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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예레미야

[스크랩] 예레미야 25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55

예레미야 25장 주석

 

=====25:1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 사 년 - 여호야김 통치 제4년은 B.C. 605년으로서  구속사

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해이기도 하다. 이 해에 등극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갈그미스 전투에서 애굽을 물리치고(왕하 24:1, 7)그 여세를 몰아 유다까지 침입함으

로써 유다는 바야흐로 포로로 잡혀가는 수난사를 맞기에 이르렀다(단 1:1-5).  본절에

서부터 7절까지는 이러한 수난이 유다의 끝없는 불순종과 완악함으로 인해 초래되었음

과 하나님의 인내하심이 막바지에 달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25:2

 선지자 예레미야가 - 예레미야가 자신을 가리켜 선지자라고 칭하고 있다. 이는  자

신이 전하고자 하는 말씀이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자신은 이를 대언하는

자임을 자신있게 밝히고자 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Calvin).


=====25:3,4

 요시야의 십 삼 년 - 1:2에 따르면 이 해는 예레미야가 그의 사역을 시작하였던 때

로 B.C. 627년에 해당한다. 부지런히 일렀으나의 문자적 번역은 '(아침) 일찍  일어나

서 (*          , 하쉬켐) 일렀으나'이다. 이 말에서 우리는 예레미야가 자기  백성들

에게 끊임없이 그리고 진지하게 말씀을 전했음을 알 수 있다.

   들으려고도 아니하였도다 - 그러나 그들은 예레미야의 예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

다. 또한 이렇게 열심히 전파하고 진지하게 노력하는 모습은  다른       선지자들에게서도

볼 수 있다. 여호와께서 종들을 백성들에게 끊임없이 그리고 부지런히 보내셨지만  이

스라엘은 도무지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Thompson).


=====25:5

  악한 길과 너희 악행에서 돌이키라 그리하면  거하리니 - 이스라엘 선지자들이  끊

임없이 백성들에게 호소하였던 내용이다(겔 14:6).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에게  약속된

바 있는 이 땅에서 계속 살려고 한다면, 여호와와 맺은 언약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그들에 대한 축복의 약속은 바로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데 달려 있었다.


=====25:6

 너희 손으로 만든 것을 인하여 - 하나님의 심판을 야기시킨 가장 근본적이고도  치

명적인 죄악인 우상 숭배를 지적하고 있다. 우상 숭배는 제1계명에 대한 파기를  의미

하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가증스러운 범죄이다. 한편 본문은 다분히  경멸

조, 비난조의 표현으로서 선지자들에 의해 종종 사용되었다(사 37:19; 미 5:13).


=====25:7

  나의 노를 격동하여 스스로 해하였느니라 - 유다 백성이 당하는 고통은 스스로  자

초한 것임을 밝힌다. 그들은 유익을 위해 우상을 만들었으나 도리어 재앙을       불러일으

켰다. 특히 '나의 노를 격동하여'라는 말은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패역의 길을 걸어갔음을 암시한다(Calvin).


=====25:8,9

 포화 상태에 이른 죄악으로 인해 여호와의 심판이 선포되는 내용이다.

   북방 모든 족속과 내 종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불러다가 - '북방  모든  민족'을

유다 멸망에 일조한 대적들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표현으로 보고 이러한 일반적인 표현

과 특정인 느부갓네살이 같이 언급되는 것은 예레미야의 원래 말(북방 모든 족속)에다

구체적인 특정인(느부갓네살)의 등장을 목격한 자기 후대에 이를 첨가하였기 때문이라

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다(Thompson). 그러나 이것은 추측일 뿐이다. '북방 모든  민

족'이란 다양하게 이해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로는 (1) 느부갓네살과 동맹을 맺은  민

족들 (2) 바벨론 제국을 구성하는 여러 민족들 (3)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바벨론인들

등이 있다 이중 문맥상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견해가 더 타당하리라  본다(Feinberg).

