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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사야 제 2부 (2): 이스라엘 회복을 위한 사역 (49-57장)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08

이사야 제 2부 (2): 이스라엘 회복을 위한 사역 (49-57장)


제 2부 (2) :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사역들 (49-57장)

  앞의 9개의 장(40-48장)은 유대인을 회복하는 일에 있어서 고레스가 하게 될 일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 나오는 장은 종이신 메시아께서 자기 백성을 회복하실 것을 다루고 있다. 이 부분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다. 1) 종은 자기 백성에게 배척을 당하지만, 이방인들에게 구원을 주실 것이다(49-50장). 2) 주님을 믿는 남은 자들은 구원받게 될 것이다(51:1-52:12). 3) 종이 수난을 받고 낮아졌다가 다시 높임을 받게 될 것이다(52:13-53:12). 3)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원은 종을 통해 주어질 것이다(54-57장).
 

1. 배척 당하실 종(49-50장)

 가. 종의 임무(49:1-13)

 * 이방인들에 대한 종의 임무(49:1-6)
  여기에서는 메시아께서 여호와의 종으로 등장한다. 메시아는 참 이스라엘로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실 종이 되실 것이다. 그때에 메시아께서 섬들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을 향해서 외치실 것이다. 하나님은 메시아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셨으며, 그 이름을 기억하셨다(1). 그때에 하나님은 불순종하는 자들을 치기 위해서 그의 종을 날카로운 칼과 화살로 만드시고 은밀히 숨겨두실 것이다(2). 그때에 하나님은 그 종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이스라엘아, 너는 내 종이다. 네가 내 영광을 나타낼 것이라!(3)" 그러나 종은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아무런 열매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므로 그는 자신이 헛수고를 하는 것처럼 생각이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공정하게 심판해 주시고, 그에게 정당한 보상을 베풀어 주셨다(4). 하나님은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그를 자신의 종으로 삼으셨다. 하나님께서 종을 택하신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이유는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주께로 돌아오게 하여 다시 불러모으기 위한 것이었다. 이 일을 위해서 그는 주의 귀한 종이 되었으며, 주님께서 그의 힘이 되어 주셨다(5).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돌아오게 하는 일은 하나님에게는 쉬운 일이었다. 하나님께서 종을 부르신 둘째 이유는 "땅 끝까지 주의 구원이 미치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서 종을 '뭇 민족의 빛'으로 삼으셨다(6).

 * 종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49:7)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거룩하신 하나님은 자기 종이 남들에게 멸시를 받고, 여러 민족들에게 미움을 받으며, 남의 나라에서 종살이하는 것을 보셨다. 하나님은 그들이 지금은 고난을 받고 있지만 결국 그들의 임무를 완수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은 그때에 왕들과 관리들이 주의 종을 보고 일어나서 예의를 갖추고, 그 앞에 엎드리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그 종이 이렇게 높임을 받는 것은 그를 택하신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 곧 신실한 하나님 때문이었다(7).

 * 이스라엘의 회복(49:8-12)
  그때에 하나님은 자기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너희를 구원해야 할 때가 되면 내가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 것이며, 살려달라고 부르짖는 날에 내가 그 간구를 듣고 너희를 도울 것이라! 내가 너희를 지키고 보호할 것이며, 너를 시켜서 뭇 백성과 언약을 맺을 것이라. 너희가 살던 땅이 황무해졌지만 내가 너희를 다시 너희 땅에 정착시킬 것이라!(8) 그때에 갇여 있던 주의 백성들이 해방되어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음식을 주시고, 메말랐던 모든 산을 열매가 풍성한 옥토로 바꾸어 주실 것이다(9). 이로 이해 포로에서 돌아온 그들은 배고프거나 목마르지 않고, 무더위나 햇볕도 그들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해 주시고 샘이 솟아나는 곳으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10). 그때에 하나님은 산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큰 길을 만드실 것이며, 자기 백성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큰 길을 닦으실 것이다(11). 이 길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먼 곳에서 돌아오되, 일부는 북쪽에서, 일부는 서쪽에서, 그리고 아스완 땅에서 오는 사람들도 잇을 것이다(12).

 * 예언자의 답변(49:13)
  하늘아, 기뻐하여라! 땅아, 즐거워하여라! 산들아, 노랫소리를 높여라. 주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또한 고난을 받은 그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셨다.


 
나. 이스라엘의 귀환을 보장함(49:14-26)

  이제 선지자는 그때에 있을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대화를 기록하고 있다. 그때에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고 말할 것이다.(14).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실 것이다. "어미가 어찌 제 젖먹이를 잊을 수 있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어찌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러나 만일 어머니가 자식을 잊는 일이 있다고 해도, 나만은 절대로 너를 잊지 않을 것이다(15). 보아라, 예루살렘아! 나는 네 이름을 내 손바닥에 새겼으며, 네 성벽을 항상 지켜 보고 있도다(16)."

