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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사야 제 2부 (3): 종말에 완성될 회복 (58-66장)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08

이사야 제 2부 (3): 종말에 완성될 회복 (58-66장)


제 2부 (3) : 종말에 완성될 회복(58-66장)

  마지막 9개 장에서 이사야는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고 있다. 그의 시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롭지 않았다(58장). 그들이 타락했기 때문에 그들을 회복시키는 일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셔야 했다(59장). 장차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전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주실 것이다(60장). 이사야는 계속해서 메시야와 아버지의 오심(61:1-63:6)과, 민족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63:7-65:25)에 관해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뿐 아니라, 전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실 것이라고 말한다(66장).
 

1.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회복(58-60장)

 가. 순종의 필요성(58장)

 * 백성의 죄를 기억나게 함(1-2)
  하나님은 백성들의 죄를 알릴 전령을 부르셨다. 그는 목소리를 크게하여 힘껏 외쳐고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나팔을 불 듯이 목소리를 높여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들의 허물을 알리고, 야곱의 집에 그들의 죄를 알려야 한다. 그들은 마치 공의를 행하고 하나님의 규례를 버리지 않은 민족처럼, 날마다 나를 찾으며, 하나님의 길을 알기를 좋아하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들은 날마다 무엇이 공의로운 판단인지를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기를 즐거워한다고 말을 했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을 떠나 있었으며, 그들은 형식적인 종교 생활만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 백성들의 관심(3(상))
  그들은 형식적인 종교 생활을 하면서, 주님께서 보시지 않는데, 우리가 왜 금식을 해야 하느냐?고 불평했다. 그들은 자기들이 하는 고행을 주님께서 알아 주시지 않는다고 원망하고 있었다. 그들은 진정한 경건이 아니라 금식과 고행과 같은 종교 행위로 축복을 받으려고 했다.

 * 여호와의 대답(3(하)-14)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의식이나 종교에식 보다는 진실한 순종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들은 금식하는 날에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향락만을 구했으며, 일꾼들에게 무리하게 일을 시켜서 그들의 원망을 샀다. 그들은 서로 다투고 싸우면서 금식을 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에게 "너히가 못된 주먹질을 하려고 금식을 하느냐?"고 책망하셨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가 하나님께 응답되기를 원한다면, 이러한 금식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하던 금식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이 아니었고, 스스로 통회하며 괴로워하는 날이 아니었다. 그들은 머리를 갈대처럼 숙이고, 굵은 베와 재를 깔고 앉는 것을 금식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실된 순종 없는 이러한 형식적인 금식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금식이 아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의 금식의 날에 그들을 기쁘게 반겨주시지 않으셨다.

  이제 하나님은 자신이 기뻐하는 금식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신다.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금식은, 부당하게 결박된 자를 풀어주고, 그들의 어깨에 올려진 무거운 멍에의 줄을 풀러주며, 압제를 받는 사람들을 해방시켜 주고, 그들에게 지운 모든 무거운 멍에를 꺾어 버리는 것, 바로 이러한 것들이었다. 또 하나님께서기 뻐하시는 금식은 굶주린 사람에게 양식을 나누어주고, 떠돌아 다니는  불쌍한 사람을 집으로 영접하며, 헐벗은 사람을 보면 옷을 입혀 주며, 어려움을 당한 가족을 돕지 않으려고 숨지 않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러한 금식을 하면 즉시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그들을 축복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은 그들이 이러한 기도를 하면, 어둠이 사라지고 그들에게 새로운 빛이 새벽 햇살처럼 비췰 것이며, 그들의 상처가 빨리 낫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그들이 참된 기도를 하면 하나니께서 그들의 앞에 서서 그들의 의를 드러내실 것이며, 주님의 영광이 그들의 뒤에서 호위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이 주님을 부르면 주님은 즉시 응답해 주실 것이며, 그들이 부르짖을 때에 '내가 여기에 있다'고 대답하실 것이다.

  만일 그들이 그들의 나라에서 무거운 멍에와 온갖 폭력과 폭언을 없애 버리고, 그들이 정성을 다해 굶주린 사람을 먹이고, 불쌍한 자의 소원을 들어주면, 그들의 빛이 어둠 중에 나타날 것이며, 캄캄한 밤이 대낮처럼 변하게 될 것이다. 주님은 그들을 항상 인도하실 것이며, 메마른 곳에서도 그 영혼을 충족하게 해주시고, 그들의 뼈마디마다 힘과 원기를 주실 것이다. 그들은 이로 인해 물 댄 동산처럼 될 것이며, 물이 끊어지지 않는 샘처럼 될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폐허가 된 성읍을 재건할 것이며, 버려두었던 기초를 다시 쌓게될 것이다. 그때에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서 "갈라진 벽을 고친 왕!", 또는 "길거리를 고쳐 사람이 살 수 있도록 한 왕!"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유다 백성들은 형식적인 종교 생활을 버리고 하나님께 순종해야 했다. 그들이 안식일에 발길을 삼가고 여행을 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거룩한 날에 쾌락을 좆지 않으며, 안식일을 '즐거운 날'이라고 부르고, 주님의 거룩한 날을 '존귀한 날'이라고 불러야 했다. 또한 그들은 안식일을 귀하게 여기고, 자기 멋대로 하지 않으며,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지 않고, 함부로 말하지 않으면, 그들은 주님 안에서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만일 그들이 주님께 진심으로 순종하고 죄를 떠난다면, 하나님은 그들을 땅에서 영화롭게 하실 것이며, 그들의 조상인 야곱의 유산을 먹고 살도록 하실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었다. 그러므로 이 경고와 약속은 반드시 그대로 성취될 것이다.


