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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요엘

[스크랩] 요엘 2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29

요엘 2장 주석

 

=======2:1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성산에서 호각을 불어 - '나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소파르'(*        )는 흔히 양각 나팔을 가리키는 것으로 전쟁  중에  불리우거나(수

6:4;삼상 13:3) 절기를 알리기 위해 불리웠다(레 25:9). 또한 왕의 등극을 알리기  위

해 불기도 했다(왕상 1:34). 여기서는 절박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렘 4:5;6:1;겔 33:2-4;호 5:8). 그러므로 선지자는 파수꾼으로 묘사되곤  하였다

(사 21:11-12;렘 6:17;겔 3:17;미 7:4). 그리고 '불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티크우'

(*        )는 '호각을 불어'라고 번역된 '하리우'(*          )와 마찬가지로 명령형

이다. 이런 명령을 받는 사람은 대개 제사장들이었다(민 10:1,2,9 참조).  한편,  '성

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르 카데쉬'(*              )는 '시온'(*        , 치온)

을 가리키는 동의어로(삼하 5:7;시 9:11), 시온 산은 다윗 시대에 법궤를  안치하였던

곳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였다. 그러므로 여기서 제사장이 부는 나팔이나 호각은

하나님의 엄위로우심을 나타낸다.

   땅 거민으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

니 - '여호와의 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욤 아도나이'(*               )는  이스라

엘에게 소망스러운 날이며 구원과 승리의 날로 인식되었다(암 5:18). 이스라엘은 여호

와의 날이 오면 하늘의 군대가 와서 이스라엘 민족을 보호하고 도와주며 옹호해줄  것

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요엘은 도리어 이 날을 참혹한 심판의 날로 선포한다(Kline).



=======2:1


  시온에서 나팔을 불며 나의 성산에서 호각을 불어 - '나팔'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소파르'(*        )는 흔히 양각 나팔을 가리키는 것으로 전쟁  중에  불리우거나(수

6:4;삼상 13:3) 절기를 알리기 위해 불리웠다(레 25:9). 또한 왕의 등극을 알리기  위

해 불기도 했다(왕상 1:34). 여기서는 절박한 상황을 알리기 위해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렘 4:5;6:1;겔 33:2-4;호 5:8). 그러므로 선지자는 파수꾼으로 묘사되곤  하였다

(사 21:11-12;렘 6:17;겔 3:17;미 7:4). 그리고 '불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티크우'

(*        )는 '호각을 불어'라고 번역된 '하리우'(*          )와 마찬가지로 명령형

이다. 이런 명령을 받는 사람은 대개 제사장들이었다(민 10:1,2,9 참조).  한편,  '성

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르 카데쉬'(*              )는 '시온'(*        , 치온)

을 가리키는 동의어로(삼하 5:7;시 9:11), 시온 산은 다윗 시대에 법궤를  안치하였던

곳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였다. 그러므로 여기서 제사장이 부는 나팔이나 호각은

하나님의 엄위로우심을 나타낸다.

   땅 거민으로 다 떨게 할지니 이는 여호와의 날이 이르게 됨이니라 이제 임박하였으

니 - '여호와의 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욤 아도나이'(*               )는  이스라

엘에게 소망스러운 날이며 구원과 승리의 날로 인식되었다(암 5:18). 이스라엘은 여호

와의 날이 오면 하늘의 군대가 와서 이스라엘 민족을 보호하고 도와주며 옹호해줄  것

이라고 생각하였으나, 요엘은 도리어 이 날을 참혹한 심판의 날로 선포한다(Kline).


=========2:2


  곧 어둡고 캄캄한 날이요 빽빽한 구름이 끼인 날이라 - 직접적으로는 많은  메뚜기

떼가 하늘을 덮어버려 햇빛을 가릴 지경이 되어버린 현상을 묘사하지만(출 10:15), 궁

극적으로 여호와의 날에 구원의 소망이 완전히 사라져 버릴 것을 보여준다.

   새벽 빛이 산 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 - 이 구절 역시 메뚜기떼의 모습을  묘사

한다. '새벽 빛'은 메뚜기떼의 날개에 반사된 빛을 묘사하거나 새벽 여명이 온 세상을

덮은 것처럼 메뚜기떼가 산 위에 덮이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메뚜기  재앙의  현상은

장차 도래할 하나님의 심판이 무섭고도 신속하게 임하리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2:3


  불이 그들의 앞을 사르며 불꽃이...피한자가 없도다 - 본절은  일차적으로  가뭄과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발생되는 현상을 그리고 있다(Feinberg). 메뚜기떼와 가뭄이 불

처럼 휩쓸고 가는 바람에(1:19) 소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은 황폐해졌다. 또한

장차 있게 될 적들의 침입으로 말미암아 유다  땅이  황폐화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Patterson).


