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4): 역사적 배경과 새언약 (21-33장) |
예레미야는 므낫세 왕이 유다를 다스릴 때에 태어났다(주전 696-642년). 므낫세는 친 앗수르 정책을 위한 문을 열었고, 모든 이교적인 제사 관습과 형식들을 받아들였다. 그는 외국문화를 받아들인 점에서 아합을 따랐으며, 어떤 점에서는 아합보다 더 나아갔다(왕하 21:11). 므낫세가 죽은 후에 그의 아들 아몬이 왕이 되었으며, 그는 2년 동안 유다를 다스렸다. 그리고 아몬이 죽은 후에 아몬의 어린 아들 요시야가 왕이 되어 유다를 통치했다. 1. 요시야 요시야는(주전 640-609년) 앗수르 세력이 붕괴될 때에 유다를 다스렸다. 요시야는 여호와께 대한 열심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종교 개혁을 감행했다. 그는 성전을 청결하게 했고, 이교의 제단을 파괴했으며, 하나님의 율법을 교육하고 개혁 정책을 추진했다. 이때에 예레미야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죄를 지적하고, 12지파에게 회개를 촉구함으로 개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요시야는 유월절을 기념하기 위해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들을 하나로 결속시켰다. 그리고 하나로 결합된 이스라엘은 이교의 제단과 산당을 파괴하는 일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요시야를 지켜 주셨고, 요시야는 다윗과 솔로몬이 다스렸던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할 수 있었다(34:608). 예레미야는 요시야가 종교 개혁을 실시한 후에도 사역을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왕하 22-23장, 왕하 34:6-8). 그러나 종교 개혁은 요시야가 죽은 후(주전 609년)에 중단되고 말았다. 요시야가 세상을 떠나게 되자, 유다 백성들은 다시 부패한 옛 생활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여호와를 떠났다. 예레미야는 요시야가 죽은 후에 약 23년 동안 유다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했다. 그리고 그는 그때에 자신이 전했던 신탁들을 기록으로 남겼다. 요시야의 개혁은 의도는 좋았지만, 백성들 속에 내면화 되기에는 부족했다. 그러므로 유다 백성들은 요시야가 죽은 후에, 금방 여호와께 대한 충성심을 버리고 말았다. 이때부터 예레미야는 계속해서 완고한 유다 백성들에게 계속적인 비판을 하기 시작했다.
예레미야는 유다 뿐 아니라 국제 상황에 대해서도 예언을 했다. 그는 앗시리아와 이집트의 쇠퇴를 증언했다. 요시야가 유다를 다스릴 때에 유다는 유리한 입장에 있었다. 이때에 앗시리아는 자기 일로 인해 유다에 신경을 쓸 수 없었다. 그러므로 요시야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서 북쪽으로 유다의 영토를 확장시켰다. 주전 626년에 나보폴라살은 바벨론을 해방시키고 흔들리는 앗시리아를 압박했다. 그리고 메데인들은 주전 614년에 고대 앗시리아의 수도 아술(Asshur)을 점령했다. 마침내 주전 612년에 앗시리아의 수도였던 니느웨는 메데와 바벨론의 연합군에 의해 함락되고 말았다. 주전 609년에 이집트 왕 바로 느고는 바벨론으로부터 앗시리아를 구하기 위해서 원정 길에 올랐다. 그러나 이집트도 신흥 세력인 바벨론을 막지 못했다. 그때에 요시야는 바로 느고가 앗시리아를 도우려고 원정하는 일을 막았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요시야는 전사하고 말았다(주전 609년). 그리고 이때부터 이집트는 유다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했다. 요시야의 뒤를 이어 유다의 왕이 된 사람은 여호아하스(또는 살룸(22:11))였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종교 개혁 정책을 계승하지 않았다. 여호아하스가 유다의 왕이 된 지 얼마 후에, 바로 느고는 유다에 과중한 공물을 요구했다(왕하 23:31-33). 그러나 여호아하스는 이러한 요구에 대해 크게 반발했다. 그러자 이집트 왕 바로 느고는 여호아하스를 유배시키고, 유다를 이집트의 부속 국가로 삼았다. 바로 느고는 여호아하스 대신에 여호야김을 부속 국가의 왕으로 앉혔다(대하 36:2,5). 이로 인해 요시야가 죽은 지 3개월 만에 유다는 독립을 잃고 말았다(렘 22:10-12). 선지자들은 전부터 유다가 바벨론에 포로가 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여호야김이 다스렸던 시기에는(주전 609-598년) 유다의 멸망이 가까웠다는 징조들이 많이 나타났다. 예레미야는 그때에 바벨론이 유다를 점령할 것이라고 예언했다(25:1,8-11,15-25). 주전 605년에 느부겟네살은 갈그미스에서 앗시리아와 이집트의 연합군을 전멸시켰다. 이때부터 이집트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고 말았다(46:2, 대하 35:20). 이 사건으로 인해 앗시리아는 종말을 고하게 되었으며, 이집트는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고, 바벨론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 느부갓네살의 군대는 계속해서 진군하여 블레셋을 점령했으며(45:5-7), 유다에게도 바벨론의 부속국가가 될 것을 강요했다(주전 603년, 왕하 24:1). 그러나 여호야김은 바벨론의 멍에를 벗어버리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여호야김에게 바벨론에 저항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로 인해 예레미야는 민족주의 정신을 가진 유대의 지도자들과 충돌하게 되었다. 유대 백성과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유다를 지켜주실 것으로 확신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유다가 멸망할 것이라는 예레미야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언약과 성전과 왕권이 유다의 안전을 보장해 주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7:1-8:3, 26:1-24). 그러나 유다 백성과 지도자들은 "여호와의 전!"이 자기들을 지켜줄 것으로 믿었다(7:4).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들을 향해서 성전을 마술적으로 믿지 말고, 즉시 회개하고 금식하라고 권고했다. 후에 예레미야는 바룩을 지도자들에게 보내서 자신이 지난 23년 동안 전하고 기록한 말씀(36:2)을 낭독하게 했다. 