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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이사야

[스크랩] 이사야 42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22

이사야 42장 주석

 

=====42:1

  나의 종...나의 택한 사람 - 이 두 용어는 동격으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전자는 구

약에서 아브라함이나 모세 혹은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된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 걸출한 활약을 보였던 인물들에게 자주 사용되었다. 본절에서 이 인물은  하나님

의 신을 받은 자로 묘사되고 있는데 본문의 문맥상 이상적인 통치자 곧 메시야를 가리

키는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11:2에서는 다윗 계통의 왕에게 동일한 신이  임할  것을

예언한 바 있다.


=====42:2

  그 소리로 거리에 들리게 아니하며 - '외치지 아니하며'와 마찬가지로 본 구절  역

시 격렬한 분쟁 중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크고 분에 찬 목소리를 내지 않는  사람

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본절이 묘사하고 있는 왕은 칼과  창으로  신바벧론

제국을 멸망시키고 페르시아 제국을 건설했던 고레스와는 그 모습이 전혀 다르다. 즉,

이분의 통치 방식은 세속적인 정복자의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


=====42: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 여기 '갈대'는 늪이나 습기가 많은 지대에서  서식하

는 연약한 줄기 따위를 의미하는데, '상한 갈대'란 바람 때문에 그 연약한 줄기가  상

처를 입지만 꺾이거나 뽑히지는 않는 갈대를 말한다. 본문은 마치 상한  갈대와  같이

연약하고 결점투성이인 인생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은혜로써 강하게 세워주시는 메시

야의 구원 사역을 말한다.


=====42:4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 문자적인 뜻은 '섬들이 그의 법을  고대한다'인데,

이것은 1, 2절이 묘사한 분의 의로운 통치를, 열방을 포함한 온 세계가 바란다는 뜻이

다.


=====42:5

 호흡을 주시며...신(神)을 주시는 -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  되신다는  뜻이

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온 만물에 대한 통치권을 갖고 계신 하나님이 그의 특별한 목

적을 위하여 특정 인간을 취하여 중개자로 삼으신다는 점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6절

이하에는 하나님의 종의 사역에 대해 다룬다. 결국, 본절은 창조주이시고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그 종의 사역이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암시한다.


=====42:6

 백성의 언약 - 종의 사역 중 하나가 소개된다. 그 내용은, 종의  사역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언약 관계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짐을 암시한다. 즉, 메시야는 하

나님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맺으신 언약을 회복, 완성시키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사

역과 관련하여 그리스도의 새 언약의 의미를 상기해야 할 것이다:"이 잔은 내 피로 세

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20). 이 새 언약은 혈통적 이

스라엘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사

람들 곧 영적 이스라엘을 위한 것이다.

   이방의 빛 - 본 사역은 종의 구원이 땅 끝까지 이르게 하는 것, 곧 열방에  생명의

축복을 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 그를  찾

아온 헬라인(이방인)과 나눈 대화 속에서 밝혀졌다:"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요 12:32). 초대 교회 당시 그리스도의 이러한 취지를 가장  활발

하게 받든 인물은 바로 바울 사도였다. "베드로에게 역사하사 그를  할례자의  사도로

삼으신 이가 또한 내게 역사하사 나를 이방인에게 사도로 삼으셨느리라"(갈 2:8).


=====42:7

  소경의 눈...갇힌 자...흑암에 처한 자 - 종의 사역을 설명하는 본절에서 등장하는

이 용어들은 종의 사역의 내용을 깨닫게 한다. 얼핏보면, 이 용어들은 이스라엘이  바

벧론에 포로된 상태에 대한 암시로 생각된다. 특히 '갇힌 자', '흑암에 처한 자'는 바

벧론에 포로된 상태에 대한 비유적 표현으로 생각될 수 있겠다. 그러나 '소경의 눈'은

포로 상태와 아무 상관이 없다. 이 표현은 본서에서 영적 무지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이고 있다(43장). 본문의 종의 사역도 영적 무지로부터의 해방이라는 문맥에서 이해

해야 한다. 즉, 메시야의 놀라운 계시로 말미암아 흑암과도 같이 캄캄한 무지  상태로

부터 찬란한 구원의 빛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눅 4:18).


