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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호세아

[스크랩] 호세아 2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23

호세아 2장 주석

 

=======2:1


   너희 형제...너희 자매에게는 루하마라하라 - 본절은 1:10,11의 결론이라 할 수 있

다. 즉 이스르엘의 날에 비로소 이스라엘 백성들이 서로 형제, 자매임을 확인하게  된

다는 것이다. 여기서 '너희'라는 복수가 사용된 것은 이스르엘이 개인이 아닌  미래에

회복될 이스라엘 나라로서 상징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서로 여호와의 언약  관계

가 새롭게 회복되었음을 선포하게 된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형제에게 '암미'(*     )-

나의 백성-라고 하고, 자매에게 '루하마'(*        )-나의 사랑하는  자-라고  외치는

것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는 호세아의  자녀들을 통하여 선언되었던 이스라엘에  대

한 징벌과 저주가, 언약이 완전히 성취되는 그 날에 축복과 화해로  대반전될  것임을

입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대반전은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 때문에  이루어지게  된

다.


=========2:2


  너희 어미와...쟁론하라 - 징벌(3-13절)과 구원(14-23절)에 앞서 먼저 회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어미'는 이스라엘의 전체 백성 곧 나라를 가리키며, '자녀'는 이스라

엘 백성 개개인을 의미한다. 자녀들은 그 어미와 쟁론할 것을 명령받는다. '쟁론하다'

의 히브리어 '리브'(*      )는 '다투다', '싸우다'란 뜻으로 개인이나 집단 간의  육

체적인 싸움뿐만 아니라, 사법적인 논쟁이나 송사를 의미하기도  한다.  하나님께서는

아내로서의 이스라엘이 음행함으로써 언약적인 결혼 관계를 파괴시켰기 때문에,  이제

그 자녀들인 백성들로 하여금 어미를 고소하도록 하신다. 그러나 이것은 어미와  자녀

를 질적인 면에서 구별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어미는 이스라엘의 음행을 상징하고 있

으며, 자녀는 어미의 음행이 있게 한 장본인으로서 언급되고 있을 뿐이다. 즉  자녀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로서 신실한 자들을 가리키기보다는(Keil, Butler, Given), 오히려

남은 자들과 음행을 저지른 자들 모두를 말하는 것이다(Lange).

   저는...아니라 - 이 구절은 간혹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의 결혼 관계가  파괴되었음

을 알리는 것으로 간주된다(Keil). 또는 이혼을 위한 공식적인  선언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결혼 관계의 도덕적인 붕괴, 즉 진실성과 순결함이 없는 것을 묘

사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은 관계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고치는 데 있기 때문이다(7,14-23절, Chrisholm). 이스라엘은 비록 음행  가운

데 빠져 있었지만 여전히 아내임에 분명하다.

   그 얼굴에서...제하게 하라 - 이스라엘의 음행은 하나님을 반역하고 거짓 신을  섬

긴 우상 숭배와  그에 따른 온갖 불의와 탐욕을 의미한다(4:11-14;6:7-10;7:1-10;8:3-

14;10:1-10;13:1-3). 그들이 심판을 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죄악들을 그 얼굴과 유방

사이에서 완전히 제거해야 했다. 여기서 '얼굴'과 '유방'은 창녀의 호색과 방종을  드

러냄과 동시에 음행에 대한 담대함과 부끄러움이 없는 상태를 묘사하는 것이다(Lange,

Keil).


=======2:3


  내가 저를 벌거벗겨서 - 이는 조롱과 수치를 당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  여인

에게 주었던 모든 것을(겔 16:4-14) 다 빼앗아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뜻

한다(겔 16:36-41).

   그 나던 날과 같게 할 것이요 - 여인의 태어난 날은 곧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압제

와 고통을 받고 있던 때를 가리킨다(Keil, Lange, Kimchi, Butler, Given). 혹자는 출

애굽할 때의 비참한 시기이거나 민족으로서 시작되던 때라고 보기도 한다(L. Wood, W.

