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성경 구약 주석 신약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잠언

[스크랩] 잠언 5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5:42

잠언 5장 주석

 

=====5:1

  2:15-19에 전술된 교훈들이 재언급되는 본장은 6:20-35;7장과 함께 음행에 대한 엄

중한 경고를 기술한다.

   지혜 ... 명철 - 본서에 나타나는 일반적 의미와 같이 이들은 모두 오랜세월과  연

륜의 경험, 관찰 속에서 획득된 체험적, 실제적 지혜를(1:2 주석 참조) 가리킨다.


=====5:2

 근신을 지키며 - '근신'(          , 메짐모트)은 문자적으로 대부분 '악의적인 음

모나 궤계'란 부정적 의미를 가진다(24:8).  그러나 여기서는 '신중하고 사려깊은  생

각'(1:4;2:11 주석 참조)이라는 긍정적인 뜻으로 사용되었다(Delitzsch).

   네 입술로 지식을 지키도록 하라 - 본 문구는 '네 입술로 지혜의 교훈을  보호하고

전달하라'(Zockler) 또는 '네 입술은 옳고 합당한 하나님의 지식에서 나오지 아니하는

어떠한 것도 피하라'(Delitzsch)로 해석될 수 있다(시 17:3;말 2:7).  한편  여기서의

'입술'은 3:1에 나타나는 '마음'의 은유적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는 저자의 시

적 병행의 의도 속에서 3절의 '음녀의 입술'에 대한  대조적  형태로  쓰여진  것이다

(Delitzsch).


=====5:3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 '음녀'에 대해서는 2:16, 17  주석을  참조하라. 

성경에서 입의 말이 꿀처럼 달콤한 것으로 비유된 용례는 있으나(시 119:103), 입이나

입술 그 자체가 꿀로 비유된 용례는 없다는 점에서 '음녀의 입술'은 곧 음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의미하며, 꿀이 벌집에서 흘러나오는 상태를 비유한 '꿀을 떨어뜨리며'는

곧 달콤한 유혹의말을 하는 상태를 회화적으로 묘사한 것이다(Toy).  따라서 본  문구

는 육체적 의미에서의 말초적인 쾌락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꿀이 달고 매혹적인  맛

을 가졌듯이, 음녀의 관능적으로 유혹하는 말이 매우 달콤하여 일시적 쾌락을  자극한

다는 의미이다.

   그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 여기서의 '입'(      , 히카) 또한 그 문자적 의미

(8:7;욥 12:11;31:30;겔 3:26;호 8:1)보다는 '음녀의 입술'과 마찬가지로 음녀의 입에

서 나오는 말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기름보다 미끄러우나'는 '부드

럽게 하다', '아름답게 하다'란 상징적 의미를(2:6;6:24) 가지는 바(Delitzsch),   본

문구는 음녀가 아첨과 유혹의 말로 음행의 죄악을 교묘하게 합리화시키며  그로  인해

판단력을 마비시켜 범죄하게 함을 의미한다(시 55:21).


=====5:4

  음녀와 관계한 자의 비참한 결말이 3절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기술된다.

   나중은 - 이 말은 현세적인 쾌락과 범죄 뒤에 수반되는 궁극적인 심판의 의미를 함

축한다.

   쑥같이 쓰고 - 여기서 '쑥'(        ,  라에나)은 우리가 흔히 식용하는  '쑥'과는

다른 종류로서 단단하고 곧은 줄기에 가지가 많으며 둥글고 작은 열매와 흰색잎이  달

린 높이 60cm 가량의 식물이다.  이는 쓰고 염분이 있어 근동에서는 독초로 알려져 있

다(신 29:18;암 5:7;6:2;계 8:11).  한편 원어상 '쑥'이란 말에는 '저주'란 뜻이 함축

되어 있는바, 이는 본절의 의미를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  70인역(LXX)은  이를  단지

'쓰다'는 의미에서 '쓸개'(           ,  콜레스)로 번역했다(gall, NIV).

   두 날 가진 칼같이 날카로우며(                          , 하다  케헤레브  피요

트) - '양날에 날이 선 칼같이 날카로우며'가 더 원전에 충실한 해석이다(시 149:6;사

3:16).  여기서 '칼'은 원어상 '파멸'을 뜻하는 '하라브'에서 파생된 말인 바, 본  문

구는 음녀와 함께한  결과가  날카로운  칼에  찔린  것과  같은  죽음임을  보여준다

(Delitzsch).


