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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잠언

[스크랩] 잠언 10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5:43

잠언 10장 주석

 

=====10:1

  1:8부터 계속된 일단의 충고적 강화들이 일단락 된다.  곧 이제까지 지혜의 원리적

측면과 특별히 젊은이들에 대한 음행의 예방에 초점을 두어 지혜의 수용을 촉구한  저

자는 여기서부터 구체적인 대조 문구의 다양한 비유적 예증들을 통해  지혜를  수용한

자와 이를 배격한 자의 실상, 그리고 그 결과들을 특별히 논리나 주제의 흐름없이  단

상적(斷想的)으로 기술해 간다.  솔로몬의 잠언이라 - 1:1에 이어 두 번째로 등장하는

이 말은 본서에 있어서 이러한 형태의 서두들이  모두 새로운 단락이나 새로운 저자의

저작을 언급할 때 쓰여졌다는 점에서(1:1;25:1;30:1;31:1)  본장이 이전까지의 잠언과

구분되는 새로운 단락의 시작임을 암시한다. 한편 70인역은 이 구절을 생략하고 있다.

아비, 어미 - 이전까지 언급된 이 말들이 주로 혈친적인 부모나 교훈자와 피교훈자 사

이의 상징적 관계를 포괄적으로 나타낸 것이었던 데(1:8 주석 참조;4:1;6:20) 반해 여

기서는 직접적으로 혈육적 의미의 부모를 지칭한다(Delizsch). 또한 이는 단어의 중복

을 피하고 대조 문구의 형식을 살리기 위해  번갈아 가며 개별적으로 쓰여졌다.  한편

지혜를 배격하는 것 자체가 곧 악이라는 점에서(8:12, 13) '미련한 아들'은 그 사악한

행위로 인해 부모를 비통에 빠지게 하나  '지혜로운 아들'은 지혜를 통해 얻어진 영적

통찰력과 탁월한 도덕적 성품으로 부모의 영광을 드러나게 한다.


=====10:2

  불의의 재물은 무익하여도 - '불의의 재물'은 '부정하게 획득한  재물'(Ill-gotten

treasures, NIV)이란 뜻이며(4:17;눅 16:9), '무익하여도'는 '역속적인 행복이  없다'

(no lasting happiness, LB)란 종말론적 의미를 가지는 바(11:4), 본 문구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치 않은 불법적인 수단을 통해 얻어진 재물이 당시에는 육체적 안락과  감각

적인 쾌락을 가져올지 몰라도 그것은 일시적인 것으로 영원한 행복의 조건은 결코  될

수 없으며 궁극에는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마

16:26). 의리는 죽음에서 건지느니라 - '의리'(*        , 체다카)는 문자적으로 단순

히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인) 의로움'(2:9)을 가리키나 여기서는 그 문맥상의

의미로 보아 합법적인 수단을 통해 얻은 재물로 남을 구제하는 것을 뜻한다(Delizsch)

. 따라서  본 문구는 그러한 행위가 하나님의 영원한 구원의 보응을 가져오게 될 것임

을 주지시키고 있다(시 112:9).


=====10:3

 의인의 영혼은 주리지 않게 하시나 - 6:30에 근거한 표현으로 이미  그곳에서  '영

혼'(*      , 네페쉬)이 '배'로 표현되었다는 점에 비추어 여기서 '영혼'은 인간의 전

인적인 삶과 관련한 기본적인 욕구로 이해된다(Delitzsch).  따라서 본 문구는 의인이

그의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됨으로써 영적, 육적 삶에 결핍된 것이 없이 항

상 풍요로울 것이란 의미이다(시 37:35;마 6:33). 악인의 소욕은 물리치시느니라 - 여

기서 '소욕'(*      , 하와트)은 부정적인 의미에서의 '심하게 탐하다'란 뜻이며, '물

리치시느니라'(*        , 예헤도프)는 '밀고 내던져서 쫓아버리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 바,  본 문구는 2절 상반절과 유사한 내용으로 부당한 사리사욕으로 얻어진 악