Harper). 하지만 이는 이스라엘이 아무런 조직도, 힘도 없었던 노예의 시기임이  분명

하다. 그 때에는 집과 땅이 없었고 재물이나 권세도 없었다. 또한 어느 누구에게도 도

움을 받지 못하였으며, 버림받은 유아와 같은 상태였다(겔 16:5,6). 하나님께서는  그

러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시고, 거대한 민족으로 성장시키시며,  온갖  권세와

부와 능력을 부여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끝까지 하나님의 언약과 은혜를 저버린다

면 그들은 다시금 주권과 모든 영광과 부요를 빼앗기게 될 것이다.

   광야 같이...할 것이며 - 이는 출애굽 이후의 광야 생활을 연상시키지만, 꼭  그렇

게 생각할 필요는 없으며, 애굽에서의 궁핍한 노예 생활을 나타낸다고 볼 수도  있다.

즉 본 구절은 이스라엘이 이방 나라의 포로가 되어 압제와 고통 가운데 신음하며 죽게

될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2:4


  저희가 음란한 자식들임이니라 -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음란한 어미를  두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1:2). 오히려 그들 자신도 어미와 같이 음란한 행위와  우상  숭배에

빠져들었다. 이스라엘 개개인은 전체로서의 나라와 다를 바가 전혀 없었다.  백성들은

우상 숭배와 탐욕으로 더러워졌고, 이스라엘 나라는 주위에 있는 이방 나라들의  정치

적인 힘과 부를 의존함으로써 여호와를 떠났다. 결국 백성들은 더 이상  긍휼을  얻지

못하고 고아처럼 버려지게 될 것이다.


=====2:5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 이는 '여자 스스로 부끄럽게 행동을 하였다'라는 의미

이다(Luther). 즉, 호세아의 아내인 고멜과 똑같이, 하나님의 아내가  된  이스라엘의

음행이 매우 적극적이고 뻔뻔스럽다는 것을 나타낸다.

   나를 연애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 주위에 있는 이방 나라들(애굽, 앗수르)의  정치

적인 권세와 부를 의지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섬기던 거짓 신과 우상들을  숭배하기까

지 한다는 것이다.

   저희가...내게 준다 하였느니라 - 이는 우상 숭배와 깊은 관련이 있다.  '음식(떡,

물)과 옷(양털, 삼)과 생을 즐길 수 있는 것들(기름, 술)'을 이방 나라들로부터  제공

받는 것은 단순히 정치적 동맹 관계에 의한 것만은 아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을 연애하

는 나라들에게서 받는 음란의 상급으로서(Lange) 이방 나라의 거짓 신들과 밀접한  관

련이 있다. 즉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II세 치하에서 막대한 부와 권세를 누렸지만,  그

들은  모든  부귀  영화를  이방의  신들에게  돌림으로써  우상  숭배에   빠졌다(렘

44:17,18). 그리하여 이스라엘은 곧 사치와 향락과 방종을 낳았고, 결국 이방  민족의

악한 습성과 불의한 삶을 따르게 되었던 것이다.


========2:6


     내가 가시로...못하게 하리니 - 하나님께서 수치스러운 우상 숭배의 길을 계속  걷

겠다는 창녀 이스라엘을 가시나무(*      , 시르)와 담(*        , 게데라)을  쌓아서

막으시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가시'와 '담'은 견디기 어려운 심한  고통이나  환난을

상징하는 것으로(욥 19:8;애 3:7) 이스라엘과 이방 나라의 음란한 관계를  끊기  위한

수단이다. 그것은 노예 생활의 고통, 또는 전쟁이나 기근 같은 재앙이 될 수도 있다.