  하나님은 이제 곧 시온을 재건할 사람들이 올라올 것이며, 시온을 파괴하고 황폐케 한 자들(바벨론)은 시온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신다(17).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눈을 들어서 주변을 둘러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면 그들은 수많은 백성들이 시온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신부가 패물을 몸에 치장하고 자랑하듯이 이스라엘을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다(18). 하나님은 잠시 이스라엘의 죄로 인해 그 땅을 쳐서 황폐하게 하고, 성이 파괴되도록 만드셨다. 그러나 그 날에는 다시 귀환한 백성들이 너무 많아서 그 땅이 비좁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을 삼켰던 대적들은 모두 다 그들을 멀리 떠나가게 될 것이다(19). 그때에 잃어버린탕자와 같았던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께 이렇게 속삭이게 될 것이다. '이 곳이 너무 비좁으니, 내가 살 수 있도록 자리를 넓혀 주십시오!(20)' 그 때에 그들은 마음 속으로 완전히 버림받고 무능하게 된 이 성에 어찌해서 이렇게 많은 백성들이 거하게 되었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일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었음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될 것이다(21)."

  그때에 이방인들도 여호와를 섬기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친정하게 대해 줄 것이다. 열방들은 친 부모가 자기 딸과 아들에게 대해는 것처럼 이스라엘에게 친절하게 대할 것이다(22). 그들은 이스라엘을 높일 것이며, 그들의 먼지와 수치를 닦아 줄 것이다. 그리고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주인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하나님을 굳게 믿고 기다리던 사람들은 수치를 당하지 않고 그 뜻을 이루게 될 것이다(23). 상식적으로는 패배한 자들이 적군에게 전리품을 빼앗을 수 없고, 폭군으로부터 사로잡힌 포로를 빼내 올 수는 없다(24). 그러나 하나님은 적군(바벨론)으로부터 포로된 유다 백성들을 빼어 오실 것이며, 폭군으로부터 전리품을 빼앗아 오게 하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반드시 자신의 대적들과 겨루어 자기 자녀들을 구원하실 것이다(25). 하나님은 그때에 자기 백성을 억압하는 자들이 서로 쳐죽이게 만드실 것이며, 그들이 새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듯이, 자기들끼리 피를 나누어 마시고 취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구원자시며, 속량자가 되시고, 또한 야곱의 전능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26).


 
다. 믿음으로 걸어가라!(50장)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패역한 삶을 살고 있었다. 이제 선지자들은 그들에게 술수를 좆지 말고 여호와를 좆으라고 권고하고 있다.

 * 여호와께서 시온과 이혼하심(50:1-3)
  여호와께서는 시온이 이유 없이 여호와를 배척했기 때문에 당분간 이혼한다고 밝히셨다. 주님은 시온의 자녀들에게 그들의 어머니가 죄를 지었으므로 잠시 동안 내보냈다고 말씀하셨다.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 남편은 아내에게 그녀의 잘못을 상세히 적은 이혼 증서를 주고 집을 떠날 것을 요구할 수 있었다(신 24:1).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은 죄 때문에 집을 떠나 사는 아내의 생활과 같았다. 또한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포로 생활이 큰 빛으로 인해 시한부 종살이를 하는 아들과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여호와를 신뢰해야 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다시 구원할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다. 하나님께서 꾸짖으시면 바다가 마르고, 하나님은 강을 바꾸어 광야가 되게 하신다. 그러면 물고기들이 물이 없어서 죽고, 썩은 고기들이 악취를 내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늘도 슬퍼하여 흑암으로 덮이고, 베송르 입고 슬퍼할 것이다.

 * 종이 체험을 통해 성장함(50:4-9)
  여호와의 종은 하나님을 주 여호와라고 부른다. 여호와께서는 매일 종에게 곤핍한 자를 위로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하나님은 아침마다 종을 깨우쳐 주시고, 그 귀를 깨우쳐서 학자처럼 알아듣게 하셨다. 그 종은 거역하거나 등을 돌리지 않고 그 가르침을 받았다. 그 종은 자신을 괴롭히는 자에게 자기 몸까지 내어 주었다. 그는 자기를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기고, 자기 수염을 뽑는 자들에게 뺨을 맡겼다. 대적이 종에게 침을 뱉고 모욕해도, 그것을 피하려고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주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매를 맞고 조롱을 당했으며 침뱉음을 당했다(막 14:65, 16-20). 종은 하나님께서 도우심으로 인해 모욕을 당해도 마음에 상처를 입지 않고, 모든 어려움을 견딜 수 있었다.

  그 종은 자신을 도와주시는 여호와로 인해 자기의 결백함이 증명될 것을 믿었다. 종은 자신과 다툴 자가 있으면 함께 법정으로 가자고 요구했다. 그는 누구든지 자기를 고소할 자가 있으면 고소해 보라고 도전한다. 종은 여호와께서 자신을 변호해 주실 것을 확신하고, 아무도 자신을 정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종은 자신을 정죄하는 모든 자들이 옷처럼 해지고, 좀에게 먹혀버릴 것이라고 선언한다.

 * 예언자의 권고(50:10-11)
  선지자는 주님을 경외하고 그 종에게 순종하는 자가 누구냐?고 묻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빛을 잃고 어둠 속을 걷고 있었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그들에게 주의 이름을 신뢰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선지자는 만일 그들이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구원을 얻으려고 하면 실패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들이 모두 다 불을 피우고 횃불을 들고 구원을  찾아 나서도, 그들이 피운 불에 타서 소멸되고 말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자들에게 직접 형벌을 내리실 것이며, 그들은 고문을 당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 빛을 의지하지 말고, 참 구원의 빛이신 여호와를 의지해야 했다.


