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8장
1 엘리사가 이전에 아들을 다시 살려준 여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서 네 권속과 함께
거할만한 곳으로 가서 거하라 여호와께서 기근을 명하셨으니 그대로 이 땅에 칠년 동안
임하리라
2 여인이 일어나서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행하여 그 권속과 함께가서 블레셋 사람의
땅에 칠년을 우거하다가
3 칠년이 다하매 여인이 블레셋 사람의 땅에서 돌아와서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호소하려 하여 왕에게 나아갔더라
ㅇ여인이...호소하려 하여 - 여기서 여인 은 블레셋 땅에서 돌아와 정당한 법적인
수속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기근을 피해 7년간 고향을, 떠나있던 동안 전토(田土)가
아마 다른 사람의 수중에 있었던 것이기 때문인 듯하다. 한편 7년이란 기간은 안식년
에 해당하므로 여인의 호소는 율법적인 타당성을 층분히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
고 이러한 일을 호소하기 위해 왕에게 나아간 것은 왕에 의해서 심판이 이루어지던 당
시의 사정으로 볼 때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삼하 8:15). 한편 본절의 '호
소'라는 말은 '부르짖다'라는 의미로서 권리 주장을 위한 법적 용어이다.
ㅇ나아갔더라 - 이 말은 히브리어 '테체'를 번역한 것으로 이는 '튀어 나
오다', '전진하다', '분출하다' 라는 의미의 '야챠'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이러한 것으로 살필 때 자신의 재산을 회복혀기 위해 다급한 심정으로 서둘러 나선 여
인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다.
4 때에 왕이 하나님의 사람의 사환 게하시와 서로 말씀하며 가로되 너는 엘리사의 행한
모든 큰 일을 내게 고하라 하니
ㅇ때에 왕이...게하시와 서로 말씀하며 - 본문에는 왕과 엘리사의 사황 게하시가 엘
리사를 통해 나타난난 하나님의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이 기록되어 있
다. 그 중에서도 수넴 여인의 가정에 나타난 이적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 그 여인이
왕에게 호소하러 들어왔다. 이것은 우연히 아니라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말미암은
것이다. 이는 바사의 아하수에로 왕 당시 모르드개와 에스더가 하만의 계교를 극적으
로 물리치고 디아스포라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할 수 있도록 역사하셨던 하나님의 섭
리와 유사하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신론(理神論)자들의 말대로 이 세상의 통치 와
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분이 아니라 이 세상을 당신의 뜻에 따라 간섭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분이시다(신 29:29). 그러므로 성도들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이 우
연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임을 깨닫고(대상 29:11,12) 그 사건
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편 본절에서 왕이 게하시와 대화하는 장면이 매우 부자
연스러워 보인다. 왜냐하면 5:27절에서 이미 게하시와 그의 자손까지 문등 병자가 되
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자는 이 사건의 시점이 게하시가 문둥병에 들지 않았
을, 때. 그리고 수넴 여인의 아들을 살려준 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Smith, Keil). 그
러나이 사건을 5장 이전의 것으로 돌림 만한 충분한 근거가 없는것 같다(T. R.
Hobbs). 본 사건에 대한 연대기적 문제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것은 주제 강해 '기근을
중심으로 한 연대기'를 참조하라.
ㅇ큰 일 - 이 말은 히브리어 '가돌'을 번역한 것이다. 그런데 이는 '더
크다','크게 되다'를 의미하는 '가달'에서 유래한 말로 '위대한 일', '놀라
운 사건'등을 의미한다. 한편 이 용어는 일반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체가 되어 행하신
일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욥 5:9;9:10;시 71:19;106:21).
5 게하시가 곧 엘리사가 죽은 자를 다시 살린 일을 왕에게 이야기 할때에 그 다시 살린
아이의 어미가 자기 집과 전토를 위하여 왕에게 호소하는지라 게하시가 가로되 내 주
왕이여 이는 그 여인이요 저는 그 아들이니 곧 엘리사가 다시 살린 자니이다
6 왕이 그 여인에게 물으매 여인이 고한지라 왕이 저를 위하여 한 관리를 임명하여
가로되 무릇 이 여인에게 속한 것과 이 땅에서 떠날 때부터 이제까지 그 밭의 소출을
다 돌려주라 하였더라
ㅇ왕이 그 여인에게 물으매 - 본절에서는 왕이 여인에게 질문한 내용에 관해서는 언
급이 없지만 아마 여인의 집과 전토에 관한 것 뿐만 아니라 엘리사가 여인의 아들에게
행한 이적까지도 포함한 질문이었올 것이다. 한편 여인이 호소하러 온 시간과 게하시
와 왕이 엘리사의 이적에 관해서 이야기한 시간과의 일치는 여인에게 있어서 큰 행운
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이 기적적인 만남을 통해 여인의 호소는 한층 설득력 있는
것으로 왕에게 받아들여 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ㅇ고한지라 - 이 말은 히브리어 '테사페르'를 번역한 것이다. 이는 '
친하게 이야기하다', '자세히 말하다'라는 뜻의 '사파르'에서 파생한 용어
로 '사심이나 거짓이 없이 상세히 보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ㅇ한 관리를 임명하여 - 여기서 '관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리스'
는 주로 '한관'(eunuch)으로 번역되지만 보다 폭넓게는 '중요한 관리직에 있는 사람
들'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예틀들면 보디발과 랍사리스 (왕하 18:17)등을 들
수 있는데 전자는 애급 왕 바로의 시위 대장이었고(창 37:36) 후자는 군사적으로 요직
에 있는 인물이었다(C. U. Wolf, Interpreter's Dictionary of the Bible 2:197-180).