=====5:5

 본서의 저자는 음녀와 음행에 관한 구절을 언급할 때마다 계속해서 같은 경고를 발

함으로써(2:18;7:27), 음행으로 인한 죄의 엄중한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2:18 주석 참

조).


=====5:6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 '평탄한 길'(      , 오라흐)은 문자적으로  사

람들의 잦은 왕래가 있어 그 안전함이 확고하게 보장되는 갈을 가리키며, '찾지  못하

며'(              , 펜테팔레스)는 '준비하지 못하다', '예비하지 못하다'란 뜻을 나

타내는 바, 본 문구는 특히 '못하며'(    , 펜)가 보다 강한 부정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욥 32:13), 음녀의 죄악된 삶은 결단코 생명과 안전이 보장된 길을  예

비할 수도 없고 따라서 그러한 길에서 완전히 제외된 대상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Delitzsch, Gesenius, Holden, Luther, Zockler).

   자기 길이 든든치 못하여도 - '든든치 못하여도'(      ,  나우)는  '비틀거리다',

'방랑하다'란 뜻을 가지는 바(시 107:27;사 24:20;29:9;렘 14:10;애 4:14), 이는 올바

른 삶의 목적과 그 방향을 상실한 채, 궁극적인 귀착지가 음부인 죄된 길에서  방황하

는 모습을 비유한 것이다(Wordsworth).


=====5:7

 2:1 주석을 참조하라.


=====5:8

 그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 - 건강한 사람이 격리된 전염병  환자를  대하듯이

철저하게 음녀와 가까이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이는 곧 죄(음행)의 무서운 전염성을

시사하고 있기도 하다.


=====5:9

 음행에 대한 엄중한 심판적 결과가 현재적(9, 10절), 종국족(11-14절) 측면에서 기

술되고 있다.

   네 존영이 남에게 잃어버리게 되며 - 여기서 '존영'(      ,  호드)은  문자적으로

'아름다움', '영예'란 뜻을 가지나 본절 속에서 이는 청년에게서만 찾아볼 수있는 '청

순함', '순수함'이라는 의미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단 10:8;호 14:6).  따라서  본

문구는 그러한 청년의 이미지가 음란의 범죄로 말미암아 공공연하게 퇴색되고  상실된

다는 사실을 경고하고 있다(Zockler).

   네 수한이 잔포자에게 빼앗기게 될까 하노라 - '수한'은 문맥상 아름다움과  패기,

힘등이 절정에 이르는 청년기를 가리킨다.  그리고 원어상 집단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

는 '잔포자'(            , 레아케자리)는 탐욕스럽고 잔인한 음녀의 추종자들을 지칭

하는 바, 이들은 유혹된 대상을 완전히 영적, 육적 파멸의 지경에 이르게 하고자 혈안

이 된 자들이다.


=====5:10

  타인이 네 재물로 충족하게 되며 - '재물'(    , 코아흐)은 원래 '힘'을 뜻하나 여

기서는 개역 성경의 번역대로 청년이 수고하여 얻은 돈과 재산을(욥 6:22;호 7:9)  가

리킨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Delitzsch).  또한 '타인'(        , 자림)은 위에서 언

급된 '음녀와 그 추종자들'을 가리킨다.  청년이 애써 수고하여 얻은 재물이 그가  음

녀의 유혹에 빠짐으로써 일순간에 상실될 것임을 경고하고 있는 본 문구는 음행의  결

과가 청년에게 있어 얼마나 치명적인 것인가의 일면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6:26). 

한편 하반절은 상반절과 병행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5:11

  현세적, 가시적 파멸(9, 10절)에 이어 삶의 종국에 닥칠 파멸을 기술한다.

   네 몸, 네 육체가 쇠패(衰敗)할 때에 - 여기서 '몸'(      , 바사르)은 단순히 '살

덩이'(욥 31:31)를, '육체'(      , 쉐에르)는 뼈와 조직을 포함한 '육신'을 가리키는

바, 이들은 곧 현세적 삶에 대한 시적 병행의 의미로 쓰여진 것이다.  따라서 본 문구

는 인간의 현세적 삶의 마지막 상황을 가리키는 것이다.

   한탄하여(        , 나하메타) - 이는 원어상 '바다의 요동함'(사 5:30),  '사자의

울부짖음'(28:15), '사람들의 애통함'(겔 24:23)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으나  여기서는

명백한 목적없이 정욕과 방종 가운데 지낸 죄악된 삶에 대한 절망적인 탄식으로  이해

할 수 있겠다(Delitzach).


