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 8장 주석
슥 8:1,2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이르시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그를 위하여 크게 분노함으로 질투하노라 - 본장에 약속된 축복
이 사람의 약속에 의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다는 의미에서, 첫 머리에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라고 내건다. "만군의 여호와"라는 성호는, "별들의
무리의 하나님"이라는 해석도 있으며, "군대의 하나님"이라는 해석도 있으나 왕을 의
미한다(Bavinck). 물론 하나님으로서 왕이라는 뜻이다.
여기 "질투"한다는 말은, 히브리 원어로 카나이니, 시기를 의미한다기보다는 사랑하
는 자를 보호하기 위한 뜨거운 관심을 가리킨다(Calvin). "분노함으로 질투"한다 함
은, 이스라엘의 적에 대하여는 분노하시며 질투함이다. 자기의 백성 관계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질투는, 사람을 사랑하시는 동시에 죄는 미워하는 생각이시다. 그러므로 그
것은 선한 것이다. 그러나 마귀의 질투는, 죄를 사랑하면서 사람은 미워하는 심리이
다. 그것은 악한 것이다(Pusey).
슥 8: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시온에 돌아왔은즉 예루살렘 가운데 거하리니 예루살렘
은 진리의 성읍이라 일컫겠고 만군의 여호와의 산은 성산이라 일컫게 되리라 - 하나님
께서 예루살렘을 내어버리실 때에는, 자기가 그곳을 떠나시는 계시를 나타내셨다(겔9
:3, 10:4, 18, 11:22,23).
"진리의 성읍"이라 함은, 히브리 원어로 이르 하에메드라고 한다. 그것은, 안전한
성읍이라는 뜻은 아니고 거기 거주하는 백성이 주님을 향하여 신실 되고 충성될 것을
가리킨다(Keil and Delitzsch). "성산"(모리아 산이 있는 예루살렘도 의미함) 은, 그
곳에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실 뿐 아니라 그곳이 도덕적으로 더럽힘이 되지 않음을 이
름이다.
위의 예언은 실상 그리스도께서 팔레스틴에오신 때에야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슥 8:4,5
이 귀절들은, 그 나라가 외국의 침략을 당하지 않으므로 예루살렘 거민들이 살륙되
지 않고 평안히 살겠다는 뜻이다.
슥8:6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일이 그 날에 남은 백성의 눈에는 기이 하려니와 내
눈에 어찌 기이하겠느냐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 "이 일"이라는 말은, 위에 관설
된 약속대로 이루어질 사건을 의미한다. 그 이루어지는 사건을 당할 때에 하나님 백
성(=남은 백성)이 이상히 여긴다 함은, 그들의 신앙 부족을 이름이다. 저들이 미리부
터 하나님의 약속하신 바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으로 대비하고 있으면, 그 일이 이
루어질 때에 으례히 될 일이 된다 하면서 이상히 여기지 않을 것이다.
슥 8:7,8
이 귀절들은, 하나님께서 분산된 이스라엘 백성을 사방에서 모을 것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각국에서 사람들이 하
나님께 돌아올 것을 가리킨다.
슥 8:9
성전을 재건하려고 지대를 쌓는 때에, 백성들이 원수들의 방해로 인하여 힘을 잃었
다. 따라서 그들은 성전 재건 공사에 무관심하여졌다(스 3:12-4:5). 그러므로 선지
자들(학개와 스가랴)이 일어나서 그들을 권면하였다. 그들은 선지자들의 권면을 잘
순종하여 성전 재건을 계속해야 될 것이다. 교회 일이 어지러워질 때에는, 하나님께
서 그의 뜻이면 옳은 지도자들을 세워서 그 일을 귀정시키기도 하신다.
슥 8:10-13
여기 제 10절은 "왜 그런고 하면"으로 시작하여 그 이하의 말씀(10-13)이윗귀절(9
절) 권면의 이유임을 보여준다. 그 이유 해설은 요지 다음과 같다. 곧, 성전 재건
공사가 시작되기 전에는, 하나님께서 그 땅을 아직 황무케 하셨기 때문에 사람이 그의
노력의 보수를 받지 못할 정도였다. 짐승도 그 수고의 보수를 못받았다. 사람들이
안전히 여행도 못하였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그 땅을 축복 하시어서 추수
가 많도록 하신다. 이렇게 이제부터는, 하나님의 축복이 있을 것인즉, 이스라엘 백성
은 성전 재건도 형통할줄 알고 건축 공사를 강력추진시켜야 할 것이다.
