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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예레미야

[스크랩] 예레미야 31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57

예레미야 31장 주석

 

=====31:1

  30:22의 약속이 다시금 반복된다.

   그때에 하나님의 백성을 향한 모든 회복과 갱신의 약속이 결실을 거두게 될 것이다

(30:3). 그렇기 때문에 본절은 30:1-24의 내용을 결론짓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소  복

잡한 구성을 보이는 31장의 제목으로서 쓰이고 있기도 한 것이다.


=====31:2

  칼에서 벗어난 백성이...은혜를 얻었나니 - 본절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당시 애굽으

로부터 해방되어 나오던 사건으로 소급되고 있으며 특히 바로 군대가 홍해까지 뒤쫓아

온 위급한 상화에서 구출된 것을 말하고 있다(출 14:5-23). 또한  광야에서 방황하는

동안 여호와의 보호하심과 은혜로 생존할 수 있었음도 아울러 거론된다. '은혜를 얻었

나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차 헨'(*           )은 출 33:12-17의 기사에서  무려

5번이나 나타난다. 한편 '곧 내가 이스라엘로...갈 때에라'에 대한 맛소라(M.T.)의 문

자적 번역은 '이스라엘, 그를 위하여 안식을 찾으러 가는 것'으로서 절대 부정사로 표

현되고 있다. 이 구문의 주어를 여호와로 볼 것이냐(KJV, NIV) 아니면 이스라엘로  볼

것이냐(NEB, RSV)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그러나 그 의미는 이스라엘이  애굽에

서 탈출하였으며 자기 조상들에게 약속된 땅을 향해 나아가는 상황을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별 차이를 주지 않는다(출 33:14;신 28:65). 결국 이스라엘의  포로는  여기서

새로운 광야에서의 방황 상태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호 2:14, 15).


=====31:3

 '옛적에'라고 번역된 '메라호크'(*          )는 시각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공간적

의미에서 '멀리 떨어진'이란 뜻으로도 번역될 수 있다. 후자의 의미를 취할 경우,  이

는 이 백성이 시온을 떠나 이방 포로지 멀리에 있는 때에 하나님이 나타나셨음을 의미

한다(Delitzsch). 또한 본절에는 언약과 관련된 두 개의 중요한 낱말인 '사랑'과  '인

자함'이란 말이 쓰이고 있다. 특히 '인자함'에 해당하는 원어는 '헤세드'(*       )인

데, 구약에서 245회나 나타나고 있으며, 대부분 언약과 관련된 상황에서 쓰이고  있다

(Thompson).


=====31:4

  여기에는 예레미야의 소명 기사에서 등장하였던 '세우다', '심다'란  말이  쓰이고

있다(1:10). 그리고 2-6절이 북이스라엘을 위한 메시지라고 주장하는 주석가들은 다른

곳에서 흔히 처녀 시온이란 말로서 등장하는 것과 평행을 이루고 있는 '처녀 이스라엘

아'란 어구를 대단히 강조해서 설명한다. 이는 5, 6절에 언급되고 있는 사마리아와 에

브라임이란 말에 의해 더욱 강조된다. 물론 본장에는 메시지의  대상이  북이스라엘과

(1-22절) 남유다(23-26절)로 비교적 뚜렷이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6절의  '시온'이란

말이 분단된 민족적 현실에서 통일 시대, 더 나아가 메시야 시대를 예견하는 예언에서

주로 사용되었음도 배제해서는 안 될 것이다(사 2:3;미 4:2).


=====31:5

 심는 자가 심고 그 과실을 먹으리라 - 이 문구는 번역하기가 대단히 난해하다.  문

자적으로는 아마 '심는 자가 심었고 일상 용도로 사용하리라'로 번역될 수 있을  것이

다. 그렇다면 이 어구의 의미는 '할랄'(*      )이란 동사의 의미에  의존하게  된다.

이 동사는 일반적으로 거룩한 것으로 구분되어 있는 것을 세속적  용도로  사용하거나

또는 일상사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레 19:23-25에 보면,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들어

가 농산물을 거둘 때, 제 3년째까지는 할례받지 못한 것으로 여겼으며 제 4년째  거둔

것은 여호와께 바쳤고 제 5년째의 것을 비로소 일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

다. 이처럼 문자적 번역에 의존하더라도 본 문구의 의미는 한글 개역성경과 크게 차이

가 나지 않는다. 즉, 이제 회복될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으로 다시금 돌아가 자신의 경

작한 수확물을  일상  용도로  사용하며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Delitzsch,

Feinberg). 아울러 여기서는 대적들에 의해 포도원이 훼파되는 불행을 당하지  않으리

라는 약속도 엿볼수 있다(사 62:8, 9;65:21-23 참조).