2. 높임을 받게 될 남은 자들(51:1-52:12)

 가. 남은 자들에 대한 여호와의 위로(51:1-16)

 * 계약에서 남은 자들의 시조(1-3)
  하나님은 구원을 받기를 원하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바위에서 떨어져 나왔으며, 구덩이에서 나왔다고 말씀하신다(1). 이스라엘의 조상인 아브라함은 자식이 없이 친척 중에서 떨어져 나왔고, 이스라엘을 낳은 사라는 임신할 수 없는 여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은혜를 내려서 지금과 같은 그 자손이 수없이 많게 해주셨다(2). 이러한 주님께서 바로 지금 무너진 시온을 위로하고 계신다. 시온은 지금 그들의 죄로 인해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하고 황폐한 곳이 되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는 아브라함을 수많은 민족으로 만드신 주님께서 장차 광야를 에덴 동산처럼 만드시고, 사막을 주님의 동산처럼 만드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그 동산 안에는 다시 기쁨과 즐거움이 있을 것이며, 감사의 찬송과 즐거운 노래소리가 있게 될 것이다(3). 아브라함은 자녀가 없을 때에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 약속을 성취하셨다. 이와 같이 황폐된 시온의 백성들도 그들을 회복시켜 주시겠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러하셨듯이 그들에게도 약속을 이루어 주실 것이다.

 * 땅 위에 널리 퍼질 하나님의 정의(4-8)
  진실한 하나님 백성들은 이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하나님은 율법은 다시 그들에게 율법을 주실 것이며,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 모든 백성의 빛이 될 것이다(4).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질 날이 빠르게 오고 있으며, 하나님의 구원은 이미 나타났다. 이제 하나님은 능력으로 모든 백성을 재판하실 것이다. 그때에 섬들이 하나님을 우러러보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게 될 것이다(5). 그때에 주의 백성들은 눈을 들어 하늘을 보고, 또 땅을 내려보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늘은 연기처럼 사라질 것이며, 땅은 옷처럼 해어지고,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은 하루살이처럼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천지가 흔들린다 해도 하나님의 구원은 영원하고, 하나님의 공의는 굳게 설 것 것이다(6). 그러므로 공의를 알고, 마음 속에 하나님의 법을 간직한 주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사람들의 비난이나 비방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않을 것이다(7). 그러나 좀이 옷을 먹듯이 대적들을 먹고, 벌레가 양털을 먹듯이 그들을 먹어버릴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도 하나님의 공의는 영원하고, 그 구원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다(8).

 * 또 하나의 탈출을 위한 남은 자들의 기도(9-11)
  그때에 남은 주의 백성들은 이렇게 기도할 것이다. 그들은 주님께 옛날 출애굽 때처럼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깨어 일어나라고 외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전능하신 팔을 들어서 애굽 군사들을(라합, 용)을 무찌리고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셨다(9). 그때에 하나님은 바다와 깊고 넓은 물을 마르게 하시고, 바다의 깊은 곳에 길을 만드셔서, 구원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너갈 수 있게 하셨다(10). 이와 같이 장차 하나님은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있는 유대인들을 구원하여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그들은 기쁨으로 노래하면서 시온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때에 기쁨이 그들에게 영원히 머물 것이며, 즐거움과 기쁨이 넘치고,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11).  

 * 여호와의 약속과 능력(12-16)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을 위로하는 분이 과거에 그들의 조상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전능하신 분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었다. 그들은 지금 하나님을 두려워히지 않고, 죽어서 없어질 풀과 같은 사람들을 두려워하고 있었다(12). 지금 그들은 그들을 창조하시고, 하늘을 펴시고, 땅을 세우신 하나님을 잊고 있었다. 그들은 대적들이 그들을 멸망시키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압박자들의 분노를 두려워하여 날마다 떨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압박자들의 분노를 모두 사라지게 하실 것이다(13). 바벨론에 갇혀 있던 포로들은 곧 풀려나게 될 것이며, 오래 동안 살고, 양식이 부족하지도 않을 것이다(14).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고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바다에 물결을 일으키고 거친 파도를 일으키시는 분이시니, 그 이름은 만군의 주이시다(15). 하나님은 자신의 말을 이스라엘 사람들의 입에 맡기셨으며, 그 손의 그늘로 그들을  숨겨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하늘을 펴시고 땅의 기초를 놓으셨으며, 시온 백성들을 향해 '너는 내 백성'이라고 말씀하신 분이시다(16)."


 
나.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위로하심(51:17-52:10)

 * 예루살렘의 해방(51:17-52:6)
  남은 주의 백성들은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해달라고 부르짖고 호소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으시고 예루살렘을 향해 깨어 일어나라고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은 주님의 손에서 심판의 잔을 받아서 그 바닥까지 다 마셔버렸다(17). 이제 그들의 진노의 날이 다 끝나가고 있었다.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그들은 자녀를 모두 잃어버렸다(18). 전쟁으로 인해 땅이 황폐해지고, 백성들은 굶주려 죽고 말았다. 그들은 전쟁과 기근이라는 두 가지 재난으로 인해 황페하게 되었으나, 아무도 그들을 위로할 자가 없었다(19). 이스라엘 백성의 자녀들은 주님의 진노와 수없는 책망으로 인해 그물에 걸린 양처럼 거리 모퉁이마다 쓰러져 있다(20). 그러나 이제 징계의 때가 지나가고 있었다. 이제 하나님은 고통받고 비틀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주신다(21). 자기 백성을 지키시기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의 손에서, 비틀거리게 하는 그 잔, 곧 나의 진노의 잔을 거두었으니, 다시는 네가 그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22)." 하나님은 이제 진노의 잔을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대적들의 손에 쥐어 주실 것이다. 그들은 전에 애굽을 멸망시키고 애굽 왕 바로의 등을 밟고 지나가던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밟고 지나갈 수 있도록 땅바닥에 엎드렸다. 그들은 땅에 엎드리고 허리를 펴서 길을 만들고, 그들이 자기 등을 밟고 지나가게 했다(23)."