그는 이 글을 통해서 유다 지도자들에게 여호와를 신뢰하고, 그들이 행한 악에서 돌아설 것을 권고했다(36:3). 바룩은 예레미야의 지시대로 유다 지도자들 앞에서 예레미야의 예언을 낭독했다. 유다 지도자들은 그 예언을 듣고, 바룩을 여호야김 왕에게 데리고 갔다. 바룩은 여호야김 왕 앞에서 큰 소리로 예레미야의 예언을 낭독했다. 그러자 여호야김은 유다의 멸망을 예고하는 예레미야의 메시지를 듣고 분노하여 그 기록을 불에 태워버렸다(36:11-24). 하나님은 여호야김의 행위를 보시고 즉각적으로 반응하셨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유다와 여호야김에 대해 전보다 더 심한 심판을 두루마리에 기록하라고 지시하셨다(36:29-31). 여호야김은 예레미야를 제거하려고 했다(36:26). 그러나 소수의 유력한 친구들이 적극적으로 예레미야를 보호했기 때문에 그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26;24). 이 시기는 예레미야에게 견디기 힘든 시기였다. 그는 박해를 받았으며(12:6, 15:15-18), 음모의 표적이 되었고(11:18-23, 18:18), 매를 맞고 투옥되기도 했다(20:2). 그는 대중의 반감과 적개심을 참아내야만 했다(26:10-11). 이러한 고난의 사건들은 예레미야 입에서 탄식과 고백이 터져나오게 만들었다. 여호야김은 예레미야의 경고를(27:2-11) 무시하고 바벨론에 반기를 들었으며(주전 598년), 바벨론 군대가 그를 진압하기 위해 쳐들어왔다. 그러나 바벨론 군대가 유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여호야김은 죽고 말았다(22:18-19, 36:30). 여호야김이 죽은 후(주전 597년)에 그의 아들인 여호야긴이 유다의 왕이 되어 3개월 동안 나라를 다스렸다(왕하 24:8). 그 때에 바벨론인들은 예루살렘으로 진군하여 성을 공격하려고 보루를 쌓았다. 결국 예루살렘 성은 바벨론 군대들에 의해 점령되었고, 성전을 그들에 의해 약탈당했다. 바벨론 군사들은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에 왕과 지도자들을 바벨론으로 사로잡아 갔다. 이로 인해 유다에 대해 했던 예레미야의 예언은 모두 성취되고 말았다(렘 22:22-30). 시드기야는 여호야긴의 숙부이자 요시야의 아들이었다. 바벨론은 여호야긴을 대신해서 시드기야를 부속왕으로 임명했다(주전 597년, 참고 왕하 24:17-18). 시드기야(주전 597-586년)는 친 이집트 파와, 하나냐(28:1-4)와 스마야(29:24-28)와 같은 거짓 선지자들의 영향을 받았다. 하나냐는 포로가 된 사람들이 신속하게 돌아오고, 성전 보물들도 곧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의 예언을 부정하고 유다가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바벨론에게 반기를 들지 말고, 복종하도록 권고했다(21:1-7, 37:17-21, 38:7-28). 예레미야는 계속해서 예루살렘의 절박한 재난에 대해서 예고했다(21:1-10, 34:1-22, 37:3-10, 38:14-23). 그러므로 시드기야는 그를 바벨론의 편에 선 반역자로 취급했다(37:13, 51:59-64). 그는 토굴과(37:16), 구덩이(38:1-13)에 던져졌으며, 시위대 뜰에 갇히기도 했다(37:21).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의 충고를 거부하고 신하들의 말을 듣고 이집트의 왕 호브라(주전 589-570)의 편에 섰다. 그리고 마침내 시드기야는 주전 589년에 바벨론에 반기를 들고 말았다. 시드기야는 여호야김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그는 누구보다도 온유하고 다정다감한 성품을 소유한 왕이었지만, 줏대가 없어서 주위 사람들의 말에 쉽사리 동요되었으며, 어떤 일이든지 자신의 신조대로 강력히 밀고 나가지를 못하였다. 예레미야는 지도자들이 교체됨으로써 다시 한 번 대중들에게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더우기 그의 예언들이 모두 옳았다는 것을 이제는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새 왕은 예레미야가 충고하는 바들을 기꺼이 들으려고 하였지만, 그대로 믿고 따르려고는 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그는 용기가 없는 왕이었다. 바벨론 왕의 공격시에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시드기야에게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당할 것이므로 그들에게 항복하는 자들만 살 것이라고 하였다(21장).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에게 애굽을 의지하지 말라고 권면하였다. 백성들은 나라의 멸망을 예언하는 예레미야를 잡아서 요나단의 토굴 속에 가두어 버렸다. 그러나 시드기야가 그를 은밀히 불러내어 다시 그에게 하나님의 예언을 들었으며, 예레미야를 토굴로 보내지 않고 시위대 뜰에 있는 감옥에 두고 그에게 떡을 공급해 주었다(37장). 그러나 다시 백성의 지도자들이 예레미야가 나라의 멸망을 에언하여 백성들을 약하게 한다고 고발하여 다시 물 없는 구덩이에 가두었으나, 이를 들은 에벳멜렛이 다시 에레미야를 구원해 내었다. 그후에 시드기야는 다시 예레미야를 불러서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였다. 이때에 예레미야는 다시 바벨론에게 항거하지 말고 그들에게 항복하는 길만이 살 길이라고 하였다(38장). 시드기야가 즉위한지 오래지 아니하여 자칭 선지자 하나냐가 성전에서 제사장들고 백성들을 모아놓고 하나님께서 바벨론의 멍에를 깨뜨리시고 유다 백성들을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예언을 하였다. 그러자 예레미야는 그 말은 거짓이며 포로된 유다 백성은 70년이 지나야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으며(28장), 거짓 예언을 한 하나냐는 곧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선고 하셨다. 이 후에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포로된 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70년이 지나야 돌아올 것이므로, 그 곳에 정착하여 살되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고 찾으면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권면하였다(29장). 바벨론이 유다를 공격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시드기야에게 말씀하셨다. 이전에 시드기야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기 위하여 노예들을 해방하였다. 