=====31:6

  우리가 시온에 올라가서...나아가자 -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였던 솔로몬과  그의

선친 다윗 시대에 이 '시온'은 이스라엘 내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였다.  다윗에  의해

옮겨진 법궤가 거기에 안치되었다. 그 후 여로보암이 다윗 왕조에 반발하여 북쪽 왕국

을 건설했을 때 그는 북쪽의 벧엘과 단에 예루살렘에 필적할 만한 종교 중심지를 건설

하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새로이 회복될 그때가 되면 옛 북쪽 왕국의 사람들도 시온

으로 모여들게 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Nicholson).


=====31:7

  만국의 머리 된 자 - 앞의 '야곱'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혹자는 이를 '산들의 최정

상'이란 뜻으로 번역하나(Hyatt), '이스라엘'을 가리켜 만민 위에 뛰어나다고  언급하

는 내용은 다른 곳에서도 나타나므로(신 26:19;암 6:1)개역 성경의 번역이 더  타당하

다. 본절은 장차 회복될 이스라엘로 인한 감격과 기쁨을 여러 동사로써 강조적으로 나

타내고 있다. 이런 기쁨과 환호의 외침은 다른 곳에서도 발견된다(사  12:6;14:7;54:1

등). '이스라엘의 남은 자'에 대해서는 사 4:1-6 주제 강해 '남은 자에  관한  역사적

이해'를 참조하라.


=====31:8

 북편 땅에서 인도하며... - 여호와께서는 지상의 모든 지역에서부터  자기  백성을

모으실 것이고 이러한 구원을 훼방할 장애 요인은 모두 극복될  것이다.  특히  '소경

과...해산하는 여인'등과 같이 장거리 여행에 큰 부담이 되는 자들까지도  이  행렬에

끼게 된다는 사실은  하나님의  도우시는 권능이 함께하실  것을 강력히 시사한다

(Feinberg).


=====31:9

 나는 이스라엘의 아비요 에브라임은 나의 장자니라 - 이는 상당히  중요한  내용이

다. 왜냐하면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가리켜 아버지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드물

기 때문이다. 신 32:6에서 아버지란 말은 이스라엘과 여호와사이의 밀접한 유대  관계

를 묘사하는 데 쓰이고 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을 가리켜 여호와의 사랑받는  아들로

서 표현한 바 있다(호 11:1-4). 예레미야도 이 말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사용하고  있

다.


=====31:10

  본절의 단어와 어구들은 이사야서 후반부의 내용을 강하게 상기시키고 있다.  특히

사 40:11과 비교해보자. "그는 목자같이 양무리를 먹이시며 어린 양을 그  팔로  모아

품에 안으시며 젖 먹이는 암컷들을 온순히 인도하시리로다." 또한 본절의  '열방'이란

말과 '섬'이란 말은 이사야서 후반부에서 대단히 빈번하게 쓰이고 있다(Nicholson).


=====31:11

  강한 자의 손에서 구속하셨으니 - '구속하다'로 번역된 '파다'(*      ) 역시 이사

야서 후반부를 특징지워주는 말이다. 그리고 본절 앞 부분의 '속량하다'로 번역된 '고

엘'(*      )과 더불어 이 말은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사람이나 재산과 관련되어 흔

히 사용되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빚을 갚지 못해서 자기 토지나 재산을 팔지 않

으면 안 될 때 그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그것을 구입하고 그에게 돌려주어야 했다. 이

러한 것이 바로 속량이었다(레 25:25, Nicholson). 한편 이러한 낱말들은  이스라엘이

애굽으로부터 구원받은  사건을  나타낼  때도  자주  쓰이고  있다(출  6:6;15:13;신

7:8;9:26).


=====31:12

 이곳에 언급되어 있는 곡식이나 포도주 등은 고대 이스라엘에서 생산되었던 주요산

물들이었다(호 2:5, 8).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이러한 산물들은 시적 은혜를 가리키는

증거이기도 하였다. 또 '물댄 동산 같다'는 표현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력으로 가득차 있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즐거움과       기쁨으로

노래하게 될 것이며 항상 기도하고 또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할 것이다(Clarke).


