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2): 두 번째-세 번째 설교 (3:6-10장) |
요시야 왕 때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나타나셔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예레미야야! 너는 진실하지 못한 저 이스라엘이 한 짓을 보았느냐? 이스라엘은 간음죄를 지었다. 이스라엘은 높은 산과 모든 푸른 나무 아래마다 우상을 두었다(6). 그러나 나는 속으로 '이스라엘이 이러한 악을 행한 뒤에 다시 내게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내게 돌아오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누이인 유다도 이스라엘이 행한 악을 친히 목격했다(7).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간음했기 때문에, 마침내 나는 그에게 이혼 증서를 주고 내쫓고 말았다. 이스라엘의 악한 누이 유다도 이러한 일을 친히 보았도다. 그러나 유다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음란한 일을 행했다(8)." 하나님은 범죄한 유다를 돌이키려고 앗수르를 통해서 범죄한 이스라엘을 치셨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멸망했다. 유다는 이러한 일을 보고 경계를 받고 죄에서 돌아서야만 했다. 그러나 그들은 계속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겼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 백성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유다는 창녀처럼 살면서 온 나라를 더럽혔도다. 유다는 돌과 나무로 만든 우상을 섬김으로 간음죄를 지었다(9). 이스라엘의 악한 누이 유다는 이러한 모든 일을 행하고도 내게 돌아오지 않았도다. 유다는 거짓으로 돌아오는 흉내만 냈다. 이는 나 여호와가 친히 한 말이로다(10).”
이스라엘은 진실하지 못해서 멸망했다. 그러나 그들은 오히려 사악한 유다보다 나았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이미 멸망한 북쪽 이스라엘을 향해 다음과 같이 전하게 하셨다. "돌아오라! 진실치 못한 이스라엘 백성이여! 내가 너를 향해 내린 노여움을 거둘 것이라! 나는 자비로운 하나님이며 따라서 영원히 노를 품지는 않을 것이다. 오직 너는 네 죄를 인정하기만 하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를 배반했고, 다른 나라의 헛된 신들을 섬겼도다. 너는 산당이 있는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서 신들을 섬겼고 내게 순종하지 않았도다(11-13). 너희 진실하지 못한 백성들이여! 이제 내게 돌아오라! 나는 너희의 남편이니라! 내가 너희를 모든 성에서 한 명씩, 그리고 모든 집안에서 두 명씩 선택하여 시온으로 데리고 올 것이니라! 또한 내가 진실한 마음으로 나를 따르는 지도자들을 너희에게 주어, 그들이 지식과 명철의 길로 너희를 인도하게할 것이라! 그 때에 다시 이 땅에 백성의 수가 많아지고 번성하게 되리라! 그 때에는 사람들이 여호와의 언약궤에 대해 말하거나 생각하지 않게될 것이니라! 그들은 그것을 기억하거나 찾지 않고, 다시는 그것을 만들지도 않을 것이라(14-16). 그 때에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여호와의 보좌'라 부르고, 모든 나라들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예루살렘에 모일 것이라! 그들은 다시는 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자기 고집을 따라 행하지 않을 것이라! 그 때에는 유다와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가 되리니, 그들이 하나가 되어 북쪽 땅에서 나와서 내가 그 조상에게 준 땅에서 살게 될 것이라(17-18).” 여호와께서 계속해서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나는 너희를 입양하여 내 자녀로 삼았고, 너희에게 좋은 땅을 주었느니라! 내가 준 땅은 다른 나라의 땅보다 아름다운 땅이니라! 나는 너희가 나를 '내 아버지'라 부르고 나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여! 너희는 마치 남편에게 신실치 못한 여인처럼 내게 신실하지 않았느니라(19-21). 벌거숭이가 된 언덕 위에서 소리가 들렸도다. 이 소리는 마음은 내게 떠나 있으면서도, 입으로는 내게 자비를 구하는 가증한 소리였도다. 그들은 너무나 사악해져서 마침내 자기 하나님 여호와를 잊고 말았도다. 그러나 진실치 못한 자녀들아! 이제라도 돌아올지니라! 그러면 내가 진실치 못한 너희를 용서할 것이라! 너희는 내게와서 이렇게 말하라. '보십시오! 이제 우리가 여호와께 돌아가오니 주님은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언덕 위에서 우상을 섬긴 일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었습니다. 산 위에서 떠들어 댄 온갖 소리도 거짓이었습니다. 참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해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 여호와뿐입니다(22-23).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우리 조상이 애써 일해서 얻은 모든 것을 부끄러운 우상들에게 바치고 말았습니다. 우리 조상의 양 떼와 소 떼를 저 우상이 삼켜 버렸고, 우리 아들과 딸들도 저 우상이 삼켜 버렸습니다. 이제 우리는 부끄러움을 요처럼 깔고, 우리 수치를 이불처럼 덮으며 회개하며 살겠습니다. 이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우리와 우리 조상이 모두 죄를 지었고,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여호와께 순종치 않았기 때문입니다(22-27).”그때에 여호와께서 회개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실 것이다. "이스라엘아! 네가 돌아오려면 내게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미워하는 네 우상들을 버리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굳세게 할지니라! 너는 진실과 정직과 정의로 여호와의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라! 그러면 모든 나라들이 여호와께 복을 받고 여호와를 찬양하게 될 것이니라(4:1-2)!”