  예루살렘은 그의 포로생활이 끝나가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제 시온은, 깨어 일어나서 힘을 내야했다. 이제 거룩한 성 예루살렘은 아름다운 새 옷으로 치장하게 될 것이다. 이제 예루살렘이 다시 재건될 것이며, 할례받지 않은 자와 부정한 이방인이 그 성을 침범하거나 더럽히지 못할 것이다(1). 장차 메시아께서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세울 것이며 이교도들은 그 나라를 짓밟지 못할 것이다. 이제 예루살렘은 더 이상 슬퍼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먼지를 털고 일어나서 다시 보좌에 앉게 될 것이다. 그들은 포로에서 해방되고, 쇠사슬에서 풀려나게 될 것이다(2). 그들은 죄로 인해 아무런 값도 받지 못하고 노에가 되어 끌려갔다. 이제 그들의 죄가 해결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돈을 내지 않고 속량되어 자유의 몸이 될 것이다(3). 이스라엘은 과거에 이집트에 내려가서 그 곳에서 노예 생활을 했다, 그리고 그 후에는 앗시리아가 일어나서 그들을 억압했다(4). 이제 이러한 일이 바벨론에서도 일어났다. 그들은 이유 없이 바벨론에 사로잡혀 왔으며, 바벨론 지도자들은 그들을 조롱했다. 바벨론 통치자들은 날마다 쉬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하고 있었다(5). 그러므로 하나님은 장차 자신의 능력을 다시 스스로 나타내실 필요가 있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하나님이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6)."

 *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심(52:7-8)
  예언자는 축복의 때를 알리는 복된 소식을 크게 기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주전 536년에 바벨론에서 해방되었을 때에 큰 기쁨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 곳에 기록된 기쁨은 메시아께서 시온을 통치할 때에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 그때에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산을 넘어 달려오는 발을 노래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평화의 소식을 외치고, 복된 소식을 전할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선포하면서, 시온을 향해서 "너의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고 선포할 것이다(7). 선지자는 시온 백성들에게 성을 지키는 파수꾼들의 소리를 들어보라고 말한다. 그때에 그들이 소리를 높여서 기뻐하며 외칠 것이다. 주님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실 때에, 그 모습을 그 백성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8).

 * 남은 자들의 즐거움(9-10)
  여호와께서 돌아오실 때에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시고 구속하실 것이다. 그리고 이를 보고 의로운 남은 자들은 즐겁게 노래할 것이다(9). 하나님은 그때에 모든 이방 나라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거룩하신 능력을 나타내실 것이다. 그리고 땅 끝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다 하나님의 구원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10).


 
다. 여호와의 권고(52:11-12)

  이제  은 자들은 애굽과 바벨론에서 떠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선지자는 남은 자들에게 부정한 곳을 떠나라고 권고한다. 그들은 거룩한 성물을 고국으로 운반하기 위해서 자신들을 정결케 해야 했다(11). 그들이 바벨론을 떠날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 앞에서 행하실 것이며, 그 뒤를 지켜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바벨론을 떠날 때에 급히 나오거나, 도망을 치듯이 달아날 필요가 없을 것이다(12). 그들은 당당하게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바벨론을 나오게 될 것이다.


3. 높임을 받으실 여호와의 종(52:13-53:12)

  이 부분은 이사야서 중에서 성도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부분이다. 이 부분의 몇 구절은 신약성경에 인용되고 있다(사 52:15-롬 15:12, 사 53:1-요 12:38과 롬 10:16, 사 53:4-마 8:17, 사 53:7-8-행 8:32-33, 사 53:9-벧전 2:22, 사 53:12-눅 22:37). 종의 고난과 배척에 관한 대부분의 생생한 구절의 요점은(사 52:13, 53:11-12) 사실상 들리우심과 영광으로 연결되는 고난이다. 고난도 중요하지만 영광에 대한 예언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이러한 예언을 통해서 종이 연약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 고난을 받으셨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종은 배척당했으며(49-50장), 남은 자들은 올려졌다(51:1-52:12). 그리고 이제는 종이 들리움을 받게될 것이다(52:13-53:12).

 가. 열방의 놀람(52:13-15)

  주의 종이 모든 일에 형통할 것이며, 장차 높임을 받고 크게 존경받게 될 것이다(13). 전에 주의 종은 다름 사람들보다 더 여위었고, 더욱 크게 상처를 입으셨다. 주님은 메시아로서 모욕과 멸시를 당하셨으며, 채찍에 맞으셨다. 그 종은 죄인을 위해 죄인이 되어 십자가에 달리셨으며, 창에 찔려 물과 피를 모두 흘리셨다. 이로 인해 그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크게 놀랐다(14). 그러나 주님은 그 후에 부활하여 하나님의 우편으로 오르셨다. 주님은 마지막 날에 다시 이 세상에 심판의 주로 오실 것이다. 그때에 주의 종은 수많은 이방 나라들을 놀라게 하실 것이며, 왕들은 그 분 앞에서 입을 다물게 될 것이다. 그때에 열방의 왕들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일, 즉 인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던 예수께서 만왕의 왕이라는 것을 보고 깨닫게 될 것이다(15).