=========2:4


   그 모양은 말 같고 그 달리는 것은 기병 같으며 - 이는 마치 진격하는 군대와도 같

은 메뚜기의 모습을 묘사하는데, 그 머리는 말과 같고 뛰는 것은 기병과 같다는  것이

다(욥 39:19,20;계 9:7). 요엘이 굳이 메뚜기의 이 같은 점을 언급하는 까닭은,  갑자

기 임하는 재앙을 이스라엘 백성의 힘으로는 도저히 방어할 수 없음을 강조하려는  것

이다.


=======2:5


  그들의 산꼭대기에서...싸우는 것 같으니 - 본절도 메뚜기떼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묘사하는데, 군대가 진군하는 모습처럼 아주 생생하게 표현한다.  이처럼  메뚜기떼를

군대의 모습으로 비유하는 의도는, 메뚜기떼의 참혹한 공격을 잘 훈련된 군대의  무자

비함과 대조시키기 위함이다. 이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메뚜기떼로 인한  재앙과  장차

예견되는 이방 군대의 침략을 효과적으로 대두시켜 독자의 마음에 깊이  새기게  한다

(Patterson).


=======2:6


   그 앞에서 만민이 송구하여 하며 - '송구하여 하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야힐루'

(*          )는 몸서리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가기킨다(사 13:8).

   무리의 낯빛이 하얘졌도다 - 이 구절은 나 2:10에서도 언급되는 것으로 번역하기가

까다롭다. '하얘졌도다'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파루르'(*          )에 대해서는 상반

된 견해가 대두된다. 70인역(LXX)에서는 이를 '파루르'(*         ,  항아리)로  읽고

'모든 얼굴이 검게 그슬린 항아리 같다'고 번역하였고, KJV도 이를 '모든 얼굴이 검게

되리라'(all faces shall gather blackness)고 번역했다. 그러나, 어떤  학자들은  이

말의 어근을 '파아르'(*      , brightness)로 보고  '하얘지다'(gather  brightness,

recall brightness), '상기되다'(grow crison)등으로 번역하여, 본 구절을 '얼굴이 창

백해지다'(become pale)는 의미로 이해한다(R.B.Dillard, Driver). 이 두 견해 중  문

맥상 개역 성경과 많은 영역본들(NIV, NASB, RSV)이 따른 후자의 견해가 더 타당하다.


========2:7


  메뚜기떼를 군사에 비유해서 설명하면서 장차 도래할 이방의 침입과 여호와의 날에

닥칠 심판을 경고한다.

   더위잡고 오르며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예루춘'(*           )은  '돌격하다'

(charge, NIV, RSV, NEB), '진격하다'(press forward, JB)등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루츠'(*      )의 단순 미완료형(Qal, Impf.)으로 매우 민첩하고도 대담하게  공격하

되 계속적으로 공격하는 불굴의 모습을 묘사한다(Deane). 한편, 개역  성경에  나오는

'더위잡고'는 의역으로 히브리어 원문에는 없다.



=====2:8


 피차에 부딪히지...각기 자기의 길로 행하며 - 본절은 일사 불란하고도 도무지  저

항할 수 없는 메뚜기떼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피차에'라고 번역된 '이쉬'(*  

    )나 '각기'라고 번역된 '게베르'(*     )는 모두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이지만,

그 어근은 '강하다', '힘있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BDB). 이런  표현은  메뚜기떼의

일사 불란한 모습이 도무지 손댈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강력한 것임을 잘 보여준다.


=======2:9


  성중에 뛰어 들어가며...창으로 들어가니 - 그들의 용맹과 신속함을 묘사하는 것으

로 그들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도성 곳곳을 이리저리 활보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Patterson). 이는 견고한 성읍은 적들을 방어하기에  충분하고  안식과

평안을 줄 것처럼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된다는 점을 주지

시킨다.