==========2:7


  저가...만나지 못할 것이라 - '따라가다'의 히브리어 '라다프'(*      )는 어떤 대

상을 뒤따르며 추적하는 것을 말하며, '찾다'의 히브리어 '바카쉬'(*      )는 무엇을

발견하거나 획득하기 위하여 열심히 추구하고 찾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스라엘은  하

나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환난과 고통을 당할 때에, 먼저 자기들이 섬기고 의지했던 앗

수르나 애굽을 보호의 장막으로 삼으려고 뒤쫓아가며, 또한 모든 부귀 영화의  근원이

라고 생각하는 우상들을 찾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더 이상 이방  나라의  도움을

받거나 우상들의 위로를 받을 수도 없게 된다.

   그제야 - 하나님의 징계를 통하여 우상들의 헛됨과 이방 나라들의 무력함을 깨달은

뒤, 즉 연애하는 자들을 찾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이 전적으로 무가치한 것임

을 인식한 시점을 가리킨다. 자신의 비참한 처지와 견딜 수 없는 고통이 심신을  억누

를 때 이스라엘은 과거의 잘못들을 자책하며 뉘우치게 된다.

   내가...나았음이라 - '돌아가리니'의 히브리어 '슈브'(*      )는 현재의 위치에서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가는 회개의 심정과 결단을 나타낸다. 우상과 이방 나라를  연애

했던 죄악을 돌이켜서 본 남편인 여호와께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이러한  이스라엘

의 재각성은 탕자의 뉘우침을 상기시킨다(눅 15:17-20). 한편 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회개는  회복의 길을 열어놓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에 따른 징벌이 없다면  불가능

할 것이다.


======2:8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 - 이스라엘이 연애하는 자들로부터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5절) 이 품목들은 백성들의 생필품이자 부의 원천이었다. 그러나 이것들은  우상이나

이방 국가들이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주시는  축복의  산물이다(신

7:13;11:14). 이스라엘의 죄악은 바로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것에 있었다.  이처럼

축복의 근원자에 대한 무지는 결국 감사치 않는 죄와 은혜를 남용하는 결과를 낳게 되

었다(J.Given).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 -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의 풍성은 상업을 통하여  은

과 금을 증대시켰다. 이 은과 금 역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여하신 축복이

었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 은혜에 감사하기는 커녕, 오히려 바알을 위해 죄악을  행하

였다. 그런데 '바알을 위하여 쓴'(*               , 아스랍바알) 것이 무엇을 의미하

는지에 대해서는 몇가지 견해가 제출되었다. (1)바알의 우상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는

견해(J.Phillips). 그러나 이것은 전치사 '레'(*  , ...을 위하여)의 용법에 맞지  않

는다. (2)바알에게 바쳤다는 견해(Gesenius, Leeser). (3)바알을 꾸미거나 입히는  데

사용했다는 견해(사 30:22, Harper). (4)바알을 경배하는 일에 또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했다는 견해(Given, Keil). 이 가운데 (3),(4)의 견해가 가장 적합하게 보인

다. 즉 이스라엘은 은과 금을 신상을 장식하거나(렘 10:4), 우상을 숭배하는 데  필요

한 경비로 사용한 것이다(13절, 겔 16:18,19). 대부분의 번역본들도 이와 같은 관점을

지지한다(prepared for Baal, KJV;used for Baal, NIV, RSV;used in worshiping Baal,

LB). 한편 본절의 '바알'은 풍요와 다산의 신인 가나안 신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그것

은 이스라엘이 숭배했던 모든 거짓 신들을 대표하고 있다(L.Wood, Keil). 사실 예후는

일찍이 바알을 따르는 제사장들과 그 우상들을 전멸시켰었다(왕하 10:19-28).  그러나

여전히 또 다른 형태의 우상 숭배가 지속되었다(왕하 10:29).

   더하여 준 것이어늘 - 동사 '다가'(*      )는 '늘리다',  '증가시키다'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축복의 풍성함을 나타내준다.


