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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아모스

[스크랩] 아모스 7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35

아모스 7장 주석

 

======7:1


  본장부터는 주로 환상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그 가운데 첫  번째로  주어진

환상은 풀이 베어진 다음 다시 풀의 움이 돋으려 할 때 황충떼가 몰려오는 모습을  그

리고 있다.

   주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 이 구절은 환상이 소개되는  첫머리

에 줄곧 사용되는 표현으로(4,7절; 8:1), 아모스의 환상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왕이 풀을 벤 후...주께서 황충을 지으시매 - 왕이 풀을 베었다는  사실은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추수때에 거두어 들인 곡식을 먼저 왕에게 바쳐야 했음을 알 수 있

다. 이를 통해 국가의 군사 조직이 유지되어야 했기 때문이었다(T.E.McComiskey).  첫

번째 환상은 풀이 움을 돋으려고할 때, 황충떼가 몰려오는 광경에서 그  절정에  달한

다. 환상 속의 황충떼는 장차 임하게 될 외세의 침략으로 이스라엘이 받게 될  심각한

타격을 상징한다. 또한 '주께서...지으시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요체르'(*       )

는 분사형으로 매우 생동감있는 표현인 바 이 재앙이 주께서 허락하신 것임을  나타내

며, 여호와의 행동이 역동적이며 실감나는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7:2


  내가 가로되 주 여호와여 청컨대 사하소서 - 아모스는 환상을 통해 황충떼가  모든

풀을 다 먹이치워 온 땅이 황폐하게 된 것을 보고나서, 이런 환상에 버금가는 일이 이

스라엘에 일어날 것임을 알아차린 것 같다. 그래서 아모스는 여호와께 용서를 구한다.

   야곱이 미약하오니 어떻게 서리이까 하매 - '미약하오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키

카톤 후'(*                   )는 '매우 작으므로'라는 의미로 이런 표현은 당시  이

스라엘이 많은 영토를 확보하고 있었고, 경제적으로도 대단한 번영을  이루고  있었던

정황에 비추어 보면, 그리 어울리는 표현이라 할 수 없다. 그러나 아모스가 이런 식으

로 표현한 이유는 아마도 아모스가 여호와의 크신 능력을 경험하고 나서 그렇게  크신

하나님 앞에서 이스라엘은 지극히 미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절실히 깨달았기 때문일 것

이다(T.E.McComiskey).


======7:3


  여호와께서 이에 대하여 뜻을 돌이켜 가라사대 이것이 이루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 여호와께서는 즉각적으로 아모스의 기도에 대해 반응을 보이신다. 그것은 바로 여호

와께서 뜻을 돌이키신다는 것이다. '뜻을 돌이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니함'(*    )

은 근본적으로 '남몰래  괴로워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항상 뭔가에 대해  후회하

거나 회개하는 것을 가리킨다(J.Niehaus). 하나님께서 비록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시긴

했지만, 사람이 알 수 없는 신중한 고려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때때로  뜻을

돌이키시기도 하는데, 반드시 일어나기로 예언된 일조차도 신실한 사람의 중보 기도나

회개로 하나님의 심판이 보류되거나  그런  뜻이  철회되기도  한다(출  32:32;  대상

21:15; 대하 7:14; 렘 18:8; 욜 2:13; 욘 3:10).



========7:4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 1절과 동일한 표현으로 두  번째

환상이 시작된다. 1절 주석을 참조하라.

   주 여호와께서 명하여 불로 징벌하게 하시니 -  '징벌하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리브'(*    )는 '다투다'는 의미를 가진 '리브(*      )에서 온 말로, 하나님이 불의

를 제거하시기 위해 인간과 직접 싸우시겠다는 경고가 암시되어 있다. 이와 유사한 표

현이 사 66:15,16에서 나타나는데, 거기서는 불을 견책과 심판의  수단으로  표현한다

(J.Niehaus). 특별히, 여기서는 4:6-11과 연관지어 '불'이 가뭄의 현상을  비유적으로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C.L.Feinberg). 또한 1절의 '지으시매'의 히브리어 '요체르'(*

        )와 마찬가지로 '명하여'의 히브리어 '코레'(*      )도 분사형으로 되어  있

어서 여호와의 행동이 매우 역동적이고 생생함을 나타낸다.

   불이 큰 바다를 삼키고 육지까지 먹으려 하는지라 -'큰 바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테홈라바'(*              )는 '큰 깊음'(the great deep, KJV,RSV,NASB),'큰  심연'

(the great abyss, NEB,JB)등으로 번역할 수 있는 것으로 공동번역은 이를 '지하수'라

고 번역하였으나, 바람직한 번역이라고 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육지'라고 번역된 히

브리어가 단순히 '땅'의 개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육지'의  히브리어

'하헬레크'(*        )는 '분깃'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어서(LXX),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기업의 땅을 가리킨다(BDB)할 수 있다. 이런 표현들은 불로 인한 재앙이  이스라

엘 백성과 관계된 모든 바다와 육지 위에 임할 것을 보여준다. 또한 그  땅이  아무리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기업이라고 해도 재앙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통해 재앙의

대상에는 예외가 없음을 보여준다.