그러나 그 후에 그들은 다시 그 마음을 다시 돌이켜서 그것을 원위치 시켰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이 일로 인하여 시드기야와 유다를 책망하시면서 유보했던 심판을 다시 시행하여 이 나라를 바벨론의 손에 붙이실 것이라고 하셨다(34장)결국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시드기야 왕 9년 10월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과 그 모든 군대가 에루살렘을 포위하였고, 시드기야 제 11년 4월 9일에 예루살렘이 함락되었다. 그리하여 이제 모든 귀인들이 사로 잡혀가게 되었으며, 시위대장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의 예언이 성취된 것을 인정하여 그를 해방시켜 주었다. 유다는 이제 화려했던 그 옛날에 비하면 희미한 그림자에 불과했다. 대다수의 지도급 인사들과 백성들은 이미 바벨론으로 끌려가 버렸고, 그대로 남아 나라를 다스리는 자들은 경험이 부족한 데다 사물을 보는 시견마저 좁고 유치하였다. 예레미야는 도저히 그들을 신뢰할 수가 없었다. 어느 날 그는 성전 근처에 놓여 있는 "잘 익은 무화과 두 광주리"에 대한 환상을 보게 되었다(24장).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좋은 무화과 열매들"이 가득 들어 있었는데, 이는 느부갓네살에 의해 바벨론으로 끌려간 사람들을 의미하였다. 예레미야는 장차 그들에게 소망이 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적절한 시기에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유다로 귀환시켜서 또 다시 자기 백성으로 삼으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 다른 광주리에는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나쁜 무화과 열매들'이 들어 있었다. 이것은 시드기야와 그 땅에 남은 자들을 상징하였다. 여호와께는 앞으로 쫒아내어 다른 민족들의 손에 환난과 수치를 당케 하실 것이다. 후에 예레미야는 이미 바벨론에 사로 잡혀가 있는 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었는데, 그 내용은 그들이 앞으로 오랫동안 거기에 머물러 있게될 것이라는 것이었다(29:1-10). 그렇지만 그 상황은 완전히 호전될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앞으로 그들에게 주려고 하시는 것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과 소망"이었기 때문이다(29:11). 바벨론은 시드기야의 반역 소식을 듣고 즉시 군대를 예루살렘에 파견했다.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 군사들이 예루살렘 성을 포위한 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었다. 그때에 이집트의 원조로 인해 바벨론의 포위는 잠시 중단되었다(37:5-8). 그러자 유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구원해 주셨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이러한 생각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잠시 후에 예레미야의 말대로 바벨론은 다시 돌아왔으며, 예루살렘 성벽을 파괴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의 도성인 예루살렘은 페허가 되고 말았다(주전 586년). 성전과 왕궁과 건물들은 폐허가 되었고, 바벨론인들에 의해 약탈 당했다. 바벨론 군사들은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처형했다. 그리고 그들은 시드기야의 눈을 뽑아 소경을 만들고 그를 포로로 끌어갔다(39:1-7). 그때에 예레미야는 유다에 남은 자들과 함께 머물러 있었다. 바벨론의 시위 대장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를 해방시키고, 시드기야 대신 그다랴를 총독으로 새우고 돌아갔다. 그러나 그다랴가 바벨론편에 서서 백성들을 인도하자,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하는 민족주의자들이 그를 죽여버리고 애굽으로 도망쳤다(40-41장). 백성들이 바벨론을 두려워하여 애굽으로 도망하려하자 하나님게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애굽으로 가지 말고 유다에 남아 있으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바벨론 와으로부터 긍휼을 억게 해 주실 것이기 대문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만일 애굽으로 가면 바벨론 왕이 그들을 치게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 말을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와 바룩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게 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하나님께서는 다시 바벨론 왕이 애굽을 치고 그들도 함께 멸망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해 주셨다(42-43장).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부지런히 선지자를 보내었어도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하는 유다인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심팡을 예고하셨다. 그러나 우상 숭배를 하는 부인을 둔 남자들과 그 곁에 섰던 모든 여인들이 우리가 우상을 섬기기를 그친 날로부터 우리에게 재앙이 임하였다고 하면서 계속하여 우상을 섬기겠다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로 인하여 유다왕 시드기야를 그 원수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일 것이라고 하셨다(44장). 예레미야는 옛 시대, 즉 모세와 선지자들의 연장선에 서서 예언을 했다. 하나님은 모세와 선지자들을 통해서 순종하는 자에게는 축복을, 거역하는 자에게는 저주를 내릴 것을 선포하셨다. 예레미야는 이 언약을 따라서 반역한 유다 백성들이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예언은 유다가 멸망하고 백성들이 포로가 됨으로 입증되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옛 시대의 증인인 동시에, 새 시대의 증인으로서 사역을 했다. 그는 아나돗 일대의 땅을 매입했다. 