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신 후에, 계속해서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묵은 땅을 갈아 엎어라! 다시는 가시덤불 속에 씨를 뿌리지 말지니라! 유대인들과 예루살렘 백성들이여! 이제라도 네 생각과 마음을 깨끗이 할지니라! 그렇지 아니하면 네 악한 행실로 인해 내 분노가 너희 중에 불같이 퍼질 것이며, 아무도 그것을 막지 못할 것이니라!(4:3-4)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유다와 예루살렘에 전할 메시지를 주셨다. 여호와는 예레미야에게 "온 땅에 나팔을 불어 크게 외치고, 모두 모여서 견고한 요새인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라!"고 전하라고 지시하셨다(5).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멸망을 선포하셨다. "시온을 향해 깃발을 올려라! 지체하지 말고 대피하라! 내가 북쪽으로부터 재앙을 몰고 올 것이니, 그것은 끔찍한 멸망이 될 것이다. 사자가 사자굴에서 나온 것처럼 세계를 파괴할 자가 자기 자리에서 나와서 행진을 시작했다. 그가 네 땅을 황폐하게 하려고 자기 집을 떠났으니, 이제 곧 네 성들이 황폐하게 될 것이며, 그 성에서 아무도 살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거친 베옷을 입고, 너의 슬픔을 나타내고 크게 부르짖어라. 여호와의 무서운 진노가 이 백성을 떠나지 않았도다. 그 때에 왕과 신하들이 용기를 잃고, 제사장들도 놀랄 것이며, 예언자들도 크게 놀라게 될 것이다(6-9).” 그 때에 예레미야는 여호와께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 여호와여! 주님께서 이 백성과 예루살렘 백성을 속이셨습니다. 주님은 "너희에게 평화가 있으리라"고 말씀하셨지만, 칼이 우리 목숨을 겨누고 있습니다(10).”그 때에 유다 백성들과 예루살렘은 다음과 같은 말씀을 듣게될 것이다. "뜨거운 바람이 벌거숭이가 된 광야의 산으로부터 여호와의 백성이 있는 곳으로 불어오고 있다. 그러나 그 바람은 농부들이 쭉정이를 가려내려고 키질할 때 사용하는 부드러운 바람이 아니다. 그바람은 더욱 강력한 바람으로 여호와께서 이 땅을 향해 불도록 명령하신 바람이다. 이제 여호와께서 유다 백성을 향해 심판을 선포하실 것이다. 보라! 원수들이 구름처럼 몰려오고, 그 전차들이 회오리 바람같이 밀려오리니, 그 말들은 독수리보다 더 빠를 것이다! 이제 곧 재앙이 닥치리니, 우리가 망할 것이라!그러므로 예루살렘아! 네 마음의 악을 깨끗이 씻어라. 그러면 네가 구원을 얻을 것이다. 어느 때까지 내가 네 마음에 악한 생각을 품겠느냐?(11-14)" 하나님은 범죄한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도 회개치 않는 유다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심판의 경고를 하셨다. "이것을 모든 나라에 알려라! 이 소식을 예루살렘에 전해라! 원수들이 먼 나라에서 와서 유다의 성들을 향해 전쟁의 함성을 지른다. 사람들이 밭을 지키는 것처럼 원수가 예루살렘을 에워쌌도다. 이렇게 된 것은 유다가 나를 배반했기 때문이다. 너희의 악한 행위가 이러한 재앙을 초래했다. 이것이 네가 받을 심판이니, 얼마나 끔찍한가! 그 고통이 네 마음까지 찌를 것이다(15-18).” 유다의 심판 소식을 들은 예레미야는 크게 슬퍼하며 다음과 같이 애통했다. "아 고통스럽고 고통스럽도다. 내가 고통으로 몸부림치니, 내 가슴이 너무 아프도다. 심장이 두근거려 가만히 있을 수 없구나! 이는 내가 직접 심판을 알리는 나팔 소리와 전쟁의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라! 재앙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니 온 나라가 파괴되었도다. 저희의 장막이 갑자기 무너졌고, 휘장이 순식간에 찢어구나! 언제까지 저 전쟁의 깃발을 보며, 언제까지 전쟁 나팔 소리를 들어야 한단말인가?(19-21)" 그때에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백성은 어리석도다. 그들은 나를 알지 못하는 미련한 자식들로서 깨닫지도 못한다. 그들은 악한 일을 하는 데는 뛰어나지만, 좋은 일은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구나! 그러므로 재앙이 다가오고 있도다(22).”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내가 땅을 보았을 때에 텅 비고 아무 형태도 없었다. 하늘을 바라볼 때에 빛도 보이지 않았다. 내가 산들을 바라보았을 때에 흔들리고 있었으며, 모든 언덕들도 떨고 있었다. 내가 둘러보았을 때에 아무 사람도 없었으며, 하늘의 새도 모두 날아가고 없었다. 내가 둘러보니 기름진 땅은 황무지로 변했고, 땅의 모든 성들은 파괴되고 말았다. 이는 유다 백성들이 저지른 범죄로 인해 여호와께서 진노하셨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로다!(23-26)" 또 여호와는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온 땅이 황폐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 일 때문에 땅이 크게 부르짖을 것이며, 하늘이 어두워질 것이다. 내가 한 번 말했으므로 나는 마음을 바꾸지 않을 것이며, 내가 계획을 했으므로 뜻을 돌이키지 않을 것이다. 그때에 기병들과 활 쏘는 군인들의 함성을 듣고 모든 성의 백성들이 도망칠 것이다. 덤불 속에 숨는 사람도 있고, 바위 틈에 숨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유다의 모든 성이 텅 비어 그 성에 아무도 살지 않게될 것이다. 유다야, 너는 망한 나라인데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 어찌하여 화려한 옷을 입고, 금장식으로 몸을 꾸미며, 눈 화장을 하고 있느냐? 네가 화장을 해도 모두 쓸데없게 될 것이다. 그때에 네가 사랑하는 네 연인들이 너를 미워하며 너를 죽이려고 할 것이다(27-30)." 그때에 예레미야는 아기 낳는 여자가 외치는 신음과 비슷한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마치 첫 번째 아이를 낳는 여자가 부르짖는 소리와 같았다. 그러면 그 소리는 무슨 소리인가? 그 소리는 바로 숨이 막혀 헐떡거리며 외치는 시온의 소리였다. 그때에 시온 백성들이 손을 들어 기도하면서 이렇게 부르짖을 것이다. "아! 나는 이제 망했구나. 나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로 인해 내가 지쳤도다!'(31-32)"
