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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욥기

[스크랩] 욥기(3): 욥과 친구들의 논쟁(2)(15-21장)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7. 21:10

욥기(3): 욥과 친구들의 논쟁(2)(15-21장)


* 욥과 친구들의 두 번째 논쟁(15-21장) *

  두 번째 논쟁에서도 엘리바스, 빌닷, 그리고 소발은 "고난은 죄로 말미암는다"는 그들의 이론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두 번째 대화에서 친구들은 욥에 대해 첫 번째 대화보다 더 적대적이며 무자비한 태도로 공격하고 있다. 첫 번째 대화와 두 번째 대화가 다른 점은 욥에게회개를 요구하는 부분이 없는 점이다. 이 논쟁자들은 잿더미 위에 앉은 욥을 향해서 "악한 자에게 찾아드는 위험"(엘리바스-15장), "악한 자를 노리는 올무들"(빌닷-18장), 그리고 "악한 자가 누리는 부요의 짧음"(소발-20장)에 대해서 연설하고 있다.


1-1. 엘리바스의 두 번째 말(15장)

  첫 번째 발언에서 엘리바스는 예의와 공손함을 갖추고 욥을 대했으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가족을 잃고 낙담하고 있는 욥을 향해 그가 연장자를 존경하지 않고 하나님께 도전하는 지독한 죄인이라고 꾸짖는다(그러나 그는 욥을 오해했다. 욥은 자기가 당하는 고난이 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고 했을 뿐이다).

 * 욥의 그릇된 태도를 질책함(15:1-16)
  그는 욥이 헛된 대답을 하는 것을 보니 욥이 지혜자가 아닌 것이 틀림이 없다고 한다. 그는 욥이 사막에서 불어오는 동풍(이 바람은 뜨거워서 농작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해를 주었다)과 같은 무익한 말을 그 품(마음)에 채우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는 욥이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말로 변론하며, 하나님 경외하지 않고 묵상(기도)하기를 그쳤다고 공격하였다. 그는 욥을 정죄하는 것은 자기가 아니라 욥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욥이 외식자와 같이 자기는 의롭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의 죄를 지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스로 지혜 있다고 주장하는 욥을 다음과 같은 말로 공격하였다. "네가 세상에서 가장 먼저 나서 창조 시에 하나님의 계획을 들었느냐?" "네가 알고 깨달은 것이 무엇이기에 우리는 알지 못하겠느냐?" "우리들 중에는 머리가 세기도 하며 네 부친보다 나이가 더 많은 사람도 있느니라" 그는 욥이 친구들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위로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욥이 고난으로 인해 감정이 폭발하여 마음과 말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다고 비난하였다. 그는 스스로 정결하다고 하는 욥을 다음과 같은 말로 공격하였다. "하나님은 거룩한 자들도 믿지 않으시며 하나님은 하늘도 부정하게 생각하시는 데, 어찌 여인에게서 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정결할 수가 있겠는가?" "사람은 악을 행하기를 물을 마시듯 하는 가증하고 부패한 존재여서 누구도 하나님 앞에서 정결하다고 주장할 수 없다."

 * 악한 자의 운명을 상기시킴(15:17-35)
  그는 욥을 향해 자기가 할 말(과거에 본 것)을 들으라고 요구한다. 그는 자기가 하려는 말은 지혜로운 자들이 그 조상에게 받아서 숨기지 않고 전해 준 것이라고 말한다. 그가 하려는 말은 다른 민족에게 영향을 받지 않은 민족 전통의 지혜였다. 이 말은 이방인들과 교류하고 이방인들이 왕래하기 이전에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이 받은 것이었다. 엘리바스는 전통적인 지혜를 따라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악인은 일평생 동안 고통(고통으로 몸부림침)을 당하며, 강포자(공포에 떨게 하는 자)는 잠시 정해진 기간 동안만 활동할 뿐이다" 엘리바스는 계속해서 죄인에게 닥칠 6가지의 고통을 열거한다. 1) 다른 사람을 놀라게 했던 강포자의 귀에는 놀라운 소리(재난의 소식)가 들릴 것이다. 2) 형통할 때에 멸망시키는 자가 그에게 임할 것이다. 3) 그가 어두운 데서 나오지 못한다(죽을 것이다). 4) 칼날의 기다림이 된다(폭력의 희생물이 된다). 5) 그는 떠돌아다니며 음식을 구하고 자기가 죽을 날이 가까웠다는 것을 알게 된다. 6) 환난과 고통이 그를 쳐서 넘어뜨릴 것이다. 그는 악인들이 이러한 고통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들이 고통을 당하는 이유는) 스스로 손을 들어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만하게 행하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배반했기 때문이다."