참으로 왕은 여인의 호소를 신중히 여기고 관리 한사람을보내서 그녀의 소유뿐만 아니
라 부재시의 소출까지도 다 회복하게 해 주었다. 이것은 아합이 나봇의 포도원을 갈취
한 경우와는 완전히 대조적언 선처였다(왕상 2:11-16).
7 엘리사가 다메섹에 갔을 때에 아람 왕 벤하닷이 병들었더니 혹이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하나님의 사람이 여기 이르렀나이다
ㅇ엘리사가 다메섹에 갔을 대에 - 엘리사가 다메섹으로 가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분
명치 않으나 6:13-19에서 아람 왕이 엘리살를 잡으려 했던 사건을 생각해 볼 때 이것
은 매우 뜻밖의 일인 듯이 보인다. 한편 카일(Keil)은 그가 성령의 인도하심에 의해
하사엘에게 기름을 붓기 위해 다메섹으로 갔다고 본다(왕상 19:15). 즉, 이것은 본래
엘리야가 호렙 산에서 여호와께 받은 사명이었으나 예후에게 기름을 부으라는 명령(왕
상 19:16)과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으라는 명령이 엘리사에게 전가되어 그를 통해 성취
됨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엘리사가 간곳은 다메섹의 성 안이 아니라 그 성의 근처였
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만약 그가 성 안으로 들어 갔다면 하사엘이 낙타를 타고
그를 맞이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9절). 그러나 엘리사가 간 곳을 단순히 다메
섹이라고만 기록한 것은 추측컨대 그 지방 일대를 가리키는 의미로 그렇게 했던 것 같
다(K. W. Bahr).
ㅇ벤하닷이 병들었더니 - 요세푸스는 벤하닷이 병든 사실에 대해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는데 그가 6장에서 자기의 욕심에 의해(6:8-14) 이스라엘을 침입했기 때문에 하나님
의 치심으로 병을 얻었다는 것이다(Antiquities of the Jews. ix 87) 그러나 벤하닷은
아합과 동시대의 사람이었기 때문에(왕상 20:1) 노년에 이르러 병을 얻었다고 볼 수도
있다(G. Rawlinson).
ㅇ하나님의 사람이 여기에 이르렀나이다 - 당시에 엘리사는 아람 땅에서도 널리 알려
져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은 어느 정도 나아만에 의한 영향, 즉 문둥병이 고침
을 받은 사실 때문에 그렇게 되었음을 암시해 준다(5:17). 그래서 나아만의 치유 사건
을 잘알고 있던 어떤 사람이 엘리사를 아람 왕에게 소개한 것이다.
8 왕이 하사엘에게 이르되 너는 손에 예물을 가지고 가서 하나님의 사람을 맞고 저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나의 이 병이 낫겠나 물으라
ㅇ왕이 하사엘에게 이르되 - 요세푸스는 하사엘을 '그 집의 충성된 자'
(호 피쉬토타토스 톤 오이케톤)라고 불렀다. 그러
나 하사엘의 족보나 궁중에서의 그의 관직에 대해서는 분명히 알려 진 것이 없다. 다
만 '문벌도 없는 하사엘이 왕위를 차지했다'는 앗수르의 비문을 보면 그가 비천한 데
서 왕위에까지 오른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왕이 자신의 병에 판한 자문을 구하
기 위해 엘리사에게 하사엘을 보낸 것으로 보아 그는 나아만과 같은 군대 장관이었던
듯 하다(K. W. Bahr).
ㅇ여호와께 나의 이 병이 낫겠나 물으라 - 왕은 나아만이 취했던 방법(5:5), 즉 선물
을 각고 가서 하나님의 엘리사를 만난 동일한 방법으로 선지자를 맞이하게 하고 자신
의 병에 관해서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묻도록 했다. 그리고 1:2의 아하시야 왕과는 대
조적으로 여호와란 이름을 부각시킴으로써 오직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이라는 확신과
그에 따른 의식((意識)을 나타내고 있다(Pulpit Commentary).
