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1): 서론 및 첫 번째 설교 (1:1-3:5) | |||||||||||||||||||||||||||
예레미야서는 깊이 연구할 가치가 있는 책이며, 동시에 가장 연구하기에 난해한 책에 속한다. 우리는 예레미야서를 잘 이해하기 위해서 예레미야서의 저자와 문학 형식, 그리고 예레미야의 사역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연구는 예레미야서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게 하고, 예레미야와 그가 전한 메시지에 대해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예레미야의 경험과 그가 기록한 책은 한 시대의 붕괴와 새 시대에 대한 소망 사이에서 일어났다. 예레미야는 한 시대를 파괴하고 새 시대를 건설하며, 옛 시대를 닫고 새 시대를 연 선각자였다. 우리가 예레미야서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연구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1. 예레미야서의 문학 형식과 구조 예레미야의 예언은 시적 열정과 문학적 탁월성을 가지고 기록되었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영정과 감동을 받게 된다. 예레미야서는 일정한 연대표나 주제를 따라 기록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독자들은 예레미야서를 읽으면서 일정한 방향과 구조를 찾는 일이 어렵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1-1. 구조 예레미야서에는 심판의 말과, 열방을 향한 신탁, 구원에 대한 신탁, 찬송, 자서전적 전기문, 상징적 행위들, 역사적 이야기와 같은 것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예레미야서에는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난해하게 얽혀있으며, 이러한 자료들이 여러 가지 수사법, 즉 대구와 반복, 두운, 유음, 은유법과 같은 수사법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예레미야는 메시지를 기록하면서 산문과 시를 독창적으로 결합했다. 그러므로 과거의 비평가들은 예레미야가 두 개의 전승을 인용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1-2. 수집들의 수집 예레미야서는 명시선집의 모음이다. 그 중 일부는 내용이 뚜렷이 밝혀져 있고, 그 중 일부는 내용이 중복된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내용 중에 일부는 다소 난해한 채로 남아 있는 것들도 있다. 예레미야가 예레미야서를 기록하기 위해서 어떻게 자료를 수집했는지에 대한 문제는 학자들마다 다르게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직 일치된 견해가 없다. 예레미야서는 여러 가지 예언들과 다른 자료들이 수집되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학자들은 예레미야서가 형성된 과정을 세 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예레미야서는 1) 예레미야가 직접한 말이 2) 예레미야 후의 예언 전승과 결합되고, 3) 이 자료가 신명기적인 신학을 가진 사람에 의해 편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학적 분석을 해보면, 예레미야는 연대기적으로, 그리고 동시에 주제별로 자료를 조직한 것으로 보인다. 그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이를 역사적으로 재구성해 보면 다음과 같다. 예레미야서의 첫 번째 주요 부분은 1-25장의 내용이다. 예레미야는 주전 605년 경(렘 36:1)에 자신이 구두로 전했던 메시지를 글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그 내용은 예레미야 1-20장(또는 1-25장)에 기록되어 있다. 그 원래의 두루마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우리는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두 개의 원본을 기록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 첫째 원본은 여호야김이 읽고 즉시 그것을 칼로 베어서 불에 태워버렸다. 그 후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다시 두 번째 원본(1-25장)을 기록하게 하셨다. 그리고 이 두 번째 원본에는 첫 번째 원본 내용에, 그것을 불에 태워 버린 여호야김에 대한 심판 예고가 추가되었다(36장). 예레미야서의 두 번째 주요 부분(26-52장)은 명시선집을 선별해서 만들었다. 이 자료는 3인칭으로 쓰여졌으며, 여러 가지 자료들, 즉 자서전적인 자료와 위로의 책(30-33장), 그리고 열방에 대한 신탁들(46-51장)의 수집 과정을 통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학자들은 마지막 장인 52장을 후에 추가된 것으로 본다. 그들은 51장이 이 책의 마지막 부분으로 적당하다고 주장한다. 51장을 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적인 진술로 끝을 맺고 있다. 이러한 자료들은 예레미야가 살았던 때와 그가 죽은 후에 수집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자료의 수집 과정을 고려해 볼 때에 우리는 예레미야의 사역을 다음과 같은 네 시기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예레미야서를 읽어보면 예레미야의 수행했던 사역은 세 가지 사역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 세 가지 사역과 그 내용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2) 둘째,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에게 편지를 통해 위로하고 격려함(29:1-32). 3) 셋째, 주변의 아홉 이방 족속들에게 임할 심판을 선포함(46-51장). Ⅱ. 내용 연구 1. 예레미야의 사역 배경(1:1-3) 예레미야서는 하나님께서 베냐민 땅 아나돗에 살던 예레미야(제사장 가문의 힐기야의 아들)를 통해서 유다 백성에게 하신 예언을 기록한 책이다. 여호와께서 아몬의 아들 요시야 제 13년에 예레미야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여호와께서는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유다를 다스릴 때에도 그에게 말씀하셨고,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11년간 유다를 다스리고 있을 때에도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바로 이 해 제 5월에 예루살렘 사람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고 말았다.