  엘리바스는 또 다시 악인이 받을 재난 10가지를 열거하고 있다. 악한 자는 목을 굳게 하고 두꺼운 방패를 들고 적을 치려고 달려가는 군인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며, 그 얼굴에는 살이 찌고 허리에는 기름이 엉기었다(교만하여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음). 1) 사악한 부자는 멸망하여 유령 도시, 버려진 집, 그리고 돌무더기에서 살게 될 것이다. 2) 모든 재산을 잃는다. 3) 흑암이 그를 덮칠 것이다. 4) 하나님의 뜨거운 진노의 입김에 소멸될 것이다. 5) 허망한 것을 얻게 될 것이다. 6)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될 것이다. 7) 열매 없는 포도나무와 죽어 가는 감람나무처럼 일찍 죽고 풍요와 안전을 바라지 못할 것이다. 8) 자녀가 없게 될  것이다. 9) 악인은 뇌물을 좋아해서 뇌물을 준 사람은 잘 해주고 뇌물을 주지 않은 사람은 학대한다. 이러한 악인의 집은 불에 타 없어질 것이다. 10) 사악한 자들은 악한 생각을 임신하고 불의를 낳으며, 마음에 궤휼을 예비한다. 엘리바스가 이러한 일을 설명하는 것은 욥이 당한 재난들이 그가 악한 일을 했기 때문에 온 것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욥은 친구에게 이러한 극심한 정죄를 받고 마음이 심히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적용 질문>

1. 우리는 노인의 지혜를 존중히 여겨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나이가 많다고 해서 자기 말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할 수는 없다(무조건 우리는 그 동안 전통적으로 이렇게 해왔기 때문에 너는 그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 함). 왜냐하면 하나님의 지혜가 노인의 지혜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2. 우리는 심한고통을 인해 마음과 말로 하나님을 향해 원망한 적은 없는지 반성해보자.

3. 우리는 악인이 잠시 번성하지만 결국 그는 멸망할 것임을 믿는가? 악인이 고통을 당하는 이유는 무엇이며(하나님을 대적하고 교만하게 행하며 전능하신 분을 배반했기 때문) 우리는 이러한 일을 하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자.

4. 본문에 나열된 악인에게 돌아올 고통을 살펴보고 나와 우리 주변에서 이러한 일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지 살펴보고, 그들이 왜 이러한 일을 당하고 있는 지 생각해 보자.
 

1-2. 엘리바스에 대한 욥의 두 번째 대답(16-17장)

 
* 욥의 혐오(16:1-5)
  욥은 그 친구들의 말이 자기에게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력히 항변한다. 그는 그들과 처지를 바꾸는 경우에 오히려 그들을 효과적으로 위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욥은 그들이 하는 말은 자기도 이미 들은 말이며 새로운 말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친구들은 모두 다 자기를 번뇌하게 만드는 "거짓 위로 자들"이라고 비난하였다. 그들은 욥의 고통을 덜어주기는 커녕 오히려 그의 고통을 더 크게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욥을 위로해 주고 그 말을 경청해주기 보다 쓸데없는 말과 논쟁을 늘어놓았다. 욥은 "도대체 너희가 왜 나를 공격하느냐?" 고 따졌다. 욥은 입장을 바꾸어 만일 친구들이 자기 입장에 놓인다면 자기도 이런 말을 하고 그들을 조롱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욥은 만일 자기가 위로자의 위치에 서게 된다면 자기는 분명히 말로 친구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주며, 그들의 근심을 덜어주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 욥의 탄식(16:6-17)
  욥의 친구들은 욥에게 입을 다물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욥은 자기가 말을 해도 근심이 풀리지 않는데 잠잠하면 그 고통을 해결하겠느냐? 고 비난하였다. 그는 주님께서 자기를 곤고하게 만드시고 그의 사람들(자녀와 종들)을 죽이셨다고 하소연한다. 그는 고통으로 인해 마르고 야윈 자기의 모습이 바로 하나님께서 자기를 죄인으로 여기고 치신 증거라고 주장한다. 욥은 하나님께서 마치 사나운 짐승처럼 진노하고 자기를 찢고 소리치며 자기를 향해 이를 갈고 그의 대적이 되어 그를 노려보고 있다고 부르짖는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무리들(사람들)도 그를 향해 입을 벌려 조롱하며 멸시하며 뺨을 치고 함께 모여 그를 대적한다고 한탄한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경건치 않은 자에게 넘겨주시고 악인의 손에 던졌다고 말하였다. 욥은 자기가 평안히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그를 꺾으시고 짐승처럼 그의 목을 잡아 던지시며 그를 부러뜨렸다고 말한다. 그는 하나님이 궁사가 되어 자기를 활을 쏘는 연습 상대로 삼고 화살을 쏘아 인정사정 없이 그 허리를 뚫고 그의 쓸개로 땅에 흘러나오게 하셨다고 말한다. 그는 마치 하나님께서 용사가 되어 자기를 꺾은 후에 또 꺾으려고 달려들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나님의 공격을 받은 욥은 슬픔을 인해 베옷을 입었으며, 패배한 짐승이 뿔을 땅에 묻듯이 자기의 이마를 땅에 대고 엎드렸다. 그의 얼굴은 울음으로 붉어졌고 고통으로 인해 그의 눈꺼풀에는 그늘이 졌다. 그러나 욥은 엘리바스가 주장한대로 자기가 포학하거나 잔인한 사람이 아니며 따라서 그의 기도는 정결하다고 주장하였다.