예루살렘은 모두가 타락해서 의를 구하는 한 사람을 구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 사람들에게 예루살렘 거리를 다니고, 두루 살피며, 성의 광장을 모두 뒤져서 정직한 사람이 하나라도 있는지 찾아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만일 진리를 구하는 사람을 한 사람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이 성을 용서해 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1). 예루살렘 사람들은 여호와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했지만, 그 맹세는 거짓말이었다(2). 여호와께서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진실을 찾으셨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 백성을 치고, 멸망시켰지만, 그들은 아파하지도 않았고, 고난을 통해서 교훈을 얻으려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얼굴을 바위보다 더 굳게 하여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거절했다(3). 유다 백성들은 가난하고 어리석은 백성이었고, 여호와의 길을 알지 못했으며, 자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평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했다(4). 하나님은 공의를 집행하는 지도자들은 여호와의 길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공평이 무엇인지 알 것이라고 생각하셨다. 그러나 유다 지도자들도 주님을 배반하고 떠나가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고의로 주님과 연결된 끈을 끊어 버리고 하나님을 떠나서 마음대로 행했다(5). 그러므로 하나님은 유다를 엄히 징계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사자가 숲 속에서 나와서 그들을 치게 하시고, 늑대가 사막에서 나와서 그들을 죽이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표범이 그들의 성 가까운 곳에 숨어서 기다리고 있다가 성에서 나오는 사람을 찢게하실 것이다. 이러한 재난이 일어나는 것은 유다 백성이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지었으며, 여러 번 주님을 배반했기 때문이다(6). 여호와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를 어떻게 용서하겠느냐? 네 자녀들이 나를 버리고 떠나서 신이 아닌 것들에게 맹세를 했다. 내가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다 주었지만, 그들은 나에게 부정한 아내같이 했으며 창녀의 집에 드나들었다. 그들은 살지고 정욕이 가득한 숫말같이 이웃의 아내를 탐냈다. 이런 짓을 한 유다 백성을 내가 어찌 벌하지 않겠느냐? 이런 백성은 벌을 받아야 마땅하도다.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7-9).”하나님은 사자들에게 유다의 포도밭을 망쳐 놓으라고 지시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서 그 밭을 완전히 망쳐 놓지는 말라고 하셨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여호와를 버리고 떠나갔으므로, 포도 나무가지를 치는 것 처럼 유다 백성들을 잘라내라고 지시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유다의 모든 백성들이 여호와를 배반했다고 선언하셨다(10-11). 그들은 여호와를 부인하면서 이렇게 거짓말을 했다. “우리가 악한 일을 해도 여호와는 우리에게 아무 일도 하지 아니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어떤 재앙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전쟁이나 굶주림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12). 유다 백성들은 선지자들의 말을 무시했다. 그들은 선지자들이 예고하는 재앙이 결코 자신들에게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13). 그러나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이 불이 되게 하시고, 유다 백성은 장작이 되게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선지자가 한 말이 불이 되어 장작처럼 유다 백성들을 태워버릴 것이다(14). 하나님은 얼마 있지 않아서 먼 곳에서 한 나라를 데려와서 유다를 치게하실 것이다. 그 나라는 옛적부터 있었던 오래된 나라이며, 그들은 유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말을 할 것이며, 따라서 그들이 말을 해도 유다 백성들은 그 말을 알아듣지 못갈 것이다. 그들의 화살은 죽음을 부르는 열린 무덤과 같을 것이며, 그 나라 사람들은 모두 강한 용사이다. 그들이 와서 유다 백성들이 거둔 곡식과 양식을 먹을 것이며, 유다 백성들의 아들과 딸들을 삼켜버릴 것이다. 그들은 유다 백성들의 양 떼와 소 떼도 먹을 것이며, 유다 백성들이 심은 포도와 무화과도 먹을 것이다. 그들이 와서 유다 백성들이 믿고 의지하는 강한 성들을 무너뜨릴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 때에도 유다 백성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유다를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으실 것이다(15-18). 그때에 유다 백성들은 어찌하여 여호와께서 이러한 일들을 행하셨느냐?고 물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때에 예레미야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하라고 가르쳐 주셨다. "너희가 여호와를 버리고 너희의 땅에서 이방 신들을 섬겼으니, 이제 남의 땅에서 이방인들에게 종노릇하며 그들을 섬겨야 할 것이다(19)."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야곱의 집, 즉 북 이스라엘에게 이 말을 전하고, 남 유다 백성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들려주라고 말씀하셨다. "미련하고 어리석은 백성아, 이 말을 들으라!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들이여! 너희는 내가 두렵지 않느냐? 너희는 왜 내 앞에서 떨지 않느냐? 내가 모래로 바다에 경계를 삼았으므로 바닷물은 영원히 그 모래를 넘지 못한다. 파도가 아무리 높고 세차게 친다고 해도 그 모래를 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유다 백성은 고집이 세어 나를 배반했다. 