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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잠언 12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5:44

잠언 12장 주석

 

=====12:1

 훈계의 수용 여부에 대한 의인과 악인의 원리적 특성이 언급된다. 훈계를...지식을

좋아하나니 - 혹자는 주부와 술부를 바꿔서 '지식을 좋아하는 자는 훈계받기를 좋아한

다', 곧 '지식을 좋아하는 자는 그 지식에 근거해서 생각하고 실행함으로써 기꺼이 훈

계를 받는 자의 위치에 선다'라고 해석한다(Toy,  Delitzsch).  그러나 이러한 해석은

훈계보다는 지식의 중요성을 더 강조한 것으로 본장이 훈계에 보다 큰 비중을 두고 있

다는 점에서 어울리지 않으며, 또한 지식은 훈계의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란 점에서(1:

2-6;2:10;8:10,12)타당하지 않다. 따라서 본 문구는 개역 성경의 번역대로 도덕적, 종

교적 가르침인 훈계로(1:2 주석 참조)  말미암아 내적, 외적 행위의 지침이 되는 지식

을 얻게 되며  또한 그 지식의 습득을 기꺼워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 여기서 '징계'는 상반절의 '훈계'와 동의어이다. 사람의 이성

과 양심에 호소하는 징계를 싫어하고 삶의 참된 지향점을  도외시하는 자는 자신의 본

능적인 욕구만을 따라 행동하는 자이기에 이성적  분별력이 없는 짐승과 같다는  의미

이다. 한편 '짐승'(*     , 바아르)은 원어상 미련함, 난폭함, 잔인함 등 짐승의 본능

적 속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다(30:2;시 49:20;73:22;92:6).


=====12:2

 선인(*     , 토브) - 문자적으로는 보편적으로 '선한 자'를 일컫는 말이나 여기서

는 특별히 후반절의 '악을 꾀하는 자'가 사악한 이기심에 근거해 타인을 모해하는  자

란 점에서 그와 대조적인 의미에서의 순전한 마음과 이타적인 사랑에 근거해 행동하는

자를 가리킨다(Delitzsch).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 일부 학자들은 본문을 '형벌을 받

는다'란 결과적 의미로 해석하나(Vulagte, Hitzig),  '정죄'(*      , 레쉬아)란 말이

원어상 '유죄 판결을 하다', '죄가 있다고 선언하다'란 뜻을 가지는 바(condemn, KJV,

NIV, LB,  RSV), 이는 아직 시행되지 않은 형벌의 선포 상태를 가리키는 것이다(Deli-

tzsch, Zockler).


=====12:3

 사람이 악으로 굳게 서지 못하나니 - 악의 특성이 종교적, 도덕적 심성의 결핍이란

점에서 이는 불안과 분열을 야기시킨다(Delitzsch).  따라서 그러한 악의 성향을 가진

자는 소소한 외적 유혹이나 환경에도 쉽게 동요되고 실족하게 됨으로써 엄중한 하나님

의 심판 앞에서 흔적도 없이 멸망하게 될 수밖에 없다(10:25).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

지 아니하느니라 - 10:25 주석을 참조하라(엡3:17).


=====12:4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 여기서 '어진'(*      ,  하일)은 '(정신적

육체적)힘', '유덕함'이란 문자적 의미를 지니는 말로 '덕망있고 강직한 성품'을 가리

키며(11:16 주석 참조) 성경 전체를 통해 이곳과 31:10,  29;룻  3:11에만  나타난다.

또한 '면류관'은 성경의 용례상 '권세', '영화', '명예' 등을 상징하는 바(아 3:11;사

61:10;살전 2:19), 어진 여인은 그 탁월한 성품으로 인해 자신은 물론 그 남편까지 사

람들의 존경과 존귀함을 받게 한다(31:23, 28, 31).  욕을...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 '욕을 끼치는'(*          , 메비솨)은 원어상 '실망시키다', '부끄럽게 하다'란 뜻

으로 그러한 여자는 자신의 부끄러운 행동으로 말미암아 남편을 실망시키며      그에게까

지 부끄러움을 끼친다(10:5;19:26). 또한 '생존'은 근원을 상징하다는 점에서 욕을 끼

치는 여자는 벌레가 나무를 썩게하여 죽이는  것처럼  그 남편의 육체적, 정신적 정력

과 생명력을 점차적으로 피폐하게 만든다는  의미이다(LXX).


