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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욥기

[스크랩] 욥기(4): 욥과 친구들의 논쟁(3)(22-31장)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21:10

욥기(4): 욥과 친구들의 논쟁(3)(22-31장)


* 욥과 친구들의 세 번째 논쟁(22-31장) *

  첫 번째 대화에서 욥을 방문한 친구들은 그가 당하는 고난은 그의 죄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그에게 회개를 촉구했다. 두 번째 대화에서 그들은 욥을 정죄하고 모욕하며 악인이 당할 무서운 운명을 강조했으나 회개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들은 이제 세 번째 논쟁을 통해서 특정 죄목을 들어 욥을 고소하고 있다. 엘리바스는 다시 한번 욥에게 하나님께 돌아갈 것을 요청하고 있다. 욥은 세 차례에 걸친 공격이 진행되는 동안 그 공격에 대해서 고뇌에 찬 대답을 하고 있다.

1-1. 엘리바스의 세 번째 말(22장)

 * 의롭다고 주장하는 욥을 비난함(1-3)

  엘리바스는 스스로 의롭다고 주장하는 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비난하였다.

  "사람이 어찌 하나님을 유익하게 할 수 있겠느냐? 지혜로운 자도 스스로 유익할 따름이니라. 네가 의롭다고 주장하나 그것이 전능 자에게 무슨 기쁨이 되고, 네 행위가 온전하다 하여 그것이 하나님께 무슨 이익이 되겠느냐?"(1-3)

 * 욥을 정죄함(4-11)

  엘리바스는 욥이 지극히 악한 자이기 때문에 그가 받을 형벌에 받을 것이라고 말한다.

  "(네가 하나님께서 무죄한 너를 치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너를 책망하고 심문하신 것은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네 악이 크기 때문이다. (네가 당하는 중한 고난을 보니) 네 죄악이 매우 큰 것이 분명하다. 너는 아무 이유 없이 형제의 물건을 볼모 잡았고(잔인함), 헐벗은 자의 옷을 벗겼으며(당시에는 돈을 빌린 자가 겉옷을 담보로 벗어 주었는데 이 옷은 가난한 자가 밤에 덮고 자는 이불이었다. 그러므로 이 옷은 저녁까지 돌려주어야 했다. 엘리바스는 욥이 이 옷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목마른 자에게는 물을 주지 않았으며, 굶주린 자에게 양식을 주지 않았다고 고발한다(극단적인 개인주의). 너는 권세가 있고 넓은 토지를 소유하고 존귀한 자가 되어 그 안에서 살았다. 그러나 너는 그 풍족한 중에서도 구걸하러 온 과부를 빈손으로 돌려보냈고(불의한 청지기), 아무도 도울 자가 없는 불쌍한 고아의 팔을 무자비하게 꺾어버렸다(잔인함).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올무가 너를 둘러 있고, 갑자기 두려움이 너에게 덮쳤으며, 어두움이 너를 소경으로 만들었고, 홍수(큰 환난)가 너를 덮어버렸구나!"(4-11)

 * 욥에 대한 영적 도전(12-20)

  엘리바스는 욥이 옛 적에 악인들이 행하던 길을 따르고 있다고 비난한다.

  "하나님은 높은 하늘에 계시기 때문에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신다. 너는 눈을 들어서 별이 얼마나 높은지 바라보라. 너는 감히 하나님이 무엇을 알 수 있으며 흑암 중에서 어떻게 심판할 수 있느냐? 고하고, 또한 하나님이 내 사정을 알지 못하고 저 하늘 너머에만 계신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가 하는 말은 마치 노아 홍수 때의 악인들이 하던 말과 비슷하다. 그 때에도 악인들은 노아의 말을 듣지 않고 계속 악을 행하다가 결국은 모두 물 속에 빠져 죽었다. 그 때에 그들은 하나님께서 집에 좋은 것으로 채워 주셨어도 하나님을 무시하고 전능자가 자기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축복도 주지 못하고 심판하지도 못한다)고 비웃었다. 그러나 나는(엘리바스) 이러한 행악 자들이 가는 길을 가지 않는다. 왜냐하면 악인들은 반드시 심판을 받고 그 때에 의인들이 이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죄 없는 사람들이 악인들을 보고 비웃으며 우리 대적이 끊어지고 그 남은 것은 불에 탔다고 외치게 될 것이다."(12-20)

 * 회개를 간청하는 엘리바스(21-30)

  엘리바스는 마지막으로 욥에게 회개를 요청한다.  

  "너는 (회개하고)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한 관계를 회복하라. 그리하면 다시 복이 네게 임할 것이다. 내가 청하노니 너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교훈을 받고, 그 말씀을 네 마음에 두라(하나님의 교훈을 받으라). 네가 만일 전능 자에게 돌아가고(하나님께 돌아가라), 또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한다면(죄를 떠나라) 너는 다시 번성하게 될 것이다. 네 보배를 진토에 버리고 오빌의 금을 강가에 버리라(하나님보다 더 의지하던 것을 버리라)."

  엘리바스는 욥이 회개했을 때에 주어질 축복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리하면 전능하신 분이 네 보배가 되고 네게 귀한 은이 되실 것이다(하나님이 그의 보배가 되어 주심). 그리고 이로 인해서 너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기뻐하여(하나님을 기뻐하게 됨) 하나님을 향해 네 얼굴을 들게 될 것이다(하나님을 향해 얼굴을 들게됨). 그때에 네가 하나님께 기도하겠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응답해 주실 것이다(기도가 열리고 기도 응답을 받음). 너는 기도 응답을 받고 네 서원을 하나님께 드리게 될 것이다(서원을 갚게 됨). 네가 경영하는 일은 무엇이든지 형통할 것이며, 네 앞길이 환하게 비취리라(형통과 번영). 너는 낮아질 때에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말하라. 왜냐하면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멸시와 천대에서 높여주심). (하나님은 네가 회개하고 정결하면) 네 중보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며 이로 인해 죄가 있는 자들까지도 구원해 주실 것이다."(중보 기도를 들어주심)(21-30)

                                   <적용 질문>

1. 우리는 심한 고난 속에서 끝까지 자기가 선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볼 때에 그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1-3) 그 생각과 엘리바스의 말을 비교해 보자.