그들은 나를 저버리고 멀리 떠나고 말았다. 그들은 마음 속으로 우리가 하나님 여호와를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철을 따라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고, 정해진 기간이 되면 추수할 수 있게 해 주신다고 말하지도 않았다(20-24). 그러므로 악한 것이 비와 추수를 가로막았으며, 너희의 죄가 너희 복을 빼앗아 가고 말았다. 내 백성 가운데 악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새를 잡으려고 엎드려 기다리는 사람처럼 그물을 쳐놓고 사람을 잡는다. 그들의 집에는 새로 가득한 새장처럼 속임수가 가득하다. 그들은 거짓과 불법으로 부자가 되었으며, 힘센 사람이 되었다. 그들은 살이 찌고 피부에는 윤기가 흐르고 있다. 그들은 끝없이 악을 행하고 고아의 억울한 사정을 듣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을 공정하게 재판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러한 악한 짓을 하는 유다 백성들을 징계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악한 백성은 징계를 받아 마땅했다(25-29). 그러므로 이제 곧 놀랍고도 끔찍한 일이 유다 땅에서 일어나게 될 것이다. 예언자들은 거짓말을 하고, 제사장들은 제멋대로 권력을 휘두르며, 유다 백성은 이러한 제사장들을 좋게 여기고 있다. 그들은 이러한 악한 일을 하다가 하나님이 심판의 때가 오면 크게 당황하게 될 것이다(30-31). 하나님은 5장에서 유다를 심판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 주시고, 심판이 임박했음을 선포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지난 날을 돌이켜보고 선할 길을 찾아보라고 하신다. 그러나 그들은 이를 거역하였고, 하나님께서 보낸 선지자들을 거부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북방의 바벨론을 통해 유다를 징계하실 것을 선고하신다(6장). 하나님은 베냐민 자손들에게 심판 날에 목숨을 건지고 싶으면, 예루살렘에서 도망치라고 말씀하셨다. 그때에 드고아 마을에서 전쟁 나팔을 울려퍼질 것이며, 벧학게렘 마을 위에서 경고의 깃발을 휘날리게 될 것이다. 재앙이 북쪽에서부터 서서히 몰려오고 있었다. 끔찍한 멸망이 그들에게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6:1). 하나님은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딸 시온을 멸망시킬 것이다. 그때에 목자들이 양 떼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에 와서 사방에 장막을 치고 자기 가축 떼를 돌보게 될 것이다. 그때에 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예루살렘을 칠 준비를 하라! 일어나라! 정오에 공격할 것이다. 오호라! 벌써 날이 기울어 저녁 그림자가 길어지고 있구나! 그러므로 일어나라! 밤에 공격하여 저 굳센 예루살렘 성을 무너뜨리자!(6:2-5)"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루살렘 주변의 나무들을 베어라. 예루살렘 성을 공격할 수 있도록 흙언덕을 쌓아라. 이 성은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 이 성 안에는 사악한 일이 가득차 있도다. 우물이 물을 솟구쳐 내듯이 예루살렘은 악을 솟구쳐 낸다. 성 안에서 들리는 것은 폭력과 파괴의 소리니, 내 앞에 보이는 것은 병들고 다친 사람들 뿐이다. 예루살렘아! 이 책망의 말씀을 들어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를 버리고 네 땅을 황무지로 만들어 그 땅에 아무도 살지 못하게 할 것이다(6-8).”또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 원수들이 포도나무에서 마지막 포도를 거둬들이듯이 살아남은 이스라엘 백성을 찾아 낼 것이다. 그러므로 너는 아직 시간이 있을 때에, 포도를 거둬들이는 사람처럼 가지마다 다시 한 번 잘 살펴보아라(9).” 예레미야는 이 말을 듣고 크게 탄식했다. 그는 자신이 누구에게 말하며, 누구에게 경고하겠느냐?고 탄식했다. 그는 누가 자신이 전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겠느냐?고 호소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귀를 막고서 선지자가 전하는 경고를 듣지않았다. 그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비웃었고, 그 말씀에 귀 기울이기를 싫어했다. 예레미야는 여호와의 분노가 가득 찬 것을 보고 그대로 있을 수가 없어서 하나님께 하소연을 했다(10). 그때에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러면 내 분노를 길거리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과 모여 있는 젊은이들에게 쏟아라. 남편과 그 아내가 나의 분노 가운데 사로잡힐 것이며 장로들과 늙은이들도 사로잡힐 것이다. 그들의 집은 다름 사람들에게 넘어가게 될 것이며, 그 밭과 아내도 함께 남에게 넘어가게 될 것이다. 내가 손을 들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벌을 내릴 것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11-12).” 여호와께서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작은 사람에서부터 큰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돈에 욕심을 내고 있다. 예언자와 제사장들도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내 백성이 큰 상처를 입었는데도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있다. 평화가 없는데도 그들은 평화가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역겨운 짓을 하고도 부끄러워할 줄도 모른다. 그들은 수치를 알지도 못하고, 얼굴을 붉힐 줄도 모른다. 그러므로 그들은 결국 쓰러지고 말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벌을 내릴 때에 그들은 멸망할 것이다. 나 여호와의 말이다(13-15)."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갈림길에 서서 살펴보라! 너희 조상들이 걷던 선한 옛길이 어디인지 물어 보고 그 길로 걸어가라! 그러면 너희가 쉴 곳을 찾을 수 있게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우리는 그 길로 가지 않겠다'고 말하는구나! 