이러한 그의 행동은 70년 동안의 바벨론 포로 기간이 끝난 후에, 열리게 될 회복의 새 시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장차 바벨론을 멸망시키시고(주전 539년), 바벨론에 포로가 되어 살고 있던 유다 백성들에게 새로운 미래를 열어주실 것이다. 이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을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벨론에서 칠십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느니라(29:10-14, 슥 1:12, 7:5)." 예레미야는 새 시대를 여는 일에 대해서 하나님의 자유와 주권과 신실성을 선포했다. 그 날에 하나님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야를 통해서 새로운 공동체를 건설하시고, 그들과 다시 언약을 갱신하실 것이다. 그러면 다가올 새로운 시대는 어떤 시대인가? 이제부터 예레미야는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환상을 제시하기 시작한다. 3. 새로운 시대에 대한 예언(새언약: 30-33장)
1. 이스라엘의 구원과 그 때의 영광(30-31장) 가. 구원에 대한 소망의 약속(30장) 하나님께서는 후에 이스라엘과 유다를 포로에서 돌이키실 것이라고 하셨다. 그때에 그들은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와서 거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께서 이 백성을 위하여 일으킬 왕 다윗을 섬기게 될 것이다(30장). 그때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고, 이 말씀을 책에 기록하라고 지시하셨다(1-2). "보라! 때가 되면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를 포로 생활에서 해방시킬 것이다. 내가 그들을 그들의 조상에게 준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니, 내 백성이 그 땅을 다시 차지하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3)."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백성들이 무서워하며 울부짖는 소리가 들린다. 두려움만 가득할 뿐 평화가 없다. 물어 보라! 그리고 생각해 보라! 남자가 아기를 잉태할 수 있느냐? 그런데 어찌하여 남자들마다 모두 아기를 낳는 여자처럼 손으로 자기 허리를 움켜잡고 있느냐? 어찌하여 사람들마다 죽은 사람처럼 창백해져 있는가? 아! 무서운 날이로다! 이런 날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야곱의 백성에게 임한 큰 재앙의 날이로다. 그러나 그들은 그 재앙으로부터 구원을 받게될 것이다(4-7).” 그 후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날이 오면 내가 그들의 목에서 멍에를 꺾어 버리고, 그들을 묶은 사슬을 끊어 버릴 것이다. 앞으로는 다른 나라 백성이 내 백성을 노예로 만들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하나님인 나 여호와를 섬길 것이며, 내가 그들에게 보내 줄 그들의 왕인 다윗을 섬기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 종 야곱아,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이스라엘아! 무서워하지 말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보라! 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내가 너희를 구해 낼 것이며, 너희가 포로로 끌려갔던 그 땅에서 너희 자손을 구원할 것이다. 야곱 백성은 다시 평화와 안정을 누리게 될 것이며, 아무도 그들을 위협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내가 너를 여러 나라로 흩어 버렸으나, 이제 그 나라들을 완전히 멸망시킬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너만은 멸망시키지 않을 것이다. 내가 너를 공정하게 심판할 것이며, 너는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8-11).”또 여호와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 백성은 치료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네가 당한 부상은 고칠 수 없다. 너의 아픈 사정을 들어주거나 도와 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네 종기를 치료해줄 약이 없어서 너는 나을 수 없다. 너의 친구였던 나라들이 모두 너를 잊었으며, 다시는 너를 찾지도 않는다. 내가 너를 원수처럼 쳤고, 무서운 벌을 주었다. 이는 네 죄가 너무나 크고 허물이 너무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네가 어찌하여 상처를 입었다고 울부짖고 있느냐? 네 아픔은 고칠 수 없다. 네 죄가 너무 크고 허물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나 여호와가 이 벌을 네게 내린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너를 멸망시켰던 나라들이 모두 멸망하고, 네 모든 원수들이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될 것이다. 네 것을 도적질한 사람은 도적질을 당하게 될 것이며, 네 것을 빼앗은 사람은 이제 빼앗기게 될 것이다. 그들이 너를 가리켜 "버려려진 자"라고 말하고, "아무도 시온을 찾지 않는다"고 말하나, 내가 너를 다시 건강하게 만들고, 네 상처를 고쳐 줄 것이다. 이는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12-17).” 그 후에 다시 여호와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야곱 백성의 장막을 회복시키고, 이스라엘 집을 불쌍히 여길 것이라! 폐허의 언덕 위에 성이 다시 세워질 것이며, 왕궁이 제자리에 다시 서게될 것이다. 그때에 너희 백성이 감사의 노래를 부를 것이며, 그들에게 웃음 소리가 터져 나오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많은 자녀를 주어 너희의 수가 적지 않게 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존귀하게 하여 아무도 너희를 얕보지 못하게 할 것이다. 너희 자손이 옛날과 같이 될 것이라! 그 회중은 내 앞에 굳게 설 것이며, 너희를 해쳤던 모든 나라에게는 내가 벌을 내릴 것이다. 너희의 지도자가 너희 중에서 나올 것이며, 너희를 다스리는 자가 그 백성 가운데서 나오게 될 것이다. 