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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예레미야애가

[스크랩] 예례미아 애가 3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8:08

예례미아 애가 3장 주석

 

=====3:1

 여호와의 노하신 매로...고난 당한 자는 내로다 - 여기서 고난을 '당하다'(*     

   ,라아)란 말의 문자적 의미는 '보다'인데, 구약에서 이 말은 시간적 측면에서 단순

히 본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그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그리고 '노하신 매'란 말은 욥 9:34; 21:9; 시 89:32; 사 10:5 에서 볼 수

있다(Ellison).  한편, 본장의 시는 각 행의 머릿글을 모으면 히브리어 아파벱 순이되

며 삼중시의 형태를 띠면서 진행되는 대단히 정교한 애가이다.  여러 면에서 이  시는

애가의 기본적인 주제들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시 22편과 사 53장에서 볼 수

있는 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 관한 묘사와도 유사성을 보여준다(Harrison).


=====3:2

  나를 이끌어 흑암에 행하고 - 유다 백성의 고난이 한 개인이 당한 고난에 비유되어

묘사되고 있다.  여기서 예레미야는 고난받는 민족의 현실에 온몸으로 동참하며  동족

의 아픔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빛과  어

둠은 흔히 번영과 재난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었다(암 5:18, 20; 욥 12:2

5).  또한 '이끌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나하그'(*        )는 짐승을 모는 것을 나

타낼 때 주로 사용되며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인도와 관련하여 사용되지 않는다.


=====3:3

   자주 자주 나를 치시도다 - 출애굽 당시 보여주셨던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와  그

이후에 계속되었던 하나님의 그 크신 은혜와 그 이후에 계속되었던 하나님의 역사와는

정반대로 이제 하나님은 언약 백성을 향해 심판의 손을 드사 그들을 내리치신다.   그

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이러한 사실이 더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자주 자주'

란 말은 그들이 당한 고난의 심각성을 대변하고 있다.


=====3:4

 나의 살과 가죽을 쇠하게 하시며 - 이는 이 민족에게 임하였던 재앙과 고난을 전면

적으로 나타내는 상징적인 어구이다(Harrison).  '쇠하게 하다'란 말의 히브리어  '발

라'(*       )는 '오래되다', '낡아지다'는 뜻으로서, 커다란 상심으로 인해 쇠약하게

된 것을 나타낸다.  사람이 질병이나 고통에 처하면 야위고 늙어 보이듯이,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환난에 동참하였기에 수척해 졌다는 것이다.  또한 '뼈를 꺾는다'고  하는

것은 극심한 고통을 가리키는 표현이다(사 38:13, Ellison).


=====3:5

  담즙과 수고를 쌓아 - '담즙'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로쉬'(*       )는 극심한  가

난이나 모든 희망의 상실(Ellison), 정체가 확실치는 않으나 아주 쓴 맛을 내는  식물

이나 열매(Harrison), 혹은 독약(Calvin)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되며 정확한 의미는  규

명하기 힘들다.


=====3:6

  죽은지 오랜 자 같게 하셨도다 - 이는 두 가지 뜻으로 이해될수 있다.  (1) 죽은지

오래되어 기억에서 잊혀진 자란 뜻.  (2) 죽은지 오래되어 사람의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하였다는 뜻.


=====3:7

  나를...나가지 못하게...사슬을 무겁게 하셨으며 - 본절은 렘 38:6의 장면을  연상

시키는 내용이다.  죄수들을 사슬에 묶어 밀폐된 곳에 가두어 두어 죽게 하는 것은 앗

수르인들이 흔히 사용하던 고문 방법 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3:8

 내 기도를 물리치시며 - 기도마저 상달되지 않는 듯한 답답한 상황을 탄식하고  있

다.  이는 7절과 더블어 영육간의 견디기 힘든 곤경을 토로하는 구절이다.