내가 너희를 지키려고 파수꾼을 세우고. '전쟁 나팔 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말했지만, 너희는 '귀 기울여 듣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므로 내가 장차 모든 나라들과 백성들을 모으고 장차 유다 백성들에게 할 일을 목도하게 할 것이다. 내가 땅을 증인으로 삼고 유다 백성에게 재앙을 보낼 것이다. 그들이 악한 일을 꾸몄기 때문에 재앙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내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았고, 내 가르침을 저버렸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시바 땅에서 향을 들여와 내게 제물로 바치려고 하는가? 너희가 어찌하여 먼 나라에서 좋은 향료를 들여와서 내게 가져오려고 하느냐? 나는 너희가 태워 드리는 번제물을 받지 않을 것이다. 너희가 바치는 화목 제물도 내게는 아무런 기쁨이 되지 못한다(16-20).”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이 백성 앞에 걸림돌을 놓을 것이라! 그때에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그 돌 위에 걸려 넘어질 것이며, 이웃과 친구들이 함께 죽게될 것이다. 보라! 군대가 북쪽 땅에서 오고 있도다. 크고 힘센 나라가 땅 끝에서부터 일어나고 있도다. 그 군인들은 활과 창을 잡고 있으며 잔인하고 무자비하며, 말을 타고 달리는 소리는 성난 바다와도 같도다. 그 군대가 전열을 갖추고 나의 딸같은 시온을 치기위해 오고 있도다(21-23).”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보낸 군대에 대한 소식을 듣고 두려워 떨며 어쩔 줄을 몰라했다. 유다 백성들은 그때에 재앙의 덫에 빠진 새처럼, 그리고 아기를 낳는 여자처럼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다. 그때에 유다 백성들은 들로 나가거나 거리를 돌아다니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적이 칼을 가지고 돌아다니고 있어서 곳곳마다 두려움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24-25)." 여호와께서는 유다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딸 같은 내 백성아, 거친 베옷을 입고 잿더미에서 뒹굴어라! 너는 외아들을 잃은 사람처럼 슬피 울부짖어라. 파괴자가 갑자기 네게 닥칠 것임이라!(26)"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예레미야야! 내가 너를 내 백성을 감독하는 사람으로 삼았다. 너는 내 백성 가운데 요새와 같이 살피는 자가 될 것이다. 너는 내 백성의 행동과 생활을 살피고 쇠붙이를 검사하듯이 그들을 자세히 조사해야 한다. 내 백성이 모두 나를 배반했다. 그들은 모두 고집불통이며, 다른 사람들에 거짓말을 하고 돌아다닌다. 그들은 모두 녹슨 구리와 쇠처럼 썩은 자들이로다. 풀무질을 세게 하면 그 불에 납이 녹아 내리지만, 너희는 아무리 제련을 해도 헛될 뿐이로다. 도무지 악한 것이 내 백성에게서 없어질 줄을 모르도다. 그러므로 장차 내 백성은 '버림받은 은'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그들을 버렸음이라(27-31).” 3. 세 번째 설교(7-10장)
예레미야는 결코 여호야김에게 아첨하려고 하지 않았다. 여호야김 왕이 통치를 시작하던 바로 그 해에 선지자는 성전 건물에서 유명한 "성전 설교"를 했다(7장, 26장). 당시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는 거룩한 성전이 있어서 결코 망하지 않을 것으로 굳게 믿었다(7:4,8). 그들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윤리적인 악과 사회적인 불의를 행하면서도, 성전에 와서 예물을 드리고 제사를 드린 후에 "우리가 구원을 얻었다"고 생각했다(7:8-10).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생각이 옳지 않음을 깨우쳐 주셨다. 하나님은 오직 그들이 살 길은 공의를 행하고 약한 자를 압제하는 일을 그치며,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일을 금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다(7:3,5-7). 하나님께서는 무지한 유대인들을 깨우쳐 주시려고 과거에 성막이 있었던 실로가 멸망했던 일을 상기시켜 주셨다. 엘리 제사장 때에 온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죄악을 일삼았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블레셋인들에게 패배하고, 거룩한 언약궤마저 빼앗기고 말았다. 그리고 그 후에 성막이 있던 실로는 페허가 되고 말았다. 유대인들은 이러한 일을 기억해야만 했다. 비록 예루살렘에 성전이 있지만, 계속해서 죄를 범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예루살렘 역시 실로와 같은 운명이 될 것이다(7:12-14). 하나님은 유대인들이 계속해서 범죄하고 돌이키지 않으면, 그들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북 이스라엘처럼 포로가 되어 끌려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15). 하나님은 유대의 심판을 결정하신 후에, 예레미야에게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지 말라고 지시하셨다. 이제 유대인들의 죄악이 극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하나님을 진노케했다. 그러므로 이제 그들은 심판을 기다려야만 했다(16-20).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는 청중들 가운데 큰 소동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예레미야는 곤경에 처하게 되었다. 그러나 무리들 중에 있던 소수의 장로들이 1 세기 전에 미가 선지자가 이와 비슷한 설교를 한 적이 있었다고 말해서 그 소동이 진정될 수 있었다(미 3:12). 만일 이때에 이 장로들이 예레미야를 변호하지 않고, 또 당시에 높은 지위에 있던 아히감의 중재를 하지 않았으며(26:24) 예레미야는 여기에서 성난 무리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예레미야와는 달리 선지자 우리야는 무리들에 의해 무참히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26:20-23).