=====31:13

  처녀는 춤추며...즐거워하리니 - 70인역(LXX)은 이를 다음과 같이 읽고 있다:'처녀

들은 청년들의 무리 속에서 행복할 것이고 노인들은 청년들의 무리 속에서 행복할  것

이고 노인들은 결혼할 것이다.' 이러한 번역은 맛소라 사본에서 다소 이탈된 의역이긴

하지만 문맥과는 잘 어울린다. 슬픔과 눈물은 이제 기쁨으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여

호와는 그들에게 위로를 주실 것이고 슬픔 대신에 즐거움을 베푸실 것이다(Thompson).


=====31:14

 기름으로 제사장들의 심령에 흡족케하며 - 이는 백성들이 제단에 바치게 될 제물에

의해 제사장들이 받게 될 몫을 가리키는 표현이다(Nicholson). 여호와 신앙과  예배가

새롭게 회복됨으로 해서 백성들이 성전에 가져오게 될 희생물 중에서 그들에게 할당된

것을 넉넉히 가지게 될 것이다.


=====31:15

 라마에서 슬퍼하며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애곡하는 것이라 -  본절로부

터는 북이스라엘의 귀환을 선포하고 있는데, 이들은 B.C. 722년에 포로로 잡혀갔었다.

그리고 본절의 라헬은 북이스라엘의 주도적인 지파였던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

의 선조로서 언급되고 있다. 이들 지파는 북쪽 이스라엘 영토 중 넓은 지역을  차지하

고 있었다. '라마'라는 지명의 문자적 의미는 '높은 곳'인데 이스라엘과 유다  국경지

대의 베냐먈 영토에 있었다. 이곳은 예루살렘 북쪽 약 8km 가량 떨어진 오늘날의  엘-

람(er-Ram)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삼상 10:2, 3에 따르면 라헬의 무덤이 이 근처에 있

었다. 한편 라헬이 자기 자녀로 인해 통곡한다는 내용은 마 2:16-18에서 헤롯이  베들

레헴의 어린아이들을 살해시킨 사건에 적용되었다.


=====31:16,17

 앞절에서는 라마에서의 통곡소리를 언급한 후, 이제 여기서는 기쁨과 소망의  메시

지가 제시된다. 결국 15절은 본문에 언급된 소망의 메시지를 보다 극적으로       전달함과

아울러, 하나님이 심판을 통해 공의를 깨닫게 하신 다음에야 비로소 위로를       베푸신다

는 진리를 보여준다(Calvin). 시련과 고통을 통해 영적으로 겸배해진 이스라엘이 궁극

적으로는 새로이 구원을 베푸실 하나님의 은혜를 인내로써 기다려야 한다는 사상은

   너의 최후에 소망이 있을 것이라는 구절 속에 잘 집약되어 있다. 여기서       '최후'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하리트'(*        )는 '마지막'(KJV), '장래'(RSV, NIV),  '후손'

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는 말이다.


=====31:18

  에브라임이 스스로 탄식함을 내가 정녕히 들었노니 -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포로들

이 앞으로 하게 될 고백과 심경의 토로를 담고 있다(Nicholson).

   나를 이끌어 돌이키소서 - 이것은 에브라임이 뉘우치며 내뱉는 통한의  부르짖음이

다. 에브라임은 포로에서의 고난을 통해 겸손해지고 낮아졌다. 따라서 이제       에브라임

의 귀환이 허용될 때, 그들은 여호와께로 돌아올 것이다.


=====31:19

  이는 어렸을 때의 치욕을 진 고로 - 과거의 죄와 어리석음, 그리고 우상 숭배를 부

끄럽게 여기고 회심하게 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회개에 있어 자신의 잘못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은 필수적인 절차이다.


=====31:20

 에브라임은 나의 사랑하는...자식이 아니냐 - 회개의 부르짖음에 대한 여호와의 응

답은 에브라임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하나님 자신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위로

의 말로써 주어진다. 이 구절의 사상은 호 11:1-4, 8, 9의 내용을  상기시키고  있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인내할 것을 권면하면서,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자녀들에게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인해 연단받은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는다고  하였다

(히 12:11).


=====31:21

  처녀 이스라엘아 너를 위하여 길표를 세우며 - 여기서 '길표'란  돌무더기를마가리

킨다. 이러한 돌무더기들은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길을 분명하게 지시하는 역할

을 하였다. 바벨론으로 가는 길에 이처럼 길표를 만들어 둠으로써 그것을  보고  다시

돌아오라는 것이다(Clarke). 이는 오랜 포로 생활로 인해 실의와 좌절에 빠진  자들에

게 귀환의 확신을 심어주는 메시지였다.