=====5:12

  1인칭 어법으로 그 삶에 대한 회한이 자괴적인 탄식으로 기술된다.

   훈계 - 1:2 주석을 참조하라.

   꾸지람 - 3:12 주석을 참조하라.


=====5:13

  청종치 ... 귀를 기울이지 - 이들은 모두 '주의깊게 듣고 순종하다'란 원어상의 의

미를 가지는 바(신 26:14;삼하 12:18), 본절은 피교훈자의 타락과 그로  인한  절망이

결코 교훈자의 훈계나 인도가 없어서가 아니라 정욕에 눈이 멀어 말씀을 배격하고  순

종치 않은 자신의 어리석음 때문이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5:14

 많음 무리들이 모인 중에서(                          ,  베토크 카할 웨에다)  -

여기서 '카할'은 특별히 부름받은 자들의  모임(회중)을(                   ,  LXX),

'에다'는 일반적인 군중들의 모임(집회,                   , LXX)을  각각  가리키나

여기서는 특별한 구분없이 많은 사람들의 모임을 강조하기 위해 두 단어를 복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여진다(Delitzsch).  한편 이 말들은 성경에서 백성을 재판했던 70인

의 장로들을 지칭하는 데 사용하기도 하였다(민 25:7;35:12).

   모든 악에 거의 빠지게 되었었노라 - 곧 많은 사람들 중의 한 구성원으로 속해  있

으면서도 그 악행을 자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들에게 해를 끼치는 모든 종류의  종교

적, 도덕적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르게 됨을 가리킨다.  한편 죄클러(Zockler)는  여기

서의 '악'을 죄악의 결과로 파생되는 '형벌'의 의미로 파악해(출 5:19;삼하  16:18;사

10:6 참조) 본절을 '많은 군중들 앞에서 그 죄악에 따른 치명적인 보응을  받게  되었

다'란 뜻으로 해석한다.


=====5:15

 음행에 대한 엄중한 심판적 경고를 기술한 데 이어 저자는 아가서에 나타나는 바와

같은 에로틱한 비유들을 통해 건전하고 순결한 결혼 생활을 권고하고 있다(15-19절).

   네 우물에서 ... 네 샘에서 - 고대 근동에 있어서 '샘'과 '우물'은 매우 소중한 자

산 중의 하나로 여겨졌기에 이 말은 유다 지파(사 48:1) 또는 이스라엘(민 24:7) 등에

비유되기도 하였던 바, 여기서 아내를 '샘'과 '우물'에 비유한 것은(아 4:12)  아내에

대한 소중함을 특별히 강조하기 위함이다.  또한 '마시며'(      , 쉐테)란 말 속에는

본능적인 욕구의 충족이란 뜻이 함의되어 있는바, 본절은 정상적인 부부 사이의  건전

한 성생활을 권면하는 것으로서 순결하고 깨끗한 성생활은, 건강에 유익한 맑은  샘물

을 마시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비유하고 있다(고전 7:9).


=====5:16

  네 샘물을 ... 네 도랑물을 - 본절은 학자들 간에  다양하게  해석되어진다.   (1)

'샘물'가 '도랑물'을 부부 관계를 통해 얻은 '자녀'들로 보고 그들의 선한 행실이  풍

성한 물줄기처럼 넘치게 될 것을 가리킨다고 해석한다(Aben Ezra, Holden,  Wardlaw). 

(2) '샘물'과 '도랑물'을 남편의 힘, 곧 '생산력'으로 보아 그러한 생산력을 오직  결

혼 관계 안에서만 행사할 것을  반어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한다(Delitzsch). 

(3) 전후 문맥과는 연결이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으로 '샘물'과 '도랑물'을 모두  아내

에 대한 비유로 보아 '네 아내를 순결한 결혼 생활 안에만 숨겨두라'란 뜻으로 이해한

다(Origen, LXX).  본 문구는 (3)의 해석에 근거할 때 음행의 추악함을 드러내는 동시

에 합법적으로 맞아들인 아내의 소중함을 강조하려는 저자의 의도를 분명하게 보여 주

고 있다.


