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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아모스

[스크랩] 아모스 6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34

아모스 6장 주석

 

=====6:1


 본 구절은 자만심에 빠진 지도자들에게 주어지는 선포이다.

   화 있을진저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호이'(*      )는 공격적인 저주를 나타낸

다기보다는 오히려 슬픔과 탄식을 나타내는 감탄사로(사 1:4,24; 29:1) 일반적으로 심

판이 선포될 때 사용된다(5:18).

   시온에서 안일한 자와...이스라엘 족속이 따르는 자들이여 - '안일한 자'의 히브리

어 '하솨아나님'(*             )과 '마음이 든든한 자'의 히브리어 '하보테힘'(*     

        )은 대구로 사용되어 '시온'과 '사마리아'의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그들은 자

기맘에 이끌리는 대로 아무렇게나 살아가던 자들이었다. 그러므로 죄악을 깨달을 만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을 수 없는 형편에 처해 있었다.



========6:2


  너희는 갈레에 건너가고 거기서 대 하맛으로 가고 또 블레셋 사람의 가드로 내려가

보라 - '갈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칼네'(*        )의 자음들은 '모두 다'(all  of

them, RSV, LXX)로 읽을 수도 있다. '갈레'의 위치는 분명하지 않지만 시날 땅과 관련

하여 언급된 도시로(창 10:10) 이사야가 언급한 '갈로'(사  10:9),  에스겔이  언급한

'간네''(겔 27:23)와 동일한 지역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갈레는 티그리스  강  건너편

가까운 곳에 있었을 것이다. 또한 '하맛'은 원래 가나안에 속해 있다가(창 10:18)이스

라엘의 북쪽 경계 지역으로 할당되었다(민 34:7,8; 수 13:5; 삿 3:3; 왕하 14:25;  겔

47:16). '가드'는 블레셋과 유다를 경계로 하는 지역으로 르호보암은  이곳을  변방을

지키는 성읍으로 정했었다(대하 11:8). 이 지역들은 공통적으로 변방에 떨어진 도시들

로 별로 보잘것 없는 도시들이었다. 이런 도시들로 가보라는 것은 그만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살아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6:3


  너희는 흉한 날이 멀다 하여 강포한 자리로 가까와지게 하고 - 당시 지도자들은 축

적된 부와 영예로 많은 백성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존경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아모스의 눈에는 그들이 안일 가운데 빠져 점점 강포한 자리로 나아가는 상태로  보였

음이 분명하다.


=====6:4


  상아 상에 누우며...송아지를 취하여 먹고 - 본절은 당시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만

끽하던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같은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복된 결과로 볼 수

없는 이유는 그들이 안일 가운데 빠져 있었기 때문이다(3절). 그러므로 본절은 안일에

빠져 방탕과 쾌락에 탐닉하는 실상을 적나라하게 지적하는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


=======6:5


  본절 역시 앞절과 마찬가지로 쾌락에 탐닉하던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실상을 고발한

다. 

   헛된 노래를 지절거리며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하포르팀'(*              )

이라는 한 단어로 되어 있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여기에만  나오는  것으로(hapax

legomenon), 부숴지거나 떨어져나간(broken or fallen off) 어떤 것(사람)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페레트'(*      )와 같은 어근을 가지고 있다(레 19:10). 그러므로 어떤 특

별한 규칙이나 질서도 없이 불러대는 노래를 말한다. 이는 마치 혼수 상태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지절대는 모습을 묘사한다. 노래를 해도 무슨 가락으로 하고 있는지, 가사를

읊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른 채 지절대는 모습이다. 특별히 문맥에 비추어 본다면,  그

저 좋아서 희희낙락 곡조를 흥얼거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E.B.Pusey).

   다윗처럼 자기를 위하여 악기를 제조하며 - 다윗이 많은 악기를 만들고, 많은 노래

를 지었지만(삼하 23:1), 본 구절의 지적처럼 자기를 위하여 이런 일을 하지는 않았다

(대상 23:5; 대하 29:26,27). 이런 사실에 비추어 보건대, 당시의 지도자들은  다윗의

이름을 빙자해서 많은 노래를 하고 많은 악기를 제조하는 창조적인 예술성을 발휘했지

만, 다윗과는 달리 인간 중심적인 노래로 일관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여 비난의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사 5:12; 24:9).