9 하사엘이 드디어 맞으러 갈새 다메섹 모든 아름다운 물품으로 예물을 삼아가지고
약대 사십에 싣고 나아가서 저의 앞에 서서 가로되 당신의 아들 아람 왕 벤하닷이
나를 당신에게 보내어 가로되 나의 이 병이 낫겠나이까 하더이다
ㅇ예물을 삼아 가지고 - 하나님의 사람에게 무엇을 물으려 할 때에는 예물을 가지고
가는 것이 규례로 되어 있다(삼상9:7;왕상 14:3). 이는 하나님 앞에 빈손으로 나아가
지 못한다(출 23:15)는 규례가 오래 전부터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아람 왕 벤하
닷은 일찍이 엘리사를 잡기 위하여 군대까지 동원했었다(6:13-15). 그러나 이제는 병
중에 있으므로 엘리사의 도움을 받고자 사자를 보낸 것이다. 그의 이러한 태도가 개종
(改宗)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질병으로 인하여 그가 겸손하게 된 것만은 사실이
다. 그래서 하사엘은 자기 왕 벤하닷을 가리켜서 엘리사의 아들이라고 하며 겸손히 도
음을 청했던 것이다.
ㅇ당신의 아들 아람 왕 벤하닷이 - 이것은 아람 왕과 엘리사 선지자의 관계가 크게
변화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관계가 호전되었다기 보다는 병에
대한 치유 때문에 벤하닷이 이렇게 겸손해진 듯하다. 한편 하사엘도 벤하닷의 치유를
위하여 자신의 왕을 이렇게 표현함으로써 엘리사에게 존경을 나타낸 것이다(G.
Rawlinson). 한편 7절에서 엘리사가 다메섹을 방문한 것과 이러한 우호적 관계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분명히 알 수가 없다. 다만 6:8-23의 1차 침입 사건에서 실패한 이후
아람 왕이 엘리사에 대하여 경외심을 갖게 되었다고 추측할 뿐이다.
10 엘리사가 가로되 너는 가서 저에게 고하기를 왕이 정녕 나으리라 하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저가 정녕 죽으리라고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하고
ㅇ왕이 정녕 나으리라 하라 - 본절은 히브리 본문상의 해석을 두고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 왜냐하면 원문에서 히브리어 '로'의 성격과 그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이
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해석을 살펴보면 (1) '그에게 말하라 당신을 살리려고'
(Theodort, Josehpus). 이것은 '로'를 부정사로 보지 않고 대명사로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이 해석은 선지자가 하사엘에게 고의로 거짓말을 시킨 경우가
되어 선지자의 권위나 성격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배격된다. (2) '당신은 살지 못하리
라고 말하라'(Keil). 이 해석은 '로'를 그대로 부정사로 본 것이다. 이것은 2절
에서 하사엘이 왕에게 "왕이 정녕 살리이다"라고 거짓말한 것에 대한 책임을 하사엘에
게 돌릴 수 있고 선지자의 권위도 유지할 수 있는 유익점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
은 하사엘이 벤하닷을 죽일 것이라는 말은 되지만 왕의 병에 관한 본래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되지 못한다. 그리고 또 히브리어 어법상 부정사(negative)의 위치가 한정동사
앞 에 올 수 없기 때문에 이 해석은 문법적인 지지도 얻지 못한다. (3) '네가 정녕 살
리라'(Gesnius, G. Rawlinson). 이것은 부정사(negative) '로'를 강한 긍정을
나타내는 부정법로 해석한 것이다. 그리고 이 해석에는 '당신은 병으로 인해서는 결
코 죽지 아니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방법에 의해서 생명을 잃을 것입니다'라는 뜻
이 있다고 본다(Clericus, gerlach, Bahr). 이러한 것들 가운데서 세번째의 해석이 가
장 옳은 것 같다. 왜냐하면 이 해석은 문법상의 오류를 꾀할 뿐만 아니라 왕의 병에
관한 본래의 질문에 대해서도 충분한 설명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해석은 왕의
병에 대한 대답이 됨과 동시에 하사엘이 왕위를 찬탈할 것이라는 예언도 된다.
