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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호세아

[스크랩] 호세아 (4) : 제2부 (3): 심판과 회복 (11:12-14:9)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21

호세아 (4) : 제2부 (3): 심판과 회복 (11:12-14:9)


3. 이스라엘의 죄와 심판, 그리고 회복(3)(11:12-14:9)
 

1. 마지막 책망(11:12-12장)

 가. 이스라엘의 불성실함(11:12-12:2)

  "에브라임은 거짓으로 이스라엘 족속은 궤휼로 나를 에워쌌고, 유다는 하나님 곧 신실하시고 거룩하신 자에게 대하여 정함이 없도다(11:12). 에브라임은 바람을 먹으며 동풍을 따라가서 날마다 거짓과 포학을 더하며,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기름을 애굽에 보내도다(12:1). 여호와께서 유다와 쟁변하시고 야곱의 소행대로 벌주시며 그 소위대로 보응하시리라(2)."

  히브리 맛소라 사본에 의하면 (11:12)은 12:1로 되어 있다. 이는 (11:12)의 내용이 뒷 구절, 즉 12장 서두의 내용과 일치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에브라임,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대하여 거짓과 궤휼(속임, 사기)로 대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정직하고 진실하게 섬기지 않았으며, 언약을 어기고  불신실하게 대했다. 또한 이스라엘 뿐 아니라, 유다도 신실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에 대해 견고한 태도로 섬기지 못했다. 유다는 흔들리는 갈대처럼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있었다(11:12). 에브라임은 바람(헛된 우상)을 섬기고, 동풍(뜨거운 사막 바람)과 같은 위험한 이방 나라들에게 도움을 청함으로 위험을 자초하고 있었다. 그들은 날마다 거짓과 폭력을 증가시켰으며, 하나님 대신 앗수르와 계약을 맺고 애굽의 도움을 얻으려고 기름(뇌물)을 보냈다(12:1).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유다와 싸우고, 야곱이 한 행위를 따라 징계하실 것이며, 그들이 하나님에 대해 행한대로 그들에게도 보응하실 것이다(12:2)."
 

 나. 역사적 교훈(12:3-6)

  "야곱은 태에서 그 형의 발뒤꿈치를 잡았고 또 장년에 하나님과 힘을 겨루되(3),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기고 울며 그에게 간구하였으며, 하나님은 벧엘에서 저를 만나셨고 거기서 우리에게 말씀하셨나니(4), 저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여호와는 그의 기념 칭호니라(5). 그런즉 너의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인애와 공의를 지키며 항상 너의 하나님을 바라볼찌니라(6)."

  야곱은 태어날 때부터 간사한 자였다. 그는 태어날 때에 형보다 먼저 나가기 위해서 형의 발뒤꿈치를 붙잡고 태어났다. 또한 그는 자란 후에도 형(에서)의 장자권을 뺏기 위해서 간사한 일을 저질렀다. 그 후에 그는 형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서 몰래 집을 떠나 외삼촌의 집으로 피신했다. 그는 20여년 후에 가족을 데리고 또 다시 몰래 외삼촌 집에서 도망쳤다. 그러나 그는 자기를 찾아 오는 형을 두려워하여 얍복강변에서 밤을 새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때에 그는 천사로 나타나신 하나님과 씨름을 하면서 하나님께 축복을 간구했다(3). 그때에 하나님은 야곱의 환도뼈를 쳐서 그를 무능력하게 만드셨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목숨을 걸고 축복을 구하는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셨다. 하나님은 벧엘에서 형 에서를 속이고 도망치던 야곱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후에 그가 다시 돌아와서 세겜에 머물러 있을 때에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서 벧엘로 돌아가라고 지시하셨다. 야곱은 그 명령을 따라 세겜을 떠나 벧엘로 올라갔다. 그리고 하나님은 벧엘에서 야곱을 만나서 그와 언약을 체결하시고 그를 축복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하신 약속은 그의 후손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해당되는 약속이었다(4). 야곱, 이스라엘과 약속을 하신 하나님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셨다. '여호와'는 '스스로 계시는 분'이란 뜻이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스스로 계시는 분이시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언약을 맺으신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이 되어 주셨다. 여호와는 하나님의 기념 칭호였다(5). 이스라엘에 축복을 약속하신 여호와는 마땅히 영원히 기억되어야 할 분이다. 호세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닷 한 번 그들의 하나님께 돌아오라고 권고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인애와 공의를 따라 하나님과 이웃에게 신실하게 행해야 했다. 그리고 그들은 우상과 이방 민족을 의지하지 말고, 그들을 불러 자기 백성을 삼으신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했다(6). 이것만이 심판을 앞둔 이스라엘이 징계를 피하고 구원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


