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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전도서

[스크랩] 전도서 1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6:40

전도서 1장 주석

 

=====1:2

 헛되고 헛되며 ... 헛되도다 - '헛되고'의 히브리어 '헤벧'(      )은  '숨',  '증

기', '공허함', '속이 텅빔' 등을 뜻한다.  그리고 '하벧 하벧림'(                 ,

헛되고 헛되며)은 문자적으로 '헛된 것들 중의 헛된  것'(vanity  of  vanities)이다. 

이것은 '헛됨'을 최상급으로 강조하는 히브리인들의 관용구적인 표현이다.  이와 같은

관용구적인 표현은 이외에도 '지성소'(the holy of holies, 출  26:33),  '아가'(song

of songs, 아 1:1), '만왕의 왕'(King of kings, 계  19:16),  '만주의  주'(Lord  of

lords, 계 19:16) 등이 있다.  한편 본절에서 솔로몬과 같이 지혜롭고(1:16) 부유하며

(2:4-8), 수많은 첩들을 둔 자가 '모든 것이 헛되다'라고 한 것은 그가 한때 이방  여

인과 연락(宴樂)하다가 하나님의 책망을 받고,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허무함을 절실히

느낀 자로서 이를 고백한 것으로 보인다.

   

=====1:3

  해    아래서    -    본서의    독특한    표현으로서    본서에만    29번(9,14

절;2:11,17,18,19,20,22;3:16;4:1,3,7,15;5:13,18;6:1,12;8:9,15,17;9:3,6,9,11,13;1

0:5)  나오는데,  이는  본서  다른   곳의   '하늘   아래'(13절;3:1),   '세상에서'

(8:14,16;11:2) 등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즉 이는 초월적이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이

거하시는 하늘과 대조되는 이땅의 유한하고 제한적인 존재들이 사는 삶의 영역을 뜻하

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고하는 모든 수고가 ... 유익한고 - 이는 부정적 답변을 유도해  내는  역설적인

질문이다.  즉 이 세상에서의 모든 수고가 유익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수고'

(      , 아말)란 '열심히 일함', '진저리나는 노력'의 뜻을 내포하는데, 이것이 유익

하지 못하다는 말은 창조시 노동의 제도를 설정하셨던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거슬리는

듯 보이는 말이다.  그러나 이는 '해 아래서'라는 말을 전제 조건으로 삼는 바 하나님

중심주의의 삶의 가치를 이탈한 모든 수고의 무익함, 부조리함을 암시한다.  근본  인

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노동의 사명을 받아 기쁨 가운데 일하게 되었으나  아담의  범죄

이후에 노동의 참의미가 왜곡되었으며(창 3:17-19) 이제 성도는 예수  안에서  노동의

참뜻과 본질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


=====1:4

 한 세대는 가고 ... 오되 - '세대'(      , 도르)란 '(동시대 사람들이  사는)  시

대', '기간'을 뜻하는 말로서 성경에서는 '시대'(출 1:6;신 2:14;시  73:15),  '세대'

(창7:1;신 1:35;시 14:5;78:8;렘 2:31) 등으로 번역된다.  이는 보통 40년으로 간주하

나 100년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창 15:13,16).  본 구절은 유한한 인생의 무상함을 표

현한 것으로 본서의 전제 '모든 것이 헛되도다'(2절)라는 말에 부응한다.  한편 본 구

절의 '가고 ... 오되'(    ...      , 할레크...바)란 분사의 형태로서 하반절의  '있

도다'(        , 아마데트)와 함께 어떤 사건, 행동의 연속성을 나타내며(Eaton) 여기

서는 인생의 유한성와 가변성(可變性)을 더욱 강조한다.

   땅은 영원히 있도다 - 이는 하나님께서 그 기초를 놓으셔서 항상 견고히  존재토록

하신 땅은 변함없이 존속하리라는 생각에 근거해 언급한 말로서(욥 38:4-6;시 119:90;

잠 8:29) 인생의 가변성(可變性), 무상함을 더욱 극적으로 나타낸다.


=====1:5

  해는 떴다가 ... 돌아가고 - '돌아가고'의 히브리어 '솨아프'(       )는  '(숨을)

헐떡거리다', '동경하다', '갈망하다' 등의 뜻을 갖는다.  본절에서  이  단어는  (1) 

해가 아침에 동쪽에서 떴다가 저녁에 서쪽으로 지는 단순한 반복을  거듭한다는  사실

(Delitzsch, T.H. Leale) 혹은 (2) 해가 아침에 동쪽에서 떴다가 저녁에 서쪽으로  지

고 밤에 다시 억지로, 힘들게 그 떴던 동쪽으로 가서 아침에 다시  뜬다는  뜻을(M.A.

Eaton, Cleric) 암시한다.  즉 본절은 해가 단조롭고, 덧없이 아침에  떴다가  저녁에

지며 밤새 다시 그 떴던 그곳으로 가서 아침에 뜬다는 뜻으로서 해(자연)의 운행의 무

료함과 무상함을 암시한다.