 * 욥의 갈망(16;18-17:5)
  욥은 땅에게 억울하게 흘린 자기 피(고통)를 가리지 말고, 정의를 위한 그의 부르짖음이 잊혀지지 않게 하라고 부르짖는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 중에도 욥은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에 그의 증인(싸헤드)과 중재자(멜리츠: 통역자. 해석자, 교사)가 있다고 고백한다. 욥의 친구들이 그를 조롱하지만 욥은 하늘을 향해 눈물을 흘리며 하늘의 중재자(변호인)에게 자기를 위해 변론(야카: 논쟁하다, 법정에서 토론하다)해 달라고 호소한다. 그는 하나님과 자기 친구들이 자기를 공격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친구와 자기 사이를 중재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는 몇 년이 지나지 않아 자기가 죽고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그는 더 급한 마음으로 변호인을 필요로 했던 것이다. 욥은 이제 그의 힘이 다했고 그의 인생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며 그를 매장할 무덤이 준비되었다고 한탄한다. 그러나 이런 환경 속에서 그에 눈에 보이는 것은 자기를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친구뿐이었다. 그는 고통스러워하면서 하나님을 향해 이제 더 이상 자기를 치지 않겠다고 하는 보증물을 달라고 요청한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께 그의 보주(계약을 확증하는 자)가 되어 더 이상 그를 공격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하나님밖에는 이 계약을 위해 손을 칠 자(계약을 확증할 자)가 없다고 고백하였다. 욥은 하나님께서 친구들의 마음을 가리워 깨닫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에 그들도 높임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욥은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무고한 자기 친구를 죄인으로 몰아 붙이는 자의 자녀들이 눈이 멀 것이라고 저주하였다.

 * 진퇴양난의 욥(17:6-16)
  사람들은 그를 비웃으며 이야기 거리(웃음거리)로 삼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는데 이는 가장 모욕적이고 멸시하는 행동이다. 이로 인해 욥은 근심(카아스: 흥분, 분노)이 더욱 깊어져서 눈물로 인해 그의 눈이 희미해졌고 그의 몸은 사라지는 그림자 같이 쇠약해졌다. 욥은 정직한 자와 죄가 없는 자들은 모두 다 욥이 이러한 대우를 받는 것을 보고 놀라고 사곡한 자(불경한 자; 친구들)를 보고 분을 낼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욥은 의인(욥)은 더욱 더 그 길을 독실하게 하고 손이 깨끗한 자(욥)는 점점 더 힘을 얻게 될 것(자신의 의에 대해서 확신하게 됨)이라고 생각한다. 욥은 세 친구에게 자기의 잘못을 찾으러 다시 오라고 빈정댄다. 욥은 그들 중에 참다운 지혜자가 없기 때문에 그의 잘못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비록 욥의 친구들은 욥이 회개하고 소망을 갖기를 원했지만 욥이 살날은 다 지나갔고 그가 마음에 경영하고 소원하는 것은 다 끊어졌다고 선언한다. 소발은 밤과 같은 현실 속에서 욥에게 낮과 빛(회복의 희망)이 가까이 있다고 말했지만, 욥은 자기에게 남은 마지막 소망은 어둠 속에 있는 무덤뿐이며, 그가 바라는 유일한 일은 구더기에 의해 그의 육체가 썩어지는 것뿐이라고 부르짖었다. 욥은 소발을 향해 자기가 무덤에서 흑암을 아비로 삼고 구더기를 어미와 자매로 삼고 지낼 것인데 이제 자기에게 소망이 어디 있겠느냐? 고 비하였다.

<적용 질문>

1. 우리는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사람들인가? 아니면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정죄하고 그들을 더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인가? 말로 고난에 바진 사람을 위로할 수 있는 지혜가 왜 필요한가? 우리에게도 이러한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자.