 
다. 불의와 교만에 빠진 이스라엘(12:7-14)

  "저는 상고여늘 손에 거짓 저울을 가지고 사취하기를 좋아하는도다(7). 에브라임이 말하기를 나는 실로 부자라! 내가 재물을 얻었는데 무릇 나의 수고한 중에서 죄라할만한 불의를 발견할 자 없으리라 하거니와(8),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옴으로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내가 너로 다시 장막에 거하게 하기를 명절일에 하던 것 같게 하리라(9). 내가 여러 선지자에게 말하였고 이상을 많이 보였으며 선지자들을 빙자하여 비유를 베풀었노라(10)."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부정한 상인"이라고 부르셨다. '상고'(케나안)라는 말은 '가나안'을 의미한다. 성경에서는 종종 가나안과 상인을 동의어로 사용했다(사 23:6,11). 당시 가나안인들, 특히 두로와 시돈인들은 해상 무역업이 발달해서 많은 상업행위를 했다(겔 27:2-36).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가나안 거민들과 아무 차이가 없이 불법 거래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공평한 저울 추를 사용하라고 지시한 율법의 규정들(레 19:35-36; 신 25:13-16)을 버리고, 눈금을 속이는 거짓 저울을 사용했다. 또한 그들은 부당한 방법으로 재물을 축적했으며, 아무도 자기의 행위를 정죄할 수없다고 장담했다(8). 그들은 회개할 기회를 주시려고 인내하시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담대하게 악을 자행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불법축재로 인해 자만에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엄히 경고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에서 나올 때부터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에 거하게 된 것은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평안히 거하게 되자 하나님을 잊고 자만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을 다시 옛날처럼 광야에 거하게 만드시겠다고 경고하셨다. 이스라엘은 초막절에 천막을 짓고 지내면서, 조상들이 과거에 광야에서 천막을 치고 살던 일을 기념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잊고 자만에 빠진 이스라엘을 징계하여 그들이 광야의 땅에 살게 만드실 것이다(9). 그들은 안정된 왕국을 빼앗기고  다시 광야 생활, 즉 고난과 시련의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일을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고해 주셨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의 손, 즉 그들의 사역을 통해서 여러 가지 비유로 그들의 죄와 심판을 예고하고, 그들에게 회개를 촉구하셨다(10). 그러나 그들은 끝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았다.

  "길르앗은 불의한 것이냐? 저희는 과연 거짓되도다. 길갈에서는 무리가 수송아지로 제사를 드리며 그 제단은 밭이랑에 쌓인 돌 무더기 같도다(11). 옛적에 야곱이 아람 들로 도망하였으며, 이스라엘이 아내 얻기 위하여 사람을 섬기며 아내 얻기 위하여 양을 쳤고(12), 여호와께서는 선지자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며 선지자로 저를 보호하셨거늘(13). 에브라임이 격노케 함이 극심하였으니, 그 주께서 그 피로 그 위에 머물러 있게 하시며 저의 수치를 저에게 돌리시리라(14)."