 나. 하나님의 가져오실 구원(59장)

  백성들의 타락으로 인해 국가의 구원과 번영은 하나님으로부터 올 수밖에 없다. 59장에서 하나님은 백성들의 죄를 지적하시고, 그들을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에 의해 구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 여호와의 구원의 능력(1)
  선지자는 백성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었지만, 여호와께서 그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나님은 손이 짧아서, 즉 능력이 없어서 그들을 구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귀가 어두워서, 즉 그들의 기도를 듣지 못해서 그들을 구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자기 죄를 돌이키고, 하나님을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 이스라엘의 영적 결핍(2-15(상))
  하나님은 그들을 구원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지은 수많은 죄악들이 그들을 하나님과 갈라놓고 말았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들으실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지은 수많은 죄를 인해, 그들을 외면하셨으며, 그들의 말을 듣지 않으셨다. 다시 말해서 그들의 죄가 기도의 응답을 막고 있었다. 그들의 손과 손가락은 그들이 흘린 피와 죄악으로 인해 더러워졌으며, 그들은 입술과 혀로 거짓말과 악독한 말을 해대고 있었다. 불의가 판을 쳐도 그들 중에서 공의를 위해서 소송을 제기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으며, 또한 소송을 제게한다고 해도 정직하게 재판하는 판사들이 하나도 없었다. 그들은 헛된 것을 믿고, 거짓을 말하며, 해로운 생각을 품고, 죄를 짓는 일을 반복했다. 그들은 독사처럼 서로를 해치고 있었으며, 거미줄로 옷감을 짜듯이 허무한 일을 도모하고 있었다. 그들은 사람들을 해치고 죽였으며,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죄악을 저지르고, 손으로 남을 폭행하는 일이었다. 그들의 발은 악을 행하는 데 빨랐고, 무죄한 자를 죽이는 일에 신속했다. 그들의 생각은 죄악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그들이 가는 길에는 황폐와 파멸만이 존재했다. 그들이 가는 길은 항상 위험했고, 그 길에는 공평이 사라지고 말았다. 그들은 바른 길도 굽게 만들어서 그 길을 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험에 빠지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그들에게는 공평이 사라지고, 공의가 시행될 수가 없었다. 그들은 진리의 빛을 잃고 어둠 속에서 방황하며 살았다. 그들은 빛을 소망했지만,  어둠이 찾아왔고, 밝음 길을 걷기 원했지만, 암흑 속을 더듬으면서 걷고 있었다. 그들은 앞을 못 보는 시각 장애자처럼 담을 더듬으면서 걸어다녔고, 대낮에도 밤길을 걷는 것처럼 넘어졌다. 그들은 자기 몸이 건강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죽은 사람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들은 모두 다 곰처럼 부르짖고, 비둘기처럼 슬피 울면서 공평을 구했지만 공평은 없었다. 그들은 구원을 바랐으나 구원은 그들로부터 너무나 먼 곳에 잇었다.

  이제 선지자는 이러한 백성들의 죄를 고백하면서 백성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이 회개하고 있다. "주님! 우리가 주님께 지은 죄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의 죄가 우리를 고발하고 있으며, 우리가 지은 죄를 우리가 변명할 수 없으니, 우리가 지은 죄를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죄를 짓고 주님을 부정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뒤로 물러가서, 포학하고 거역하는 말을 했으며, 거짓말을 마음에 품고, 또 실제로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공평이 뒤로 밀려나고 공의가 멀어졌으며, 성실이 땅바닥에 떨어졌고, 정직이 발붙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실이 사라져버린 연고로 악에서 떠난 자들이 오히려 약탈을 당하고 있습니다.

 * 이스라엘을 도우실 것이라는 여호와의 약속(15(하)-21)
  하나님은 이러한 백성들의 비참한 상황을 보두 보셨으며, 그들에게 공평이 사라진 것을 보시고 슬퍼하셨다. 하나님은 압박받는 사람을 돕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셨으며, 그들을 중재할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놀라셨다. 이제 세상에는 그들을 구원할 사람이 없었다. 그러므로 이제 주님께서는 친히 일어나서 억압받는 사람들을 구원하고, 공의를 시행하기 위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전사처럼 그들을 위해 행진하실 것이다. 주님은 공의로 갑옷을 입고, 구원의 투구를 머리에 쓰실 것이다. 이는 하나님은 악인을 제거하고 공의를 시행하고, 자기 백성을 친히 구원하실 것을 의미한. 또한 하나님은 보수로 속옷을 입고 열심히 겉옷을 입으실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악인을 응징하는 일에 열심을 내실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그들이 한 행위대로 모두 갚아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대적들을 향해 진노하시고, 원수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고 대적한 섬들에게도 보복하실 것이다. 이로 인해 해 지는 서쪽에서 주님의 이름을 두려워할 것이며, 해 뜨는 동쪽에서도 주님의 영광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비록 하나님을 대적하기 위해서 원수들이 강물처럼 몰려올 것이나, 주님의 거룩하신 영이 그들을 물리치실 것이다.

  그때에 주님께서 시온을 속량하실 분으로 오실 것이며, 야곱의 자손 중에 자기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한 자들을 찾아오실 것이다. 이 모든 말은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며, 따라서 반드시 실행될 것이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내가 그들과 맺은 나의 언약은 이러하다. 네 위에 있는 나의 영과 네 입에 담긴 나의 말이,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 입과 네 자손의 입과, 그리고 그 자손의 자손의 입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 말씀도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었다.