=====3:9

  다듬은 돌을 쌓아 내 길을 막으사 - 유일한 출구조차 잘 다듬어진 돌이 벽을  이루

고 있어서, 그 틈바구니로 빠져나갈 수 없다는 뜻이다.  이것은 7절의 갇힌 상태를 계

속해서 강조하는 표현이다.


=====3:10

 은밀한 곳의 사자 같으사 - 여기서 하나님은 마치 그 길로 지나는  자면  무엇이나

갈기 갈기 찢어 놓을 준비가 된 야생 사자에 비유되고 있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심

판으로 인해 멸망 당한 유다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선지자의 고뇌에 찬 표현이라  하겠

다. 


=====3:11

나로 적막하게 하셨도다 -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솨멤'(*       )은 '넋을 잃게

하다', '황폐하게 하다'는 뜻으로서, 심각한 환난에 처해 도움의 손길마저 끊어져  버

린 상태를 나타낸다.


=====3:12

 본절과 다음 절은 욥 16:12, 13과 유사한 표현으로서 고통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나타낸 것이다.

   과녁 -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마타라'(*          )는 '감옥'으로 번역되기도  한

다(느 12:39).


=====3:13

 전동의 살로 내 허리를 맞추셨도다 -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의  치명상을  입었음을

가리킨다.  '허리'(*         , 킬야)는 문자적으로 '콩팥'이란 뜻으로 치명적인 급소

를 나타내며, 상징적으로는 인간의 감정과 의지의 중심으로서의 마음을 뜻하기도 한다

(욥 19:27; 시 73:21; 잠 23:17).


=====3:14

 본절은 일차적으로 예레미야 개인이 직접 당한 체럼을 보여준다(렘 20:7).  그러나

이는 더 나아가 주변 열방의 조롱거리로 전락한 유다의 비참한 모습을 겨냥한  표현이

기도 하다(Harrison).


=====3:15

  쓴것 - 은 세계 어느 언어에서나 역경 혹은 재난을 상징하는 말로  종종  사용되는

표현이다(Clarke).


=====3:16

 본절은 사슬에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땅바닥에 던져진 음식을 입으로 집어  먹다가

이를 다친 경우를 묘사한다고 이해하기도 하나, 그 보다는 대적들의 발에 눌려 얼굴이

땅에 짓밟힌 상황에 관한 묘사로 이해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Ellison).


=====3:17

  평강을 멀리 떠나게 하시니 - 본절 하반절과의 평행을 고려하건대, '솰롬'(*    

    , 평강)은 '성공' 혹은 '번영'이라는 뜻으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히브리

인들이 '평강' 이라는 말로써 모든 번영을 자칭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바이다(Calv-

in) 


=====3:18

 여호와께 대한 소망마저 끊어졌다고 하는 것은 거의 절망에 가까운 탄식이다.   그

리고 

   힘에 - 해당하는 '네차흐'(*       )는 '승리'(LXX), '목적'(Vulgate), '영광'(Sy-

riac), '용기'(Targum)등 역본에 따라 다양하게 번역되었다.


=====3:19

 절망의 탄식이 본벌에서부터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믿음으로 바뀌는  극적  전환을

보여준다.  예레미야는 역경 중에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자각함으로써 소망을 회복하

게 된 것이다.


=====3:20,21,22,23

 유다가 그토록 심각한 파멸에 처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자각하고, 또 그  환난

의 와중에서도 진멸되지는 않은 사실을 오히려 감사하는 고백이다.  유디 백성과 자신

이 처한 현실을 보고서 앞에서는 깊은 좌절을 느꼈던 예레미야가 이제는 도리어  감사

하는 마음으로 소망을 지니게 된 것이다(Clarke).  다시 말해서 이  '소망'은  당면한

재난과 침상을 망각하거나 경감시킴으로 인해 생겨난 것이 아니라 심령을  여호와께로

향함으로써 생겨났다(Ellison).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 '자비'(*       , 헤세드)는 여호와의  언

약적 사랑과 신실하심을 나타내는 중요한 단어이며, '긍휼'(*       ,  라함)은  다름

아닌 이 '자비'로 말미암은 것이라 볼 수 있다.


