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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에스겔

[스크랩] 에스겔 23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8:16

에스겔 23장 주석

 

=====23:1

  전장에서 이스라엘 족속의 각 계층별 죄악을 언급한 것과는 달리 본장에서는 '오홀

라'와 '오홀리바' 두 자매를 비유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우상 숭배(음행)을 지적하

고 그 징벌을 언급하는 바, 본절은 그 내용을 소개하기 위한 도입 구절이다.  


=====23:2

 두 여인...한 어미의 딸이라 - '두 여인'은 본장 비유의 내용상 북왕국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사마리아와 남왕국 유다를 대표하는 수도 예루살렘을 각각 가리킨다. 그리고

'한 어미란' 이스라엘이 남북 왕국으로 분열되기 전의 통일 왕국 또는 그 히브리 민족

을 뜻한다.


=====23:3

 그들이 애굽에서 행음하되 -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출애굽 하기 전 그곳  애굽의

우상을 숭배한 사실을 지적하여 말한 것이다(20:7, 8). 혹자는 '행음'을 정치적인  동

맹으로 보기도 하며 또는 이스라엘 족속이 우호적인 입장에서 애굽에  머물렀던  시절

(창 47:1-12)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한다(Carley, Cooke). 그러나 이는 그 근거가 불

분명하다.


=====23:4

오홀라...오홀리바 - '오홀라'는 '장막을 가진  여인'이란  뜻이며,  '오홀리바'는

'그녀안에 있는 나의 장막'이라는 뜻이다. 여기에서 '장막'이란 구약에서 하나님의 성

소를 가라키는 용어로 사용되기도 했다(Eichrodt). 그런데 여기서는 우상을  숭배하기

위하여 세운 처소라는 뜻을 함축한다. 한편, 에발트(Ewald)는 그 두 이름과  관련하여

언급하기를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형제들 또는 자매들이 서로 유사한 이름을 갖는  경

우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

   그들이 내게 속하여 자녀를 낳았나니 -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하나님과 언약함으

로 아주 밀접하고 불가분의 관계, 즉 통치하시는 하나님과 통치를 받는  백성들  간의

관계를 맺어 이 관계 속에서 그의 자손들을 낳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였음을 암시

한다(20:7, 20 참조). 특히 여기서 북왕국의 사마리아를 나타내는 오홀라가  하나님께

속하여 자녀를 낳았다고 언급한 것은 북왕국이 남왕국과 갈라진 후 시종 일관 우상 숭

배를 비롯한 범죄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여전히 그들을 당신의 언약 백성

으로 여기시고 계심을 잘 보여준다.

   사마리아 - 사마리아는 예루살렘 북방 56km, 지중해에서 내륙으로 35km 들어간  곳

으로서 91m 가량의 높은 구릉 지역이다. 이는 이스라엘이 남북 왕국으로 갈라지기  전

부터 존재했던 성읍 지역으로 보이나(왕상 13:32), 북왕국 오므리 왕에 의해 본격적으

로 건설되고(왕상 16:23, 24)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로 정해졌으며 북왕국이  멸망당

할 때(B.C. 722)까지 융성했다.

   예루살렘 - 사마리아가 북왕국 이스라엘을 대표한다면 예루살렘은  남왕국  유다를

대표한다.


=====23:5

 본절은 사마리아를 수도로 하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나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보다 앗수르를 더욱 의지하고 그와 동맹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그  나

라의 우상을 숭배한 사실을 가리킨다(왕상 15:19, 20;16:7). 그리고 고고학적으로  볼

때 앗수르 왕 살만 에셀 3세(Shalmaneser III, B.C. 859-824 재위)의 검은  방첨탑(方

尖塔, obelish)에는 북왕국 이스라엘 왕 예후가 그 앞에 엎드려 있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한다(Dyer, Wycliffe). 이는 아마 예후가 살만에셀 앞에 조공을  드리며  복종을

표시한 장면인 듯하다. 사마리아인들의 이러한 행위 때문에 예수님 당시 그들은  유대

인들에 의해서도 배척을 받았다.