========2:9


      그 시절(*    , 에트)...그 시기에(*        , 모에드) - 이는 어떤 정해진  시기,

곧 추수의 때를 가리킨다. 곡식과 포도의 열매를 거두는 추수의 시기에 그것들을 갑자

기 없애시는 것은 이스라엘에게 뜻밖의 고통스러운 형벌이 될 것이다.

   내 곡식을 도로 찾으며 - 곡식과 새 포도주는 이스라엘이 자기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5절).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남용하는 것이요, 무지의 결과로  행하

는 범죄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것들이 당신의 것임을 밝히신다. 그리고 이제 그것들

을 도로 찾으신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을 다시 빼앗아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에게 주었던 풍부한 곡식과 포도주는 그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다시  빼앗기게

된다. 즉, 하나님은 흉년이든지(Kimchi), 아니면 외적의 침입이든지(Aben Ezra)  간에

이스라엘에게 저주와 형벌을 내리신다. 본절은 땅의 소산을 주기도  하시며  빼앗기도

하시는 분이 바로 여호와이심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저희 벌거벗은 몸..빼앗으리라 - 양털과 삼(아마) 역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으로 그들의 벌거벗은 몸을 가리는 의복을 의미한다(겔 16:8). 이것을  빼앗는

다는 것은 이스라엘을 비참한 가난과 절대적인 빈곤에  빠뜨리겠다는  것을  암시한다

(J.Given).


======2:10


  이제 내가...드러내리니 - '수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블루트'(*         )는

문자적으로 '시들은 상태'를 뜻하거나, '어리석은 행위'를 의미한다. 이는 곧  이스라

엘의 음탕함(lewdness, RSV,NIV,KJV)을 가리킨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연모하던 우상과

열국에게까지도 조롱을 받게 된다(Keil). 즉, 하나님을 버리고 악한 세상을 사랑한 이

스라엘은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도리어 세상 앞에서 수치를 드러내게  된다는  것이다

(Hengstengberg).

   저를...건져 낼 사람이 없으리라 - '건져내다'의 히브리어 '나찰'(*      )은  '구

하다', '구출하다'란 뜻으로 구원의 손길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의 합당한 징계와  형

벌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의 소망이  완

전히 끊어졌음을 의미하며, 또한 이스라엘을 연애하는 자들이 극히 무력하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2:11


  모든 희락 - 직역하면 '그녀는 모든 기쁨'이다. 즉 이스라엘이 누리고 있는 전체적

인 기쁨과 즐거움을 말한다.

   절기(*     , 하그) - 종교적인 축제일로서 이스라엘의 3대 절기, 곧 유월절, 오순

절, 장막절을 가리킨다(출 23:14-17). 이 때는 여호와의 긍휼을 기억하며 기뻐하는 날

이었다.

   월삭(*      , 호데쉬) - '새로운 달', 곧 매월 초에 지키는 월례 절기로서 나팔을

불고 제물을 바치는 날이다(민 10:10;28:11-15).

   안식일(*      , 솨바트) - 매주에 지키는 안식의 날(출 20:8-11)이다.

   모든 명절(*             , 칼 모에드) - '지정된 모임이나 시간'을 뜻하는 것으로

절기와 월삭과 안식일을 포함한 모든 축제일을 가리킨다. 이러한 날에 이스라엘  백성

들은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며 감사하였다(신 12:12,18).

   폐하겠고 - 즉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를 행하면서도 형식상으로 지켜왔던 모든 명절

을 중지시킨다는 것이다. 여호와를 배반한 자들의 제사와 의식들은 오히려 가증한  것

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쁨과 즐거움의 날을 애통과 고난의 날이 되도록 온갖 재난

을 쏟으신다(암 8:11). 이제 이스라엘은 민족의 축제일에도 기쁨을 얻지 못할 것이다.