내가 부를 때에 그가 가까이 나아올 것이다. 누가 감히 부르지도 않았는데 나에게 나아올 수 있겠느냐?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보라! 여호와께서 크게 분노하셨다. 심판이 폭풍과 태풍처럼 너희를 쳤던 악한 백성의 머리를 치셨도다. 그 백성을 모두 징계할 때까지 여호와의 분노가 그치지 않을 것이다. 계획하신 심판이 끝날 때까지 여호와께서 진노를 거두시지 않으실 것이다. 마지막 날이 오면, 너희가 이를 깨닫게 될 것이다(18-24)." 장차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새로운 언약을 세우실 것이다. 그 언약은 출애굽 때에 세웠던 언약과는 다를 것이다. 하나님은 장차 자신의 법을 마음에 새겨주시고, 그들이 여호와를 알게 하시며, 자원해서 하나님의 법을 지키게 해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언약이 천지가 존재하는 한 게속될 것이라고 약속하셨다(31장).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 날이 오면 내가 모든 이스라엘 가족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원수의 칼에 죽지 않고 살아 남은 백성이 광야에서 은혜를 입게될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을 편안히 쉬게 할 것이다(1-2). 옛날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였고, 한결같은 사랑을 네게 베풀었다. 처녀 이스라엘아! 내가 너를 다시 세우리니 너는 다시 일어서게 될 것이다. 너는 다시 소고를 들고 기뻐하는 사람들과 함께 춤을 추게될 것이다. 네가 다시 사마리아 산에서 포도밭을 가꾸게될 것이며, 포도밭을 만든 농부들이 그 열매를 맛보게될 것이다. 파수꾼들이 에브라임 산에서 이렇게 외칠 날이 올 것이다. '자, 일어나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계신 시온으로 올라가자!'(3-6)” 여호와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기뻐 노래하라! 온 나라들이 만나는 곳에서 소리 높여 이렇게 찬양하라! '여호와여! 주의 백성 이스라엘 중에 남은 자를 구원해 주옵소서!' 보라! 내가 이스라엘을 북쪽 나라에서 데려올 것이라! 그들을 땅 끝에서부터 모을 것이다. 그들 중에 눈이 멀고 절뚝거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아이를 가진 여자와 곧 아이를 낳을 여자도 있을 것이다. 그때에는 큰 무리가 함께 모여 이 곳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그들은 기뻐서 눈물을 흘리며 돌아올 것이며, 그때에 내가 그들을 가엾이 여기는 마음으로 그들을 데려올 것이다. 내가 그들을 시냇가로 인도하고, 그들이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평탄한 길로 인도할 것이다. 이는 내가 이스라엘의 아버지이며, 에브라임은 나의 맏아들이기 때문이다. 나라들아! 너희는 내 말을 듣고 저 먼 바닷가 땅에 가서 이 말을 전하고, 이엏게 말하라! '이스라엘 백성을 흩으신 분이 그들을 다시 모으시고, 목자처럼 양 떼와 같은 그들을 돌보시도다!' 여호와께서 야곱 백성을 구원하시고, 그들보다 강한 백성들로부터 그들을 구하실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와서 시온의 높은 곳에서 기뻐 외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베풀어 주신 온갖 좋은 것, 곧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과 양 새끼와 송아지들을 보고 그들의 얼굴이 환해질 것이다.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은 물 댄 동산 같이 될 것이며, 다시는 괴로운 일을 만나지 않게되 것이다. 그 때에 젊은 여자들이 기뻐서 춤을 추고, 젊은이와 늙은이가 함께 즐거워 할 것이다. 내가 그들의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어주고 고통 대신 기쁨과 위로를 줄 것이다. 제사장들은 살진 제물을 넉넉히 얻게될 것이며, 내 백성은 내가 주는 좋은 것으로 배부르게 될 것이다(7-14)." 여호와께서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라마에서 한 소리가 들리니, 이는 괴로움과 슬픔으로 울부짖는 소리로다. 라헬이 자기 자녀를 위해 운다. 그녀는 자녀가 죽었기 때문에 위로받기를 거절한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우는 소리를 그치고, 네 눈에서 눈물을 거두어라. 네가 한 일에 상이 있을 것이며, 백성들이 원수의 나라에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네 장래에는 희망이 있으며, 네 자녀가 고향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15-17)." 그때에 징계를 당한 에브라임이 슬퍼서 울면서 다음과 같이 부르짖게 될 것이다. "여호와여! 주님께서 나를 벌하셨으므로 내가 교훈을 얻었습니다. 나는 길들여지지 않은 송아지와 같았습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시니 나를 돌이켜 주십시오. 내가 돌아가겠나이다. 나는 주님을 떠나 헤맸지만, 이제는 뉘우치고 있습니다. 내 잘못을 깨달은 후에는 가슴을 치며 슬퍼했습니다. 내가 젊었을 때, 저지른 어리석은 짓 때문에 부끄럽고 수치스럽습니다(18-19)." 그때에 하나님은 에브라임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실 것이다. "에브라임은 나의 가장 귀한 아들이요, 귀여워하는 아들이다. 내가 가끔 이스라엘을 꾸짖었지만 나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기억한다. 내 마음이 이스라엘을 무척 사랑하니 내가 다시 그를 가엾게 여길 것이다. 처녀 이스라엘아! 푯말을 세우고 길 표지판을 만들어라. 길을 잘 살펴보아라. 네가 걸었던 길을 주의하여 보아라. 처녀 이스라엘아! 돌아오라. 네 고향 마을로 돌아오라! 방탕한 딸아, 네가 언제까지 헤매겠느냐? 여호와가 이 땅에 새 일을 일으킬 것이니 여자가 남자를 안게될 것이다(20-22).”그 후에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유다 백성을 옛날처럼 다시 회복시킬 때에, 유다와 그 안에 사는 백성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너 정의의 보금자리, 거룩한 산이여!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베푸시리라! 그 때에 유다와 그 모든 마을의 백성이 평화롭게 모여 살 것이며, 농부들과 양 떼를 몰고 다니는 목자들이 평화롭게 모여 살게될 것이라! 