=======2:10


 그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별들이 빛을 거두도다 - 메뚜기의 공격이 갑자기  천재

지변으로 표현된다. 이전의 비평 학자들은 이를 근거로  본서의  저작권을  '여호와의

날'을 언급하는 후기의 편집자와 구분하였지만, 최근에는 본서의  통일성이  인식되고

있다(R.B.Dillard). 제롬(Jerome)은 메뚜기떼가 실제로 이런 천재지변을 일으킬  수는

없더라도 사람들이 그 재앙을 보고 하늘의 발광체가 빛을 잃고 천지가 진동하는  듯한

두려움에 휩싸였을 것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를 매우 과장된 표현으로  이

해한다(Keil, Delitzsch, W.J.Deane, Calvin). 요엘이 이 같은 과장법을 사용한  것은

그 대상이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들인 까닭에 심각한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게  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Calvin). 한편, 현상 세계가 진동하는 모습은 성경에 자주  언급

되었으며(삿 5:4,5;삼하 22:8;시 18:7;사 13:13;암 8:8;나 1:5), 천계의 발광체가  어

두워지는 현상이나, 지진 등은 종말론적인 현상으로 자주 언급되기도  하였다(31절;사

13:9,10;34:4;겔 32:7;암 8:9).


=======2:11


  여호와께서 그 군대 앞에서 소리를 발하시고 - 여기서의 '소리'(*        ,  콜로)

는 천둥 같은 것을 의미한다(출 9:29,33;시 18:13;77:17,18). 마치  여호와께서  군대

장관이 되어 하늘의 군대(7-9절)의 선두에 서서 호령하시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그 진은 심히 크고...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히 두렵도다 - 개역 성경에는 번역되지

않았지만, 히브리어 원문에는 접속사 '키'(*    )가 각 구절의 앞에 나와 있어서 여호

와의 군대가 등장하는 모습이 크고 두렵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2:12


  여호와의 말씀에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움 아도나이'(*                )는

선지적 예언을 시작하는 부분에서 많이 나타난다. 여기서는 하나님의 군대를 묘사하고

나서 민족적 애가를 시작하기에 앞서 나오는 것으로 내용상 하나의 전환점이 되며, 독

자들에게 이런 변화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한다(R.B.Dillard).

   너희는 이제라도...내게로 돌아오라 하셨나니 - 히브리어  원문에는  '이제라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웨감아타'(*             )가 문장 맨 앞에 위치해  있어서  매우

강조되어 있다. 이로써 이스라엘에게 회개의 기회가 남아있으며,  돌이키기만  한다면

희생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강력히 시사한다.


=======2:13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 유대인들에게 옷을 찢는 행위는 내면적인 큰

슬픔을 겉으로 표현하는 공식적인 방법이었지만(창 37:29-35;대하 34:27), 진정한  슬

픔을 표현하기보다는 형식적인 것에 그쳤다. 그러므로 요엘은 의례적인 행사로서의 회

개가 아니라 마음의 진정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마음을 찢고'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키르우 리바브켐'(*                    )은 철저한 내적 변화

를 의미하며, 마음의 할례를  받는  것과  같은  이미지를  갖는다(신  10:16;30:6;렘

9:25).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재앙을 내리지  아니하

시나니 - '하나님 여호와께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웨슈부엘 아도나이'(*        

                )는 12절의 '내게로 돌아오라'(*             , 슈부  아다)와  병행

구절을 이루는 것으로 여기서 사용된 '...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엘'이 '아드'보다

는 약한 표현으로 앞에 것보다(12절) 돌아오라는 점에 강조를 두고, 이스라엘  백성이

돌아올 수 있는 근거를 여호와의 은혜로우신 성품에 둔다.


======2:14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 본절은 회개로  인

한 결과를 제시한다. 땅의 모든 소출이 가뭄과 메뚜기 재앙으로 끊어졌지만, 하나님이

복을 내리시면 땅이 다시 회복되고, 하나님께 온전한 제사를 드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

를 담고 있다.


========2:15


   너희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 '너희는...불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티크우'(*

       )는 2인칭 복수 명령형으로 여기서는 종교 직분자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고하고 - 1:14을 그대로 반복한  말이다.  '금식

일'을 '거룩한'으로 수식하는 의도는 거룩한 목적으로 정한 날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2:16


  백성을 모아 그 회를 거룩케 하고 - '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카할'(*       )은

조직된 회중이나 종교적인 목적을 위한 모임을 가리킨다(BDB,  R.B.Dillard).  여기서

거룩케 한다는 것은  앞에서와는  달리  정결  의식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보인다

(Calvin).