2. 욥을 정죄하는 엘리바스의 말을 읽고 우리는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한 적이 없는 지 반성해 보자. 그리고 이렇게 대한 것이 생각나면 회개하자(4-11).
1) 잔인함
2) 무자비함
3) 극단적인 개인주의
4) 재물을 하나님 뜻대로 사용하지 않음.

3. 노아의 홍수 때에 악인들은 노아의 말을 듣지 않고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살면서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축복할 수 없다고 비웃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심판하지 못한다고 비웃으면서 계속해서 죄를 저질렀다(12-20). 우리는 이와 같이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행동하고 말하고 있지 않는지 반성해 보고 우리의 행위를 온전하게 하자.

4.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하나님과 멀어진 관계를 다시 회복해야 한다.
 1) 하나님의 교훈을 마음에 둘 것.
 2) 전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 갈 것.
 3) 죄를 떠날 것.
 4) 하나님 보다 더 의지하는 것을 버릴 것.

5.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를 회복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축복을 주신다(21-30).
 1)  하나님이 그의 보배가 되어 주심.
 2) 그가 하나님을 기뻐하게 됨
 3) 그의 기도가 열리며 기도 응답을 받음
 4) 서원한 것을 이행하게 됨
 5) 그가 하는 일이 형통하게 됨
 6) 멸시와 천대받던 자리에서 높아짐
 7)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죄인들을 구원해 주심
 

1-2. 엘리바스에 대한 욥의 세 번째 대답(23-24장)

  욥은 엘리바스의 주장을 무시하면서도 다음 두 가지 문제를 곰곰이 생각해본다(자기가 경험한 불의와 다른 사람들이 겪은 불의). 욥은 그의 사건을 하나님께 제기하기 원하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만날 수 없고 불공정하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른 사람들의 죄악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계신다. 이러한 침묵을 수반한 하나님의 불공평이 욥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 하나님께 대한 열망을 호소함(23:1-9)

  "내가 오늘도 혹독히 원망(쉬아흐: 근심하며 깊이 생각함)하니, 이는 내가 받는 재앙이 너무 커서 탄식만으로 그 재앙을 표현할 수 없음이라. 내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계신 곳을 알 수 있으랴? 내가 만일 그곳을 알 수 있다면 그 보좌 앞에 나아가 내 사정을 호소할 수 있으련만! 그리하면 내가 내 입에 변명할 말을 가득 채우고 하나님께 내 사정을 진언할 수 있을 텐데! 그러면  하나님께서 내게 대답하시는 말씀을 내가 듣고 모든 시비를 가릴 수 있을 텐데 ! 하나님은 크신 권능을 가지셨고 자비하시므로 연약한 나와 다투시지 않고 오히려 내 말을 들어 주실 것이라. 하나님 앞에서는 정직한 자가 하나님과 변론할 수 있으므로 내가 부당한 심판으로부터 영원히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그러나 (답답한 일은) 내가 앞으로 가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뒤로 가도 하나님을 볼 수 없는 것이라 ! 그가 내 왼 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가 없고, 그가 오른 편으로 돌이켜도 뵈올 수 없으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1-9)

 * 자신의 무죄 선언(23:10-17)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하나님을 뒤 따라 가듯이 그 뜻을 순종함),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말씀대로 삶),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않고 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더 귀중하게 여겼도다(말씀을 사랑함).

  "하나님의 뜻은 변하지 않으시니 누가 능히 그 뜻을 돌이킬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마음에 하기로 작정하시면 무슨 일이든지 행하시니, 그러므로 그가 나를 위해 정하신 일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도다. 그러므로 내가 그의 앞에서 떨며 이를 생각하고 그를 두려워하는구나. 하나님이 나로 낙심케 하시고 전능하신 분이 나로 두렵게 하시니 이는 어두움으로 나를 끊지 않으셨고 흑암으로 내 얼굴을 가리우지 아니하셨음이라(죽지 않게 하시고 계속해서 어둠의 재난을 만나게 하셨다)(하나님의 주권에 순복함)(13-17).

 * 어찌하여 극악한 죄인들의 심판이 시행되지 않는고 !(24:1-25)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시기를 정해놓으셨건만 어찌하여 하나님을 아는(경건한) 사람들은 그 날(심판이 시행되는 날)을 볼 수 없단 말이냐 !(왜 악인들에게 심판이 신속하게 시행되지 않는가?)"(1)

  욥은 이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의한 일을 다음과 같이 진술한다.