=====3: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 '심령'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네페쉬'(*        )는  인간의

전인격 혹은 자아(self)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굳이 '영혼'으로 번

역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myself, NIV).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 현실상의 어떤 어려움과 궁핍 속에서도  넉넉히  견딜

수 있는 비결을 제시하는 고백이다(시 16:5; 73:26; 119:57; 142:5 참조).


=====3:25,26,27

  이 세절들은 공히 '싸너하다'혹은 '좋다'는 뜻의 히브리어 '토브'(*       )로  시

작한다.  이 단어는 단순히 좋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부합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유의해 보아야 할 것이다.  본문은 고난에 직면한 자의  겸

허한 인내를 강조하는데, 이러한 사항은 히 12:7-11에 잘 묘사되어 있다.


=====3:28,29,30

  하나님의 징계와 연단을 받는 자가 마땅히 취해야 할 자세를 가르치고 있다.

   잠잠할 것은 - 이는 하나님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과  사람들이나  하나님께

불평 불만을 발하지 말 것을 아울러 의미한다.

   입을 티끌에 댈지어다 - 입이 땅에 닿을 정도로 머리를 숙이라는 말로서, 하나님께

대한 완전한 복종을 의미한다.


=====3:31

 본절은 인내와 순종을 가르치는 앞부분, 그 중에서도 특히 24절과  연관된다.   즉

여호와께서는 지은 바 죄악에 대해 엄하게 징벌하시지만 영원토록 버리지는  않으시기

때문에, 소망 중에 인내할 수 있다는 것이다(Calvin).


=====3:32,33

인생이 지은 죄로 말미암아 징계를 받지만, 하나님은 징계나 심판 자체를 원하시지

않으며 회개로 유도하신 후에는 그 크신 자비에 따라 긍휼이 여기신다는 내용이  계속

이어진다.  이러한 사상은 성경 곳곳에서 발견된다(시 89:32,33; 사 54:7, 8; 합 3:2)


=====3:34,35,36

  혹자는 본문을 유다를 억압하는 갈대아인들의 만행에 관한 내용으로 해석하나,  그

보다는 유다 내부의 불의에 대한 지적으로 봄이 더 문맥적일 것이다(Ellison).  즉 하

나님의 크신 자비와는 달리 유다 백성들은 부당한 방법으로 약자들을 압제하며 송사를

굽게 하였기 때문에 재앙을 자초하였다는 것이다(39절 참조).

   지극히 높으신 자(*          , 엘룐) - 는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하나님은 전지 전능하사 모든 것을 일일이 보시므로, 공의를 굽게 하고 죄악에 탐닉하

는 행위는 하나님을 우롱하는 것과 직접 연결되는 죄라는 뜻을 암시한다.


=====3:37,38

 인간의 생사 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가르치는 본문 역시 전후 문

맥과 관련하여 이해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일어나

므로, 인생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

며 인내로써 기다리는 일이다(롬 8:23).  이러한 자세는 지은바 죄로 인해 징벌을  당

하는 자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34-36, 39절; 벧전 2:19) 애매한 고난을 받는 자들에

게도 요구되는 것이다(벧전 2:20, Harrison).


=====3:39

  본절을 문자적으로 번역하면 '살아 있는 사람, 죄로 인한 사람이 왜  불평하느냐?'

가 된다.  이는 인생의 고난이 근본적으로는 죄악으로 인해 생긴 것임을 나타냄과  아

울러, 살아있는한 그 사람에게는 회복의 희망이 있음을 시사한다(D.R. Hillers).


=====3:40,41

  여기서 예레미야는 앞에 언급된 자각에 근거하여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갈  것을

촉구한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더불어 맺으신 언약은 영원한 것이므로,  이스라엘이

진정 회개하면 회복의 길이 열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예레미야의 메시지의 근

간이 되는 주제이다. 