또 느부갓네살이 '내 종'(*        ,  에베드),  즉  여호와의  종이라  지칭된  것은

(27:6;43:10), 그가 하나님의 사랑을 입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단지 하나님의  심판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음과 그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막중하다는 점을  나타내기  위한

위함이다. 이와 유사한 예로 사 44:28;45:1에는 바사 왕 고레스를 가리켜,  '나의  목

자',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라고 묘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70인역(LXX)에는  느부

갓네살을 가리켜 하나님의 종으로 묘사하고 있는 부분이 누락되어 있는데, 아마  번역

자는 이교도 왕을 가리켜 그런 영예로운 칭호를 사용하는 것을  꺼려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한편 이 '종'이란 용어는 고대 근동에서는 군주와 봉신 간의 관계를  나타

내는 문맥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으며, 특히 조약 문서에서는 규범적인 용어로  사

용되었다. 봉신은 군주를 위해 자기 군대를 바칠 의무를 지고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느부갓네살은 자신도 모르게 여호와의 봉신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자로 사용되

었다 하겠다.


=====25:10

 바벨론의 침략과 약탈로 말미암아 당하게 될 유다의 국내적 혼란상이 묘사되고  있

다. 유다 백성은 끔찍한 환난으로 인해 가장 일상적이고 기본적인 삶조차 제대로 영위

하지 못한 채 캄캄한 좌절의 늪으로 빠지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25:11

  칠십 년 동안 바벨론 왕을 섬기리라 - '칠십 년'이라는 기간에 관해서는 여러 견해

가 있다. (1) 유다 백성이 느부갓네살에 의해 제1차 포로로 잡혀갈 때(B.C 605년)로부

터 고레스의 칙령으로 귀환하던 해(B.C. 537년)까지의 기간 (2)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성전이 파괴되던 해(B.C. 586년)로부터 성전이 재건되던 해(B.C.  516년)까지의  기간

(3) 예루살렘 함락 때(B.C. 586년)로부터 제1차 포로 교환이 이루어진 해(B.C. 537년)

까지의 기간 (4) 느부갓네살의 통치가 시작되던 때(B.C. 605년)로부터 바벨론이  점령

당한 때(B.C. 539년)까지의 기간. 이중에서 하나를 선택적으로 지적하기에는 다소  무

리가 따를 듯이 보인다. 첫 번째의 경우는 바벨론에게 유다가 종속된 기간을 의미하는

역사적 측면에서, 그리고 두 번째는 성전을 중심으로 한 구속사적 관점에서 각각 타당

성을 지닌다. 그리고 네 번째 견해는 12절과의 문맥적 지지를 받는다.


=====25:12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인하여 벌하여 - 유다의 죄악에 대해 적용되었던  하

나님의 원칙은 바벨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 바벨론은 자신의  특별한  장점

때문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았지만, 그 역시 스스로

의 죄악으로 인해 심판에 처해지고 마는 것이다(50:11-13; 사 13:19). 이러한  예언은

B.C. 539년 페르시아 왕 고레스의 바벨론 정복을 통해 성취되었는데, '영영히  황무케

하되'라는 표현은 다분히 종말론적 의미를 암시한다 하겠다(Cunliffe-Jones).


=====25:13

 예레미야가 열방에 대하여 예언하고 이 책에 기록한 - 70인역(LXX)은 '이  책'이란

말로서 이 단락의 결론을 내리고 있으며, 그 이후 부분으로 46-51장의 내용을  연결시

키고 있다. 그러나 본문을 15-38절에 대한 제목으로 보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


=====25:14

 여러 나라와 큰 왕들이 그들로 자기 역군을 삼으리라 - 이는 고레스  통치  하에서

조공을 바치던 여러 왕들을 포함한 페르시아인들과 메대인들을 지칭한다. 그들이 한때

바벨론의 지배 하에 있었으나 이제는 역으로 바벨론인들을 역군(役軍)로 부릴  것이라

는 예언이다.


=====25:15

  너는 내 손에서 이 진노의 잔을 받아 - '진노의 잔'이라는 비유적  표현의  기원이

무엇인지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옛 성례적 전통에 그 근원이 있는 듯하다(Weiser). 즉,

이 임박한 심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서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에게 독한 음료를 마

시게 하여 만일 그에게 죄가 있을 경우에는 그 독한 음료가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한다

고 보았던 관습과 관계되었을 것이다(민5:11-31). 그런가 하면 어떤 이들은 이를 처형

대상이 되는 죄수를 안정시키기 위해 마시게 하였던 마취제와 같은 것으로 보기도  한

다(Bright). 아무튼 이 '진노의  잔'은 하나님의  분노를  상징하고  있는데  49:12과

51:7에도 이에 대한 내용이 암시되어 있다. 그리고 본장 내에서 하나님의 진노란 주제

가 27-29절에서 더욱 발전되어 서술되고 있다.