인의 재물은 오래지 않아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상실되며 따라서 그

삶이 핍절하게 될 것임을 보여 준다(nor ...riches continue forever, LB),


=====10:4

 본절에서 상반절의 손(*    , 카프)은 '(주먹을) 쥔 손'이란 뜻이며 근육이 이완되

어 손이 오무라져 있는 상태를 비유한 것으로 아무 일도 하려하지 않는 게으름의 상징

으로 쓰여졌으며, 하반절의 손(*  , 야드)은 '펼친 손'이란 뜻으로 근육의 팽팽한 긴

장 상태를 비유하여 다분히 활력있고 근면함에 대한 상징으로 사용된 것이다(12:24).


=====10:5

  여름에 거두는 자 - 여기서 '여름'(*     , 카이츠)은 문자적으로 '추수기'를 가리

키는 바(6:8주석 참조), 이는 제 철에 곧바로 추수하는 부지런한 자를 가리킨다. 추수

때에 자는 자 - '추수 때'는 6:8 주석을 참조하라. 한편 '자는'(*     , 라담)은 문자

적으로 '기절 시키다'란 뜻으로 마치 죽은듯이 깊게 잠든 상태를 나타내는 바,  본 문

구는 제철에 할 일을 뒤로 미룬 채 나태하고 무력하게 지내는 자를 비유한다(6:9, 10)

.

=====10:6

  의인의 머리에는 복이 임하거늘 - LB는 이를 '의인은 머리에서 발 끝까지 축복으로

덮여 있다'라고 번역한다.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었느니라(*

       , 피 레솨임 예카세 하마스) - 문자적 의미는 '악한 자의 입은 악으로 덮여 있

다'이다.  본 문구에 대해서는 상반절과의 호응 문제 때문에 학자들 간에 다양한 견해

가 있다. 곧 '악이 악인의 입을 덮는다'(Delitzsch, Hitzig), '악이 악인의 입에서 가

깝다'(Doderlein, Dathe), '악인의 입이 악으로 찬다'(Umbreit), '악인의 입이 슬픔으

로 덮인다'(LXX),  '포악이 저주로 악인에게 돌아가고 그때 그 저주가 그들의 입을 막

아 침묵하게 한다'(Fleisher) 등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원전상의 의미대로 첫 번째 견

해가 타당한 듯하다.  곧 '입'이 그 마음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악이 악한 자의 전인격

을 감싸고 있음을 말한다. 그러한 점에서 '악'이 악한 자의 전체적인 특성으로 규정지

워 진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상반절에서 축복이 의인을 감싸고 있는 궁극적인 특성이

라는 점과도 잘 부합된다.


=====10:7

 의인과 악인의 현세적 삶을 묘사한 6절과는 달리 그들의 사후의 일을 언급한다. 의

인을...칭찬하거니와 - 여기서 '기념'(*     , 제케르)은 원어상 '기억하다'란 뜻이며

, '칭찬하거니와'(*       , 베라카)는 '축복하다'란 의미인 바, 본 문구는 의인이 그

생전의 덕 때문에 두고 두고 후세 사람들의 축복 속에 기억되리란 의미이다(시 72:17;

단 12:3).  악인의 이름은 썩으리라 - 악인의 현세적인 자취가 썩어 없어지듯 후세 사

람들의 기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란  의미와 그에 대한 기억이 추하고 냄새나

는 썩은 것을 생각하는 것처럼 혐오스러울 것이란 의미가 동시에 내포되어 있다.


=====10:8

명령을 받거니와 - 자의적으로 행하지 않고 지혜의 교훈에 순종하며 그 뜻대로  실

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입이 미련한 자(*                , 에윌 세파타임) - 문자적

의미는 '입술이 어리석은 자'이다. 곧 지혜의 특징이 자신의 말보다 듣는 것을 우선하

는 점에서 본 문구는 지혜의 권고를 경청하기보다는  무익한 자랑과 교만의 방종한 말

로써 그 교훈들을 배척하고 불순종하는 자를 가리킨다(Delitzsch, Zockder).