========6:6


  대접으로 포도주를 마시며 - '대접'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즈레케이'(*       

  )는 성전에서 제사를 위해 사용하는 대야를 가리키는 것으로(출 38:3; 민 4:14;  대

하4:8) 제물그릇(sacrificial bowls)이라고 번역되기도 한다(NASB). 이는 그들이 매우

무분별하게 방탕한 태도로 술을 마시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귀한 기름을 몸에 바르면서 - 귀한  기름은  향품을  섞은  기름(왕상  10:10;  겔

27:22)을 가리키는 것으로 당시 지도자들이 누리던 방탕한 풍요를 묘사한다.

   요셉의 환난을 인하여는 근심치 아니하는 자로다 - '요셉의 환난'에 해당하는 히브

리어 '쉐베르 요세프'(*               )라는 구문이 여기에만 등장하지만,  '쉐베르'

는 민족적인 파멸을 언급하는 문맥에서 자주 사용된다(사 30:12,  15;  애  2:13;  나

3:19). 아모스는 이런 표현을 사용하여 당시의 지도자들이 방탕한 생활을 누리고 근심

없이 지낸다고 해도,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은 어김없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주지시킨

다.


=======6:7


  그러므로...떠드는 소리가 그치리라 - 앞에서 예고하였던 야곱의 환난을  구체적으

로 나타내는 표현이다.  부를 축적한 지도자들이 포로로 잡혀가되 가장  먼저  잡혀갈

것을 말한다. 이로써 끝장나게 될 기지개는 그들의 부를 상징하는 것으로(4절),  그들

의 자신만만했던 생각도 수포로 돌아갈 것을 보여준다.



======6:8


   주 여호와가 자기를 가리켜 맹세하였노라 - 하나님이 하시는 맹세는 하나님의 절대

적인 신실하심에 근거하는 것이므로 영원히 변치않는다. 그런 만큼 결코 변치 않는 하

나님의 주권적 의지를 확인하는 증거이기도 하다(창 22:16; 사 62:8; 렘 22:5; 44:26;

49:13). 아모스는 이런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역사적으로

반드시 일어나고야 말 것임을 분명히 한다.

   내가 야곱의 영광을...대적에게 붙이리라 하셨느니라 - '야곱의 영광'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게온야아코브'(*                 )의 '게은'은 '탁월성'(excellency,KJV),

'오만함'(arrogance,NASB,NEB), '자만심'(pride, NIV,RSV,JB)등을 의미한다. 이  표현

이 히브리어 문맥상 '궁궐들'과 대구를 이루어 당시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많은 소유와

부를 큰 자랑거리로 여기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렇지만, '궁궐'은 당시 이스라엘 지

도자들이 부정직한 방법으로 축적한 풍요로움을 상징하던 것으로(1:4; 3:10,15), 그들

이 자랑스럽게 여기던 풍요로움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 나타내며, 아울러 그것들이  머

지않아 정복자들에게 탈취되고야 말 것을 시사한다.


=======6:9


 한 집에 열 사람이 남는다 하여도 다 죽을 것이라 - 본절이 내용상으로는 앞  구절

과 단절된 듯하지만, 히브리어 원문에는 접속사 '키'(*    , '그러므로')가 있어서 앞

문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앞에서 예고된 심판이 본절에 이르러  더욱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묘사된다(T.E.McComiskey). 즉, 어떤 집이나 궁궐에 열 사람이 남아  있을지

라도 모두 죽게 될 것이라는 표현으로 이스라엘의 완전한 파멸을 강조한다.



=======6:10


  죽은 사람의...뼈를 집 밖으로 가져갈 때에 - 일반적으로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는 시체를 화장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고, 죽은 자의 가족은 의무적으로  그  시체를

매장하도록 하였다. 여기서처럼 시체를 확장시킨다는 것은 특별한 일로서 분명히 전염

병으로 죽은 까닭에 전염병이 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그 집 내실에 있는 자...잠잠하라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을 일컫지 못할 것이라  하

리라 - 전염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자가 마지막으로 죽음을 기다리며 간신히  살아

있는 처절한 모습을 묘사한다. 심지어 여호와의 이름을 잘못 일컫다가 심판에  처해질

까 두려워하여 여호와의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도록 하는 모습이다.



