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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잠언

[스크랩] 잠언 7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5:43

잠언 7장 주석

 

=====7:1

 저자는 계속해서 음녀의 유혹에 빠진 한 청년의 실례를 실감있게 구체적으로  묘사

함으로써 음녀에 대한 경계를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여기서 4절까지

는 6:20-23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훈계에 앞서 알반적인 지혜에의       수용을 권고하고

있다. 내 아들아...네게 간직하라 - 2:1;3:1 주석을 참조하라.


=====7:2

 내 명령을 지켜서 살며 - 4:4주석을 참조하라. 네 눈동자처럼 지키라 -  '눈동자처

럼'(*                       , 케이숀 에네카)은 원어상 '눈안에 작은 사람처럼'이란

뜻으로 곧 눈망울에 비친 사람의 작은 모습에서 유래된 말이다(Delitzsch, Zockler).

한편  이 말은 성경에서 소중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특별한 보호의 대상이 되는 것을

상징한다(신 32:10;시 17:8).


=====7:3

 이것을 네 손가락에 매며 - 혹자는 이를 부적의 일종으로 보나(Umbreit), 여기서는

반지와 같은 일상적인 장식의 용도를 가리킨다(Zockler).  곧 본 문구는 이러한  일상

적인 용구와 같이 지혜의 교훈을 항상 곁에 두고 간직하며 그대로 이행하라는  의미이

다.  또한 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의 율법(쉐마)을 새겨 가죽으로 된 줄로  자신

들의  손이나  이마에   매고   다닌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출   13:9,   16:신

6:4-9;11:13-21).  특히 이를 손에 맬 때에는 왼팔과 가운데 손가락에 각각 일곱 번씩

감아 매었다(Delitzsch). 네 마음판에 새기라 - 3:3 주석을 참조하라.


=====7:4

 지혜에게 너는 내 누이라 하며 - 지혜를 인격적 존재로 의인화시켰다.  특히  여기

서 지혜를 피교훈자와의 혈육적 관계로 제시한 것은(욥 17:14;30:29  비교) 이스라엘

민족 특유의 공동체적 유대감을 암시하는 바(Delitzsch), 특별한 혈족적 신뢰와  친분

의 관계처럼 지혜와의 관계를 유지하라는 뜻이다. 명철에게 너는 내 친족이라하라 - '

명철'은 제상황을 판별하고 인지할 수 있는 '판단력','통찰력'을 가리키며(1:2주석 참

조), 여기서는 지혜와 동의어로 쓰여졌다. 한편 '친족'(*      , 모다)은 '잘 아는 사

람', '면식이 있는 사람'이란 뜻으로 특별히 친분 관계가 있는 사람을 지칭한다(룻 2:

1). 곧 본 문구는 상반절과 병행구로 쓰여진 것으로 그 의미 또한 유사하다.


=====7:5

  피교훈자인 청년이 음녀의 유혹에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길은 자신의 도덕적,  의

지적 결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지혜의 교훈을 그 마음속에 수용하고  그  교훈에

따른 삶을 실천하는 데 있는 것임을 암시한다. 음녀에게...빠지지 않게 하리라 - 2:16

주석을 참조하라.


=====7:6

  음녀의 유혹에 빠진 한 청년의 예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들창으로, 살창으로

내어다 보다가 -  이와 유사한 표현이 야빈의 군대를 이긴 후 승리의 개선가로 불리워

진 '드보라의 노래' 속에 나타난다(삿 5:28).  한편 이스라엘의 주택 구조상  '들창'(

*        , 할론)은 '뚫다'란 뜻의 어근 '할랄'(*       )에서 유래된 것으로 채광(採

光)을 목적으로 벽을 뚫어 만든 창문을 가리켜며, '살창'(*          , 에쉐나비)은 '

시원한 것', '신선한 것'을 뜻하는 '솨나브'(*      )란 어근에서 파생된 것으로 차광

(遮光)과 통풍을 목적으로 나뭇살 등을  잘 엮어 만든  상하 개폐식 창문을 가리킨다(

Delitzsch, Hitzig).


