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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스겔

[스크랩] 에스겔 35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8:19

에스겔 35장 주석

 

=====35:1

 본장은 36장에 언급된 이스라엘의 회복을 극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이

스라엘 산'(36장)과 대조되는 '세일 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기술한다.  여기서

'세일 산'은 이스라엘의 소멸을  위해  끊임없이  그들을  적대시하고  괴롭혔으며(민

20:18-20;삼상 14:47;암 1:11), 이스라엘의 멸망을 조롱하고  즐거워했다(시  137:7).

에돔 족속을 지칭하는 수사학적 표현으로  이러한  에돔에  대한  심판  예고는  이미

25:12-14에 언급된 바 있다. 본장에서 에돔에 대한 심판이 보다 구체적으로  재기술된

것은 이웃한 에돔의 제거가 이스라엘 회복의 전제인 고토 귀환의 필연적 선행  조건이

라는 점에 기인된 것이다. 한편 에돔의 심판이 단순하게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 관계에

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잔악함과 우상 숭배에도 기인한다는 점에서 에돔은  근

본적으로 구원의 반열에 동참할 수 없는 타락한 모든 이방 세력을 대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사 34장;63:1-6, Hengstenberg, Schroder, Delitzsch). 따라서 본장은 궁극적

으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예표하는 이스라엘의 회복(36장)과 상극되게 하나님을  대

적하는 모든 이방 세력의 멸망을 예시하는 것이다.


=====35:2

  세일 산으로 향하고 그를 쳐서 - '세일 산'은 아라바 동쪽 사해 남동부로부터 남쪽

으로 뻗은 산악 지대를 가리키는 것으로 에돔 족속의 거주지였던 까닭에 성경은  종종

이를 에돔 족속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고 있다(창 32:3;민 24:18;수 24:4). 한편 '향

하고'(*     , 심)는 원어상 '(시선을) 주목하여 고정시키다'란 뜻이며, '쳐서'(*  

      , 알라이우)는 '대적하여'(against)란 뜻인 바, 본 구절은 확고한 목적 아래 극

단의 적대적인 감정을 가리조 주시한다는 의미로서 에돔의 필연적인 멸망을 암시한다.


=====35:3

 너로 황무지와 놀라움이 되게 할지라 - 본 구절에 대해서는 33:28  주석을  참조하

라.


=====35:4

 네 성읍들을 무너뜨리며 - 본 구절은 다음에 이어지는 구절과 병행 대구를  이루고

있다. '무너뜨리며'(*       , 호르바)는 '가뭄'이란 일차적 의미와  함께  '황폐함',

'황무함' 등의 뜻도 함축하고 있는 바, 본절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간섭으로 에돔의 성

읍에 임할 심판이 극심할 것임을 암시한다.


=====35:5

  에돔의 첫 번째 멸망 원인이 9절까지 기술된다.

   옛날부터 한을 품고 - '한'(*       , 에바)은  원어상  극단적인  '증오'(hatred,

KJV)나 '적대감'(enmity, RSV)을 가리키는 표현이며, '옛날부터'(*        ,  올람)는

'(과거로부터) 끊임없이 지속되어 온'이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본 구절은  에

돔의 멸망 원인이 우선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극한의 적개심임을 밝힌다. 또한 그 적

대감은 야곱과 에서(창 25:22;27:37-41) 이래 단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는  끈질기고

맹렬한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이스라엘 족속의 환난 때 곧 죄악의 띄 때 - 여기서 '이스라엘 족속의 환난 때' 곧

바벧론의 느부갓네살에 의한 예루살렘의 함락 시기를 가리킨다(B.C. 586). 이는  이어

지는 '죄악의 끝 때'라는 말이 이스라엘의 멸망이 그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지지된다(사  40:2,  Delitzsch).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주석가들은 이를 에돔과의 직접적인 관계에 주안점을 두고 느

1:3에 나타난대로 바벧론의 예루살렘 침공보다 훨씬 후대에 일어난  에돔의  에루살렘

재파괴 사건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칼의 권능에 그들을 붙였도다 - '칼의 권능'(*             , 예데 하레브)은 문자

적으로 '칼을 가진 자의 손'이란 뜻으로 여기서는 강력한 무력을 행사하던 바벧론  군

대를 가리키며, '붙였도다'(*     , 타게르)는 원어상 '나가르'(*     )의 히필  미완

료형으로 '(...에게) 넘겨주다'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 따라서 본 구절은 에돔이 이스

라엘을 바벧론 군대에게 넘겨주었다는 의미로, 특별히 이스라엘 멸망의 책임을 에돔에

게 전가시킴으로써 에돔의 죄악상을 극명하게 부각시키고 있다.


=====35:6

 본절에서 4번이나 연속적으로 반복된 '피'(*   , 담)는 '에돔'(*     )에 대한  문

자적 병행의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Delitzsch, Schroder).