2. 욥은 하나님께서 무죄한 자기를 공격하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욥이 하나님께서 자기를 어덯게 공격하고 있는 지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비유를 묵상해 보고 그의 생각이 옳은 지 그른지 이야기 해보자. 1) 하나님은 먹이를 잡으려는 야수처럼 자기를 공격하셨다. 2) 하나님은 궁사처럼 자기를 과녁으로 삼고 활 쏘는 연습을 하셨다. 3) 하나님은 힘센 용사처럼 자기에게 달려들어 자기 목을 꺾고 부러뜨렸다.

3. 우리는 너무나 억울한 일을 당할 때에 하나님과 나 사이에, 그리고 이웃과 나 사이에 누군가 내 대신 사정을 말해 줄 중보자의 필요성을 느껴본 적이 있는가? 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중보자로 주셨는 지 같이 이야기 해보자. 왜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만이 중보자가 될 수 있는가?

4.. 우리는 죽을 때가 되어 모든 소망이 사라지고 주변 사람들도 모두 나를 비난할 때에도 끝까지 그 길을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하고 그 손을 죄에서 깨끗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가하는가?


2-1. 빌닷의 두 번째 말(18장)

  빌닷은 그의 연장자가 말했던 말 중에서 많은 주제를 반복하고 있다. 그는 악인들이 올무에 빠질 것이며, 재난을 겪고, 병에 걸리며, 평안과 재산과 명예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빌닷은 욥을 악인이라고 말하고 그에게 이러한 악인의 운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선언한다.      

 * 욥에 대한 비난(18:1-4)
  빌닷은 욥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네가 언제까지 할 말을 찾을 것이냐?" "너는 깨달은 후에 나와 대화하라. 그러면 우리가 네 말에 대답할 것이다." 빌닷은 욥이 자기들을 지각없는 짐승이나 부정한 자로 취급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그는 욥을 "분노하여 스스로 찢는 자"라고 불렀다(하나님의 징계에 대해 분노하는 것은 스스로 해롭게 하는 일이다). 그는 욥이 분노한다고 해도  땅이나 바위(하나님의 견고한 정의)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 악인의 운명에 대한 빌닷의 묘사(18:5-21)
  빌닷은 욥을 염두에 두고 악인에게 닥칠 불행에 대해 무자비하게 말한다. 그는 악인의 빛(총명, 생명, 행복)이 꺼지고, 그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무지, 죽음, 불행)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악인의 집에 있는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에 있던 등불도 꺼질 것이라고 말한다(가정의 행복이 사라짐). 그는 악인의 육체는 쇠약해지고, 자기가 베푼 꾀에 자기가 빠질 것이며, 악인의 발은 그물에 걸리고(제 발로 멸망 속으로 들어감), 자기가 친 올무에 걸리며, 악인의 발뒤꿈치는 창애(함정)에 빠지고 그 몸은 올가미에 사로잡힐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는 사냥꾼(심판자, 하나님)이 악인을 잡기 위해 줄을 땅에 숨기고 그를 빠뜨리려고 함정을 파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다. 빌닷은 함정이란 말을 여섯 번이나 반복하여 악인(욥)이 자기가 판 함정에 스스로 빠질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그는 악인에게는 항상 무서운 일이 일어나서 그를 놀라게 하고(마음에 평안이 없음), 기근으로 인해 힘이 약해지고, 재앙이 그를 잡으려고 그를 기다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1-12).

  빌닷은 "사망의 장자"(가장 극심한 질병: 욥의 피부병)가 그의 육체를 먹을 것이며, 악인은  자기가 의지하던 집(의식주)을 잃고 두려움의 왕(죽음)에게 사로잡힐 것이며, 악인의 집은 다른 사람이 살게 된다. 악인은 1) 그 집이 (소돔처럼) 유황불로 멸망하게 될 것이다. 2) 뿌리(후손)과 자심이 멸망하여 아무도 그를 기념하거나 기억하지 못하고, 그의 대가 세상에서 끊어지게 될 것이다. 3) 광명에서 흑암으로 몰려들어가며(영광스러웠으나 수치스럽게 됨), 4) 세상에서 추방되고, 5) 아들도 손자도 없이 죽게 될 것이다. 그리고 악인이 당하는 이러한 일들을 보고 6) 앞으로 살게 될 사람들과 같은 시대에 살던 사람들이 모두 놀라게 될 것이다. 빌닷은 불의한 자(욥), 즉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욥)의 집이 이렇게 될 것이라고 저주하였다. 빌닷은 욥을 불의한 자와 하나님을 모르는 자로 간주하고 이렇게 적나라하게 그와 그의 집을 저주했던 것이다(13-21).

