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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선교회

구약/예레미야

[스크랩] 예레미야 44장 주석

예루살렘 선교회, 안디옥 선교회 2015. 2. 8. 17:59

예레미야 44장 주석

 

=====44:1

 믹돌과 다바네스와 놉과 바드로스 지방에 거하는 - 본절은 그 당시에 애굽의  여러

지방에 우다인 이민자들이 흩어져 살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믹돌'이란 곳은  출애굽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이 지나온 곳으로 언급되며(출 14:2 ; 민 33:7) 겔 29:10과 30:6

에는 이곳이 애굽 북부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믹돌의 뜻은       '탑'인데

이것은 아마 셈계 언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애굽 사람들이 이를 빌어 사용한      것  같다

(Nicholson).  '놉'은 그 당시 애굽의 수도로서 지금의 카이로 부근에 있었으며  멤피

스라고도 불리었다.  그리고 '바드로스'란 곳은 애굽의 나일 강 상류 지방을 가리킨다

(Bright).  아무튼 여기서는 다바네스의 유다인 공동체들도 심판 아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이 지적되고 있다.  이곳에는 언급되고 있지 않으나, 엘레판틴이란 곳에도 한  유

다인 공동체가 있었음은 잘 알려진 바이다.  이곳은 애굽 남쪽 나일 강 상류의 섬이었

으며, 이곳에는 수많은 파피루스 문헌들이 발견되었는데, 여기에 따르면  B.C.  526년

페르시아 군대가 애굽을 정복하기 이전까지는 그들이 그곳에서 무사히 살고 있었던 것

이다.  불행히도 우리는 그들이 언제 그곳으로 이주해 갔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아마도 그들은 B.C. 7세기 후반이나 또는 6세기 초에 이주했

을 가능성이 크다.


=====44:2

  보라 오늘날 그것들이 황무지가 되었고 - 하나님이 선택하사 구별하신 거룩한 성읍

마저 아끼지 않고 황폐하게 만드셨다면, 애굽의 성읍들은 말할 것도 없다는 뜻이 암시

되어 있다.  애굽으로 도피해 간 유다인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내용인  것이다

(Calvin).  미스바로부터 애굽에 이주해 온 이들은 예루살렘에 임한 재앙이 얼마나 참

혹했는지를 눈으로 목격했엇다.  그 당시 애굽에 이미 살고 있던 유다인들은 단지  예

루살렘이 함락되었다는 소식 정도만 듣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다의 그 아름답고

고귀하던 성과 모든 성읍들은 완전히 폐허가 되었고 사람이 살지 못하는 그런 곳이 되

고 만 것이다.


=====44:3

  그들이...다른 신들에게 나아가 분향하여 섬겨서 - 히브리어 '케테르'(*       )를

AV, RV, RSV 등 영역 성경들은 한글 개역 성경과 같이 '분향하다'(burn incense)로 번

역하고 있다.  이 말이 이 같은 뜻으로 자주 쓰이고 있긴 하지만, 동물의 기름을 번제

로 태워드리는 제사와 관련해서 쓰이기도 한다(레 1:9, 17 ; 3:11, 16  ;  삼상  2:16

등).  본절에서 선지자는 유다 멸망의 근본 원인이 바로 우상 숭배였음을 밝히고 있는

데, 이는 애굽으로 도피한 자들 역시 우상 숭배로 파멸에 직면하고 말 것에 대한 간접

적 경고로 이해된다.


=====44:4

 내가 나의 모든 종...부지런히 보내어 - '부지런히 보내어'(*                   ,

하쉬켐 웨솰로아흐)에 대한 문자적 번역은 '일찍 일어 나서 보냈다'이다.  이 말은 본

서의 산문체 단락에서 수차례 등장하였다(7:25 ; 25:4 ; 26:5 ; 29:19 ; 35:15).   여

호와의 보내심을 받은 이들 선지자들의 임무는 모세의 후계자 입장에서 여호와의 율법

을 선언하는 것이었으며, 또한 이스라엘을 권고하고 견책하여서 여호와의 율법에 순종

케 하고, 여호와와 그의 언약에 충성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런  의미에

서 본다면 그들은 일종의 언약의 수호자들이었으며, 그들의 말을 거부하는 것은  여호

와의 말씀과 그의 주권을 거부하는 것과 같았다.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이 파괴되고

황폐해져 쓸모없는 곳이 되어 버린 이유도 여호와의 말씀을 제마음대로 취급하고 거부

했기 때문이었다(Thompson).