=====25:16

 그들이 마시고 비틀거리며 미치리니 - 주석가들은 본절을 27절과 비슷하다는  이유

로 삽입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나 꼭 그렇게 보아야 할 증거는 없다(Bright). 한편

술취한듯이 비틀거리는 이미지는 심판을 요청하는 죄악된 상태에 대한 상징으로도  쓰

였다(13:12-14;사19:14;28:7-13).


=====25:17

 그 잔을 받아서  모든 나라로 마시게 - 예레미야는 이 잔을 받아서 여호와께서  보

내는 곳으로 가 모든 열방들에게 그 잔을 나누어 준다. 여호와의 진노의 잔을  그들에

게 나누어 주는 것은 그의 중요한 임무주에 하나였다. 이 잔은 여호와께서 보내실  징

벌을 뜻하는데, 그들은 이 잔을 받고 비틀거리게 될 것이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될

것이다(27절).여호와의 징벌을 받게될  나라들의  명단이  다음절에서부터  열거된다.

46-51장에 언급된 모든 나라들이 이곳에 포함되며, 다만  다메섹만이  누락되어  있다

(Thompson).


======25:18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과 그 왕들과 - 특이한 사실은 예루살렘과 유다 각  성읍들

에 사는 여호와의 백성이 심판을 받게되는 첫 번째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29절

참조). 심판을 묘사하는 데 사용된 용어들은 본서에서 흔히 사용되는 것들이다.  끝부

분의 '오늘날과 같으리라'는 어구는 이 글이 기록될 당시에 이 심판의 양상들 중에 얼

마가 분명하게 나타났었음을 암시하고 있다(Thompson).


=====25:19,20

본절의 역사적 상황을 단정하기란 쉽지 않다. 본 단락 처음에  언급되어  있다시피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한 것은 여호와김 통치 제 사 년, 곧 느부갓네살  통

치원년, 곧 B.C. 605년이었다(1절). 이 해에 애굽은 갈그미스에서 패하였으며  갈대아

인들의 추격을 받아 남쪽으로 달아났다. B.C. 605년 8월에 느부갓네살은 자기  부친의

사망 소식을 듣고 왕위를 계승하기 위해 바벨론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B.C. 604년  말

경에 갈대아 군대는 다시 팔레스틴 평원으로 침입해 들어왔으며 아스글론을      파멸시켰

다(47:5-7). 이러한 역사적 상황이 재빠르게 진행되고 있을 때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

들을 향해서 파국이 임박했으며 70년간을 바벨론에 노예로 있게 될       것을  선포하였다

(11절). 그러나 여호와의 분노의 잔은 이제 이스라엘을 지나서  열방들에게로  넘어갔

다. 그리고 열방들이 그 잔을 마신 후에는 바벨론에게로 그 잔이 넘어갈 것이다(26절)

.

   애굽 왕 바로와  모든 잡족과 - 이는 바로느고를 가리킨다. 그는 주변 나라들을 부

추켜 반바벨론 동맹을 결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였던 인물이다(Clarke). 한편, 본

절에는 바로와 함께 그의 신하들 그리고 그 방백들 또 그 백성, 그리고  애굽에  살던

잡족들이 한께 열거되고 있다. 이 잡족들이라는 것은 바로의 통치하에서 애굽에  거주

하고 있는 수많은 외국인들을 말한다. 또한 본절의 우스땅은 욥의 고향이기도  하였던

곳으로서(용1:1), 팔레스틴 동쪽 어디에 있었던 것 같다. 애 4:21에는 우스가  에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아스글론과  아스돗의 남은 자 - 블레셋 다섯 성읍은 아스글론, 가사, 아스돗,  가

드인데, 가들를 제외하고는 모든 성읍이 다 언급되어 있다. 그 이유는 아마       이  즈음

가드는 이미 멸망해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암 1:6이하 참조). 현대 고고학은 아스글론

과 가사 그리고 아스돗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밝히는 데 많은 업적을 만겨 놓았다. 그

리스 역사가 헤도로투스(Herodotus)에 다르면 아스돗은 바로 삼메티우스  1세(Pharaoh

Psammeticus I, B.C. 663-609년) 오랜 포위 공격 끝에 결국 정복되고  무너졌다고  한

다. '아스돗의 남은 자'란 어구가 이 사건에 대한 증거가 될지도 모른다(Bright).