<적용 질문>

1. 당신은 악인이 사냥꾼이 쳐 놓은 그물에 걸려드는 짐승과 같다는 빌닷의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악인이 자기가 판 함정에 자기가 빠진 사례에 대해서 생각나는 대로 함께 이야기 해 보자. (예) 하만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준비한 장대에 죽음. 다니엘을 죽이려고 모함한 자들이 사자들의 밥이 됨.

2,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 보다 자기의 의식주와 재물을 더 의지하고 있지는 않는가? 빌닷은 이러한 사람들은 그가 의뢰하던 집에서 뽑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하고 있다.

3. 우리는 악한 일을 한 사람들의 집에 의로운 자들이 살게 되는 일을 본 적이 있는가? 있다면 감이 나누어 보자.

4. 우리는 악을 행하다가 그 후손이 끊어져서 가문을 잇지 못하게 된 경우와 후손이 있어도 수치스런 가문으로 남게 된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이러한 일에 대해서 함께 토론해 보자.


2-2. 빌닷에 대한 욥의 두 번째 대답(19장)

  이 장에서 욥은 감정적으로나 영적으로 최악의 상태에 처해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최악의 상황 속에서 최선책을 찾아낸다. 그는 고발자들의 악의와 하나님의 악의, 그리고 친척과 친구들의 악의를 슬퍼한 후에 그가 틀림없이 하나님을 뵙게 될 것이며 하나님에 의해 혐의가 풀릴 것이라는 새로운 영적인 차원의 확신을 갖게 된다.  

 * 친구들에 대한 비난(1-6)
  빌닷의 말을 들은 욥은 분개했다. 그래서 그는 친구들에게 "너희가 내 마음을 번뇌케 하며 말로 꺾기를 언제까지 할 것이냐?" 고 하면서 역정을 냈다. 욥은 친구들이 자기를 열 번이나 꾸짖고 학대하면서도 스스로 부끄러워 할 줄 모른다고 화를 냈다. 욥은 정말로 자기에게 허물이 있다해도 그것은 자기 문제이지 그들이 참견할 일이 아니라고 반박한다. 욥은 친구들이 자기 앞에서 스스로 자랑하며(기세 당당해 하며) 자기의 죄를 증명할 수는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욥은  자기가 이렇게 굴욕을 당하는 것은 (자기가 죄를 지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를 낮추셨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비난한다.

 * 하나님께 대한 원망(19:7-12)
  욥은 자기가 폭력을 당하면서 부르짖어도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신다고 한탄한다. 욥은 하나님께서 다음과 같이 자기를 대적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1) 하나님께서 그의 길을 막으셨다(하는 일마다 실패함). 2) 그의 길을 어둡게 하셨다(소망이 없음). 3) 면류관(영광, 지위)을 거두셨다. 4) 건물을 헐 듯 헐어버렸다(그 동안 쌓은 것을 한 순간에 무너뜨림). 5) 나무 뽑듯이 그의 소망을 뽑아버렸다(절망). 6) 진노하셨다. 7) 원수처럼 여기신다. 8) (성을 정복하기 위해 성을 포위하고 성벽을 향해 길을 닦으며 성을 둘러 진을 친 군대처럼) 욥을 공격하셨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이렇게 정죄하고 공격하는 일을 이해할 수 수 없었다. 그는 이 일로 인해 영혼과 육체가  심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 고독으로 인한 고통(13-22)
  욥의 비탄은 고독으로 인해 더욱 깊어진다. 욥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형제들을 멀리 떠나게 하여 자기는 자기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모르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탄한다. 그의 친척은 그를 버리고 가까운 친구도 그를 잊었다. 그의 집에 거하는 자(손님들)와 계집종들조차 그를 모르는 사람 대하듯이 대했다. 이로 인해 욥은 자기가 사람들에게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다고 한탄하였다. 욥이 자기의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기에 이제는 그들에게 부탁을 해야 할 형편이 되었다. 냄새나는 그의 입김을 그의 아내도 싫어하며 그의 동포들도 그를 꺼리고 있다. 어린 아이들도 그를 업신여기고 그가 일어나면 그를 조롱했다. 그의 가까운 친구들이 그를 미워하고 그의 사랑하는 자들이 돌이켜서 그를 대적하고 있었다. 욥은 자기의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으며 그에게 남은 살이란 잇꺼풀 밖에 없다고 한탄한다.