==========2:12


  내게 준 값이라 - '값'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트나'(*        )는  창녀가  매춘

행위로 얻게 되는 보수를 의미한다. 특별히 여기서 사용된 '에트나'는 성경에서  유일

하게 사용된 단어이다.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 - 이 나무는 가나안 땅의 가장 좋은  산출물로서(욜  2:22)

생활의 풍성과 기쁨을 가져오는 축복의 근원을 나타낸다(왕상 4:25). 그러나 창녀  이

스라엘은 이것들을 우상에게서 받은 것이라고 잘못 생각한다.

   거칠게 하여...먹게 하리라 -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가 수풀이 되고 그 열매는  들

짐승의 먹이가 된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땅이 전쟁으로 인하여 황폐하게 되고, 추방과

포로의 신세 때문에 땅을 경작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사  5:5,6;7:23;렘

51:17;욜 1:7-12;미 3:12)


=======2:13


   귀고리와 패물로 장식하고 - 이는 우상을 숭배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음란한 노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녀의 방종과 음탕이  매우  교태스럽고  적극적임을  묘사한다(렘

4:30).

   나를 잊어버리고 - '잊다'의 히브리어 '솨카흐'(*      )는 '알다'(*      , 야다)

라는 말과 정반대되는 개념으로 여호와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관심과 배반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이처럼 여호와를 잊으면 우상 숭배의 결과를 낳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단

순히 지식적, 정신적인 망각이 아니라 여호와의 주권에 대한 명백한 거부를  의미한다

(Chrisholm).  이스라엘은  스스로  교만하여져서   여호와를   잊게   되는   것이다

(7:10;13:6).

   향을 살라 - 이것은 희생제물을 불사를 때 나는 연기이거나(레 1:9), 또는  유황을

태우는  것을  의미한다(레  2:2).  또한  속죄일에  행하는  분향을   상기시킨다(레

16:12,13).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대한 이같은 분향을 우상 숭배의 일환으로 변

질 왜곡시켰다.

   바알들을 섬긴 시일을 따라 - 직역하면 '바알들의 날에'(the days of Baalim, KJV)

이다. 즉 바알들을 위하여 희생 제사를 드리며 헌신했던 날들을 가리킨다(4:13). 이스

라엘은 여호와의 절기를 우상을 숭배하는 날로 바꾸어버렸다. 결국  그들은  여호와가

아닌 바알들을 섬겼던 것이다. 한편 '바알들'(*          , 베알림)이란 복수형은  가

나안의 여러 신들을 가리키기 위해 언급된 것 같다(삿 2:11).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바알 숭배의 여러 형태들(Baal Berith, 삿 8:33;Baal Peor, 민 25:3;Baal Zebub, 왕하

1:2)을 나타내거나, 지역적인 바알들(Baal-God, 수 11:17;Baal Hermon, 아  8:11;Baal

Zephon, 출 14:9)을 언급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내가 저에게 벌을 주리라 - '벌주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파카드'(*      )는 원

래 '방문하다', '권고하다'란 뜻으로, 여기서는 창녀 이스라엘의  음행과  불신실함을

심판하기 위해 찾아와서 징벌하시는 것을 뜻한다.



========2:14


  그러므로(*      , 라켄) - '그럼에도 불구하고'나  '그러나'등의  의미가  아니라

'그러므로'(therefore)이다. 이는 이스라엘의 죄악이 크기 때문에 자비를  베풀어준다

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죄악에 대한 형벌을 통해서 스스로 돌이키게  하겠다는  것이

다. 곧 이스라엘이 형벌을 견디지 못하고 회개하며 돌아올 때에 저를 개유하겠다는 뜻

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회복이 징벌의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7절). 한편, 원문에는 '라켄' 뒤에 감탄사 '힌네'(*      , behold)가 있다.