=====12:5

  의인의 생각은 공직(公直)하여도 - '의인'(*            , 체디킴)은  원어상 도덕

적, 법정적 의미에서의 '공정한 자', '합법적인 자'란 뜻으로 모든 언행의 근거가  되

는 의인의 내적 면모가 세상적 기준에서도 극히 올바르고 타당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

악인의 도모는 궤휼이니라  -  여기서 '도모'는 긍정적 의미에서의  단순함과  분명함

을 특성으로 하는 상반절의 '생각'과는 달리 부정적 의미에서의 복잡하고 치밀한  '계

획'을 가리키며, '궤휼'(*       , 미르마)은 '교묘하게 속임'이란 뜻을 가지는바, 악

인은 자신의 사악한 이기적 정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 최선의 방법을 다  동원한다는

의미이다.


=====12:6

 악인의 말은...피를 흘리자  -  여기서 '악인의 말'은 타인으로 하여금 재난과  멸

망을 가져오게 하는 거짓 증거, 비난, 중상 모략 등 모든 사악한 의도의 말들을  가리

키는 것으로, 이는 사단의 속성 가운데 하나이다(계 12:10).  한편 1:11 주석을  참조

하라.


=====12:7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 여기서 '엎드려져서'(*      ,  하포크)는 능동

적, 수동적 의미의 해석이 모두 가능하다.  곧 개역 성경의 번역은 전자에 의거한  것

이며(Bertheau, Zockler), 후자는 '악인을 엎드러지게 하라 그리하면...'으로  번역된

다(Ewale, Elster, Hitzig).  그러나 후반절과의 문맥적 연결을 고려할 때 전자의  번

역이 더 자연스럽다.  한편 '엎드러져서'는 원어상 '뒤집어 엎어지다',  '전복되다'란

뜻을 가지는 바, '소멸되려니와'와 함께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그 존재의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멸망당하는 상황을 암시한다(창 19:25).


=====12:8

  지혜대로(*               , 레피 시클로) - '지혜의 분량에 따라'란 뜻으로 본서에

서 지혜가 사람의 종교적, 도덕적 성품을 규정한다는 점에 비추어 지혜의 분량만큼 그

내적, 외적 행위가 표출된다는 것을 시사한다. 마음이 패려한 자 - 11:20 주석을 참조

하라.


=====12:9

  비천히...종을 부리는 자는  -  '비천히 여김을 받을지라도'는 남의 이목을 의식하

지 않고 자신을 겸허한 위치에 두며 결코 자신을 높이려 하지 않는 생활 자세를  가리

킨다(삼상 18:23, Delitzsch). 그리고 '종을 부리는 자'(*          ,  에베드  로)에

대해서는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자신에게 종이 되고'란 뜻으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아(works for himself, RSV) 부족한 점을 채워 나간다는  것이다(LXX,  Jerome,

Luther, Schultens, Aben Ezra, Bertheau, Elster).  (2) '종을  소유한'이란  뜻으로

자신을 섬기는 종을 부릴만한 지위와 여력을 가진 것을  나타낸다(Delitzsch,  Ewald,

Hitzig, Ziegler).  여기서는 하반절과의 대구적 관계를 고려해 볼 때 후자의  견해가

더 나을 것 같다(hath a servant, KJV).  따라서 본 문구는 허위나 가식없이  자신과

자신에게 속한 것들에 대해 실제적으로 충실한 자세를 가진 자를 가리킨다. 스스로 높

은 체...핍절한 자 -  '스스로 높은 체하고'는 교만한 마음으로 자신을 내세우는 자를

말하며(Fleisher), '음식이 핍절한 자'는 곧 절대적 빈곤에 처한  자를 나타낸다(삼하

3:29).