11 하나님의 사람이 저가 부끄러워하기까지 쏘아보다가 우니
12 하사엘이 가로되 내 주여 어찌하여 우시나이까 대답하되 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모든 악을 내가 앎이라 네가 저희 성에 불을 놓으며 장정을 칼로 죽이며 어린
아이를 메어차며 아이 밴 부녀를 가르리라
13 하사엘이 가로되 당신의 개 같은 종이 무엇이관대 이런 큰 일을 행하오리이까
엘리사가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네가 아람 왕이 될 것을 내게 알게 하셨느니라
ㅇ개 같은 종 - 이스라엘 지방에서 개(켈렙)는 시체나 각종 썩은 고기를
먹으면서 온각 전염벙을 옮기기 때문에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다(사 66:3;신 23:18;삼
상 17:43). 그리고 구약 시대에는 시체에 닿기만 해도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었으므로
(레 11:39;민 19:11, 13, 16) 그 시체를 먹는 개를 부정한 것으로 취급했음은 당연하
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을 극도로 비하시켜 표현할 때는, '죽은 개' 또는 '개 같은'
이란 표현을 사용했다(삼하 9:8;16:9). 하사엘이 엘리사 앞에서 자신을 '개 같은 종'
이라 한 것은 베를린 비문에 기록된 대로 '문벌도 없는' 그의 신분에 대한 겸손한 표
현임과 동시에 역모할 마음이 누설되지 않도륵 하기 위해 일부러 부정하는 태도를 보
인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한편 구약 시대에 부정한 동물로 여겨졌던 이 개는 오늘날
죄악에 빠져 죄를 짓기 위해 이리 저리 찾아 다니는 사람들에 비유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과 사귄다는 것은 곧 부정한 개를 맏지듯 죄에 빠지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하기를 개들을 삼가고 행악
하는 자들을 삼가고 손 할례당을 삼가라(빌 3:2)고 경고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
들이 일과가 끝나면 세상에서 오염된 손발을 씻는 의식을 행하듯(레 14:8;삿 19:21;마
15:20;막 7:2, 3) 우리들은 일상 생활 가운데서 우리의 영혼이 더렵혀지지 않았는지를
살펴보고 항상 주님 앞에 회개함으로 깨끗함을 유지해야 하겠다(고후 7:1;히 9:14;약
4:8;벧전 1:22;요일 3:3).
ㅇ알게 하셨느니라 - 이 말은 '보여 주다', '인식하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라아'
에서 온 '히르아니'를 번역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용어는
주께서 엘리사에게 속환을 통해 예언했음을 암시한다.
14 저가 엘리사를 떠나가서 그 주인에게 나아가니 왕이 묻되 엘리사가 네게 무슨 말을
하더냐 대답하되 저가 내게 이르기를 왕이 정녕 나으시리라 하더이다
ㅇ하사엘은 선지자가 일러준 대로 왕의 쾌유(快癒)를 전했다. 그러나 그는 앨리사의
말을 반 밖에 전하지 않았다. 즉 하사엘은 벤하닷이 살 것이라는 사실만 말했을 뿐
그가 죽으리라는 것은 전하지 않았던 것이다. 한편 왕위에 오를 계획을 다 꾸며놓고
있던 하사엘의 입장에서 볼 때 왕이 병에서 회복된다면 하사엘의 계획은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것이다. 그래서 그는 왕을 죽일 다른 방도를 간구했던 것이다.
15 그 이튿날에 하사엘이 이불을 물에 적시어 왕의 얼굴에 덮으매 왕이 죽은지라 저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16 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들 요람 제 오년에 유다 왕 여호사밧이 오히려 위에 있을
때에 그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니라
17 여호람이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삼십 이세라 예루살렘에서 팔년을 치리하니라
18 저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 아내가 되었음이라 저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19 여호와께서 그 종 다윗을 위하여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저와
그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허하셨음이더라
20 여호람 때에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수하에서 벗어나 자기 위에 왕을 세운고로
21 여호람이 모든 병거를 거느리고 사일로 갔더니 밤에 일어나 자기를 에워싼 에돔
사람과 그 병거의 장관들을 치니 이에 백성이 도망하여 각각 그 장막으로 돌아갔더라
22 이와 같이 에돔이 배반하여 유다의 수하에서 벗어났더니 오늘날 까지 그러하였으며
그 때에 립나도 배반하였더라
23 여호람의 남은 사적과 그 행한 모든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 되지
아니하였느냐
24 여호람이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열조들과 함께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 아들
아하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25 ○이스라엘 왕 아합의 아들 요람 제 십이년에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되니
26 아하시야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이십 이세라 예루살렘에서 일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아달랴라 이스라엘 왕 오므리의 손녀더라
27 아하시야가 아합의 집 길로 행하여 아합의 집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니 저는 아합의 집의 사위가 되었음이러라
28 저가 아합의 아들 요람과 함께 길르앗 라못으로 가서 아람 왕 하사엘로 더불어
싸우더니 아람 사람들이 요람을 상하게 한지라
29 요람 왕이 아람 왕 하사엘과 싸울 때에 라마에서 아람 사람에게 맞아 상한 것을
치료하려 하여 이스르엘로 돌아왔더라 아합의 아들 요람이 병이 있으므로 유다 왕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가 이스르엘에 내려가서 방문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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