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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아모스

[스크랩] 아모스 3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34

아모스 3장 주석

 

=====3:1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쳐서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 '이 말씀

을 들으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쉼우 에트-하다바르 하제'(*                   

        )가 문장 초두에 나와 강조되어 있으며, 이런 표현은 새로운 주제로 전환하기

위해 사용되곤 하였다(4:1;5:1;8:4). '이 말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다바르 하제'

(*               )의 '하제'는 지시 대명사로 앞으로 계속 설파할 내용을 지시한다.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온 족속을 쳐서 이르시기를 -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이 권고가 이스라엘 백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유다의 백성들에게도 해

당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3:2


  내가 땅의 모든 족속 중에 너희만 알았나니 - '너희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크

에트켐'(*             )은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본문장의 맨 앞에 나와 있어서  강조

되어 있다. 그만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언약에 근거하여 말씀하신다는  사

실이 부각된다. '알았나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다'(*      )는 지극히 절친한 관

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특별하게 선택하였다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창 18:19). 이스라

엘은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로서(출 19:5;말 3:17) 제사장 나라(출 19:6), 여호와의 백

성(삿 5:11;삼하 14:13), 거룩한 백성(신 7:6;14:2,21)으로 여겨졌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 이스라엘이 징계

받는 원인이 제시된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특별하게 여기셨지만, 이스라엘은  하

나님의 계명을 떠나서 범죄하였기 때문에 징계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이

스라엘이 돌아오길 기대하는 것이므로(6,8-11절) 하나님의 징계는 택한 백성 이스라엘

에게는 사랑의 표현이기도 하다(히 12:5-8).


=====3:3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 - 2절에서 예고된 심판이 잠시 중단

되고, 아모스의 예언적 권위를 확증하려는 듯한 일련의 질문들이 제기된다. 그 가운데

첫 번째 질문은 두 사람의 의견 일치가 없이는 동행할 수 없다는 사실에 기초한다. 아

모스가 언급하는 두 사람이 누구를 암시하느냐에 대해 다음과  같은  견해들이  있다.

(1)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으로 보는 견해로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동행하길 원하고 있

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하고 말았다는 것이다(Pusey, Harper). 이 견해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범죄와 그에 따른 징계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2)하나님과 아모스로  보는

견해로 아모스 자신의 예언이 하나님의 뜻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으로는 아모스의 선포가 다른 선지자들의 선포와도 일치되는 것으로 아모스가  선

지자적인 권위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3)기본적으로 (2)의 견해와 동일한 관점이지

만, 아모스는 하나님의 뜻을 증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입장  표명이라는  견해다

(Calvin, Keil). 이 가운데 (2), (3)의 견해가 무난하다.


=====3:4


  사자가 움킨 것이 없고야 어찌 수풀에서 부르짖겠으며 - 사자가  부르짖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 선언이 사자의 울음 소리같다는 사실을 연상시킨다(1:2).  아울러

사자의 부르짖음이 사자가 움킨 것에 근거하는 것처럼, 아모스의 선포도 명백한  근거

와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선포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고, 선포하

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범죄하였기 때문이다.


=====3:5


  창애를 땅에 베풀지 아니하고야 새가 어찌 거기 치이겠으며 아무 잡힌 것이 없고야

창애가 어찌 땅에서 뛰겠느냐 - 개역 성경에서는 두 번에 걸쳐 '창애'라고 번역되었지

만, 히브리어 원문에는 각각 '파흐'(*   )와 '모케쉬'(*        )로 되어  있다.  '파

흐'는 땅에 있는 덫(ground snare)을 의미하는 것으로 새를 잡기위해  땅에  고정시켜

놓은 덫을 가리킨다. '모케쉬'는  원래  미끼(bait)라는  뜻이었다가  나중에는  함정

(trap)을 의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BDB). 그러므로 이 두 문장은 새가 잡히는  일련

의 과정을 보여주기보다는 원인-결과의 관계(cause and effect)를 보여주는  비유로서

서로 독립된 두개의 구절로 보는 것이 낫다.


