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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아모스

[스크랩] 아모스 8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35

아모스 8장 주석

 

=====8:1


  7:1,4,7절과 동일한 표현으로 네 번째 환상이 시작된다. 개역 성경에서는 약간  차

이를 보이지만, 히브리어 본문은 모두가 똑같이 '코히레아니 아도나이 아도나이'(*  

                                            )라고 되어 있다.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여름 실과 한 광주리를 보이시며 - '여름실과 한 광주리'에

대한 해석은 다음과 같이 두 가지가 있다. (1)과일이 완전히 익은 상태로 그대로 놔두

면 상할 수밖에 없어 더 이상 보존할 수 없는 것처럼 이스라엘의 죄악이 쌓일 대로 쌓

여 이제 심판날을 기다린다는 해석이다. (2)무르익은 여름 실과를 따서 광주리에 담아

옮기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죄악이 무르익을 대로 익어서 결국 포로로 잡혀 이방  땅으

로 옮겨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이상의 두 해석이 관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일치하는 의미는 이스라엘의 멸망이 임박했다는 사

실이다. 



======8:2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 이와같은 질문은 세 번째 환상에서도 똑같이  주어

졌었다(7:8).

   내가 가로되 여름 실과 한 광주리니이다...내 백성 이스라엘의 꿈이 이르렀은즉 내

가 다시는 저를 용서치 아니하리니 - '여름 실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이츠'(*   

  )는 '끝', '마지막'등의 의미를 가진 히브리어 '케츠'(*    )와 비슷한 음가를 가지

고 있다. 아모스는 아마도 이처럼 발음이 유사한 어휘를 연결시켜  언어의  묘미(word

play)를 살린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여름 실과 광주리가 추수의 기쁨이나 저장한

곡식을 나타내는 데에 사용되었지만, 여기서는 조롱거리가 되고 용서받지 못할 가련한

상황에 처한 모습을 묘사한다.


====8:3


 그 날에 궁전의 노래가 애곡으로 변할것이며 - '궁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이

콜'(*       )은 '큰 집'의 앗수르어에서 온 것으로(W.R.Harper), 성전(temple)이라고

번역할 수 도 있다(LXX,KJV,RSV). 따라서, 궁전의 노래는 벧엘 성전에서 부르던  노래

와 비파 소리(5:23)와 궁궐 같은 집에서 호의호식하며  부르던  의미없는  노래  소리

(6:5)등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요함 가운데 부르던 노래는 끝나고  슬픔만

남아서 애곡하게 될 것을 말한다.

   시체가 많아서 사람이 잠잠히 처처에  내어  버리리라  -  이런  표현은  스타카토

(staccato)식의 생생한 문제로 이를 다시 번역하면, '시체가 많다,그 시체들이 도처에

던져진다, 잠잠히!'라고 할 수 있다(T.E.McComiskey).

   이는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2:11의 주석을 참조하라.


=====8:4


  앞에서 예고된 끔찍한 광경에 이어 곧 바로 여호와께 불순종하는 사람들의  실상을

고발한다.

   궁핍한 자를 삼키며 땅의 가난한 자를 망케 하려는 자들아 이 말을 들으라 -  당시

의 사람들이 특별히 '궁핍한 자'와 '가난한 자'를 억압하였던 실상을 먼저  말하는데,

이는 앞서 언급되었던 대로(2:7;5:11), 많은 부자들이 저울을 속여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겨 부를 누리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궁핍한  자'

란 단순히 경제적인 도움이 있어야 생계를 이을 수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고,  '가난한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니웨이'(*        )는 경제적으로 빈곤한 자들뿐만  아니

라 사회적으로 남에게  짓밟히는  비천한  계급의  사람들을  가리킨다(욥  24:4;  사

3:14,15). 그러므로 당시에 완전한 인권 유린이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8:5


  너희가 이르기를 월삭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곡식을 팔게 하며 안식일이  언제나

지나서 우리로 말을 내게 할꼬 - '월삭'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호데쉬'(*        )는

