치는 선물을 가리킨다(Kidner, A.P. Ross, W. McKane).  그리고 '보석'(     

        , 아벤 헨)은 문자적으로 '좋아하는 돌' 혹은 '매력적인  돌'이란  의미이다. 

뇌물은 받는 자의 마음의 문을 열리게 하며 공정한 판단력을 둔화시켜서 주는자에  대

해 무작정 호의를 베풀게 하여 일을 그릇되게 하며 주는 자의 사욕을 정당화시켜 준다

(Delitzsch).


=====17:9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 이간하는 자니라 -  본절은  '덮어

주는 자'와 '거듭 말하는 자', '사랑을 구하는 자'와 '이간하는 자'의 대조로  이루어

져 있다.  타인의 잘못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몸소 실천하여 화평을 이루는 자이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는 자인 반면에  이해심

이나 관용심이 없이 잘못을 들추어 내는 자는 문제를 더 확대시켜 친구들 사이를 갈라

놓는 자이다.


=====17:10

  한 마디로 총명한 자를 경계하는 것이 ... 더욱 깊이 박이느니라 - '지혜로운  자'

는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단 한 마디의 합당한 책망으로도 겸손하여지고 그  책망으

로 인하여 돌이킬 수 있으나 '미련한 자'는 자신의 지식과 처신을 합리화시켜  도리어

만족스러워 하기에 타인의 지적에 대헤 전혀 인식하지 못하며 매를  맞아도  돌이키지

않는다.  한편 앞절에서는 용서를, 본절에서는 징계를 강조함으로써 훈계의 깊이를 더

해 주고 있다.  형제의 허물을 덮어 주라는 말이 무작정 죄에 대해  묵인하라는  뜻은

결코 아니며, 진정한 의미에서 징계 역시 독선적 정죄와는 다른 것이다.


=====17:11

  악한 자는 반역만 힘쓰나니 그러므로 그에게 잔인한 사자가 보냄을 입으리라 - '잔

인한 사자'(                     , 말라크 아크자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맥락에

서 해석되어질 수 있다.  (1) 왕이 자신에 대적하여 반역하는 자를  멸망시키기  위해

보낸 잔혹한 사신을 의미한다.  절대적인 권한을 소유한 군주 사회에서 왕에게 반역하

는 행위는 가장 악한 죄였으며 왕이 보낸 사신에 의해 장혹한 죽임을  당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2)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여 범죄하기를 일삼는 자를 심판하시는 폭풍

이나 질병 혹은 하나님의 심판을 수행하는 천사 등을 의미한다(시 78:49;계8:6).   이

는 바로나 애굽 사람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심판과 같은 것이다.  모든 죄는 곧 하나님

에 대한 반역이기 때문에 그 죄를 회개치 않는 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


=====17:12

  차라리 새끼 빼앗긴 암콤을 만날지언정 - 본절은 미련한 자의 행위가 미치는  악영

향을 나타낸다.  미련한 자의 행위는 새끼를 빼앗겨서 극도로 사나워진 암콤의 잔인함

보다(삼하 17:8;호 13:8) 더 잔과하며 파괴적이다.  요나단에 대한  사울의  무분별한

말(삼상 20:30), 예수를 죽이기 위한 헤롯의 유아 학살(마 2:16), 살기가 등등하여 예

수를 해하고자 했던 무리들(눅 6:11) 등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그들이  저질렀던

행위들은 그들의 무지와 미련함에서 비롯된 것이었기에 더욱이 위험하고 잔인하였다.


=====17:13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 본절은 나발에 대

한 다윗의 말을 연상시킨다(삼삼 25:21).  선을 선으로 갚지 안히하고 악으로 갚는 배

은의 행위는 그에 상응한 징계를 초래하며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다.   빌라

도가 예수의 무죄를 인정할 때 유대인들은 예수의 십자가 형을 고집하면서 그에  대한

죄과를 자신들과 자신의 자손들에게 돌리라고 요구하였다(마 27:25).  이러한  행위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에 성도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선으로써  악

을 이겨야 하겠다(마 5:39;롬 12:17;살전 5:15;벧전 3:9).


=====17:14

 다투는 시작은 ...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칠 것이니라 - 댐의 작은  틈새

는 곧 댐 전체가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다툼은 이와 같아서 아주 작은 불일치에

서 시작되나 그 결과는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을 초래한다.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는

법정 소송을 암시하는 표현으로써(W.McKance, A.P.Ross) '법정에서 소송을 통해  해결

하기 전에'를 의미한다.  즉 법정 소송까지 가기 전에 다툼을 그쳐야 한다.  특히  오

늘날 성도들은 성도 상호간의 문제를 가지고서 세상 법정에 나아가는 수치스러운 꼴을

보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고전 6:1-6).