=====23:6

  다 자색 옷을 입은 방백과 감독이요 - '자색 옷을 입은'이란 자색 옷이 고대  근동

지방에서 흔히 왕을 비롯한 통치자들이 권위의 상징으로서 입는 옷인  바(삿  8:26;막

15:17, 20), 통치자로서의 방백이나 감독의 엄위한 모습을 더 한층 고조시켜 준다. 카

일(Keil)은 이에 대해 방백과 감독으로 대표되는 바 앗수르 제국의 힘의 장엄함을  잘

나타내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준수한 소년, 말 타는 자들이라 - 이는 비유적인 말로서 앗수르인들(또는  제국)이

북왕국 이스라엘이 의뢰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호감있고 강대하게 보이는  자들

이었음을 암시해 주는 표현이다. 카일(Keil)은 이에 대해 앗수르 제국의 군사력의  강

함을 보여주는 말이라고 진술했는데 '말타는 자들'이란 표현으로 미루어 보아  적절한

해석이다.


=====23:7

  잘 생긴 그 모든 자들과 - '잘 생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미브하르'(*       )는

'선택된' 또는 '선택될 정도로 뛰어난'의 뜻을 갖는다. 이는 학식과 용모가 출중한 것

을 가리키는데 사마리아인들이 반할 만큼 앗수르 제국이 뛰어나고 매력적인  나라였음

을 암시한다.


=====23:8

 그가...애굽 사람과 동침하매 - 이스라엘 족속이 출애굽 전 애굽에서 우상  숭배한

사실을 가리킨다(3절 참조).


=====23:9

 앗수르 사람의 손에 붙였더니 - 이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앗

수르 제국에 의해 패망당한 사실을 가리킨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한때 의뢰하고  섬겼

던 앗수르 제국의 살만에셀 5세(shalmaneser V, B.C. 727-722 재위)에 의해 B.C.  722

년에 패망당했다(왕하 18:9-12).


=====23:10

그들이 그 하체를 드러내고...죽여 - '하체를 드러낸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수치

를 안겨준다는 은유적인 말이다(신 27:20). 따라서 본 구절은 앗수르  제국이  북왕국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수치를 당케한 것을 가리킨다. 이스라엘 왕국은 앗수르의 침공을

받아 그 수도 사마리아 성읍이 3년 동안 포위당하다가 결국은 함락되고 일부 이스라엘

족속들은 포로로 잡혀 앗수르 지역으로 옮겨졌다(왕하 17:1-6),

   누명을 여자에게 드러내었나니(*                       , 테히쉠 라나쉼) -  이는

문자적으로는 '그 여자가 여자들 가운데서 이름이 되었다'라는 뜻이다. 이것은 이스라

엘 족속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잘 믿지 못하고 오히려 이방 제국을  의뢰하

고 그곳의 신들을 섬기다가 그 이방 제국, 즉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당함으로  이방

열국들 가운데서 조롱거리가 되었음을 암시한다(Wycliffe).


=====23:11

  그 아우 오홀리바가 이것을 보고도 - 예루살렘을 중심한 남왕국  유다가  히스기야

왕 4년에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침공을 받고 그 수도 사마리아가 3년 동안 포위

당하다가 결국 함락된 사실을 익히 알았다는 것을 가리킨다(왕하 18:9-12). 그러나 이

사실이 유다인들에게 교훈으로 작용되지 못했다.

   간음 - 여기서는 하나님의 선택된 언약 백성이 하나님을 떠나서 이방 족속들과  동

맹하고 그들을 의지하며 나아가서 그들의 우상을 숭배한 것을 뜻한다(3절;16:26-29 참

조).


=====23:12

   그 이웃 앗수르 사람을 연애하였나니 - 이는 남왕국 유다가 하나님보다는 앗수르를

의지하고 군사적 도움을 요청한 사실을 가리킨다. 과거 유다 왕 아하스는 북왕국 이스

라엘의 왕 베가와 아람 왕 르신이 유다를 침공해 왔을 때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에

게 군사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과정에서 이방 우상을 들여와  우

상 숭배도 했었다(왕하 16:5-18).

   화려한 의복 - 헨더슨(Henderson)에 의하면 고고학적으로 앗수르의 조각물들을  보

면 그 기병들의 복장이 아주 화려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23:13

 그 두 여인이 한길로 행하므로 - 사마리아로 대표되는 북왕국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으로 대표되는 남왕국 유다가 한결같이 앗수르를 의뢰하고 군사적 도움을 요청한 사실

을 가리킨다(5-7, 12절).