=====10:9

  바른 길로 행하는 자 - 그 삶이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순종으로 일관되어 고의적으

로 자신을 숨기거나 은폐시킬 이유가 없는 자를 가리킨다(Delitzsch).  한편 70인역과

벌게이트역은 그러한  의미에서  본  문구를  '순박하게  해하는  자'로  번역했다(마

10:16;18:1-4). 드러나리라(*        , 이와데아) - 문자적 의미는 '알려진다', 곧 은

밀하게 모의한 악인들의 궤계가 공공연하게 알려지고  노출되어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서 엄중하게 심판받고 책망되어질 것임을 보여 준다.


=====10:10

 눈짓하는 자 - 6:13 주석을 참조하라.


=====10:11

  한편으로는 생명의 또 한편으로는 사망의 발생 동인이 되는 말의 양면성을 보여 준

다. 생명의 샘 - 이는 '의인의 입'과 관련되어 그 말에 대한 특성을 보여 주는 바, 거

룩한 물리  성소에서  흘러나와  모든  것들에게  생명을  기운을  불어넣어  주듯(겔

47:1-12) 지혜의 교훈을 수용한 의인의 말이 상대방에게 항상 새로운  생기를  준다는

의미이다.


=====10: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 본절 하반절을 고려해 보건대 보복의 악순환이라는 모순

을 가져왔던 고대 히브리 사회의 동해보복(同害報復) 사상을(민  35:16-21;신  19:21)

유의한 듯한 본 문구는 모든 다툼의 원인이 사악한 증오의 감정이라는 것을 보여 준다

(6:14 주석 참조).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 여기서 '허물'(*         , 폐

솨임)은 '이탈하여 반발하다'란 뜻의 어근에서 파생된 말로 특별히 개인적, 직접적 피

해를 유발시키는 범죄를 가리키며,  '가리우느니라'(*        , 테카세)는 '덮는다'란

뜻이다.  사랑은 자신에게 가해진 범죄의 직접적 피해로 유발되는 모든 적대감과 증오

의 감정을 순화시키며 그 범죄 자체를 용서하게 한다(고전 13:4;약 5:20;벧전 4:8).


=====10:13

  지혜 없는 자의...채찍이 있느니라  -  여기서 '채찍'(*      ,  쉐베트)은 원어상

'바로 잡다'란 뜻을 함축하는 바, 상반절과의 호응 관계를 고려할 때 본 문구는  무익

하고 타락한 말을 발하는  지혜 없는 자에게는  그 입에서 올바르고 선한  말이  나올

수 있도록 교정을 위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19:29;26:3, Delitzsch).


=====10:14

 지식을 간직하거니와(*           , 이츠페누 다아트) - 문자적 의미는 '지

식을 숨기다.'이는 곧 적절한 때를 위하여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문구

는 지혜있는 자는 자신의 지식을 시의 적절한 상황에서만 절제하여 사용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미련한 자의...가까우니라 - 여기서 '가까우니라'(*        , 케로바)는 '

근접하다'란 의미와 함께 '가까운 이웃'이란 뜻도 함축하고 있다.  이는 곧 미련한 자

의 절제할 줄 모르는 무분별한 말은 자기 스스로를 올무에 걸리게 함은 물론(13:3) 그

이웃까지도 치명적인 곤경에 빠뜨리게 한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10:15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요 - '견고한 성'은 강력한 보호나 힘을  의미하는

용례로 많이 쓰여진 말로(시 18:2;59:17:62;2) 여기서는 확고한 의지  기반을  의미하

며, 적극적인 활력의 동인을 나타낸다(Delitzsch).  따라서 본 문구는 재물 자체는 하

나님의 귀한 선물이므로 땀흘려 벌어들인  재물을 귀하게 여기고 또  값지게  사용할

것을 가르친다. 이는 불의의 재물 혹은 악인의 소득이 무익하다고 강변한 2, 16절  내

용과 대조를 이룬다.  그러므로 우리는 알량한 로맨티시즘이나  게으름으로       말미암은

궁핍함을 부끄럽게 여기고 가난한 이웃을 구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수고하여  재물을