  하나님은 길르앗 사람들의 거짓됨을 고발하셨다. 이스라엘은 벧엘과 단에서뿐 아니라, 길갈에서도 우상을 섬기고 있었다. 그들이 길갈에 세워둔 제단들은 밭이랑에 있는 돌무더기처럼 많았다(J. Calvin). 하나님은 예배 장소로 예루살렘을 지정하셨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어기고 곳곳에 제단을 쌓고 그 곳에서 우상을 섬겼다(11). 옛적에 야곱은 형을 속인 후에 보복을 두려워하여 밧단아람으로 도망쳤다. 그때에 그는 아무 소유가 없었기 때문에, 아내 라헬과 레아를 얻기 위해서 14년 동안 외삼촌을 섬기고 그 양을 돌보아야 했다(12). 그때에 그는 한 푼 없는 피고용인으로 살아야 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후에 그 후손을 애굽으로 인도하여 큰 백성을 만드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후에 다시 모세를 통해서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다(13). 이처럼 빈손으로 도주하던 야곱을 큰 민족이 되게 하신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돌보심과 은혜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이방을 의지함으로 하나님을 노하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이 행한 죄악에 대해서 그들의 피, 즉 그들의 생명을 대가로 받으시겠다고 선언하셨다. 하나님은 그들이 자기가 행한 수치스러운 일로 인해 멸시와 조롱을 받는 민족이 되게 하실 것이라고 경고하셨다(14).


2. 임박한 심판(13장)

 가. 우상, 송아지 숭배(13:1-3)

  "에브라임이 말을 발하면 사람이 떨었도다. 저가 이스라엘 중에서 자기를 높이더니 바알로 인하여 범죄하므로 망하였거늘(1), 이제도 저희가 더욱 범죄하여 그 은으로 자기를 위하여 우상을 부어 만들되 자기의 공교함을 따라 우상을 만들었으며, 그것은 다 장색이 만든 것이어늘 저희가 그것에 대하여 말하기를 제사를 드리는 자는 송아지의 입을 맞출 것이라 하도다(2). 이러므로 저희는 아침 구름 같으며 쉽게 사라지는 이슬 같으며 타작 마당에서 광풍에 날리우는 쭉정이 같으며 굴뚝에서 나가는 연기 같으리라(3)."

  처음에는 에브라임이 말할 때에 떨림이 있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여로보암은 에브라임 지파였다. 그들은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할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그는 바알을 섬김으로 범죄하여 멸망하고 말았다(1). 그러나 그 후에도 그들의 범죄는 점점 더 증가해갔다. 그들은 은으로 자기를 위해 우상을 부어 만들었으며, 또한 그것을 열렬하게 섬겼다. 그들은 사람이 만든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고 그것에 입을 맞출 것을 요구했다(2). 여기에서 입을 맞춘다는 것은  존경하고 숭배하는 것을 의미한다(왕상 19:18; 욥 31:27; 시 2:12).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이 해가 솟으면 곧 사라져 버리는 아침 구름과 이슬처럼 멸망할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그들은 마치 타작 마당에서 이리저리 광풍에 날려다니는 쭉정이와,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처럼 멸망하고 사라져 버릴 것이다(3). 바람이 불면 쭉정이는 날라가고 알곡만 남았다. 이때에 땅에 남은 알곡은 창고에 들이고, 바람에 날라가는 쭉정이는 불쏘시개로 사용했다. 아무 열매도 없는 이스라엘은 쭉쩡이처럼 멸망하게 되고, 굴뚝에서 나간 연기처럼 사라지게 될 것이다.


 
나. 언약을 어기고 교만(13:4-6): 시내 산의 언약-선지서 메시지의 기본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옴으로부터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나밖에 네가 다른 신을 알지 말 것이라. 나 외에는 구원자가 없느니라(4). 내가 광야 마른땅에서 너를 권고하였거늘(5), 저희가 먹이운대로 배부르며, 배부름으로 마음이 교만하여 나를 잊었느니라(6)."

  하나님은 애굽 땅에서 나올 때부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셨다. 하나님은 그들을 선택하고 애굽에서 불러내어 그들을 자기 백성으로 삼아 주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들에게 하나님만 섬기고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신 외에 진정한 구원자가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다.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따라 살겠다고 약속했다(4). 이러한 일들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서 마른 땅, 즉 광야에 있을 때에 일어난 일이었다(5). 하나님은 양떼를 인도하고 먹여주시듯이 그들을 먹이시고 인도해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풍족히 먹고 배가 부를 때에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잊었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했다(6).