=====7:7

  어리석은 자(*   , 페타임) -  이는 '열려진' 이란  뜻의  어근  '파타흐'(

*      )에서 유래된 말로 곧 생각이 단순해서 외부의 유혹에 대해 그 마음을 무방비

상태로 열어 놓아 쉽게 속아 넘어가는 자를 가리킨다(1:4;8:5;9:6). 소년 중에 - 여기

서는 인지 능력과 경험이 부족한 미숙한 젊은이들을 총칭하는 말이다.  지혜 없는 자(

*            , 헤사르 레브) -  이는 6:32에 나타나는 '무지한  자'와 동일한 말로서

문자적으로 '마음이 결핍된'이란 뜻이다. 여기서는 걷잡을 수 없는 정욕 때문에 그 이

성적인 판단 능력을 상실한 자를 가리킨다.


=====7:8

 거리를 지나 - 여기서 '거리'(*     , 슈크)는 여러 사람들로 붐비는 대로(大路)를

가리키는 바, 본 문구는 어리석은 자가 의도적으로 이러한 번잡한 장소를  피한  것과

음녀의 거처가 은밀한 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이는 곧 음행의 범죄가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수치스러운 것임을 암시한다.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하여 -  문자적

의미는 '음녀의 모퉁이로 접근하여'이다. 곧 여기서의 '모퉁이'는 음녀의 집 모퉁이를

뜻한다기보다는 12절과 연계시켜 볼 때 음녀가 지켜 서 있는 길의 모퉁이를 가리킨다(

Zockler, Umbreit).  한편 본절에서 '지나', '가까이하여'란 말들은 어리석은 자가 그

정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으슥한 거리를 이리저리 배회하는 모습을 암시해 주고 있다.


=====7:9

 죄의 세력을 상징하는 어둠에 대한(눅 22:53;롬 13:12;살전 5:4-7) 반복적  표현을

통해 그 속에서 은밀하게 행하는 어리석은 자의 모습을 묘사한다.  저물 때, 황혼 때,

깊은밤 흑암 중에라 - '저물 때'(*      , 네쉐프)는 원어상 '시원하다'란 뜻의 '나솨

프'(*       )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저녁부터 한밤중까지를 포괄적으로 일

컫는 말이다(욥 24:15;렘 13:16),  그러나 여기서는 원전상 이 말이 '황혼 때'와 더불

어 복합어 형태로 나타나는 바 (*                     , 베네쉐프 베에레브 욤), 이

는 시간적으로 한밤중보다 조금 이른 때를  가리키는 듯하다(Delitzsch).  또한 '깊은

흑암 중에라'(*                                , 베이숀 라일라 와에펠라)는 문자적

으로 '밤의 눈동자와 어두움 중에라'란 뜻으로서 매우 어두운 밤의 중심, 곧 한밤중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본절은 그 어리석은 자가  초저녁부터 으슥한 모퉁이에서 배

회하며 은밀한 밤이 되기까지 기다린 사실을 암시한다.


=====7:10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계집이 - '기생의 옷을 입은'(*               , 쉬트 조

나)은 문자적으로 '창기의 겉옷'이란 뜻이며, '간교한 계집'(*

, 이솨 웨네추라트레브)은 '마음을 숨긴 여자'란 의미로서 여기서는 일반적인  창기가

아니라 아무 남자에게나 자신의 본심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육체적 만족만을 추구하는

한 남편의 아내를 가리킨다(19절).  한편 아무리 음란한 여자라고는 해도 자신의 신분

이 옷으로 표출되었던 당시의 풍습과(창 38:14,15) 연관지어 볼 때 한 가정의  아내가

창기의 옷을 입는다는 사실은 매우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이런 점에서 본절은  '창기

의 옷처럼 단장한 음흉한 여자'라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Hitzig).


=====7:11

 떠들며 완패하며 - '떠들며'(*       , 호미야)의 문자적 의미는 '(격한 감정으로)

시끄럽게 소리치다'로서 육적 정욕과 경박함으로 그 도덕적 행태가 극히 불량한  상태

를 가리킨다(9:13). 또한 '완패하며'(*       , 소라레트)는 '도덕적으로 악하고 완고

하여 일반적인 훈계나 충고로는 다루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호 4:16).  곧 본 문구

는 그 여자의 행실이 순전한 한가정의 아내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잔폭한 야수의  습성

과 닮았음을 상기시킨다. 그 발이 집에 머물지 아니하며 - 그녀의 신분이 가정 주부란

점에서,  마땅히 해야 할 자신의 일들을(딛 2:5) 제쳐두고 오직 음욕만을 충족시키기

위해 쉴사이 없이(Vulgate) 그 대상을 찾아 방종하게 나도는 것을 가리킨다.