'새 달'(the new moon)이라는 뜻으로 매달  초하루를  가리킨다(삼상  20:5,24;  왕하

4:23). 이때에는 전제와 번제와 소제를 하나님께 드리도록 하였고(민 28:11-15), 정한

절기나 안식일과 함께 나란히 소개되곤 한다(민 10:10; 왕하 4:23;  사  1:13,14;  겔

46:3; 호 2:11),월삭 때에 사람들이 매매하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은 율법에  명확하게

명시되지 않았지만, 당시의 관습에 의한 것이었을 것이다(J.Niehaus). 또한, '안식일'

은 하나님의 창조와 구속에 근거하는 것으로(출 20:8-11; 신 5:12-15). 노동이 금지되

었다. 이날은 단순히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날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상을 만

드신 의도를 따라 쉬어야 했다(출 20:10,11).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런 의미에는  관심

이 없고 물질적인 탐심만 가득하여 이런 날들에 장사하지 못하는 것을 염려하고  걱정

했던 것이다.

   에바를 작게 하여 세겔을 크게 하며 거짓 저울로 속이며 - 그들은 물질에 대한  욕

심 때문에 부당한 이익을 위해 부피를 재는 단위인 '에바'와 무게를 재는 단위인  '세

겔'을 속였다. 이렇듯 측량을 속이는 것은 단순한 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질서와 정의를 허무는  일이므로  공법이나  정의가  제대로  설  수  없었을  것이다

(5:7;6:12).



=====8:6


 은으로 가난한 자를 사며...잿밀을 팔자 하는도다 - 본절은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인해 인권이 유린된 실상을 드러낸다. 이스라엘인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사람을

매매하는 것도 당연하게 여겼다(2:6). 또한 '잿밀'은 밀찌꺼기 같은 폐물을 말하는 것

으로, 이런 것들을 가지고 사람을 속여 재화를 창출하고자 하였다. 본절에서 '사람'과

'잿밀'을 대조시켜 매우 가치있는 것과 가치없는 것의 구분이 없어진 현실을 잘  대조

시키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가치있는 것이라고는 재물 외에는 없다.


=======8:7


  야곱의 영광을 가리켜 맹세하시되...저희의 모든 소위를 영영 잊지  아니하리라  -

'야곱의 영광'에 대해서는 6:8의 주석을 참조하라. 여기서는 이 용어가  특별히  영원

불멸하셔서 맹세의 근거가 되시는 하나님 자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4:2;  삼상

15:29; 대상 29:11). 렘 2:11에서도 '영광'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사용되었다.  야곱의

영광이신 여호와 자신으로 맹세를 보증하는 것은 다음에 열거되는 심판의 내용이 필연

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그 맹세가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8:8


   이로 인하여 땅이...낮아지리라 - 본절은 땅에서 일어날 대단한 변화, 곧 지진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묘사한다.


======8:9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 날에 내가 해로 대낮에 지게 하여 백주에 땅을  캄캄케

하며 - '그 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웨하야 바욤하후'(*                         )

는 문자적으로 '그 날에 이런 일이 있을 것이다'(it will be on that day)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표현은 선지서들에서 표준적으로 사용된 도입 구문이다(사 7:18;

렘 4:9;겔 38:18; 호 1:5; 욜 3:18; 미 5:10). 이 구절은 하나님의 심판이 전우주적으

로 나타나게 되며, 누구도 피할 수 없음을 강조한다. 한편 혹자는 본문을 예기치 않은

순간에 심판이 임할 것임을 나타내는 내용으로 이해하기도 한다(T.E.McComiskey).


=======8:10


  앞절에 이어서 이스라엘이 겪어야 할 극심한 고통과 슬픔을 독자(獨子)의장례를 치

르는 아픔에 견주어 묘사한다.

   모든 사람으로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게 하며 모든 머리를 대머리 되게 하며 -  이

런 표현들은 모두 극한 슬픔을 표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슬픈 일을 당한 사람들

은 굵은 베옷을 입거나(삼하 3:31; 렘 4:8; 48:37), 머리를  밀었다(사  3:24;  15:2;

22:12; 렘 47:5; 48:37; 겔 7:18; 27:31; 미 1:16). 또한, 티끌을 머리에 무릅쓰고 재

가운데 뒹굴며 슬픔을 나타내기도 했다(겔 27:30).


