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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이사야

[스크랩] 이사야 45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23

이사야 45장 주석

 

=====45:1

  나 여호와는...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 '잡고'의 히브리어  '하자크'(*      )는

'강하게 하다'는 뜻도 내포한다. 이 표현은 힘없는 자에게 힘을 줄 때 사용되는데, 여

기서는 하나님이 능력의 제공자이시고 고레스는 단지 그 능력을 따라 수행하는 도구에

불과한 존재임을 나타낸다.

   열왕의 허리를 풀며 - 히브리 개념에 있어서 허리를 묶는다는 것은 여행, 노동, 혹

은 전쟁에 임할 채비를 갖추는 것을 가리킨다. 반대로 허리를 푼다는 것은 쉼, 연약한

상태 혹은 무장 해제를 가리킨다. 두말할 나위 없이 여기서는 '무장  해제'를  의미한

다.


=====45:2

 내가 네 앞서 가서 - 고레스가 정복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도록 하나님이  강력

히 역사하셨음을 암시하는 본문은, 출애굽 때 이스라엘 진을 앞서가셨던 하나님의  임

재를 상기케한다:"여호와께서 그들 앞에 행하사..."(출 13:21, 22).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 문자적인 뜻은 '구부러진 곳을 반듯하게 하며'이다. 계속

전투 개념이 이어지는 문맥을 중시할 때 이 표현은 고레스의 모든 대적, 방해적  요소

들을 하나님이 제거하실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Lowth).


=====45:3

 본절은, 하나님이 고레스를 열왕의 정복자로 세우시는 이유를 그로 하여금  하나님

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임을 깨닫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힌다. 그러나  고레스가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깨닫고 회개했다고 하는 기록은 없다.  오히려

그는 자기가 숭배하는 말둑(Marduk)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의 귀환을  명령하였고  포로

귀환 명령 자체도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정책의  일환이었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앗수르의 정책은 그 식민지 백성들을 다 흩어버려서 다시는 국가를  세

우지 못하게 하는 강압 정책을 썼던 반면, 페르시아 제국은 식민 국가로 하여금  자기

본토로 돌아가서 자기 종교를 갖게 하는 등 유화 정책을 썼던 것이다.


=====45:4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 문자 그대로 하나님이 이방인 고레스를 일으키셨던

것은 그의 백성 때문이라는 말이다. 열왕들과 그 민족들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으며 하

나님은 그 자신의 목적 특히 그의 백성을 보호하고 구원하는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그

들을 통제하신다는 사실은 성경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이다(10:5;42:6).


=====45:5

  네 띠를 동일 것이요 - 1절의 '열왕의 허리를 풀며'와 대조를 이루는 표현으로, 열

방의 정복자를 만들기 위하여 철저히 준비시키시겠다는 뜻이다.


=====45:6

 나밖에 다른 이가...알게 하리라 - 앞 문맥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

께서 이방의 한 인물을 들어 쓰실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 경우, 우리에게 생기는  의

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이 아닌 이방 중에서 이스라엘 구원을 위한 인물을 들어  쓰실

까라는 점이다. 이는 구원뿐 아니라 심판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재기될 수 있는 의문이

다. 즉 하나님은 이방 나라, 곧 바벧론과 앗수르를 통해 이스라엘을 징벌하셨기  때문

이다. 이 의혹을 풀어주는 것이 바로 본 구절이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의도는 당신

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일 뿐 아니라 곧 세계 모든 민족과 역사를 주관하는  하나님이심

을 보이기 위하여 그렇게 하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분만이 참하나님이심을  알리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의 재건, 회복뿐 아니라 이방인의 구원 참여

에 대한 암시도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45:7

  빛...어두움...평안...환난 - 당시 바사 인들은 빛, 어두움 그리고  평안,  환난을

대치적 관계에서 이해했다. 그들은 철저히 이원론적 구도를 견지하였다(J. Watts). 바

로 그들에게 본절은 하나님께서 그 각각을 모두 창조하셨다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은 인

간의 이원론을 뛰어넘어 그 모두를 통치하는 절대적 존재임을 강변하고 있다. 이 강변

은 하나님이 유일한 참하나님이신 사실에 대한 또 다른 증거가 되기도 한다.


=====45:8

 본절은 7절과 마찬가지로 천지 창조에 관한 기사인 창세기 1장 내용을  상기케  한

다. 본서 서두에서 하나님은 반역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증인으로서 하늘과 땅을 호

출하신 바 있거니와(1:2), 여기서는 그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명령

하신다. 이는 창조의 하나님과 구속의 하나님이 동일하시며,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을

설명하기 위해 하나님의 창조 사실을 언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의와  구원이

긴밀하게  연관지어  언급되는  것은  여기  외에도  46:12,  13;51:5,  6,   8;56:1,

2;59:17;61:10;62:1;63:1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G.W. Grogan).