=====3:6


  성읍에서 나팔을 불게 되고야...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 -  앞에서  전개된

비유의 본래 의도대로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상기시키기 위해 원인과 결과를 나

타내는 수사학적 질문을 던진다. '나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쇼파르'(*         )는

전쟁 때 공격하기 위한 신호(삿 7:18,19), 군사 행동을  정지시키기  위한  신호(삼하

2:28), 적군이 쳐들어 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신호(렘 6:1;호 5:8) 등으로 불렸다. 본

절에서는 어떤 성읍의 거민들에게 경고로 부는 나팔을 의미한다. 또한 '재앙'은  하나

님의 주권하에 시행되는 것이 기정 사실임을 전제하고 있다(사 45:7).


=====3: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

하심이 없으시리라 - 본절이 앞절과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

다. 왜냐하면 앞 부분과 논리적인 연결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T.E.McComiskey).

그래서 어떤 학자는 본절의 첫머리에 나오는 히브리어 '키'(*    )를 '그러나'(but)로

번역하고(Harper), 어떤 역본들은 '확실히'(surely)로 번역하였다(KJV, JB). 그렇지만

8절에 나오는 '사자'와 '두려움'의 개념이 4절의 '사자'와 6절의  '두려움'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을 보면, 7절만을 따로 생각할 수도 없다. 한편 '비밀'에 해당하는 히브리

어 '소드'(*    )는 '은밀한 협의'(SECRET COUNSEL)란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밀접한

관계에 기초한 적극적인 의논(잠 15:22)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깊은 관계성을 통해 미리 알려주는 계획(plan)을 가리키기도 한다. 하나님과

이런 관계에 있으므로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렘

23:18,22). 한편, 하나님의 심판에는 그에 앞서 항상 경고가 있다. 노아 시대에  홍수

심판도 그러했고(창 6:13-21),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에도  미리  경고되었다(창

18:17-21;19:12,13).


=====3:8    


   사자가 부르짖은즉 누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느냐 - 본문은 하나님 심판 선포의 엄

위로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4절;1:2;렘 25:30;호 11:10), 임박한 전쟁이나 멸

망을 상징할 때도 사용되었다(사 5:29;렘 2:15). 이 구절은 4절의 사자의  부르짖음과

6절의 백성의 두려워하는 모습을 반영하는 것 같다(J.Niehaus).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 - 본 구절은 아모스가 이스

라엘의 멸망을 선포하지 않을 수 없는 심정을 털어놓고 있다. 누구라도 여호와의 말씀

을 깨닫는다면 이를 거역할 수 없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비록 자기에게 핍박이 주어

진다고 해도 이런 사역은 포기할 수 없다(7:10-17;행 4:20).


====3:9


 아스돗의 궁들과 애굽 땅 궁들에 광포하여 이르기를 - 70인역에는 히브리어 원문에

나온 '아스돗'(*          , 아쉐도드)이 '앗수르'(*                , 아수리오스)로

되어 있다. 아마 다른 선지자들이 애굽을 앗수르와 병행되게 제시하기 때문인 것 같다

(사 7:18;19:23-25;렘 2:18,36;호 7:11;미 7:12). 그러나, 70인역의 이러한 번역은 별

로 지지를 받지 못한다. 아모스는 앗수르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다음  구절에

사마리아를 언급하는 것을 보면, 거기서 가까운 아스돗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너희는 사마리아 산들에 모여 그 성 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함이 있나  보

라 하라 - 이방인을 향해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을 보면, 하나님의 백성이 저지른  범죄

는 이방인들의 관점으로도 여실히 드러날 만큼 심각하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3:10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바른 일 행할 줄을 모르느니라 - 선지자

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구체적으로 열거한다. '포학'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마

스'(*      )는 잘못(wrong), 격렬함(violence)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보다 일반적

으로는 불의(unrighteousness), 무법(lawlessness)등을 의미한다(창 6:11).  '겁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쇼드'(*    )도 파괴, 살상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스라엘

백성의 잔인무도한 죄악상을 묘사한다. 이런 점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저지른 죄악의

심각성이 다른 이방 민족과 다를 바가 없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이스라엘은 이방

민족과는 달리 자기네 성 안에서 이런 일을 자행했다는 점이다.