만군의 여호와이신 하나님은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가서 마음껏 번제물과 화목 제물을 내게 바쳐 보아라! 그리고 바친 제물의 고기를 너희가 먹을지니라! 내가 너희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이끌어 내던 날에, 번제물이나 화목제물에 대해서는 말하지도 않았고, 명령하지도 않았도다. 오직 내가 명령한 것은 이것이다. '내게 순종하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내가 명하는 길로만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21-23). 그러나 너희 조상은 내 말에 순종하지 않았고,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그들은 자기 꾀만 따랐고 자기의 악한 마음을 좆아 살았다. 그들은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오히려 뒷걸음질을 쳤다. 너희 조상이 이집트 땅을 떠난 날부터 오늘날까지, 나는 내 종인 예언자들을 너희에게 보냈다. 나는 그들을 끊임없이 너희에게 보냈고 또 보냈도다. 그러나 너희 조상은 내 말에 순종하지 않았고, 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도다. 그들은 매우 고집이 세어서 조상들보다 더 악한 짓을 했다(24-26).”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이 모든 말을 유다 백성에게 전해도 그들이 예레미야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해 주셨다. 하나님은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가지고 가서 유대 박성들을 불러도 그들이 대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듣든지 듣지 않는지, 다음과 같이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하나님이신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는 나라로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꾸짖으셨으나 너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도다. 너희가 진리를 말하지 않으니 진리가 너희 입에서 사라져 버리고 말았도다. 예루살렘아! 네 머리털을 잘라 던져 라! 벌거숭이 언덕에 올라가서 슬프게 울어라!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등을 돌리시고 너희를 버리셨기 때문이라!(27-29)"
1) 우상 숭배(7:30-8:17) 요시야는 이방 신상들을 성전에서 치워버렸으나, 후에 여호여김이 이를 다시 성전에 갖다 놓았다. 그리고 어린 아이를 제물로 드리는 인신 제사와 우상 숭배가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유다 백성들은 내가 보는 앞에서 악한 짓을 했다. 그들은 내가 예배를 받으려고 정한 성전에 역겨운 우상들을 세워놓고 그 성전을 더럽혔다. 유다 백성은 힌놈의 아들 골짜기에 도벳 산당을 지어 놓고 자기 자식들을 불살라 제물로 바쳤다. 그것은 내가 명령한 것이 아니며, 나는 그런 일을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30-31).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상을 섬기는 유다 백성들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하셨다. "사람들이 장차 이 곳을 도벳이나 힌놈 골짜기라 부르지 않고, '살인 골짜기'라고 부를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이 오면, 더 이상 묻을 곳이 없을 정도로 그 곳에 시체가 가득 차게 될 것이다. 이 백성의 시체가 땅 위에 놓여 하늘의 새와 들짐승의 먹이가 되어도 그 새와 들짐승을 쫓아 줄 자가 없게될 것이다. 또한 내가 유다 마을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소리가 끊어지게 할 것이다. 또한 신랑과 신부의 소리도 사라지게 할 것이며, 온 땅이 황무지로 변하게 될 것이다(32-34).” 하나님은 우상 숭배를 하는 자들의 뼈를 끌어내서 그들이 우상으로 섬기던 태양 빛에 쪼이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그 때에 사람들이 무덤에서 유다 왕들의 뼈와, 그 신하들의 뼈와, 제사장들의 뼈와, 예언자들의 뼈와, 예루살렘 백성들의 뼈를 꺼내어, 그들이 좋아하고 섬기고 쫓아다니며 찾아 경배하던 해와 달과 하늘의 모든 별들 아래에 펼쳐 놓을 것이다. 그 뼈들을 모아서 묻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그 뼈들은 땅에 버려진 거름처럼 될 것이다. 내가 유다 백성을 그 집과 땅에서 쫓아 내고, 이 악한 백성 중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자기들이 쫓겨난 곳에서 사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다(8:1-3).”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유다 백성에게 가서 다음과 같이 전하라고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한다. 사람이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지 않겠느냐? 그릇된 길로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겠느냐? 그런데 어찌하여 이 백성은 그릇된 길로 가되 다시 돌아오지 않느냐? 그들이 거짓에 사로잡혀서 돌아오기를 거부하고 있도다. 내가 귀를 기울여 들어 보았지만, 그들은 정직한 말을 하지 않았으며, 악한 짓을 하고도 뉘우칠 줄 몰랐다. 도리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말하면서, 전쟁터로 달려가는 말처럼 모두 제 갈 길로 갔도다. 하늘의 황새도 자기 때를 알고, 비둘기와 제비와 두루미도 돌아올 때를 지키는데, 내 백성은 여호와가 원하는 공평을 알지 못한다(4-7).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면서도 '우리는 지혜롭고 우리에게는 여호와의 율법이 있다'고 말하겠는가? 사실 서기관들은 여호와의 율법을 거짓말로 기록했다. 그러므로 지혜롭다고 하는 자들이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며,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 보라! 그들이 여호와의 말씀을 거절했으니, 그들은 참으로 미련한 자로다. 그러므로 내가 그들의 아내를 다른 사람에게 주고, 그들의 밭을 새 주인에게 줄 것이다(4-9)." "작은 사람부터 큰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돈에 욕심을 내고 있다. 예언자와 제사장들조차 모두 다 거짓을 행하고 있다. 내 백성이 큰 상처를 입었는데도,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긴다. 평화가 없는데도 그들은 '평화'를 외친다. 그들은 역겨운 짓을 하고도 부끄러워할 줄도 모른다. 그들은 수치를 알지도 못하고 얼굴을 붉힐 줄도 모른다. 그러므로 그들은 쓰러질 것이며, 내가 그들에게 벌을 내릴 때에 모두 다 멸망하고 말 것이다. 내가 그들을 완전히 명망하게 할 것이다. 포도밭에는 포도가 없을 것이며, 무화과나무에는 무화과가 없을 것이며, 잎사귀도 말라 죽을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준 것을 모두 빼앗아 갈 것이다(10-13)." 