=====5:17

  그 물로 ... 나누지 말라 - 16절의 내용이 다시 반복되고 있는 본절은 또한 16절의

견해들에 따라 그 해석이 상이하다.  곧 (1)의 견해에 따를때 본절은 '합법적인  결혼

생활 속에서만 네 자녀들이 태어나게 하라, 결코 부정한 성관계를 통해 자녀들을 낳아

집 밖에 두는 일이 없도록 하라'란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2)의 견해는 '네  본능

적인 욕구를 결코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를 통해 충족시키지 말라'란  뜻으로  해석된

다.  한편 가장 타당한 (3)의 견해에 의거할 때 본절은 합법적인  아내와의  충실하고

순결한 결혼 생활을 재삼 강조하여 권고하는 내용으로 이해된다.


=====5:18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 여기 '네 샘'(          , 마코레카)은 '아내'를  지칭하

는 것으로 본 문구는 자신의 아내로 하여금 자녀를 낳아 기를 수 있도록 하라는  의미

이다(Bertheau, Delitzsch, Zockler).  여기서는 자녀의 출산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여

겼던 히브리인들의 축복 개념이 여실히 반영되어 있다(창 30:1-8).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 여기서 '젊어서 취한 아내'는 '젊음의 아름

다운 소산으로 네게 준 아내'(Umbreit), 또는 '네가 젊을 때 결혼한 아내'(Delitzsch)

를 가리킨다.  그러한 아내와 평생을 같이 하면서 그 안에서만 즐거움과 기쁨을  얻으

라는 교훈이다.


=====5:19

 유일한 사랑의 대상인 젊은 아내의 매력과 아름다운 특성을 그러한 속성을 지닌 동

물들에 비유해 회화적으로 묘사하고 있다(아 4:5;8:14).

   사랑스러운 암사슴(                    , 아옐레트 에하빔) - 여기서  '아옐레트'

는 성숙한 영양(羚羊)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미 셈족에게 있어서 우아한 다리와 아름다

운 눈 때문에 사랑스런 여인의 상징으로 곧잘 비유되어 왔었다(Delitzsch).  또한 '에

하빔'은 에로틱한 의미에서의 이성적 사랑을 나타내는 말이다(7:18).

   아름다운 암노루(      -         ,  야엘라트헨) - '야엘라트'는 '기어  올라가는

것'(      , 야알)이란 말에서 파생되어 '야생 염소'를 가리키는데 그 우아한  모습으

로 인해 고대 근동에 있어서 연애 대상에 대한 탁월한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는 데  보

편적으로 비유되어 왔다(Zockler).  또 이 동물은 아랍과 페르시아의 시문헌에서도 많

이 보여진다(Umbreit).

   그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 '품'(        , 다데이하)은 원어상 사랑의  처소로

서의 '유방'을 가리키며(겔 23:3, 8, 21), '족하게'(        ,  예라우카)는  '갈증을

풀만큼 흠뻑 마시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상징적으로 이는 아내의  사랑

이 그 남편으로 하여금 항상 새로운 만족으로 흡족시켜 줄 것이란 뜻을  함축하고  있

다.  한편 70인역(LXX)은 이런 에로틱한 표현을 피하여 원전의 의미를 많이  희석시키

고 있다.

   연모하라(        , 티쉐게) - 이는 '취하다'란 뜻의 동사 '솨가'(      )에서  유

래된 것으로(20, 23절;22:1;사 28:7), 부부는 마땅히 서로에 대해 술에 취하듯 취해야

한다는 것, 곧 부부간에 지고(至高)의 행복감을 얻게 하는 열렬한 사랑의 상태를 나타

내는 말이다(Delitzsch).


=====5:20

  저자는 본장의 내용을 피교훈자에게 다시 한번 주지시키려는 의도에서 합법적인 부

부 생활의 유익성(15-19)을 기술한 직후에, 무익하고 맹목적인 정욕에의 탐닉에서  파

생되는 음행의 부당성을 반어법적으로 재차 강조하여 지적하고 있다.

   음녀 ... 이방 계집 - 2:16 주석을 참조하라.


=====5:21

  피교훈자에게 합법적으로 결혼한 아내의 순결함과 소중함을 들어 음행의  부당성을

지적한 저자는 이제 최종적으로 이를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죄(음행)에 대한  궁극적인

심판, 곧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수직적 관계로 귀착시켜 음행의 부당성을 종교적 의미

에서 강도높게 설파하고 있다.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 앞에 있나니 - 여기서 '사람의 길'(             