=====12:10

 의인은 그 육축의 생명을 돌아보나 - 혹자는 이를  그  외형적  의미대로 해석하나

(Fleisher), '돌아보나'(*        , 요데아)의 문자적 의미가 '(매우 깊이있게) 안다'

라는(출 23:9)점과 그 말이 본서에서는 진지하게 탐구하고 인식한다는 의미의  용례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이는 단순히 굶주림을 모면시켜 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가축에

게 애정어린 관심을 쏟으며 처한 상황과 욕구들을 이해하고 충족시켜 준다는 의미이다

(27:23, Delitzsch, Zockler).  실로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 율법 속에서 이러한  동물

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드러내 보이셨던 바(출 20:10;23:4,5;신 22:6, 10;25:4), 이러

한 피조물들의 실절적인 소유주는 하나님이시며 인간은 다만 그들을 다스리고  보호하

는 청지기적 사명만을 가졌을 뿐이다(창 1:28).  하나님의 구원은 피조된 모든 만물에

게 다 적용된다(롬 8:20:21). 악인의 긍휼(*                   , 라하메 레솨임)  -

문자적으로는 '악인의 내장'으로도 번역된다. 곧 히브리 개념상 '내장'이 애정과 동정

심의 발원 장소로 여겨졌던 바,  저자는 이러한 비유적 표현을 통해 악인의 최상의 감

정이 잔인일 뿐이라는 사실을 비꼬고 있다(the kindest acts of..., NIV).


=====12:11

  토지를 경작하는 자 - 자신이 심고 노력한 결과에 따라 거두게 하는 땅의  특성을

비유한 표현으로(마 6:26;13:31) 허튼 욕심 없이 정직하게 일한 대가만을 바라는 자를

가리킨다. 방탄한 것(*          , 레킴) - 문자적으로 '가치없는 것', '무익한 것'을

뜻한다.  혹자는 이를 '방탕한 사람'으로 해석하나(Bertheau, Umbreit) 여기서는 무가

치한 사물을 말하는 것이 분명하다(Delitzsch, Zockler). 따라서 본 문구는 부정한 수

단과 악의를 가지고 허탄하게 재산을 축적하려는 것을 가리킨다.


=====12:12

  의인은...결실하느니라  -  이미 의인의 뿌리는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을 만

큼 견고한 것으로 언급되어졌는 바(3절), 그러한 견고함은 곧 그 열매의 결실과도  직

접적인 연관성을 가진다.


=====12:13

  악인은...그물에 걸려도 -  '입술의 허물'(*                  , 페솨 세파타임)은

문자적으로 '입술의 범죄'이다.  곧 본 문구는 타인을 비방하고 중상하며  이로  인해

그를 파멸에 이르게 하는 악한 자의 말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며 결국은 그 보응을 자신이 받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7:23 주석 비교;시  7:15,

16;9:16).


=====12:14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에 족하며 - '복록에 족하며'(*                ,  이스바

토브)는 '선한 것으로 만족하게 되다'란 문자적 의미이다.  곧 본 문구는 사람의 말이

지혜와 사랑으로 절제되어 사용될 때 타인의 존경과 존귀함이라는 선한  열매를  맺게

되며 그것이 그 사람의 내적, 외적 열매를 맺게 되며 그것이 그 사람의 내적, 외적 삶

에 충족함을 더해주리란 의미이다(13:2;18:20).  혹자는 이를 하반절과의 문맥적 연결

에 치중하여 '말'에 따른 심판적 보응의 가부(可不)로 번역하고 있다(마 12:37).   그

손의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 이는 상반절의 '말'과 병행을 이루는 구절로 '행

위'에 대한 결과적 보응을 의미한다(사 3:10, 11;마  25:34-36;롬 2:6).


=====12:15

  미련한 자는...바른 줄로 여기나  -  자신의 주관적인 아집에  사로잡혀 객관적인

충고나 권고를 배격하는 것을 말한다(3:7;16:2, Delitzsch).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

느니라 - 지혜를 수용한 자는 겸손함과 탁월한 통찰력을 겸비하였기에 자기 판단에 대

한 오류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항상 염두에 두

기 때문에 타인의 충고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수용한다(14:12;16:25;21:2).


=====12:16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거니와 - '당장에 나타내다'(*                  , 바욤 이와

다)는 원어상 '그 날에 알린다'란 뜻으로 개역 성경의 번역이 더  자연스럽다.   이는

곧 절제할 줄 모르는 본능적인 감정에만 의거해 자신의 감정을 충동적으로 표출시키는

미련한 자의 우매한 특성을 나타낸다.  실로 이러한 즉각적인 감정의 표현은 그  동기

가 선한 것이건 악한 것이건 간에 피해와 손해를 유발시키기 마련이다(민 20:10-12;삼

상 6:19).