====6:11


  큰 집이 침을 받아 갈라지며 작은 집이 침을 받아 터지리라 - 이에 해당하는  히브

리어 '히카 하바이트 하가돌 레시심 웨하바이트 하칸톤 베키임'은 모두  일곱  단어로

그중에서 다섯 단어가 '해'(*  )로 시작되어 있다. 이런 일정한 두운(頭韻)은  말하려

는 초점을 강조한다. 그것은 바로 큰 집과 작은 집이 파괴되리라는 사실이다. '큰 집'

은 북이스라엘의 열 지파를 가리키고 '작은 집'은 남유다의 두지파를 가리킨다는 견해

가 있지만, 여기서는 큰 집에서 작은 집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모든  집을  가리킨다고

봄이 무난하다(C.L.Feinberg).                  


========6:12                                                 


   말들이 어찌...너희는 공법을 쓸개로 변하며 정의의 열매를 인진으로 변하며 -  본

절은 순리에 맞지도 않은 불가능한 사실을 예로 들어 이스라엘의 행위는 도리에  맞지

도 않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죄악임을 증거한다. 인간의 단편적이고 어리석은 눈에

는 일시적으로 공법과 정의를 추구하는 일이 쓸데없는 노력으로 보이기 때문에,  웬만

한 사람들은 공법이나 정의를 무시해버려도 좋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고 순리에 맞지도 않는다. 비록 공법과 정의가 바르다는  사실이

금방 눈에 드러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항상 공법과 정의의 수호자이시기 때문

이다. 


======6:13


  허무한 것을 기뻐하며 이르기를 우리의 뿔은 우리 힘으로 취하지 아니하였느냐  하

는 자로다 - '허무한 것'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로다바르'(*           )는  지명을

가리키기도 한다(T.E.McComiskey,J.Niehaus).로-다바르는 길르앗 변방 가까이에  있는

마을로 요르단의 동쪽 약 5Km지점, 갈릴리 바다의 남쪽 약 19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J.Niehaus). 그렇지만 이지명의 문자적인 의미는 '없는 것'(nothing)으로 언어의  묘

미를 살려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다. 즉,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가치도 없고, 존재하지

도 않는 허무한 것을 추구하며 이를 기뻐하는 어리석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

고자 함이다. '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르나임'(*           )도 아스다롯-가르나

임(Ashtarothdarnaim)이라는 지명을 가리킬 수 있다. 그곳은 다메섹으로 가는 길의 바

산 광야에 위치하고 있다. '로-다바르'-와 '카르나임'은 아마도 여로보암이 아람 땅을

침공하여 승리했을 때 취한 곳임이 분명하고, 이로 인해 정치적인 자부심이  대단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모스는 그 지역의 이름을 풍자적으로 사용하여 당시에 만연해있던

국가적인 자만심이 아무 쓸데없는 것임을 지적한다(T.E.McComiskey).


======6:14


 본절이 히브리어 원문에는 '키 히네니'(*             )로 시작된다. 이는  문자적

으로 '내가 여기 있으므로'(for here I am)라는 의미로 여기서는 결론적인 내용을  언

급하면서, 앞에서(11절) 사용된 표현 '보라'를 반복한다. 이는 앞서 제시된 심판의 내

용을 상기시키면서 이스라엘의 느닷없이 당하게 될 일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행될 것

인지 말하려는 의도를 밝힌다.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한 나라를 일으켜 너희를 치리니 - '일으켜'에 해당하는  히

브리어 '메킴'(*        )은 히필형 동사로 여호와께서 심판의 방편으로 자기  백성을

향해 대적을 일으키시는 것을 묘사한다(합 1:6).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징계하

기 위해 대적을 일으켜 세우기도 하신다. 이는 하나님이 악을 조장한다는 의미가 아니

라, 그 대적들로 하여금 세력을 확대하고 침략을 일삼도록 내버려두신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 악인을 하나님의 백성 곁에 내버려두시는 사실 하나로도 심판의 효과는 분

명하다. 

   저희가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시내까지 너희를 학대하리라 하셨느니라 -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시내까지'라는 표현은 여로보암이 회복한 이스라엘의 경계를  가

리키는 것으로(왕하 14:25,28),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기업의 경계선이기도  하

다(민 34:8-12). 이는 이스라엘과 맺은 땅에 대한 언약과 직결되는 표현으로 이스라엘

이 더 이상 하나님의 선택받은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선언이다.

이같은 아모스의 선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게  행하다가

B.C.722년에 앗수르의 침략으로 멸망하는 비운을 맞고야 말았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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