=====44:5

  클라크(Clarke)는 이 구절에 열거된 죄악성을 몇 가지로 묶어서 설명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1) 그들은 여호와의 권위를 무시 하였다.  (2) 그들은 자비를  베푸시

는 하나님 아버지의 호소와 간청에 아무런 감동이 없었다. (3) 그들은 가증스런 일을

하는 것에 몰두해 있었으며, 그것을 기쁘게 여겼다.  (4) 이들은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사랑했다. 어쩌면 그들은 하나님이 그것을 미워하기 때문에 사랑했는지도  모른

다.


=====44:6

  분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헤마'(*      )는 원래 '열', '뜨거움'이란 뜻으로서  맹

렬한 진노를 나타낸다.


=====44:7

  과거 유다 백성의 죄악과 이에 따른 심판을 회고한 예레미야는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애굽의 유다 사람들에게 동일한 경고를 발한다.  우상 숭배는 자신 뿐만아니라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모두를 멸절시킬 정도로 그 파급 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지적하

고 있다(수 7:1-26 ; 삼하 24:1-15 참조).  한편 본절 초반부에는 한글 개역 성경에는

번역되고 있지 않은 히브리어 '웨아타'(*       )란 말이 쓰이고 있는데,  그  의미는

'그리고 이제'란 뜻이다.  이 말은 구약에서 번번히 쓰이고 있는 접속사인데, 주로 어

떤 결론을 이끌어낼 때 쓰이곤 하였다(출 19:5 ; 신 4:1 ; 수 24:14 ; 삼상 8:9  등).

따라서 본절부터 10절까지는  예레미야 메시지의 소결론부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상 숭배는 예루살렘과 유다 멸망에서도 그러했듯이 전공동체의 파멸로 인도될  위험

이 있었다.


=====44:8

  세계 열방 중에서 저주와 모욕거리가 되고자 하느냐 - 이들은 마치 그들의  목적이

자신을 파괴하는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악을 행하고 있었다(Bright).  예레미야는  예

루살렘과 유다에 임한 심판을 근거로 해서 이들 난민들에게 거기서 교훈을 받고  우상

숭배에서 돌이킬 것을 호소하는 것이다.


=====44:9

  유다의 죄악을 지적하면서 왕비들과 아내들을 함께 거론하는 것은, 여자들이  우상

을 숭배하는 관행과 제사에서 주된 역할을 하였음을 (15-19절) 암시하기 위함인  듯하

다.


=====44:10

 그들이 오늘까지 겸비치 아니하며 - 이들이 여호와의 주권을 거부한 이상, 그들 앞

에 요구되고 있는 율법과 규례에 따라 살지 않게 되는 것은 자연적인 귀결이었다.  본

서에서 거듭 강조되고 있는 주제는 '여호와의 율법과 언약 규례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

순종'이다(7장 ; 11장 ; 17:19-27 ; 34:8-22).  한편 '겸비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다카'(*      )는 '부스러뜨리다', '상처를 입히다'는 뜻을 내포하는 바, 마음속  깊

이 통회하고 자복하는 것을 뜻한다.


=====44:11

  여기서부터 14절까지는 애굽으로 도피한 유다인들에게 심판을 선고하는 내용으로서

42:17, 18과 유사하다.  여호와의 언약을 버리고 자기들 마음대로 하려는 이들의 완고

한 결심은 여호와의 뜻과는 정면으로 충돌하게 될 것이며 결국 하나님의 승리로  귀결

될 수밖에 없다.  모든 역사는 하나님의 뜻대로 진행되기 때문이다(Bright).