=====42:8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 '여호와'라는 칭호의 뜻은, 하나님이 친히 모세

에게 가르쳐 주신 바와 같이 '스스로 있는 자'로서(출 3:14), 초월적이며 절대적인 주

권자이심과 함께(창 21:33;시 90:2;139:7-12) 언약의 주체이심을  강조하는  이름이다

(출 3:7-15 주제 강해, '하나님의 이름' 참조). 하나님이 어떤 분임을 스스로  나타내

시는 까닭은 하나님을 그런 분으로 인정하고 하나님께만 찬양을 돌리게  하기  위함이

다.


=====42:9

 전에 예언한 일...새 일 - 계속해서 과거사와 미래사가 제시되는데, 이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시며 참신이심을 보이는 증거이다. 한편 '전에 예언한  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때까지 전달되어졌던 모든 예언을 가리키며, 그중에서도 특히 39:5-7의 예

언을 암시한다. 그렇다면 '새 일'이란 1차적으로 바벧론으로부터의 포로 귀환을  가리

키며, 더 나아가서는 메시야 시대의 위대한 영적 해방을 시사한다.


=====42:10

  섬들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임'(*       )은 먼 곳, 땅 끝까지를 표현할 때

주로 사용되나, 여기서는 전세계 민족을 가리키고 있다.

   새 노래로...찬송하라 - 문맥상 여기 '새 노래'는 하나님의 놀라운 새로운 구원 역

사에 감격하여 땅 끝까지 하나님을 찬송하는 노래이다. 이는 궁극적인 의미에서  메시

야를 통한 구원의 은혜를 감사, 찬양하는 것이다.


=====42:11

  게달 사람의 거하는 촌락들 - '게달'은 이스마엘의 후손의 이름(창 25:13)이나, 후

에 아라비아 사막을 '게달'이라 불렀다.

   셀라의 거민들 - '셀라'(*     )의  문자적인  뜻은  '바위'이며,  후에  '페트라'

(Petra)로 알려진 에돔의 성읍을 가리키는 듯하다(Whybray).


=====42:12

 섬들 중에서 그의 찬송을 선전할지어다 - 다시 온 세계를 가리키는 용어인  '섬들'

이 등장하고 있다. 저자는 온 세계에 구원을 베푸시고자 하는 하나님을  찬양할  것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42:13

  용사...전사 - 하나님께서 강력한 권능으로 그 대적을 쳐서 멸하실 것을  암시하는

표현이다. 이 표현은 2, 3절에 나타난 메시야의 한없이 자애롭고 부드러운 모습과  모

순을 일으키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구원의 실체를 아는 자들은 이 두 모습이  모순

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외견상 무력하기 짝이 없어 보였던 그리스도의 십자

가상의 죽음은 강력한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에게는 걸려 넘어지는 것이 되었다.  그러

나 이러한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도리의 위대한 구원의 능력이 되었

다(고전 1:22-24).


=====42:14

 숨이 차서 심히 헐떡일 것이라 - '숨이 차서'에 해당하는 '에숌'(*      )은  원래

산고 중에 있는 여인이 내뿜는 거친 호흡을 뜻하지만, 문맥상 매우 강도가 높은  분노

를 암시하는 말로 이해된다. 또한 '심히 헐떡일 것이라'의 히브리어 '에쉬아프'(*  

      ) 역시 거친 호흡을 뜻하는데, 특히 급박하게 대적을 쫓을 때 내뿜는 분노의 콧

김을 가리킨다. 이 두 용어는 문맥상 용사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앞절과 연결되어  있

다. 오랫동안 그 백성의 고통을 지켜 보시던 하나님은 이제 일어서시어 활동하실 것인

데 그 활동 내용은 후속절에 이어지고 있다.


=====42:15

  본절의 '큰 산', '작은 산' 등은 하나님과 그 백성을 대적하는 악한 세력들을 가리

키며, '강들'은 그들의 활동을 가능케 하는 동인(動因)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42:16

 바로 앞 구절들에서 그의 대적에 관해 말쓰마신 하나님은 이제 그 대상을 바꿔  당

신의 백성에 관하여 말씀하시는데, 여기서 주목할 구절은 소경된 그들을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끄실 것이라는 내용이다. 하나님이 이끄실 이 길은, 단순히  포로  귀환으로만

해석되어서는 안된다. 이 길은 이스라엘이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새 길을 말한다.  특

히 본장의 주된 문맥이 메시야의 구원에 관해 말하고 있음을 볼 때, 이 길은 이스라엘

이 전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방법의 구원을 암시한다. 여기서 우리는  영적  소경들의

참 목자되시는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된다.