얻어야 할 것이다.  한편 본장 전체의 문맥으로 미루어 보건대, 본 문구는 지혜의  소

유에 대한 비유로도 이해될 수 있다.  가난한 자의...패망이니라 - 구약의 용례상 '가

난'(*        , 달림)이 비천함과 모멸의 상징으로 쓰였다는 점에서 '가난한 자'는 단

순히 물질적으로 궁핍한 자를 가리키기보다는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나약하고 무기

력한 자를 가리킨다(LXX).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의 특성이 무력하고 쉽게 절망하는 것

이기에 이들은 모든 외적 유혹의 영향 속에 쉽게 빠져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곧 지

혜 없는 자의 특성과도 일맥 상통하는 바, 이들의 결국은 완전한 파멸뿐이다.


=====10:16

  의인의 수고 - 여기서 '수고'(*        , 페울라트)는 원어상 '일'이란  뜻과 함께

'보수'(報酬)란 의미도 함축하고 있는 바, 이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방법을 통해 획

득한 의인의 소득을 가리킨다(wages, NIV;earnings, LB). 죄(*       , 하타트) - 이

는 원어상 죄의 결과로 주어지는 '형벌'을 가리키는 바(punishment, NIV), 이는 '죄'

그 자체를 뜻한다기보다는  죄의 결과로서 주어지는 엄중한 심판적 형벌을 의미한다(2

절 주석 참조).


=====10:17

  징계를...그릇 가느니라 -  '그릇 가느니라'(*        , 마트에)는 문자적으로 '길

을 잃고 방황하다'란 뜻이다.  따라서 본 문구는 '징계'(3:11 주석 비교), 곧  바르게

하기 위한 견책을 배격하고 멸시하는 자는 상반절에 언급된 '생명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결국에는 영원한 파멸의 길로 빠지게 될 것을 말하고 있다.


=====10:18

  의례적인 대조의 형식을 벗어난 구절중의 하나이다(10, 22절). 미워함을...가진 자

요 -  '미워함을 감추는 자'란 모든 사고와 행동의 근원인 마음에 사악한 증오심을 가

진 자를 가리킨다.  따라서 이들의 부드럽고 아름답게 보이는 외적 행동이 가식적이고

사악한 것임을 나타낸다.  곧 본 문구는 인간의 외모나 외적 행동으로 그 사람의 전인

적인 면모를 파악할 수 없으며  그 진정한 판단 근거는 오직 마음의 상태와 행동의 근

본 동인임을 암시해 준다(마 5:8;12:34;15:18).  참소하는 자(*               , 모치

디바) - 문자적 의미는 '공공연하게 중상하는 자',  곧 이러한 자는 항상 불화의 원인

을 제공하며 결국에는 그 화가 자신에게 돌아오게 된다.


=====10:19

 말이 많으면...어려우나  -  혹자는 이를 '많은 말로 번명해도 그  허물을  가리는

것은 어렵다'로 해석하나(Bertheau) 전후 문맥으로 볼때 타당치 않다.  곧 본  문구에

서 '말이 많다'는 사실은 그 말들이 무분별하고 진실치 못하며 천박한 것임을  나타내

는 표현이다(전 5:1-3).  따라서 본 문구는 그러한 말들로 인해 자신의 허물이 공공연

히 나타나게 된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 - 말에 있어서의 신중함

을 기하는 자이다(13:3;약 3:1-12).


=====10:20

  의인의 혀는 천은과 같거니와 - 여기서 '천은'은 순수하게 제련된  은을  가리키는

바(8:19), 의인의 말이 그만큼 도덕적 종교적으로 순순한 것이며 많은 사람을  유익하

게 하는 것임을 뜻한다.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 - '가치가 적으니라'(*

         , 키메아트)는 원어상 '아주 작다'란 뜻으로서  본 문구의 문자적 해석은 모

호한 점이 있다.  따라서 델리취(Delitzsch)는 이를 '쓰레기', '오물'을 뜻하는 '마흐

타'(*        )와 연관시켜 해석한다.  이는 상반절의 '천은'과도 적절한 대조를 이룬

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가능한 해석이다.