   네가 피를 미워하지 아니하였은즉(*                             , 임 로 담 사네

타) - 여기서 '임'은 원어상 조건절에서는 '만일'(if)의 뜻을,  부정사로  쓰일  때는

'...아닌'의 뜻을 각각 가리키는 바, 혹자는 후자의 견해를 취해 본 구절이 이중 부정

을 통해 에돔이 피를 미워했다는 사실을 확증한 것이라고도  주장한다(Hengstenberg).

그러나 '만일'이 여기서는 '...이므로'란 의미로 스여졌다는 점과 본절의 전체적인 문

맥으로 볼 대, 본 구절은 에돔이 피를 싫어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

하다(Delitzsch, Schroder). 또한 여기서의 '피'는 NIV의 번역대로 '유혈'이나 '살인'

(bloodshed) 등을 지칭하는 표현이므로 본 구절은 에돔이 그러한  피흘리는  행위들을

즐겨 행했다는 의미로 유추할 수 있다.

   피가 너를 따르리라 - 에돔이 즐겨한 피흘리는 행위에 대한 심판적 결과가  언급된

다. 곧 이는 히브리인들의 동해 보복 사상에서 유추된 구절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인간의 피를 흘리게 한 자는 반드시 자신의 피를 흘리게 되는 심판적 형벌을

당하게 됨을 보여준다(창 9:6;출 21:23-25, Havernick, Schroder,  Delitzsch).  한편

'따르리라'(*     , 라다프)는 '사냥하다', '추적하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지는데, 그

따름의 집요함을 드러내는 말로서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피의 보수는 결코 피할 수 없

는 필연적인 것임을 보여준다.


=====35:7

  본절은 6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심판적 정황을 기술한다.

   왕래하는 자를 다 끊을지라 - 여기서 '왕래하는 자'는 타지(他地)의 사람들을 가리

키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을 왕래하는 모든 에돔 사람들을 지칭한다. '끊을지라'(* 

     , 카라트)는 '자르다'란 일차적 의미 외에 '파멸시키다',  '소멸시키다'란  뜻을

가지는 바, 모든 에돔 사람들이 예외없이 하나님의 심판 대상에 속해  있음을  밝힌다

(Taylor).


=====35:8

  본절에 대해서는 32:5, 6 주석을 참조하라.


=====35:9

 5절부터 점진적으로 전개된 에돔에 대한 심판의 정황이 본절에서 영원하고  완전한

멸망이라는 최종적인 형태로 나타난다(29:11, 12 참조).


=====35:10

  이스라엘에 대한 에돔의 두 번째 죄과가 기술된다. 곧 에돔은 그들의 영토  확장에

대한 야욕에 사로잡혀 분열 왕국 유다와 이스라엘의 치리권을 할당받는 조건으로 바벧

론의 느부갓네살과 동맹을 맺었다.

   이 두 민족과 이 땅은...내 기업이 되리라 - 여기서 '이 두 민족과 이 두 땅'은 모

두 분열 왕국 이스라엘과 유다를 가리키는 바, 에돔이 선민 이스라엘을 '두 민족'(*

                  , 쉐테 하고임)과 '두 땅'(*                       , 쉐테 하라초

트)이란 분리적 개념으로 명명한 것은 에돔이 그들의 관점에서 이스라엘을 하나의  신

앙 공동체가 아닌 각각의 민족으로 여긴 사실을 암시한다(Schroder). '내 기업이 되리

라'(*           , 야라쉬누하)는 '나의 소유로 취할 것이다'란 의미를 가지는데,  이

처럼 소유의 의미가 강조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에돔의 강한 정복 야욕을 부

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 실로 험준한 산악 지대에 거주하던 에돔 족속들은 비

옥한 땅 이스라엘에 대한 끊임없는 정복 야욕을 드러내었으며 그  결과로  이스라엘의

국력이 쇠약해진 틈을 이용해 바벧론의 예루살렘 침공에 적극적으로 조력하였던  것이

다.

   나 여호와가 거기 있었느니라 - 여기서 '거기'는 상반절의 '이 두  민족과  이  두

땅'을 지칭하는 말로서 에돔이 소유하려던 이스라엘 지역뿐 아니라 전이스라엘 공동체

를 지시한다. 한편 혹자는 '있었느니라'(*     , 하야)를 현재형으로 보아 여호와께서

아직도 그곳에 계시다는 의미로 해석하나(Kliefoth), 이는 문법상 과거형으로 당시 그

러한 상황 속에서도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함게하셨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말이다

(Delitzsch). 또한 본절의 말미에 이러한 사실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의 실제

적 통치자가 바로 하나님이셨다는 사실을 강조함과 더불어 에돔의 이스라엘에 대한 정

복 야욕이 바로 그 통치자와 소유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멸시하고  무시하며  대적하는

심각한 죄악이었다는 것(Schroder, Havernick), 그리고 비록 지금은 이방인의 손에 넘

어간 땅이지만 하나님께서 결코 그 땅을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란  사실을  주지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여진다(Delitzsch).