=======8:11


   본절은 보다 본질적인 기근의 문제르를 다룬다. 즉, 외적인 기근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여호와의 말씀의 기근이라는 것이다.

   보라 날이 이를지라 - '이를지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임'(*         )은  '들

어오다'는 의미를 가진 '보'(*      )의 분사형으로 역동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 하나님의 백성에게 가장 큰 은혜는  하나님

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사람들을 세우시고 하나님의  말

씀을 선포하도록 하셨다. 백성들은 말씀을 들을 때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깨달을 수 있

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심각

한 상태이다. 왜냐하면, 말씀이 없다는 것은 하나님이 그들을 떠나셨다는 것을 의미하

기 때문이다(시 74:9; 애 2:9; 겔 7:26; 호 5:6).



======8:12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에서 동까지 비틀거리며 - 말씀의 기근으로 인

해 찾아 헤매는 모습을 매우 구체적인 비유를 들어 실감나게 표현한다.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달려 왕래하되 얻지 못하리니 - 말씀의  기갈이  심각한

정도를 나타내는데, 아무리 간절하게 말씀을 찾아 헤맬지라도 아무런 말씀도 받지  못

하고, 더이상 하나님의 백성된 정체성도 찾을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오늘날의

교회도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고귀하고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지 절실히 깨달아야 한

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생명의 근원이므로 그 말씀을 잘 알아서 신실한 마음으로 순종

해야 한다(T.E.McComiskey).


======8:13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피곤하리라 - 아름다운 처녀와 젊

은 남자는 인생의 황금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름다움이 가장 돋보이고 힘이 가장  왕

성한 시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는 삶의 지표를 잃고  나약한

모습을 나타내고야 만다. 이런 형편에 빠지는 이유는 바로 우리 인생들에게  절대적으

로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이사야는 '풀은  마

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사 40:8)고 하였고, 예수께서

도 사탄의 시험을 받으시면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

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마 4:4)고 하셨다.



=====8:14


  무릇 사마리아 죄된 우상을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기를 - '죄된'으로 번역된 히브리

어 '아쉐마'(*         )는 '부끄러운'(shame)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으나  근본적으로

죄(guilt)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때때로 이 단어는 우상 숭배로 인해  나타

나는 죄악상을 가리키기도 한다(대하 24:18; 33:23). 사마리아에는 아합이 왕으로  있

는 동안 바알과 아세라 상을 세웠다(왕상 16:32,33).

   단아 네 신의 생존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하거나 브엘세바의 위하는 것의 생존을 가

리켜 맹세하노라 하는 사람은 - '단'은 여로보암 왕 이후로 금송아지를 섬기는 장소로

유명하였다(3:14;7:13). '브엘세바의 위하는 것'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데레크 베에르

-쉐바'(*       -            )는 '브엘세바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로 브엘세바로  올

라가는 순례 행로를 가리킨 것이다. 아모스가 본 구절에서 여러 산당들을 언급한 것으

로 봐서, 아마도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역에 따라 여호와에 대한  개념을  다르게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T.E.McComiskey). 아모스는 이스라엘의 여호와 종교가  이방의

우상 숭배와 같이 변질되어 이방신의 개념이 들어오게 되었음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 그릇된 신관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

이 당하게 될 징계를 말한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해야  하며(신

6:13;10:20), 이를 준수해야 했다(렘 4:2). 만약 헛된 우상에 맹세하거나 그것들을 추

종하는 자들은 멸절되는 것이 당연하다(습 1:5,6). 본장에서 아모스는 네 번째 환상을

언급하기 시작하면서(2절) 용서받지 못할 이스라엘의 죄를 지적하였고, 이 환상을  끝

마치면서 다시 한번 이스라엘의 징계를 선포한다. 이로써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서

는 결코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 가치도 없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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