=====17:15

 악인을 의롭다 하며 의인을 악하다 하는 - 선악간의 판단을 뒤집어 놓아 도의 질서

를 근본적으로 파괴시키는 이러한 행위는(24:24;출 23:7;사 5:23) 하나님이 가장 혐오

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본성적으로 의로우사 악을 징계하시는 공의로운  심

판자이시기 때문이다(롬 3:26;4:5).


=====17:16

 미련한 자는 무지하거늘 손에 값을 가지고 지혜를 사려 함은 어찜인고 - '손에  값

을 가지고'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1) 수업료 따위를 지불하려는  의

미로 보아 미련한 자가 교사에게  지혜  있는  자처럼  보이기  위함이라고  해석한다

(W.McKane, Scott, Oseterley).  (2) 마음으로가 아니라 돈으로 지혜를 얻으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한다(Toy, Gemser).  미련한 자는 부단한 지적인 노력에 의해서  지혜

를 얻으려 하지 않으며 마음을 열어 지혜를 배우려고도 하지 않고 도리어 돈으로써 지

혜를 흥정하려 하거나 혹은 수업료를 지불하여 스스로 지혜 획득에 열심인 것처럼  보

이려고 애를 쓴다.


=====17:17

 친구는 사랑이 끊이지 아니하고 형제는 위급한 때까지 위하여 났느니라  -  본절에

관해서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친구'와 '형제'가 동일한 뜻에서 언급된 것이라 주

장한다(A.P. Ross, Gemser, Ringgren, Scott).  즉, 진정한 친구는 형제 관계와  같이

어려움을 당할 때에 사랑이 끊이지 않고 큰 도움이 된다.  (2) '친구'와 '형제'는  동

일한 의미가 아니라고 주장한다(Barucq, Plaut).  즉 친구는 영적이고 정신적인  관계

에, 형제는 혈연적인 관계에 기초하기에 친구는 인격적인 자질을 위해 사귀는  관계이

나 형제는 어려운 때에 도와주는 특별한 의무가 있는 관계이다.  두 해석  중  전자가

타당한 듯하다.  왜냐하면 본서에서는 형제간의 사랑보다 도리어 가까운 이웃간의  의

리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기 때문이다(18:19, 24;27:10).


=====17:18

 지혜 없는 자는 남의 손을 잡고 그 이웃 앞에서 보증이 되느니라 - 본절은 6:1-5을

반영한 내용으로 어리석은 자가 타인이 대부받는 것에 섣불리 보증을 서는 것을  시사

한다.  그러나 이는 보증 서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는 보증 서는  행위  자체를

무작정 금하는 것은 아니며, 보증 행위가 그만큼 중요하고 책임을 수반하기 때문에 보

증 서려고 하는 자가 피보증인의 신용도나 자신의 채무 이행 능력 등을 충분히 고려하

는 신중한 자세로 임하라는 말이다.


=====17:19

  다툼을 좋아하는 자 ... 자기 문을 높이는 자 - '다툼을 좋아하는 것'은  공격적이

고 파괴적인 성향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쉽게 어기게 되며(29:22;약 1:20) 결국 공의의

심판에 따라 스스로의 파멸을 초래한다.  한편 '자기 문을 높이는 자'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1) 문자적으로 '문을 높이는 것'은 부자임을 나타낸다.   따

라서 본절은 허식에 빠져 자기 분수에 넘치는 호사스러운 생활을 함으로 자기  파멸을

초래하는 것을 의미한다(W.J.Deane, S.T.Taylor-Taswell).  (2) 상징적으로 '문'은 입

을, '높이는 것'은 '거만한 것'을 나타낸다.  즉, 본절은 거만한 말을 함으로  파멸의

길에 들어서는 것을 의미한다(A.P. Ross, Ringgren, Gemser).


=====17:20

 어떤 사람의 인격 곧 마음 상태는 그의 하는 말에 의해 분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본절 상, 하반절은 내용상의 병행을 이룬다.

   마음이 사특한 자는 사악하고 그릇된 마음을 소유한 자로서 도덕적으로 왜곡된  것

을 가리킨다.  또한 혀가 패역한 자는 불의와 거짓으로 가득한 마음에서 비롯되는  악

한 말들을 멋대로 쏟아냄으로써 상대방을 속이고 해치는 자를  나타낸다(8:13;10:31). 

생각과 말이 사악한 이들은 삶 속에서 복을 얻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필경 위급한  재난

을 당하게 된다.