=====31:22

  여자가 남자를 안으리라 - 이는 본서 전체에서도 가장 난해한 구절에 속하며, 해석

도 가지 각색이다. (1) 예수의 동정녀 탄생을 예언한 것이다(Jerome). (2) '처녀 이스

라엘'이 주께 돌아올 것을 가리킨다(Hyatt). (3) 전쟁시에 여인들이 대적들을  무찔러

버릴 수 있을 정도로, 이스라엘이 평화와 안정을 구가하게 되리라는 말이다(Cundall).

(4) 이제까지는 주께서 이스라엘(여인)을 사랑으로 안으셨으나, 새 날이 이르면  이스

라엘이 여호와를 적극적으로 찾아 나설 것이라는 의미이다(Jenson).  (5)  이스라엘이

강력한 힘을 자랑했던 이방 열국들을 제압하게 된다는 의미이다(Ironside). (6)  이스

라엘이 바벨론을 능가하는 힘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Calvin). 이러한 제 견해들 중 어

느 하나를 단정적으로 선택하기는 힘들다. 단만 우리는 본절 내용이 여호와께서  창조

하신 '새 일'이하는 점에 근거하여, 믿기 어려울 정도의 놀라운 역사를 가리킨다는 정

도를 알 수 있을 뿐이다.


=====31:23,24,25

 에브라임의 귀환과 회복이 예언된 후, 여기서는 그것과 동일하게 강한  확신에  찬

어조로 유다의 회복에 대한 약속이 주어지고 있다. 유다 백성이 돌아오면 그들도 엄청

나게 번영할 것이다. 경건과 근면함이 함께 있을 것이다. 그때 여호와는 그들의  진정

한 안식처가 될 것이며 어느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피난처가 되실 것이다. 또 예루살

렘은 의로운 성이 될 것이고 그 성전은 거룩한 곳이 될 것이다. 그래서  약하고  지친

자들이 거기서 휴식을 취하게 될 것이며, 슬픔을 당한 자는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

(Clarke).


=====31:26

 내가 깨어 보니 내 잠이 달았더라 - 본장 2절에서 시작되어 25절에서 끝나고  있는

예언이 예레미야에게 꿈으로 전달되었던 것 같다(Clarke, Feinberg, 단 10:9;슥 4:1).

혹자는 이것을 꿈, 곧 그의 소망과 희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해 보기도  한다.  즉

이스라엘의 번영을 목격하게 될지 알 수는 없으나, 그때가 되면 무덤에서  깨어나서라

도 그러한 번영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Dahler).


=====31:27

  사람의 씨와 짐승의 씨를... - 이는 여호와께서 사람과 가축을 번성케 하실 것임으

말한다(Clarke). 공동 번역은 이를 '이스라엘 가문과 유다 가문을 사람이나  짐승  할

것없이 씨를 뿌려 농사짓듯이 불어나게 하리라'고 쉽게 번역하였는데, 결국 이는 하나

님이 아브라함과 맺으셨던 언약(창 22:17)에 대한 확증으로 이해될 수도 있겠다.


=====31:28

 이 구절은 심판과 심판 후의 갱신이라는 이 책 전체의 주제를 압축하고  있다(1:10

참조).


=====31:29,30

 여기서는 범죄에 따르는 형벌이 각 개인의 책임으로 주어지게 됨을 강조한다. 이는

아마, 조상들의 잘못으로 고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던 많은 포로민들의 잘못을  염두

에 둔 말씀인 듯하다.

   아비가 신 포도를...아들들의 이가 시다 - 이 말은 당시 유행하던 속담인 것  같으

며, 어쩌면 출 20:5, 6에서 착안되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경은 개인이 지은  죄

에 대한 본인의 책임을 일관되게 교훈한다(신 24:16). 에스겔도 이와  유사한  언급을

하고 있다(겔 18:2-4).


=====31:31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 구역에서 '새 언약'이 언급되

고 있는 곳은 오직 이곳뿐이다. 비록 짧은 내용이긴 하지만 본절로부터 34절까지는 본

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에 해당되며 구약 전체에서도 가장 심오한       부분에 해당되며

구약 전체에서도 가장 심오한 부분 중의 하나이다. 훗날 쿰란(Qumran) 공동체는  여기

에 근거해서 자신들을 새 언약의 사람들로 이해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서 새 언

약은 강력한 율법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서 모세 언약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분

명 본문은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성취된 예수 그리스도이 피언약에 대한 예언이라  할

수 있다(눅 22:20;고전 11:25;히 8:8-9:28).