=====23:14

 붉은 것으로 벽에 그린 사람의 형상 - 고대 비문이나 벽 등을 볼 때  바벧론인들은

그곳에 전쟁 장면이나 승전한 병사들의 모습을 조각하거나 빨강 또는  주홍빛  색깔로

그렸다. 당시 바벧론 제국은 고대 근동을 점령하고 패권을 휘두르며 경제적인 무역 활

동을 활발히 하고 있었다. 이스라엘(유다) 족속들은 이런 역사적 상황속에서 바벧론인

들과 교역 및 교류를 하면서 이와 같은 조각 또는 벽화의 풍습을  본받았던  것  같다

(8:10;렘 22:14 참조, Lange). 특히 그들이 벽에 갈대아 사람의 형상을 그린 것은  그

들의 군사적 또는 경제적인 힘, 부강함을 사모하고 의뢰하는 마음으로 그렸을 것이다.

   갈대아 사람 - 바벧론 제국의 사람을 가리킨다(15절). 특히 이들은  B.C.  626년경

신 바벧론을 세우고 메소포타미아 전역 곧 갈대아 지역을 다스렸던 바 바벧론  제국의

백성들을 가리키는 근원적인 말로 볼 수 있다(1:3 참조).


=====23:15

  허리를 띠고 동이고...쌌으며 - 이는 고대 바벧론인들의 복장의 한 형태였으며, 특

히 머리를 싼 두건 끈을 뒤로 늘어뜨렸다 한다(Wycliffe).

   존귀한 자 - 이는 히브리어로 '솨리쉬'(*       )인데 문자적으로는 '세 번째로 높

은 장관'을 뜻한다. 즉 이는 국가 계층의 서열상 세번째 높은 지위에 있는 관료를  가

리킨다(Cooke, Wycliffe). 이러한 관직은 애굽이나 이스라엘의 관료 체결에서도  나타

난다(출 15:4;왕하 7:2;10:25).


=====23:16

 사자를 갈대아...보내매 - 이 서건이 유다 왕국의 역사에서 어느 시점, 사건을  뜻

하는지는 규명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견해가 있다.

(1) B.C. 605년경 바벧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애굽 왕 바로를 갈그미스 전투에서  패퇴

시키고 고대 근동 지방의 패권을 장악한 후 유다 왕 여호야김을 그에게 부복시키고 그

를 섬기게 한 사실을 가리킨다(왕하 24:1, Dyer, Bruce, Carley). (2) 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가 바벧론 왕의 호감을 사기 위해 사신을 보낸  사건을  뜻한다(렘  29:3,

Delitzsch). 본 구절은 유다 왕이 바벧론 왕에게 사신을 보낸 사실을  지적하고  있는

바 (2)의 견해가 더 타당한 듯하다.


=====23:17

 그들을 싫어하는 마음이 생겼느니라 - 이는 유다 왕국이 바벧론  제국을  반역하고

돌이킨 것을 가리킨다. 이것이 유다의 역사 속에서 어느 사건을 뜻하는지는 16절에 따

라 그 내용이 결정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유다가 바벧론을 의뢰하고  섬기

던 것을 싫어해 돌이키고 친애굽 정책으로 선회한 것을 가리킨다는 사실이다(19-21절;

왕하 24:1, 7, 20).


=====23:18

 그 하체를 드러내므로 - 음행함으로 그의 수치를 드러내는 것을 암시한다(10절  참

조).


=====23:19

애굽 땅에서 음행하던 때 - 이스라엘 족속이 출애굽하기 전 애굽인들을 본받아  우

상 숭배한 사실을 가리킨다(3절).


=====23:20

  그 하체는 나귀 같고 - 여기에서 '하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바솨람'(*        )

은 '살', '육체'(창 6:3;7:15;민 16:22;렘 25:31), '육신'(36:26;신 5:26) 등을  뜻하

나, '사람의 성기(性器)'란 의미가 유추되어지기도 한다. 여기서는  후자의  뜻으로서

애굽 사람들의 음란한 성품, 영적으로 말하면 우상 숭배에 치중하는 특성을 잘 반영하

는 듯하다(Lange, Leale).

   음란한 간부를 연애하였도다 - 유다 왕국이 바벧론을 의뢰하던 친바벧론  정책에서

벗어나 애굽을 의뢰하는 친애굽 정책을 편 것을 암시한다(16-18절).