 
다. 평화와 번영의 도래(60장)

 * 이스라엘에게 임할 하나님의 영광(1-3)
  이제 여호화의 구속으로 인해 이스라엘에 빛이 비취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예루살렘은 일어나서 만방을 향해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비추라는 명을 받는다.이제 구원의 빛이 그들게 비치었고, 주의 영광이 아침 해처럼 그들 위에 떠올랐다. 땅에 어둠이 덮이고, 모든 민족들에게 짙은 어둠이 덮일 것이다. 그러나 오직 이스라엘에 위에는 주님께서 아침 해처럼 떠오르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이다. 바로 그때에 이방 나라들이 이스라엘에 비췬 영광의 빛을 보고 찾아올 것이며, 모든 왕들도 이스라엘 위에 떠오르는 빛을 보고 그들을 찾아오게 될 것이다.

 * 이스라엘로 모이게 될 열방의 부(4-9)
  그때에 이스라엘은 모든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될 것이다. 세상에 흩어졌던 이스라엘 자손들은 먼 곳으로부터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 때에 이것을 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넘칠 것이며, 가슴이 흥분하여 설레이고, 기쁨으로 터질 것처럼 될 것이다. 수많은 열방이 이스라엘을 향할 것이며 이로 인해 그들의 재물이 이스라엘로 들어오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수많은 낙타들이 이스라엘 땅을 덮을 것이며,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가 그 땅을 덮을 것이다. 스바의 모든 사람들은 금과 유향을 가지고 와서 주님께서 하신 일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 게달의 모든 양 떼가 모여들고, 제물로 느바욧의 수양들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룩한 전을 전보다 더욱 영광스럽게 할 때에, 이것들이 제단 위에 합당한 제물로 올려지게 될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떼로 몰려오는 것을 보고 놀라며 기뻐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마치 자기 보금자리를 찾아 날라오는 비둘기처럼 돌아오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자녀들이 올아오고, 수많은 섬들이 하나님을 사모하며, 다시스의 배들이 맨 먼저 이스라엘의 자녀들을 데리고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하나님께 드리기 위해서 예물로 사용할 은과 금을 싣고 오게 될 것이다. 장차 이스라엘이 이렇게 될 것이며, 이는 주님께서 그를 다시 영광스럽게 하셨기 때문이다.

 * 열방이 이스라엘을 인정함(10-14)
  그때에 이스라엘은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종교의 모든 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이방 의 왕과 자손들도 이스라엘 자손들이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일을 돕게 될 것이다. 비록 하나님께서 한 때에 그들에게 진노하여 이스라엘을 치셨지만, 그때에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고 그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다.  

  그때에 예루살렘의 성문은 항상 열려 있고 닫히지 않을 것이다. 이방 나라의 재물들이 이 문을 통과해서 이스라엘로 들어오게 될 것이며, 이방의 왕들이 사로잡혀서 그들에게 끌려오게 될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을 섬기지 않는 민족과 나라가 망하고 반드시 전멸될 것이다. "레바논의 자랑거리렸던 잣나무와 소나무와 회양목이 이스라엘로 올 것이며, 그 나무가 성전 터를 아름답게 장식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일을 행하여 자신의 거처인 성정을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자들의 자손이 몸을 굽히고 나아올 것이며, 그들을 멸시하던 자들이 모두 발 아래에 엎드려서, 예루살렘을 향해 '주의 성'이라고 부를 것이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의 시온'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 이스라엘에게 임할 의(15-22)
  이 축복의 때에 온 땅에 의가 드러나게 될 것이다. 전에는 이스라엘이 괴로움을 당하며 멸시를 당했지만, 이제는 세상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전에는 그들이 버림을 받고 미움을 받아서 아무도 그들 옆으로 오는 사람이 없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그들을 높이실 것이며, 이로 인해 그들은 오고 오는 모든 세대 사람들에게 기쁨이 될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은 어이아 모친의 젖을 빨 듯이 열국의 재물로 유지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일을 통해서 이스라엘은 여호와께서 그들의 구원자와 속량자이며, 야곱의 전능자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놋쇠 대신 금을 가져 오실 것이며, 철 대신 은을 가져 오고, 나무 대신 놋쇠를 가져 오며, 돌 대신 철을 가져 오실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은 평화와 공의가 지배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 다시는 이 땅에서 억울하게 폭행을 당했다는 소문이 들리지 않을 것이며, 그 땅 안에서 성이 황폐되고 파괴되었다는 소문이 들려오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성벽을 가리켜서 '구원'이라고 부르실 것이며, 그 성문을 가리켜서 '찬송'이라고 부르실 것이다. 그때에는 해가 낮을 밝히거나 달도 밤을 밝히는 빛이 되지 못할 것이다. 이는 주님께서 친히 그들을 비추는 영원한 빛이 되시고, 그들의 영광이 되실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친히 영원한 빛이 되어 그들의 눈에서 다시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영광은 계속되고, 다시 무너지는 일이 없게 될 것이다. 그때에 그 백성들이 모두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을 얻고, 영원히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심겨진 나무를 보고 이것은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이며,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 주님께서 만드신 예술 작품이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들 중에 가장 작은 자도 자손을 많이 나아서 한 족속의 조상이 될 것이며, 가장 약한 사람도 강한 나라를 이루게 될 것이다. 주님은 정한 때가 되면, 지체하지 않고 이 모든 일을 이루실 것이다.


