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잠언

[스크랩] 잠언 13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5:44

잠언 13장 주석

=====13:1

 지혜로운 아들은...들으나  -    문자적으로는 '지혜로운 아들, 아비의 훈계'란 뜻으

로 '들으나'란 동사가 생략되어 있다.  따라서 각  역본들은  이를  '순종하나'(LXX),

'들으나'(KJV, RSV), '유의하나'(heeds, NIV), '수용하나'(accepts, LB) 등 다양한 의

미로 첨가하고있지만 어느 번역을 취하든, 지혜로운 아들은 그 아비의 훈계를 듣고 순

종함으로써 더욱 지혜로워진다는 의미로 귀결된다.

   거만한 자는...듣지 아니하느니라 - 여기서 '꾸지람'(*        , 게아라)은  '타락

하다', '비난하다'란 뜻의 어근 '가아르'(*     )에서 파생된 말로 이는 상반절의 '훈

계'가 아들의 삶에 대한 순순한 의미의 종교적, 도덕적 가르침인 데 반해, 이미  저지

른 악행을 교정하기 위한 '견책'(rebuke, KJV, NIV)을 가리킨다.  또한 '거만한'의 뜻

속에는 '조롱하는', '멸시하는'이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바(1:22 주석 참조),  습관

화된 악에 젖어있는 '거만한 자'는 그러한 '견책'을 배격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것

을 조롱하고 멸시함으로써 궁극적인 자기 파멸에 빠지고 만다(삼상 2:25).


=====13:2

  복록을 누리거니와...강포를 당하느니라  -  전자는  원어상  '요칼 토브'(*

        )로 '선한 것을 막는다'란 의미이며(eat good, KJV, RSV),  후자는 '하마스'(

*      )로 전자와의 연계하에 '포악함을 먹는다'란  의미로 번역된다(eat  violence,

KJV).  따라서 이는 자신의 말에 따른 결과적 보응이 바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

을 보여 주고 있다(1:31;12:14).


=====13:3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                 , 포세크 시파타) - 문자적으로는 '입술

을 자기 멋대로 여는 자'이다.  곧 아무 생각없이 무책임하게 말을 내뱉거나 무차별적

으로 남을 비방, 중상하는 자를 가리킨다(10:14, 19;18:6;20:19).


=====13:4

 게으른 자는...얻지 못하나  -  문자적으로는 '게으른 자의 영혼은 열심히  소망하

나,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란 뜻이다(LXX, KJV, NIV).  한편 이는 하반절의 문맥과 연

관해서 문자적으로 '살지게 해서 만족시키다'란 뜻의 '풍족'(*        , 테두솬)이 생

략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또한 '마음'(*      , 네페쉬)이 단순히 '영혼'을 지칭하기

보다는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욕구'(desire, NIV)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게으른  자

가 간절하게 원하고 소망하는 것이 번영과 부귀임을 알게  한다(Delitzsch).   그러나

본 구절은 게으른 자가 아무런 실천적 의지없이 마음으로만 이러한 것을 소원하는  까

닭에 실제적으로 그에게 주어지고 드러나는  결과가  전혀       없음을 보여  주고  있다

(10:4;20:4).  실로 실천이 없는 소원은 맹목적이고 무용한 것이다(21:25).


=====13:5

  거짓말(*              , 데바르 쉐케르) - 혹자는 이를 남을 속이거나 기만하는 말

이란 뜻으로 단순하게 해석하나(Umbreit, Bertheau), 여기서는  '데바르'를  원어상의

함축적 의미인 '사실'(事實)이란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낫다.  따라서 이는 단순한

거짓말뿐만 아니라 그 행위에 있어서까지 모든 허위와 기만의 양태를(false is  what,

NIV)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이다(사 44:4, Zockler, Delitzsch). 행위가 흉악하여 부끄

러운 데 이르느니라 - 여기서 '흉악하여'(*          , 야브이쉬)는 문자적으로 '나쁜

냄새가 나다'란 뜻이며 상징적으로는 '(도덕적으로)무례한'이란 의미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상반절과의 대조적 의미에서 이런 '무례함'을 타인과의 신뢰를 파기시키는 모

든 종류의 기만적 행위로 보아 악인은 끊임없이 그러한 행위를 저지르며 그로 인해 자

신은 물론 타인에게까지 부끄러움을 끼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wicked men lie con-

stantly and come to shame, LB).


=====13:6

 11:5, 6 주석을 참조하라.