내가 목말라 지친 자에게는 물을 주고, 배고파 힘 없는 자에게는 배불리 먹을 것을 줄 것이라!(23-25)” 그때에 예레미야는 이러한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단잠에서 깨어나 눈을 뜨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을 전했다. "보라! 한 날이 이를 것이다. 그때에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과 가축의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아지게 할 것이다. 옛적에는 내가 이스라엘과 유다를 감시하고, 그들을 뽑고 허물고 멸망시키고 재앙에 빠뜨렸지만, 이제는 내가 그들을 세우고 심는 일을 철저히 할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백성들이 다시는 '아버지가 신 포도를 먹었으므로 자녀의 이가 시게 되었다'는 말을 하지 않게될 것이다. 오직 각 사람은 자기 죄로 인해 죽을 것이다. 신 포도를 먹은 그 사람의 이만 시게 될 것이다(26-30).” "보라! 한 날이 이를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내가 이스라엘 백성과 유다 백성에게 새 언약을 세울 것이다. 그 언약은 내가 그들의 조상의 손을 붙잡고 이집트 땅에서 끌어 내던 때에 세운 언약과 다른 언약이다. 나는 그들의 남편이 되었지만 그들은 그 언약을 깨뜨렸다. 그러나 내가 그 날 후에 이스라엘 집과 새 언약을 맺을 것이다. 나는 내 법을 그들의 마음 속에 둘 것이며, 그들의 가슴에 내 법을 새겨서,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다. 그 날이 오면 각 사람은 자기 이웃과 형제들에게 여호와를 알도록 가르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는 모든 백성이 나를 알게 될 것이기 때문이로다. 내가 그들의 허물을 용서하고 그들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31-34).”그때에 여호와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가 낮에는 해를 주어 빛을 비추게 하고, 밤에는 달과 별들을 지정하여 빛을 비추게 하였다. 또 바다를 뒤흔들어 파도 소리가 나게 하였다. 나 여호와 앞에서 이러한 자연 법칙이 계속되는 한, 이스라엘 자손도 내 앞에서 항상 나라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35-36).”여호와께서 계속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위로 하늘을, 그리고 아래로 땅의 기초를 잴 수 있겠느냐? 이러한 일이 일어나기 전에는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한 일로 인해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보라! 때가 이르게 될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나 여호와를 위해 예루살렘이 다시 세워질 것이다. 하나넬 망대에서부터 ‘모퉁이 문’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다시 세워질 것이다. 측량하는 줄이 갈렙 언덕까지 곧게 이어지고 고아 쪽으로 꺾어지게 될 것이다. 시체와 잿더미로 가득 찬 골짜기와, 기드론 시내에서 동쪽의 '말 문'모퉁이에 이르는 모든 밭이 여호와의 거룩한 땅이 되고, 다시 무너지거나 허물어지지 않을 것이다(37-40)." 시드기야왕 제 10년, 그리고 느부갓네살이 유다를 주관한 지 18년에 예레미야는 유다의 멸망을 선포했다는 이유로 유다 왕궁의 경호대 뜰에 갇히고 말았다. 그때에 바벨론 군대들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었다. 그때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그의 숙부인 하나멜의 밭을 사라고 지시하셨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그 땅을 산 후에 그 매매 증서를 바륵에게 부쳤다. 그리고 나서 그는 여호와께서 "어찌해서 곧 멸망하게 될 나라의 땅을 사라고 하시는지" 물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때가 되면 이 땅을 반드시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32장). 가. 예레미야가 밭을 사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가둔 후에 예레미야에게 "그대는 어찌해서 유다의 멸망에 대한 예언을 하였느냐?"고 추궁했다. 그때에 예레미야가 한 예언은 다음과 같았다. "보라! 내가 예루살렘 성을 바벨론 왕에게 넘겨 줄 것이다. 느부갓네살이 이 성을 점령하게 될 것이다. 유다 왕 시드기야는 바벨론 군대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벨론 왕에게 넘겨질 것이며, 바벨론 왕과 얼굴을 맞대고 직접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바벨론 왕은 시드기야를 바벨론으로 데려갈 것이며, 시드기야는 내가 내리는 벌이 끝날 때까지 그 곳에 머물러 있게될 것이다. 너희가 바빌로니아 군대와 싸워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1-5)." 그때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그의 숙부 살룸의 아들인 하나멜이 와서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당신은 나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니,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십시오! 그 밭을 사는 것이 당신의 권리이자 책임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그 말씀대로 그의 숙부의 아들인 하나멜이 경호대 뜰로 예레미야를 찾아와서 베냐민 땅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고 말했다. 예레미야는 이 말을 듣고 그것이 여호와의 말씀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는 숙부의 아들 하나멜로부터 아나돗에 있는 밭을 샀다. 예레비야는 그 밭값으로 은 열일곱 세겔을 달아 주었다. 그는 땅문서에 자기 이름을 쓰고, 그 문서에 도장을 찍은 후에 증인들을 세우고 은을 저울에 달아 주었다. 그는 법과 관습을 따라 도장을 찍은 거래 문서와, 도장을 찍지 않은 거래 문서를 모두 받아 두었다. 그리고 그는 그 거래 문서를 숙부의 아들인 하나멜과 증인들이 보는 앞에서 마세야의 손자요, 네리야의 아들인 바룩에게 넘겨 주었다. 그때에 그 증인들도 그 거래 문서에 자기 이름을 써서 그 사실을 확증했다. 