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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예레미야

[스크랩] 예레미야 16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53

예레미야 16장 주석

 

=====16:1

 여호와의 말씀이 - 본장의 말씀은 여호야김 통치  기간에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Dahler).


=====16:2

  이 땅에서 아내를 취하지 말며 - 예언의 계시는 직접적인 설교나 상징적인  행위에

의해서 전달되기도 했지만, 때로는 한 선지자의 생애나 또는 그의 가족  생활을  통해

전달되기도 하였다. 이사야의 가족(사 8장), 에스겔 아내의 죽음(겔 24:15-27),  호세

아의 불행한 결혼(호 1-3장) 등은 다 후자의 경우에 속하는 것이다. 그리고       결혼하지

말라는 예레미야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 역시 후자의 경우를 통한 말씀 선포의  본보

기 중 하나이다. 그러나 구약에서 독신 생활을 명령하는 이 같은 부르심은 대단히  독

특하다. 이스라엘을 포함한 고대 근동 지역에서는 대가족이 하나님의  축복인  것으로

여겨졌다(창  2:17;시127:3-5등 ). 이런 반면에 자식이 없는 것은 저주로  간주되었다

(창 30:1;삼상1:6-8 등). 그리고 동정(童貞)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애곡할 만한  이유

가 있기 때문에 것으로 여겨졌다(삿 11:37), 따라서 독신을 명하는 본문의 상황은  유

다의 종말이 가까이 와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징조였다. 수많은 백성들이 얼마 지나

지 않아 이 땅에서 죽거나 사로잡혀감으로 생이별을 당해야 하므로 자식과 아내를  둔

자들보다는 오히려 더 나을 것이다.


=====16:3,4

 유다 백성에게 임할 환난이 묘사되고 있다(15:1-4 참조).

   독한 병으로 죽고  매장함을 얻지 못하여 - 본절에는 '역병(독한 병)', '칼',  '기

근' 등의 모티브가 쓰이고 있다. '독한 병'은 문자적으로 '질병의 죽음'이라 번역되며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치명적인 병을 가리킨다. 또한 죽은 시체들의  수효가  하도

많아서 애곡하거나 매장할 겨를조차 없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16:5

  상가에 들어가지 말라  애곡하지 말라 - 온 백성에게 미치는 재앙이 너무나 엄청난

것이기 때문에 한 개인의 죽음이란 미처 고려의 대상조차 될 수가 없음을 나타낸다().

본절의 핵심은 민족적 참사가 임박해 있는 상황에서 친지와의 사별에 대한 애도란  어

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이 백성에게서 나의 평강을  제함이니라 - '평강'이란 말은 가장 폭넓은 의미

를 가진 행복의 총체를 말한다. 이제까지 변함없는 사랑과 동정을 그들애게 베풀어 주

셨던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이제 그것을 거두어가실 것이다. 본절에 쓰이고  있는

대단히 중요한 세 단어인 '평강'(*          , 솰롬), '인자'(*       , 헤세드), '긍

휼'(*            , 라하임)에는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이 포함되어 있

다. 그러나 이제 이것들이 전부 몰수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제 남은 것은  재앙뿐

이다. 이 같은 저주와 최종적인 재앙은 모두 언약 파기의 결과이다. 에스겔은 그의 아

내의 사망에서 이와 비젼되는 파멸 상황을 보았다(겔 24:15-27).


=====16:6

 본절에는 장례 의식과 관련되는 여러 항목들이 언급되어 있는데, 그중에는  이교도

의식과의 연관성 때문에 이스라엘 내에서는 금지되어  있었던  것도  있다(레  19:27,

28;21:5;신 14:1). 특히 '자기 몸을 베거나'라는 표현은 유다 내에 만연해 있었던  이

교적 관습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습은 슬픔의 표현이 있을  뿐만  아니라

죽은 자를 달래주는 의식이라고 생각되었던 것 같다(Clarke).


=====16:7

 본절에 언급된 바 '떡을 떼고 위로의 잔을 마시운다'는 행위에 대해서는 대략 두가

지로 해석된다. (1) 죽은 자의 집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 부정하게 여겨졌으므로  초

상집에 모인 고인의 친척들을 위해 이웃 사람들이 음식을 장만해 왔던 것을      가리킨다

(삼하 3:35;겔 24:17;호 9:4). (2) 죽은 자와 관련되는 애도가들의 금식이 끝났을  때

그들에게 주어졌던 것을 가리킨다(신 26:14;겔24:17;호9:4).


