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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스바냐

[스크랩] 스바냐 2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51

스바냐 2장 주석

 

=======2:1


  수치를 모르는 백성아 모일지어다 모일지어다 - '수치를 모르는 백성아'는  모욕적

인 언사로 하나님을 찾지도 아니하며 무감각하게 살아가는 백성들을  가리킨다.  한편

'모일지어다'(히트코솨슈)의 어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솨쉬'는 학자에 따라  해석

이 분분하다. 혹자는 '찾아보아라'로 해석하며(Kimchi, Marckius), 혹자는  '굴복할지

어다'로 해석하고(Lange), 혹자는 70인역의 해석처럼(쉬나크데케,  '너희는  모이라')

'모일지어다'로 해석한다(Calvin, McComiskey, Keil). 세 가지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 스바냐는 심판의 날, 진노의 날인 여호와의 날이 이르기 전에  모여서

하나님을 찾으라고 초청하고 있다.



========2:2


  명령이 시행되기 전 - '명령'은 곧 하나님께서 분노하시므로 모든 것을 멸망시키려

는 심판을 발하시는 것을 뜻한다.

   광음이 겨같이 날아 지나가지 전 - '겨'는 하나님의 불 같은 진노로 모든 것이  불

살라져 사그라드는 것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것은 여호와의 날에 임할 하나님의  심

판이 정도가 매우 강한 것임을 시사한다. 스바냐가 지속적으로 다른 표현을  사용해서

엄한 심판이 임하는 여호와의 분노의 날을 설명하는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여호와  앞

으로 돌아서도록 초청하기 위함이다.


=========2:3


  여호와의 규례를 지키는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아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며  공의

와 겸손을 구하라 - 본 구절에서 스바냐가 권면하는 대상은 오직 '세상의 모든 겸손한

자들'뿐이다. 왜냐하면 그 외의 사람들은 도저히 여호와의 날에 살아남을 수 없기  때

문이다(Von Orelli). 모든 겸손한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구하는 자들이며 하

나님의 계명과 규례들을 지키는 자들이다. 스바냐는 여기서 '세상'이라는 표현을 사용

하여 겸손한 자들이 단순히 유다 백성을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그들은 이방인이나 유다 백성이나 그 혈통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을 간절히 기대하며 겸

손히 공의를 행하며 하나님의 규례를 즐겨 찾는 이들이다.

   너희가 혹시 여호와의 분노의 날에 숨김을 얻으리라 - 스바냐는 겸손한 자들조차도

심판이 행해지는 여호와의 날에 겨우 하나님의 은혜를 얻을 것인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사상은 아모스에게도 나타나는 것으로(암 5:15) 모든 것이 여호와의  주

권에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Smith).



=======2:4


 가사가 버리우며 아스글론이 황폐되며 아스돗이 백주에 쫓겨나며 에그론이  뽑히우

리라 - '가사','아스글롯','아스돗','에그론',은 '가드'를 제외한 나머지 블레셋 성읍

을 가리킨다. 다섯 개의 블레셋 성읍 중에서 '가드'를 제외시킨 이유는  분명하지  않

다. 그런데 미가뿐만 아니라 아모스와 스가랴도 스바냐와 동일하게 블레셋에 대한  신

탁을 전하는 과정에서 '가드'를 제외시키고 있다(암 1:6-8; 슥 9:5-7). 본절에 언급된

네 개의 블레셋 성읍 중에서 '가사'와 '에그론'에 대한 심판 신탁,다시 말해서 '가사'

(아자)가 '버리우며'(아주바) '에그론'(에크론)이  '뽑히우리라'(테아케르)는  동일한

자음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이와같이 동음이의어를 사용한 언어적 표현은 파멸의  필

연성과 심각성을 생생하게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 한편  '백주에'는  당시

동방 사람들이 낮잠 시간으로 이용하던 낮시간을 가리킨다. 이것은  블레셋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시간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것을 암시한다(L.L.Walker).



=========2:5


  해변 거민 그렛 족속에게 화 있을진저 - '그렛 거민'은 그레데 섬에서 이주하여 블

레셋 사람들이 된 한 족속을 가리킨다(렘 47:4; 암 9:7, Von Orelli, Lange).  그들은

해변 지역에 거하는 자들이었다.

   블레셋 사람의 땅 가나안아 - 본 구절에서 블레셋을 '가나안'으로 지칭한 것은  블

레셋이 가나안의 끝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가나안'이란 이름이 본래  평

평한 해변지역에 속한 '낮은 땅'(lowland)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므로, 블레셋을 '가

나안'이라 부른 것은 앞서 언급된 해변 지역에 거주하는 그렛 사람과 연관된 표현으로

보아야 한다(Von Orelli).



