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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요엘

[스크랩] 요엘 1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23:28

요엘 1장 주석

 

=====1:1


  여호와께서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이르신 말씀이라 -  '요엘'(*         )이라는

이름은 신 6:4에서 천명된 '우리 하나님 여호와' 즉 '아도나이 엘로헤이누'(*      

            , 여호와는 우리 하나님이시다)라는 신앙 고백 내용과 밀접한 관계를  가

진다. 요엘은 '브두엘의 아들'로 소개되는데, 이러한 표현은 호세아, 미가, 스바냐 등

과 동일한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그들의 부친이 어느 정도 명성이 있는 사람임을 시사

한다(Calvin). 한편, 요엘은 '여호와께서...이르신  말씀이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데바르 아도나이'(*               )를 사용하여 말씀의 기원이 여호와께 있음을  명

백히 한다.


======1:2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 '늙은 자들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

즈 케님'(*            )을 '장로들'(elders)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NIV, NASB, JB,

NEB). 어떤 학자들은 본문의 문맥에 비추어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하여  '늙은

자들'(The old man, The aged man)이라고 번역했다(Keil, G.A.Smith, Henderson, KJV,

RSV). 그러나 14절에서 금식일이나 성회 등 공식적인 용어와 함께 사용되는  것을  보

면, 이 용어가 공식적인 장로 직분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이 말은 복수형으로  사

용되어 지도적인 권위를 가진 공적인 직책을 가리키는 것으로 구약에만 약 100회 이상

등장하고(BDB), 70인역(lxx)도 '호이 프레스 뷔테리'(*                         , 장

로들)라고 번역하였다.

   땅의 모든 거민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 '귀를 기울일지어다'가 히브리어 원

문에는 '들을지어다'와 마찬가지로 '장로들아'나 '땅의 모든 거민아'보다  앞서  나와

있어서 매우 강조된 명령이다. 게다가 두 명령어가 서로 대구를 이루고 있어서 그  강

도를 더해준다(신 32:1;사 1:2).


=======1:3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고하고...고하고...고할것이니라 -  개역  성경에는

'고하라'는 말이 세 번이나 반복되고 있으나, 히브리어 원문에는 이에 해당하는  히브

리어 '사페루'(*        , 피엘 명령형)가 단 한 번만 나와 있다. 이로써 계시의 전달

자체보다는 계시 전수의 연속성과 역사성이 강조되었다.


======1:4


   팟종이가...메뚜기가...늣이...황충이 먹었도다 - 본절에 나오는 '팟종이',  '메뚜

기', '늣', '황충'등은 메뚜기를 가리키는 각기 다른 네 개의 히브리어, 곧 '가잠'(*

    ), '아립베'(*        ), '얄레크'(*      ), '하실'(*        )을  번역한  것이

다. 이들은 각각 다른 어원으로 메뚜기의 특성을 잘 나타낸다.  '가잠'은  '자르다'는

의미이고, '아립베'는 '많은 떼'를 가리키고, '얄레크'는 '급하게  갉아먹는  모습'을

가리키며, '하실'은 '끝장을 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다른 용어로 동일한

메뚜기를 언급하는 것은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들을  제시

한다. 이러한 표현은 수사학적인 표현으로 장차 시행될 심판이 그만큼 철저하다는  개

념과도 상통한다(렘 15:3;겔 14:21, Patterson).


=====1:5


  무릇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곡할지

어다 - '너희는 깨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키추'(*          ), '울지어다'에  해

당하는 히브리어 '우베쿠'(*        ), 그리고 '너희는 곡할지어다'에 해당하는  히브

리어 '웨헤일리일루'(*              )는 모두 히필형의 남성 복수 명령형으로 비슷한

의미의 단어를 세 번에 걸쳐 반복 사용하여 강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한편  본절은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주는데, 사마리아와 므깃도 지방의 고고학 발굴  작업에  의하면

B.C. 8세기 전반의 이스라엘과 유다 사회는 가장 큰 번영을 누렸고, 극도로 사치가 팽

배했던 시기였다.


======1:6


  한 이족(異族)이 내 땅에 올라 왔음이로다 - 메뚜기가 큰 떼를 이루어  집단적으로

이스라엘 땅에 엄습하였음을 뜻하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메뚜기

재앙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보다  진전된  심판의  내용을  예고하는  환상이다

(Hengstenberg). 즉, 장차 이방 민족이 이스라엘 땅을 유린하게 되리라는 예언적 의미

를 가지고 있다. 이런 표현은 가공할 만한 메뚜기 재앙이 찾아온 역사적 현실보다  더

욱 심각한 것이 국가적 위기라는 사실을 경고한다. 여기서 특별히 '내  땅'(2:18;3:2;

호 9:1-3)이라는 표현은 비록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암울한 형편에 빠졌어도  하나님께

서는 자기 백성에 대해 끝없이 관심을 보이신다는 사실을 잘 나타낸다.