  , 다레케 이쉬)은 각 사람들의 삶의 여정, 또는 개개인의  행동  양식을  가리키며,

'여호와의 눈'(                   , 에이네이 예화)은 모든 피조물을 감찰하시는  하

니님의 신적 능력에 대한 신인동형동성론적 표현이다.  인간의 행위와 그  모든  삶의

행적을 하나님 앞에서 여실하게 드러날 수밖에 없다.  곧 '주의 눈은 악한 자와  선한

자를 살피면서 모든 것을 감찰하신다'(15:3)는 말씀처럼 피조된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악된 행위를 조금도 은폐시킬  수  없다는  뜻이다(욥  24:23;31:4;34:21;렘

16:17;32:19;호 7:2;히 4:13).  실로 인간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유지 없이  어떠

한 참된 삶의 목적과 방향도 설정할 수 없으며 바른 종교적, 도덕적 행위 능력과 판단

력도 소유할 수 없다.  오직 '여호와의 눈'을 의식하고 그분의 뜻에 합당한 삶을 영위

할 때에야 만이 진정한 구원의 길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본절과 내용상  연

결에 있어 본 문구는 음행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신성한 부부관계를 파괴시키는 비윤

리적 죄악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엄히 금하신 계명임을 상기시키고 있

다(출 20:14).

   평탄케 하시느니라(        , 메팔레스) - 이  말은  원어상  '평탄케  하다'(6절;

4:26), '정확히 헤아리기 위해 저울에 달아보다'(Buxtorf,  Gesenius) 등의 뜻을 가지

며 여기서는 후자의 견해가 더 합당한 듯하다(pundereth, KJV).  곧 하나님은  인간의

행위와 그 마음의 숨은 동기를 헤아리시며  선악  간의  모든  일을  판단하신다(벧전

2:23;계 20:13 참조).


=====5:22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 1:16, 17과 유사한 표현으로 여기서 '걸리며'(    

         , 일레케두노)는 '그물이나 함정, 덫에 걸려 잡힌다'는 뜻이다.  곧  자신의

악한 정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부정을 행한 자는 결국 그 죄에 대한 엄중한 보응을  받

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러한 자는 현세적으로는 스스로 인격적 파탄의  지

경에 이르게 되며, 종국적으로는 하나님의 심판을 모면할 수 없게 된다(마 26:52;  계

13:10).

   그 죄의 줄에 매이나니 - 상반절과 그 의미상 병행을 이루는 구절이며 여기서  '줄

에 매이나니'(                    , 베하벧리 이타메크)는 견고한  올가미에  강하게

동여맨다는 뜻으로 이러한 매임은 곧 죽음과 직결되는 것이다(1:31, 32; 11:5;  18:7;

29:6; 시 7:15;40:12;사 5:18;요 8:34;벧후 2:19).


=====5:23

 그는 훈계를 받지 아니함을 인하여 죽겠고 - 여기서 '받지 아니함'(         ,  베

인)은 원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본 문구는 '훈계가  없어서  죽겠고'라는

문자적 의미를 가진다(shall die without instruction, KJV).  그러나 이러한  문자적

해석은 마치 음행을 행한 자가 교훈자의 훈계를 전혀 듣지도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범

죄한 것처럼 내용을 왜곡시킬 위험이 있다.  따라서 '받지 아니함'은 이미 주어진  훈

계를  배격하고  순종하지  않았다라는  의미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Vulgate,

Umbreit).  곧 본 문구는 음행자가 교훈자의 간곡한 훈계를 듣지 않고 자의적으로  범

죄하는 어리석음 때문에 영멸의 죽음을 면할 수 없게 되리라는 뜻이다.

   미련함이 많음을 인하여 혼미하게 되느니라 - '미련함'(           ,  이웰레토)은

'완악하고 어두운 마음'이란 뜻으로 여기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자제할줄 모르는  육체

적 정욕을 가리키며(Delitzsch), '혼미하게 되느니라'(        , 이쉐게)는 '술에  취

해 비틀거리다'(19, 20절)란 뜻을 가지는 바, 본 문구는 술에 취해 자신의 갈 길을 찾

지 못하고 헤매이는 어리석은 자처럼 교훈자의 훈계를 무시하고 자신의  정욕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정도(正道)를 이탈해 멸망으로 치달아 가는 음행자

의 비참한 말로(末路)를 여실하게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메모 :

'구약 > 잠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잠언 7장 주석  (0) 2015.02.08
[스크랩] 잠언 6장 주석  (0) 2015.02.08
[스크랩] 잠언 4장 주석  (0) 2015.02.08
[스크랩] 잠언 3장 주석  (0) 2015.02.08
[스크랩] 잠언 2장 주석  (0) 2015.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