2. 메시야와 아버지의 오심(61:1-63:6)

 가. 메시야의 오심(61장)

  (사 61:1)에는 3위 1체 하나님이 모두 등장하고 있다. 성부 하나님은 종에게 기름을 부으셨으며, 이로 인해 하나님의 영, 성령이 종에게 임하셨다. 이러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성취되었다.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공생애를 시작할 때에 하늘이 갈라지면서 성령이 비둘기처럼 예수님의 위에 내려오셨다(마 3;16-17). 그리고 성부 하나님은 예수께서 하나님이 사랑하는 아들이며, 기뻐하는 메시아임을 인정해 주셨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종에게 기름을 부어주신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메시아를 통해서 1)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복음)을 전하고, 2) 상한 마음을 싸매주며, 3)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4) 갇힌 사람에게 석방될 것을 선언하며, 5) 주의 은혜의 해(희년)을 선언하고(구원의 날), 6)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언하며(심판의 날), 7) 모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일들은 바로 예수께서 세상에 오셔서 성령을 통해서 이루실 일이었다(눅 4:18-19).

  메시아가 오시면 이스라엘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실 것이다. 메시아는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재 대신에 화관을 씌워 주실 것이며, 슬픔 대신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시고, 괴로운 마음 대신에 찬송으로 마음을 채워 주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의로 인해 의로운 나무라고 불리울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께서 손수 심으신 튼튼한 나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세상에 드러내게 될 것이다.

  그때에 성도들은 오래 전에 폐허가 된 곳을 다시 쌓고, 오랫동안 무너져 있던 곳을 다시 세우는 일을 할 것이다. 그들은 황폐한 성읍들을 새로 세우고, 대대로 무너진 채로 버려졌던 곳을 다시 세우게 될 것이다. 그때에 낯선 사람들이 나서서 그들의 양 떼를 먹이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와서 그들의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될 것이다. 그때에는 이방과 이스라엘이 함께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들을 '주의 제사장'과 '하나님의 봉사자'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열방의 재물이 그들의 것이 되어, 마음껏 쓰게 될 것이며, 이방인의 부귀영화가 그들의 것이 되어 자랑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전에 받았던 수치를 갑절로 보상을 받을 것이며, 부끄러움을 당했던 대가로 큰  기업을 받고 기뻐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 그들이 땅에서 갑절의 상속을 받고, 영원한 기쁨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공평을 사랑하시며 불의와 약탈을 미워하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성도들의 수고에 대해 신실하게 보상해 주실 것이며,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세우실 것이다. 그때에 그 자손은 열방에 널리 알려지게 될 것이며, 만민 가운데 알려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보는 사람마다, 그들이 하나님의 복을 받은 자손임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신랑에게 제사장의 관을 씌우고, 신부를 패물로 단장시키는 것처럼, 성도들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 주시고, 의의 겉옷으로 입혀 주실 것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성도들은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그들의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땅이 싹을 내고, 동산이 싻을 움트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모든 나라들이 보는 앞에서 공의와 찬송이 샘이 솟아나는 것처럼 솟아나게 하실 것이다.


 
나. 오실 주님을 예비함(62장)

  이 장의 대부분은 (사 40:3-5,9)의 연장으로 창자 오실 주님과 회복될 그의 백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시온의 공의가 빛처럼 드러나고, 예루살렘의 구원이 횃불처럼 나타날 때까지, 시온은 격려를 받을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잠잠치 않을 것이며, 예루살렘이 구원을 받을 때까지 쉬지 않으실 것이다. 그때에 이방 나라들이 이스라엘에서 공의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모든 왕들이 이스라엘이 받은 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 그때에 사람들이 그들을 주님께서 주신 새 이름으로 부르게 될 것이다. 또 그들은 주의 손에 들린 아름다운 면류관이 될 것이며, 하나님의 손바닥에 놓인 왕관이 될 것이다. 다시는 어느 누구도 그들을 '버림받은 자'라고 하지 않을 것이며, 다시는 그 땅을 '버림받은 아내'라고 부르지 않게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여인'이라고 부를 것이며, 그 땅을 '결혼한 여인'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이는 주님께서 그들을 사랑하시고 그 신랑이 되실 것이기 때문이다. 총각이 처녀와 결혼하고, 신랑이 신부를 반기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그들을 반겨주실 것이다.

  고대의 파수꾼은 다가오는 적을 감시할 수 있도록 성벽 위에 서 있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위해서 성벽 위에 영적 파수꾼들을 세워주실 것이다. 그들은 밤낮으로 졸지 않고 깨어서 적을 감시할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서 자신이 하신 약속을 잊지 않도록 깨어 부르짖을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다시 세워주실 때까지 주님이 쉬지 못하도록 부르짖어야 한다. 그들은 예루살렘이 회복되어 온 세상에서 칭송을 받게 될 때까지 주님께서 쉬지 못하도록 부르짖어야 한다. 주님은 그 오른손, 곧 그의 능력 있는 팔을 들으시고 다음과 같이 맹세하셨다. "내가 다시는 네 곡식을 네 원수들의 식량으로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다시는 네가 수고하여 얻은 포도주를 이방 사람들이 마시도록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곡식을 거둔 사람은 다시 곡식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며,자기가 거둔 것을 먹고 주님을 찬송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곡식을 거둔 사람은 자기가 거둔 것을 하나님의 성소 뜰에서 마음껏 마시게 될 것이다.