=====23:21

  생각하도다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파카드'(*     )는 '방문하다',  '되찾아가

다', '바라다' 등의 뜻을 갖는다.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과거의 음행 습관, 즉 우상

숭배를 비롯해서 애굽과의 동맹 및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구함을 암시한다(3절).


=====23:22

 내가...너를 치게 하리니 - 이는 하나님께서 한때 이스라엘(유다) 백성들이 의뢰하

였으나 이내 배반했던 바벧론 제국과 그 제국에 속한 여러 족속들을 일으켜  이스라엘

족속을 침공케 하신다는 뜻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의 주권적인 분이신  바

주권적 섭리로 이방인들도 당신의 뜻을 위하여서는 도구로 사용하시는 분임을  엿보게

해준다.


=====23:23

 브곳과 소아와 고아 사람 - 이들은 바벧론 제국의 일부인 티그리스 강 동부 지역에

사는 족속들로 부쿠두(Pukudu), 수투(Sutu),  구투(Kutu)인들을  가리킨다(Wycliffe).

이들은 한때 앗수르에 예속되었으나 바벧론 제국이 앗수르를 진멸하고 고대 근동의 패

자로 군림하자 그 제국에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모든 앗수르 사람 - 이들은 과거에는 앗수르 제국의 사람으로 존재했으나 이제  바

벧론 제국이 고대 근동의 패권국으로 등장하자 그에 예속된 자들이다.


=====23:24

 그들이...너를 에워쌀지라 - 바벧론 군대들은 B.C. 605년 제1차로 예루살렘을 포위

공격하여 다니엘과 같은 일부 귀족들을 포로로 잡아 갔다(왕하 24:1, 2, 7;단 1:1-6).

그리고 이들은 B.C. 588년에 제3차로 유다를 침공해 예루살렘을 3년 동안  에워싸다가

함락시켜 유다 왕국을 멸망케 했다(왕하 25:1-7).

   내가 심문권을 그들에게 맡긴즉 - '심문권'(*       , 미쉐파트)은 '법적인  판결'

또는 '공식적인 선고'를 뜻하는데 여기서는 바벧론 제국이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가 되

어 유다를 재판하게 됨을 가리킨다. 이처럼 하나님은 범죄한 유다 왕국을  심판하시기

위해 이방 나라 바벧론을 당신의 일시적인 도구로 사용하셨던 것이다(렘 27:6;43:10).


=====23:25

 네 코와 귀를 깎아 버리고 - 역사적 문헌에 의하면 코나 귀를 베는 것은 고대 근동

지방, 즉 애굽이나 앗수르 나아가서 헬라 제국이나 로마에서까지 음행한 자들에게  행

해졌던 심판의 일종이었다고 한다(Cooke, Carley, Henderson). 따라서 본 구절은 하나

님을 떠나 이방 열국들을 의뢰하고 우상 숭배하는 음행 죄를 범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볼 수 있다.

   네 자녀를 빼앗고 - 유다 백성들은 B.C. 605년, 597년, 586년 세 번에 걸쳐 바벧론

군대의 침입을 당해 많은 백성들이 바벧론에 포로로 잡혀갔다(단 1:1,  2;왕하  24:1,

2, 10, 16;25:1-17).


=====23:26

 네 옷을 벗기며 네 장식품을 빼앗을지라 -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재산을  철저하

게 노략함을 가리킬 뿐 아니라 그들을 발가벗겨 벗은 몸을 드러내어 수치를 당케 한다

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29절). 또한 이는 16:39의 말씀과 유사하다.


=====23:27

  내가...그치게 하여 - 바벧론 제국의 손을 통한 하나님의 심판의  주목적이  음행,

즉 이방 열국과의 교재를 끊게 하며 동시에 우상 숭배에서 돌이키게 하는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왜냐하면 유다의 그런 행동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의 언약 관계를 손

상시키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6:9 참조).

   눈을 들지도 못하게 하며 - 이는 이방 열국을 우러러 바라봄으로 의뢰하거나 그 우

상을 숭배하려는 열망을 금하게 하시겠다는 표현이다(6:9;18:6, 12 참조).


=====23:28

 너의 미워하는 자...붙이리니 - 이는 유다 왕국이 바벧론 제국에 의해 침공을 받으

리라는 뜻이다. 유다는 한때 바벧론 제국을 의뢰하는 친바벧론 정책을 썼으나  후에는

배반하여 친애굽 정책으로 선회하였다(22절;왕하 24:1, 7, 20).