=====25:21,22

 에돔, 모압, 암몬 등의 나라들(48:1-49:22)과 두로와 시돈의 왕들  그리고  그들의

식민지들은 모두 바벨론에 항거했으며(27:1-3) 느부갓네살에 의해 고초를 겪게 된다.

   바다 저편 섬의 왕들과 - 이는 두로와 시돈의 식민지를 가리킨다. 여기서 '바다'라

함은 지중해를 가리키며, '바다 저편 섬의 왕들'이란 표현은 해변 지역의  왕들  또는

바다와 인접한 지역의 왕들이라고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Clarke).


=====25:23

 드단은 아브라함이 그둘라에게서 낳은 아들이었다(창 25:3). 그리고 데마는 아라비

아 북부에 살았던 이스마엘의 아들들 중에 형제인 나홀의 자손으로서 우스의 형제이며

아라비아 사막에 거주하였다(창 22:21, Clarke). 부스의 정확한 지역은 고대의 도시명

은 족장들의 인명과 대체로 동일하였다. 한편, 털을 모지게 깎은 (모든) 자에  해당하

는 히브리어 '케추체 페아'(*                   )란 말의 정혹한 의미는 밝혀지지 않

고 있다. 어떤 주석가들은 이를 '그들의 머리털의 모서리를 깎은자들'이라고 번역하고

있는데, 이는 사막의 몇몇 아랍족들 중에서 볼 수 있는 관습에 근거한 해석이다. 이외

에도 한가지 설득력 있는 해석은 '사막의 변두리를 유랑하는 자들'인데,  NEB가  이런

해석을 취하고 있다(9:26;49:32 참조).


=====25:24

 원문상 '광야에 거하는'이란 말로 끝맺고 있는데, 이는 23절과 본절을 요약하는 표

현이라 볼 수 있다(Thompson).


=====25:25

  시므리의 모든 왕과 - '시므리'란 이름은  민  25:14;왕상  16:9-20;왕하9:31;대상

2:6;8:36;9:42 등에도 나오지만 그 정확한 위치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어떤

주석가들은 이 시므리를 엘람을 가리키는 암호인 시므키라고 읽어야 좋을  것  같다고

설명하고 있으나(49:34-39), 이렇게 될 경우 엘람이 두 번 언급되고 만다. 어쩌면  시

므리는 아브라함과 그두라 사이에서 난 시므란과 관련될지도 모른다(창 25:2). 시므란

은 아라비아와 페르시아 지역 사이에서 살았다(Clarke, Feinberg).


=====25:26

  세삭 왕은 그 후에 마시리라 - 세계의 모든 열국들 다음으로 잔을 마시게 될  최후

의 왕은 세삭 왕인데(51:41 참조), 이 '세삭'이란 '바벨론'에 대한  히브리어  알파벱

철자의 위치를 뒤에서부터 세어 만들어진 암호와 같은 명칭으로서, 바벨론을 가리키고

있다. 아마도 바벨론을 이렇게 암호로 표기한 것은 그 당시, 즉 이 글이 기록될  당시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에 임박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Bright, Thompson). 한편, 이

런 철자법은 소위 아트바스(Atbash)라고 불리운다. 이것은 히브리어  알파벱  첫자인

'알렙'(*    )의 위치에 알파벱 마지막 자인 '타우'(*    )를 대입하고, 그리고 두 번

째 글자인 '쉰'(*    )을 대입하여서 전체를 이런 식으로 순서를 뒤바꾸어 놓는  것을

말한다.


=====25:27

 너희는 마시라 취하라 토하라 - 예레미야는 술취한 자의 상태를 점층법적으로 묘사

하여 진노의 잔을 마신 자들이 희생 불능의 상태에 처하게 될 것임을 비유적으로 나타

낸다.


=====25:28

  너희가 반드시 마시리라 - 지상 거민들 중 그 어느 누구도 여호와의  진노의  잔을

피할 수 없음을 선포하고 있다.