  이제 여호와께서 자신이 하신 말씀을 이행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백성들은 이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긴박하게 성 바깥으로 나아가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돌아올 수 있도록 길을 만들되, 큰 길을 닦고 돌들을 없애며, 모든 민족들이 볼 수 있도록 깃발을 올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때에 주님께서 땅 끝까지 선포하실 것이다. 구원의 소식이 딸 시온에게 전파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의 구원자가 오실 것이며, 하나님께서 자신이 구원하신 백성을 데리고 오실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이 찾으신 백성을 앞에 세우고 오실 것이다. 그때에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부를 것이며, 그들을 '주님께서 속량하신 백성'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또한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보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이라고 부를 것이며, '하나님께서 버리지 않은 성'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다. 주의 오심(63:1-6)

  여호와는 그때에 이스라엘을 위해 에돔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붉게 물든 옷을 입고 보스라에서 오시는 하나님이 누구이며, 화려한 옷을 입고 당당하게 걸어오시는 분이 누구인지 묻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에돔을 징계하신 후에 피로 물든 옷을 입고, 그러나 그영광을 반영하는 화려한 옷을 입고 당당하게 나타나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서 자신이 악인을 심판하는 의로우신 분이시며, 자기 백성을 원수의 손에서 구원하는 권능을 가진 분임을 나타내실 것이다. 에돔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혔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포도주 틀을 밟듯이 그들을 짓밟았으며, 이로 인해 주님의 옷은 피가 묻어 붉게 변하고 말았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한 모든 민족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민족들을 심판하실 때에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홀로 민족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때에 민족들의 피가 주님의 옷에 튀어, 온통 옷이 피에 물들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마침내 복수할 날이 왔고, 구원의 때가 이르렀고 생각하셨다. 그러나 아무리 살펴보아도 하나님을 도와서 함께 일할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죄악에 대한 분노로 인해 하나님은 심판을 지체할 수 없었으며, 홀로 나서서 열방을 심판하셨다. 하나님은 진노하여 악인들이 취해 비틀거리게 하셨고, 그들의 피가 땅에 쏟아지게 만드셨다. 이러한 장면은 (계 14:19-20)에 묘사된 최후의 심판 장면과 매우 비슷하다.


3. 백성들의 기도와 여호와의 응답(63:7-65:25)

  그때에 바벨론에 있는 주의 백성들은 깊은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할 것이다. 그들은 바벨론에서 포로로 살면서 아무런 희망도 없어 보이는 현실을 보고 탄식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어떻게 도와주실 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옛날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셨던 일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한 번 주님께 구원을 요청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그들이 당하는 환난이 그들의 죄로 인한 것이었음을 가르쳐 주시고, 그들을 다시 구원하여 회복해 주실 것을 약속하실 것이다.

 가. 백성의 기도(63:7-64:12)

  그때에 그들은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하게 될 것이다. "나는 주님께서 베풀어 주신 변함 없는 사랑을 말하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신 일로 인해 주님를 찬송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그 긍휼과 풍성한 자비를 따라 이스라엘 집에 베풀어 주시 크신 은총을 제가 전할 것입니다. 주님은 '그들은 내 백성이며, 나를 속이지 않는 자녀들이라'고 말씀하셨고 친히 그들의 구원자가 되어 원수의 손에서 구해 주셨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고난을 받을 때에, 사자와 천사를 보내시지 않고, 주님께서 친히 사랑과 긍휼로 그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또 주님은 과거에 오랫 동안 그들을 높여 주시고, 그들을 품에 안아 주셨습니다(63:7-9)."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신실하신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반역하여 성령을 근심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그들의 대적이 되어 그들과 싸우셨으며, 그들을 연단하시기 위해 그들이 어려움을 당하게 만드셨다(10).

  그들은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살면서 과거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주셨던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 "그의 백성, 곧 양 떼의 목자들을 바다로부터 올라오게 하신 그 분은 이제 어디에 계시십니까? 그들에게 거룩한 영을 넣어 주신 그분은 이제 어디 계십니까? 그의 영광스러운 팔로, 모세를 시켜서, 오른손으로 그들을 이끌어 주시고, 그들 앞에서 물을 갈라지게 하시고, 그 이름을 영원히 빛나게 하신 그분이 이제는 어디 계십니까? 말이 광야에서 달리듯이, 그들을 깊은 바다로 걸어가게 하신 그분이, 이제 어디 계십니까? 그때에 주님의 영이 그들을, 골짜기로 내려가는 가축 떼처럼 편안히 쉬게 하시지 않았습니까?" 주님은 이러한 방법으로 주의 백성을 인도하여 주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11-14)."

 "첫 번째 기도"(63:15-19)
  이제 주의 백성들은 출애굽 때와 같이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하게 될 것이다. "주여! 하늘로부터 우리를 굽어살펴 주옵소서! 주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하고 영화로우신 곳에서 우릴를 굽어살펴 주옵소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셨던 열성과 권능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이제 우리에게는 주님의 자비와 긍휼이 그쳤나이다. 주인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아브라함은 우리를 모르고, 이스라엘은 우리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도, 주님만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옛적부터 주님의 이름은 '우리의 속량자'였습니다. 주님, 어찌하여 우리를 주의 길에서 떠나게 하시며, 우리 마음을 굳어지게 하셔서, 주님을 경외하지 않게 하시나이까? 주의 종들, 곧 주님의 기업인 이 지파들을 보시고 돌아와 주옵소서! 주님의 거룩한 백성이 주의 성소를 잠시 차지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원수들이 주의 성소를 짓밟고 있나이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주님의 통치를 받지 못하는 자와 같이 되었고, 주님의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는 버림 받은 자처럼 되었나이다(63:15-19)."