그때에 경호대 뜰에는 다른 유다 사람들도 많이 앉아 있었으며, 그들도 모두 예레미야가 거래 문서를 바룩에게 넘겨 주는 것을 보았다(6-12). 그 후에 예레미야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 보는 가운데 바룩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문서들, 곧 도장을 찍은 거래 문서와 도장을 찍지 않은 거래 문서를 갖다가 항아리에 넣어두고 오랫동안 보관하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내가 이렇게 말한다. '장차 이 땅이 회복되어 사람들이 이 땅에서 다시 집과 밭과 포도밭을 사게될 것이다(13-15).'" 그때에 예레미야는 토지 거래 문서를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넘겨 주고 여호와께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 "주 여호와여! 보시옵소서! 주님께서 주님의 크신 능력과 펴신 팔로 하늘과 땅을 만드셨으니, 주님은 무엇이든지 못하시는 일이 없습니다. 주님은 수천 대에 이르기까지 자비를 베푸시나, 부모의 죄에 대해서 그 자손에게까지 죄값을 치르게 하십니다. 위대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 주님은 큰 일을 계획하시고 이루시며, 모든 인간이 행하는 길을 지켜보시고, 각 사람이 한 일에 따라 갚아 주십니다. 주님은 애굽 땅에서 기적과 놀라운 일들을 나타내셨으며, 오늘날까지 이스라엘과 모든 사람에게 기적을 나타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보듯이 주님의 이름을 널리 떨치셨습니다. 주님은 표징과 기적으로, 그리고 크신 능력과 펴신 팔로, 주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시고, 대적들을 무서워 떨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이 땅,은 그 조상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땅이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땅에 와서 이곳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께 순종하지 않았으며, 주님의 가르침을 따르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그들에게 명하신 모든 말씀을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이 모든 재앙이 그들에게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보시옵소서! 마침내 적군이 이 성을 점령하러 와서 성벽 꼭대기에 이르는 흙길을 쌓고 있습니다. 이 성은 장차 바벨론 사람들의 손에 넘어갈 것입니다. 바벨론 군대가 이 성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전쟁과 굶주림과 무서운 병이 닥칠 것입니다. 주께서도 지금 보고 계시듯이 주께서 말씀하신 일이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 여호와여! 주님은 바벨론 군대가 이 성을 점령할 텐데 저에게 밭을 사고 증인을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16-25)." 그때에 여호와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다음과 같이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나는 여호와이며 모든 사람의 하나님이다. 내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노라! 보라! 내가 곧 이 예루살렘 성을 바벨론 군대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넘겨 줄 것이며, 그 군대가 마침내 이 성을 점령하게 될 것이다. 바벨론 군대는 이미 예루살렘 성을 공격하고 있다. 그들은 곧 이 성에 들어와 불을 질러서 성을 태워 버릴 것이다. 예루살렘 백성은 그들의 집 지붕 위에서 바알에게 제사를 지내고, 다른 우상들에게 부어 드리는 전제물을 바쳐서 나를 분노케 했다. 그러므로 내가 그 집들도 다 태워 버릴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백성은 젊었을 때부터 내가 보기에 악한 짓만 일삼았다. 이스라엘 자손은 자기 손으로 만든 우상들을 섬겨서 나를 분노케 했다. 예루살렘 성은 세워진 때부터 지금까지 나를 분노하게 만들었으므로 내가 이 성을 내 앞에서 없애 버리겠다. 이스라엘 자손과 유다 백성이 저지른 악한 짓 때문에 내가 이 성을 멸망시킬 것이다. 그 백성과 그들의 왕들과 그들의 신하들이 나를 분노케 했다. 그리고 그들의 제사장과 예언자들, 유다의 모든 사람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분노케 했다. 그들은 나를 바라보지 않았으며, 도리어 내게 등을 돌렸다. 내가 쉬지 않고 그들을 가르치려 했지만, 그들은 내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그들을 바른 길로 이끌려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들은 내 이름으로 불리는 성전 안에 역겨운 우상들을 놓아 두어 그 곳을 더럽혔다. 그 백성은 자기 자식들을 몰렉에게 태워 바치려고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바알 산당을 세웠다. 나는 이렇게 유다를 죄에 빠뜨리는 역겨운 일을 하라고 명한 적이나, 생각해 본 적이 없다(26-35)." 그러나 하나님은 장차 이 백성을 다시 구원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유대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무 분하고 화가 나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그 땅에서 쫓아 냈다. 그러나 보라! 이제 내가 그들을 쫓아 낸 모든 땅에서 불러 모아서 다시 이 곳으로 데려올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평화와 안정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그들이 언제나 참마음으로 나만을 경외하여 하고, 이로 인해 자신들뿐 아니라 그 자손들도 복을 받게 할 것이다. 내가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고 절대로 그들에게서 떠나지 않을 것이며, 항상 그들에게 좋은 일을 할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나를 존경하는 마음을 주어 절대로 나를 떠나지 않게 할 것이다. 내가 기쁜 마음으로 그들에게 좋은 일을 할 것이며, 내 온 마음을 다해서 그들을 이 땅에 심고 잘 자라나게 할 것이다. 