=====44:12

 애굽 땅에 우거하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 1절에 언급된 바 있는 다양한  무

리의 유다인들이 여기서는 모두 '유다의 남은 자'로 통합되어 지칭되고 있다.   '우거

하기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구르'(*       )는  '(손님으로서)거주하다',  '움추리

다' 또는 '두려워하다'는 뜻으로서, 낯선 애굽 땅에서 눈치를 보며 전전 긍긍하는  모

습을 시사한다. 한편 본절 내용은 40-44장의 주된 주제와 일맥 상통하는 것이다.  이

단락에서는 B.C. 586년의 예루살렘 함락 직후에 유다 땅에 남게 된       사람들의  역사와

운명을 묘사하는데, 배도와 불순종 그리고 기어코 애굽으로 도망가는 행위등으로 인해

서 그들은 여호와의 미래의 약속에서 배제되고 만다.  그렇다면 이제는 유다에서나 또

는 애굽의 공동체에서나 부흥과 갱신의 희망은 없게 되는 것이다.  미래의 회복은  바

벨론에 붙잡혀가 있는 포로들을 통해서 이루어질 것이다(Nicholson).


=====44:13

  애굽 땅에 거하는 자들을...벌하리니 - 유다인들이 애굽으로 가기로 결정한 것  자

체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한 결과였으며(43:7) 더구나 그들이 애굽  땅에서

우상 숭배를 계속하고자 한 이상, 여호와는 그들을 끊어버릴 것이며 그들 모두를 벌할

것이다.  그들은 큰 자이든 작은 자이든 모두 칼과 기근을 통하여 멸망하게 될것이며,

조소거리와 모욕거리 그리고 저주의 대상이 될 것이다.   '벌하다'의  뜻으로  번역된

'파카드'(*      )는 원래 '방문하다'는 의미로서, 하나님께서 심판을 위해  방문하심

을 나타내는 말이다.


=====44:14

 도피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 '도피하는 자들'에 대한 언급은  맛

소라 사본에만 있고 70인역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  NEB영역 성경은 이를      난외주로

번역하였다.  11-14절, 26-28절의 엄청난 비극과 전면적인 파멸이라는 심판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이 문구는 후대의 필자들의 설명구가 원문에 자리잡고 있는 것일 수  있다

(Nicholson, Thompson). 한편, 브라이트(Bright)는 이를 '유랑민 몇몇을 제외하고는'

이라고 번역하여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극히 소수의 사람들일 것이라고 설명하는가  하

면, 이를 바벨론으로부터 귀환하게 될 자들에 대한 언급으로  이해하는  견해도  있다

(Calvin).


=====44:15

  본절에서 19절까지는 예레미야의 심판 선언에 대한 애굽 이주민들의 항변이 기록되

어 있으며, 다른 선지서에서 찾아보기 힘든 본서의 특징을 보여준다.  즉 본서는 선지

자의 메시지를 선포했을 때 나타난 백성들의 반응을 사실 그대로 묘사함으로써 그들의

영적 상태를 생생하게 전달해주고 있는 것이다.

   곁에 섰던 모든 여인에 관한 언급은 우상 숭배에 있어 여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음을 암시한다(Feinberg, Streane).  그리고 모든 백성의 큰 무리라는 표현은  애

굽으로 내려간 자들의 대부분이 우상 숭배에 빠졌음을 나타낸다.  어쩌면 그들은 예루

살렘 함락을 여호와의 무능(無能)의 소치로 여기고 새로운 신(神)을 찾아 동분 서주하

였을지도 모른다.


=====44:16

 예레미야가 백성들에게 전하는 말에 대한 그들의 반응은 완강한 거부로  나타났다.

그들의 반응은 완강한 거부로 나타났다.  그들의 신학적 배경을 이해하게 되면,  이들

의 반응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B.C. 622년의 요시야 개혁 이후 일련

의 재앙이 요시야의 전사를 필두로 해서 유다를 강타했었다(B.C. 609년).  그리고  마

침내는 애굽 군대가 유다를 정복하여서 유다의 여호아하스 왕이 폐위되는 것을 목격하

게 되었으며, 그리고 B.C. 605년 갈그미스에서 애굽 군대를 격파한 바벨론 군대의  등

장과 함께 바벨론의 유다 침공으로 인해 여호야김은 애굽의 바로느고를 섬기던 상황에

서 느부갓네살에게 충성을 다해야 하는 그런  급작스러운  변화를  겪어야  했다(왕하

24:1).  그러던 중 B.C. 597년에는 제2차 바벨론의 예루살렘 침공이 있었고, B.C. 586

년에는 예루살렘 함락 사건이 잇달아 일어났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다랴가  암살

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이러한 불행과 재앙의 연속이 여호와께  충성을  다하지

못한 언약 위반으로 인한 저주의 발동인 것으로 여겨지지 않고 오히려 하늘 왕후 대한

제사와 정성이 부족했던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었던 것같다(17절이하).