=====25:29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성부터 - 이는 예루살렘을 가리킨다. 예루살렘이  파멸

의 첫 번째 대상이 될 것이다(Clarke).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 선고를  통해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에는 그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그러므로  다른

열방들이야 더 말할 나위도 없다는 것이다.


=====25:30

  여호와께서 높은 데서 부르시며  외치리니 - 이는 그의 목소리가 거룩한       처소  곧

하늘에서 들려온다는 뜻이다(욜 3:16;암1:2). 이런 표현 속에는 여호와께서 사자같이

부르짖고(호 11:10;암 3:8), 천둥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발하시고(출 19:16),  폭풍

중에 말씀하신다(23:19)는 내용이 반영되어 있다. 또한 여호와의 부르짖는 소리의  효

과를 고조하기 위해 그것이 포도 밟는 자들의 외침에 비유되고 있다. 이 크고  두려운

소리는 땅 끝까지 울려 퍼진다.


=====25:31

 여호와께서 열국과 다투시며 - 여기서는 또다시 소송 장면이 등장하는데, 하나님은

죄인들을 고발하는 기소자 및 그들에게 판결을 선고하는 재판장으로 묘사된다.  '다투

시며'의 히브리어 '리브'(*        )는 법정에서의 논쟁과 관련되어 자주 쓰이며, '심

판하시며'에 해당하는 '솨파트'(*        )는 '소송을 제기하다', '판결을  선고하다'

는 뜻이다.


=====25:32

  재앙이 나서 나라에서 나라에 미칠것이며  -  재앙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라'(*

)는 앞에서도 여러 번 언급되었다. 이는 재앙과 이를 야기시킨 죄악 및  그       재앙으로

말미암은 폐허의 결과를 함께 나타내는 말이다. 이 재앙은 광범위하게  임할  것이며,

마치 강력한 폭풍이 지구 먼 끝에서 불어오듯이 나라에서 나라에 미칠 것이며  전세계

적으로 확산될 것이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자면, 갈대아인들의 공격에  나라

들이 하나씩 차례로 멸말할 것임을 가리킨다(Clarke).


=====25:33

  이 구절은 산문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심판의 효과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 땅 위에

시신들이 딩굴고 있는 소름끼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25:34,35

  목자들이나 양떼의 인도자들은 여러 나라의 통치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애곡하고,

재에서 뒹굴 것을 요청받고 있는데 이는 슬픔과 굴욕에 대한 표인 것이다. 그릇에  해

당하는 '켈리'(*        )를 70인역(LXX)은 '숫양'으로 번역했다(rams, RSV).  그러나

한글 개역 성경에처럼 번역해도 듯이 잘 통한다(vessel, KJV ; pottery, NIV).  한편,

클라크(Clarke)는 귀한 수정 그릇, 또는 마노 그릇이 깨어지는 것처럼, 그들에게 돌이

킬 수 없는 파멸이 임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5:36

 나 여호와가   황폐케 함이로다 - 열방의 통치자들이 파멸로 인하여 울부짖을  수밖

에 없는 근본 이유가 제시된다. 그것은 곧 여호와게서 친히 그들에게 심판을 가하셨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심판에서 벗어나거나 피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25:37

 평안한 목장들이 적막하니 - 여호와의 심판에는 그들의 평안한 목자들까지  포함되

었다. 그 위에서 풀을 뜯던 목자들까지 모두 약탈자의 손에 넘어갔고 또 철저히  유린

되고 황폐화될것이므로 그 지역에 거하는 이가 없을 것이다.


=====25:38

  그가 사자같이 그 소혈에서 나오셨도다  그들의 땅이 황량하였도다 - '소혈'(*

 , 소크)이란 '숙소'나 '거처'를 뜻한다. 여기서는 사자의 굴을 뜻하는  것으로  봄이

좋겠다. 사자의 사냥감이 된 것처럼 그들의 당은 여호와의 불타는 진노와 칼 앞에  황

무지가 되고 말 것이다. 이는 또한 요단 강이 강둑으로 흘러 넘치는 것처럼       여호와의

분노가 노도와 같이 흘러 넘침을 말하고 있는 것도 같다(Clarke).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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