2-1. 예레미야의 소명(1:4-10) 어느 날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4). "나는 너를 네 어미 뱃속에서 만들기 전부터 알았고,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너를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러 나라에 보낼 예언자로 세웠다(5).”그때에 예레미야는 그 말을 듣고 이렇게 대답했다. "주 여호와여, 보십시오! 저는 너무 어려서 말할 줄을 모릅니다(6).”그러나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아이 같다'고 말하지 말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갈 것이며, 네게 무슨 말을 명하든지 너는 그대로 전하라! 너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해 줄 것이니라(7-8).”그리고 여호와께서 손을 뻗쳐서 예레미야의 입에 대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이제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둘 것이다. 내가 오늘 너를 온 나라와 민족들 위에 세울 것이다. 나는 네가 이제부터 그들을 뽑고, 허물고, 멸망시키고, 무너뜨리고, 세우며, 심게 할 것이니라(9-10).” 가. 살구 나무(11-12) 나. 북에서 기울어진 끓는 가마(13-16) 다. 사람들을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17-19) 예레미야의 앞부분에는 선지자가 초기에 행했던 설교들이 실려 있다. 그 내용은 옛 모세 시대에 있었던 일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호세아가 느꼈던 것과 같은 깊은 연민과 이해가 엿보이고 있다. 그것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3-1. 첫째 설교: 신실하신 하나님과 유다의 배신(2:1-3:5) 가. 생수의 근원되는 하나님을 버림(1-13) 여호와께서는 야곱의 집과 이스라엘 집의 모든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4). "내가 너희 조상에게 무엇을 잘못했기에 너희가 나를 멀리 떠났느냐? 그들은 나를 버리고 헛된 우상을 섬김으로 스스로 헛된 사람이 되고 말았다. 너희 조상들은 더 이상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여호와, 메마르고 험한 광야와, 어둡고 위험하고, 아무도 다니지 않고 살지 않는 광야에서 우리를 인도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어디에 계시는지' 묻지도 않는다. 나는 너희를 기름진 좋은 땅으로 인도하여, 그 열매와 곡식을 먹게 했다. 그러나 너희는 내 땅에 들어와서 그 땅을 더럽히고 그 곳을 역겨운 곳으로 만들어버렸다(5-7). 제사장들도 여호와께서 어디에 계시는지 묻지 않으며, 율법 교사들조차 나를 알지 못한다. 지도자들은 나를 배반했으며, 예언자들은 바알의 이름으로 예언을 하고 있다. 그들은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하는 우상을 섬기고 있다(8).” "그러므로 내가 다시 한 번 너희를 책망하고, 너희 자손을 책망할 것이다. 너희는 바다를 건너 깃딤 섬에 가 보아라! 그리고 게달 땅에 사람을 보내서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 보아라! 어느 나라 백성이 자기 신을 다른 신으로 바꾸었느냐? 그들이 믿는 신은 진짜 신이 아니지만 다른 백성들은 그 신을 배신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 백성은 영광의 하나님을 버리고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하는 우상들을 섬기고 있다. 그러므로 하늘아! 이 일을 보고 놀라라! 크게 두려워하며 떨지어다! 내 백성이 중대한 두 가지 죄를 지었도다. 첫째로 그들은 생명수가 흘러나오는 샘인 나를 버렸고, 둘째로 그들은 물이 나오거나 저장할 수 없는 터진 우물을 팠도다(9-13)." 나. 하나님을 버리고 앗수르와 애굽과 동맹을 맺음(14-19) "이러한 일은 너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길을 인도함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떠났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네가 애굽을 의지하고 있지만, 애굽에 가서 시홀 강물을 마셔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또 네가 앗수르를 의지하지만 앗수르에 가서 유프라테스 강물을 마셔도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다. 네가 지은 죄악이 너를 처벌하고, 네가 지은 잘못이 너를 꾸짖게 될 것이다. 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난 것은 정녕 무서운 죄이며, 네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큰 잘못이로다. 그러므로 이 모든 것을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죄를 깨닫도록 하라! 