=====1:7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멸하며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버리니  -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대개 하나님의 복을  상징하였다(왕상  4:25;왕하  18:31;시  105:33;사

36:16;렘 5:17;8:13;호 2:12;암 4:9;미 4:4;학 2:19;슥 3:10). 그러므로 그 나무의 껍

질까지 벗기워졌다는 것은 유다의 현실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당시 여러 선지자들을 크게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내 땅', '내  포도나무',  '내

무화과나무'등의 용어를 사용해 유다에 대한 애착을 표현하신 여호와께도  큰  슬픔을

안겨주었을 것이 분명하다.


=======1:8


  너희는 애곡하기를 처녀가...애곡함같이 할지어다 - '처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베툴라'(*           )는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상징한다(왕하   19:21;사

37:22;62:5;렘 2:32;14:17;18:13;31:4,21;애 1:15;암 5:2). 간혹 이방 나라를  가리키

기도 했지만(사 23:12;47:1;렘 46:11), 본절에서는 결혼 관계를 제시하면서  하나님이

유다 백성과 맺은 언약 관계를 시사한다. 한편, 미처 결혼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남편

을 잃었다는 것은 그만큼 애절한 슬픔을 더해준다. 이로써 현실적인 메뚜기 재앙과 이

후에 찾아올 여호와의 날의 심각성이 얼마나 처절한지를 보여준다.


======1:9


  본절에서부터는 슬퍼해야 할 이유들을 열거하고 있다.

   소제와 전제가...끊어졌고 - '끊어졌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하크라트'(*      )

는 과거형이긴 하지만, 장래의 일을 지적하는 예언적 과거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본

서는 전체가 완전한 예언이라고 할 수 있다(Young). 모세 율법에 의하면, 소제와 전제

는 매일  번제와  함께  드려졌다(출  29:38-42;레  2장;6:14-18;9:16,17;23:18,37;민

15:5;28:3-8). 이같이 매일 드리는 제사는 현재를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신앙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요엘 당시 여러 제사들이 형식에 그치고 말았기 때문에(호

6:6;암 4:4,5;미 6:6,7), 형식적인 종교인들에게 파격적인 도전이 되었을 것이다.  게

다가 제사마저 드릴 수 없게 되리라는 선언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 관계가  파괴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Patterson) 매우 심각한 것이었다.


========1:10


  선지자는 자신의 논지를 보다 분명하게 하기 위해 장차 임할 재앙의 결과를 예언한

다.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처량하니 - '밭'(*        , 아다마)과 '토지'(*      ,  사

데)는 각각 농경지와 목축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모든 땅이 생산력을 잃게 됨을 의미한

다. 곡식이 진하여 새 포도주가 말랐고 기름이 다하였도다 - 히브리어  원문에는  문장

초두에 '키'(*    )라는 접속사가 삽입되어 앞 문장을 부연 설명하면서  강조하고  있

다. '곡식', '새 포도주',  '기름'등은  하나님의  은혜로  간주되곤  하였다(2:19;민

18:12;신 7:13;11:14;28:51;렘 31:12;학 1:11). 그러나 이러한 은혜로운 복들이  거두

어진다는 것이며, 이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1:11


  농부들아...포도원을 다스리는 자들아...밭의 소산이 다 없어졌음이로다 -  본절은

앞에서 이미 언급된 내용을 보다 구체적인 대상, 즉 '농부들'과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들'을 언급하여 듣는 이들로 하여금 보다 현실감을 더해준다.


=====1:12


   포도나무가 시들었고...말랐으며...다 시들었으니 - 이미 앞에서(7절) 언급한 포도

나무와 무화과나무에 덧붙여 모든 나무를 언급하고, 시들고 말랐다는 표현을 반복함으

로써 심판에 대한 현실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러므로 인간의 희락이 말랐도다 - '이러므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키'(*   )는

결론을 강조하는 접속사로, 앞에서 언급된 현상들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삶의 기쁨을 완전히 상실하게 됨을 의미한다.


=====1:13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 요엘은 특별히 제사장 계층에게 간청하면서

일단락을 내린다. 그는 앞서(8,9절) 제사장들이 슬퍼해야 할 당위성에 대해  언급하였

고, 이제는 그 슬픔이 어떤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본절의  행위는  마음속의

슬픔을 나타내는 행위로 그 사태의 심각성과 절박성을 강조한다(에 4:1-4).