=====12:17

 본절은 법정에서의 증언에 관한 언급이다. 여기서 말하는(*        , 야피하)은 본

서에서 증언과 관련되어 자주 사용되고 있다(6:19;14:5, 25;19:5,9). 따라서 상반절은

'진실한 증인은 정직하게 증언한다'(A truthful  witness  gives  honest  testimony,

NIV)로 자연스럽게 번역해 볼 수 있겠다. 어느 사회에서나 법정에서의  위증(僞證)은

당사자에게 심각한 불이익을 안겨줌은 물론이고 사회의 근본적인  질서를  어지럽히는

중죄에 해당한다.


=====12:18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거니와 - '함부로 말하거니와'(*       , 보태)는 분별

없이 충동적으로 말하는 상태를 나타내는 바(레 5:4;민 30:7;시 106:33),  칼로  사람

을 찌르는 것이 상대의 생명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 것처럼 분별없이 말      또한  그

상대의 내적,  외적  삶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이다.  양약 같으니라(

*        , 마르페) - 문자적 의미는 '치료하는 약.' 이는 치료의 의미뿐 아니라 건강

의 유지라는 뜻도 포함하고 있다(4:22;16:24),  지혜로운 자의 말은 상반절과 같이 분

별없는 말로 인한 상처들을 치유함은 물론 위로와 격려를 통해  새로운 원기를 북돋아

준다는 의미이다(Delitzsch).


=====12:19

  거짓 혀는 눈 깜짝일 동안만..., -  '눈깜짝일 동안'은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

대한 상징적 표현으로(램 49:19;50:44) 곧 진실한 말은 그 지속력이 영구한데 반해 모

든 거짓말은 일시적인 것으로 그 말의 진위(眞僞)가 탄로날때 그 효력과 지속력을  잃

게 되는 것이다(19:9;시 52:5).


=====12:20

 화평을...희락이 있느니라  -    악을 꾀하는 것과 화평을 도모하는 것의 차이가  결

과적 측면에서 대조되고 있다.  전자의 결과는 낙심과 곤경뿐이다. 이는 '악'에 해당

하는 '라'(*   )자체가 '슬픔', '고난'등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잘 드러

난다.  반면에 후자의 결과는 사회적 복리와 안녕으로 나타난다.  아울러 본절은 타인

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대하는가에 따라 그 흔적이 본인 자신에게도 남게된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Kidner).  그러므로 항상 자기 이웃의 행복을 생각하고 염려하는 것 그

자체가 기쁨의 동인이 되는 셈이다.


=====12:21

 재앙(*     , 아웬) - 혹자는 이를 '슬픔'(Hitzig), '해악'(Zockler)등으로 번역하

나 여기서는 도덕적 악행으로 인한  심판적  '형벌'의  의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Delitzsch).  이는 후반절의 '앙화'(殃禍)와 동의어이다.


=====12:22

  6:16;11:1, 20 주석을 참조하라.


=====12:23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 두어도 - 자신의 지식을 겸손함으로 신중하고 시의적

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10:14 주석 참조).  미련한 것을 전파하느니라 - 15절에

서와 같이 미련한 자는 자신의  우매한  지식을 가장 지혜로운 것이라고 여겨 이를 큰

소리로 떠든다는 뜻으로 이러한 행위는 결국 사람들의 경멸과 조롱만을 초래할 뿐이다

(13:16;15:2).


=====12:24

 부지런한 자의...다스리게 되어도  -  여기서 '손'(*    , 야드)은  근육이 긴장된

상태의 '편 손'을 뜻하는 바, 활력있음과 근면함에 대한 비유적 상징이다(10:4).   따

라서 그러한 근면함은 정당한 부의 축적을 가져오게 되며 존경과 명예로움을 얻게  한

다는 의미이다. 부림을 받느니라(*             , 타흐에 라마스) - 이는 문자적으로

'(세금의 형태로 부가되는)  노역을 하게 되다', '조공을 바치게 되다'란 뜻으로 본래

의 위치에서 비하된 상태를 암시한다(11:29 주석 참조). 고대 근동에서 이러한 부역과

조공은 경제적, 군사적, 정치적 종속 관계에 의해 이루어진 바 있다(레 25:39, 40:수

9:21, 23;왕상 9:21).