=====35:11

  네가 그들을 미워하여 노하며 질투한 대로 - 2인칭으로 언급된 '네가'는 에돔을, 3

인칭 복수로 언급된 '그들'은 10절에 언급된 '이 두 민족과 이 두 땅' 곧 이스라엘 공

동체를 각각 가리킨다. 또한 '미워하여 노하며 질투한'은 이스라엘에 대한 에돔의  끊

임없는 적대감의 내용을 드러낸 표현이며 다음에 이어지는 '내가 네게 행하여...때에'

란 말과 함께, 같은 적대적 감정으로 에돔을 심판하시겠다는 의미로서(Delitzsch)  에

돔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진노와 필연적인 심판의 시행을 강조하고 있다.

   너를 국문할 때에 그들로 나를 알게 하리라 - 여기서 '국문할'(*     ,  솨파트)은

원어상 법정적 용어로 '심판하다', '벌하다', '선고하다'란 의미를 가지는 바, 일반적

인 유무죄의 판결이 아니라 이미 내려진 죄과에 대한 최종적인 형벌의 선고를  가리킨

다. 한편 본 구절에서 '그들'은 에돔인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상반절의  '그들'과

같은 말로 선민 이스라엘 족속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본 구절은 에돔에 대한  엄

중한 심판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전히 하나님께서 그들의 구원자와  해방자

가 되신다는 사실을 체험적으로 알게 하시겠다는 의미이다.


=====35:12

 이스라엘의 멸망이 있는 후 에돔의 행각에 대한 묘사와 함게 그에 따른 심판의  암

시가 기술된다.

   이스라엘 산들 - 곧 에돔 족속을 상징하는 '세일 산'(2절)과 대구를  이루는  말로

전이스라엘 공동체를 상징한다.

   우리에게 붙이워서 삼키게 되었다(*                           , 라누 니트누  레

오클라) - 문자적으로 '우리에게 음식으로 주어졌다'는 뜻이다. 곧 이스라엘의 멸망을

자신들의 정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호기(好機)로 여긴 에돔의 야욕을 비유적으로  표현

한 말이다.

   욕(*       , 네아차)은 원어상 '경멸하다', '신성 모독하다'란 뜻을  가지는  바,

에돔이 이스라엘을 멸시하고 그 멸망을 조소한 모든 행위들이 곧  하나님을  멸시하고

대적한 종교적 차원의 극악한 범죄였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나 여호와가 들은 줄을 네가 알리로다 - 하나님을 멸시하고 조롱한 모든 말들을 하

나님이 들으셨다는 사실을 에돔의 멸망과 황폐함을 통해서 그들 스스로  깨닫게  하실

것이란 뜻으로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강력한 심판 의지가 암시되어 있다.


=====35:13

 입으로 자랑하며 - '자랑하며'(*             , 타그딜루)는 모든  삶의  방면에서

'크게 되다', '초과하다'란 뜻을 지니는데, 이는 에돔의 극에 달한 교만을 가리킨다.

   여러 가지로 말한 것 - '여러 가지'(*           , 하타르템)는 원어상  '속이다',

'놀리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에돔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여러 가지로  말

한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조롱한 사실을 가리킨다.


=====35:14

 온 땅이 즐거워할 때에 - 본 구절은 시간을 나타내는 불변사 '때'(* , 케)의  해석

에 따라 다음 두 가지의 견해로 나뉘어진다. (1) 이 '때'를 전반절과 후반절의 동시적

인 시간으로 해석하여, 온 세상을 위해 즐거움이 예비될 바로 그때에 에돔이 황폐하게

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한다. 곧 에돔의 황폐와 온 땅의 즐거움은 단지 극적인  대조를

이를 뿐 별개의 사건으로 보는 것이다(Delitzsch). (2) '때'가 후반절의 사건  이후의

경과된 시간을 가리킨다고 해석하여, 온 땅의 즐거움이 곧 에돔의 황폐로 말미암아 예

비된 것이라는 전후 문맥의 연속적인 연관성을  주장하는  견해다(Hitzig,  Schroder,

Ewald, Kliefoth). 그런데 본절의 문장 구성상 에돔의 황폐가 온 땅의 즐거움의  근거

가 되는 것으로 해석하기 힘들다. 따라서 (1)의 견해가 더 자연스러우며 한글 개역 성

경의 번역도 적절하다.


=====35:15

네가 즐거워한 것 같이 - 혹자는 이를 14절 내용과의 연속적 관계란 관점에서 여기

서의 '네가'를 3인칭으로 보아 '에돔의 황폐함으로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할 것이다'란

의미로 해석한다(Hitzig). 그러나 많은 학자와 역본들이 '네가'를 원문 그대로  2인칭

으로 간주한다는 점에서(LXX, Vulgate, Delitzsch, Schroder) 본  구절은  '에돔이(네

가) 이스라엘의 황폐를 보고 기뻐했던 것처럼 에돔 또한 그렇게 황폐하게 될  것이다'

란 뜻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무리가 - 영역 성경 중 리빙 바이블(LB)은 이를 2인칭 단수(you)로 번역해  에돔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았으나 히브리 본문에서는 분명히 3인칭 복수이므로 이스라엘을 비

롯한 제3의 타인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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