   단에 수종드는 자들아...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 이는 모두 제사장을  의미

하는 것으로 요엘은 '내 하나님'(*        , 엘로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하나님과

의 긴밀한 관계를 나타냈다. 본절 하반절에서는 '너희 하나님'(*            , 엘로헤

이켐)이라는 표현을 함께 사용하여 제사장들에게도 자신과 똑같이 하나님과 긴밀한 유

대 관계에 있음을 상기시킨다.


=======1:14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포하여 - 금식은 하나님의 긍휼을 기대하며 자신

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는 표시이다(삿 20:26;삼하 7:6;12:16;왕상 21:27). 또한  율법

에 의하면 금식하는 날이 대속죄일 하루뿐이지만(레 16:29), 특별한 경우에는  전국가

적으로 금식이 선포되기도 했다(느 9:1-3;렘 36:9). 또한 성회를 선포하라는 것은  이

처럼 시급한 상황이 개인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 모두가 동참해야 할 일임을 강하

게 시사한다. 그 대상은 지도자로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모두 포함된다.


=======1:15


 오호라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나니 - '여호와의 날'은 고통스러운 심판이

찾아올 날을 가리킨다(Young). 메뚜기 재앙을 언급하다가 본문에 이르러서는 종말론적

인 여호와의 날을 언급한다. 한편 '여호와의 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2:28-31

의 주석을 참조하라. 이 날은 유다뿐만 아니라 온 세상에 심판의 종말이 임하는  날로

다음과 같은 성격을 갖고 있다.

   곧 멸망같이 전능자에게로서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우케쇼드 미솨다이'(*  

            )의 문자적 의미는 '전능자에게서 오는 멸망같이'이다. 그 멸망이 불가항

력의 존재자에게서 오는 불가항력적 힘이라는 뜻이다.


=======1:16


  식물이 우리 목전에...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전에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 '식물'(*      , 오켈)은 10절에서 언급된 대로 곡식, 새 포도주, 기름  등  주요한

음식물을 가리킨다. '기쁨'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시므하'(*        )가 그윽하게  우

러나오는 내적인 기쁨을 의미한다면(신 12:7;시  21:1;32:11),  '즐거움'의  히브리어

'길'(*    )은 겉으로 드러나는 기쁨을 가리킨다(욥 3:22). 즉 현실적으로 생명이  위

협받는 상황이 전개되고, 영적으로  위협받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절기를 가질 수

없으므로 어떠한 영적인 기쁨이나 즐거움도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1:17


   씨기 흙덩이 아래서 썩어졌고 - '씨'라고 번역된 '페루도트'(*          ), '(그들

의) 흙덩이'라고 번역된 '메그레포테이헴'(*                ), '썩어'로 번역된  '아

바쉬'(*      )는 모두 hapax legnomenon(맛소라 본문 본절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단

어)이다. '페루도트'는 '딸기류의 열매', '조약돌'등을 가리키는 아람어나 '씨',  '곡

물'등의 의미를 가진 시리아어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R.B.Dillard). 현대  히브리어에

서는 '분자',  '원자'등을  의미한다(D.Weinstein).  또한  '메그레포테이헴'은  '삽'

(shovel)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라비아어와 아람어에서 그 어원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

지만,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해석에 의하면 '흙덩이'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본문은  씨

가 땅 밑에서부터 아예 완전히 말라버려서 식물이 자라날 근거조차 사라진 심각한  기

근 상태를 의미한다.

==========1:18


 생축이 탄식하고...이는 꼴이 없음이라 - '생축'(cattle, NIV)이라고 번역된 '브헤

마'(*        )는 일반 짐승(beast, animal)을 가리키기도 한다(KJV, NASB, RSV, JB).

따라서 본절은 목초지가 황폐되어 짐승들이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장면을  묘사한다.

짐승에 대한 이러한 언급은 바울 서신에서도 나타나는데, 인간들의 범죄로 인한  악영

향은 온갖 피조물에게까지 미치기 마련이다(롬 8:19-22).


=======1:20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 앞 구절과 대조적으로 '들짐승'이  대두되어

그들도 자연적 본능에 의해 하나님께 부르짖는다는 의미이다(욥  38:41;시  104:21;렘

14:6). 이처럼 심각한 기근의 재앙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물론 땅과 식물, 그것을 삶의

기반으로 살아가는 모든 들짐승들이 오로지 하나님의 은혜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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