=======2:6


 해변은 초장이 되어 목자의 움과 양떼의 우리가 거기 있을 것이며 - 본절은 블레셋

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황무하게 되며 파괴된 상태를 나타낸다. 사람들이 모여서 밭

을 갈고 씨를 뿌리는 곳에서는 결코 양떼가 있을 수 없다. 사람들이 문명을 이루어 살

아가던 해변이 목자와 양떼들의 거주지로 변화되는 것은 그곳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황폐해져서 더이상 사람이 거할 수 없게 되며 양떼들의 먹이가 되는 잡초만  가득하게

됨을 뜻한다(Calvin, L.L.Walker).블레셋 도시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더이상 삶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될 것이며, 생존 근거지를 잃어버린 거민들은 세계 방방곡

곡으로 흩어질 것이다.



========2:7


  그 지경은 유다 족속의 남은 자에게로 돌아갈지라...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가

그들을 권고하여 그 사로잡힘을 돌이킬 것임이니라 - 블레셋 사람들이 살았다가  하나

님의 심판을 받아 양떼들과 목자들의 거주지가 되었던 해변은 유다 백성, 곧 남은  자

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여기서 '유다 족속의 남은 자'는 '그들을 권고하여 그 사

로잡힘을 돌이킬 것이니라'와 연결된 표현이다. '사로잡힘을 돌이킬 것임이니라'(웨솨

브 쉐비탐)는 종말론적 어구로서 혹자는 이를 포로 생활에서 벗어나 돌아오는 것을 가

리킨다고 주장하며(L.L.Walker, Von Orelli) 혹자는 이전의 상태로 회복되는 것을  가

리킨다고 주장한다(A.R.Johnson). 전자나 후자 모두 본래의 의미에서 벗어나지 않으나

전통적으로 전자의 견해를 취한다. 하나님은 파멸당한 블레셋이 이전에 차지했던 해변

을 유다 족속의 남은 자에게 주어질 것을 약속하신다. 유다 족속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다시 회복될 것이며 다시 세움을 입게 될 것이다.



=========2:8


   내가 모압의 훼방과 암몬 자손의 후욕을 들었나니 - '훼방과 후욕'은 모압과  암몬

이 유다를 괴롭힌 특별한 사건을 가리키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유다를 침략하여  괴롭힌

전역사를 의미한다. 모압과 암몬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가나안을 향해 가는 과정에

서부터 이스라엘을 괴롭혀 온 족속들이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모압(민  22-24장;삿

3:12-30;삼상 12:9; 왕하 3:5-27; 13:20)과 암몬(삿 10:6-11:33; 삼하 10:1-11:1;  느

2:10,19;4:3,7)등과 계속적으로 전쟁을 치렀다. 모압과 암몬은  이스라엘이  어려움을

당하거나 약해질 때마다 어김없이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훼방하고 후욕하였다.



========2:9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

하노니 - 본 구절에 나타난 하나님의 칭호인 '만군의 여호와'와 '맹세'는  하나님께서

모압과 암몬에게 내리실 심판의 확실성을 시사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삶을 두고  맹

세한 것은 자연스럽다. 여호와보다 상위에 있는 존재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만군

의 여호와이신 하나님의 계획은 감히 어느 누구도 수포로 만들 수 없다. 모압과  암몬

에 대한 심판 계획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모압은 소돔 같으며 암몬 자손은 고모라 같을 것이라 - 본 구절에서 모압과  암몬의

멸망을 소돔과 고모라에 비유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다. 모압과 암몬 족속의  기원은

바로 소돔과 고모라성이 파괴될 때 롯과 그의 딸들의 관계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창 19:30-38). 모압과 암몬족속의 기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소돔과 고모라  성처럼

모압과 암몬이 파괴될 것이라는 예고를 들었을 때 그 정도가 어떠한지를 상상할 수 있

었을 것이다.