 나. 종의 죽음의 소식(53:1-12)

  이스라엘 사람들 중에 남은 자들은 종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종이 자신들을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의 죽음에 대해 크게 오해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종이 자기 죄로 인해 하나님께 저주를 받고 죽었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 종을 배척한 이스라엘(1-3)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종을 무가치한 존재로 여길 것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종을 평범한 사람으로 이해하고 그를 배척하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소수만이 종에 대한 소식을 믿을 것이다 그러므로 소수만이 그들을 구원하시는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1). 이스라엘 사람들이 종을 믿지 않은 것은 이유가 있었다. 그 종은 사람들을 끌만한 외모를 갖추지 못했다. 그는 하나님 앞에서 행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연약하고 메마른 외모를 가질 것이다. 그에게는 사람들이 찾는 왕족이나 귀족다운 외모나, 강력해 보이는 모습을 가지지 못했다(2). 그러므로 사람들은 그를 멸시하고 외면했으며, 그는 많은 고통을 당하고, 번민과 슬픔을 당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그를 멸시하여 외면할 것이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를 높이거나 존귀한 자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다(3). 그러나 사실 그 분은 여호와의 일을 행하실 귀중한 분이셨다.

 * 종의 대속적 죽음을 깨달음(4-6)
  후에 남은 자들은 그 종이 자신이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고, 자신이 겪어야 할 슬픔을 대신 겪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처음에 그들은 그 종이 자기 죄로 인해 징벌을 받고,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받았다고 생각할 것이다(4). 그러나 그들은 그 종이 찔림을 받은 것이 자신의 허물 때문이며, 그 종이 상처를 입은 것은 자신의 악함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그 종이 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며, 그가 매를 맞음으로 우리의 병이 낫게 될 것이다(5). 우리는 모두 다 목자를 떠난 양처럼 길을 잃어버리고, 모두 자기가 가고 싶은 길로 흩어졌다. 그때에 우리는 야수와 같은 사단에 의해 죽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힜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지은 모든 죄악을 그 종이 대신 담당하게 만드실 것이다(6).

 * 종의 죽음에 대한 설명(7-9)
  그 종은 우리를 위해서 굴욕을 당하고 고문을 당하실 때에 항거하거나 반항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다. 그 종은 마치 순순히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사람 앞에서 잠잠히 있는 암양처럼, 하나님의 뜻에 순순히 순종하실 것이다(7). 그 종은 죄인으로 간주되어 체포되고, 재판을 통해서 유죄판결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 중에 극소수만이 그 죽음이 이 이스라엘 백성의 허물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할 것이다(8). 그 종은 반역이나 살인을 위해서 폭력을 휘두르지도 않았으며, 거짓말을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에게 강도와 같이 취급하여 함께 십자가에 매달았다. 그리고 그 종은 죽은 후에 부자의 묘에 묻히게 될 것이다(9).

 * 여호와께서 종의 축복을 약속하심(10-12)
  종의 고통과 죽음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하나님은 죄인을 대신해서 그 종이 상하고 병들게 하셨다. 그 종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의 영혼을 속죄 제물로 드리면, 그는 영혼의 열매를 얻게 될 것이며,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그 종은 하나님이 계획하신 구원의 뜻을 모두 이루실 것이다(10). 그 종은 죄인을 위해 고난을 당한 후에 생명의 빛을 보고 만족할 것이다. 하나님의 의로운 종이신 메시아는 자신의 완전한 지식으로 많은 사람을 의롭게 만드실 것이다. 그 종은 다른 사람들이 받을 형벌을 자신이 대신 짊어지실 것이다(11).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 종을 크게 높이실 것이며,  승리한 군사들이 전리품을 나누듯이 영혼의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이다. 그 종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죄인으로 취급되는 일도 마다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 종은 많은 사람의 죄를 대신 짊어지실 것이며, 죄를 지은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서서 중보자의 역할을 감당하실 것이다(12).


4. 종을 통해 올 구원: 평화의 언약(54-57장)

  이 부분에서 선지자는 두 가지 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첫째로 선지자는 종의 사역을 통해서 이스라엘과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주어진 위대한 구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54:1-56:8). 둘째로 선지자는 주님을 믿지 않을 악한 자들에게 주어질 심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56:9-57:21). 주의 종은 장차 온전한 세상을 만드실 것이며, 무능한 이스라엘과는 달리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성취하실 것이다.

 가. 이스라엘을 위한 구원(54장)