=====7:12

 어떤 때에는 -  음부(陰部)의 무절제하고 습관적인 형태를 암시하는 말이다. 거리,

광장 - 1:20 주석을 참조하라. 기다리는 자라 - 여기서 '기다리는'(*        , 테에로

브)은 문자적으로 '잠복하여 숨어 기다리다' 란 뜻으로(lurks, NIV) 그녀가 육욕의 대

상을 찾는 것이 마치 사냥꾼이 덫을 놓고 기다리는 것같이       또 강도가 그 도적질의 대

상을 기다리는 것같다는 사실을 알려줌과 아울러(1:11),  그 간부의 유혹에 빠진 결과

가 비참한 파멸뿐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2:18, 19).


=====7:13

  간부의 습관적 행실을 폭로한(11, 12절) 저자는 이제 다시 본 예화의 현재적  시점

으로 돌아와 자신이 목격한 바를 기술하고 있다. 그를 붙잡고 입을 맞추며 - '붙잡고'

(*            , 헤헤지카)는 '완고하게 달라붙다'란 뜻이며, '입을 맞추다'(*

, 나쉐카)는 '(불이)붙다'란 뜻의 '나사크'(*       )와 동일한 어근에서 파생된 말인

바, 본 문구는 타오르는 정욕을 억제하지 못한 채 육체적 접촉만을 위해 끈덕지게  그

상대를 유혹하는 간부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창 39:12).  부끄러움을 모

르는 얼굴로(*                , 헤에자 파네하) -  문자적 의미는 '뻔뻔스러운 얼굴

로', '굳은 얼굴로'이다. 이는 곧 그녀의 도덕적 이성과 감성이 습관화된 음행으로 인

해 마비되어 일말의 수치심도 느끼지 못하게 된 사실을 시사한다(21:29, Fleisher).


=====7:14

 간부의 유혹의 말을 직접 인용하여 본 예화를 더욱 생동감 있게 전개시킨다.  화목

제를 드려서...오늘날 갚았노라 - '화목제'(*                 , 지베헤 쉘라밈)는 죄

인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친교를 누리기 위해  드리는 제사이다(레위기 서론

참조). 한편 이 제사의 희생 제물의 일부는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고(레 3장)  그 나머

지 부분은 제사장과 제물을 드린 자에게 각각  분배되어 경건함과 특별한 감사의 마음

으로 함께 식용되어졌다(레 7:11-36). 그러나 여기서 간부(姦婦)는 마치 종교적 의무

에 투철한 자인양 자신을 위장하면서,  자신에게 남은 화목제의 분깃을 자신이 유혹한

청년과 육적 쾌락을(16절) 준비하기 위한 만찬으로 사용하고자 한다.  곧 그녀는 화목

제물의 분깃이 가지는 거룩한 종교적 의의를 고의적으로 배제한 채, 이를 자신의 쾌락

을 위한 정욕의 도구로 전락시키고 있다(고전 11:20, 21).


=====7:15

  이러므로...너를 만났도다  -   그녀는 화목 제물의 분깃을 먹는 종교적 행위를  이

행하기 위한 방편으로 그 청년을 찾았다고 말함으로써 자신이 청년을  유혹한  사실을

경건한 종교적 목적 때문인 것처럼 합리화시키고 있다.  곧 그녀는 경건한 종교적  목

적을 가장하고 거짓된 애정의 말을 통해 어리석은 청년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7:16

  만찬과 거짓 애정으로 청년을 유혹한 간부는 이제 본격적으로 그들이 나눌  쾌락에

대해 언급한다. 화문 요(*           , 마르바딤) - 이는 '펼치다'란 뜻의 어근  '라

바드'(*      )에서 파생된 말로 두꺼운 침대보를 가리키나 여기서는 앉거나 비스듬히

기댈 때  사용하는 방석 또는 베개(31:22)를 의미하는 듯하다(Delitzsch).  한편 개역

성경의 번역은  '털 색실로 무늬를 넣어서 만든 이불' 이란  뜻인 KJV의 coverings of

tapestry와 동일한 의미이나 원문상 이러한 화려한 색깔과 무늬의 뜻은 보여지지 않는

다(covered my bed, NIV;coverings, RSV). 애굽의 문채있는 이불 -       '문채있는 이불'(

*                  , 하투 보트 에툰)은 '색색의 무늬로 수를 놓은 비단 요'를 가리

킨다. 혹자는 이를 여러 가닥의 무명실을 직조해서 만든 것으로 본다(Hitzig).  KJV는

이를  '(애굽의)  좋은 비단과 함께  잘 조각해 놓은' (with carved works, with fine

linen)으로 번역해 이불 자체보다는 침실의 치장 정도를 더 강조하고 있으나  이는 원

전의 내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한편 여기서 이렇게 화려한 이불의 원산지가 애굽으

로 명시된 점으로 보아 당시 활발했던 무역 활동을 엿볼 수 있다(사 19:9;겔 27:7).