=====12:25

  근심이...번뇌케 하나  -  여기서 '번뇌케 하나'(*          ,  야쉐헤나)는 '풀이

죽게 하다', '(힘없이) 엎드리게 하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 바, 본 문구는 근심이

사람으로 하여금 그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생기와 원기를 빼앗아 가며  그로  이해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의미이다(15:13;17:22;마 6:34;벧전 5:7).  선한 말(

*            , 다바르 토브) - 이는 신성하고 진실된 약속(왕상  8:56), 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호소력 있는 위로의 말(왕상 12:7)을 가리킨다(Delitzsch).


=====12:26

  의인은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되나 - 본 문구에 관해서는 '인도자가  되나'(*      ,

야테르)와 '이웃'(*         , 메레이후)의 해가 여하에 따라 학자들간의 견해가 엇갈

린다.  (1) '야테르'의 문자적 의미 속에 '... 보다 탁월하다'란 비교 우위적 뜻이 함

의되어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본 문구를 '이웃보다 더 나은 것은 의로운  사람이다'(the

righteous  is  more  excellent  than  his  neighbour,  KJV)로  번역한다(Luther,

Gesenius, Fuerst, Ewald, Bertheau).  (2) '메레에후'를 문자 그대로 '친구'로  해석

하고(창 26:26;삿 14:20;15:6), '야테르'를 '바른 길로 인도하다'란 의미로 보아  '의

인은 그 친구에게 올바른 길을 충고로써 지침해  주며'로  번역한다(수리아역,  NIV).

(3) '메레에후'를 '목장'을 뜻하는 '미르에'(*       )로 '야테르'를 '찾는다'는 의미

로 읽어 '의인은 그의 목장을 찾는다'로 번역한다(Dathe, Delitzsch,  Ziegler).   곧

의인은 끊임없이 악순환되는 죄악의 굴레 속에 속박되고 그 안에서 안주하는 악인과는

달리 그의 전인적인 삶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터전(목장)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

중 어느 해석을 취하더라도 본절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12:27

  잡을 것도 사냥하지 아니하나니 - 여기서 '사냥하지'(*        ,  야하로크)는 '잡

다'란 뜻과 '굽다'란 뜻을 동시에 대표하고 있는 바, 이들의 뜻에 따라 본 문구는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곧 전자에 의거할 때 본 문구는 '잡아야 할 것을  잡지  않는

다'는 의미로서 게으른 자는 아예 사냥을 시작하지도 않는다는  뜻이다(LXX,  Jerome,

Syr., Targ).  반면에 후자의 의미에 의거할 때 본 문구는 '그 잡은 것을  굽지  않는

다'로 번역되며, 이는 게으른 자가 이미 잡아온 사냥감조차 요리하기 싫어한다는 뜻이

다(Bertheau, Ewald, Fuerst, Menahem).  어느 해석에 유의하든지 간에  이는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마저도 실행가기 싫어하는 극단적인 게으름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

다. 사람의 부귀는 부지런한 것이니라 -  '부지런한 자의  재물은  가치있는  것이다'

(KJV), '부지런한 자는 가장 가치있는 재물을 얻는다'(RSV), '부지런함은  가장  귀한

재산이다'(Delitzsch) 등으로 번역되나 문맥상 마지막의 번역이 가장  자연스러울  것

같다.


=====12:28

의 문자적 의미 그대로 '그 길'을 상반절의 '의로운 길'로 보아 의로운 길에는 죽

음의 영역을 초월한 참된 생명이 있다는 견해이다(14:32, Delitzsch).  이런 맥락에서

혹자는 '사망이 없다'는 말을 '영생'의 의미로 보기도 한다(Elster, Ewald, Umbreit).

(2) '그 길'이란 뜻의 원어 '데레크 네티바'(*                   )가  성경의 용례상

'소로'(小路), '굽은 길'등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삿 5:6;사 58:12) 이는  '그릇된

길'로, '없다'라는 뜻의 '알'(*    )을 그 숨은 의미인 '확실하다'로 읽어  본 문구를

'그릇된 길은 확실하게 사망에 이른다'로 번역한다(Hitzig, Zockler).  여기서 후자의

견해는 상반절과의 대조를 이룬다는 점에서는 좋으나, 원전의 의미를 억지로 변형시킨

듯한 느낌이 있는 바, 전자의 견해가 원전에 더 충실한 번역인 동시에 자연스럽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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