 * 이스라엘의 수적 증가(1-3)
  이스라엘에서 아이를 낳지 못한 여인은 수치스럽게 여겼다. 이스라엘은 자녀를 하나님의 선물로 여겼으며, 따라서 많은 자녀를 가진 것을 축복으로 생각했다. 그러므로 임신하지 못하던 여인이 아이를 갖게 되면 그녀는 큰 기쁨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했다. 바벨론에 포로가 된 이스라엘은  아이를 임신하지 못하여 아기를 낳지 못한 여인과 같았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그들을 향해 슬픔을 버리고 노래를 부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해산의 고통을 겪어 본 적이 없던 이스라엘을 향해 환성을 올리며 소리를 높여 외치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이제 아이를 못낳아 버림받았던 여인이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남편과 함께 살던 여인보다 더 많은 자녀를 낳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한때 황폐하고 슬퍼하던 예루살렘은 다시 활기를 찾고 풍요롭게 될 것이다. 이제 그들은 많은 자녀를 낳고 살 곳이 좁아서 장막 터를 넓히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인구가 크게 늘 것이기 때문에, 장막을 짓는 휘장을 아끼지 말고 펴고, 장막 줄을 길게 늘이며, 말뚝을 단단히 박으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인구가 적던 이스라엘은 크게 증가하여 좌우로 퍼져 나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넘어서 이방 나라까지 차지할 것이며, 황폐했던 성읍들은 주민들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 이스라엘의 재규합(4-8)
  하나님은 이혼한 남편이 아내를 다시 데려오는 것처럼 이스라엘을 다시 모으실 것이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워하거나 당황할 필요가 없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부끄러움을 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다시 용납하실 것이므로, 그들은 과부로 지내던 때의 수치스러운 일을 다시는 기억하지 않게될 것이다. 이제 그들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남편이 되어주실 것이다. 이스라엘의 남편이 되실 분은 만군의 주님이시며, 그들을 구속하실 분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하나님이시니, 그분은 장차 온 세상의 하나님이라고 불리우게 되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버림을 받고 포로가 되어 아픈 마음으로 살던 이스라엘을 부르실 것이다. 하나님은 젊은 나이에 아내가 되었다가 죄로 인해 남편이신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던 이스라엘을 다시 부르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내가 잠시 너를 버렸으나, 큰 긍휼로 너를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 내가 큰 분노로 인해 내 얼굴을 너에게 잠시 가리웠지만, 이제 나의 영원한 사랑으로 네게 긍휼을 베풀것이라! 이는 너를 구속할 자인 나 주의 말이라!"

 * 이스라엘의 안전(9-10)
  하나님은 노아가 살던 때에 세상을 홍수로 심판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심판 후에 노아에게 다시는 땅을 홍수로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이제 하나님은 그때와 같이 이스라엘에게도 그들에게 진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다시 그들을 꾸짖거나 징게하시지 않겠다고 약속하실 것이다. 비록 산들이 옮겨지고 언덕이 흔들린다고 해도,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 은총은 떠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은 결코 그들과 맺으신 평화의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실 것이다. 이는 징계받은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었다.

 * 이스라엘의 평화로운 미래(11-17)
  전에 예루살렘은 고난을 당하고 광풍에 시달리면서도 위로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그 성을 존귀한 성이 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 벽을 홍옥으로 쌓으실 것이며, 그 성벽의 기초를 청옥으로 놓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홍보석으로 흉벽을 만드시고, 석류석으로 성문을 만드실 것이며, 보석으로 성벽 둘레를 장식하실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스승이 되어 이스라엘 백성의 자녀들의 제자로 삼아 가르치실 것이다. 이로 인해 그들은 의롭고 지혜로운 법을 배우게 될 것이며, 큰 평강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때에는 공의가 시행될 것이며, 부의한 자들의 억압이나 두려움에서 해방되게 될 것이다. 그들을 공격하는 자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은 모두 다 패배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숯불을 피워 연장을 만드는 대장장이를 창조하셨으며, 무기를 가지고 사람을 죽이는 군사들도 창조하셨다. 그 날에 하나님은 어떠한 무기로도 이스라엘을 해치지 못하게 하실 것이며, 그들과 맞서서 송사하는 자들의 말을 논박할 수 있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때에 자기의 종들인 이스라엘을 이렇게 막아주실 것이며, 그들이 승리할 수 있게 지켜주실 것이다. 이 것 역시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며, 결코 변할 수 없는 약속이다.

 나. 이방인을 위한 구원(55장)

 * 여호와께로의 초대(1-2)
  하나님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하나님이 필요한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께 나오라고 초대하신다. 여기에서 하나님께 나아오는 것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구원을 바라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님은 영혼의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생수의 근원이는 주님께 나오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는 값없이 주어지는 은혜이다. 그러므로 돈이나 의가 없는 자도 와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영혼과 육신을 만족시켜 주지 못하는 것들을 위해서 수고하고 돈을 지불하고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여호와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좋은 것을 먹고 기름진 것으로 마음이 즐거울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 영원한 언약(3)
  하나님은 만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와서 그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면 그들의 영혼이 살 것이라고 선포하신다. 하나님은 자신을 믿고 신뢰하는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실 것이다.  이 언약은 바로 다윗에게 베풀어 주셨던 확실한 은혜에 대한 것이다. 하나님은 다윗의 아들이 잘못을 해도 그를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은 그에게 주어지는 약속이 행위가 아니라 은혜에 의한 것임을 말해준다. 하나님은 다윗의 보좌를 영원하게 해주실 것을 약속해 주셨다. 이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는 이러한 영원한 은혜의 언약을 따라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될 것이다.

 * 메시아의 지배 하에 있는 열방(4-5)
  하나님은 장차 세상을 인도하고 구원하실 메시아를 보내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 분을 많은 민족 앞에 증인으로 세우셨으며, 많은 민족들의 인도자와 명령자로 삼으셨다. 그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그들이 알지 못하던 나라, 즉 하나님의 나라가 그를 초청하는 것을 듣게 될 것이며, 그 나라가 그들에게 달려오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해서 자기 백성을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 이러한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다. 주님은 하나님 나라를 여시고 그 나라로 자기 백성들을 초청하셨다. 그리고 직접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님은 그 나라의 백성들을 부르셨다. 그리고 그 부름에 응답하는 사람들은 영화로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다.