=====45:9

 본절은 유대인을 통하여 제기될 수 있는 변론, 곧 왜 하나님은 그들로 포로가 되게

하셨는가 그리고 하필이면 이방 왕을 통해 포로 귀환케 하셨는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왜 하나님은 구원자를 내시어 이방인도 구원하시는가 등에 대한 변증을 담고 있다. 바

울은 본 구절을 인용함으로써 하나님이 이방인을 구원하시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롬

9:11-21). 하나님이 이방인을 구원하시는 것은 한마디로 그의 절대적  주권에  기인한

다.


=====45:10

  문자적으로 볼 때 본절은 열악한 환경에 처한 아이가 그 부모에게 항의하는 모습에

서 그 이미지를 따온 것 같다(Barnes). 그리고 그 항의하는 내용은 9절 주석에서 밝혀

진 바 유대인에게서 제기될 수 있는 항의 사항일 것이다.


=====45:11

  앞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아무도 시비를 따를 수 없음, 곧 하나님의 주권

에 대한 언급이 있었거니와, 본절은 이러한 언급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된다. 개역 성경

처럼 명령문으로 번역할 경우는 하나님더러 이러라 저러라 할 권리가  그  누구에게도

없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되며, 의문문으로 번역할 경우 역시 부정적 답변을 강조해준다

(NIV, RSV).


=====45:12

  본절은 땅 위의 그 누구도 하나님이 행하실 일에 시비를 걸 수 없는 이유를 마지막

으로 첨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만물의 창조주요 그 속에 사는 인간의  창조

주라는 사실이다. 만물과 인간을 지으신 분이 자신의 계획을 따라 실행하시는 것은 너

무도 당연하다.


=====45:13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 본절은 1차적으로, 고레스가 이스라엘의 귀환을 허락

할 때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고 놓아주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옛적에 이스라엘이 약탈

당했던 보물과 성구(聖具)들까지 돌려줌으로써 성취되었다(스 1:8-11;5:14;6:5). 그러

나 보다 궁극적 의미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해 성취될 사실에 대한 예

언이기도 한다. 특히 후자의 측명과 관련하여, 본 구절의 의미를 올바로 상고하기  위

해서는 본절이 앞부분 어디와 연결이 되는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의미를 더듬어 볼때

이는 하늘에서 의의 생수를 내려 땅으로 하여금 의와 구원의 열매를 맺겠다고 하는  8

절과 연결됨을 알 수 있다. 9-12절은 의와 구원의 열매를 맺는 일은 하나님의 절대 주

권에 달렸음을 강조하기 위하여 첨가된 일종의 삽입구의 역할을 한다. 여기서  우리는

본절의 '의'는 8절이 진술하는 '구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여기

'의'(*     , 체데크)는 그 의미를 쉽게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문맥에 따라

그 뜻이 달라진다. 그러나 구원과 연관성을 가질 때 우리는 전혀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개념을 상기해야 한다. 그리고 동시에 죄있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없으시는 하나님의 공의를 연상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사랑과  공

의를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대상은 누구인가 ? 그 대상은 말할 나위 없이 예수 그리스

도이시다. 우리가 의를 논할 때 예수 그리스도를 빼놓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이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이 의로 일으킨 인물은 다름 아닌 고레스로 예표되는  그리

스도이시다. 이 관점에서 볼 때 본절의

   성읍(*       , 이리)은 1차적으로는 예루사렘을, 궁극적으로는  완전한  하나님의

복된 통치가 이루어질 영역을 뜻한다.


=====45:14

 애굽의...네게로 돌아와서 - 애굽, 구스, 스바 등이 바사 제국에게 무릎을 꿇을 것

과 그들로부터 약탈한 재물이 유다 성전 건축에 기증될 것을 나타내며, 더 나아가서는

장차 이방인들까지도 회개하여 여호와께 돌아올 것까지를 암시하는 예언이라 하겠다.


=====45:15

 주는 스스로 숨어 계시는 하나님이시니이다 - 문자적인 뜻은 '당신은 스스로를  숨

기시는, 그런 하나님이십니다'이다. 본문의 화자(話者)를 누구로 보느냐에 따라 그 해

석이 달라진다. (1) 고레스로 볼 경우:이는 고레스가 이제껏 하나님의 존재와  역사하

심에 대해 무지하였다가 이제 비로소 그것을 깨닫고 탄복하는 고백이 된다. 이 경우에

고레스의 탄복은 '왜 이제까지 스스로를 숨겨 오셨습니까 ?'라는 아쉬움을 담고 있다.

