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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에스겔

[스크랩] 에스겔 2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8:11

에스겔 2장 주석

 

=====2:1

  인자 - 구약적 개념에서는 (1) 단순히 사람의 아들을 가리키는 경우와 (2)  하나님

이시면서 또한 사람의 육신을 입고 오실 그리스도를 예시하는 의미(단 7:13),  이  두

가지로 사용되었으나 본절에서는 전자의 뜻이다. 특히 이는 본서에 93회  언급되는데,

모두 전능하신 하나님의 위엄 앞에 연약한 존재인 인간을 가리키는 뜻올  사용되었다(

Wycliffe). 그러나 신약에서 이는 거의 그리스도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마

8:20;16:13;눅 9:22;요 12:23;행 7:56).

   일어서라 - 단순히 엎드린 상태에서 기립(起立)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

한 경배의 태도(1:28)에서 이제는 하나님의 명령과 뜻을 수행하기 위한 봉사의 자세를

취하는 것을 나타낸다.  


=====2:2

  그 신이 내게 임하사...일으켜 세우시기로 - 에스겔의 사역이나 메시지가 하나님의

명령과 두우심을 통해 비롯된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즉,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사

예언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끔 하셨을 뿐 아니라 에스겔 자신의 심령을  정하게  하여

그 사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역사하신 것이다(Clarker).


=====2:3

  이스라엘 자손 - 에스겔 선지자의 사역 대상이 남 왕국 유다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이스라엘, 즉 분열되기 이전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 해당함을 암

시한다. 그리고 이는 하나님께서 전체 이스라엘을 여전히 당신의  백성으로서  대하고

계심을 엿보게 한다.

   패역한 백성 - '패역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라드'(*     )는 '반역하다'의 뜻

을 지니며, 뒤에 나오는 '배반하는'이란 말과 같다. 그리고 '백성'의 히브리어는  '고

이'(*     )로서 '이방', '이방 나라'를 뜻하는 말로 주로 사용되었다. 즉, 이는 이스

라엘 족석들이 이방 민족들을  말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20:9;38:16;대하  28:3;스

6:21;느 5:17;애 1:10). 이로 볼 때 본절은 이스라엘 족속이 바벧론 포로로  잡혀있으

면서도 죄악을 깨닫지 않고 여전히 하나님께 대하여 완악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대하시되 진노의 태도로써 대하심을 엿보게 해준

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반역하여 떠났기 때문이다. 그

러나 한편으로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들에 대해서 여전히 언약을 잊지 아니하는 분이기

도 하시다.


=====2:4

  얼굴이 뻔뻔하고 - '뻔뻔하고'(*     , 케쉬)란 '굳은', '완고함'을 뜻하며,  이스

라엘 백성이 진리에 대해서 무감각함으로 죄를 뉘우치거나 회개하기는 커녕 오히려 당

연스럽게 여기는 철면피한 모습을 나타낸다.

   마음이 강퍅한 자니라 -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대해 거역과 반역의 자세를  취하

는 것을 뜻한다. 이와 유사한  표현으로  '목이  곧다'는  말이  있다(출  32:9;33:3,

5;34:9;신 9:6, 13;31:27;사 48:4).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노니 - 하나님이 당신의 사역자를 임명하사 사역케 하심을

나타내는 일반적 표현이다(출 3:10-14;사 6:8;마 10장;28:19, 20 참조). 이처럼  하나

님의 사역자는 인간 자신의 선택적 의지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뜻에

순종해야 한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 '주 여호와'란 '아도나이'(*       , 주)와

'야훼'(*       , 여호와)의 합성이다. 일반적으로 히브리인들은 '여호와'라는 이름을

너무 신성시하여 이를 단독적으로 부르는 것을 꺼리고 그 대신 '주'(*       , 아도나

이) 또는 '주 여호와' 같이 복합어로 부르는 경향이 있었다. 한편 본절은 백성들이 에

스겔의 메시지를 순종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당위성을  보여준

다. 즉 하나님이 에스겔로 하여금 당신의 말씀을 대언토록 하셨다는 것이다. 이  구절

은 선지자에게 적용해 본다면, 그는 하나님께로부터 계시된 바를 가감하지 않고  담대

히 증거해야 함을 암시한다.


=====2:5

 듣든지 아니 듣든지 - 말씀에 대한 이스라엘 족속들의 태도와는  상관없이  에스겔

선지자가 말씀을 신실하고 책임성있게 전해야 함을 가리킨다.

   그들 가운데 선지자 있은 줄은 알지니라 - 이는 신 18:21, 22의 확언으로서,  에스

겔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이 장차 성취되어지면 그가 참선지자로서 이스라엘  가운데서

말씀을 증거했다는 사실이 입증될 것이라는 뜻이다(33:33;렘 28:9). 그리고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하사 죄악에서 돌이키기를 원하셔서 선지자를 계속 보내신  것

은 이스라엘의 멸망이 하나님의 사랑 부족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완악함에 기인된  것

임의 증거가 된다(3:18, 19 참조). 한편 '선지자'(*     , 나비)란 '예언하다', '영감

에 의해 말하다'는 뜻인 '나바'(*       )에서 유래된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

대로 전달하는 자를 가리킨다. 선지자는 일반적으로 다음 두가지 사역, 즉  (1)  장래

일어날 일에 관한 계시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과(40-48장;사  7:14;9:6,  7;11:1-9;슥

9:9). (2) 현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필요한 말씀을 전하는 사역(사 1:2-23;3:1-11;욜

2:12-14;학 1, 2장)을 한다. 이들은 또한 '선견자'(삼상 9:9, 11, 18;암 7:12)로도 불

리운다.