====3:11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이땅 사면에 대적이 있어 네 힘을  쇠하게  하며

네 궁궐을 약탈하리라 - '그러므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켄'(*      , therefore)

은 앞에서 언급된 멸망의 원인과 본절에 나오는 결과를 연결시켜준다. 또한,  2절에서

중단되었다가 본절에서 시작되는 심판을  논리적으로  연결시켜준다(T.E.McComiskey).

여기서는 '대적'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지만, 역사적으로 앗수르라는 사실을 알 수  있

다. B.C. 733년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가 길르앗과 갈릴리를 침략하고, B.C. 722

년 살만에셀 5세가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킴으로써 이 예언이 성취되었다.


====3:12


  아모스의 예언은 절망으로 끝나지 않고, 회복의 여지를 남겨둔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냄과 같이

- 이 비유는 모세의 율법을 반영하는데, 율법에 의하면 목자가 치던 양이 죽으면,  목

자는 자신이 훔치지 않았다는 증거로 죽은 시체의 일부를 제시해야  했다(출  22:13).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파멸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점을 보여주면서, 아울러  다른  이방

민족이 완전히 진멸되는 것과는 달리 이스라엘 백성은 회복의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

다.

   사마리아에서 침상 모퉁이에나 걸상에 비단 방석에 앉은 이스라엘 자손이 건져냄을

입으리라 -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후에 처할 비참한  상황이  묘사되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에 따라 철저히 파괴를 당하겠지만,  그들  가운데

일부는 남게 된다는 사상이 깔려있다(사 11:11). '비단 방석'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데메쉐크'(*        )는 '다메섹'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LXX,  Targum,  Peshitta,

Vulgate, KJV, NIV). 본 구절은 이스라엘이 비록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이웃 나라에서

비천한 삶을 살게 될 것이나 완전히 진멸되지는 않고 그 명맥을 유지할  것을  보여준

다.


======3:13


  주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듣고 야곱의 족속에게 증거하라 -  본

절은 9절의 명령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수사학적 표현이다. 여호와 하나님은  간접적으

로나마 이스라엘을 경고하기 위해 임의로 증인들(아스돗과 애굽)을 세워 명하셨다. 본

절의 '너희'는 9절과 연관지어 아스돗(블레셋)과 애굽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

스라엘의 죄악은 이방인들이 증거할 정도로 심각하고도 부끄러운 것이었다.


=====3:14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보응하는 날에 벧엘의 단들을 벌하여 그  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고 - 여로보암 1세는 벧엘과 단(Dan)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세우고

애굽에서 인도하여낸 하나님이라 칭하며 그것을 섬기도록 하였다. 또한, 하나님이  율

법으로 세운 제사 제도를 파기했다(왕상 12:26-33). 그러므로 벧엘의 단은 이스라엘의

배도를 대표하는 것이었다. '단의 뿔'은 제단의 핵심 부분으로 속죄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권위와 영광을 상징하였고(신 33:17;삼상 2:1,10;시 89:17,24), 그것을 통해 죽

음을 면할 수도 있었다(왕상 1:50). 그러므로 그 단의 뿔들을 꺾는다는  것은  그만큼

그 단을 유명 무실하게 만든다는 의미이다.


=====3:15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치리니 상아궁들이 파멸되며 큰 궁들이 결단나리라 -  본절은

상류층이 누리는 부귀 영화가 여호와의 심판 앞에서는 무익한 것임을 보여준다.  가난

한 자들은 겨울이든 여름이든 한 처소에서 살지만, 상류층의 부유한 자들은  계절마다

집을 바꾸는 호화판 생활을 하였다(J.Calvin). 그러나 이러한 호의  호식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힘없이 사라질 것이다. '결단나리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푸'(* 

   )는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 이에 대하여는 2:11 주석을 참조하라.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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