  "어떤 사람은 남의 땅의 경계를 강제로 옮겨서 자기 땅을 넓히며 남의 양을 탈취하여 기르고 고아의 나귀를 빼앗으며 길로 내어쫓나니(약한 자를 억압함), 이런 자들로 인해 세상에 가난한 자들이 모두 다 숨어버렸다. (악한 권력자들로 인해 쫓겨난) 연약한 사람들은 거친 땅에 사는 들 나귀같이 이리 저리 다니며 양식을 구하고, 거친 광야만이 그들의 자녀를 위해 식물을 내어주는구나. 그들은 밭에 나가서 남이 심은 곡식(악인이 거두고 남은 것)을 추수하고, 악인이 남겨 둔 포도를 따고 있도다. 그들은 의복이 없어 벗은 몸으로 밤을 지새우고, 추위에 덮을 것이 없어 산중에서 소나기에 몸이 젖으며, 몸을 가릴 것이 없어 바위를 안고 잠을 자고 있도다."(2-8)

  "어떤 사람은 고아를 어미 품에서 빼앗으며 가난한 자의 옷을 볼모로 잡는구나. 이로 인해 가난한 자들이 옷이 없어 벌거벗고 다니며, 굶주린 채로 곡식 단을 메고 있다. 그들은 악인의 집에서 기름을 짜고 있고 목이 말라서 괴로워하면서 악인의 술 틀을 밟는구나. 인구가 많은 성중(도시)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신음하고 악인에게 상처를 입고 부르짖는다. 그러나 어이하여 하나님은 그 불의를 징계하지 않는단 말이냐 !"(10-12)

  "빛(또는 진리)을 배반하는 사람들의 이렇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빛(진리)의 길을 알지 못하고 그 길에 머물기도 싫어한다. 살인자들은 새벽(아직 어두울 때)에 일어나서 (새벽부터 일해야만 먹고 살 수 있는) 가난한 사람들을 죽인다. 그들은 밤이 되면 도둑이 되어 남의 물건을 훔친다. 그리고 간음하는 자들은 저물기만을 기다렸다가 날이 저물게 되면 얼굴을 변장하고 아무도 자기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음란한 행동을 하는 도다. 밤에 집을 터는 자들은 낮에는 문을 닫고 살기에 빛을 알지 못하도다. 이러한 살인자, 도둑, 간음 자들은 모두 다 어두움을 빛으로 알고 빛을 어두움으로 여기고 있는 자들이라."(13-17)

  욥의 세 친구들이 악인들이 반드시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였다.

  "악인들은 물 위에 빨리 흘러가고(곧 망하게 됨) 그의 산업은 저주를 받나니, 그들이 다시는 포도를 추수하기 위해서 포도원 길을 다니지 못하게 될 것이라. 가뭄과 더위가 눈 녹은 물(적은 물)을 사라지게 하듯이 죽음이 범죄자들의 생명을 그치게 하리라. 그들이 죽게되면 태(어머니)도 그를 잊을 것이며 구더기가 그 몸을 맛있게 먹을 것이다. 그는 다시는 사람들에게 기억되지 못하고 그가 행한 불의는 나무처럼 꺾여버릴 것이다. 이런 자들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가련한 여인을 학대하고 남편을 잃은 과부들을 학대하는 악한 자들이다."(18-21)

  그러나 욥은 실제로 친구들의 말과는 달리 악인들이 심판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권능으로 이런 강한 자들을 보존시키나니 살기를 바라지 못할 자들도 일어나 살고 있도다.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호위하사 평안케 하시니 하나님의 눈(은혜)이 악인들에게 있는 것이 분명하다. 악인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높아지며, 벌을 받지도 않고, 보통 사람들처럼 살다가 죽는다. 그들의 죽음은 마치 곡식 이삭이 다 익어서 베임을 받는 것과 같다. 그들은 충분히 살만큼 살다가 때가 되어 평안한 죽음을 죽는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누가 능히 내 말에 대해서 비난할 수 있단 말이냐?"(22-25)

                                  <적용 질문>

1. 우리는 죄 없이 고난을 받으나 오래 동안 하나님께서 침묵하실 때에 어떤 생각을 하게되는가? 우리의 생각과 욥의 탄식을 비교해 보자(1-9).

2. 우리는 고난 받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연단 하신 후에 정금 같이 나오게 될 것임을 믿을 수 있는가? 우리는 고난 중에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이제 순종 할 수 있는가?(10-17 참조)

3. 우리는 다음과 같은 일들(악인이 심판 받지 않는 일)을 볼 때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24:1-12)
 1) 가난한 자들이 권세 있는 자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방황함.
 2) 가난한 자들이 압제자로 인해 입을 옷이 없어 고난을 당함.
 3) 가난한 자들이 노동력을 착취당함.
 4) 도시의 세력가들에 의해 약한 자들이 수난을 당함  

4. 살인, 간음, 도둑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좋아한다. 우리는 하나님(빛) 앞에서 살기를 좋아하는가? 아니면 어둠 속에서 살기를 원하는가?

5. 우리는 악인들이 심판받지 않고 평안히 살다가 죽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2-1. 빌닷의 세 번째 말(25장)

  빌닷은 욥의 장황한 말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는다. 빌닷의 짧은 연설은 그가 욥에게 대답할 말이 떨어졌음을 보여준다.

  빌닷은 지존하신 하나님 앞에 인간의 정결함을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헛된지 설명한다.