=====44:17

 하늘 여신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 '하늘 여신'으로 번역된 '멜레

케트 하솨마임'(*                     )은 문자적으로 '하늘의 왕후'란 뜻이다.   앗

수르-바벨론 사람들이 섬기던 여신인 이쉬타르를 가르키는 것 같다(가나안에서는 아스

다롯이라 불리워짐, 삿 2:13 ; 10:6 ; 삼상 12:10 ; 왕상 11:5).  이  여신은  전쟁과

사랑의 신으로서 다산과 풍요를 대변한다고 믿어졌다.  이 여신이 어느  정도  인기가

있었는가 하는 것은, 바벨론에만 해도 이쉬타르를 섬기기 위한 성소가 무려 180개  정

도나 되었다는 사실에서 잘 드러난다.  요컨대, 이 여신에 대한 숭배는  고대  근동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던 셈이다(Feinberg).  한편 보다  후대의  엘레판틴  문서(아마

B.C. 5세기 말경의 문서)에는 애굽 지역에 혼합주의가 유행했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아낫-야후'  곧'여호와의  아낫'이란  여신이  숭배되었다는  것도  언급되어   있다

(Thompson).


=====44:18

 하늘 여신에게 분향하고...폐한 후부터는... - 앞에서도  암시되었다시피,  그들의

이런 주장은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모든 이교도 제사와 우상 숭배를 폐지시키려고 하였

던 요시야의 개혁을 가리키는 것 같다.  아주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유다에서  진행

되던 이런 이교적 관행과 하늘 왕후에 대한 제사 관행이 철저히 제거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여기서 개혁 초기 단계에서는 우상 숭배를 근절하려는 노력이  대단

히 활기차게 진행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은       일시적으

로나마 이런 개혁의 원리를 지지했던 것 같다.  특히 종교 개혁이 민족 독립과 갱신이

라는 대의 명분과 함께 연결되어 진행되었을 때는 더욱더 그러했을       것이다.   그러나

B.C. 609년 므깃도에서 요시야가 전사한 비극적인 사건과 그 뒤에 이어졌던 일련의 재

앙들은 개혁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졌을 것이고 이러한 실망과 환멸은 광범위하게 퍼졌

던 것 같다(Nicholson).


=====44:19

  어찌 우리 남편의 허락이 없이...전제를 드렸느냐 - 하늘 왕후 숭배  의식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했던 이들은 여인들이었다.  이들은 번제를 드리고 술을  따라서

하늘 왕후에게 바쳤다.  7:17-19에는 이 하늘 왕후에 대한 제사를 보다 더 상세히  기

록하고 있는데, 여기를 보면 가족 전체가 이 제사에 연루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나무

를 모으고 아비들은 불을 지폈으며, 여자들은 하늘 왕후를 위한 과자를 만들었던 것이

다.  고대 근동 지역에서 곡식, 떡, 과자등을 신들에게 바쳤다고 하는 사실은 잘 알려

진 것이다.  우상을 섬기는 이런 제사의 특징들 중 하나는 다음의 25절에 언급되어 있

다시피 신들에게 서원하는 순서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율법에 따르면(민 30:7-16)  남

편 있는 여자가 서원을 할 때에는 남편의 동의를 얻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상을 섬기

면서, 우상을 가증한 것으로 여겨 극도로 증오하시는 여호와의 율법의 규정을  여기에

적용시키고 있는 것은 참으로 기괴한 혼합주의적 색체라 하겠다(Thompson).


=====44:20

 예레미야가...모든 백성에게 일러 가로되 - 본절에서부터 끝절까지는 나름대로  한

단락을 이루고 있고, 이것은 다시 두개의 소단락으로 나뉜다.  그 첫 소단락은  20-23

절로서 15-19절에 묘사되고 있는 백성들의 주장에 대한 예레미야의 논박을 다루고  있

고, 두 번째 소단락은 24-30절로서 애굽에 거하는 유다인들에게도 심판이 임할 것이라

는 더 확장된 내용의 선언이 수록되어 있다.  첫 번째 소단락은 신명기의 사상과 일맥

상통하고 있으며, 이에 근거해서 B.C. 586년의 유다 패망을 해석하는  내용으로  보이

며, 또한 그 재앙이 백성들의 오래되고 뿌리 깊은 배도와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하나님의 율법과 규례에 순종하지 않으므로 해서 그러

한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두 번째 단락은 애굽에 있는 그들에게도 그러한  심판

이 닥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44:21

  땅 백성(*               , 암 하아레츠)이라는 표현은 지주(地主) 등과 같은 유다

내의 어떤 특정 계층을 지칭하는 용어로 흔히 쓰였는데, 여기서는 일반 백성들을 가리

키는 것으로 이해된다(Harrison).