=====1:6

  바람은 남으로 불다가 ... 돌이키며 - 앞절에 이어 바람의 운동이  끝없이  지루한

반복을 계속한다는 점, 곧 바람의 무상함을 언급하는 내용이다.  본절의 '남과  북'이

란 앞절에서 해가 뜨는 동쪽과 지는 서쪽이 이미 언급되었기 때문에 다른 측면에서 언

급되어진 방향으로 본다.  왜냐하면 팔레스틴 지역에서 대부분의 경우 바람은 동서 방

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G.A. Barton).  한편 '불다가 ... 돌이키며'(        ...

       , 홀레크...소베브)는 뒤에 오는 '돌며'(소베브)란 말과 함께 분사로서  4절의

경우처럼 바람의 단조로운 반복을 강조적으로 표현한다(Eaton).


=====1:7

  모든 강물은 ... 채우지 못하며 - 5절의 '해', 6절의 '바람'에 이어 강물의 무상함

을 언급하는 부분이다.  '강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할림'(          )은  보편적

인 '강'을 뜻하는 '네하림'(          ,. 창 15:18;사 18:1)과는 어휘면에서  다른데,

혹자는 전자가 '물이 흐른다'는 측면을 부각시킨 말이라고 주장한다(Delitzsch).   강

물의 흐름을 강조할 때 본 구절의 의미는 한층 명확해진다.

   그리로 연하여 흐르느니라(                          , 솽 헴 솨빔  랄라케트)  -

이는 '어느 곳으로 흐르든지'(                                       -     , 엘 메

콤 쉐하네할림 흘레킴)의 해석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진다.  영역본 NIV나 KJV는  '강

물이 흘러 나온 그곳으로'(To the place the streams come from, NIV; unto the place

from whenc3e the rivers come, KJV)를 뜻하는 것으로 번역한다.  그러나 RSV는 '강물

이 (계속) 흐르는 그곳으로'(to the place where the streams flow)의 뜻으로 옮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주석가들은 후자를 취하여 강물이 순환하여 그 원천지로 간다는 뜻

이 아니라, 강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흐른다는  뜻을  고수한다(Delitzsch,

Eaton, Deance).  이는 강물이 바다를 채우지 못하면서도 계속 그 흐르는 방향으로 흐

른다는 무상함을 암시한다 하겠다.


=====1:8

  만물의 피곤함을 ... 할 수 없나니 - 혹자는 '만물'을 뜻하는 '칼 하데바림'(   

            )에서 '데바림'(          )을 '말'(words)을 뜻하는  것으로  보고(M.A.

Eaton, Ewald, Hengstenberg) '만물의 피곤함'이란 '모든 말들이 고통스럽다'는  뜻으

로 이해한다.  70인역(LXX)도 '만물'을 '말'(      , 로고스)로 취하여 '모든  말씀들

이 피곤하다'로 번역하고 있다.  이럴 경우 상반절의 의미는 '모든 만물, 자연 현상들

이 무상하므로 이것을 말하려면 피곤하여 다 말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는 뜻이  된다. 

그러나 주석가 델리취(Delitzsch), 바톤(G.A. Barton) 등은 '만물'을  개역  성경처럼

그대로 '만물'로 취한다.  그리고 영역본들도 대부분 이렇게  본다(All  thing,  KJV,

RSV, NIV, NASB).  이럴 경우 '만물의 피곤함'이란 앞절들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모

든 만물이 무상하고 헛된 수고로 인해 곤비케 되어 있다'는 뜻이다.  이중 후자의  해

석이 더 자연스러운 듯하며, 이는 '피조물이 ...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

(롬 8:22)이라는 구절을 연상시킨다.

   눈은 보아도 ... 아니하는도다 -  만물이 무상하고 헛됨으로 인해 그것을 보고  듣

는 자가 만족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피곤하다는 의미이다.


=====1:9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 - 이 죄악된 세상에는 새로운 것이 없다는 뜻으로 이 세

상 만물의 헛됨, 무상함을 거듭 강조한다(3절 참조).


=====1:10

 무엇을 가리켜 ... 있었느니라 - 이것은 9절 하반절 즉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

니'에 대해 야기될 수도 있는 반론을 반박하는 내용이라 볼 수 있으며, 부정적 답변을

유도하는 의문문이다.  '오래 전 세대'(            , 레올라밈)는 원문상 4절의  '세

대'(      , 도르)라는 말이 없이 단지 '오래 전'을 뜻한다.  혹자는 이를 시간의  끝

없는 연속의 의미를 내포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Lange).


=====1:11

  이전 세대를 기억함이 ... 없으리라 - 2절에서부터 진행된 일련의 주장이 인간  역

사 전반의 허무성을 갈파하는 구절로 결론에 이르고 있다.  해 아래서는 과거나  현재

혹은 미래가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결론은 '해 아래서'라는  전

제를 조건으로 한다.  한편 '거억함'(          , 지크론)은 단순한 기억뿐만  아니라

그 기억에 근거하여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느 13:31).  그리고  본절의

'세대'에 대해서는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보기도 하나(NIV, Lys) 인생과 상황을 포함

한 역사 전체를 뜻하는 것으로 이해함이 더 나을 듯하다(Aalders, Thilo).