=====42:17

 본절은 구약 성경에서 자주 취급되는 우상 숭배자들의 불행한 종말을 다루고  있다

(시 35:4;70:3;97:7;겔 16:52 등). 그러나 16절과의 연관성 속에서 볼 때 본절의 핵심

은 우상 신뢰자들의 불행한 종말보다는 이스라엘을 소경으로  만들어버린  요소로서의

우상, 헛된 신에 있다. 하나님의 은총을 바로 깨닫고 회개한 자들도 예전에는  그러한

우상 숭배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18절 이하에서는 또 다른 차원의 소경, 귀머

거리가 언급된다.


=====42:18

 귀머거리들...소경들 - 16절에서 언급되었던 소경이 재언급되고 있고, 또 다른  부

류인 귀머거리가 첨가되고 있다. 여기 '귀머거리'란 듣는 능력을 상실한 자를  뜻하지

만, 문맥상 영적 분별력, 참진리에 대한 이해력을 결여한 자를 뜻한다(20절).


=====42:19

  소경이...내 종이 아니냐 - 하나님의 사명을 받아 수행해야 할 종이 영적 소경이었

다. 

   사자같이 귀머거리겠느냐 - 여기 '사자'는 '메슐람'(*       )인데, '보내심을  받

은 자'로 고쳐 읽는 자도 있으나 원문상 '하나님과 가장 가까운 자', '하나님과  가장

친밀한 자'로 해석하는 편이 낫다. 본절은 하나님이 역사 속에서 특별한 일을  행하기

위하여 택하신 대상인 이스라엘이 귀머거리요 소경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이것은

큰 아이러니이다.


=====42:20

  많은 것 - 재앙이나 환난으로부터의 기적적인 구원을 포함하여 이스라엘 역사 속에

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다양한 구원 행위들을 뜻한다.

   귀는 밝을지라도 - 문자적인 뜻은 '귀는 열렸으나'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선조로부

터 전승되어 오는 가르침, 곧 율법의 말씀을 열심히 들었던  것을  가리킨다(Barnes).

그들은 목격하고 들었으나 그 보고 들은 내용들의 참의미는 깨닫지 못하였다.


=====42:21

 자기의 의로우심을 인하여 - 원문 직역은 '자기의 의로우심을 위하여'이다. 하나님

이 그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의의 수준을 통하여 하나님의 위엄과 의로우심을 나타내신

다는 뜻이다. 또한 이것은 하나님이 의로우시므로 그 백성도 마땅히 의로워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편, 여기 '의'(*     , 체데크)는 사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어떤

학자가 말했듯이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의를 생각할 수  없고,

하나님의 의를 생각하지 않고도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할 수 없다(Murray). 이 같은 사

랑과 의의 밀접성을 전제로 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절정인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죄인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죄인을  죄없다

할 수 없는 공의를 동시에 총족시키기 위해 독생자를 보내신 것이다.


=====42:22

  하나님께로부터 율법의 계시를 받는 등 선민으로서의 온갖 특권에도 불구하고,  그

들을 존귀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과는 정반대의 모습 곧 약탈당하고 포로로 잡혀가는

비참한 모습을 자초한 이스라엘의 비극상이 제시된다.


=====42:23

 이 일(*     , 조트) - 이스라엘이 당한 비참한 포로의 현실 혹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율법의 계시를 가리킨다.


=====42:24

 본절은 이스라엘이 율법을 거역함으로 말미암아 심판당하고서도  심판당한  이유를

깨닫지 못한 사실을 반문하는 형식을 통하여 들춰내고 있다.


=====42:25

 그 사방으로 불붙듯하나 깨닫지 못하며 - 다시 한번 이스라엘의 영적 소경됨이  지

적되고 있는데 그 소경됨이란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무지, 듣지 않으려는 완악함 그리

고 당하고 있는 현실의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이스라엘은  그런  의미에서

소경이요 귀머거리였다. 이쯤되면 본장 앞부분에 언급된, 소경의 눈을 뜨게 하는 것인

종의 주요한 사역의 의미를 읽을 수 있겠다(7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사역 중 가장 주요한 것이 바로 백성의 영적 무지와 맹목을 깨우치는 것이었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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