======2:17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단 사이에서 울며 - '낭실'이라 번역된  '하

울람'(*          )은 성전의 동쪽 출입구를 가리키는데, '앞에 있다'는 의미를  가진

'울'(*    )에서 온 말로 성소 앞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왕상 6:3).  '단'은

성전의 뜰에 위치한 번제단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낭실과 단 사이'는 '제사장의  뜰'

이라고 불리우는 곳에 해당된다. 이곳은 주로 제사장들의 기도 처소로  이용되었다(대

하 8:12;겔 8:16). 그렇다면, 그 장소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지성소와 백성들이

모인 곳의 중간 지점을 말한다. 이는 제사장들에게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서  기도하

라고 권면하는 것이다(Calvin).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긍휼히 여기소서...말하게 하겠나이까 - 본 구절은 제사장들

의 주임무가 백성들의 유익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의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임을 염두에 둔다(Patterson). 이로써 하나님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을 막기 위

해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풍요로운 은혜를 구하라는 것이다.


=========2:18


  그 때에 여호와께서 자기 땅을 위하여 중심이 뜨거우시며 - '그 때에...중심이  뜨

거우시며'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와예카네'(*           )의  '예카니'(*         )는

'열심내다'(be zealous, KJV, NIV, RSV, JB) 혹은 '질투하다'(jealous, NASB, NEB) 등

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열심'이나 '질투'는 모두 하나님의 사랑에  근거하는

것이다(슥 1:14). 또한 이 단어는 미완료형으로 되어 있어서 어떤  번역본들처럼(RSV,

NEB) 과거형으로 번역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예언적 과거로 본다면, 미래의  뜻으

로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KJV, NASB, NIV, Calvin). 그러므로 제사장들이  중보적

인 기도를 충실하게 한다면, 장차 이스라엘의 땅과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열심이 드

러나게 될 것을 예견하고 있다.


======2:19


   여호와께서...너희가 이로 인하여 흡족하리라 - '곡식', '새 포도주',  '기름'등은

함께 등장하곤 한다(2절;1:10). 특별히 여기서는 세 단어에 모두 정관사가 붙어 있다.

따라서 앞에서 소멸되리라고 선포되었던 바로 그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지시한다

고 볼 수 있다(1:10). 이처럼 하나님의 긍휼로 말미암아 땅의 소출이 회복될 것을  강

조한다.

   내가 다시는 너희로 열국 중에서 욕을 당하지 않게 할 것이며 -  이는  제사장들의

기도에 대한 직접적인 응답이자 하나님의 두 번째 약속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더이상

이방 민족들에게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하시겠다는 것이다.


======2:20


 내가 북편 군대를...쫓아내리니 - '북편 군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츠포니'(*

             )는 문자적으로 '북방인', '북쪽에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런데 메뚜

기가 일반적으로 남쪽에 있는 아라비아 광야에서 오는 것을 보면, 단지 메뚜기 재앙만

을 가리킨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Jerome, Keil, Delitzsch). 전후 문맥과  본장의

문장 구조에 비추어 보더라도 북방에서 내려올 이방  군대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Patterson). 즉, 상징적으로는 북쪽으로부터 바람에 날려오는  메뚜기떼를  가리키지

만, 실제로는 이스라엘 북쪽에 거하는 이방 민족을 의미한다(1:6)  하겠다.  하나님은

백성들이 회개만 한다면 아무리 강력한 북방의 군대라도 주변의 광야나 바다로 쫓아버

릴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2:21


  땅이여 두려워 말고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 - 백성이 진정으로 회개하기만  한다

면, 하나님은 그들을 회복시키고, 보호하시며 안식을 주시리라는 약속을 주신다. 뿐만

아니라 본절에서처럼 위로의 메시지로 이어진다. 땅의 황망한 상태(1:17,19)가 회복될

것을 보여준다. '땅'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다마'(*        )는 단순히 땅을 가리키

는 '에레츠'(*      )와는 달리 경작하여 생존할 수 있는 근거지로서의  땅을  가리킨

다. 이와 같은 땅의 회복에 대한 약속은, 사람들이 생존권을 확보하리라는 사실을  전

제한다.


=========2:22


  들짐승들아 두려워 말지어다...포도나무가 다 힘을 내는도다 - 하나님의 위로는 기

근으로 인해 아사 상태에 빠졌던 들짐승들(1:20)에게 향한다. 들짐승들은  연한  풀을

풍성히 얻게 될 것이다. 더욱이 '무화과나무'와 '포도나무'는 여호와와 이스라엘의 관

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그 나무들이 힘을 얻는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을 보여준다(Patterson).


======2:23


  시온의 자녀들아 - 이는 모든 진실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는 것으로(시  149:2)

하나님의 통치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구현될 것을 보여준다.