(2) 이사야로 볼 경우:이 경우의 해석도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하나님이  이방인

까지 구원에 포함시키시고 또 이방 세력을 통해 귀환을 가능케 하시는 등의 일들에 대

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뜻. 둘째는, 하나님이 초월자로서 유한한 인생에게는 마치 숨어

계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당신의 주권적인 섭리 안에서 활동하시며 결정적인 순간

에 나타나사 그 백성을 구해주심을 확신하는 역설적 표현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맨

마지막 해석이 가장 무난한 것으로 여겨진다.


=====45:16

  전절과 관련지어 보면, 하나님을 스스로를 숨기시는 분이라고 단정하고 더 이상 신

앙과 경배의 대상으로 섬기기를 거부하는 불신앙으로 말미암아 우상 숭배로  빠져드는

경우를 암시하는 구절이다.


=====45:17

  여호와께...영원한 구원을 얻으리니 - 일순간적인 도움도 줄 수 없는 우상(16절)과

영원한 구원을 주시는 여호와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26:4).


=====45:18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 - 하나님은 특히 땅을

만드심에 있어서 기후, 토양, 그리고 각종 소산물등을 배려하사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곳으로 만드셨다는 말이다. 이 구절을,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감으로  황량해졌

던 팔레스틴 땅이 포로 귀환으로 인하여 다시 사람이 살 만한 땅으로 변화될 것을  암

시하는 구절로 보는 학자도 있으나(Fausset, Barnes), 문맥상 이스라엘의 포로 귀환에

만 집착할 필요는 없으며 온 우주의 구원자되신 참신으로서의 하나님을 강조하는 내용

으로 이해함이 무난하다.


=====45:19

  은밀히 말하지 아니하였으며 - 어두운 동굴과 같은 곳으로부터 그 의미도 분명하지

않은 채 들려오던 이방 신의 신탁 따위와는 다른, 분명하고도 명확한  하나님의  자기

계시를 가리킨다(48:16). 한편, 본 구절은 그리스도에 대해 언급된 표현과도 유사하다

(요 18:20).


=====45:20

 열방 중에서 피난한 자들 - 본 구절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어떤 학자는 열방 중

에 뛰어난 자, 곧 우두머리, 왕들로 본다(Kimchi). 그런가 하면  바벧론  백성들(Aben

Ezra), 이방의 우상 숭배를 버리고 참신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온  개종자들(Vitringa),

혹은 고레스의 학정에서 살아 남은 자들(Grotius) 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여기 '피

난한 자들'로 번역된 '펠리테'(*         -)는 원래 전쟁, 위험, 혹은 학살로부터  도

망쳐 피한 자들을 가리킨다(창 14:13;수 8:32). 이 용례를 참고하면,  마지막  견해가

유력해 보인다. 그러나 본절 하반절은 '펠리테'가 우상 숭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자

임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 이 하반절의 암시를 중시할 때 우리는  '펠레테'를  이방

민족 가운데서 우상 숭배의 무지를 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올 자로 보는 것이 가장 적

절하다 하겠다.


=====45:21

  본절에서 하나님은 당신이 유일한 하나님이시며, 만유를 통치하시며,  의로우시며,

동시에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신다. 특히 여기서의 '의'는 엄한 공의의 법을

시행하시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용어라기보다는 그 속성이 항상 옳은 일만 하시는  분,

그 말씀이 항상 진리인 분, 그 약속을 항상 성취하시는 분으로서의 하나님을 가리키는

용어로 보는 것이 낫겠다.


=====45:22

 나를 앙망하라...구원을 얻으리라 - 여기 '앙망하다'로 번역된  '페누'(*      )는

'향하다', '돌아가다'는 뜻으로서 믿음의 눈으로, 영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 곧  의롭

고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21절)께 그 마음을 돌리는 것을 말한다(시 22:27). 하나님께

로 그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권한이 이스라엘을 넘어 세상 모든 백성에게 주어지고  있

다.


=====45:23

  내가 나를 두고 맹세하기를 - 온 우주에 하나님의 맹세를 받을 만큼 큰 자는 없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에게 맹세하시는데, 성경에서 이 같은 표현은 반드시 그  성

취를 보게 될 약속에 대한 확증이 필요한 때 사용된다(히 6:13, 16).  동일한  비중의

표현으로는 '내가 살았노니'(룸 14:11)가 있다.


=====45:24

  의와 힘(*                 , 체다코트 와오즈) - 문자적인 뜻은 '의와 능력'이다.

'의와 능력'은 하나님의 구원과 관계있는 것으로 분리하지 않고 '능력있는  의'  혹은

'의로운 능력'이라 부를 수 있겠다.


=====45:25

  여호와로 의롭다 함을 얻고 - 문자적인 뜻인 '여호와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고'이

다. 24절과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여호와 안에서 죄를 용서 받고 구원 얻으며'로  의

역될 수 있다. 이제 하가님이 일으키실 구원자(53장 참조)가 강력히 요청되고 있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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