=====16:8

 잔치집에 들어가서   마시지 말라 - '잔치집'을 대연회장이나  선술집을  가리키는

용어일 것으로 보는 이도 있다. 아무튼 이것은 앞의 상가와는 대조적인  위치에  있다

(Bright). 클라크(Clarke)는 이를 장례 후의 연회로서 죽은 자를 달래고 생존한  친척

들을 위로하기 위한 연회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류의 연회는 전세계에  걸쳐  널리

알려져 있는 보편적인 것이긴 하다. 그러나 다음 절에 언급되어 있는 '기뻐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라는 내용을 고려하건대 결혼 축하연 따위의 흥겨운  잔

치를 가리키단고 봄이 더 나을 것이다(7:34;25:10;33:11 참조).


=====16:9

  짧은 주제들로 연결되어 있는 2-8절의 내용이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고 있다. 민족적

파멸에 대한 신탁의 말씀은 예레미야의 사사로운 결혼 금지 명령에       대한  메아리로서

모든 결혼식이 완전히 없어져 버릴 것임을 언급한다.


=====16:10

  이 모든 큰 재앙을 광포하심은 어찜이며 - 이 백성들은 오히려 자기들이       하난미께

전혀 악한 행동을 한 적이 없는데 왜 이처럼 자기들에게 그토록 심한 분노를 벌하느냐

고 항의하려 든다는 암시이다. 하나님은 그들이 이미 교정의 차원을 넘어서       있었으므

로 그들이 무슨 말을 할지 알려주심으로서 그들의 입을 아예 막아버리시기로 작정하셨

던 것이다(Calvin).


=====16:11

  너희 열조가 나를 버리고  그들을 섬기며 - 하나님은 이미 출애굽 당시부터 조상들

의 죄악을 그들 후손에게 내리실 것이라고 선언하신 바 있다(출  20:5;34:7;신  5:9).

그러나 그들이 선하고 바르게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단지 조상들의 죄악으로 인해서 심

판을 받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여기서 조상에게서 나쁜 본을 보았기 때문애 잣긴들의

죄가 죄인지를 깨닫지 못했다고 말하는 자들의 쓸데없는 핑계를 볼 수  있을  거이다.

그들은 조상들의 악행을 보고 거기서 교훈을 얻어 바른 길로 가야  마땅했던  것이며,

이에 대해 하나님은 율법을 받았음에도 율법에 반한 행동을 한 그들에게는 이방인보다

더 큰 심판이 있어야 마땅하다는 점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16:12

  너희 열조보다 더욱 악을 행하였도다 - 그들이 조상들의 본을 따르지 않았다면  조

상들의 죄악이 자신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조상의 전철을 답습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보다 훨씬 더 큰 죄악을  저질러왔다(Clar

ke).


=====16:13

  너희를 이 땅에서 쫓아내어  다른 신들을 섬기리니 - 유다인들은 참되신       하나님보

다 그들이 발견하고 만들어 낸 우상들을 더 좋아했으므로, 그들돠 그들의 조상에게 알

려지지 않았던 땅으로 추방되어 거기서 마음껏 더럽고 타락한 예배를 드리도록 허용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살아계신 참된 하나님과 참된 종교를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참으로 고통스런 결과만 야기될 뿐이다. 더구나 그들은 유다 땅에서와  같

은 자유로운 상태에서가 아니라 지긋지긋한 노예 생활 가운데서 우상 숭배를 하게  될

것임을 말한다. 참자유는 오직 하나님 안에 있으며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하나님

을 떠나 사악한 우사을 섬기는 것은 노예 상태와 속박을 자초한 것이 되고 말  것이다

(Calvin).


=====16:14,15

 이 두 구절은 23:7, 8과 거의 유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이 구절들이

유다 백성에게 닥칠 심판에 관한 서술의 흐름을 차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또한 많은 주석가들은 이 구절들이 애굽으로부터의 해방이 아니라 포로로 잡혀갔던 곳

으로부터의 해방으로 땅과 이스라엘의 미래의 회복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포로기

의 저작이거나 아니면 좀 후대의 어느 편집자의 삽입구일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포로에 대한 언급이 반드시 포로기에 기록되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좀은 명백하다.

하나님은 약 한 세기 전에 이미 포로로 끌려갔던 북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유다  또한

멸망과 포로 생활로 이어지는 쓰디쓴 좌절을 겪고난 다음에 다시금 귀환케 될 것을 예

언하고 계신 것이다.

   쫓겨났던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       갈대아로부터  해방시키실

여호와의 크신 권능과 주권과을 시사한다. 그곳으로부터의 구원은 애굽 땅에서 그들의

조상들을 구원했던 것 이상으로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Clarke).