그 때에 유다 백성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찌하여 우리가 이렇게 앉아만 있느냐? 우리 모두 모여 굳건한 요새 성으로 가자. 거기에서 우리의 죽음을 맞이하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하시고, 독이 든 물을 마시게 하셨다. 이는 우리가 여호와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로다. 우리는 평화를 원했지만 좋은 것은 하나도 오지 않았다. 우리가 우리를 고쳐 주실 때를 기다렸지만, 보라! 우리에게 찾아온 것은 재앙 뿐이었다. 적군의 말들이 내는 콧소리가 단에서부터 들려 오고, 그 큰 말들이 울부짖는 소리가 온 땅을 흔들어 놓고 있다. 그들이 쳐들어와서 이 땅과 그 안의 모든 것을 삼키고, 이 성과 그 안에 사는 모든 백성을 삼키고 있도다!(14-16)" 하나님은 장차 유다 백성들에게 독뱀을 보내실 것이다. 이로 인해 길들릴 수 없는 뱀이 너희를 물게될 것이다(17). 2) 유다의 심판과 예레미야의 애통(8:18-9:22) 예레미야는 회개하지 못하고 치료받지 못하는 유다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자기 머리가 물이 되고, 자기 눈이 눈물 근원이 되어 유다를 위해 울기를 원했다.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자기의 슬픔을 고백했다. "내가 근심 중에 위로받기를 원할 때, 내 마음 안에 병이 깊었나이다. 보십시오! 저 백성의 외치는 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그들이 먼 땅에서 도와 달라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시온에 계시지 않은가? 시온의 왕이 그 안에 계시지 않은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찌하여 백성들이 헛된 다른 나라의 우상들을 예배하여 나를 분노하게 하였느냐?"고 말씀하십니다. 백성들은 "추수 때가 지나고 여름도 끝났으나, 우리는 아직도 구원을 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나이다. 저의 백성이 아파하오니 제 마음도 아픕니다. 그러므로 제가 슬퍼하고 그들로 인해 놀라나이다. 길르앗 땅에는 유향이 있지 않습니까? 그 곳에 의사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저의 백성의 상처는 낫지 않는 것입니까? 오호라! 내 머리가 물이되고, 내 눈이 눈물의 샘이었다면, 죽임을 당한 내 백성을 위해 내가 밤낮으로 울 수 있었을 텐데! 누군가 나를 광야에 두어, 나그네들이 묵는 집에 있게 하였으면, 내가 내 백성을 떠나 멀리 갈 수 있었을 텐데! 이 백성들은 모두 다 하나님께 충성치 않고 하나님을 배신한 자들이로다(8:18-9:2). 예레미야는 죄로 가득차 있으면서도 회개치 않는 유다를 향해 하나님의 심판이 예비된 것을 보고 슬퍼하지 않을 수 없었다(9:3-11).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활처럼 혀를 놀리며, 화살처럼 입으로 거짓을 쏘아대니, 이 땅에는 진실이 아닌 거짓만이 커가고 있도다. 그들은 더욱 더 악한 짓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있도다. 너희 각 사람은 너희 친구들을 조심하고, 형제도 믿지 말라! 형제마다 속임수를 쓰고, 친구마다 거짓말을 하고 있도다. 모두 다 자기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고, 사람마다 진실을 말하지 않는구나. 유다 백성은 그 혀에게 거짓말 하기를 가르치고, 지치는 법도 없이 죄를 짓고 있도다. 예레미야야! 너는 속임수 가운데에 살고 있구나! 그들은 속임수 가운데 살면서 나를 알려고 하지 않고 있구나!(3-6)"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께서 유다 백성들에게 이렇게 경고하셨다. "보라! 사람들이 쇠를 불에 시험하듯이 내가 유다 백성을 시험하리다! 내 백성이 죄를 지었으니 다른 길은 없도다.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화살과 같도다. 그들은 거짓을 말하고, 입으로는 이웃에게 좋은 말을 하지만, 속으로는 그를 해칠 생각을 하고 있도다. 이런 짓을 하는 백성에게 내가 어찌 벌을 내리지 않겠느냐? 내가 어찌 이런 민족에게 보복하지 않겠느냐?(7-9)” 그때에 예레미야는 여호와께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저 예레미야는 산들을 위해 크게 부르짖고, 광야에 있는 목장을 위해 슬픈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산과 들이 황무지가 되었으므로,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게되었습니다. 소 떼의 소리도 들리지 않으며, 공중의 새들도 날아가 버리고, 짐승들도 사라비고 말았습니다(10). 그때에 여호와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예루살렘 성을 폐허 더미로 만들고, 늑대들의 소굴로 만들리라! 유다 땅의 성들을 무너뜨려서 아무도 살지 못하게 할 것이라!(11)" 그러나 유다에는 이러한 일을 깨달을 만한 지혜자가 없었다. 유다에는 여호와의 가르침을 받고 이러한 일들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예레미야는 여호와께 "어찌하여 이 땅이 폐허가 되고, 아무도 다니지 않는 황무지처럼 되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하나님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그것은 그들이 내가 그들 앞에 베푼 가르침을 버렸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게 순종하지 않았고, 내가 하라고 명령한 일을 하지 않았도다. 그들은 마음대로 고집을 부리며 살았고, 그들의 조상이 가르쳐 준 대로 거짓 신 바알을 따랐도다(12-14)." 그러므로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곧 이 백성에게 쓴 음식을 먹이고 독이 든 물을 마시게 하리라. 내가 그들을 그들과 그 조상들이 모르는 낯선 나라들 가운데 흩어 놓을 것이라. 그들을 전멸시킬 때까지 나의 칼은 그들을 뒤쫓을 것이다. 너희는 잘 생각해 보고 초상집에서 곡하는 여자들을 불러 오너라. 사람을 보내어 그런 일에 익숙한 여자들을 불러 오너라. 그들에게 빨리 와서 우리를 위해 큰 소리로 울라고 하여라. 그래서 우리 눈에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게 하여라(15-18)." 그 날에 시온에서 다음과 같이 크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릴 것이다. "우리는 완전히 망했도다. 정말로 부끄러움을 당하게 되었도다. 우리는 이 땅을 떠나야만 하며, 우리가 살던 집을 버려야만 한다." "유다의 여인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어라. 귀를 기울여 그 입에서 나오는 말씀을 들어 보아라! 너희 딸들에게 슬피 우는 법을 가르치고, 너희들도 소리내어 우는 법을 배우도록 하라! 죽음이 우리 창문을 넘어 들어오고, 우리의 굳건한 성으로 들어와서 거리에서 놀던 우리의 아이들을 앗아 갔고, 광장에 모여 있는 젊은이들을 데려갔도다. 그러므로 너는 이렇게 말하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의 시체가 거름처럼 빈 들판에 널릴 것이며, 농부가 베어 놓고 거둬들이지 않은 곡식처럼 널릴 것이다(19-22).”