  "하나님은 권능과 위엄을 가지신 분으로서 지극히 높으신 곳에서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시는 분이시다(욥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공격하고 악을 묵인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빌닷은 하나님은 다툼이 아니라 평화를 주시는 분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군대(천사들)는 너무 많아서 그 수를 셀 수 없으며,  아무도 하나님의 빛(태양, 은혜) 앞에서 숨을 자가 없도다(아무도 하나님을 대적할 수 없으며 하나님 앞에서 숨을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지 않고 살 자가 없다)."(1-3)

  "그런즉 하나님 앞에서 사람이 어찌 의롭다고 할 수 있으며, 여인에게서 난(죽을 수밖에 없는)자가 어찌 하나님 앞에서 깨끗하다고 주장할 수 있겠느냐? 하나님의 눈에는 달도 밝지 않게 보이고 별도 정결하지 않게 여기는데 어떻게 감히 벌레와 구더기 같은 사람이 정결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3-6)

                                    <적용 문제>

1. 우리는 다음과 같은 욥의 친구들의 실패를 통해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로할 때에 이러한 일들을 행하고 있지 않는 지 살펴보자. 그리고 다시는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1) 욥을 동정하는 발언을 전혀 하지 않았다.
 2) 욥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다.
 3) 감정적, 육체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욥의 호소를 무시했다.
 4) 너무 많이 말을 했으며 욥(피상담자)의 말을 충분히 듣지 않았다.
 5) 공격적이고 논쟁적이었다.
 6) 욥을 격려하기 보다 흠을 잡기에 바빴다.
 7) 자기들이 욥이 당하는 고통의 원인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8) 욥의 문제에 대한 그들의 잘못된 관점을 완고히 주장했다.
 9) 욥의 문제에 대해 부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10) 욥이 슬픔과 좌절을 표시한다는 이유로 그를 질책하고 정죄했다.

2. 하나님은 높은 곳에서 사람들에게 평화를 주신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들에게 진정한 평화를 주신다는 것을 믿고 평화를 구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3. 우리는 하나님의 군대를 계산 할 수 없다. 하나님의 군대는 너무 많아서 아무도 하나님을 대적하거나 반대할 수 없다.

4. 욥을 비난하는 친구들의 발언 뒤에는 사단이 욥을 넘어뜨리려는 간교한 꾀가 숨겨져 있었다. 욥은 혼자 있을 때는 그의 신앙의 순수성을 지켰다. 그러나 친구들이 정죄하는 말을 듣고 원망과 불평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일을 보면서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는가?


2-2. 욥의 대답(26-28장)

  빌닷의 세 번째 발언이 이 책에서 제일 짧은 발언이었다면(25장), 이에 대한 욥의 대답(26-31장)은 이 책에서 가장 긴 부분으로 되어 있다.

 *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욥의 묘사(26장)

  앞에서 빌닷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말했다. 그러나 욥은 자기가 빌닷보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주장한다.  

  욥은 빌닷의 말은 고통 받는 자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비난한다.

  "네가 힘없는 자를 참 잘 도왔구나. 기력 없는 팔을 참 잘 구원하였구나. 지혜 없는 자를 참 잘 가르쳤구나, 큰 지식을 참 잘 나타내었구나. 네가 누구를 향하여 말을 내었느냐? 뉘 신이 네게서 나왔단 말이냐?(1-4).

  욥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빌닷보다 더 자세하게 말한다.

  "음령(르파임: 죽은 영웅들, 거인들)들도 큰물과 수족 밑에서 떠나니, 이는 하나님 앞에는 무덤(또는 사후의 세계)도 드러나고 멸망의 웅덩이(무덤)도 숨길 수 없기 때문이라. 하나님은 북편 공간에 별들을 펴놓으시고,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 땅을 달아놓으셨다(공중에 땅이 달려 있다는 말은 최근에야 과학자들이 밝혀낸 사실이다. 그러나 욥은 이미 수 천년 전에 이러한 것을 알고 있었다). 하나님은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않게 하신다(욥은 하나님께서 비를 구름으로 보관하고 필요할 때 내려 주심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구름은 수많은 물(비)을 보관하는 저수지이다). 하나님께서는 구름으로 자기 보좌를 가리우시고 우산 같이 그 위에 치기도 하시는구나(하나님은 자기 영광을 사람들에게 숨기신다). 하나님께서는 수면에 경계를 그으시고('후크': 원을 그리다)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낮과 밤을 정하셨다(하나님은 지구의 동반부와 서반부를 중심으로 낮과 밤이 교차되게 하신다. 수평선이 원형이라는 사실은 최근에야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하나님께서 꾸짖으시면(번개) 하늘 기둥(우주의 중심, 또는 높은 산들)이 떨며 놀라도다(뇌성과 지진). 그는 권능으로 바다에 폭풍과 물결을 일으키시며, 지혜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라합(바다 신, 악의 세력들)을 쳐서 깨뜨리신다. 그는 그 신(바람)으로 하늘을 단장하시고(흐렸던 하늘을 맑게 하시며) 그 손으로 날랜 뱀(바다 신, 악령)을 찔러 무찌르신다(악의 영들도 무찌르신다). 그러나 이런 일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가 하나님께 들은 것은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 뿐이라. 그 큰 능력의 우뢰를 누가 능히 측량할 수 있으랴!"(11-14).

 * 악인의 운명에 대한 욥의 묘사(27장)

  욥은 하나님께 다음과 같이 자기의 무죄를 호소하였다.

  "나의 의를 빼앗으신 하나님 ! 나의 영혼을 괴롭게 하신 전능자의 사심을 가리켜 이제 맹세하나이다. 나의 생명은 아직도 내 안에 남아 있고 하나님의 기운은 내 코에 있나이다.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내 입과 혀로 불의와 악한 꾀를 말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분명히 내 친구들이 한 말을 옳다고 인정할 수 없습니다. 나는 죽을 때까지 내 순전함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내 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앓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 나는 평생 동안 마음에 가책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1-6).

  욥은 악인은 자기가 아니라, 오히려 무고한 자를 죄인으로 몬 친구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아니라) 나의 대적과 나를 치는 자들이 악인과 불의한 자(아왈: 공정하지 못한 사람)가 되기를 원하노라. 악하게 재물을 번 자는 잠시 유익을 얻지만, 하나님께서 그 영혼을 거두시면 그 재물은 아무 유익도 없으리라. 환난이 그에게 임할 때에 그가 부르짖으나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실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평상시에 전능 자를 기뻐하지 않았으며 기도하지 않다가 어려울 때만 기도하는 외식 자들이기 때문이다(7-10).