=====16:16

  본절에 어급되는 어부와 포수(捕手)의 비유는 대적들에 의해 당하게 될 여러  참상

들을 적절하게 밝혀준다. 여기서 어부는 유다인들을 그물에 잡듯이 하여 포로로  잡아

갈 대적들을 비유하며(암 4:2;합 1:15 참조), 사냥꾼은 폐허화된 성읍들을 떠나  산속

이나 계곡에 피신한 이들까지 찾아내어 살육하거나 잡아가는 대적들을 비유한  말이다

(4:29;삿6:2;삼상13:6 참조, Delitzsch).


=====16:17

  내 눈이 그들의 행위를 감찰하므로  은폐되지 못함이라 - 숨거나 피난하려고  하는

것은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이다. 여호와의 눈이 그들 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  어떤

악한 행위나 죄악도 여호와로부터는 숨겨질 수 없다(Thompson).


=====16:18

 그들의 악과 죄를 배난 갚을 것은 - '배나'(*          , 미쉐네)를  문자  그대로

이해하여 유다에게 임할 징벌이 그들의 악행보다 배나 더 심하다는 뜻으로 보는  사람

도 있다(Peake). 그러나 히브리적 용례상 이는 '충분한', '완전한'의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사 40:2 참조 Harrison, Wiseman).

   그 미운 물건의 시체로 내 땅을 더럽히며 - 유다 백성은 그들의 우상과 가증스러운

것들로 여호와의 땅을 더럽히고 오염시켰다. 여기서 '미운 물건의 시체'란 우상  숭배

에 사용된 짐승의 시체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그들의 숭배 대상이었던 생명없는  우상

들 자테를 똑같은 것으로 보셨음을 시사하는 표현으로도 볼 수 있다(레  26:30  참조,

Feinberg). 한편 본절의 '내 땅'과 '내 산업'이라는 두 표현은  가나안이  궁극적으로

여호와의 땅이요, 여호와의 산업이라는 믿음을 반영한다(출 15:17;수22:19;시  79:1).

이 땅에 우상과 가증스러운 것들이 존재함으로 해서 여호와의 주권은  모욕을  당하게

되었으며 이는 곧 언약 파기에 대한 분명한 증거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더럽히며'

에 해당하는 '할랄'(*        )이라는 동사는 '성전', '안식일', '내  거룩한  이름',

'내 집', '언약', '제단' 등과 같은 명사와 빈번하게 함께 쓰였는데, 그 어떤  경우든

지 여호와의 거룩성을 침해하는 것을 나타내넜다. 그리고 시체와 같이 부정한  것이나

언약 밖의 사람들, 그리고 우상이나 그밖에 여호와의 특별한 거룩하심에 바쳐지지  않

은 것은 모두 거룩한 것을 더럽히는 의미를 지녔다.


=====16:19

 열방이 땅 끝에서   - 심지어는 이방인들조차도 그들의 신앙에 수치심을 느끼고 그

들의 우상을 내버릴 날이, 그리고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을 믿었으며 헛된 것에 경배했

다는 것을 인정하는 날이 올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서 이방인들을 부

르실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어둠 속의  빛인

것이다. 이런 음침하고 우울한 심판의 문맥 속에서도 온 세계가 완전히 회복되어서 빛

과 같이 밝아지는 때가 있으리라는 은혜스러운 약속이 담겨 있다(Clarke).


=====16:20

  인생이 어찌 신 아닌 것을   - 19절에 이어 본절 또한 메시야 시대의 비전을  암시

한다. 그때에는 회심한 모든 자들이 우상 숭배의 헛됨을 분명히 자각하게 될 것이다(F

einberg).


=====16:21

 그들에게 내 손과 내 능을 알려서 - 이번에는 여호어가께서 직접 열방들을  가르치

는 과업을 수행하실 것이다 그가 가르치실 내용은 그의 '손'(*      ,  야드)과  그의

'능력'(*            , 게부라)이다.

   내 이름이 여호와인줄 알게 하리라 - '이름'에는 그 사람의 특성이 내포되어  있는

데 여호와란 이 이름에는 압제받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능력의 속성이  내포되어  있다

(출 3:13-17 참조). 출애굽 사건은 이 같은 여호와의 능력이 발휘되었던  사건이었다.

언젠가는 열방들이 여호와란 이름 속에 포함된 의미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

가 되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주권을 행하시는 주이십을  또한

깨닫게 될 것이다(Thompson). 한편, 클라크(Clarke)는 이 구절을 유다 백성에게  주어

지는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확정하는 말씀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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