=====31:32

 이 언약은...세운 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 새 언약의 선언이 나오게 된  배경으로

서  시내  산에서  이스라엘과  여호와  간에  시작된   언약이   제시되고        있다(출

19:1-24:11). 언약의 계속적인 존속 여부는 여호와를 계속적으로 주로 인정하느냐  하

는 문제, 곧 언약에 규정된 조항과 약속에 대한 계속적인 순종  문제에  달려  있었다

(11:1-8). 이러한 율법에 순종하지 못하면 심판과 언약에 명시된 저주 조항의  가동이

라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반면에 순종은 언약의 축복을 가져왔다. 그러나 모세  이

후의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언약 규정 조항에 순종하는 데 언제나 실패했었음을 보여

준다. 여호와께서 강력한 구원의 능력으로써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었음에도  불구하

고 이들이 이 첫 번째 언약을 파기하고 말았기 때문에 이제 새로운       언약이 필요했다

(Thompson, Bright).


=====31:33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 이제 여호와는 백성들의 내적인 성품의  변

화를 주실 것이며, 그렇게 해서 그들로 하여금 순종할 수 있도록 할 것임을       선언하신

다. 즉 여호와는 그들의 마음에 그의 율법을 기록할 것인 바 이는 곧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성도의 삶에 전인적이고도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을  암시한다(롬

8:1-11). 한편 옛 언약은 돌 위, 혹은 책에 기록되었었다(출 24:7;31:18;신 4:13). 그

리고 기록될 장소로서의 '마음'이란 표현은 17:1에서는 죄와 관련되어 쓰이고 있다.


=====31:34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니라 - 여기에는 변화가 어느 정도까지 일어

날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즉 제사장이나 선지자 등이 '여호와를 알라'고 가르칠 필

요가 없을 정도까지 될 것이다. 이처럼 인간적 중보(仲保)가 필요없이 작은 자에서부

터 큰 자에 이르기까지 다 여호와를 알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는 사  54:13에도  나온

다. 이 말은 신약의 성도가 믿음의 선배로부터 전혀 도움을 필요고 하지 않는다는  의

미가 아니다. 다만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체험적으로 교제하는 것이 외부의 지시나 가

르침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뜻한다. 즉 죄사함을 통해 하나

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확신과 더불어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그 신령한 은혜를  체험

함으로써,   직접적으로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Cunliffe-Jones). 한편, 여기서 '알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다'(*      )는 밀접

한 관계에 있는 두 당사자 사이에서 볼 수 있는 깊고 친밀한 인격적 앎이라는  대단히

심오한 개념을 담고 있다.


=====31:35

  해를 낮의 빛으로 주었고 - 이 구절은 창 1:16, 17의 내용으로 소급해 올라가고 있

다. 거기서도 이곳에서 쓰이고 있는 '주다'란 뜻의 히브리어 '나탄'(*       )이  해,

달, 별들과 관련해서 쓰였다. 또한 바다와 파도를 소용돌이치게 한다는  서술도  다른

곳에서 나온다(사 17:12;51:15;시 46:3 등).


=====31:36

  이 규정이 내 앞에서 폐할진대 - 이는 해가 낮에 빛을 내고 달이 밤에  빛을  내는

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회복되리라는 예언이 기필코 성취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와

동일한 내용이 다음 절에서 다른 표현으로 재차 강조되고 있다.


=====31:37

 아래로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있다면 - 하늘을 측정하고 땅의 기초를  탐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을 향해 지니신 하나님의 계획도 절대  변경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과 달라 식언치 아니하시며 한번 이루고자       작정하신

것은 그대로 성취하신다(민 23:19).


=====31:38,39,40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재건을 언급함으로써 회복에 관한 메시지를 마감하는데, 재

건될 예루살렘 성의 모습은 다윗의 전성기의 그것에 비추어 조금도 손색이 없음을  시

사한다.

   하나넬 망대는 예루살렘 북동쪽에 위치하였다(느 3:1;12:39;슥 14:10).

   가렙 산은 예루살렘내에 있는 남서쪽 언덕을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고아란 곳은 예루살렘 교외의 남동부의 어느 지역이었을 것이다. 이 두 장소는  구

약의 다른 곳에서도 언급되지 않고 있다. 또한

   말 문이란 곳은 예루살렘 남동쪽에 있었던 문으로서 기드론 골짜기를 향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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