  욥은 다음과 같이 악인(친구들?)을 저주한다.

  "내가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너희에게 가르치고 전능 자의 뜻을 숨기지 않고 말하리라. 너희가 이것을 모두 다 보고서도 어찌하여 헛된 일을 행하는 사람이 되었는고? 악인이 전능하신 하나님께 받을 분깃(폭력을 휘두르는 자가 받을 보응)은 이러하도다. 악인의 자손은 번성하나 칼에 맞아 죽을 것이며, 그 후손들은 굶주리고, 겨우 살아 남은 자도 염병으로 죽어서 남편을 잃은 과부들은 울 수도 없게 되리라. 악인은 부정축재로 은을 티끌같이 쌓아놓고 좋은 옷을 수없이 준비하지만 그 옷은 의인이 입고, 그 은은 죄 없는 사람들이 나눌 것이다. 악인의 집은 속이 빈 누에고치 집(좀의 집)처럼 텅 비게 될 것이며, 상직군의 초막(농부가 곡식을 보호하기 위해 임시로 지은 집)처럼 불안하게 될 것이라. 악인은 비록 많은 재물을 가지고 죽으나 그 조상의 묘에 묻히지 못하고, 그 재물은 순식간에 사라져 없어지리라. 두려움이 흐르는 물같이 그의 뒤를 쫓을 것이며, 사나운 폭풍이 밤에 휘몰아쳐서 그의 모든 재산을 날려 버리리라. 하나님께서 그를 아끼지 않고 활로 쏠 때에 그가 피하려하나 피할 수 없으리라. 그리하여 그는 결국 사람들의 박수와 비웃음 속에서 자기가 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말 것이다(11-22)."

 * 하나님의 지혜에 대한 욥의 토론(28장)

  친구들은 하나님께서 욥의 삶 가운데서 어떤 일을 행하고 계신 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욥은 이 장에서 사람은 하나님의 완전한 지혜를 알 수 없다고 선언한다. 욥은 인간이 하나님의 지혜를 알 수 다는 것과 죽음과 자연을 지배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욥은 먼저 인간이 귀한 보석을 어떻게 찾아내는 지에 대해서 묘사한다.

  "은은 나는 광산이 있고 용광로에 연단 하는 금도 그 나는 곳이 있으며, 철은 흙에서 캐어내고 동은 돌을 녹여서 얻는다. 사람들은 지하의 암흑 속에서 갱을 파고 그 속에 들어가서 광석을 구한다. 그들은 사람이 살지 않는 깊은 지하 속으로 줄을 달고 내려간다. 이러한 사람들은 사람들과 격리되어 흔들리며 내려간다. 땅 위에는 식물이 나지만 그 밑에 있는 지하에는 광석을 캐기 위해 뒤집어엎어져서 온통 불로 뒤집어 놓은 돌 투성이가 되었다. 이러한 돌 가운데는 남보석이 있고 사금이 있지만 이러한 돌들이 있는 길은 솔개나 매도 발견할 수가 없다. 이러한 지하 속 길은 위엄 있는 짐승이나 사나운 사자도 지나가 보지 못하였다. 사람들이 보석을 찾기 위해 단단한 바위를 깨뜨릴 때에는 산의 뿌리가 흔들리고 무너진다. 그리고 돌 가운데 구멍을 파고 그 속에서 각종 보물을 발견하게 된다. 그들은 그 보물이 있는 곳으로 물이 스며들지 못하도록 막고 돌 속에 숨겨진 보석들을 밝은 세상으로 가져온다"(1-11).

  욥은 보석과는 달리 지혜는 찾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혜는 어디서 찾으며 명철이 있는 곳은 어디란 말이냐? 지혜와 명철의 가치를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이러한 것은 사람 사는 땅에서 얻을 수가 없다. 깊은 물 속에서도 찾을 수가 없고 바다에서도 찾을 수가 없도다. 지혜와 명철은 정금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은을 달아주어도 그 값을 지불할 수 없다. 지혜와 명철의 가치는 오빌의 금이나 귀한 수마노나 남보석보다도 비싸며, 황금이나 유리, 그리고 황금 장식으로도 비교할 수 없다. 지혜와 명철은 산호나 수정과 홍보석보다도 더 귀하며, 구스의 황옥과 순금으로도 그 값을 지불할 수 없다(12-19).

  마침내 욥은 마침내 지혜를 하나님 안에서 찾는다.

  그렇다면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이 있는 곳은 어디란 말인가? 지혜는 모든 생물이나 공중의 새도 볼 수 없다. 지혜는 멸망이나 사망도 소문만 듣고 그것이 어디 있는 지는 알지 못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지혜의 길을 깨달으시며 그것이 있는 곳을 아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시며 어디에나 계시고 이 세상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땅 끝까지 감찰하시고 온 천하를 두루 보시며 바람의 가볍고 무거움을 정하신다. 그리고 물의 무게를 달아보고 그 분량을 정하시며 비를 위해 길을 정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지혜를 보시고 그것을 선포하시며 굳게 세우시고 연구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향해서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고 가르쳐 주셨다(20-28). 욥이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욥의 친구들의 말처럼 자기가 죄인이 아니라 참된 지혜를 발견한 사람임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분명히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참다운 지혜(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나는 것)를 발견하고 그것을 실천한 사람이었다.