=====1:12

 예루살렘에서 ... 왕이 되어 -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요  중심지로서(삼하

5:5-13), 본절에서는 이곳에서 왕이 된 저자의 위상을 더 한층 높여 준다(1절  참조).

한편 '되어'의 히브리어 '하이티'(          )는 완료형으로서(Delitzsch), 저자는 본

서를 쓸 당시는 왕위에 오른 지 이미 오래되었음을 뜻한다.


=====1:13

 마음을 다하며 ... 살핀족 - 전도자의 탐구가 매우 진지하고 열성적이었음을  단적

으로 보여 주는 구절이다.  여기서 '마음'(    , 레브)은 외관(外觀)(삼상 16:7)과 대

조적인 단어로서 내적 생명 혹은 모든 지적, 도덕적, 영적 역량의 중심이  되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궁구하며'란 그 기본어가 '다라쉬'(      )로서 '밟다', '추구하다'

의 뜻이며 사건을 깊이 추적하여 탐구하는 것을, '살핀족'이란 그 기본어가 '투르'( 

    )로서 어떤 것을 깊이있게 살펴보는 것을 나타낸다.

   인생들에게 ... 하신 것이라 - 여기서 '인생들'(                , 베네 하아담)이

란 직역하면 '사람의 아들들'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아담의 타락 이후 인생의  고역

과 역경에 처하게 되었음을 암시한다(창 3:17-19).


=====1:14

 내가 해 아래서 ... 것이로다 - 인간이 죄악된 이 세상에서 하는 모든 일이 헛되고

무상함을 뜻한다.  특히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로다'란 '헛됨', '무상함'을  나타내는

말로서 본서에서 모두 열 번 언급되어진다(17절;2:11,17,26;4:4,6,16;5:16;6:9).


=====1:15

  구부러진 것을 ... 셀 수 없도다 - 14절에 이어지는 말씀으로서 인간 스스로의  행

위(지혜)의 헛됨과 무력함을 시사한다.  '구부러진 것'이나 '이지러진  것'에  대해서

혹자는 7:13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인간사(人間事)에서  나타나는  왜곡된

것이나 결핍된 것을 뜻한다고 보며(Hitzig), 또 다른 사람은 인생에서 나타나는  변칙

성이나 의외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본다(Eaton).


=====1:16

  큰 지혜를 많이 얻었으므로 - '많이 얻었으므로'에 해당하는 '히게달레티 웨호사페

티'(                            )는 '자라고 증가했다'(have grown and  increased,

NIV)의 뜻이다.  이것은 저자 솔로몬이 지혜를 많이 가졌을 뿐만 아니라 그 지혜 안에

서 더 깊이 성숙하고 풍요로워졌음을 암시한다(Lange).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자보다 낫다 - '예루살렘에 있던 자'에서 '자'의  히

브리어 '칼'(    )은 '모든 자'(all KJV, RSV, NASB)를 뜻한다.  혹자는 이를  솔로몬

왕 이전에 예루살렘에 거하였던 왕이나 왕족들 즉 멜기세텍(창 14:18)이나 아도니세덱

(수 10:3), 에단, 헤만, 갈골, 다르다(왕상 4:31)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하나

(Hengstenberg, Nowack), 단순히 솔로몬 왕 이전에 예루살렘에 살았던 지혜로운  유력

인사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봄이 무난하겠다.  혹자는 본서의 저자가 솔로몬일  경우

본 구절의 인물은 예루살렘성을 여부스 족속에게서 정복하고 그곳에 거한 다윗 왕  한

사람일 수밖에 없으므로 본서의 저자를 솔로몬 왕 이후의 사람으로 보고 있으며,  '나

보다 ...있던 자'란 단순히 이스라엘의 역대 왕들을 뜻하는 것으로 보나(Barton),  이

는 전통적인 본서의 저작 시기 및 저적자와 상충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


=====1:17

 지혜를 ... 알고자 하여 - 지혜와 어리석음이 각각 어떤 것인지를 바로 알아  어리

석음을 버리고 지혜를 택하고자 노력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I  worked  hard  to  be

wise instead of foolish, LB).  여기서 '미친 것'이란 그 기본어가 '홀렐라'(     

    )로서 '할랄'(      , 어리석다, 정신없이 지껄이다, 미치다)에서 유래된  말이며

'어리석음', '미침' 등 다양한 뜻을 갖는다.  본 구절에서는 지혜의 행동과  대조되는

어리석고 무질서한 행동을 뜻한다.         

   

=====1:18

 지혜가 많으면 ... 더하느니라 - 본절에서 말하는 지혜나 지식은 잠언에서  언급되

는 바 여호와 경외를 근간으로 삼는 신성하고 경건한 지혜나 지식을  뜻하지  않고(잠

1:20, 33;2:1-12;8:1-36 참조) 세상 지혜를 뜻하는 듯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거룩

한 지혜는 인간에게 참다운 진리의 깨달음과 함께 평안과 생명을 공급해 주기  때문이

다(잠 2:12;3:18).  한편 본절은 본서 후반부의 '여러 책을 짓는 것이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케 하느니라'(12:12)는 말씀과 일맥 상통한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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