 * 절망 중에 찾은 소망(19:23-29)
  그러나 가장 낮은 곳에 떨어졌던 욥의 영혼은 곧 이어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그가 고통으로 인해 난파된 채 하나님과 사람에게 버림받았으나 그는 장차 자기의 무죄가 입증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이것이 바로 절망 속에서 주시는 성령의 은혜이다. 욥은 친구들에게 하나님께 매를 맞은 친구를 공격하려고 하지말고 불쌍히 여겨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친구들마저 하나님과 같이 자기를 핍박하는 것을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는 친구들에게 그들이 자기의 살을 먹고 나서도 아직도 부족해서 더 공격하려고 하느냐? 고 질책한다. 그는 자기가 하는 말이 책에 기록되기를 소원한다. 그는 자기가 하는 말이 철 필과 연(놋으로 된 정)으로 영원히 돌에 새겨지기를 소원한다. 욥은 이 일이 기록되어 미래 세대들에게 알려져서 그가 정직했다는 사실을 밝혀지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는 자기가 알기에 분명히 자기의 구속자(고엘: 팔려서 종이 된 자(종)를 돈을 대신 내주고 해방 시켜 주는 사람)가 살아 계시며, 그가 후일에 자기를 변호해 주시기 위해서 이 땅 위에 서실 것이라고 고백한다. 욥은 자기를 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인정하지만 후일에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무죄를 변호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자기가 죽어서 육체가 썩은 후에 육체 밖(또는 육체 없이)에서 자기 눈으로 직접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라고 고백한다. 우리 말 성경은 육체 밖에서라고 번역되었으나 원래 말은 "육체 안에서"라고 되어 있다. 이것은 그가 죽은 후에 부활한 몸으로 하나님을 뵙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욥은 그가 죽은 후에 친히 자기 눈으로 하나님을 뵙게 될 것이다. 그때에 그는 하나님께서 더 이상 그를 낮선 사람(대적) 취급을 하지 않을 것이며, 그의 무죄를 증거 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욥의 생각이 여기에 미치게 되자 그는 마음이 초급해졌다. 마음이 초급해졌다는 말은 원래 "신장이 쇠약해졌다"는 말이다. 욥은 죽음 후에 하나님을 뵙고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을 생각할 때에 몸과 마음이 쇠약해져 가는 것을 느꼈던 것이다.

  욥은 친구들이 계속해서 자기를 치기 위해 노력하고 욥이 당한 고난이 그의 죄 때문이라고 주장하려 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칼로 치실 것(징계하실 것)이라고 경고한다. 욥은 죄 없는 자기를 향해 분노하는 친구들의 행위는 하나님의 형벌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적용 질문>

1. 우리는 고난 중에 부르짖어도 하나님의 응답이 없으며, 하는 일마다 실패하고 계속해서 고난이 닥칠 때에 하나님께서 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느껴본 적은 없는가? 우리는 이럴 때에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2. 나의 가장 가까운 가족들과 내가 데리고 있던 사원들까지 나를 외면하고 나에게 침을 뱉으며, 온 몸은 병이 들어 사형 선교를 받았을 때에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이야기 해 보자. (예) 부도가 나서 도망칠 때나 문둥병이 걸려서 격리되어 살아야 할 때 등.

3. 욥은 내세에 대해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세상에 그의 마음을 두고 살지 않았으며(13-22), 미래 세대들을 향해서 자기의 순결을 주장할 만큼 정결한 삶을 살았다(23-24). 이것은 그가 내세를 믿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욥의 신앙과 삶과 우리의 신앙과 삶을 비교해 보자.

4. 우리는 죽은 후에 부활한 몸으로 우리 죄 값을 지불해 주신 구속 자를 볼 것을 믿는가? 우리는 그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떻게 대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욥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신앙과 우리의 신앙을 비교해서 이야기 해보자.


3-1. 소발의 세 번째 말(20장)

  욥의 친구의 이 여섯 번째 발언은 모든 비난 중에서도 가장 신랄하다. 격노하고 감정이 상한 소발은 욥의 부가 사라진 것은 그가 가난한 자를 착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욥에게 호된 비난을 퍼붓는다.

 * 소발의 분노(1-3)
  소발은 욥이 하는 말을 들을 때에 마음이 급해져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빌닷은 욥이 자기를 공격하는 말(친구들이 지혜가 없다고 한 말)을 들으면서 마음 속에서 계속해서 지혜로운 대답이 떠오르고 있다고 말하였다.