=====13:7

 스스로 부한 체...없는 자가 있고  -  본 구절은 문자 그대로 실제적으로는 가난하

면서도 부자인 척 허세를 부린다는 의미와, 상징적으로는 많은 재물을 소유하고  있으

면서도 그 재물을 하나님을 위해 쓰지 않는 영적 가난함을 가리킨다는 뜻의(눅 12:21,

Trapp, Bridges) 두 가지로 이해될 수 있다(12:9 주석 참조).  한편 70인역은  본절을

'아무것도 없으면서 자신을 부요하게 하는 자가 있고, 부자이면서도 자신을 낮추는 자

가 있다'라고 번역함으로써 신약적인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다(고후 6:10).


=====13:8

 사람의 재물이...속할 수는 없으나  - 여기서 '속하다'(*      , 코페르)는 원어상

'속전', '뇌물', '몸값' 등의 의미를 가지는 바, 본 구절은 재물이 많은 자는  납치나

유괴, 포로됨과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 그 재물로 자신의 생명에 대한  속전을  지불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본 구절은 하반절과의 대조상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재물

이 많은 만큼 그에게 닥칠 위험적 요소도 많다는 것을 주지시키는 부정적 의미로 해석

됨이 더 타당한 듯하다. 가난한 자는...없느니라  -  여기서 '받을 일이  없느니라'(

*          , 로솨마)는 문자적으로 '듣지 않는다'란 뜻으로서(욥 3:18;39:7), 가난한

자들은 재물로 인한 위협이나 협박을 들을 일이 없으며 따라서 그로 인한 생명의 위험

적 요소 또한 없으리 라는 말이다(Hitzig, Umbreit, Delitzsch).


=====13:9

  의인의 빛...악인의 등불  -  여기서 전자의 '빛'(*      , 오르)은 햇빛같이 영속

적이고 강렬한  빛을, 후자의  '등불'(*     ,  네르)은  임의적이고  일시적인  빛을

(20:20;24:20;욥 18:5;요 1:8;5:35) 각각 상징한다(Delitzsch).  따라서 70인역은  본

절을 '의인의 빛은 영원하나, 악인의 빛은 사라진다'라고 번역하나 이는 '환하게 빛나

고'(*        , 이세마흐)가 원어상 '유쾌한',  '즐거운'이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rejoices, KIV, RSV) 다소 억지스러운 점이 있다.  곧 본절은 의인의 선한 내적,  외

적 행실(빛)이 타인들에게 영속적인 즐거움과 기쁨을 끼치게(비추게)  된다는  의미이

며, 등불의 꺼짐을 재앙의 징조로  여겼던  고대  이스라엘의  관습을  배경으로(왕상

15:4;렘 25:10) 악인의 일시적인 속임수가 곧 드러나게 되고(등불의 꺼짐) 그로  인해

큰 심판적 재앙을 맞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13:10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 원전에는 보다 명확한 강조 용법으로  '오직',

'확실히'란 뜻의 '라크'(*   )가 첨가되어 있다(창 20:11). 곧 본 구절은 교만의 근본

이 자기 독단이요, 극단의 이기주의라는 점에서 그러한 교만은 모든 분쟁과 불화의 확

실한 유발점이 된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  여기

서 '권면'(*           , 노아침)은 지혜자의 일방적인 교훈이라기보다는 상호적인 의

미에서의 일상적인 충고나 권고를 가리킨다(Delitzsch). 이러한 권고의 수용은 자신에

게 얼마든지  오류의 가능성이 있다는 겸손의 자세에서 되어질 수 있다(12:15 주석 참

조).


=====13:11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 '망령되이'(*       , 메헤벧)는 문자적으로 '헛

된', '공허한'이란 뜻인 바,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헛된 방법, 곧 갖은 부정하고 불

법적인 수단으로 취득한 재물이란 뜻이다.  혹자는 이를 '성급히 속여서  얻은  재물'

(Hitzig, Elster, Ziegler).  '단숨에 얻은 재물'(Umbreit, Noyes)로도 번역하나 어느

번역을 취하든 별다른 뜻의 변화는 없다. 실로 최선의 노력없이 허위와 속임수로  쉽

게 얻은 재물을 그  가치의  빈약함  때문에  쉽게  소비되고  허비될  수밖에  없다

(20:21;21:5). 손으로 모은 것 - 여기서 '손으로'(*         , 알 야드)는 '조금씩 점

진적으로'(Ewald, Bertheau, Elster), 또는 '그 사람의 능력에 따라서'(Hitzig)란  뜻

을 암시한다.  또한 본서의 용례상 이 '손'으로 쓰인 히브리어 '야드'는 '부지런함'과

'긴장함'이란 뜻으로 사용되어졌다는 점에서 비추어(10:4;12:24) 본 구절은 합당한 방

법 속에서 부지런히 자신의 소임을 다함으로써 꾸준하게 얻어지는 재물의 축적을 가리

킨다.