여호와께서는 유다 백성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고, 힘있는 용사는 자기의 힘을 자랑하지 말며, 부자는 자기의 부유함을 자랑하지 말라! 오직 자랑하고 싶은 사람은 나를 깨닫고 아는 것을 자랑하고, 나 여호와가 자비롤고 공평하다는 것을 자란하고, 내가 땅 위에서 올바른 일을 한다는 것을 자랑하라! 나는 이러한 자랑을 기뻐한다(23-24)." 하나님은 때가 되면 유다인을 징계하실 것이며, 이집트와 유다와 에돔과 암몬과 모압 인을 징계하시, 또 머리를 짧게 깎는 광야 백성도 벌하실 것이다. 이는 모든 이방인들은 몸에 할례를 받지 않았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마음에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25-26)."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집을 향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외친다.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향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고 말한다. "이방 사람들의 풍습을 본받지 말라! 이방 사람들이 하늘의 이상한 현상을 보고 두려워해도 너희는 이러한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방 사람들의 풍습은 헛된 것이다. 그들의 우상은 숲의 나무를 잘라 기술자가 도끼를 가지고 만든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그 우상을 은과 금으로 장식하고 망치와 못으로 고정시켜서 움직이지 않게 해 놓는다. 그 우상들은 원두밭의 허수아비 같아서 말도 못하고 걷지도 못하여 사람들이 메고 다녀야 한다. 너희는 그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것들은 너희를 해치지도 못하고 너희에게 복을 내리지도 못한다(1-5)."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고백한다. "여호와여! 주님과 같으신 분은 없습니다. 주님은 위대하시고, 주님의 이름은 크고 놀랍습니다. 온 나라의 왕이시여! 누가 주님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주님은 존경을 받으시기에 마땅한 분이십니다. 세계 모든 민족 중에는 지혜로운 사람도 많고 나라마다 왕도 많지만 주님과 같으신 분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들은 모두 미련하고 어리석으며 그들의 교훈은 아무 쓸데도 없는 나무 조각에 불과합니다. 편편하게 만든 그들의 은은 다시스에서 가져온 것이고 금은 우바스에서 수입해 온 것입니다. 그들이 섬기는 우상은 기술자와 대장장이의 손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들은 노련한 숙련공들이 만든 파란색 옷과 자주색 옷을 우상에게 입힙니다. 그러나 오직 여호와만이 참하나님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 영원한 왕이십니다. 주께서 분노하시면 땅이 흔들리고 세계 모든 나라가 주님의 분노를 견디지 못합니다(6-10). 그러므로 하늘과 땅을 만들지 않은 이러한 거짓 신들은 땅과 하늘 아래에서 없어져 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능력으로 땅을 만드셨으니, 주님께서 지혜로 세계를 세우셨고, 명철로 하늘을 펴셨습니다. 주님께서 소리를 내시면 하늘에서 물이 출렁입니다. 주님은 땅 끝에서 수증기를 끌어올리시고, 비를 내리는 번개를 일으키시며, 창고에서 바람을 내보내십니다. 모든 사람은 어리석으며, 아는 것이 매우 적습니다. 모든 대장장이는 자기가 만든 우상 때문에 부끄러움을 당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부어 만든 우상은 헛된 신에 지나지 않고, 그 안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은 헛된 것일 뿐입니다. 사람들의 노리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것들은 여호와께서 심판하실 때에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의 기업"이 되시는 하나님은 이러한 우상들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만드셨고, 또한 이스라엘을 선택하여 특별한 백성을 삼아 주셨습니다. 그 분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이십니다(11-16)." 예레미야는 멸망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한다. "땅에 있는 너희 짐을 다 꾸리고 떠날 준비를 하라!. 너희 유다 백성은 적군에 둘러싸여 있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보라! 이번에는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쫓아 버리고, 그들에게 고통과 재앙을 안겨주어 아픔을 느끼도록 할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에 유다 백성들은 다음과 같이 말하게 될 것이다. "오호라. 내가 상처를 입었으니 큰일났도나. 내 상처가 너무 심하구나. 하지만 나는 속으로 '이것은 내 병이니 내가 견뎌야 한다' 말했다. 내 장막이 부서졌고, 내 장막의 줄은 다 끊어졌다. 내 자녀들은 모두 나를 떠나고 남아 있지 않으니 장막을 다시 세워 주고 휘장을 달아 줄 사람이 없다(17-20)." 백성을 인도하는 목자들은 어리석어서 여호와의 뜻을 묻지 않았다. 이로 인해 그들이 하는 일마다 성취되지 않았으며, 그들의 친 양 떼가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들어라! 전쟁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북쪽 땅에서부터 요란한 소리가 들려 온다. 이제 이 소리와 함께 유다의 성들은 폐허가 되고, 늑대들의 소굴로 변하게 될 것이다(21-22). 이 모든 일을 듣고 난 후에 예레미야는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 "여호와여! 사람의 인생이 자기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제가 깨달았나이다. 아무도 자신의 인생 행로를 스스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여호와여! 나를 꾸짖으시되 공평히 꾸짖어 주옵소서! 진노 중에 저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제가 완전히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그 대신 주님의 진노를 주님을 알지못하는 다른 나라에게 쏟으소서!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도 않는 족속들에게 주의 진노를 쏟으소서! 그들은 야곱의 집안을 멸망시켜 삼키고 그들이 살던 땅까지도 폐허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2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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