 * 모든 사람에게 미칠 구원(6-13)
  선지자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 때에 주님을 찾고, 하나님께서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권고하고 있다. 만일 그들이 이 기회를 놓치게 되면 다시는 구원을 얻을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자와 불의한 자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 악한 길과 불의한 생각을 버리고 주님께 돌아와야 한다. 그러면 주님은 그들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서 그들을 용서해 주실 것이다.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면, 주님께서 그들을 너그럽게 용서하여 주실 것이라고 선포한다.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생각과 섭리는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며, 하나니이 행하시는 방법은 우리의 방법과는 다르다.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같이,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보다 높고,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보다 높으시다.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리면, 그것이 땅을 적셔서 싹을 돋게하고, 열매를 맺게 하며, 씨를 뿌린 농부들에게 종자 씨앗을 주고, 양식거리를 준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입에서 나가는 말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이루고 나서야,하나님께 돌아오실 것이다. 그때에 유대 백성들은 매우 기뻐하면서 바벨론을 떠나게 될 것이며, 평안히 인도를 받으면서 그 나라를 나오게 될 것이다. 그때에 산과 언덕이 그들 앞에서 소리를 높여 노래부르고, 들의 모든 나무들도 손뼉을 칠 것이다. 그때에 황폐된 땅은 다시 기름진 옥토로 변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인해 황무지가 되어 가시나무가 자라던 곳에는 다시 잣나무가 자라게 될 것이며, 찔레나무가 자라던 곳에는 화석류가 자라게 될 것이다. 이 모든 말씀은 영원히 남아서 주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일이 성취되었음을 입증하게 될 것이다.

 다. 이스라엘의 축복에 동참한 이방인(56:1-8)

 * 의를 행하라!(1-2)
  하나님의 구원이 임박했기 때문에 주님은 의를 행할 것을 명하셨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불의를 버리고, 공평을 지키며 공의를 행하라고 말씀하신다. 이는 주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실 때가  가까이 왔고, 백성들의 죄를 덮어주실 하나님의 의가 나타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공평을 지키고, 철저히 공의를 지키는 사람이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구원받을 하나님의 백성은 안식일을 지켜서 그 날을 부정하게 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악행에도 손을 대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삶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 될 것이다. 하나님은 성령을 보내어 그들이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해주실 것이다.

 * 이방인도 믿으면 축복을 주시리라!(3-8)
  하나님은 이방인도 주께로 나오기만 하면 '자기 백성과 차별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 날에는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마른 장작과 같은 고자라 할 지라도 열매를 맺는 백성이 되게 하실 수 있다. 아이를 낳을 수 없는 고자라도, 하나님의 안식일을 지키고, 하나님이 기쁘하는 일을 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철저히 지키기만 하면, 하나님은 그 이름이 하나님의 성전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에서 영원히 기억되도록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자녀를 두어서 자기 이름을 남기는 것보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고자가 더 낫게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이름이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도록,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명성을 그들에게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을 섬기기를 원하는 이방인들은, 얼마든지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주의 종이 될 수 있다. 안식일을 지키며 그 날을 더럽히지 않고, 하나님의 언약을 철저히 지키는 이방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거룩한 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하나님의 집에서 기쁨을 누리게 하실 것이다. 또한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님의 제단 위에 바치는 번제물과 희생제물을 기꺼이 받으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하나님의 집은 "만민이 모여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리우게 될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은 쫓겨났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모으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때에 이미 자신에게 모아 들인 사람들 뿐 아니라, 또 다른 사람들을 불러서 주님이 계신 곳으로 모으실 것이다.  

 라. 사악한 자의 심판(56:9-57:21)

 *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이방인을 부르심(9-1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적으로 무감각해져 있었기 때문에 들짐승들(이방의 권세, 아마도 바벨론)을 불러서 그들을 잡아먹으라고 명령하신다. 그들은 계속되는 죄와 불순종을 인해 소경이 되어버렸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숲 속의 짐승들에게 와서 그들을 삼키라고 말씀하신다. 백성들을 지키는 파수꾼, 즉 제사장과 종교 지도자들은 영적인 눈이 멀어서 살피지도 못했다. 하나님은 그들을 지도자로 세우고 경계를 서라고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말을 못하는 벙어리 개가 되어서, 들짐승, 즉 이방인들이 침략을 해도 경고하지도 못했다. 그들은 게을러서 늘어지게 누워서 잠이나 자고, 꿈을 꾸고 있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굶주린 개가 되어 백성들을 뜯어먹고도 만족할 줄을 몰랐다. 그들은 지도자의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분별력이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두 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하고, 자기 배를 채우기에 급급했다. 그들은 백성들의 재물을 탈취하는 도둑과 같았다. 그들은 백성이 수고해서 번 돈을 가지고 잔치를 열고, 취할 때까지 독주를 마시자고 떠들어댔다. 그들의 이러한 향락은 그칠 줄을 몰랐다. 그들은 오늘 취하도록 독주를 마신 후에,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이 마시자고 떠들어댔다. 그러므로 그들이 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 의인의 죽음(57:1-2)
  사회가 심히 부패했으므로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셨다. 하나님은 악인들을 심판하시기 전에 먼저 의인을 데려가셨다. 그러나 의인이 망해도 이 일을 마음에 두는 자가 없었으며, 경건한 사람이 세상을 떠나도 그 뜻을 깨닫는 자가 없었다. 의인이 먼저 세상을 떠난 것은 곧 있을 재앙에서 건지시기 위한 하나님의 배려였지만, 악인은 이를 깨닫지 못했다. 의인들은 재앙이 오기 전에 고통의 장소를 떠나 평화로운 곳으로 들어갔다. 바른 길을 걷는 사람들은 자기 침상 위에 편히 누워 하나님께 돌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이러한 의인의 죽음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 거짓 종교에 이스라엘이 관여됨(57:3-10)
  의인들과는 달리 다른 사람들은 주변에 있는 이방인들의 거짓된 종교 행위를 그대로 좆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들을 점쟁이의 자식, 간음하는 자, 그리고 창녀의 씨라고 부르셨다. 그들은 입을 크게 벌리고 혀를 내밀어 하나님을 조롱했다. 그들은 거역하는 자의 자식이며, 거짓말쟁이의 종자였다. 그들은 상수리나무 사이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우상의 신전에 있는 창기들과 정욕에 불이 타서 바람을 피웠으며, 골짜기 가운데와 갈라진 바위 밑에서 자식들을 죽여서 제물로 드렸다. 또 그들은 골짜기에 있는 매끈한 돌들을 가져다가, 그들이 섬기는 신상의 받침을 삼았다. 그리고 그들은 그 신상에게 술을 부어 바치고, 곡식제물을 바쳤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이 행하는 이러한 가증한 행위들을 보시고 진노하셨다.