   저를 개유하여 - '개유하다'의 히브리어 '파타'(*      )는 '속이다',  '유혹하다'

란 뜻으로 언급되기도 하지만(삿 14:15), 여기서는 부드러운 말로 마음을 열게하여 설

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죄악을 회개하고 돌아올 때에  자비

와 긍휼로 용납하며, 신실한 언약의 실행을 약속하신다.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 '거친 들'은 애굽에서 해방되어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거

주했던 40년의 광야 길을 상기시킨다. 그것은 고난과 역경의 장소였지만, 오히려 구원

과 소망의 장소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거기서 훈련을 받으며 겸비케  되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또다시 팔레스틴과 바벧론 사이의 광야 즉 포로 생활을 허락하

신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고난을 주심으로 언약의 중요성을  깨닫도록  인도하신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상한 마음을 위로해 주신다(창 50:21;사 40:1). 여기에는 포로  생

활에서의 구출과 죄악의 용서, 그리고 영원한 사랑의 은총과 새 언약에의 보증이 포함

될 것이다.


========2:15


  거기서 - 이스라엘을 광야(또는 포로의 땅)에서 구출하여 가나안 땅으로 다시 돌아

오게 할 것을 암시한다.

   저의 포도원을...주고 - 이스라엘의 회복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킨다는 약속이다. 포

도원은 원래 하나님께서 그의 아내에게 주셨던 것으로 이스라엘의 기쁨과 삶의 근거가

된다.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리니 - 아골 골짜기는 아간의 죄로 인하여 고통

이 있었던 곳이다(수 7:26). 이것은 이스라엘의 죄악 때문에 그들에게 고통스러운  형

벌이 임하게 되었음을 상징한다. 그러나 이제 아골 골짜기도 소망의 문으로 변화된다.

이는 지난 날의 고통을 통하여 더 좋은 약속을 소망 가운데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사 65:10).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이 사라지고 다시금 그의 사랑과  긍휼이  충만하게

된다.

   저가...응대하기를 - '응대하다'의 히브리어 '아나'(*     )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

타나게 될 때에 이스라엘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답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이스라

엘의 참된 회개와 약속의 성취에 대한 감격을 묘사한다. 그런데 혹자는 '아나'를  '노

래하다'로 해석하여, 출애굽 이후 미리암과 여인들이 춤을 추며 노래했던 사건과 연관

시킨다(J.Given, Kimchi, M.Henry). 여하튼 본절은 하나님의 구속 사건의 성취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이스라엘이 미래에 여호와를 인정하고 회개하며 돌아올 것을

가리킨다.

   어렸을 때...하리라 - 출애굽 당시 하나님께 구속의 은총을 노래했던  '모세의  노

래'(출 15:1-21)를 가리킨다. 그와 같은 기쁨과 감격으로 여호와께 응답한다는 의미이

다.



======2:16


  나를 내 남편이라 일컫고 다시는 내 바알이라 일컫지 아니하리라 - 이스라엘은  앞

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내 바알'(*        , 바에리)이라고 하지 않고 '내 남편'(*  

     , 이쉬)이라고 부를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이 새롭게  갱신될  것을

보여준다(사 54:5). 여기서 '바알'은 '주인'이라는 뜻으로 소유권자를 나타내는  용어

이다(my master, NIV). 즉 이스라엘은 여호와를 더 이상 주인으로 부르지 않고 사랑하

는 남편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장차 교회와 그리스도의  관계를  예표하기도  한다(엡

5:22-28). 한편, '바알'을 고유명사로서 우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면, 본절은 이스

라엘이 바알을 신으로 인정하지 않고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2:17


  바알들의 이름을...없게 하리라 - 이스라엘의 회개는 먼저 그 입에서 바알들의  이

름을 제하고 우상 숭배와 관련된 모든 것을 폐지시킴으로써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엄격한 의미에서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과(출 23:13) 예언(슥 13:2)에 근거한다.  여호

와의 신부가 된 새 이스라엘 공동체는 우상 숭배와 혼합 종교를 근절시키고, 남편되신

하나님을 참 경배자로 섬기게 될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에게  장가들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성취된다(19,20절).