                                    <적용 질문>

1. 욥은 이미 수천 년 전에 땅을 공간에 매달고 물을 구름에 싸시며 수면이 거대한 원형이었다고 고백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는 이러한 욥의 말을 들으면서 그 시대의 사람들이 얼마나 지혜가 있었는지 알 수 있다.

2. 우리는 욥이 극한 고난 중에서도 죽기까지 신앙의 절개를 지키겠다고 선언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떠한 교훈을 받을 수 있는가? 우리는 사후에라도 반드시 악인이 심판 받을 것임을 믿는가?

3. 보석을 찾기 위해 광부들이 얼마나 수고를 하고 있는가? 우리가 지혜를 찾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 보석을 찾는 광부들의 노력과 비교해서 말해보자.

4. 우리는 인생의 지혜를 어디에서 배울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진정한 지혜는 무엇인가? 우리는 이것이 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지혜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3. 욥의 최종적 대답(29-31장)

  이 끝맺는 장에서 욥은 하나님께 홀로 이야기하는데, 그는 마치 배심원 앞에서 변론을 펴는 변호사와 같다. 그는 고통 받기 전인(과거)의 영광을 말하고(29장), 현재의 비참함을 묘사한 후에(30장), 자기의 무죄에 대해 마지막 맹세를 하고 있다(31장).

 * 욥의 과거의 영광(29장)

  "내가 이전 달(병이 걸리기 전)과 하나님이 나를 보호하시던 날(하나님의 축복과 보호가 있던 때)처럼 다시 회복될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 그 때는 하나님의 등불(하나님의 은혜)이 내 머리에 비취었고 내가 그 광명(은총)을 힘입어 흑암(고난) 중에 행하였도다. 내가 건강하던 날을 다시 회복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 그 때는 하나님의 우정이 내 장막 위에 있었고(집에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누림), 전능자가 나와 함께 계셨으며, 내 자녀들이 나를 둘러 있었으며, 뻐터가 내 발자취를 씻기고, 반석이 나를 위해 기름 시내를 흘렸도다(매우 풍요로웠다). 그 때에 내가 나가서 성문에 이르기도 하며(재판관으로 사회적인 지위를 누림, 당시는 성문에서 재판을 열었다), 내 자리를 거리에 베풀기도 하였도다. 나를 보고 소년들은 숨으며(젊은이들에게 존경을 받음) 노인들은 일어나 섰고(노인들도 그를 존경함), 방백들도 말을 참고 그 손으로 입을 가렸고, 귀인들도 소리를 금하니 그 혀가 입천장에 붙었었다(그들은 입을 닫고 욥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귀를 기울였다). 그때에는 귀가 들은즉 나를 축복하고 눈이 본즉 나를 위하여 증거하였다(그의 지혜로운 말을 듣고 본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그에게 감사하며 축복했다)"(1-11).

  욥은 자기가 사회적으로 높이 존경받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는 내가 부르짖는 빈민과 도울 자 없는 고아를 구했기 때문이라. 망하게 된 자도 내게 복을 빌었고, 과부의 마음이 나를 인해 기뻐 노래하였도다. 그 때에 나는 의를 옷처럼 입었고 공의를 도포와 면류관 같이 입고 머리에 썼도다(항상 의롭게 행동했다). 나는 소경의 눈이 되어 주었으며, 절뚝발이의 발도 되어주었고, 빈궁한 자의 아비가 되어 주었으며, 생소한 자(그 지방에 낯선 자)를 도와 소송에서 승리하게 해주었고, 불의한 자의 어금니(연약한 자를 삼키려고 하는 압제자)를 꺾고 그 이 사이에서 겁탈한 물건을 빼어내었도다(무고히 압제 당하는 자를 도와줌)"(12-17).

  욥은 과거에 자기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낙관하였다.   

  "나는 내 가족이 보는 앞에서 늙어서 평안히 죽게 될 것이며(선종: 선하게 끝을 맺음), 나는 모래 알 같이 많은 날을 살게 될 것이라. 나는 뿌리가 물로 뻗어 나가듯이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할 것이며, 나는 가지가 밤새도록 이슬에 젖듯이 하나님의 은혜를 풍족하게 받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나는 점점 더 영광스럽게 될 것이며, 내 활은 내 손으로 날마다 더 강해 질 것이다"(18-20).

  욥은 과거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고, 이웃에게 이슬과 비와 같은 은혜를 베풀었다.

  "무리는 내 말을 들으며 나의 가르침을 잠잠히 기다렸고, 내가 말한 후에 그들은 말을 하지 못했나니 이는 내 말이 그들에게 이슬 같은 은혜가 되었기 때문이라. 그들은 마치 나를 비같이 기다렸고, 늦은 비를 기다리듯이 입을 벌렸구나. 어려움을 당하나 도울 자가 없을 때에 내가 함소하고(미소를 짓고) 그들을 동정하니 그들이 내 위로를 거절하지 않고 기쁘게 받았도다. 나는 그들의 길을 택하였고(갈 길을 인도하고), 그들의 지도자가 되었으며, 마치 왕이 군중 속에 사는 것 같았으며, 우는 자를 위로하는 자(상담자)와도 같았도다"(21-25).

                                   <적용 질문>

1. 욥이 이렇게 선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원인은 무엇이었는가?(3-5, 19 참조)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의 삶은 어떠한지 설명해 보자.

2. 욥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과도 같았다. 그의 선행은 어떠했으며 우리는 그에게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지 말해보자.