=====44:22

 여호와께서...더 참으실 수 없으셨으므로 - 유다 백성의 가증스러운  죄악이  극에

달하여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인내가 한계에 이르게 되었음을 가리킨다(벧후 3:9 참

조).  그러므로 이들은 어떤 핑계도 댈 수 없으며 동정을 받을 만한 처지도 아니었다.


=====44:23

 너희가 분향하여...이 재앙이 오늘과 같이 - 맛소라 본문에는 본절의 분향이  어떠

한 것인지 지시되어 있지 않으나 앞에 언급된 그 제사를 가리킴이  분명하다(Bright).

여호와께서는 그들이 열심을 다해 섬기던 우상 숭배 행위를 기억하셨다.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백성이 거기에 연루되어 있었다.  이 백성에게 심판이 임하게 된  것은

바로 이들의 배도와 우상 숭배에 직접적인 원인이 있었던 것이다.  본절에는 여호와의

'법'(*         , 토라)과 그의 '율례'(*      , 호크)와 그의 '증거'(*         , 에

두트)라는 말이 쓰이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무시하였던 언약 문제의 핵심을 지적하고

있는 표현이다. 언약 파기는 언약 조항에 규정되어 있는 저주의 발동을 가져오고  마

는 것이다.


=====44:24,25

  여기서는 애굽에서의 우상 숭배 행위를 여자들이 주도했음을 나타내기  위해  모든

여인 혹은 너희 아내들이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어

떤 주석가는 '모든 백성'이란  말을  생략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브라이트

(Brlght)는 이를 '모든 백성들, 특히 여자들'이라고 번역하여 이 점을 보다  분명하게

부각시킨다.

   성립하며(*       , 아소)는 '행한다'는 뜻으로, 우상에게 서원한 바를 이행하려면

해보라고 하며 하나님께서 내버려 둬 보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44:26

  다시는 내 이름을 일컬어서...하는 자가 없게 되리라 - 혹자는 본절을 애굽에 도피

한 자들 전원을 멸절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한다(Bewer).  그러나 14,  28절  등으로

미루어 보건대 그 재앙에서도 살아 남은 자가 있다.  따라서 본절에서 하나님은  그들

로부터 언약 백성의 특권을 빼앗아가실 것을 선언하고 계시는 듯하다(Streane).


=====44:27

  경성하여 - 히브리어 '쇼케드'(*       )는 원래 '밤새도록 잠자지 않고 경계한다'

는 의미로서, 애굽 땅의 유다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단호한 심판 의지를 보여준다.


=====44:28

  소수의 사람이...  -   사 4:1-6 주제 강해  '남은 자 (the remnant)에 관한 역사적

이해'를 참조하라.


=====44:29,30

  여호와께서 애굽에 있는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실  '표징'(*       ,  오트,  출

7:8-13 주제 강해 참조)을 주신다.  백성들은 이것을 통해서 여호와의 말씀의  성취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 표적은 바로 '호브라'라고 하는 애굽의 왕(B.C.  589-570년)이

그 대적들의 손에 넘겨지는 것이었다.  이 사람은 B.C. 588년 시드기야가  느부갓네살

에 반란을 일으키면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던 사람이었다.  그 약속에 따라  그

는 유다에 군사를 파견했었다(37:5).  예레미야는 호브라가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여진

다고 규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원수의 손에 붙여진다고 말했다.  B.C.  570

년 그의 통치 말년에 리비아에서의 전쟁이 발발함과 동시에 자기 군대의 일부  무리가

그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아마시스란 장군이 반란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받고  파견되

었으나 아마시스는 자신이 왕임을 선포하였으며 호브라와 함께 일부 지역을 분활 통치

하였다.  그로부터 3년 후 호브라는 처형되었다.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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