==========2:18


  그 날 - 아골 골짜기로 소망의 문을 삼아 주는 날이요(15절), 바알들의 이름을  제

하여 기억이 없게 하는 날이다(16,17절). 그러나 이 날은 궁극적인  구속이  이루어질

'여호와의 날'이기도 하다(암 9:11-15).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땅의 곤충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우며 -  살아있는  동물들과

언약을 맺으시는 것은 땅에서의 평화와 안전을 공포하고 명령하는  행위이다.  더이상

그것들은 심판의 도구가 되지 않는다(겔 34:25). 한편, 이것은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

한 궁극적인 메시야 왕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사 11:6-9;65:25).

   활과 칼을 꺾어...눕게 하리라 - '활'(*     케쉐트)과 '칼'(*       ,  헤레브)은

여호와 심판을 위한 도구이지만 결국 파괴될 것이다. '꺽다'의 히브리어 '솨바르'(*

     )는 '깨뜨리다', '산산조각내다'란 뜻으로 완전한 파괴를 의미한다.  즉  전쟁을

없앰으로써 평화와 안정이 영원히 지속되게 한다는 것이다(사 2:4;슥 9:10).

 ========2:19


  장가들어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라스'(*      )는 단순한 재혼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간음했던 여자의 과거를 들추어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아라스'는

새로운 시작이요, 새로운 결혼을 뜻한다(Calvin, Kidner). 즉 이스라엘을 행음했던 불

결한 여자로 생각하지 않고, 순수한 처녀로 인정하여 새로운 결혼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죄의 용서뿐만 아니라 신분의 회복까지 포함한다. 이러한 선언은 세번이나  반복

되어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와 축복을 충분히 드러내준다. 또한 이것은 죄악으로  인하

여 파괴되어지는 옛  언약이  아니라,  영원히  지속되는  '새  언약'을  암시한다(렘

31:31-33). 즉 구원의 완전성과 은혜의 신실성으로 대표되는 새 언약을 여호와께서 이

스라엘(교회)과 맺으셨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새 결혼으로 비유되는 새  언약은  여섯

가지의 축복과 함께 여호와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선포되고 있다.

   의와 공변됨 -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결혼에 대한 지참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신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은혜로운 선물이다. '의'(*      , 체데크)는 하나님의  본질적인

속성으로서 주관적이고 내적인 공의를 가리킨다. '공변됨'(*        , 미쉬파트)은 하

나님의 통치 행위에서 나타나는 객관적이고 정의로운 판단을 말한다. 이 두 가지는 법

률적, 도덕적인 정의 이상의 것으로 하나님의 구원과 섭리에 담긴 영원한 공의와 심판

을 포함한다.

   은총과 긍휼 - '은총'(*      , 헤세드)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하나님의 친절과  사

랑으로서 계약의 의무들을 신실하게 지키는 충성을 가리키며, '긍휼'(*          , 라

하밈)은 값없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부드러운 자비 또는 동정심을 의미한다.  이는  새

결혼 계약을 방해하는 모든 더러운 죄악들로부터 그 순수함을 지켜내기  위한  것으로

인간의 약점들을 완전하게 보완한다.


 ========2:20


  진실함(*           , 에무나) - 흔들리지 않는 신뢰와 불변하는 성실, 충성을  뜻

하는 단어로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에 맺은 언약의 견고함을  나타내준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영속적인  성공을  보증하는  여호와의  신실성이다

(J.Given).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 '알다'의 히브리어 '야다'(*      )는 단순한 객관적인 인

식 이상의 것으로 주관적이고 경험적인 이해, 또한 인격적인 관계에 있어서의  참다운

깨달음을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완전히 계시하리라는 약속인 동시에 하나

님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신다는 뜻을 포함한다(M.Henry). 또한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 관계를 인정하고, 여호와께 충성과 복종의 태도를 보일 것을 시

사한다(Chrisholm). 결국 이 새로운 지식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케  하고

(벧후 1:3-7) 그와의 거룩한 사귐에 있게 할 것이다(요일 1:1-4).