=====2:6

 모세나(출 3:11 이하) 예레미야의 경우(렘 1:6)와는 달리, 에스겔은  사양할  틈도

없이 곧장 담대하게 말씀을 증거하라는 말씀을 받았으며 이어 증거할 메시지가 그에게

주어졌다(2:9-3:3, Taylor).

   가시(*           , 살로님) - 아라비아어로 '술라'(sulla)로  불리우는  백합과의

관목에 속하는 가시나무이다. 이는 약 45cm-1m정도 자라며 녹색 줄기에  잎과  비슷한

가시를 낸다. 가시나 찔레가 여기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  에스겔에게

닥칠 모진 핍박을 상징하는 말로 쓰였다(딤후 1:8).

   찔레의 히브리어 '사라빔'(*         )은 '찌르다'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구약

에서 이곳에 한 번 나온다.

   전갈(*           , 아크라빔) - 주로 온대나 열대 지방에 사는 거미류(類)에 속하

는 전갈과의 곤충이다. 이는 15-20cm 정도로 자라며 몸은 두흉부(頭胸部)와 복부로 나

뉘는데 그 꼬리 끝에 치명상을 입힐 만한 독침이 있다(신 8:15;왕상 12:11;눅  10:19;

계 9:3, 5, 10). 이것 역시 에스겔에게 잔인하게 대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고 있

다.

   두려워 말고 - 이러한 권고와 격려는 흔히 하나님이 당신의 사역자들에게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주시는 말씀이다(수 1:9;렘 1:8). 특히 이 말씀은 하나님이  함께하

신다는 약속으로 보증되어 주어진다(출 3:12;수 1:5,  9;렘  1:8;마  28:20;행  18:9,

10).

   그 말 -  이스라엘의  백성들이  선지자  에스겔을  위협하거나  중상하는  말이다

(Calvin).


=====2:7

  내 말로 고할지어다 - 다음 두 가지의 뜻을 내포한다. (1) 에스겔  스스로  지어낸

독창적인 말이나 기타 저급한 사상을 전하지 말고 오직 진실되게 계시된 하나님의  말

씀만을 전하라는 당부이다. (2) 에스겔이 전하는 말씀의 권위를 뒷받침해 준다.  특히

이 말씀은, 당시에 자기 스스로 지어낸 말을 마치 하나님의 계시인 것처럼 말하는  거

짓 선지자들이 많았던 바 이들의 행위를 배척하고 경고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13장

;22:28). 한편 예수께서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본체이시면서도, '내가 스스로 아무것

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것을 말하는  줄로  알리라'(요

8:28)고 말씀하심으로써 순종의 모범을 보이셨다.


=====2:8

 그 패역한 족속같이 패역하지 말고 - 요나의 경우와 같이 선지자의 사명을  거절하

거나  이스라엘  백성을  두려워함으로  그  직분을  회피하지  말라는   경고이다(출

3:11;4:10-13 참조).

   네 입을 벌리고...먹으라 - 하나님의 말씀을 영적 생명의 양식으로 흡수하여  힘을

얻으며, 장차 그 말씀을 백성들에게 증거할 준비를 갖추라는 뜻이다.  이는  예수께서

말씀하신 바, 영생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를 생명의 양식과 음료로 먹고 마셔야  한다

고 하신 말씀과 일맥 상통한다(요 6:47-58). 그리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꿀',(시

119:103), '신령한 젖'(벧전 2:2) 등으로 묘사한 것과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되어지며

하나님의 말씀은 그것을 전해야 할 사명자가 먼저 그것을 믿고 확신하는 일에  거해야

함을 암시한다(딤후 3:14).


=====2:9

 한 손 - 하나님의 손을 가리키는  신인동형동성론(神人同形同性論)적인  표현이다.

'손'은 바벧론의 후대 왕 벧사살의 불경건한 잔치에 나타나 심판과 경고의 말씀을  전

해주신 손(단 5:5)과 같이(단 5:5) 계시 전달의 도구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쓰이기도 한다(창 49:24;눅 11:20, Clarke).

   두루마리(*       , 메길라)란 '말다', '구르다'는 뜻인 '갈랄'(*     )에서  유래

된 말로 고대 근동 지방에서 양피지(羊皮紙)나 파피루스(나일강이나 근동 지방의 습지

에서 자라는 커다란 갈대의 줄기를 잘라 벗겨서 가로 세로로 붙혀 만든 것)에 글을 쓴

것이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세로가 약 30cm, 가로가 약 20cm의 것으로서 여러 개를 연

결하여 축으로 감아서 사용하였다. 예레미야는 이 두루마리에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

게 한 바 있다(렘 36:2, 4, 6, 14, 28, 32). 사해의 쿰란 동굴에서 발견된 기원전 1세

기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사야 사본 두루마리가 있는데, 이는 폭(세로)이 26.5cm, 길

이(가로)가 7.34m의 것이었다. 또 누가복음의 한 두루마리 사본은 폭 25cm, 길이 9.5m

의 긴 것이었다. 한편 오늘날 남아 있는 파피루스 용지 중  가장  오래된  것은  B.C.

2600년경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어진다.


=====2:10

 그 안팎에 글이 있는데 - 일반적으로 두루마리에는 한면, 즉 안쪽에만  글을  써서

축으로 말아 사용했다. 그런데 본문에서 글이 안과 밖 앙면에 모두 쓰여 있다는  것은

하나님이 전달하시고자 하는 글의 내용이 매우 광범위함을 암시한다(계 5:1).

   애기와 애곡과 재앙의 말이 기록되었더라 -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말씀이 주로  죄

에 대한 심판의 내용임을 시사한다. 그렇다고 해도 에스겔을 단지 파멸만 선고하는 선

지자로 보아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본서의 후반부에는 위대한 구원과 회복의  메시지

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Taylor).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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