   마음과 손을 아울러...들자 - '아울러'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엘'(*     )은 '..와

함께'(with)라는 뜻으로도 번역되지만 부정(否定)의 뜻을 나타내는  말로  해석되기도

한다.  후자의 입장을 취할 경우 본문은 '손을 들지 말고 마음을...들자'로 번역된다.

어떤 방식으로 번역하든지 간에 진실된 회개를 강조하고자 하는 본문의 의도에는 변함

이 없다 하겠다.


=====3:42,43

 여기서는 '우리'(*          , 나흐누)와 '당신'(*        , 아타)이 대조되며, 하

나님의 처벌이 정당하다는 의미를 암시적으로 드러낸다.  즉 '우리'의 반역과  불순종

이 극에 달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가차없는 진노가 임하였다는 것이다(Ellison).


=====3:44

구름, 연기, 혹은 흑암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임재와 관련하여 성경에 종종  언급된

다(출 20:21; 40:34, 35; 레 16:2; 왕상 8:10, 12; 시 18:9, 11; 97:2;  사  6:4;  나

1:3).  그러나 여기서는 범죄한 유다 백성의 기도를 차단하는 것으로서  언급되고  있

다.  이런 맥락에서 '주께서는 너무도 두려운 구름으로 당신을 가리우사 기도가  뚫고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라는 예루살렘 성경(Jerusalem Bible)의 번역은 좋은 참조가 된

다.


=====3:45

 진개 - 에 해당하는 '세히'(*       )는 '쓸어버리다'는 뜻인 '사하'(*        )에

서 유래한 말로서, '쓰레기', '오물'을 의미하며,

   폐물 - 의 히브리어 '마오스'(*       )는 '멸시하다', '거절하다',  '내버리다'는

뜻인 '마아스'(*        )에서 유래한 말로 '경멸의 대상'을 가리킨다.


=====3:46

  본절과 47, 48절은 히브리 원문상 각기 '페'(*   )로 시작되며, 알파벱 순서상 49-

51절(이 부분은 '아인'(*   )으로 시작됨) 다음에 오는 것이 정형(定型)이다(Clarke).


=====3:47

  두려움과 함정 - 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각각 '파하드'(*       )와 '파하트'(* 

       )로서 두운법(alliteration)의 독특한 형태를 보여준다.   여기서  '함정'으로

번역된 '파하트'는 53절, 55절의 '구덩이'(*     , 보르)와는 다른 말로서,  사냥꾼이

파놓은 함정을 가리킨다(사 24:17,18; 렘 48:43, 44 참조).


=====3:48,49

   자기 민족 유다의 운명에 자신을 일치시키는 예레미야의 애끓는  조국애를  엿보게

하는 구절로, 렘 9:1; 14:17을 연상시킨다.


=====3:50

  여호와께서...돌아보시기를 기다리는도다 - 예레미야의 슬픔과 애도는  불신자들의

그것과 근본적으로 다름을 보여준다.  불신자들은 환난에 처하여 마치 야수와 같이 부

르짖으며 맹목적인 동요와 자포자기에 빠지지만, 예레미야는 극도의 슬픔 속에서도 하

나님의 자비의 손길을 끝내 기다리고자 하는 것이다(Calvin).


=====3:51

  성읍의 모든 여자를 인하여 - '여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벤'(*    )은 흔히 '처

녀'를 가리킨다.  저자는 혼인도 하지 못하고 참담한 고난에 처한 유다의 딸들을 보고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 말은 유다의 모든 성읍들에 대한 신적 표현으로

도 볼 수 있겠다.  한편, 혹자는 '...인하여'에 해당하는 전치사 '민'(*    )을  '...

보다 더'(more than)로 이해하여, 본문을 '성읍의 모든 여자들보다 더욱'으로  번역하

는데, 참조해볼 만한 해석이다.


=====3:52,53,54

 본문은 예레미야 자신이 겪은 수난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특히 53절은  시드기야

왕 당시 시위대 뜰의 구덩이에 던져져 죽을 뻔한 경험을 연상시킨다(렘 38:6).