   찔레가 나며 소금 구덩이가 되어 영원히 황무하리니...얻을 것이라 - '찔레와 소금

구덩이'는 모압과 암몬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황폐해진 상태를 나타낸다. 모압과 암

몬은 더이상 땅의 소산을 먹을 수 없게 되며, 그들의 소유는 하나님의 은총을  통해서

살아남은 유다의 남은 자들이 소유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나의 끼친 백성'은  '나의

남은 국민'과 동일한 의미의 표현으로 여호와의 남은 자를 가리킨다(Calvin). 남은 자

들은 온전히 회복되어 자신들을 괴롭힌 자들의 땅과 소유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2:10


  교만하여 스스로 커서 만군의 여호와의 백성을 훼방함이니라 - 모압과 암몬이 하나

님의 심판으로 인하여 영원히 멸망당하게 되는 이유는 교만이다.  선지자  스바냐만이

모압과 암몬의 죄목을 교만으로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사야와  예레미야도  모압과

암몬의 죄를 교만으로 규정하고 있다(사 16:6; 렘 48:26). 모압과 암몬은 유다를 침략

하여 후욕했을 때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었다고 생각하여 자고(自高)하였다. 그러나 그

들의 교만은 수치와 멸시로 바뀌게 될 것이다.



=======2:11


  여호와가 그들에게 두렵게 되어서 세상의 모든 신을 쇠진케 하리니 - 유다를  대적

하였던 주변 국가들, 곧 블레셋(4-7절), 모압과 암몬(8-11절), 구스(12절),그리고  앗

수르(13-15절)의 파괴와 멸망은 모든 열국들이 섬기던 모든 신들을 파멸시키는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열국들은 자신들의 신을 최고의 신으로 섬겼다. 그러나  열국은  유다

주변 국가들과 그들의 신이 파멸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자신들이 섬기던 신이 결코  여

호와의 심판에서 자신들을 구출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결국 열국은 자신들이 섬기

던 우상을 버리고 만군의 여호와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된다.

   이방의 모든 해변 사람들이 각각 자기 처소에서 여호와께 경배하리라 - '이방의 모

든 해변 사람들'은 문자적으로 '열국의 모든  섬에  사는  거주민들'을  가리킨다(Von

Orelli, Cavin). 한편 '각각 자기 처소'는 여호와에 대한 경배가 보편적인 것으로  변

할 것임을 시사한다. 혹자는 여호와에 대한 경배가 보편적인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그

것은 사 2장과 미 4장에 언급된 내용과 모순되기 때문에 열국이 자기 처소에서 섬기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Kleinert, Keil). 그러나 그것

을 반드시 모순된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 스바냐는 특별한 성소는 물론 모든 곳에서

보편적이면서 초월적으로 여호와를 경배하게 될 것을 선포하고 있다(말 1:11, Lange).



=========2:12


  구스 사람아 너희도 내 칼에 살륙을 당하리라 - 본절은 유다의 남쪽에 있는 구스에

대한 심판 예고이다(사 18:1; 겔 38:5). '너희도'는 구스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  모

압과 암몬 족속에게 내린 것과 동일한 것으로 완전한 멸망일 것임을 시사한다. 구스도

예외없이 멸망당하게 될 것이다.



======2:13


  여호와가...앗수르를 멸하며 니느웨로 황무케 하여 사막같이  메마르게  하리니  -

'니느웨'는 당시 역사적으로 최강의 국가인 앗수르의 수도였다. 니느웨의 관개 시설은

절대로 물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시설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손을 펴서 앗수

르를, 수도 니느웨를 마치 사막처럼 황량하게 만드실 것이다. 니느웨 사람들이 자랑하

던 관개 시설은 오간 데 없고 물을 찾을래야 찾을 수 없는 사막처럼 황량한 신세가 되

고 말 것이다.



======2:14


  각양 짐승이 그 가운데 떼로 누울 것이며 당아와 고슴도치가...백향목으로 지은 것

이 벗겨졌음이라 - 무적의 나라답게 앗수르와 니느웨는 최상의 문명을 유지하고  있었

다. 그들의 도시는 백향목으로 치장되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행해진 후의

모습은 황량함과 적막함 그 자체였다. 니느웨는 수도답게 수많은  사람들이  북적대던

것과는 달리 각종 야생 짐승들의 서식처가 되어버렸다. 올빼미를  가리키는  '당아'는

성경에서 황량함의 일면을 보여주는 표상으로 사용되었다(시 102:6; 사 34:11).  결국

니느웨 성은 도저히 사람이 거할 수 없는, 야생 짐승들만이 가득 찰 정도로 완전히 파

멸당할 것이다.



======2:15


  심중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외에는 다른이가 없다 하더니...지나가는  자마

다 치소하여 손을 흔들리로다 - 앗수르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교만이었다. 그들은 당시의 모든 나라들을 지배하고 통치하에 되자 심각한  교만

에 빠졌다. 앗수르는 만군의 여호와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오직 자신만이 존재할  뿐이

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므로 앗수르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해 멸망당하여 짐승의 거처

가 되며,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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