=====23:29

  네 모든 수고한 것을 빼앗고 - 바벧론 군대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고한  소득,

즉 재물들을 빼앗아 바벧론으로 가져갈 것을 암시한 말이다(렘 20:5). 이는 26절의 내

용을 달리 표현한 것이다.


=====23:30

  네가 음란히 이방을 좇고...더럽혔음이로다 - 이는 하나님 앞에서 영적 음행이  이

방 우상을 숭배하는 것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6:9), 그 이방 족속을 좇고 의뢰하며 동

맹한 사실도 포함함을 암시한다(5, 12, 17절;16:26-29).


=====23:31

 그의 잔을 네 손에 주리라 - 잔은 물과 같은 액체를 비롯한 여러 물질을 담는 그릇

이다. 잔이 성경에서는 크게 두 가지의 상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다. 긍정적인 의미에

서는 '하나님의 축복을 소득으로 담는 그릇으로서의 잔'(시 16:5;23:5), '구원의  잔'

(시 116:13), 또는 '위로의 잔'(렘 16:7) 등이며, 부정적인 의미로서는  '분노의  잔'

(사 51:17), '진노의 잔'(렘 25:15) '비틀걸음 치게 하는 잔'(사 51:22) 등이다. 여기

에서는 부정적인 의미로서 33절에 언급된 바대로 '놀람과 패망의 잔' 즉 하나님의  진

노의 심판에 의해 멸망을 안겨다주는 잔을 상징한다.


=====23:32

  네 형의 잔을 네가 마시고...당하리라 - 사마리아로 대표되는  북왕국  이스라엘은

B.C. 722년 이방 제국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하고 일부는 포로로 잡혀가 세인들의 조롱

거리가 되었다(왕하 17:1-6;18:9-12). 이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예루살렘으로 대표되는

남왕국 유다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된다.


=====23:33

  놀람과 패망의 잔 - 이 표현은 사마리아나 예루살렘의 패망이 전혀 예상 밖의 일이

었을 뿐 아니라 그 피해가 매우 심각함을 암시한다.

   넘치게 취하고 근심할지라 - 이는 유다 왕국이 당할 멸망의  정도가  사마리아보다

더 클 것임을 보여준다.


=====23:34

 그 깨어진 조각을 씹으며 네 유방을 꼬집을 것은 - 이는 남왕국 유다가 바벧론  제

국에 의해 멸망당한 후 그 여파로 극도의 고통과 절망을 당하리라는 상징적인  말이다

(Henderson). '깨어진 조각을 씹으며'란 표현은 고통에 못이겨 취하는 행동에 대한 비

유이며 '유방을 꼬집을 것은'이란 말은 가슴을 치며 우는 행위와 유사한 뜻으로서  극

한 슬픔과 절망을 나타내는 비유이다(사 32:12;나 2:7;마 11:17;눅 23:27).


=====23:35

  나를 잊었고 또 나를 네 등 뒤에 버렸은즉 - 이는 유다 왕국이 이방 열국과의 교제

및 그 우상 숭배 등의 과정 속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거역하고 떠났음을 보여준다.


=====23:36

 국문하려느냐...그 가증한 일 - 22:2 주석을 참조하라.


=====23:37

  피를 손에 묻혔으며 - 이는 사람들을 학대하였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그들을  살

해하였음을 암시한다(22:3 참조).

   내게 낳아준 자식들을...살랐으며 - 이는 이스라엘 족속들이 율법으로  금지된  것

(출 20;13), 즉 자기 자녀들을 이방 우상 몰렉에게 제물로 바친 것을 가리킨다(16:20,

21;레 18:21;20:1-5 참조, Wycliffe, Cooke).


=====23:38

 내 성소를 더럽히며 - 이스라엘 족속들이 몰렉에게 자신들의 자녀를  제물로  드린

그 날에 또 하나님의 성전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처럼 행동한 사실을 가리킨다.

더 자세한 것은 5:11 주석을 참조하라.

   내 안식일을 범하였도다 - 20:12, 13;22:8 주석을 참조하라.


=====23:39

 본절은 37, 38절을 요약하여 반복하고 있다.


=====23:40

 사자를 원방에 보내어...불러오게 하고 - 이는 5-7, 12, 16, 17, 19-21절 등과  관

련된 구절이다. 즉 이스라엘 족속들이 이방 열국에 군사적인 도움을 요청하고  교류한

사실을 가리킨다.