=====13:12

 소망이...마음을 상하게 하나니  - 여기서 '더디 이루게 되면'(*        , 마솨카)

은 원어사 '기다리다', '오래 끌다'란 뜻을 가지는 바, 본 구절은 그 간절하게 바라는

바의 성취가 계속 지연되고 그에 따라 지리한 기다림이 계속될 경우 사람의 마음은 허

탈과 무력, 분노의 감정으로 병들게 된다는 의미이다(10:28 주석 비교).  한편 70인역

과 수리아역(Syriac Versions).  탈굼역(Targums) 등은 '상하게 하다'란 히브리어 '마

할라'(*        )를 '시작하다'란 의미로 보아 본 구절을 '약속만 하고 기다리게 하는

자보다 즉시 도움을 시작하는 자가 더 낫다'라고 번역한다. 소원이 이루는 것은 곧 생

명나무니라 - 소원의 성취가 영적, 육적 삶의 생기를 북돋아 준다는 의미이다(3:18;11

:30 주석 참조).


=====13:13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패망(敗亡)을  이루고  -  여기서  '말씀'은  하나님의  율

법이나 모든 계명들을 가리키는 말이다(1:25;신 30:14).  '패망을 이루고'(*        ,

예하벨)는 원어상 '얽어매다', '묶다'란 뜻의 '헤벨'(*     )에서 파생된 말인 바, 법

적인 예속적 속박의 뜻을 가진다(Zockler).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배격

하고 조롱하는 자는 그 말씀의 책무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그  말씀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으며 오히려 그 의무가 부담스럽고 짐스러운 것으로 다가오게  되

며 궁극적으로는 그러한 부담에 예속되고 구속당하게 됨으로써 영적, 육적 피폐함  가

운데서 전인격적인 파탄을 맞게 되리란  의미이다(Schultens, Ewald, Elster).   그러

나 혹자는 '패망을 이루고'를 단순히  '파멸될  것이다'란  뜻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Umbreit, Bertheau).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얻느니라 - 혹자는 '말씀'을  '명

령'으로, '계명'을 '금지 명령'으로 구분지어 해석하기도 하나(Hitzig), 여기서는 '계

명'은 문맥상 상반절의 '말씀'과 병행의 의도로 쓰여진 동의어로 보는 것이 더 자연스

럽다. 한편 '상을 얻느니라'(*       , 예술람)는 문자적으로 '평안하게 되다', '안전

하게 되다'란 뜻을 가지나(LXX, Vulgate).  여기서는 개역 성경의 번역대로 결과적 보

상(rewarded, KJV, NIV)의 의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Delitzshc).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함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주어질 궁극적인 상급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13:14

 생명의 샘 - 10:11 주석을 참조하라. 사망의 그물을 벗어나게 하느니라 - 지혜자의

지혜에 대한 교훈은  단순한  도구적 지식이나 일상적인 삶의 지침이 아니라 생(生)과

사(死)를 결정짓는 신중한 것인 바, 이러한 지혜를 거부하는 자는 육적 사망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이라는  영적 사망의 지경에 처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본 구절

은 지혜의 교훈을 수용한 자는 그 지혜로 말미암아 그러한 사망의 올무를 예견하며 그

것을 미리 피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다(Delitzsch). 한편 성경의 용례

상 '사망의 그물'(*             , 모케쉐 마웨트)은 절박한 위기의 상황에 대한 비유

로 시가서에 자주  등장한다(시18:5;116:3).


=====13:15

  선한 지혜는 은혜를 베푸나 - '선한 지혜'(*             , 세켈 토브)는 사람으로

하여금 합리적이고 합당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윤리적  지침을  가리킨다(Delitzsch).