=======2:21,22


   그 날에 내가 응하리라 - '응하리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나'(*      )는  '듣

다', '응답하다'(사 58:9)란 뜻으로 하나님께서 피조물들의 기도를 듣고 은총과  축복

을 내리심으로써 응답하신다는 의미이다.

   나는 하늘에...이스르엘에 응하리라 -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은 풍성한 수확을 위해

땅에 호소하고, 땅은 비를 내려달라고 하늘에 호소하며, 하늘은 창조주 하나님께 땅이

기름지도록 호소한다. 그때에 하나님은 하늘에게 응답하고, 하늘은 땅에게, 땅은 곡식

과 포도주와 기름에게 응답하여 수확이 풍성하도록 축복하신다(신 28:12). 결국  이것

들은 심판과 저주에서 벗어나 새 신랑을 맞게 될 이스르엘(1:11)을 위한 축복의  응답

이다. 이제 흩어졌던 백성들이 다시 함께 모여서 지난 날의 잘못을  회개하고  남편된

하나님을 경배한다. 비참했던 이스라엘의 상황은 사라지고 땅의 소산과 열매가 풍성하

게 된다. 저주의 나라가 긍휼과 축복의 대상이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세 가지 사실을

주목할 수 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모든 축복의 근원이 되셔서 영적 이스라엘인  교

회 위에 축복을 내리신다. 둘째, 우주 만물의 모든 것이 여호와께 속하여 그분의 섭리

하에 움직인다. 셋째, 새 언약 하의 새 결혼으로 인하여 옛 것은 모두 지나가고  이스

라엘은 전에 알지 못한 자비와 긍휼로 완전한 축복을 누리게 된다. 이와같이 새  결혼

으로 비유되고 있는 새 언약은 하나님의 극진한 사랑과 은혜에  기초하여  백성들에게

풍성한 축복의 열매를 낳게 하는 것이다.


=======2:23


  저를 이 땅에 심고 - '심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자라'(*      )는  '씨를  뿌린

다'는 뜻으로 이스라엘을 새롭게 회복시킨다는 사상을 담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을 향

한 하나님의 신령한 은혜와 새로운 축복을 반영하기도 한다. 또한 이스라엘과  하나님

의 관계가 새로워질 것임을 함축한다. 한편, '이 땅'을 가나안 땅으로 이해하는  학자

들도 있으나(T.Cheyne) 여기서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복음의 씨앗이 퍼지게 될  지구상

의 온 땅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Pusey).

   긍휼히...하나님이시라 하리라 -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새 언약으로  새로워

질 것을 나타낸다.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한 자(로루하마)가 긍휼히 여김을 받게 되고

(루하마), 백성이 아니었던 자(로암미)가 백성이 된다(암미). 이것은 이미 1절에서 예

언된 것이지만, 바울과 베드로에 의해 인용된 구절이기도 하다.  롬  9:25,26과  벧전

2:10에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복음으로 하나가 될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메시야

로 말미암아 이루어지게 될 하나님의 왕국과 교회 시대를 예견하는 것이다. 즉 이스라

엘의 '남은 자'들은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받게 될 이방인들과 함께  영적  아브라함의

후손이 될 것이며(갈 3:7-9), 그들은 그리스도안에서 하나가 되어 약속의 유업을 얻게

될 것이다(갈 3:28,29). 그리고 그들은 여호와를 '내 하나님'이라고 부름으로써  전적

인 신뢰와 충성을 약속하게 된다. 이것은 더 이상 우상 숭배와 영적 간음을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참된 백성으로 회복되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러한 영적인 관계의 회복은 신약 시대에 그리스도와 그의 신부인 교회와의  관

계로 확대된다(엡 1:21-23;2:20-22;골 1:15-29).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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