   목욕하며...단장하고 - 여자가 남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몸을  꾸미듯이  이스라엘

족속들이 이방 열국들의 환심을 얻기 위해 갖은 노력과 힘을 기울인 것을 뜻한다(왕하

9:30). 특히 이 말은 본장에서 이방과의 교류 및 우상 숭배, 곧 그 음행을 위한  치장

을 가리킨다(렘 4:30).


=====23:41

 화려한 자리에 앉아 - 이는 음부가 음행을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요염하게 앉아 사

람들을 유혹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다.

   내 향과 기름을 그 위에 놓고 - 본래 향과 기름은 하나님을 위해 사르고 바쳐야 하

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우상 앞에 벌려 놓아 베풀었듯이(16:18) 이제 이방 족속

들에게 대접용으로 베풀고 있다. 이것은 이스라엘 족속이 이방 우상을 숭배하는  행동

을 취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반면 아담 클라크(Adam Carke)는 이를 우상 앞에  제단을

설치하고 제물을 드리는 행위라고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23:42

  광야에서 잡류와 술 취한 사람 - 여기에서 '광야'란 팔레스틴과 당시 고대  근동의

패권국인 바벧론 사이에 있는 수리아 및 아라비아 광야를 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술취한 사람'이란 히브리어로 '사바'(*     )인데, '술고래'를 뜻하기도 하나

'사바 (사람)'를 뜻한다. 그래서 혹자는 이들을 남서 아라비아 지역의 사바 사람을 의

미하는 것으로 보는 자들도 있다(Carley, Dyer). 그러나 본 구절에서는 내용상 전자는

앗수르 사람을, 후자는 바벧론인들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Delitzsch).

   그들이 팔쇠를...씌웠도다 - 이는 이스라엘 족속의 초대에 응해서 참석한 이방인들

이 신부 또는 고급 매춘부들에게 행하듯이 보석으로 단장을 해준 것을 뜻한다(Cooke).

이와 같은 사실은 이스라엘 족속과 이방인들과의 영적 음행 사실을 더 한층  돋보이게

해준다.


=====23:43

 음행으로 쇠한 여인 - 히브리어 본문에 의하면 '여인'은 단수이다. 이것은  '여인'

이 이전의 사마리아를 가리키는 오홀라와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오홀리바 중에서  특히

현재 국가의 형태로서 존속하고 있는 후자를 책망하는 뜻에서 지적한 말로 보인다.


=====23:44

 본절은 이방 열국이 유다 왕국에게 우호적이었던 것이 유다 왕국을 위함이  아니라

그들을 타락시키기 위함이었음을 보여준다.


=====23:45

 의인이...심문하리니 - 여기에서 '의인'이란 바벧론인들을 비유한 말이다.  그러나

이는 바벧론인들이 영적, 도덕적으로 의로운 자들이라는 뜻이 아니다. 이는 그들이 단

지 불의한 이스라엘 족속들을 치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선택된  일시적인  도구(렘

27:6;43:10)라는 차원에서 언급된 것이다.


=====23:46

 내가 군대를 거느리고...치게 하여 - 하나님께서 이방 군대를 자유 자재로  움직이

시어 범죄한 당신의 백성들을 치게 하심은 하나님이 온 우주의 하나님으로서 모든  피

조물들을 당신의 뜻대로 주관하시며 당신의 섭리를 위해서 다스리시는 절대적인  분이

심을 엿보게 한다.


=====23:47

  돌로 치며...자녀도 죽이며 - 이는 음행한 자들에 대해 사형으로 징벌하는 율법 규

정에 따라(레 20:10, 12;신 22:22) 죽음으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을  암시한다

(16:38-40, Wycliffe).


=====23:48

 모든 여인이...본받지 아니하리라 - '모든 여인'은 이스라엘 주위에 있는 이방  열

국을 가리킨다(Leale, Dyer). 이방인들이 심판받는 이스라엘 족속의 본을 통해 자신들

도 그와같이 음행, 즉 우상 숭배를 하지 않으리라는 경계의 교훈을 받는다는  뜻이다.

이로 보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 백성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 조차도 우상  숭

배하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23:49

  그들이 너희 음란으로 너희에게 보응한즉 - 이것은 바벧론 군대가 이스라엘 족속에

게 음행에 대한 보응을 하리라는 뜻이다(7:3, 4 참조).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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