   그가 너희를 위하여 비를 내리시되...이른 비와 늦은 비가 전과 같을 것이라 - '이

른 비'인 '모레'(*        )는 '가을비'를 가리키는 것으로 10,11월에 걸쳐 내리는데,

땅을 부드럽게 하여 경작하기 좋고 싹을 돋우기에 좋다. 또한, '늦은 비'인  '말코쉬'

(*          )는 '봄비'로 3,4월에 걸쳐 내린다. 이 비는 추수를 앞두고 내리므로  알

곡을 알차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이런 비가 적당한 때에 내리지 않으면, 이스

라엘 농부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름없었다(신 11:13-17). 한편, 이런 비는 마음의  준비

가 잘 되어 있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복을 상징하곤 하였다(렘 5:2).


========2:24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로다 -  본절은  적당한

시기에 내리는 적당한 비로 인해 얻게 될 결과를 언급한다. '독'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예카빔'(*            )은 '예케브'(*      )의 복수형으로 포도주를 담는  항아리

로 바위를 파서 만들었다. 고고학적 발굴에 의하면, 포도주 틀은 이 외에도  두  가지

형태가 더 있었다. 하나는 '가트'(*    , 3:13;맛소라 4:13)로 도성 안에 돌이나 몰타

르(mortar)로 만들어 놓고 수로와 연결시켜 놓은 것이며, 또 하나는 '푸라'(*       )

로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돌로 만든 틀이다(R.B.Dillard).




========2:25


   내가 전에 너희에게...햇수대로 너희에게 갚아 주리니 - 하나님은  메뚜기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회개하게 하였다. 이런 점에서  메뚜기떼는  하나님의

군대로 묘사될 수 있다(Calvin, W.J.Deane, Feinberg). 결국 본절은 그 이전의 상태로

회복시킬 것을 보여준다.




=====2:26


  너희는 먹되...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 것이라 -  '이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쉠'(*    )은 하나님  자신을  대신하는  말로  사용되었다(단  9:18,19;암

2:7;9:12). 신약에서는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었으며(행  4:12;5:41;요삼

1:7), 사도 시대의 교부들도 사용하였다(Patterson).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의  풍요

하심과 명성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전에 메뚜기 재앙으로 인한 기근이 끝나고,  하나님

의 배려로 인해 풍부한 양식으로 충분한 만족을 얻게 될 것이며,  백성들은  하나님의

이름이 갖는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리라는 것이다.




==========2:27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있어...너희가 알 것이라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위다예

템키 베케레브 이스라엘 아니'(*                                            , 내가

너희 가운데 있음을 너희가 알 것이다)는 '내가 여호와임을 너희가 알 것이다'는 표현

의 변형된 형태로, 보다 흔히 사용되었다. 이런 표현은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의  일련

의 행동을 하신 뒤에 거의 예외없이 사용되었다(Zimmerli, Prinsloo). 하나님이  백성

가운데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은 우상들이 감히 흉내낼 수 없는 것으로(사

41:23-28) 하나님의 백성만이 누릴 수 있는 복이다.

   내 백성이 영영히 수치를 당치 아니하리로다(*                                 

  , 웰로-예보슈 암미 레올람) - 하나님의 약속을 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 26절과 마

찬가지로 이런 표현으로 문장을 끝낸다.




=======2:28


   그 후에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하레이-켄'(*            )이  문자적으로는

'이것 후에'(after this)인데, 누가는 '말세에'(*                                 

         , 엔타이스 에스카타이스 헤메라이스)라고 번역하여 종말론적인 의미로 해석

했다(행 2:17).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 요엘과 동시대에 활동했던 호세아는  진노를

물붓듯 부으실 것을 예언하였다(호 5:10). 그러나 요엘은 에스겔과 마찬가지로 하나님

이 큰 능력으로 성령을 모든 사람에게 부어주실 미래를 내다보았다(겔 36:16-38). '부

어 주리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쉐포크'(*          )는 '솨파크'(*      )의  미

완료형으로 하나님의 신을 대대적으로 퍼부어주시리라는 강한 표현으로 그리 흔치  않

은 표현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에 신약 교회에 있게 될 오순절 성령  강

림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Calvin). 또한 이러한 표현으로 성령이 비인격적으로  마

구 부어진다고 보기보다는 하나님과 끊임없이 맺어지는 풍성한 영적인 교통을  의미하

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Keil).