 * 욥의 현재의 어두움(30장)

  욥은 자신이 사회에서 버림받은 천한 사람들에게도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조롱하는구나. 그들의 아비는 나의 보기에 나의 양 떼 지키는 개 중에도 두지 못할 자로다(행위가 극도로 타락 한 자임). 이들의 아비는 수척하여 무엇을 이룰만한 힘을 잃은 자니 이런 힘이 내게 무슨 힘이 되겠는가? 그들은 궁핍과 기근으로 쇠약해졌고 광야에서 나는 풀뿌리와 그 뿌리에 묻은 흙을 먹고, 떨기나무 가운데서 짠 나물(해초의 일종)을 꺾으며, 대싸리(로뎀나무) 뿌리를 먹고사는 사람들이다. 무리들은 그들이 나타나면 마치 도적을 만난 것 같이 소리 질러 그들을 내쫓는구나. 그러므로 그들은 사람들에게 쫓겨나서 어두컴컴한 골짜기와 흙구덩이, 그리고 바위 구멍(굴)에서 나귀처럼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살고 있다. 이들은 원래부터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며 도덕적으로 타락한 자들로서 비천한 신분을 가진 자기 고향에서 쫓겨난 자들이로다"(1-8).

  욥은 자기가 이런 수치를 당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를 허락하셨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이제는 그들이 나를 향해 노래부르며 조롱하고 나를 미워하여 멀리하되 얼굴에 침까지 뱉고 있으니, 일이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줄을 늘어뜨리듯이 나를 무기력하고 고통을 당하게 하시므로 무리들이 내 앞에서 굴레 벗은 말처럼 함부로 대할 수 있게 하셨기 때문이라."(9-11).

  욥은 비천한 자들이 군사처럼 자기를 공격하여 심한 두려움 속에 빠져있다고 말한다.

  "그 낮은 무리(할 수 없는 무리)가 내 우편에서 일어나 내 발을 밀어 넘어뜨리고 나를 대적하는구나. 그들은 나를 멸망시킬 길을 쌓고있으며, 도울 자 없는 자들도 내 길을 헐고 있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 도다. 그들은 마치 성을 파괴하고 몰려 들어오는 군사같이 달려들어 나를 놀라게 하였도다. 내 영광을 바람 같이 몰아버리니 내 부요는 구름 같이 사라져버렸구나 !"(12-15).

  욥은 이제 육신이 당하는 고통에 대해서 다시 언급한다.

  "이제 나는 환난 속에 빠져 두려움으로 인해 간담이 녹고 있다.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므로 내 몸에 고통이 그칠 때가 없도다. 영광스럽던 내 옷은 하나님의 큰 능력으로 인해 추해졌으며 내 병든 살에 달라 붙어버렸다. 하나님은 나를 진흙 가운데에 던지시고 티끌과 재에 앉아 있는 신세가 되도록 만드셨으며, 내가 주께 부르짖어도 대답지 않으시고 서서 부르짖어도 구경만 하시는구나. 주께서 돌이켜 나를 잔인하게 다루시고 무력으로 박해하시니, 나는 바람에 이리 저리 날리는 검불 같이 되어 정처 없이 날아다니며 소멸되고 있도다. 나는 주께서 나를 죽게 하신 후에 모든 생물을 위해 정한 집(무덤)으로 끌어가실 줄을 아나이다.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은혜를 구하기 위해 손을 들지 않겠으며, 극한 재앙을 만날 때에 도움을 위해 부르짖지 않겠습니까? 내가 전에 고난 당하는 자를 위해 같이 울지 않았습니까? 내가 전에 빈궁한 자를 위해 그들과 함께 근심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축복 대신 저주가 빛 대신 흑암이 나에게 찾아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제 내 마음은 어지러워서 더 이상 쉬지 못하며 환난만이 나를 기다리고 있나이다.  나는 햇볕이 아니라 질병으로 인해 타서 살이 검어졌으며, 공회 중에 서서 도움을 구하기 위해 부르짖고 있나이다. 나는 이제 이리의 형제가 되고 타조의 벗이 되었나이다. 내 가죽은 검어져서 몸에서 떨어지고 내 뼈는 타는 열기로 인해 타버렸습니다. 주여 ! 이제 내 수금(마음)은 슬퍼 부르짖으며, 내 피리(음성)는 애통하여 울고 있나이다 !"(16-31)

                                   <적용 질문>

1. 자기보다 나이 어린 자(사회적으로 버림받은 자)에게 조롱을 받을 때의 심정에 대해 말해보라.

2. 무고하게 얼굴에 침을 뱉는 조롱을 당해본 적이 있는가? 이때에 심정이 어떠할지 말해보자.

3. 사경을 헤메는 중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볼 수 있는 신앙이 있는가?

 * 자신의 무죄에 대한 욥의 맹세(31장)

  욥은 고난 중에 다시 한 번 친구들의 비난과는 달리 자기가 무죄함을 하나님 앞에 고백한다.

  "나는 음란한 마음으로 처녀를 주목하지 않기로 내 눈과 언약을 맺었도다. 만일 내가 음란한 마음으로 처녀를 주목하여 바라본다면 위에 계시며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징계하시지 않겠는가?(7계명 지킴) 불의한 자에게는 환난이 찾아오고 악을 행하는 자에게는 재앙이 찾아오지 않겠느냐? 하나님은 나의 길을 감찰하시며 나의 걸음까지 다 세고 계신다. 언제 내가 허영에 빠져 헛된 일을 하였으며 내 발이 거짓된 일을 행하기 위해 달려갔는가? 만일 내가 이런 일을 행했다면 하나님의 공평한 판단에 의해서 나의 모든 행위가 드러나게 되기를 원하도다(9 계명 지킴). 내가 언제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길을 떠나 눈에 보이는 물건을 보고 탐심을 품었으며, 뇌물을 받고 내 손에 더러운 것을 묻혔는가? 만일 내가 이렇게 했다면 내가 심은 것을 타인이 먹고 내 소산이 뿌리까지 뽑히는 것이 당연하도다(10계명을 지킴). 언제 내가 여인에게 유혹되어 이웃의 문을 엿보아 기다렸는가? 만일 내가 이렇게 했다면 내 아내가 타인의 맷돌을 돌리며 타인과 더불어 동침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이러한 죄는 중한 죄라. 재판장에게 벌을 받을 죄악이며, 사르는 불과 같아서 내 소산을 뿌리까지 모두 태워 버릴 것이다(7, 10계명을 지킴)"(1-12).