   나를 새와 같이 심히 쫓도다 - 시 11:1, 2; 140:5 을 참조하라.

   물이 내 머리에 넘치니 - 환난과 고통을 묘사하는 관용적 표현이다(욥 27:20; 시 4

2:7; 66:12; 88:7; 124:4; 사 43:2).


=====3:55

  심히 깊은 구덩이 - 스스로 빠져 나올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재난이나 깊은  고뇌

를 말한다.  이는 마치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시 22

:1)라고 절규했던 다윗의 그것에 비견될 수 있겠다.  이렇듯 심한 환난 속에서도 절망

의 나락으로 떨어지지 자낳고 여호와께 매어달렸다는 데서 선지자의 위대한 신앙의 일

면을 보게 된다.


=====3:56

 본절은 원문 해석상 다소 애매한 면이 있으며 대체로 다음  세  가지로  번역된다. 

(1) "내 음성을 들으소서...주의 귀를 가리우지 마소서"(Hillers).  (2)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 ...귀를 가리우지 마소서." 이는 본절의 '나의 음성'  곧  간구

내용이 바로 하반절 내용이라고 보는 견해로서 대다수 영역 성경에서 취한 번역 이다.

(3)  "주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셨사오니...귀를 가리우지 마소서." 이는 선지자가  과

거에 경험했던 하나님의 구원에 근거하여 현재 소원을 피력하고 있다고 보는 견해이다

한글 개역 성경은 이를 따랐다.


=====3:57

본절 이하에는 하나님의 구원을 확신하는 저자의 믿음이 돋보인다.  이러한 확신은

하나님이 당신께 간구하는 신실한 자녀들의 기도를 반드시 응답해주신다고 하는  믿음

에 근거한 것이다(사 58:9; 65:24, Harrison).


=====3:58

 내 생명을 속하셨나이다 - 여기서 하나님은 '고엘'(*       )로 묘사된다(룻 3:6-1

3 주제 강해, "'기업무를 자'의 구속사적 의미" 참조).

   

=====3:59,60

 하나님의 공의가 속히 시행됨으로 말미암아 모든 환난과 고통이  사라지게  되기를

간구하는 내용이다.  정작 유다 백성이 환난에 처한 것도 하나님의 공의로 말미암았지

마, 유다를 멸망시킨 바벧론 역시 동일한 공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측면

에서, 택한 백성에게 있어 하나님의 긍휼(32절)과 공의는 불가분적  관련성을  지니고

있다 하겠다.

   

=====3:61,62,63

  대적들의 끊임없는 핍박과 억압을 전지 전능하신 하나님의 판단에 따라 보응해  주

실 것을 간구하는 내용이다.

   앉든지 서든지 - 이는 '항상', 혹은 '매사에'라는 뜻을 나타내는 히브리의  관용적

표현이다(신 6:7 참조, Hillers).

   

=====3:64

  "여자 같은 멸망할 바벧론아 네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네게 갚은 자가  유복하리로

다"고 노래한 시 137:8을 연상케 하는 구절로서, 이 역시 하나님의 공의의 심판을  촉

구하는 내용이다.

   

=====3:65

  그 마음을 강퍅하게 하시고 - 히브리어 본문을 직역하면, '그 마음을  덮으시고'이

며, 암매성(暗買性) 혹은 완고성(완악함)을 가리킬 수 있으나, 본문의 저주 대상이 예

레미야를 포함한 이스라엘의 대적임을 감안할 때 후자의 의미로 취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Harrison).

   

=====3:66

 여호와의 천하에서 멸하시리이다 - 이는 매우 강조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이를 단

지 '지상에서 멸하시리이다'로 번역하면 그 의미를 경감시키게 된다.  왜냐하면 '여호

와의 천하'라는 표현 속에는 하늘의 심판관 되시는 여호와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영원

히 멸절될 것이라고 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Calvin).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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