=====10:21

  의인의...교육하나 - 여기서 '교육하나'(*        , 이레우)는 '돌보다', '양을 치

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본 문구는 지혜를 수용한 의인의 교훈들이 마치

양을 돌보는 목자의 역할처럼(요 21:15;벧전 5:2) 많은 사람들을 샘명길로 인도해  간

다는 뜻이다(전 12:11;렘 3:15). 미련한 자는...죽느니라 - 곧 미련한 자는 다른 사람

들을 진리와 생명의 길로 이끌만한 지혜가 없음은 물론  스스로도 지혜 없음으로 인해

그 길을 찾지 못하고 파멸케 된다는 말이다(호 4:6). 혹자는 '미련한자는  지식이  없

으므로'를 '지식 없는 자(6:32, '무지한 자' 참조)의 미련함'으로 해석하나(Bertheau)

죽음의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영적 무지란 점에서 그 의미가 약화된 해석이다.


=====10:22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 원전에는 상반절을 지시하는 '그것'(*     ,

이마)이란 지시대명사가 첨가되어 있는 바, 본 문구는 그러한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주어지는 축복은 불안과 두려움을 수반하는 인간의 인위적인 부의 축적과는 달리 온전

한 기쁨만이 함께 하는 것임을 보여 준다(빌 4:4). 한편 많은 학자들은 이를  '하나님

이 주시는 축복은 그 위에 사람의 수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로 해석하여(Delitzsch,

Elster, Hitzig, Zockler) 인간의 모든 행사가 오직 여호와의 주권에 달려 있다는  사

실을 강조하기도 한다(시 127:1, 2).


=====10:23

미련한 자는...낙을 삼는 것같이 - 4:16주석과 비교하라. 명철한 자는 지혜로 - 여

기서 '지혜'는 상반절과의 호응 관계를 고려할 때  단순한 내적 소유의 의미보다는 지

혜의 동적 측면 곧 실천적, 결과적 의미에서의 지혜를 가리킨다(Zockler).


=====10:24

 그의 두려워하는 것 - 이 두려움은 범죄의 결과로 생겨난 것이며(창 3:10) 그 뒤에

는 필연적인 심판적 형벌이 수반된다(28:1).  곧 악인은 그 사악한 행실 때문에  대신

(對神), 대인 관계에 있어서 돌아볼 보복의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보여  준다

(11:27;욥 3:25).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느니라 - 여기서 '이루어지느니라'(*

        , 테보에누)는 원어상 '주다',  '허락하다'(will be granted, NIV)란 뜻이다.

따라서 본절은 인간사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인 권한을 보여 주는 것으로  의인의 소

원은 곧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기에 하나님의 인정하에 실현되어지리란 의미이다.

한편 일부 학자들은 그런 의미에서  본 문구에  직접 '여호와' 란 말을 첨가한다(Aben

Ezra, Elster, Stuart, Umbreit).


=====10:25

 회리바람이 지나가면 - 여기서 '회리바람'(*       , 수파)은 '앗아가다', '소멸시

키다'란 뜻의 어근 '수프'(*      )에서 파생된 말이며  하나님의 심판적 형벌을 비유

한 표현으로 악인의 멸망이 순간적으로  또 흔적도 없이 이루어지게 될 것임을 의미한

다(욥 21:18:사 17:13;마 7:26, 27). 영원한 기초(*         , 예소드 올람) -

이는 일반적인 성경의 용례상 흔들리거나 동요함 없는 기초를 가리키며(시 125:1), 지

혜를 소유한  의인이 견고한 도덕적, 종교적 토대 위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을 것임을 나타낸다(마 7:24, 25).