   너희 자녀들이...이상을 볼 것이며 - 모세는 하나님의 신이 임하면 선지자가 될 것

이라고 하였고(민 11:29), 하나님은 그 선지자들에게 꿈과 이상으로 하나님 자신을 알

리시고 말씀도 하시겠다고 하셨다(민 12:6). 하나님의 신이 선지자들에게만  국한되어

임하였고 선지자들을 통해 하나님이 백성들과 교통하셨다. 하지만, 본 구절은  하나님

의 신이 만민에게 부어지고 모든 백성이 성령의 전이 되어 직접 교통하게 되리라는 사

실을 밝힌다.




=====2:29


 그 때에 내가 또 내 신으로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줄 것이며 - '또'라고 번역된 히

브리어 '웨감'(*    )은 '또 더욱이'라는 강조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마치 모든  인

류가 성령을 받을 것을 말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서는 앞 문장을 다시 확인해주는

역할을 한다(Calvin). 그러므로 앞 구절에서 제시한 '만민'이 단지 문자적으로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기보다는 사회적인 신분이나 조건이 없다는 의미로 보는 것이 타당하

다. 그러므로 '남종과 여종에게'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알-하아바딤 웨알-하쉐파호트'

(*                                      )가 70인역(LXX)에서는 '나의'라는  의미의

헬라어 '무'(*      )가 첨가되어 번역되었고, 누가도 이를 따르고 있다(행 2:18). 이

로써 성령을 받는 사람들의 범위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제한시킨다.




======2:30


   곧 피와 불과 연기 기둥이라 - 본절에서는 앞에서 열거된 성령의 부어주심과는  달

리 심판의 징조가 나타난다. '피와 불'이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담 와에쉬'(*      

   )는 일반적으로 심판을 묘사하는 데 사용된다(사 9:5;겔 21:32;계 8:7). 또한,  이

런 용어들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당시에  애굽이  당했던  재앙을  연상시킨다(출

7:17;9:24;10:21ff.;19:18).




=====2:31


   여호와의...변하려니와 - '여호와의 날'이란 용어는 심판과 관계가 있다. 이  용어

는 이스라엘과 유다뿐만 아니라 바벧론, 애굽, 에돔등 모든 이방의 민족들과 나라들에

적용되었다(사 13:6;렘 46:10;암 5:18-20;욥 1:15). 심판의 시기는 즉각적이고도 현재

적이며(사 2:12-22), 미래적인 의미도 가지고 있다(겔 30:2,3). '크고 두려운'에 해당

하는 히브리어 '하가돌 웨하노라'(*                       )는 11절에서도 '여호와의

날'을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다. 해와 달이 빛을 잃는 현상에 대해 제롬(Jerome)은  해

와 달이 이방 종교의 숭배의 대상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이방 우상의 멸망을  선포하는

상징적 표현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종말에 나타날 현상으로 종종  사용되

었고(사 13:10;34:4;마 24:29;막 13:24;눅 21:25;계 6:12), 본절에서도 여호와의 날에

나타날 자연적인 현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2:32


   누구든지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니 -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다

는 것은 그분께 다가가서 간절히 부르는 것(창 4:26;12:8) 뿐만 아니라 믿음으로 부르

는 것을 의미한다(시 99:6;145:18;롬 10:13). 또한 이는 여호와를 찾는  것을  말하며

(슥 13:9), 이런 진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누구라도 구원이 보장되리라는 것을 보여

준다(롬 10:13).

   시온 산과 예루살렘에서 피할 자가 있을 것임이요 - 본 구절은 이스라엘 전체가 심

각한 재앙으로 인해 크게 훼손되었음을 전제한다. '피할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펠

레타'(*          )는 '구원얻은 자'(those who has delivered, KJV, NIV, NASB)를 의

미하는 것으로, 이방의 엄청난 위협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이 얼핏 보기에 사라진 것

같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남은 자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의미이다

(Calvin).

   남은 자 중에 나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있을 것임이니라 - '남은 자  중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우바세리딤'(*                 )이 70인역(LXX)에서는 '카이  유

앙켈리조메노이'(*                                    , 그리고 그 남은 자들  중에

서)라고 번역하여 맛소라 본문을 지지한다. '남은 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리드'

(*        )는 '탈출하다'의 뜻을 가진 동사 '사라드'(*      )에서 온 말로, 앞 구절

에서 언급된 '피할 자'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결국 '여호와의 부름을 받을 자'가

중요하게 두각되는데, 이는 최종적으로 구원받을 자가 매우 정선된  소수의  무리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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