 
다. 피할 길 없는 파멸(13:7-16)

  "그러므로 내가 저희에게 사자 같고 길 가에서 기다리는 표범 같으니라(7). 내가 새끼 잃은 곰 같이 저희를 만나 그 염통 꺼풀을 찢고 거기서 암사자 같이 저희를 삼키리라. 들짐승이 저희를 찢으리라(8). 이스라엘아 네가 패망하였나니 이는 너를 도와주는 나를 대적함이니라(9). 전에 네가 이르기를 내게 왕과 방백들을 주소서 하였느니라. 네 모든 성읍에서 너를 구원할 자 네 왕이 이제 어디 있으며 네 재판장들이 어디 있느냐?(10) 내가 분노하므로 네게 왕을 주고 진노하므로 폐하였노라(11)."

   하나님의 계속된 사랑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하나님을 거역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마침내 이스라엘에 심판을 선언하셨다. 하나님은 짐승을 찢는 사자처럼 이스라엘을 찢으실 것이며, 길에 매복했다가 먹이를 덮치는 표범처럼 이스라엘을 덮칠 것이다(7). 이스라엘은 예상치 못한 때에 갑자기 심판을 받게될 것이다. 하나님은 새끼를 잃은 암콤이 노하여 짐승의 심장을 찢듯이 이스라엘을 산산히 찢으실 것이다. 암콤은 새끼를 빼앗겼을 때나 양식이 부족할 경우에 가장 난폭해진다. 하나님은 계속되는 이스라엘의 반역을 인해 엄중한 징계를 내리시고, 사냥에 익숙한 암사자처럼 그들을 찢고 삼키실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들이 지은 죄로 인해 맹수에게 찢겨진 짐승처럼 처참하게 찢어질 것이다. 이스라엘이 야수와 같은 앗수르인들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힐 것이다(8). 이스라엘이 패망한 이유는 그들이 자기를 도움이 되어줄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대적했기 때문이다(9).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무엘 때에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고 이방 나라들처럼 왕과 방백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때에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서 왕정제도의 폐단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방 민족을 부러워하여 끝까지 왕을 요구했다. 하나님은 할 수 없이 그들의 요청대로 왕을 허락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심판을 받을 때에 그들이 바라던 왕과 재판관들은 그들을 전혀 구원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10). 이스라엘은 하나님 대신 이방 민족이 섬기는 우상과 왕을 더 의지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요구에 따라 왕정 제도를 허용하셨다. 그러나 이것은 기쁨으로 허용한 것이 아니라 할 수 없이 허용한 것이었다. 그때에 하나님은 왕들에게 율법을 따라 백성들을 다스리도록 명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왕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숭배를 조장했으며 율법을 무시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신이 세우신 왕을 폐하시고, 그들을 다른 민족에게 넘기셨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주권을 잃고 이방 민족의 속국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11).

  "에브라임의 불의가 봉함되었고 그 죄가 저장되었나니(12). 해산하는 여인의 어려움이 저에게 임하리라. 저는 어리석은 자식이로다. 때가 임하였나니 산문에서 지체할 것이 아니니라(13). 내가 저희를 음부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음부야!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 뉘우침이 내 목전에 숨으리라(14). 저가 비록 형제 중에서 결실하나 동풍이 오리니 곧 광야에서 일어나는 여호와의 바람이라. 그 근원이 마르며 그 샘이 마르고 그 적축한바 모든 보배의 그릇이 약탈되리로다(15). 사마리아가 그 하나님을 배반하였으므로 형벌을 당하여 칼에 엎드러질 것이요, 그 어린 아이는 부숴뜨리우며 그 아이 밴 여인은 배가 갈리우리라(16)."