=====7:17

 몰약(*   , 모르) - 원산지가 아라비아인 이 몰약은 발삼 나무의 건조 수액으로 만

들어진 것으로 매우 강한 특유의 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성경의 용례상 거룩한 관유

의 재료(출 30:23), 여인의 몸 단장(에 2:12), 시체의 부패 방지(요 19:39) 등의 용도

로 사용되었으나 여기서는 사치와 환락의 상징으로 나타난다. 침향(*        , 에할

림) - 인도가 원산지인 이 재료는 백합과의 약용, 관상용 식물인 노회(蘆회)의 잎에서

짜낸 즙과 그 뿌리를 말려서 만든 것으로 이 역시 향료로 사용되었다(민 24:6). 계피(

*          ,키나몬) - 인도에서 아프리카와 실론의 동쪽 해안을 통해 유입된 육계피(

六桂皮)의 내부 껍질로 약재와 향료로 사용되었다. 뿌렸노라(*      , 나프티) - 이

는 '떨다', '흔들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 바,  혹자가 주장하는 대로 화로에 향을

태워서 그 침실을 향기롭게 했다는 견해는(Hitzig) 타당하지 않은 듯하다.  오히려 이

향료들이 주로 물에 타서 사용되었다는 점에서 이 향료를 탄 물을 뿌렸거나 분말 상태

의 향료들을 직접 침실에 뿌린 것으로 이해된다(Delitzsch, Zockler).


=====7:18

  흡족하게 서로 사랑하며(*                 , 니레웨 도딤) - 문자적 의미는 '사랑

으로 우리의 갈증(욕구)을 흡족할 만큼 풀자'로서 불의한 정욕의 충족을 위해  청년을

유혹하는  간부의  끈끈하고 음탕한 모습을  보여 준다(5:19 주석 비교).  희락하자(

*           , 니트알레사)  -  원어상 '기뻐 날뛰다'란 의미로 육욕을  탐닉함으로써

얻어지는 말초적인 쾌락에 빠진 모습을 묘사한다.


=====7:19,20

 남편은 집을 떠나 - 여기서 '남편'(*        , 하이쉬)은 원어상 '그 남자'라는 경

멸적인 의미인 바, 간부는 자신의 법적 남편을 이렇게 지칭함으로써 청년으로  하여금

그녀의 애정이 자기에게로만 향해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하며 그 음행의 자리에  대한

죄의식을 무마시키려 하는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그녀는 남편의 부재(不在)를 청년

에게 확신시켜 줌으로써 단순한 죄의식의 무마뿐 아니라 음행을 저지르는  일  자체에

대한 적극적인 동조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은 주머니를 가졌은즉  -  '은 주머니'(

*                , 체로르 하케세프)는 문자적으로 '돈 꾸러미'이며 여기서는 특별히

'여행 경비'를 말한다. 그녀는 자신의 남편이 충분한 여비를 가졌기에 결코 일찍 집에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암시함으로써 청년에게 안도감과 범죄에의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


=====7:21

 여러 가지 고운 말로 혹하게 하며 - '여러 가지 고운 말'(*                , 베로

브 리케하)은 원어상 '많은 교훈들', 또는 '많은 학식들'이란 뜻으로 (1:5;9:9), 간부

의 유혹하는 말이 상대를 쉽게 설득시킬 만큼 대단히 능숙하고 교묘한 것을 비꼰 표현

이다(Zockler). 70인역(LXX)은 단순히 '많은 말'로 역했다.