슥 8:14,15
하나님께서 그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시기로 뜻하시든지 은혜를 베푸시기로 뜻하시
든지, 한번 정한 뜻은 변동하시지 않는다. 과거에는 이스라엘의 열조에게 재앙을 내
리시기로 뜻하신 다음에 그대로 실시하셨던 것이다. 그것을 보아서 우리가 알 것은,
하나님은 한 번 정하신 뜻을 변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이제는 그가 이스라엘 백성
에게 은혜 베풀기로 뜻하셨으니 그대로 될 것은 명백하다. 그러므로 저들은 확실한
축복 받을 소망 가운데서 성전 재건을 강력 추진해야 된다.
슥 8:16,17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각기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며 너희 성
문에서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심중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
세를 좋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나의 미워하는 것임이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
이것은 성전 재건에 착수한 자들로서 행할 도덕을 진술한다. 하나님께서 이와 같은
도덕을 그들에게 부탁하심은, 그들이 "금식절"과 같은 종교적 의식보다 도덕을 지키는
것이 재건 이스라엘의 본분임을 강조하시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는 여기서 도덕으로서도 진실을 제일로 강조하셨다. 여기 짧은 도덕 목
록 가운데 "진실"이라는 말이 두 번 나오고, "거짓 맹세를 좋아하지 말라" 는 말이 한
번 나온다. 진실은 옳은 도덕의 근본이다. 진실을 결여한 것이면, 제일되는 사랑도
가치 없을 뿐더러 도리어 악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진실하고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여기 화평한 진실의 열매이다. 진실하지 못한
재판은 화평을 가져오지 않는다. 그러나 사실주의에 입각한 진실한 재판은 질서와 평
안을 유지시킨다.
"심중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이것은 거짓을 금하는 명령이라고 할 수
있다. 심중에서 남을 해하려는 것은 감추인 악이니, 이것도 거짓이다.
위의 해석대로 보면, 16,17절의 말씀은 모두 "진실"을 가르친다고 생각된다. 평안
한 사회도 진실한 사회요, 평안한 교회도 진실을 그 성격으로 가지는 법이다.
슥 8;18
"여호와의 말씀이 임한다"- 는 뜻은, 1:2의 같은 말씀 해석을 참조하여라.
슥 8:19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사월의 금식과 오월의 금식과 칠월의 금식과 시월의 금
식이 변하여 유다 족속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희락의 절기가 되리니 오직 너희는 진실
과 화평을 사랑할찌니라 - "사월 금식"은 예루살렘이 느부갓네살의 정복을 당한 사건
을 기념하는 금식이고, "오월 금식"은 성전을 불사른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고, "칠월
금식"은 그달리야 총독의 피살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고, "시월 금식"은 예루살렘이 포
위된 사건을 기념하는 것이었다. 이 네 가지 금식절은, 바벧론에 포로된 유대인들이
바벧론에서 지키던 것이다. 이제 저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본국에 돌아와서는 그 금식
을 지키지 않고 희열의 기회로 가진다.
"너희는 진실과 화평을 사랑하라". 진실은 진정한 이스라엘의 특징이다(요 1:47).
그리고 화평도 하나님의 자녀(참 이스라엘)된 증표이다(마 5:9). 이 말씀은, 재건된
이스라엘 백성의 특징을 말해 주지만 겸하여 신약 시대 새 이스라엘의 특징을 예언하
기도 한다.
슥 8:20-23
이 귀절들은 신약 시대에 복음으로 만국 백성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구원 받을 것을
예언하는 것이다. 이 예언 가운데 들어 있는 몇 가지 특색은 이러하니, 곧, (1) 한
민족만 아니고 각국 민족이 주님께 돌아옴 (20,22,23). (2) 저들이 서로 하나님께로
돌아가자고 권면함(21절). (3) 개인적으로 또는 자발적으로 돌아옴(21절). (4) 여호
와께 은혜를 받으려고 돌아옴(21,22). (5) 유대인이 복음 운동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
는 예언(23절). 이방인 열명이 유대인 한 사람을 따른다는 의미의 말씀은, 복음 운동
의 초기에 많은 이방인들이 소수의 사도들(이들은 유대인이었음) 의 전도를 열심으로
받을 것을 예언한다.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났으니(요 4:22), 이방인들은 복음을 받으
므로 그 구원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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