 * 악인의 번영이 덧없음(4-11)
  욥은 자가가 친구들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발은 이에 대해 옛적부터 악인(욥)의 승리는 잠시요 사악한 자의 즐거움도 잠간일 뿐이라고 공격한다. 그는 욥이 하늘에 닿고 구름에 닿을 정도로 교만해졌으나 결국 그는 자기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고 저주하였다. 그는 욥이 사라지게 되면 후세 사람들은 꿈이나 밤의 환상 같이 그를 잊어버릴 것이며, 아무도 그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소발은 장차 욥이 멸망하여 그와 그가 살던 집을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며, 욥의 자녀들이 가난한 자에게 구걸하고, 그들이 얻은 재물은 다시 자기 손으로 돌려주게 될 것이라고 저주하였다. 그는 욥과 같은 악인은 그 기골이 청년같이 강해도 순식간에 쇠약해져서 흙에 눕게 될 것이라고 저주하였다.

 * 악인의 몰락(12-19)
  소발은 악인이 범죄로 얻은 재물을 단 음식처럼 혀 밑에 감추고 즐기나, 그 음식은 창자 속에서 독사의 쓸개(쓴 음식)로 변해 버릴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악인이 불법으로 모은 재물은 독사의 쓸개 같이 그에게 비통한 결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악인이 (불법으로)재물을 삼키나 하나님께서는 그 재물을 다시 토하게 하시고(변상하게 하심), 악인은 독사의 독과 뱀의 혀(죄 값)로 인해 죽게될 것이라고 저주하였다. 그는 악인은 번영을 상징하는 꿀과 엉긴 젖(응고된 우유: 일종의 요구르트로 중동의 진미였다)이 흐르는 강(기름진 땅)을 보지 못하고, 수고해서 얻은 것을 다시 되돌려주게 되며, 장사해서 얻은 재물을 써보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악인들이 이러한 징계를 받는 것은 그들이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렸으며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20-29)
  소발은 악인이 항상 더 많은 재물을 원하나 그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악인은 자기가 가진 것을 모두 먹어버리기 때문에 그의 형통함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악인이 풍족함을 누릴 때에도 재난을 당하게 되고, 모든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악인이 식사를 할 때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맹렬한 진노를 비같이 쏟으실 것이라고 하였다. 그는 악인이 철 병거를 피하면 놋 활이 그를 쏘아 꿰뚫을 것이며, 악인이 몸에 박힌 화살을 빼어낼 때에 빛나는 화살촉이 그의 쓸개에서 나와서 매우 두려워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악인은 두려움과 캄캄함을 맛보게 될 것이며, 하늘로부터 난 불이 그의 집에 남은 것 모든 것을 살라버릴 것이라고 저주하였다. 그는 하늘이 악인의 숨은 죄를 드러내고, 땅이 일어나 그를 쳐서 그의 집과 재산이 망하고 하나님의 진노하시는 날에 사라져버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모든 일이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며 하나님께서 그에게 정한 산업이라고 주장한다.

                                      <적용 질문>

1. 우리는 "악인의 자랑과 승리가 그리고 즐거움이 잠시 뿐이며 잠시 후에 그가 멸망할 것임을 믿는가?(5)

2. 소발이 주장하는 악인의 운명에 대해서 주의 깊게 읽어보고(20-29) 악인의 운명이 얼마나 비참한 지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 해보자.

3. 우리는 악인들이 죄를 단 음식처럼 즐기지만 결국 그것은 그들을 파멸로 인도하는 슬개처럼 쓴 음식이 될 것을 믿는가? 이러한 사례가 있다면 서로 이야기 해보자.

4. 소발은 악인들이 위와 같은 징계를 받는 이유를 무엇이라고 하였는가?(19) 이러한 일을 행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멸망하였는지 실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 보자.


3-2. 소발에 대한 욥의 두 번째 대답(21장)

  이 답변에서 욥은 악인의 멸망에 대한 세 사람의 견해를 비난한다. 소발은 다른 발언과는 달리 여기에서는 하나님께 대해서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의 욥의 발언은 주로 소발이 한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침묵을 요청함(1-6)
  욥은 친구들에게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자기 말을 듣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한다. 욥은 친구들에게 자기가 말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그 후에 다시 자기를 조롱하라고 한다. 욥은 자기의 원망이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대한 것이기에 그의 마음이 조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욥은 자기 몸이 친구들이 볼 때에 놀라서 손으로 입을 가릴 정도로 상했다고 한탄한다. 그는 자기는 자기가 당한 일을 기억하기만 해도 마음이 답답하고 두려워진다고 고백하였다.