  "내가 언제 남종이나 여종이 내게 자기 견해를 말할 때에 그의 사정을 멸시하였는가? 내가 만일 그들의 사정을 멸시했다면 하나님께서 일어나서 나를 심문할 때에 나는 할 말을 잃게 될 것이라. 왜냐하면 나를 만드신 하나님이 그도 만들었으며,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로 지음 받은 한 형제이기 때문이라(인권 존중). 내가 언제 가난한 자가 도움을 구할 때에 그것을 주지 않았으며 과부를 빈손으로 돌려보냈는가? 내가 언제 나만 혼자 음식을 먹고 고아를 먹이지 않았는가? 나는 젊을 때부터 고아에게 아버지처럼 대해주었고, 태어나서부터 과부를 인도해 주었다. 내가 옷이 없어 죽게된 사람이나 빈궁한 자가 덮을 것이 없을 때에 내 양털로 그 몸을 따뜻하게 해주었으므로 그들이 나를 위해 축복을 빌었구나(가난한 자들을 돌아봄). 내가 언제 재판할 때에 내 후원자와 힘을 합해서 고아를 억울하게 하였는가? 만일 내가 이런 일을 했다면 내 어깨가 어깨뼈에서 떨어지고 내 팔 뼈가 부러지는 것이 마땅하다. 나는 하나님의 재앙과 위엄을 인해 감히 이러한 일들을 행할 수 없었다(공정한 재판)"(13-23).

  "내가 언제 하나님을 버리고 금을 내 소망과 피난처로 생각하였는가? 내가 언제 재물의 풍부함과 손으로 얻은 것이 많다고 해서 하나님보다 그것을 기뻐하였는가? 내가 언제 태양이 빛나는 것과 갈이 밝게 운행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은밀하게 유혹되어 그것들을 섬겼는가?(손에 입을 맞추는 것은 우상 숭배의 방법이다) 이러한 일들은 재판장에게 형벌을 받을 죄악이며 따라서 내가 이런 일을 했다면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배반한 죄를 지은 것이다(1-2 계명 지킴)"(24-28).

  "내가 언제 나를 미워하는 자가 멸망했을 때에 그것을 보고 기뻐하고 그가 재앙을 당한 것을 보고 그 앞에서 내 힘을 자랑하였는가? 나는 원수들이 재앙을 당할 때에 그들이 망하기를 구하는 기도를 내 입으로 결코 한 적이 없다(원수 사랑). 나는 내 집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인의 고기로 배불리 먹였으며, 나그네를 길에서 유숙하게 하지 않았고 길가는 행인에게도 문을 열어 주었다(나그네 대접). 내가 언제 대중의 비난을 두려워하여 내 죄를 숨기려고 외출하지 않은 적이 있었으며, 다른 사람들처럼 내 죄를 숨기고 회개하지 않았던가?(죄를 숨기지 않음)"(29-34).

  욥은 이제 지금까지 자기가 말한 것이 사실임을 선언하고 나서 그의 말을 그친다.

  "누구든지 나의 변론을 들으라. 나의 서명이 여기 있으니 전능자가 나에게 대답하시기를 원하노라. 나의 대적이 쓴 소송장이 나에게 있으면 내가 어깨에 매기도 하고, 면류관처럼 머리에 쓰기도 하고(영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내 걸음의 수를 그에게 고하고 왕족처럼 그를 가까이하였으리라(그를 귀하게 대접했을 것이다). 언제 내 토지가 부르짖어 나를 책망하며 그 이랑이 일시에 울었던가? 언제 내가 값을 내지 않고 그 소산물을 먹고, 그 소유주로 생명을 잃게 하였는가? 만일 내가 이렇게 했다면 밀 대신에 찔레가 나고, 보리 대신에 잡풀이 나는 것이 당연하도다(남의 재산에도 피해를 입힌 적이 없다)"(35-40).

                                  <적용 질문>

1. 욥의 완전한 생활을 자신의 생활과 비교해 보라. 욥의 고백 속에 나오는 "내가..."란 부분에 자기의 이름을 넣고 이 고백을 다시 한 번 반복해 보자. 나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은 어느 것이며 내가 잘하고 있는 부분이 어디라고 생각하는가?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순종하기 위해 기도하자.

2. 다음과 같은 항목을 가지고 욥과 나의 생활을 비교해 보자.
 1)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은 없는가?(우상, 물질)
 2) 성적으로 순결하며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않았는가?
 3) 이웃의 인권을 존중하고 인권이 침해받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4)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고아, 과부, 나그네, 가난한 자 등)을 돕는 일을 적극적으로 하는가?
 5) 남의 물건에 해를 입힌 적은 없는가?
 6) 함께 힘을 합쳐서 이웃을 해치기 위해 거짓 증거를 한 적은 없는가?
 7) 이웃의 물건을 탐낸 적은 없는가?
 8) 원수가 곤경에 처했을 때에 기뻐하지 않았는가?
 9) 죄를 지은 후에 회개하지 않고 이것을 숨기려고 하지는 않았는가?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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