  하나님은 에브라임의 불의가 봉함되고 그 죄가 저장되었다고 선언하셨다(12). "봉함되었다"는 말(차르루)은 '묶다', '맨다'는 뜻을 가진 말에서 파생되었으며, 이는 "잘 간수하기 위해서 물건을 묶는 것"을 의미한다. 또 "저장되었다"는 말(체푸나)은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보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심판 날에 그들의 죄를 심판하시려고 그들이 지은 불의와 죄를 잘 묶어서 보관하셨다. 이스라엘은 심판 날에 여인의 출산할 때와 같이 극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은 심판 때가 다가와도 회개하기를 주저하고 있었다. 그들은 출산 때가 되어도 나오지 않고 머뭇거리는 태아와 같았다. 그들은 심판의 때가 임했어도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죄악 가운데 머물러 있었다(13). 이로 인해 그들은 결국 음부와 사망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후에 하나님은  그들을 아주 버리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음부의 권세와 사망에서 속량하고 구속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죄값으로 사망의 노예가 된 이스라엘을 위해 친히 값을 지불하시고 그들을 구속해 주실 것이다. 이로 인해 사망과 재앙과 음부는 이스라엘을 삼키지 못하게 될 것이다(14). 그들은 장차 아무런 결실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혹시 그들이 결실을 한다고 해도 동풍, 즉 사막에서 불어오는 여호와의 바람을 인해 말라버릴 것이다. 여기에서 동풍은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공격해 오는 앗수르 군대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근원과 샘이 마를 것이며, 그들이 쌓은 보물들이 약탈당하게 될 것이다(15). 그 때에 하나님을 배반한 사마리아는 형벌을 인해 칼에 쓰러질 것이며, 어린 아이들이 돌에 메어쳐 부서지고, 아이를 밴 여인은 칼에 맞아 배가 갈라지게 될 것이다(16). 하나님의 형벌로 인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이스라엘은 처참한 일을 당하게 될 것이다.


3. 마지막 권고(14장)

 가. 회개를 촉구함(14:1-3)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 오라. 네가 불의함을 인하여 엎드러졌느니라(1). 너는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아뢰기를 모든 불의를 제하시고, 선한 바를 받으소서! 우리가 입술로 수송아지를 대신하여 주께 드리리이다(2). 우리가 앗수르의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하며, 말을 타지 아니하며, 다시는 우리의 손으로 지은 것을 향하여 너희는 우리의 신이라 하지 아니하오리니, 이는 고아가 주께로 말미암아 긍휼을 얻음이니이다. 할지니라(3)."

  하나님은 다시 한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께 돌아올 곳을 권고하고 있다. 이것은 4-14장에 언급된 마지막이자 세 번째 회개에 대한 권고이다. 하나님은 심판을 선언하고 나서 마지막 부분에서 하나님의 뜻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죄로 인해 멸망의 문턱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아야 했다(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셨다. 첫째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말씀을 가지고 여호와께 돌아오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그들은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여호와께 돌아와야 한다. 둘째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하고 용서를 구하고, 진실한 입술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고 말씀하신다(2). 하나님은 자기 죄를 자백하고 용서를 구하며 진실한 마음으로 경배하는 자를 결코 거절하시지 않는다. 셋째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앗수르(이방 민족)나 말(군사력)을 의지하지 말고, 자기 손으로 만든 우상을 섬기는 일을 중단하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우상이나 군사력, 또는 이방 민족을 의지하는 태도를 즉각 중지하고 오직 여호와만을 의지하고 경배해야 했다. 이스라엘은 우상과 군사력, 또 이방 민족을 의지했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에 이스라엘을 도와주지 못했다. 이로 인해 그들은 버림 받은 고아와 같은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여전히 그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이다(3). 심판의 문 턱에 선 이스라엘이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들이 의지하던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이었다.


 
나. 회복의 약속(14:4-8)

  "내가 저희의 패역을 고치고 즐거이 저희를 사랑하리니, 나의 진노가 저에게서 떠났음이니라(4).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저가 백합화 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 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5). 그 가지는 퍼지며 그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6), 그 그늘 아래 거하는 자가 돌아올찌라 저희는 곡식 같이 소성할 것이며 포도나무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 같이 되리라(7). 에브라임의 말이 내가 다시 우상과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 할찌라. 내가 저를 돌아 보아 대답하기를 나는 푸른 잣나무 같으니 네가 나로 말미암아 열매를 얻으리라 하리라(8)."