이는 주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17-19).” 다. 우상을 숭배함(20-28) "그런 네가 어찌 "나는 죄가 없다. 나는 바알 신을 섬기지 않았다'고 변명할 수 있겠느냐? 네가 그 골짜기에서 했던 짓들과 네가 한 일들을 생각해 보라! 너는 마치 짝지을 철을 맞아 이리저리 날뛰는 암낙타와 광야에 사는 들나귀와 같았다. 짝짓기 철이 돌아와 암컷이 헐떡거리며 다닐 때에는, 아무도 그것을 막을 수가 없다. 짝짓기 철이 돌아오면 암컷은 발정이 나서 아무 수컷과 짝짓기를 한다. 너는 이렇게 맹렬하게 우상을 찾아다니며 섬겼다(23-24). 내가 너에게 맨발로 돌아다니지 말고, 목이 타도록 돌아다니지 말라고 말했지만, 너는 이렇게 대답했다. "나는 다른 신들이 좋으니, 그들을 따라가겠습니다.”도둑이 도둑질을 하다가 붙잡히면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도 수치를 당하게 될것이다. 그 날이 오면 이스라엘의 모든 왕과 신하들, 제사장과 예언자들이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25-26)." "그들은 나무로 만든 우상을 보고 '나의 아버지'라고 불렀으며, 돌로 만든 우상을 보고 '네가 나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들은 나를 바라보려고 하지 않고 내게 등을 돌려버렸다. 그러나 그들은 재앙을 만나서 어려움이 찾아오면 즉시 내게 달려와서 '일어나 우리를 구해 주소서'라고 요청한다. 네가 만든 우상들은 어디 있느냐? 네가 재앙을 만나면 그 우상들에게 가서 너를 구해 달라고 해보려무나! 유다 백성들아! 너희는 네가 사는 성의 수만큼 많은 우상을 섬기고 있구나!(27-28)" 라. 하나님을 버리고 악을 행함(29-37) 예레미야는 자기 시대의 유대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은 여호와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쵹구했다.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광야처럼 대한 적이 있었느냐? 내가 그들에게 어둡고 위험한 땅 처럼 된 적이 있었느냐? 내가 그들에게 비옥한 옥토가 되어주었거늘, 어찌하여 그들이 자유로운 백성이 된 후에 "더 이상 여호와를 섬기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느냐?(31-32)" "젊은 여자가 어찌 자기 보물을 잊을 수 있으며, 신부가 어찌 자기의 고운 옷을 잊을 수 있겠느냐? 그러나 내 백성은 자기의 보물과 고운 옷보다도 더 귀중한 나를 셀 수도 없이 잊어버리고 버렸도다. 너는 연애하는 일에 익숙하도다. 경험이 많은 창녀도 오히려 네게 배워야 할 정도다. 네 옷자락에는 가난한 사람과 죄 없는 사람들의 피가 묻어있다. 그들이 집을 털려고 들어오다가 붙잡힌 도둑도 아닌데 어찌하여 너는 가난하고 무죄환 자들을 죽였느냐? 네가 이러한 짓을 저지르고도 '나는 죄가 없으니 하나님께서 내게 분노하지 않을 것"이라고 떠들고 있도다. 그러나 너는 '내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한 말로 인해 심판을 받게될 것이다(33-36)." "너는 네 멋대로 자주 마음을 바꾸는구나. 앗시리아가 너를 부끄럽게 한 것처럼, 애굽도 너를 부끄럽게 할 것이다. 그때에 너는 애굽에서도 쫓겨나게 것이다. 그때에 너는 포로처럼 두 손을 머리 위에 얹은 채 애굽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네가 주변에 있는 강한 나라들을 믿고 의지했지만, 그들은 결코 너를 도와주지 못할 것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그들을 버렸기 때문이다(37-39).” 마. 회복될 수 없는 관계(3:1-5) "유다야! 눈을 들어서 저기 있는 벌거숭이 언덕들을 바라보아라! 저 많은 언덕들 중에서 네가 창녀처럼 우상에게 절하지 않은 곳이 어디 있느냐? 너는 유목민들이 광야에 앉아 있는 것처럼, 길가에 앉아서 너를 데려갈 남자들을 기다렸다. 너는 창녀처럼 살고 악한 짓을 하여 이 땅을 크게 더럽혔다. 이로 인해 이 땅에는 단비와 늦은 비가 그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창녀와 같이 뻔뻔한 얼굴을 하고 부끄러워할 줄도 모르는구나!(2-3)" "이러한 부끄러운 일을 하고 나서 이제 네가 지금 나를 부르고 있다. 너는 나에게 와서 이렇게 부르짖고 있다. '내 아버지여!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내 친구였습니다. 언제까지 내게 진노하시겠습니까? 영원토록 그 분노를 거두시지 않겠습니까?" 유다야! 보아라! 네가 입으로는 이러한 말을 하면서도, 돌아가서는 네가 하고 싶은 대로 온갖 악을 모두 저질렀도다(4-5).” |
'구약 > 예레미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바벨론 멸망 예고와 여호야김의 회복 (50-52장) (0) | 2015.02.08 |
---|---|
[스크랩] 예레미야(4): 역사적 배경과 새언약 (21-33장) (0) | 2015.02.08 |
[스크랩] 예레미야(3): 역사적 배경과 새언약 (10-20장) (0) | 2015.02.08 |
[스크랩] 예레미야(2): 두 번째-세 번째 설교 (3:6-10장) (0) | 2015.02.08 |
[스크랩] 예레미야 - 명칭,주요사상,내용(대,소분류) (0) | 2015.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