  또한 그들은 우뚝 솟은 높은 산 위에 올라가서 그 곳에 자리를 깔고 제사를 지냈으며, 자기 집 문과 문설주 뒤에 우상을 세워 놓았다. 그들은 모두 다 하나님을 버리고 떠나서, 옷을 벗어버렸으며, 그들이 좋아하는 자들과 함께 알몸으로 침상 위에 올라가서 자리를 넓게 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곳에서 그들은 함께 자기 위해서 화대를 지불하고 정욕을 불태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몰렉에게 가기 위해서 몸에 기름을 바르고 향수를 듬뿍 뿌렸으며, 섬기기 위한 신들을 찾기 위해서 먼 나라에 사신들을 보내고, 스올에까지 사절을 내려 보냈다. 신들을 찾아나선 여행 길로 인해 그들은 힘이 들고 지쳤지만, 그것이 '헛수고'였다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우상들이 자기에게 새 힘을 주어서 지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잊음(57:11-13)
  그때에 하나님은 잠잠히 계셨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대부분은 참신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렸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은 그들의 가증한 행위를 모두 드러내겠다고 선언하셨다. 하나님은 그들이 그토록 무서워하는 신들이 누구냐?고 물으셨다. 하나님은 그 신들이 얼마나 무서우면 그들이 하나님을 속이고, 하나님을 잊어버리면서까지 그 신들에게 매달리느냐? 고 추궁하셨다. 하나님은 자신이 오랫동안 그들의 행위에 대해 침묵하고 있었다고 그들이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느냐?고 책망하셨다. 그드른 자기가 하는 일이 모두 다 옳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장차 그들이 한 일을 모두 다 폭로하실 것이다. 그리고 그때에 그가 두려워하며 섬기던 우상들은 그를 돕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자기 우상들에게 살려달라고 부르짖을 것이나, 그 우상들은 바람에 날아가 버릴 것이며, 입김에 쓸려가고 말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 하나님께 피하는 사람은, 땅을 차지하고  그 곳에 살 것이며,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여호와께 경배하게 될 것이다.

 * 여호와의 용서의 약속(57:14-21)
  하나님은 자기를 믿는 자들을 위해 길을 내라고 명하신다. 하나님은 땅을 돋우고 돋우어서 길을 내어, 자기 백성이 하나님께 나아오는 길에 거치는 것이 없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지극히 높고, 영원히 살아계시며, 거룩한 이름을 가지신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비록 높고 거룩한 곳에 있지만, 겸손한 사람과 함께 있으며,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하는 사람과 함께 있도다. 나는 겸손한 사람과 함께하여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회개하는 사람과 함께하여 그들의 상한 마음을 아물게 해 줄 것이다. 나는 사람들과 끝없이 다투지 않을 것이며, 한없이 분을 품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사람에게 생명을 준 장본인이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과 끝없이 싸우고, 한없이 분을 품으면 그들이 어떻게 견딜 수 있겠느냐? 사람들의 탐욕스러운 죄로 인해 내가 진노하여 그들을 쳤으며 내 얼굴을 가리웠다. 그러나 그들은 끝까지 나를 거역하고 자기 마음 내키는 곳으로 가버리고 말았다. 사람의 소행이 어떠한 지는 내가 보아서 다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사악한 그들을 고쳐 줄 것이며, 그들을 인도하고 도와줄 것이며, 또한 슬퍼하는 자들을 위로해 줄 것이다. 이제 내가 말로 평화를 창조하노라! 먼 곳에 있는 사람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에게 평화가 있을지어다!"

  주님은 사람들에게 "내가 너를 고쳐주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나 악인들은 요동하는 바다와 같이 고요히 쉬지 못하니, 성난 바다는 진흙과 더러운 것을 솟아 올릴 뿐이라. 하나님은 "악인들에게는 평화가 없을 것"이라고 선언하셨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춘천 대우인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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