 "두 번째 기도"(64:1-7)
  남은 자들의 두 번째 간청이 시작된다. 남은 자들은 하나님께서 강린하셔서 대적을 물리치고 자신들을 구원해 주시기를 간구하고 있다. 모세 때에 하나님께서 하늘을 가르고 시내 산에 강림하실 때에 산들이 그 앞에서 떨며 진동했다. 하나님은 불이 짚을 사르고, 물을 끓이는 것처럼 대적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친히 강림하셔서 대적들에게 자신의 크신 이름을 나타내실 것이며, 또한 이방 나라들이 그 앞에서 떨게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친히 개입하셔서 사람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그 때에 산이 그 일을 보고 주님 앞에서 두려워 떨었다. 하나님은 아무도 듣거나 보지 못했던 일을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행하셨다. 하나님은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10가지 재앙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셨다. 자기 백성들 위해서 이러한 일을 행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 하나님은 기쁨으로 정의를 실천하고, 주의 길을 따르며, 주님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 주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지금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었다. 주님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신 것은 그들이 오랫동안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지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구원을 받을 자격이 없었다. 그들은 모두 다 부정한 자가 되었고, 그들이 행한 모든 의는 마치 더러운 옷과 같았다. 이로 이해 그들은 모두 나뭇잎처럼 시들었고, 그들이 지은 죄악이 바람이 되어 시들은 그들의 영혼을 휘몰아 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무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있었으며, 주님을 굳게 의지하기 위해서 분발하려는 사람도 없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로부터 자기 얼굴을 숨기셨고, 그들이 지은 죄악으로 인해 그들을 소멸시키셨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고백"(64:8-12)
  그러나 이제 남은 자들은 다시 하나님을 신뢰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주님을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고 있다. 그들이 진흙이라면 하나님은 그들을 진흙으로 빚으신 분이시다. 우리는 모두 다 하나님께서 손수 지으신 피조물에 불과하다. 이제 그들은 주님께 내렸던 진노를 거두어 달라고 간구한다. 그들은 하나님께 자기의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말아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모두 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고백한다. 주의 거룩한 성읍들은 무너져 광야가 되었고,   예루살렘은 황폐해지고 말았다. 그들의 조상들은 성전에 모여서 주님을 찬송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 거룩하고 영광스러웠던 성전이 불에 타서 폐허가 되고 말았다.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백성의 형편이 이러한데, 주님께서 이를 보고 가만히 계시느냐?고 묻고 있다. 남은 자들은 하나님께서 잠잠히 계시지 말고, 즉시 강림하여 그들이 받는 극심한 고통에서 자신들을 구원해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나. 여호와의 응답(65장)

  남은 자들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여러 면에서 이사야서 전체의 메시지를 요약한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지속적으로 자기 백성에게 자신의 사랑을 보여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해서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했으며, 이로 인해 그들이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1-7). 그러나 그 심판에서 남은 자들이 있을 것이다(8-12). 여호와께서는 평화와 의가 넘치는 영화로운 왕국을 세우실 것이다. 이 장 전체를 통해서 예언자는 백성들이 여호와, 계약의 하나님을 믿고 의롭게 살 것을 권유하고 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들에게 계속해서 자신을 계시하셨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응답할 준비를 하고 계셨지만, 아직 아무도 하나님께 요청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자신을 찾기만 하면, 언제든지 그들을 만나려고 준비를 하고 계셨지만, 아무도 주님을 찾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도 않던 나라를 향해서, "내가 여기 있다!"고 말씀하셨다. 하니님은 제 멋대로 악한 길을 가는 반역하는 백성을 맞이하시려고 종일 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계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동산에서 우상에게 제사하고, 벽돌 제단 위에 분향을 하고, 하나님을 항상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스라엘은 밤마다 무덤 사이로 다니면서, 죽은 자의 영들에게 물어보는 일을 반복했고, 돼지고기를 먹고, 이방 제삿 상에 올랐던 고기 국물을 마셔댔다. 그들은 이렇게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떠들어댔다. "너는 아로부터 멀리 떨어져라! 우리는 거룩한 백성이기 때문에 네가 우리에게 접촉하면 안 된다. 그러므로 너는 네게 가까이 오지 말라!"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을 보시고 참을 수가 없었다. 이러한 가증한 행위를 보신 하나님은 분노가 꺼지지 않는 불처럼 타올랐다. 하나님은그들이 지은 죄를 모두 알고 계시기 때문에, 반드시 그들에게 공종하게 갚아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 모든 죄값을 그들의 품에 갚으실 때까지 절대로 가만히 계시지 않으실 것이다.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산에서 분향하고, 언덕에서 나를 모독한 자들의 죄악과, 그 조상의 죄악을 내가 모두 갚아 주리라! 내가 먼저 그 행위를 헤아리고, 그들의 품에 보응할 것이라!(1-7)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심판하실 때에 그들을 긍휼히 여겨서 일부 사람들을 남겨두실 것이다. 사람들은 포도송이에 즙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완전히 없애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도 이와 같이 자기 종들을 생각하여 그들을 모두 멸하지는 않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심판하신 후에도 야곱의 자손이 남고, 유다 자손들이 하나님이 주신 기업을 얻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일부를 택하여 그들에게 땅을 유업으로 주고, 자기의 종들이 그 곳에 살게 하실 것이다. 그때에 샤론 평야는 남은 자들이 양 떼를 치는 목장이 되고, 아골 골짜기는 소들이 쉬는 곳이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떠나고 예루살렘을 잊는 사람들은 멸망하게 될 것이다. 미래를 묻기 위해서 갓과 므니를 찾는 사람들은 칼을 맞아 죽고 말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살육을 당할 것은 그들이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며, 하나님이 악하게 보고 싫어하는 일만 골라서 했기 때문이었다(8-12).

  하나님께서 그때에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내 종들은 먹을 것이나, 너희는 굶주릴 것이며, 내 종들은 마시지만, 너희는 목이 마르게 될 것이다. 내 종들은 기뻐하지만, 너희는 수치를 당할 것이며, 내 종들은 마음이 즐거워서 노래를 부르지만, 너희는 마음이 아파서 울부 짖고 속이 상해서 통곡하게 될 것이다. 이로 인해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이름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저주 거리로 남게될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거역하는 자들을 죽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의 종들은 영광스러운 이름으로 부르실 것이다. 세상에서 남을 축복하는 사람은 진리이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할 것이며, 맹세하는 사람도 진리이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때에 지난 날의 고통을 기억하지 않고, 지나간 과거를 되돌아보시지 않을 것이다(13-16).