내가 이 백성에게 큰 재앙을 내렸지만, 이제는 재앙을 내린 만큼 약속했던 모든 좋은 일들을 이룰 것이다(36-42)." 그때에 유다 백성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땅은 사람도 없고, 짐승도 살지 않는 황무지로다. 이 땅은 이제 바벨론 군사들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장차 사람들이 이 땅에서 다시 밭을 사게 될 것이다. 돈을 주고 밭을 사며 문서에 자기 이름을 쓰고 도장을 찍고 증인들도 세울 것이다. 그때에 사람들은 베냐민 땅 뿐 아니라, 예루살렘 부근 지역과, 유다의 여러 마을과 산지 마을들과, 서쪽 구릉 지대의 마을들과, 유다 남쪽 네게브의 마을들에서도 사게될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모든 것을 옛날처럼 회복시킬 것이기 때문이다(43-44).” 나. 하나님의 약속(33장)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아직 경호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두 번째로 그에게 나타나셔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1). "일을 계획하시는 여호와, 일을 이루시고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에게 부르짖으라! 그리하면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전에 알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과 비밀들을 가르쳐 줄 것이다(2-3).’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바벨론 군대의 공격을 막으려다 무너진 예루살렘 성의 집들과, 유다 왕궁들을 향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4). '그들이 와서 바빌로니아 군대와 싸웠지만, 내 분노와 진노로 인해서 이 성은 죽은 사람들의 시체로 가득 차게 되었다. 내가 그들의 온갖 악한 짓을 인해 이 성을 버렸도다. 그러나 보라! 내가 장차 이 성의 백성을 치료하여 낫게 하고,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게 해주리라! 이스라엘과 유다를 옛날처럼 회복시켜 주고 다시 세워 주리라! 비록 그들이 내게 죄를 지었지만 내가 그 죄를 씻어 줄 것이다. 그들이 악한 짓을 하고 내게서 등을 돌렸지만 용서해 주겠다. 이로 인해 예루살렘은 나로 말미암아 다시 세상에 널리 이름을 떨칠 것이며, 그 곳에 사는 백성은 행복해질 것이다. 모든 나라 백성이 예루살렘을 찬양하고 공경하게 될 것이다. 이는 내가 나의 백성에게 베풀 좋은 일들을 그들도 들을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예루살렘에 가져다 줄 복과 평화를 보고 모든 나라들이 놀라며 떨게될 것이다(5-9).’ 여호와께서는 게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땅은 사람도 살지 않고, 짐승도 살지 않는 황무지가 되었다'고 말한다. 지금은 예루살렘 거리와 유다 마을들이 조용하다. 그 곳에서 사는 사람도 없고 짐승도 살지 않는다. 그러나 장차 그 곳에 다시 사람들이 사는 소리가 들리게 될 것이다. 그때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 신부의 기뻐하는 소리도 들리게 될 것이다. 백성들은 감사의 표시로 여호와의 성전에 제물을 가져와서 제사장에게 드릴 것이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를 찬양하라! 여호와는 선하시며, 그 사랑은 영원하다.’또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금 이 곳은 황폐하다. 그 모든 마을에 사람도 살지 않고, 짐승도 살지 않는다. 그러나 그때에는 목자들에게 양 떼를 쉬게 할 목초지가 생길 것이다. 산지 마을들과 구릉 지대의 마을들에서, 유다 남쪽 네게브의 마을들과 베냐민 땅에서, 그리고 예루살렘 주변과 유다의 다른 마을들에서 목자들이 자기 양 떼의 수를 셀 것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10-13).” "좋은 가지" 여호와께서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약속한 선한 일을 이룰 날이 오고 있다. 그 날이 오고 그 때가 되면, 내가 다윗의 집에서 의로운 가지가 나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 땅에서 옳고 의로운 일을 행할 것이다. 그 날에 유다는 구원을 받게될 것이며, 예루살렘도 안전히 살게 될 것이다. 또한 그 가지는 '우리의 의가 되시는 여호와'라는 이름을 얻게될 것이다. "보좌에 앉아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사람이 다윗의 집안에서 끊어지지 않고 나올 것이다. 레위 집안에서는 제사장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며, 그 제사장들은 내 앞에 서서 일평생 동안 번제물과 곡식 제물과 화평 제물을 바칠 것이다(14-18).” "자연법칙과 언약" 그 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가 말한다. 내가 낮과 밤과 더불어 언약을 맺어 언제나 낮과 밤이 정한 시간에 오게 하였다. 너희가 만약 그 언약을 바꿀 수 있다면, 내가 내 종 다윗과 레위 사람들과 맺은 언약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내 종 다윗의 자손이 보좌에 앉아 왕이 되는 일도 없을 것이며, 레위 집안이 제사장이 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늘의 별이 너무 많아 셀 수 없고, 바닷가의 모래를 측량할 수 없는 것처럼, 내가 내 종 다윗과 나를 섬기는 레위 집안에게 많은 자손을 줄 것이다.”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다시 말씀하다. “예레미야야! 이 백성들이 하는 말을 들어 보았느냐? 그들은 '여호와께서 택하신 이스라엘과 유다 두 족속을 버리셨다’고 말한다. 이처럼 그들은 내 백성을 욕하고, 이스라엘은 더 이상 나라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19-25). 내가 만약 낮과 밤과 더불어 언약을 맺지 않았거나 하늘과 땅에 법칙을 세워 주지 않았다면 야곱의 자손도 내가 버릴 것이며, 내 종 다윗의 자손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을 다스리지 못하게 할 것이다. 내가 그 백성에게 자비를 베풀겠고 그들을 옛날처럼 회복시켜 줄 것이다(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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