또한 '은혜'(*   , 헨)는 여기서는 신적 은총의 의미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대인(對人)

관계에 있어서의 '친절'이나 '호의'를 뜻한다.  따라서 선한 지혜는 모든 상황에 있엇

합리적이고 타당한 사고와 처신을 하게 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이다.  궤사한 자의 길은 험하니라 - '궤사한 자'(*          , 보게딤)는 상반절과

대조적으로 은밀하게 행동하여 남을 속임으로써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불신실한

자를 일컫는 말이다. 한편 본 구절은 '험하니라'(*       , 에탄)의 해석 여하에 따라

몇 가지 다른 견해로 나타난다. (1) '에탄'은 말라버린 시내나 강인 '늪'을  가리키는

데 항상 의도적이고 습관적으로 걷는 악한 자의 길이 그러한 '늪'처럼  황폐하고 삭막

하다는 것을 가리킨다(Michaelis, Umbreit, Bertheau, Ewald, Elster).  (2) '에탄'은

'미워하다'는 뜻으로 궤사한 자의 삶이 미움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Hitzig

, Noyes). (3) '에탄'의 문자적 의미가 '딱딱한', '거친'이란 점에서 이는 '바위 길이

나 산'(민 24:21;렘 49:16, 19, rocky road, LB), 또는 전혀 경작할 수 없는  '황폐한

골짜기'(신 21:4)의 뜻으로서 궤사한 자들이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경직되고  거칠며

조금의 온유함도 없는 강퍅한 것임을 가리킨다(Delitzsch). 상반절과의 대조적인 의미

에서 (3)의 견해가 가장 자연스럽고 타당한 듯하다.


=====13:16

  슬기로운 자는...미련한 자는.... - 12:23 주석을 참조하라.


=====13:17

  악한 사자는 재앙에 빠져도 - '악한 사자'(*               , 말르아크 라솨)는 자

기 주인을 속이며 자신의 직임을 다하지 않는 불신실한 심부름꾼을 가리킨다(a wicked

messenger, KJV, NIV).  곧 이들은 일시적으로는 자신의 이기적 탐욕과  육적  안일을

누릴는지 몰라도 궁극적으로는 그 모든 죄과가 드러나게 되며 그로 인한 엄중한  형벌

을 받게 되리란 의미이다.  한편 70인역은 '말르아크'(사자)를 '왕'을  뜻하는  '말라

크'(*        )로 읽어 본 구절을 '악한 왕은 ...'으로 번역했다. 충성된 사신은 양약

이 되느니라 - '충성된 사신'(*                  , 치르에무님)은 원어상 '신실한 특

사'(전령)를 가리킨다(a faithful ambassdor, KJV; a trustworthy envoy, NIV). 곧 자

기의 사명을 신실하게 수행하며 그 주인의 뜻을 왜곡됨 없이 진실되게 전하는 자는 전

달받는 자들 모두에게 큰 힘과 위로를  주게  된다는 의미이다.  한편 '양약'은 12:18

주석을 참조하라.


=====13:18

 경계를 지키는 자는 존영을 얻느니라  -  여기서 '경계를 지키는 자'(*

        , 쇼메르 토카하트)는 원어상 '견책이나 충고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는 자

'를 가리킨다(he that regardeth reproof, KJV). 타인의 견책을 수용하는 것은 지혜와

겸손이 겸비된 내적 자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러한 삶의 자세는 결국 하나님과  사람

앞에 존귀와 영광을 얻게 한다.


=====13:19

 소원을 성취하면...싫어하느니라  -  본 구절은 상반절과 하반절의 연관성이  모호

하다는 점에서 (1) 두 문장을 대구적  용법이  아닌  개별적인  의미로  보는  견해와

(LXX, Vulgate) (2) 두 문장을 하나의  의미로  묶어서  보는  견해가  있다(Zockler,

Delitzsch).  곧 전자는 상반절을 의인의 소원 성취로 해석하여 두 문장을 별개의  의

미로 구분지어 해석하나, 후자는 본 구절을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소원의 성취는 즐거

운 것인 바, 악인은 그 즐거움에만 몰두하여 악에서 떠나는 것을  싫어한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여기서는 후자의 견해를 취하는 것이 문맥적으로나 의미상으로 더  자연스

러운 것 같다.


=====13: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  여기서 '동행하면'(*             , 홀레오크 에트)은

단순히 '함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깊은 교감(交感) 속에서 교제를 나눈다는  의미로

서 전인격적인  만남과 교제를 가리키는 말이다(Delitzsch).  미련한  자와 사귀면  -

'사귀면'(*      , 라아)은 원어상 '(가축을) 돌보다'란 뜻인바, 특별히  어떤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주의깊게 살피는  것을 가리킨다(28:7;29:3;사 44:20). 따라서

본 구절은 미련한 자(7:22;10:8)의 사고와 그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의 의

미를 보여 주는 것이다(Jerome, Delitzsch).