  하나님은 장차 자기 백성을 위해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는 이전 것들은 다시 기억나거나 마음에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그때에 주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을 보고 영원히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때에 예루살렘을 기쁨이 가득 찬 도성으로 창조하실 것이며, 그 거민을 행복을 누리는 백성으로 창조하실 것이다. 그때에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그 곳에 사는 백성도 하나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다시는 울음 소리나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 곳에는 일찍 죽는 아이가 없을 것이며, 수명을 채우지 못하는 죽는 노인도 없을 것이다. 그 곳에서는 백 살된 사람을 젊은이로 부르고, 백살이 되기 전에 죽은 사람을 저주받은 자로 여기게 될 것이다. 그 곳에서는 각자 집을 짓고 자기가 지은 집에 들어가서 살게 될 것이며, 포도나무를 심은 사람들이 자기가 기른 나무의 열매를 먹게 될 것이다. 그 곳에서는 자기가 지은 집을 다른 사람이 빼앗은 일이 없을 것이며, 자기가 심은 것을 남에게 빼악시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하나님의 백성은 나무처럼 오래 살 거시며, 그들이 수고해서 번 것을 오래 동안 누리게 될 것이다. 그들은 헛되이 수고하는 일이 없을 것이며, 그들이 낳은 자식은 재난을 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 복을 받은 자손들이며, 그들의 자손도 그들처럼 복을 받게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는 그들이 부르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것이며, 그들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그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실 것이다. 그때에는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뜯고,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이 지으신 거룩한 산에서는 서로 해치거나 상하게 하는 일이 모두 사라질 것이다. 이 모든 말은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며, 따라서 반드시 실행될 것이다(17-26).


 
다. 여호와께서 약속을 이루심(66장)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1-2)
  그때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하늘은 나의 보좌이며, 땅은 내 발을 받치는 곳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어찌 내가 살 집을 짓고, 어느 곳에 나를 쉬게 하겠느냐?" 또 그때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며, 이 모든 것이 내 것이로다. 나는 겸손하고, 회개하며, 나를 경외하고 복종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이사야는 온 천지에 가득한 하나님을 소개한다. 그리고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겸손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사람을 원하신다고 말한다. 이것은 바로 이사야 전체가 말하기를 원하는 것이었다(1-2).

 * 심판하시는 하나님(3-6)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순종이 없이 드리는 제사는 무의미하다. 소를 죽여서 제물로 드리는 자는 사람을 쳐서 죽이는 자와 다를 바가 없다. 양을 잡아 희생 제물로 드리는 자도 개의 목을 부러뜨리는 자와 같다. 또한 잔을 부어 제물을 드리는 자도 돼지의 피를 바치는 자와 다를 바가 없고, 분향하는 자는 우상을 찬미하는 자와 같다. 하나님은 이런 일을 하는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자기 뜻대로 행하고 있다고 추궁하신다. 그들은 가증한 우상숭배를 즐겼으며, 가증한 우상들을 진심으로 좋아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도 자신이 원하시는 뜻대로 그들을 혹독하게 다루시고 그들이 두려워 하는 일을 당하게 하실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간절히 불렀지만 응답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전절하게 한 말을 듣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는 데서 악한 일을 했고, 하나님께서 좋아하지 않는 일만 골라서 했다.

  그때에 이스라엘에는 소수이지만 하나님을 진심으로 섬기는 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주변의 악인드로인해 많은 조롱과 멸시를 받고 있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한 사람들을 미워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그들을 따돌렸다. 그들은 경건한 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조롱했다. "우리가 주님께서 영광을 드러내셔서 너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한 번 볼 수 있게 해보아라!' 그들은 악을 행하면서 의로운 자들을 멸시하고 조롱했지만, 후에는 그들에 수치와 조롱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성읍에서 요란한 소리가 나고, 성전에서 소리가 들려 올 것이다. 이 소리는 바로 주님께서 의인을 조롱하는 대적들을 심판하시기 위해 오시는 주님의 목소리였다(3-6).

 * 그의 나라를 세우실 여호와(7-21)
  그때에 하나님 나라의 회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이 일은 너무나 신속해서 진통이 오기도 전에 해산하고, 해산의 고통이 오기도 전에 아들을 낳은 여인처럼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그때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보고 이러한 일은 도무지 듣거나 본적이 없엇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을 인해 한 나라가 하루만에 생기고, 민족이 한 순간에 태어나게 될 것이다. 시온은 진통이 오자마자 자식을 낳듯이 신속하게 나라를 회복하게 될 것이다. 아이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시는 주님께서 아이를 낳게 하듯이,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만드실 것이다. 그때에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성읍과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예루살렘을 생각하며 슬퍼하던 사람들도 모두 다 그 성읍과 함께 크게 기뻐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회복하여 그 백성을 배부르게 하시고, 그들이 풍요와 기쁨을 누리게 하실 것이다.

  그때에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내가 예루살렘에 평화가 강물처럼 넘치게 하고, 뭇 나라의 부귀 영화가 시냇물처럼 넘쳐 흐르게 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예루살렘의 젖을 빨고, 그 팔에 안기게 되고, 그 무릎 위에서 귀여움을 받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어머니가 그 자식을 위로하듯이 그들을 위로하실 것이며, 이로 인해서 그들이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게될 것이다. 그들은 이러한 광경을 보고 마음이 기쁠 것이며, 그들의 뼈들이 무성한 풀처럼 튼튼하게 하실 것이다. 또한 그때에 주님의 권능이 그 종들에게 알려지고, 주님께서 원수들에게 진노하실 것이다. 그때에 주님은 화염에 싸여서 오실 것이며, 그 병거는 회오리바람 처럼 올 것이다. 그리고 그의 노여움이 진노로변하고, 그의 질책은 타는 불길이 되어 그들을 보응하려 하실 것이다.