======7:5,6


  첫 번째 환상과 마찬가지로 아모스는 용서를 구하고, 이에 대해 하나님은 같은  답

변으로 2,3절과 마찬가지인 두 번째 재앙에 대해서도 당신의 뜻을 돌이키시겠다고  말

씀하신다. 


=======7:7


  또 내게 보이신 것이 이러하니라 - 1,4절과 똑같은 표현으로 세 번째 환상이  시작

된다.

   다림줄을 띄우고 쌓은 담 곁에...잡고 서셨더니 - '다림줄을 띄우고 쌓은 담'에 해

당하는 히브리어 '호마트 아나크'(*              )는 '다림줄을  사용하여  수직으로

세운 담'(a vertical wall, NASB)을 의미하는 것으로 70인역은 '견고한 성'으로  번역

한다. 이를 이스라엘 사람들이 견고하다고 생각하던 사마리아 성을 암시적으로 나타낼

수도 있지만(암 6:1), 문맥상 이스라엘 전체 백성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다.  또한,

'서섰더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니차브'(*      )는 분사형 동사로 1,4절과  마찬가

지로 역동적이고 생생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주님께서 다림줄을 들고 그 곁에 서셨

다는 것은 수직인지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으로 주님의 공정한 심판이 이스라엘에게 행

해질 것을 상징한다.


=======7:8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 세 번째 환상은 하나님께서 친히 아모스의  이름을

불렀다는 점에서 앞에서 제시되었던 두 환상과 다르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이름

을 알고(출 33:12,17)부르시는 것은 그 대상을 향한 긍휼과 애정이 크시다는 것을  나

타낸다(민 16:5; 삼상 3:10; 딤후 2:19). 다음 장에 나오는 여름 과일  환상(8:1)에서

도 이와 똑같은 표현을 사용하였다. 이처럼 대화체 형식을 빌어 아모스의 환상을 보다

생동감있게 한다.

   내가 다림줄을...다시는 용서치 아니하리니 - 7절에서 주님께서 보여주신 상징적인

행동에 대한 해석이 주어진다. '다림줄을 띄우고 쌓은 담'은 바로 이스라엘을  가리키

는 것으로 주님은 결코 이스라엘의 죄악을 용서하시지 않으리라는 결연한 태도를 비추

신다.


=====7:9


  앞에서 언급된 다림줄 심판의 대상과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인지 열거한다.

   이삭의 산당들이 황폐되며...칼로 여로보암의 집을 치리라 하시니라 - '이삭의  산

당'은 '이스라엘의 성소'와 평행을 이루어 이삭과 이스라엘이 동의어로  나타나고  있

다. 이런 용법은 본서에만 나오는 특징이다. 한편,  70인역(LXX)은  '이삭'의  이름이

'웃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웃음의  산당'(보모이  겔로토

스)이라고 번역했다. 아마도 '웃음거리가 된 산당'이란 뜻을 강조하기 위해 이와 같은

표현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듯하다. 즉 여호와만을 섬겨야 하는 경건한 장소에서  이방

의 우상을 섬기는 일로 이방에서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어리석음을  비난하는  것이다.

또한 '내가 일어나 칼로...을 치리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웨카메태이 알-...베하레

브'(*                             )는 직역하면, 그리고 '내가 칼을  가지고...대항

하여 서리라'는 의미로 하나님께서 여로보암 가문을 더 이상 자기 백성으로  인정하지

않으시겠다는 표현이다. 이 예언이 암시하는 대로 여로보암의 아들 스가랴는 사마리아

에서 왕이 되었다가 반란을 일으킨 살롬에게 피살되고 말았다(왕하 15:8-10).


========7:10


   당시 벧엘에 있던 제사장 아마샤가 아모스를 모반죄로 고소한다.

   이스라엘 족속 중에 아모스가 왕을 모반하나니...견딜 수 없나이다 - '모반하나니'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솨르'(*       )는 '묶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바, 아마샤

는 아모스가 무리와 힘을 합하여 음모를 꾸민다고 언질하고 있다. 아마샤가  고발하는

내용은 앞에서 아모스가 여로보암 왕가에 대한 예언에 근거한다. 사실상 아모스가  여

로보암의 멸망을 예고한다고 해서 실제로 반란을 획책하는 것은 아니었으므로  고소의

대상이 되기 않았겠지만, 아모스의 예언 사역으로 인해 아마샤는 심적으로 자신의  제

사장 위치를 위협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아마샤는 벧엘에서 우상 숭배를  주도하

던 제사장이었을 것이고, 여로보암의 신임을 받고 벧엘의 성소에서 왕궁과 연결된  어

용적 직무를 수행했을 것이다.



=======7:11


  아마샤 제사장이 아모스를 고발하는 내용이 계속된다.