=====10:26

  이에 초 같고 - 원어상 '초'(*      , 호메츠)는 단지 '식초'(vinegar,  KJV, NIV,

LB, RSV)란 뜻 외에는 특별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지 않으나 70인역과  몇몇      학자들은

이를 '쉬어서 시게 된 포도'(*          , 옴팥스)로 해석한다(Zockler). 그리고 델리

취(Delitzsch)는 이를 고대 근동의 초포도주로 해석하는데,  이는 눈을 자극하여 눈물

을 흘리게 하는 연기를 말하는 하반절과 함께 항상 손해와 괴로움을 끼치는 성가신 존

재를 일컫는다.


=====10:27

  3:2 주석을 참조하라(9:11).


=====10:28

 의인의 소망은 즐거움을 이루어도 - 곧 의인의 바라는 바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기에(24절 주석 참조) 필시 성취될 것이란 점에서 현재의 상황       여부에 관계없이

항상 감사와 기쁨의 삶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롬 12:12). 끊어지느니라(*

, 토베드)  -  문자적 의미는 '실패하다', '잃다'이다. 곧 악인의 바라는 바가 불의한

것이란 점에서 그의 현재적 삶은 물론 미래적 삶 곧 궁극적으로 그 인생 자체가  자기

를 잃어버린 실패작이 되리란 의미이다(11:7;욥  8:13;시 112:10).


=====10:29

  여호와의 도(*        , 테레크예화) - 문자적으로는  '여호와의  길'이다.

이는 곧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여 궁극적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가리킨다(시 25:12;119:27;마 22:16). 한편 70인역은 이를 본서의 맥락에 비추

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으로 번역했다. 정직한 자에게는 산성이요 - 여기서 '산성'

(*      , 마오즈)은 원어상 '힘'(strength, KJV), '방어'(protects, LB)를 뜻하는 바

, 여호와의 모든 계명들이 정직한 자에게는  견고한 보호와 참된 평강을 누리게  하는

원동력이 됨을  보여준다(15절 주석 비교; 시 31:21;37:39;43:2).  행악하는 자에게는

멸망이니라 - 상반절과 함께 여호와의 명령에 대한 순종 여부에 따라 주어지는 양면성

을 드러낸다(21:15). 곧 악인들에게 있어 여호와의 명령은 그들의 삶의 과정에서 항상

제약과 갈등의 조건이 되며 결과적으로는 준엄한 심판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10:30

  의인은 영영히 이동되지 아니하여도 - 이는 히브리인들의 '약속의 땅'에 대한 개념

을 반영한 표현으로 그들은 그 약속의 땅에서 추방되는 것을 가장 큰 불행 중의  하나

로 여겼다.  곧 그러한 추방은 자기 민족과의 단절은 물론 나아가서는 하나님과의  관

계 단절까지를 의미했다(2:21 주석 참조). 악인은 땅에...못하게 되느니라 - 2:21, 22

주석과 비교하라.


=====10:31

 의인의 입은...내어도  -  여기서 '내어도'(*        , 여뉴브)는 '싹트다', '열매

맺다'란 의미로서 의인의 입을 지혜의 열매를 맺게 하는 싱싱한  나무에  비유했다(시

37:30;사 57:19;히 13:15).  개역 성경의 번역보다 이러한 원전상의 의미가 하반절과

의('베임을 당할 것이니라') 대조를 더욱 확실하고 적절하게 나타낸다.


=====10:32

  의인의...알거늘  -  여기서 '기쁘게 할것'(*        , 라촌)은 '열납되다'란 문자

적 의미를 가지는 바, 혹자는 본 문구를 '의인의 입은 하나님께 열납되는 것을  안다'

로 표현했다(Hitzig). 또 어떤 이는 '라촌'이 '은총'이란 뜻의 '혼'(*    )과  동족어

라는 사실을 들어 본 문구를 '의인의 입술은 하나님께 열납되어 은총을 받게 하는  합

당한 것을 말할 줄 안다' 로 해석한다(12:2;골 4:6, Delitzsch). 패역을 말하느니라 -

2:12 주석을 참조하라.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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