 * 악인의 번영(7-16)
  욥의 친구들은 악인이 멸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욥은 이생에서 항상 공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사후의 세계에서는 모든 일이 공의롭게 심판될 것이지만). 욥은 친구들에게 악인이 망하는 것이 진리라면 어찌하여 세상에서 악인이 장수하며 그 세력이 강하고 그 자손들이 굳게 서서 살아가고 있느냐? 고 항의한다. 욥은 악인의 집은 두려움도 없이 평안히 살고 있으며, 하나님의 매도 그 위에 임하지 않고 그 가축들도 틀림없이 새끼를 낳고 낙태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욥은 악인의 자녀들이 구걸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수가 더 많으며, 그들은 춤추며 소고와 수금을 타고 노래하고 피리를 불며 편안하게 살다가 죽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욥은 이러한 악인들은 하나님을 싫어하고 하나님의 도를 알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죄를 지어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은 담대하게 입을 열어 전능자가 누군데 우리가 그를 섬기고, 그에게 기도해서 무슨 이익이 있겠느냐? 고 비웃고 있다. 또한 욥은 악인들이 누리는 복은 그들이 얻은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을 탈취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욥은 친구들의 말과 같이 자기가 이러한 악인에게 속한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 악인의 죽음(17-26)
  욥은 친구들의 말대로 악인이 재앙을 당한 일이 몇 번이나 있었느냐? 고 묻는다. 그는 악인의 등불이 꺼지고(죽음) 재앙이 임하며 하나님이 그들을 공격하여 곤고케 하신 일과 그들이 바람 에 나는 낙엽과 폭풍에 날려 가는 겨같이 된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느냐? 고 따진다. 그는 친구들이  죄인의 심판이 그 자녀에게 미친다고 한 말에 대해서 비난한다. 그는 자기가 지은 죄는 자기가 당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욥은 자기가 지은 죄 값을 스스로 당해야 죄인이 그가 지은 죄 값을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한다. 욥은 죄인이 형벌을 받지 않으면 그가 죽고 나서 그 후손이 벌을 받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항의한다. 욥은 이러한 악인들은 항상 망한다는 친구들의 견해를 반대한다. 그는 하나님은 높은 자들을 심판하시기 때문에 아무도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헤아릴 수 없다고 말한다. 욥은 하나님께서 임의로 어떤 사람은 죽도록 기운이 넘쳐서 평안하게 살게 하시고, 그 그릇에는 우유가 가득하고 건강하게 하시나, 어떤 사람은 죽도록 마음에 고통을 당하고 복을 맛보지 못하게 하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죽으면 똑같이 흙 속에 눕고 그 위에 구더기가 덮인다. 욥은 반드시 사람의 운명이 그의 삶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 번영을 누리던 악인의 죽음(27-34)
  욥은 친구들의 생각과 그들이 자기를 해치려는 악한 꾀도 알고 있었다. 욥은 친구들이 죄인이 잘된 경우가 어디 있느냐? 고 묻고 싶을 것이라고 말한다. 욥은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자기의 말을 입증할 증거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친구들은 악인은 멸망을 기다리고 진노의 날을 맞기 위해 끌려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욥은 길을 지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온 세계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들어보면 악인이 죽고 잊혀지지 않는 일이 많다고 주장한다. 욥은 이 세상에는 악한 자들이 재난을 당하지 않고 평안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이 하는 일을 책망하지 못하고 그들이 하는 일을 징계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그들은 죽을 때에도 평안히 죽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시체를 무덤으로 메어가고 수많은 종들을 세워 그 무덤을 지킨다. 이러한 악인은 죽어서도 가장 좋은 자리에 묻혀서 전망을 즐기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길을 좆고 있다. 그들은 후세 사람들에게 잊혀지기는커녕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따르고 있는 것이다. 욥은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받고 멸망한다는 친구들의 말은 헛된 위로와 거짓에 불과하다고 비난한다.

<적용 질문>

1. 우리는 (시 73편)을 읽고 시편 기자가 느꼈던 질문과 욥의 가진 질문이 어떻게 같은 지 이야기 해보자. 시편 기자는 이 의문을 언제 어떻게 해서 해결할 수 있었는가?

2. 왜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연기된다고 생각하는가? 다음에 말한 이유(알버트 반스의 견해)를 참고하고 이 외에 다른 이유가 있는 지 생각해보자.

 1)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덕을 보여 주기 위함.
 2)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악한 지를 참으면서 보여 주심.
 3) 악인에게 회개할 기회를 충분히 주어서 심판 때에 불평하지 못하게 함.
 4) 하나님의 자비의 풍성함을 나타내시기 위함.
 5) 악인들을 회개치 않는 자기 백성들을 징계하는 도구로 사용하심.

3. 당신은 왜 한 사람은 평안히 살고 한 사람은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하며, 왜 이 둘이 죽은 다음에 이 두 육체는 똑같은 모양으로 썩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4. 당신은 사람이 지은 죄는 자지가 담당하고 그 자손에게 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욥의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19-21)

5. 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측량할 수 없으며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할 수밖에 없는가?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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