=====17:21

 미련한 자를 낳는 자는 근심을 당하나니 미련한 자의 아비는 낙이 없느니라 - 본절

의 두  가지 '미련'은 히브리어상으로 서로 다르다.  앞의 '미련'(        ,  케실)은

지적이고 영적이며 도덕적인 어리석음을 나타내며, 뒤의 '미련'(        , 나발)은 종

교적인 어리석음을 나타낸다(Toy, A.P. Ross).  이렇게 미련한 자들은 자신을  과신한

나머지 아버지의 충고나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계속적으로 어리석은 행동을  함으

로 아비의 근심이 된다.


=====17: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 본절은  '마음

의 즐거움'과 '심령의 근심'의 대조로 마음의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14:30).  '양

약'(       ,  게하)은  치유나  건강을  의미하는  것으로(Toy,  A.P.Ross,   Scott,

Ringgren)즐거운 마음이 좋은 치유가 되며 육체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유지하게  함을

시사한다(W. McKane).  한편 예수께서는 세상이 주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온전하

고도 영속적인 평안을 신자들에게 약속하셨다(요 14:27).  본절에서 '뼈'는 몸을 상징

하는 바, 윤택한 뼈는 건강한 몸을 가리키며(3:8;15:30;16:24) 마른 뼈는 건강하지 못

하며 생명력이 없는 것을 가리킨다(겔 37:1-14).


=====17:23

 악인은 사람의 품에서 뇌물을 받고 재판을 굽게 하느니라 - '품에서'는 의복의  안

쪽을 암시하는 것으로(Delitzsch) 은밀하게 뇌물이 전해지는 모습을 암시한다.   가장

공의로와야 할 재판정에서 뇌물로 인해 판결이 불공정하게 내려지는 일은 하나님이 가

장 혐오스러워 하시는것 중의 하나이다(8, 15절 ;출 23:8;신 16:19;욥 15:34;사 1:23;

렘 22:17;겔 13:19).


=====17:24

 지혜는 명철한 자의 앞에 있거늘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두느니라 - '앞에 있거

늘'은 명철한 자가 그 시선을 가까이에 있는 지혜에 항상 고정시키고  있음을  나타낸

다.  반면에 '땅끝에 두느니라'는 '앞에 있거늘'과 대조 개념으로 미련한 자의 시선이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지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나리라 어떠한 것에도 자신의  관심

을 집중시키지 않고 사방을 헤매고 다니는 것을 시사한다.


=====17:25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근심이 되고 그 어미의 고통이 되느니라 - 어리석은 아들

은 자기 자신을 과신하며 자신이 가장 현명하고 지혜로운 줄로 착각하여 부모의  훈계

를 무시한 채 제멋대로 행동함으로써 부모에게 괴로움을 끼친다(21절;10:1;15;20).


=====17:26

 의인을 벌하는 것과 귀인을 정직하다고 때리는 것이 선치 못하니라 - 개역  성경에

는 '감'(    , 역시)이 생략되어 있다.  '감'은 23절에서 언급된 뇌물에 의한  불의한

재판과 본절의 재판 내용을  연결시켜  주는  표현이다(Delitzsch,  W.J.Deane,  S.T.

Taylor - Tsawell).  한편 '귀인'(            , 네디빔)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1) 지위가 높은 자를 가리킨다(W.McKane).  (2) 도덕적으로 인격이 출중한 자를 가리

킨다(W.J. Deane, S.T. Taylor - Taswell, A.P. Ross, Scott, Barucq).  이 두가지 견

해 중 문맥상 후자가 타당한 듯하다.  이렇게 무죄한 자와 인격이 훌륭한 귀인을 벌하

는 것은 사회기강과 도덕성을 흩트리는 일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에  도전하는

일로써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된다.


=====17:27

  성품이 안존한 자는 명철하니라 - '성품이 안존한 자'(            , 카르 루아흐)

는 자제력이 있어 조용하고 침착한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자는 감정에 치우치지  않

아 급하게 대답하지 아니하며 먼저 생각한 후에 말한다.


=====17:28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 슬기로운 자로 여기우느니라 - 본절은 침묵이  지혜로

움의 한 증거가 됨을 나타낸다.  미련한 자라 할지라도 차라리 침묵하면 자신의  무지

나 어리석음을 드러내지 않으므로 그는 지혜로운 자로 여김을 받을 수 있다.  '여기우

고'는 미련한 자가 침묵을 지킴으로 실제로 지혜로운 자가 되는 것은 아니나 그의  어

리석음을 감출 수 있음을 암시한다(Plaut, A.P. Ross).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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