=====13:21

 재앙은 죄인을 따르고 - '따르고'(*     , 라데프)는 원어상 '추적하다'란 뜻을 가

지는 바, 단순하게 뒤따르는 것이 아니라 집요하게 쫓아서 필시 뒤따라잡게 되는 것을

가리킨다.  곧 본 구절은 죄의 결과로 주어지는 심판적 보응이 피할 수 없는 필연적인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시 11:6).


=====13:22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 손손에게 끼쳐도 - 구약에서의 '선'(*      , 토브)이란 표

현이(시 25:8) 신약에서의 '사랑'(*          , 아가페)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선인'은  그러한  이타적인  사랑을  기꺼이  베푸는  자를  가리킨다

(Delitzshc).  또한 '산업'(*          , 야네힐)은 원어상  '상속받다', '(유산으로)

물려받다'란 뜻을 가지는 바, 실로 이러한 선인들은 하나님께로부터 귀한 축복을 유산

으로 받게 되며 또한 그 유산을 자기의 후손 대대로까지 물려줄 수 있게  남겨둔다(신

32:8).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 - 죄인들의 제물 곧 자신들의 이기적

정욕을 위해 부정하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획득한 재물은 일시적으로는  그들의 소유가

될는지 몰라도 궁극적으로는 그 소유가 하나님의 정하신 뜻에 따라       의인들에게  돌아

갈 것임을 주지시키고 있다(욥 27:16, 17:전 2:26).  이는 곧 선인들의 산업이 영구적

이고 지속적인 것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


=====13:23

 가난한 자는...많아지거늘 -  '밭을 경작하므로'(*      , 니르)는 문자적으로 '새

로 땅을 경작하다'(fallow ground, RSV)란 뜻으로서(렘 4:3;호 10:12) 많은 노력과 땀

이 있는 행위임을 암시해 주며 그러한 노력으로 땅을 일구는 가난한 자는 가장 합당하

고 정당한 방법으로 자신의 소유를 늘려가는 의로운 사람임을 암시해 준다. 곧 본  구

절은 비록 가난하지만 하나님이 제시하신 방법대로 수고한 자는 그       소산의 풍성함을

축복으로 받게 되며 그 소산은 자신의 수고대로 얻은 가치있는 것임을 주지시켜  준다

(12:11 주석 참조;시 128:2).  한편 벌게이트역(Vulgate)은 '가난한'(*          , 라

쉼)을 '조상들'로 번역하여 '가난한 자'를 그 선조들이 물려준 땅을 힘써 경작하는 자

로 해석한다.  그리고 이 내용과 대조를 이루는 하반절은 비록 그가 부자일지라도  도

덕적, 종교적 패역에 빠질 때 그 재산은 쉽게 사라지고 말 것임을 나타낸다.


=====13:24

 초달을...워함이라  -  여기서 '초달'(*        , 쉬브토)은 '어린 가지'란 문자적

의미에서 파생된 '(처벌이나 징계를 위한) 매, 막대기'를 가리킨다.  본 구절은  단지

자신의 자녀가 귀하고 사랑스럽다는 이유로 그 자녀의 죄된 행실을 묵과하고 징벌하지

않는 것은 그 자녀에게 있어 죄에 대한 양심의 마비를 초래케 하며 궁극적으로는 인격

적 파탄과 파멸을 가져오게 하는 바, 그것은 진정한 자녀 사랑의 방법이 아님을  역설

적으로 보여 준다(3:12;23:13, 14:29:15).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 '근실히'(*

, 쉬헤로)는 원어상 '(착실해서) 일찍 어떤 일을 하다', '때를 맞추다'란 뜻을 가지는

바,  본 구절은 진심으로 그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는 어릴적부터 시의적절하게 자녀의

죄악을 징계하고 견책하면서  자녀의 아픔을 함께 느끼는 자라는 사실을 말해 준다(히

12:6-9).


=====13:25

   의인은 포식하여도...- 10:3 주석을 참조하라(시 34:10).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메모 :

'구약 > 잠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잠언 15장 주석  (0) 2015.02.08
[스크랩] 잠언 14장 주석  (0) 2015.02.08
[스크랩] 잠언 12장 주석  (0) 2015.02.08
[스크랩] 잠언 11장 주석  (0) 2015.02.08
[스크랩] 잠언 10장 주석  (0) 201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