  주님은 불로 온 세상을 심판하시고, 주의 칼로 모든 사람을 심판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는 주님의 칼에 죽음을 당하게 될 자가 많을 것이다. 자기를 구별하고 몸을 깨끗히 하고 나서, 동산에 들어가서, 돼지고기와 부정한 짐승과 쥐고기를 먹는 자들은 모두 다 멸망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주님의 말씀이셨다. 하나님은 그들이 하는 일과 생각을 모우 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장차 언어가 다른 모든 민족을 소집할 때가 올 것이며, 그때에 그들이 와서 주님의 영광을 보게될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그때에 그들 가운데 징표를 두시고, 살아남은 자들을 뿔과 활을 잘 쏘는 모압과, 두발과 야완 민족들과 주님의 영광을 본 적도 없는 먼 섬들에게 보내실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전하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예물을 깨끗한 그릇에 담아서 성전에 가져오는 것처럼, 그들은 모든 민족들에서 나온 사람들을 주님께 드리는 선물로 드리게 될 것이다. 그때에는 사람들을 말과 수레와 가마와 노새와 낙타에 태워서 거룩한 산 예루살렘으로 데려올 것이다. 이 모든 것도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었다. 그때에 하나님은 그들 중에서 제사장과 레위 사람으로 세울 사라들을 선택하여 세워주실 것이다.

 * 새 하늘과 새 땅을 세우실 여호와(22-24)
  하나님께서 장차 지으실 새 하늘과 새 땅은 항상 주님 앞에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과 그 자손의 이름도 하나님 앞에 영원히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매달 초하루와 안식일마다,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하나님 앞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끝까지 믿지 않고 거부한 자들은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때에 주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거역했던 자들이 심판을 받고 죽은 시체를 보게 될 것이다. 그 시체를 먹는 벌레들은 죽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삼킨 불도 영원히 꺼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광경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소름이 돋아서 놀라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주님을 영접한 사람들과 주님을 거부한 사람들의 결말은 완전히 반대가 될 것이다. 선지자는 이러한 방법으로 회개치 않은 사람들이 신속히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요청하고 있다.


4. 맺는 말: 복음주의 선지자 이사야에 대해서: 이사야와 예수 그리스도

  이사야의 예언은 포로 후기에 주된 역할을 하였다. 이스라엘과 유다의 남은 자들은 이사야가 회복의 새 시대에 도래할 것이라고 예고한 영광, 자유, 번영, 평강을 갈망하였다. 이 예언들은 수룹바벨과, 여호수아, 학개, 스가랴, 말라기, 에스라, 느헤미야의 역동적인 지도 아래, 새로운 신정국가를 세우려는 동기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들이 비록 하나님의 언약의 대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야의 예언을 성취할만한 시온의 영광은 확립되지 않았다.

  이 책의 영역은 이사야의 시대를 넘고, 또 포로후 국가 재건 시대를 넘어서,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 예언은 하나님의 백성의 구속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소개하면서, 이사야 시대로부터 최후의 시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의 예언은 "이사야"(여호와의 구원 또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그의 이름으로 요약될 수 있다. 여호와는 반드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경건한 하나님의 백성들은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보다 완전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고대하며 살아간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사역을 이사야의 예언에 근거해서 설명하셨다. 그리스도의 사역을 통해서 그 백성의 회복은 보다 완전하게 이루어졌다. 복음은 예수께서 이사야가 예고했던 약속들을 성취하셨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눅 4:16-21). 예수님의 고난 사역은 이사야가 예고한 종에 관한 구절들(사 52:13-53:12, 참고 눅 24:44-47)을 성취시켰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땅끝까지 확장하시고, 자기 자녀들을 돌보시며, 세상에서 그들을 구원하시고, 만물을 새롭게 하시며, 또한 대적자들을 굴복시키는 일을 이루실 것이다. 이사야의 예언 중에 많은 부분이 예수 그리스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사역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사야의 예언은 구약의 성도들 뿐 아니라, 신약의 성도들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만일 이사야의 책이 신약의 성도들에게 올바르게 읽혀지기만 한다면, 이사야는 구약과 신약을 훌륭하게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실로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해있다. 이것은 예언서 전체를 통해서 발견되는 복음의 본질이다. 이사야서에서 구원은 두 가지 측면을 갖고 있다. 1) 의로운 남은 자들에 대한 대리 신원, 2) 불경건한 자들이 당하는 수치와 보복. 그 예언은 새 창조와 새 예루살렘의 환상으로 인도된다. 이사야서는 이렇게 함으로 의인들을 더욱 더 격려하면서, 의와 사랑과 정의를 실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올 수는 없지만,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새 시대를 위해서 자신들을 준비할 수는 있다.

  구원은 유대인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복음주의 선지자로서의 이사야는 이방인들에게도 역시 예언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이사야서를 읽을 때에, 신약의 성도인 우리들 역시 이사야가 말하는 구원에 동참한 자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서 이방인이 포함된다고 해서, 그 구원 계획에 유대인이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롬9-11장 참고). 장차 도래할 하나님의 나라는 인종이나 민족, 또는 신분이나 계층을 뛰어 넘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우주적인 나라가 될 것이다. 물론 이 안에는 아브라함의 자손인 유대인들과, 우리 이방인들이 함께 포함된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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