   여로보암은 칼에 죽겠고 - 이 표현은 아모스의 말을 과장하는 말이다. '칼에  죽겠

고'(*                 , 바헤레브 아무트)는 앞에서 아모스가 실제로  언급한  '내가

일어나 칼로...치리라'는 표현을 왜곡시킨 것이 분명하다. 아모스는 여로보암  가문에

대해 말했을 뿐 개인에 대해 언급하지도 않았고, '죽으리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도  않

았다. 아마샤는 이러한 자극적인 표현으로 여로보암 왕으로 하여금 단호한 조치를  내

리도록 유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7:12


  아마샤는 왕에게 아모스를 고발하고 나서 아모스에게 일련의 지시를 한다. 이로 미

루어 볼 때 아마샤의 말을 들은 여로보암이 적지않은 분노를 나타냈던 것으로  보인다

(T.E.McComiskey). 

   아마샤가 또 아모스에게 이르되 선견자야 - '선견자'(*       , 호제)는  '선지자'

(*        , 나비)의 구식 명칭이다(삼상 9:9). 이런 표현을 통해 아모스의 예언 행위

를 비아냥 거리는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단지 아모스의 품위를  손상시키려

고 이런 명칭을 사용했다기보다는 바로 앞에서 아모스가 환상을 보았다는 사실에 입각

하여 이런 용어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T.E.McComiskey).

   너는 유다땅으로 도망하여...예언하고 - 아마샤는 아모스의 예언 활동을 인정하고,

그가 유다 출신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매우 신사적으로 권면한다. 하지만, 그  속에

는 매우 모욕적인 의도가 가득하다(E.B.Pusey).이런 표현에 비추어 보건대,  아마샤가

아모스를 자신과 똑같이 생계를 위해 예언하는, 직업적인 선지자로 간주했던 것이  분

명하다(C.L.Feinberg).



=========7:13


 본절에는 아마샤가 아모스에게 유다에 가서 예언하라고 말하는  의중이  드러난다.

아마샤의 표현을 보면, 벧엘이 '왕의 성소', '왕의 궁'이라고 하면서 '왕'을 반복하여

강조한다. 아마샤는 이런 표현을 사용하여 벧엘은 왕궁을 위해 봉사하는 자신의  구역

이라는 점을 은근히 강조한다. 즉, 그는 함부로 남의 자리를 넘보지 말고 유다에나 가

서 예언하는 일로 밥이나 벌어먹으라는 것이다.



=====7:14


  아마샤의 요구에 대해 아모스가 대답하는 내용이 계속된다.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요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로-나비

아노키 웰로 벤-나비 아노키'(*                                                  )

에서 시제를 나타내는  동사가  없기  때문에  현재형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NASB,

RSV,NEB), 과거형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KJV,JB). 어떻게 해석하든 아모스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는 아모스 자신이 아마샤가 이해했던 것처럼 직업적인 선지자가 아니라는 사

실이다.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배양하는 자로서 - '목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보케르'(* 

           )는 '큰 소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바카르'(*         )와 연관이  있으

므로, 문자적으로는 '큰 소떼를 치는 사람'을 가리키지만, 일반적인 목자를 통틀어 가

리키는 것 같다. 그래서 70인역(LXX)에는 '염소지기'(*           ,  아이폴로스)라고

번역되었다. 그러므로 앞에서(1:1) 아모스의 직업에 대해 언급된 '노케드'(*        )

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말로 볼 수 있다. 아모스는 자신의 원래 직업이 목자이지  직

업적인 선지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백히 한다.



====7:15


  본절에서 아모스는 자신의 의도하는 무관하게 전적으로 하나님의 소명에 의해 예언

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주장한다. 게다가 이스라엘을 향해 예언하는 자로  세움

받았다는 사실을 주지시킨다.



=====7:16


  이제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니라 - 아마샤는 자신의 입지를 생각하며,  아모

스를 직업적인 선지자로 매도하면서까지 아모스에게 벧엘에서 예언하지 말라고 회유하

였지만(13절), 아모스는 여호와의 권위로 더욱 강력하게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것을

아마샤에게 주장한다.



=====7:17


  아모스는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권위로 아마샤에게 여호와의 징계를 선포한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너는 더러운 땅에서 죽을 것이요 - 아마샤 가문의 최후

에 대해 선포한다. 제사장이라고 자처하는 아마샤가 가족과 함께 심각한 수모를  당하

게 될 것을 예고한다. 이 예언이 성격상 개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곧바로 이스

라엘 전체를 향한 심판과 연결시켜 그의 가족이 이스라엘의 운명과 함께 할 것임을 나

타낸다.

   이스라엘은 정녕 사로잡혀 그 본토에서 떠나리라 하셨느니라 - 본  구절은  11절의

언급을 거의 그대로 반복하고 있으며, 아모스는 이구절을 자주  사용하였다(5:5;6:7).

'그 본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부터 약속의 기업으로 받은 가나안 땅(렘 16:15;겔

11:17;36:24; 슥 2:12)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 예언은 결국 살만에셀의 앗수르 군대가

이스라엘을 점령하여 성취되었다(왕하 17:24; 렘 6:12; 미 2:4).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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