  하나님은 장차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될 것을 약속해 주셨다. 하나님은 장차 이스라엘의 고질적인 영적질병(패역함, 배교)을 근본적으로 치유하실 것이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즐거운 마음으로 그들을 사랑하실 것이다.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가 떠나고 다시 은혜의 때가 되었다는 것을 말해준다(1). 그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축복의 이슬이 되실 것이다. '이슬'이 지면에 내려서 생물에 필요한 수분을 제공한다. 이와 같이 하나님도 이스라엘을 생명과 축복으로 덮어 주실 것이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백합화 같이 환하게 피게 될 것이다. 백합화는 당시 팔레스타인 평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이다. 이스라엘은 돌아와서 다시 회복되어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나게 될 것이다. 또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그 뿌리가 깊이 박히게 될 것이다(5). 백향목은 나무 중의 왕으로 높고 곧게 자란 나무로 유명하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다시 깊이 뿌리를 박고 곧고 귀품있게 자라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은 전에는 우상과 이방 민족을 의지하다가 멸시와 수치의 존재로 전락했다.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은 다시 그들을  보호의 그늘로 덮으시고 떠나셨던 예루살렘으로 다시 귀환하실 것이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다시 곡식과 같이 소성하게 되고, 포도나무와 같이 꽃이 필 것이며, 그 향기는 레바논의 포도주와  같이 될 것이다(7). 이스라엘은 그 동안 열매를 맺지 못하는 민족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고난을 통해 연단을 받은 후에 다시 열매를 맺는 백성들이 될 것이다. 그들은 포도나무의 꽃처럼 활짝 피어날 것이며, 그들의 이름과 명예는 레바논의 포도주 향기처럼 온 세상에 퍼지게 될 것이다. 그때에 에브라임은 그 동안 섬기던 우상과 단절을 선포하고 다시는 우상을 섬기지 않게 될 것이다. 그 때에 하나님은 그들을 돌아보시고 그들에게 친히 푸른 잣나무가 되어 주실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잣나무는 축복(사 55:13)과 영광(사 60:1)을, 그리고 푸루름은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를 상징한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다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받으면서 거룩한 열매를 맺는 민족이 될 것이다(8). 그리고 다시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하는 영광스러운 민족이 될 것이다.


 
다. 지혜의 말(14:9)

  "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이라야 그 도에 행하리라. 그러나 죄인은 그 도에 거쳐 넘어지리라(9)."

  호세아는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이 예언의 말씀을 깨닫고 그 안에 제시된 하나님의 도를 행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를 통해 주신 예언과 경고의 말씀은 아무나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러한 예언의 말씀은 오직 성령으로부터 거룩한 지혜와 총명을 받은 사람들만이 깨달을 수 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거룩한 지혜와 총명을 구할 필요가 있었다. 하나님의 도는 불의하거나 왜곡됨 없이 온전히 바르고 의로운 것이다. 그러므로 이 도는 의로운 자만이 행할 수 있었다. 악인은 이 도를 근본적으로 수용하거나 따를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는 그들에게 있어서 이 도는 거침돌이며 장애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건한 자는 의로운 법을 기뻐하고 그것을 행하지만, 악인은 그 법이 거추장스럽고 장애물로 느껴질 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호세아를 통해 주신 예언의 말씀들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지혜를 받고, 정직한 영을 가진 사람만이 깨닫고 따르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한 사람들이 되기를 기대해야 했다. 그러면 그들은 심판을 피하고 하나님 안에서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4. 호세아의 결론 및 적용

  아모스는 사회 정의를 강조하였으나, 호세아는 하나님께 대한 인애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호세아가 전하는 메시지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결국 주전 721(722)년 앗수르인은 이스라엘 역사책 뒷에 "끝"이라는 말을 써넣었다.

1. 추구하는 대상의 영이 마음에 새겨진다.(우상 추구-음란한 마음이 생김)/ 의를 이루고 싶으면 마음에 하나님을 품으라!

2. 하나님의 축복으로 풍요로워질 때에 경계할 사실은?
  빈곤한 시절에 구원의 하나님을 향했던 첫 사랑을 잊지 말자./ 아무 것도 아닌 나를 부르시고 사랑하시고, 인생의 목적을 주시고, 풍요롭고 부요한 삶을 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대한 첫 사랑을 잃지는 않았는가?

3. 회개하면 하나님께서는 완전하게 회복시켜 주신다./ '내가 즐거이 저희를 사랑하리니..저희가 백합화같이 피겠고..."

4. 우리의 범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를 의지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자!(하나님께서는 인애와 하나님 알기를 원하신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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