=====7:22

 소가 푸주로 가는 것같고 - 곧 지각없는 소가 자신의 죽음을 알지 못하고 무감각하

게 도살장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처럼 이 어리석은 청년 또한 음행의 비참한 결말을 인

지하지 못하고 음녀의 유혹에 빠져 들어가는 사실을 비유하고 있다(벧후 2:12).  미련

한 자가...쇠사슬에 매이러 가는 것 - 원전상 이는 '쇠사슬이 미련한 자를 매어 벌 주

는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러한 원전상의 번역은 그 의미를 난해하게 만드는 무

리한 것으로서 오히려 개역 성경의 번역이 자연스럽다(KJV, Delitzsch). 곧 본 문구는

어리석은 청년이 저지를 음행의 죄가 그의 전인격을 죄악의 굴레에 속박시키며 자신이

누릴 수 있는 모든 자유를 억제하게 되리라는 비유적 표현이다.


=====7:23

 필경은 - 음행의 결과로 나타나는 어리석은 청년의 파멸이 극히 필연적이고 당위적

인 심판의 보응임을 주지시키는 말이다. 살이 그간을 뚫기까지에 이를 것이라 - '간'(

*       , 케베도)은 히브리인들의 개념상 생명의 중심(애 2:11), 슬픔과 고통스런 감

정의 처소(Delitzsch)로 나타나며 때로는 '심장'과 동일한 어휘로 쓰여지기도 했다(시

73:21). 또한 여기서 '살'(arrow, NIV, LB)이 음행의 결과에 대한 치명적인 보응을 상

징한다는 점에서  본 문구는 음행에 대한 심판적 보응이 그의 전인격을 파탄시키는 쓰

라림으로 다가옴은 물론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그의 영적, 육적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새가 빨리...일반이니라 -  1:17 주석을 참조하라. 혹자는

22절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배격하고 본절을 음행의 비참한 결과를 재삼 강조하기 위

한 후대 편집인들의 삽입절로 보나(Bertheau, Elster, Umbreit) 다만 추측일 따름이다

.

=====7:24

  1절에서 저자는 권고의 대상을 '내 아들아'란 단수로 표현하였으나 여기서는 '아들

들아'란 복수로 그 권고의 대상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는 음행의 범죄가 비단 본장에

나타난 어리석은 청년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인격적으로 완전치 않은 미숙한 젊

은이들 모두가 빠지기 쉬운 보편적인 것임을 시사한다.


=====7:25

  네 마음이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 본절은 '음녀의 길', 곧 부정하고  퇴폐스

러운 음행의 범죄에 대해 단순히 그 행위만이 아닌 전인격의 처소인 마음까지  돌이킬

것을 촉구한다(4:15).  실로 일말의 마음이라도 범죄에 대한 타협의 여지를 남겨놓을

때 이는 그 자체로 이미 죄가 성립되는 것이다(마 5:28).


=====7:26

 그가 많은 사람을...죽은 자가 허다하니라  -  원전상 '많은'(*         , 라빔)은

문자 그대로 '수다한', '무수한'이란 뜻이며, '허다하니라'(*           ,  아추밈)는

'힘 센', '강한'(시 35:18)이란 의미를 가지는 바(Bertheau, Holden, Muenscher),  개

역 성경의 번역은 오류가 있다.  곧 본절은 '그가 뭇한 사람을 상하여 죽게 하였고 수

다한 강한 자들을 사망에 이르게 했다'라고 역하는 것이  원전에  더  충실한  것이다

(many strong men have been slain by her, KJV).       혹자는 여기서 '강한 자'들을 삼손

이나 다윗처럼 성경에서 음행의 범죄로 파멸되었거나 곤궁에 빠졌던 많은 위인들을 지

칭하는 것으로 본다.


=====7:27

  그 집은 음부의 길이라 - 여기서 '길'(*        , 다르케)은 원어상 복수형으로 쓰

였다.  따라서 본 문구는 곧 '음녀의 집은 음부로 내려 가는 많은 길의 근원이다'라고

번역할 수 있다(Hitzig).  실로 음녀는 수많은 방법을 동원해서 사람들을 범죄케 하며

또한 그 범죄의 결국은 영원한 사람이라는 하나의 귀착점을 갖게 된다. 사망의 방으로

내려 가느니라 - 여기서 '방'(*       , 하드레)은 원어상 '(은밀하게 숨어있는) 골방

이나 침실'을 가리킨다(Fleisher). 따라서 '사망의 방'은 산 자와 멀리 떨어져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은밀한 곳인 '음부', 곧 '스올'을 가리키는  말이다(2:18;5:5;9:18).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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